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부안 전주최씨(全州崔氏) 처암공파(處菴公派) 밧자기(捧上記) 고문서-치부기록류-밧자기 경제-회계/금융-밧자기 甲辰十一月十日 甲辰十一月十日 全州崔氏門中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석동 전주최씨 류절재 부안 연곡리 유절재 갑진년에 부안의 전주최씨 처암공파에서 작성한 밧자기. 갑진년(甲辰年) 11월 10일에 부안(扶安)의 전주최씨(全州崔氏) 처암공파(處菴公派)에서 가을의 강신(講信) 때 작성한 밧자기(捧上記)이다. 처암공파의 계원들이 가을의 강신 때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계원들로부터 거둔 돈의 내역을 기록한 것이다. 옹중리의 한영수(韓永壽)가 35냥 1전 3복을 납부하였으며, 산정리의 조수한(趙水漢)은 15냥, 화곶리의 김응효(金應孝)는 10냥을 각각 납부하였다. 계 모임에서는 통상 계원들로부터 회비를 거두어 이를 주로 다른 계원들에게 빌려주고 원금과 이자를 받아 식리(殖利)를 하여 모임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하였다. 밧자기는 그 내역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문서의 왼쪽에는 오른쪽의 밧자기와는 달리 '출급기(出給記)'가 적혀 있다. 글자 그대로 처암공파에서 돈을 빌려준 사람들의 명단과 액수를 기록한 것이다. 동(蓮洞)의 감동댁(甘洞宅)은 45냥 1전 3복을 처암공파에서 빌렸으며, 연동의 최응규(崔應圭)는 10냥을 빌렸다. 즉 문서의 왼쪽이 처암공파에서 돈을 빌려준 사람들의 명단을 적은 출급기라고 한다면, 오른쪽은 처암공파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내역을 적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