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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安聖居【圭嵩】韻二首 丙子年間。祝髮之禍。火烈鼎沸。聖居以苟全性命。屢書往復。又有韻拚和。高人思不見。雁帛自天涯。文贍才難及。智明事可諧。造車知有用。沾玉歎無階。最賀安身術。含光且卷懷。家世儒術尙。不曾氣勢爭。狗鷄知下瑞。猿鳥信無驚。開目天雲黑。存心地火明。平生欽頌切。今日爲君鳴。
次奇蓮坡【老柏】陋室韻 安養洞裏楚山陽。一畝深深老友堂。滿地煙霞堪寓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1600834e0.GIF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pixel, 세로 48pixel。彌天風雨故潛光。凌雲柏樹經寒翠。出水芙蓉趁日香。君子居之何陋有。詩筒百舍賴相長。
耕雲亭【奇宇采】二首 枕嗽倚欄勝泛舟。野心先被白雲留。抱琴月照千山色。把酒風消萬種愁。泉石依然蘆老宅。水邱完爾府翁遊。我將膏秣追名境。朝暮馳神上檻頭。朝出耕沙暮棹舟。靑山綠水任吾留。一區風物遺靈境。四面煙霞遠世愁。蘆嶺雲端歸鴈沒。黃龍江上白鷗遊。春秋賢院南來士。問主深村指點頭。
答再從弟亨範【會極】 老爲農夫。聞甚苦悶人。無不食而活。安心順命。年歲之後。庶見坦路審之如何。伊尹耕於莘野。以行一不義。殺一不辜。得天下不爲爲心。龐公以妻子耘於前謂遺安子孫。古人。視富貴如浮雲過空。故能處之如此。君以孟子貧賤不移。牢着脚跟。養成志氣。蓄千萬吾往之勇。勿以目前拂鬱挫吾一髮。勤苦作成。上述父祖之業。下啓子孫之基。雖吾死之後。專任門戶之責。至希至希。堯舜禹授受。天下百官萬民。金帛財穀。不以語及丁寧告戒。不過人心道心危微十六言而止。吾以門戶託重大小。雖有天壤之分。其心有不異焉。深念之也。春間買屋時謂。有可助成之會。故恃而待之矣。向見來書。卒無了刷之。望勢也。誰尤哉。金氏急人之風。非親族所能而迄。玆未償雖家族之心。豈可安乎。是故余生斥土之念。君謂決不可如是受補。故塵塵收合爲二大數。擬躬往抖擻矣。署潦車戒非老拙。所濟奈何。
答魏汝翊【錫漢】 賜面續書。皆非尋常問。如非至情相愛。何以得之。推案展讀。喜不可言。憑審明窓棐几。溫燖經書。慥慥有得。諸胤讀字慧朗。欣慰欣慰。甲二親。感傷身無沖和之氣。長時窮縮。不能硏理。安命。只當自力克治也。讀書不可緊。些子慢些子。故曰學如不及。曰餘力學文。董生漁樵耕讀。一家之餘力。衛武有瞽史暬御之箴。一國之餘力。周公朝讀百篇夕見七十五士。天下之餘力。聖賢君子。無閉門獨坐。無不達事情。若捨之而兀坐終日。則非聖門酬酢萬變物來順應之意也。方今天下無讀書。一國無讀書。一道一鄕一門。隨處皆然。吾兄進進。大步爲一門種子。則爲一門之身。而非吾私軀也。爲一鄕一道之士。則爲一鄕一道之身。而非吾私軀也。其餘吾不敢究言。而期望之心。不可恨制也。勿生燥妄。勿小沮喪。久久得力。以需晩成之器也。司馬公平生無不可對人言者。大丈夫處心如此。則靑天白日可指而無愧也。切勿以目下齷。齪之態經心出口。餒我浩然之氣。蔽我光明之德也。
與洪參尉【憙】 中樞院奉晤。後再進私邸違還野。人緣薄自切仰歎。會甲自十年前。已知秘史之出於名山者。有可考之機會。然窮菁措大苦。無蟠容矣。今執事之任。編史一幸也甲之適遊洛二幸也。得與之交。而不見斥三幸也。古人匪飢匪渴。曰曷飮食之。不忮不求。曰何錫予之。心乎愛矣。人情然耳。甲之於執事何詎不然。留此一年。夏因故人金魯洙抄選實錄之設得學圃先祖遺蹟。今見有疏漏處。故仰懇隨補于執事。執事謂事繫。儒賢。精詳考錄承許後。竊欲屢造藜室。得聞緖論。而公舘出入爲難亦因刊事轇轕。或選暇而叩私邸屢被門者。指揮進退。無常執事之言。曰某亦前日寒士寒士相訪心甚喜幸。故敢道區區如有退食之暇。見回音更晉矣。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