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권도용(權道溶) 귀후재기(歸厚齋記) 고문서-시문류-기 교육/문화-문학/저술-기 甲午梅雨節 權道溶 甲午梅雨節 1954 權道溶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석동 전주최씨 류절재 부안 연곡리 유절재 1954년에 권도용이 작성한 귀후재의 기문. 1954년에 권도용(權道溶)이 작성한 귀후재(歸厚齋)의 기문(記文)이다. 귀후재는 강선대(降仙臺) 아래에 있던 전주최씨(全州崔氏) 가문의 재실이다. 연촌(烟村)과 암계(巖溪)의 후손 최득호(崔得昊)와 최득화(崔得華) 형제가 천령(天嶺)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살기 시작하면서 최씨가문은 그 뒤 향족(鄕族)이 되었다. 강선대는 그 아래 최씨가의 별장[崔氏莊]이 있던 곳으로, 덕유산(德裕山)의 남쪽이자 금원산(金猿山)의 북쪽에 있었는데, 아마도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일대로 추정된다. 계사년 봄에 최득화의 증손 최광호(崔光顥)가 아주 가까운 친척과 상의하여 이곳에 처음 들어온 이른바 입향조(入鄕之祖妣), 즉 자신의 증조부와 증조모를 위하여 묘 아래쪽에 재실을 지었다. 그리고는 권도용(權道溶, 1878-1959)에게 재실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권도용은 귀후재(歸厚齋)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신종추원(愼終追遠), 즉 부모의 상을 당했을 때와 선조의 제사를 지낼 때 애통함과 경건함을 극진히 하며 예법에 맞게 지낸다면 백성들의 덕성이 결국에는 돈독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러한 이름을 지어준 것이다. 기문을 지은 권도용은 일제 강점기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 교육자였다. 자는 호중(浩中), 호는 추범(秋帆)이며, 본관은 안동(安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