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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梁仲涵【會澈】 禮問喪篇親始死條曰。婦人不宜袒故發胸擊心爵踴。殷殷田田。如壞墻然。悲哀痛疾之至也。註發開也。爵踊似爵之跳。足不離地也。殷殷田田擊之聲也。以此觀之。擊心卽拊心。而其擊心之聲。殷殷田田。如墻壞之聲也。爵雀古通用語。雀皆以爵如爵。弁驅爵之爵是也。婦人之發胸。卽男子之袒也。此可備盛問之意也。國服之除否。未敢臆見置答。然近見雲齋答文。遯齋別紙曰。賊不討不書葬。自是春秋大義。然先王之制禮有限。臣民之復讐無期。則假使前輩當之未知其如何處變亂賊。雖曰人人得以誅之我無秋毫權力。而只以不脫白笠爲義。則窮年沒世。豈有除服之日耶。又引柳龍溪。終身戴白。而以當時所譏。復讐任別人泣忠歸自家之句。徵之繼以曰。今日事雖與曩時。不同服之除。不除但當依隆熙陛下之爲。而左右之而已。遯丈見之曰。假使吾君除服而臣民。豈可靡然除之乎。於此二者。可以知矣。
與蓮坡翁同宿解連年疏開憂二首 三年爲客客增年。變鶴烏鬚換本然。六化知非崇伯玉。一經遺子慕韋賢。被橫侵掠移成聚。放衛兵聲借穩眠。甕裏屠蘇餘宿釀。欣迎親戚笑筵邊。梅花初發待新年。白髮蒼顔坐嗒然。興到思同詩上友。文成義據卷中賢。東周國誌宜談稗。西漢演編合禦眠。林下本無經濟責。倚看高枕臥雲邊。
上松沙先生 拜違歲換。伏惟道體新享壽福。區區不任。先生敎人之道。如化工煦噓物茁。待其自化在門下者。只得自淑其身。不負至意也。竊恐此心流放有捨本逐末計功謀利之弊矣。聖賢千言萬語。莫非始心之法。讀書以講明義理者。欲使此心反復入身來。固不可一日間斷。況當世衰道微之時。如不硬着脊梁。篤實做去。則於世間禍福得喪。未必其不爲撓屈學。又不足以應變。則顚倒錯亂。出門擧步。輒有所礙。安得以免乎胥淪也。出入三數年。雖未有所得。若烏喙之不可服。水火之不可蹈。粗知其一二。何莫非先生賜乎。老先生之門德行文學。各得其科答問私淑。蔚興一世先生。又以紹述家學師道。明於後世矣。先生之敎人。不爲不多。若傳授心法託與後事者。雖庠舍日塡。而未必有其人。尤見世道之日墜也。孔子晩年。方得曾子。曾子晩年方得子思。傳道之難如此。公明宣悅之不能學。范淳夫久而無所得。才難之歎然矣。世間或內無父兄之敎。外無師友之益。而有善行可稱者。高門弟子。襲薰師敎。而無一名可聞。是二者其美惡自著。然不知切己之病。未得對症之劑。而能佩服師敎。使敎人之道。明於世者無矣。古人云。講修雖深。問辨雖切。不能奮發用力。則終身抱不決之疑。所謂講修問辨不但以句讀訓詁言。後世學者專事口耳。昧於身心踐履之方。故知解無以展義。理無以究。而學問不明。其所以成就者不越乎形氣之私。而不抱不決之疑者甚鮮。況能奮然用力哉。以此以彼。賤者恐未免陷於其中。而不能拔未暇。尤人而先自悚愧也。敢恃恩義。胡亂忝瀆。不勝惶恐。劄疑數條錄在別紙下。垂至當之敎。伏望。
與吳子春 京行無撓往返否。故都風物眼前感傷何如。東江耿介拔俗。悄然慷慨。逢場想言語英發。行琴飮觴。必有氣義之相孚矣。且有德有言。足以揄揚潛光有道碑銘非蔡邕文章不可爲謀果得稱停一言耶。書送一本。使窮谷樵夫快心玩讀如何。撈攘餘體韻增高。老菴鈍菴昕夕講師道追緖餘否。後松與令弟氏。居然從師。九原臨文感悼。奈氣數之舛何。弟杜門奉老兩息。俱病惱碌多矣。未知何日見其長能讀天地字耶。思之又一憐也。先師眞影捲奉十載。甕裏妄算要得安於丹靑尺榱之屋矣。滄桑溢目時。非其宜雖一間茅棟決不可矣。率爾經紀自以爲大樸不鏤土階一尺。猶償平生素蘊。斧鋸旣尋事役。漸大無知妄作。非狂則愚也。尊先生刊所相役恐失時辜負。勇往暮入。兄作千里人。我爲獨坐客與堂咸三宵話。實慰落莫。而上山拜墓人室讀書際時。老菴鈍菴還復作一夜話。浮生奇緣欣矣。建堂通告道儒。似涉忮求不擧矣。貴所僉友笑我曲謹曉。以大義高山祠儒。亦以爲然。而尙守株自拙可否。商施如何。
俛張禹範【基洪】二絶 少日石南始見知。後來來往復多時。感收吾府同門誼。躬哭秋山有誄詞。餘力故居産毓鄕。訪公不見但留章。高賢遺緖誰同講。今古云亡痛心長。
上梁柳溪【會澣】 慕仰不但一門父兄。而止理合日月拜候。以答骨肉親親。而尊兄每以客禮遇之。不容不重其行也。伏惟肇夏體候靜養。受祐諸胤供歡。會甲省安。竊懼志業日頹。落下坑塹耳。似聞胤從營京行出於河心也。尊兄當堅定不許戒。以至死不變而已何其任之也。出懷之子不遵父命。末俗滔滔。若遠棄千里外。則何能如意指敎必其無過乎。乘舟之人上於風濤之前。而才移一步。雖見呑天浴月之浪。作於眼前勢不得不一任覆敗到此地界。左孟賁右烏獲百方救濟難乎。爲力終於陷溺而已。今吾輩深藏窟宅簡出罕接。猶恐强食弱肉不能自全。況投畀虎狼口吻。而望其不噬混處。虺蛇穴囮而。願其不毒。古今天下安有是理耶。此皆以形勢言。若論義理。則生死路頭人獸界限在毫。忽轉移之間。苟有志節。雖日賜千金月捧萬斛。豈肯爲此乎。凡事斷之未定之前。易止之旣決之後。難復。未知尊意爲其易乎。爲其難乎。抑不爲易。不爲難。而終於是乎。聞來不覺驚疑失色卽。欲冒雨往聽敎而不可得也。敢此書達僣妄之罪。固當受楚。區區私心。雖被重怒切。欲大聲長呼。一言而盡情。未知尊意何如。
與文泰鎭 獻發在卽頑陰已退。新春方至。陽化之暢竚見於窮冬蟄屈之餘矣。人得天地之中以生。皆可以自樂而獲全性命。未審萱幃氣力迓泰。增壽服候支嗇。弟病裏餞迓。使血氣聽命於志。謂爾雖如此。我則不如此矣。昨年六月以聖廟從享位。埋牌不當仰告。而若到無可奈何。則爭之以死。如不能爲聖。而死辭文任以退爲勸。又以書明之。兄虛受容納。使貴族尙善。兄爲書演我。不盡言者以遺校中與人爲善。盛量可掬。會甲亦不孤隣。感幸。昨日聞自論山儒會發文聲討舘任。且將布告天下。若庚午陳煥章之爲云。其意似不止還。牌乃已將有大議論。此非九泉一雷洞開。千門萬戶之兆朕耶。聞不覺。蹶然起坐。復欲一言告兄。除夕百感中書此以進。未審兄以爲何如也。吾鄕不隨列郡同埋秋享。如前宜答以獎善。同聲之意。自鳴其情待二月上丁大會。吾兄扼脘勇赴一國儒席。詳言正色扶竪。旣頹之綱。興復儒化。使夫子之道。復明於東方欲居之邦。功必倍於還牌一事也。夫還牌欲何爲也。其必別有所重大義理。此非兄熟講應時之日耶。吾夫子說復卦不遠復之義曰。顔氏之子殆庶幾。吾輩迷復久矣。顔何人哉。願與兄共學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