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권홍수(權鴻洙) 영창당기(永昌堂記) 고문서-시문류-기 교육/문화-문학/저술-기 歲上章攝提格淸和節 權鴻洙 歲上章攝提格淸和節 1950 權鴻洙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석동 전주최씨 류절재 부안 연곡리 유절재 1950년에 권홍수가 작성한 영창당의 기문. 1950년에 권홍수(權鴻洙)가 작성한 영창당(永昌堂)의 기문(記文)이다. 영창당은 승주군(昇州郡) 해룡방(海龍坊) 앵무산(鸚鵡山) 남쪽 죽동(竹洞)에 있는데, 전주최씨(全州崔氏)의 선조들이 묻혀 있는 세장지(世葬地)이다. 예전에 송재(松齋) 최중우(崔重佑)가 처음 지었고, 그 뒤 정축년에 죽천(竹泉) 최낙형(崔洛珩)이 중수(重修)했다. 원문에는 또한 그 죽천의 아버지 귀산(龜山)이 성우산(成愚山)의 문인(門人)이라고 하였다. 한편 기문의 저자 권홍수(1882-1972)는 자가 한거(漢擧), 호는 석하(石荷)이며, 일찍이 형 지촌(芝村) 권봉수(權鳳洙)와 함께 매천(梅天) 황현(黃玹)에게 사사하였다. 권홍수는 매천사 건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영창이라는 현판의 이름은 우리 성씨가 영원히 더욱 창성하리라(吾姓永世彌昌之道)는 뜻에서 붙인 것이다. 권홍수는 전주최씨의 후손 최학림(崔學林)이 자신을 조상의 문적을 가지고 찾아와서 기문을 부탁하자 선대의 아름다운 사적을 자세하게 기술하면서 이곳 전주최씨들이 조상이 쌓은 업적을 이어받아 힘써 도를 닦고 실천하여 그들이 더욱 창성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최학림이 이 기문에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 최씨가의 현조들을 살펴 보면, 문성공(文成公) 최아(崔阿)를 필두로 하여, 연촌(烟村) 최덕지(崔德之), 연촌의 증손 이조참판 암계공(巖溪公) 최연손(崔連孫), 암계의 8대손 사포(沙浦) 최봉하(崔鳳河), 사포의 아들 삼성헌(三省軒) 최영필(崔英弼), 삼성헌의 아들 송재(松齋) 최중우(崔重佑), 송재의 아들 동정(桐亭) 최익문(崔翼文), 익문의 아들 남산(藍山) 최진홍(崔振弘), 남산의 아들 청계(聽溪) 최광현(崔光顯), 청계의 아들 성암(誠菴) 최상기(崔相琦), 성암의 아들 농은(農隱) 최규선(崔圭善), 농은의 아들 귀산(龜山) 최춘호(崔春鎬), 귀산의 아들 죽천(竹泉) 최낙형(崔洛珩) 등이다. 이들의 자와 호, 활동상황이 적혀 있어서 승주에 살았던 전주최씨의 현조들을 살펴보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기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