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흥학계서(花樹興學稧序) 고문서-시문류-서 교육/문화-문학/저술-서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석동 전주최씨 류절재 부안 연곡리 유절재 학문의 진작을 목적으로 전주최씨 문중에서 부안에 설립한 화수흥학계의 서문. 학문의 진작을 목적으로 전주최씨(全州崔氏) 문중에서 부안(扶安)에 설립한 화수흥학계(花樹興學稧)의 서문이다. 글의 작성자와 작성연대는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본문에서는 흥학계가 설립된 연대를 신축년 11월 초10일로 적고 있다. 그 작성시점에서 부안 전주최씨의 대수(代數)를 13대로 잡고, 연대가 4백년 되었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그 신축년은 1901년이나 1961년 중 하나로 추정된다. 여러 차례 흉년을 거치면서 학문이 피폐되어 이를 바로 잡아 문풍을 일으키려는 목적으로 흥학계를 설립하였다. 흥학계 설립 당시 참여인원은 27명이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강신(講信)을 개최하였다. 강신 때에는 1경(經)은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하고, 시(詩)는 4율(律) 1장(章)으로 하되, 한편으로는 백대(百代) 지친(至親)의 정의(情誼)를 서술하고, 또 한편으로는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도록 서로 권면한다면, 마침내는 추로(鄒魯)의 세상, 곧 공자와 맹자의 유풍(遺風)이 숨쉬는 문명의 세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되면 해와 달은 다시 빛나고 산천은 다시 아름다운 색채로 가득하게 될 것이며, 세상 모든 곳 모든 사람들이 춘풍(春風)과 화기(和氣) 속에 있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니 학문에 부디 매진해달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