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擬上玉皇封事【壬寅】 下界賤臣金勳。卽有明舊藩朝鮮國全羅道咸平鄕人也。積有所訴。强耐未抑以毅。皇帝崇禎紀元之五周甲玄默攝提格春王正月之日。謹齋沐拜稽首。上言于皇天上帝玉陛之下。伏以覆幬內含生。凡有吉應動輒曰天。凡有凶應動輒曰天。凡繫人間世。有千萬報應。大都是諉天。而以賤臣所見。則天亦有難諶者。顔淵其賢如是而反夭。盜跖其惡如是而反壽。伯夷叔齋。其聖如是而反餓死。若此類類未能以盡喩人之大者。帝王是已請。以帝王事最切者試論。以若宋太祖之友愛。母后移位。何疑未圖燭影事。其可忍耶。擧柱斧時。好爲之喉音千載下讀其書者。猶尙感淚其在。其夜其席。同氣之倫。永訣之地耶。明太宗之迎建文建庶人二歲入禁五十六出。竟絶嗣奪位。不忍囚其子絶其孫。尤可忍耶。我世祖之於端宗移國。不忍齊王松柏。楚帝江中。是可忍耶。昭陵之掘。亦可忍耶。然宋明及我三帝王。非惟生前無報應。皆能歷屢世受厚餉。第其福善禍淫。於何有驗。不在其身。在子孫。統歸虛套。至若我近日事。所値賈誼在痛哭。何盡痛哭。素安在流涕。何盡流涕。蓋朝鮮之爲朝鮮。以箕子之變夷。逮我李中葉。實不讓洙泗洛閩。天下萬國。目我爲小中華。許以周禮在魯。夫何自辛巳以後。軒轅所不畫之區。神禹所未貢之壤。毛者羽者介者鱗者。奇奇之種。怪怪之隊。爭來橫行。窺釁闖隙。妖書邢籙。異技淫巧。蠹蝕我腸肚。苓通我名敎。導路以毁服。次次曳人毁形。頭陀之禿。夜又之黑。人鬼雜糅。外內交鑠。廟算由玆而錯。國是由玆而訛。以至守令牧伯。所穿惟利竇。日以吮。赤子血爲政。政苛猛虎。加以明火之賊。活貧之黨。放砲翻釰。屠村掠邑。懲沸殘喘。不藝相煎。知魚在釜。豆在釜泣。朝不信夕。夕不信朝。只謀姑息了無長久。安堵之望。哀我有庳之人。奚罪間。又有東學。南學英學俄學開聖耳。告中庸通靈。明德頓悟。武夷九曲。夢覺之術。紛沓湊進。使我數百年不食底碩果。稍稍剝盡爲純坤。漫漫長夜向曉無。期嘗聞天德無私親。未知私親於誰。私薄我如彼周公制禮。孔子學問。過今以往。拭目未睹。寃哉痛哉。何以則爲可以賤見見之。顚末有在近自輦轂。遠至草莽。懷瑾握瑜。蘊抱經濟之責任者意者。世不乏其人。所恨其人。悔其言之不用。而終爲納履者有之。量其道之不行。而初靳許身者有之。或有不憚其不用不行。而直言極諫。至誠惻怛。冀有一分補闕。而畢竟屛避者。畢竟謫戮者。以致宗社生靈附與。別人掌握。近日事至此境。未嘗不職。此以賤臣之愚。校心搥胸非止一日。顧賤臣之賤。草芥還輕。螻蟻猶巨。所習周孔。不全無千慮之一得。君門遠於萬里。且幼學疏禁。自來國勅。所以緘口結舌。浪抛平昔。朱子所謂食芹之味。無路自通者。雖切耿耿。奈何奈何。恭惟皇天上帝。寔我父母。父母之前。有訴必達子之常情也。天高聽卑。上帝臨汝。豈無其理。在經傳之所載與聖賢之所言。曰天曰帝者。何者非其理賤臣此訴。恐涉不順。以賤見之問。激右已往事。現在事之果。不副賤見。敢乞誘裏對越賜顔咫尺。無以賤見之始或。而罪之於冥冥之中。特降批誨。不更難諶。吉應凶應。凡繫人間世。百千萬報應。箇箇快解。善則福之。淫則禍之。禍之福之。直業已身。決無遠延。其孫扶我。祚於幾危。斥彼邪於方熾。復有明之舊頒回。周孔之遺範陶鑄。我幸己前日月。斷斷在皇天。上帝一指揮之頃。一治一亂。非不知在運氣莫逃。以年數之儀秦。從橫之數。已過天道。十年則一小變。不小變則大變在。卽形體謂之天。竊願形體示畏雷霆。其爲之主宰謂之帝。竊願主宰垂警雨露。其惠之千萬俯納。誠惶誠恐。冒死顒祝。無任晝宵。拱竢之至。東海集卷之一
過雲峰黃山。有感而作 太祖成功業。臾拔殪黃山。血巖留古迹。一抹倒江間。
相思曲。寄玉山四首。 相思夜斗。橫月正明。雁行君居弟。犬齡我處兄。倦倚竹欄因做夢。依然一片到秋城。相思遠山。重水復長。天遙雲漠漠。地闊路茫茫。問君別我何年日。黃葉江村再見霜。相思久秋。去秋復歸。四野稻初熟。一塘魚正肥。如令此際同君會。酌酒烹鮮興不違。閒閒無一事。長夏雨霖餘。溪友絶來往。山雲任卷舒。誰能知鳥跡。今始寄魚書。白屋林泉下。百年我獨居。
題呈。聞一亭諸士友。 儒袖不曾染市塵。亭中高臥小溪濱。何時更到淸凉界。今世仰欽脫灑人。至德傳家多積慶。輔仁擇友自修身。工夫聞一知其十。日日能新又日新。
上山淸匪所。五言古詩。 今夜山陽月。應照嶠南天。道路千里遠。湖山萬疊連承候日已久。長沙是何邊。世人稱有德。那知遠方遷。功名眞可笑。富貴兩難全。何日蒙恩宥。歸杖渡可川。朝來庭畔樹。秋聲蕭瑟然。聞此心尤感。終夜未成眠。飮饍儻無恙。遙念獨自憐。所懷成詩句。上達旅窓前。願祝宥還後。杜門臥林泉。
答鄭國彦【在弼甲戌】 那時奉討說及共學。自後馳念。日望信息。今聞果不負約一躍躍出勇。往納贄於蘆門云。吾鄕不復落莫吾道始得依歸。竊自喜幸如何可涯。顧念賤身立志。迄今十數年。無一人薰染。而今而後乃知免夫。吾邑俗尙校院也科場也。兄乃一切抛却。豈不遠且大哉。
書贈李樑範李㫼範姜大鴻三君 二三子不避饕風虐雪。垂三冬逐逐從余。其誠意爲如何哉。然孟子謂人之患在好爲人師。余無師道處於人。而人猶以師道望於余。尤愧尤愧。於其歸謹拈閩翁。風頭立脚。及程門立雪二段。申覆曉喩。庶替古人贈言之義。不徒寄感。於風雪不避實希。二三子脚而立如是云爾。
與宋英仲【炳華戊戌】 時衆將山地上九矣。所謂孔孟無處可講爲吾道者。擧應同奚憂。獨賤身乎。同聲相應。同氣相求。千里之外應之。古人已云。竊念尊公居地處。地與賤身。大相逕庭。多小有得不必獨善。如何四海之內皆兄弟。所謂年齒高下。不須與較也。勳也疾病憂戚不玉汝于成。特玉汝于不成一室。與二竪相賭。畢竟勝負付之造翁也。
與崔錫胤【永祚】弔狀別紙【丁未】 尊先子喪事。伏惟孝心純至何可堪支。而況尊慈夫人望。入旬偕老。遽失所天。於不戴天讎地。到底情境筆舌難形。顧我宇內。凡繫圓臚。方趾之類。孰不有山頹之慟哉。至如賤子卅許年托契。猥荷眷厚傾。蓋雖豁書尺見情。則千里常咫尺矣。從玆以往。踽踽焉倀倀焉。向誰更依仰跼俯蹐。只有雙淚而已。餘非疏可悉。
與宋原明【哲憲己亥】 未面也耳。飽旣面也。心醉今又奉手眞。第其運筆也。措語也酷副耳。飽與心醉時。猗歟盛哉。造詣諸百。何其夙就也。滿幅津津。無非出於撝謙謙君子本體益驗前頭。遠大之期。積慶所集。侍經候平。善不言可想。老物日臥病窠無足仰塵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