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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학(李承鶴) 시(詩) 고문서-시문류-시 교육/문화-문학/저술-시 靑皐生 戱呈 李承鶴 雲藍 전남도청(2020년 구입 의병자료)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이승학(李承鶴)이 동학(同學)인 운람(雲籃)에게 준 송별시(送別詩). 이승학(李承鶴)이 동학(同學)인 운람(雲籃)에게 준 송별시(送別詩)이다. '서울로 떠나는 운람을 송별하며'라는 제목의 칠언절구(七言絶句) 시이다. 앞 구절은 '동강(東岡)을 오래도록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아니, 서풍(西風)이 부는 천 리 길에 운람을 송별한다'는 내용이다. 동강은 보통 은거지나 고향을 뜻하며, 서풍은 가을바람과 수도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 구절은 고향을 저버리고 가을바람이 부는 계절에 서울로 떠나는 동강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담은 것이다. 뒤 구절은 '원망하는 북산(北山)의 학과 원숭이를 돌아보지 말고 속히 종남산(終南山)으로 가라'는 내용이다. 이 구절은 고사를 인용하여 마음을 표한 것이다. 중국 남조(南朝) 시대의 문인 공치규(孔稚圭, 447~501)가 지은 「북산이문(北山移文)」에서 은거를 그만두고 벼슬하러 떠났던 주옹(周顒)을 나무라며 "혜초 장막 텅 비어 밤의 학이 원망하고, 산인이 떠나가니 새벽 원숭이가 놀라더라."라고 하였다. 또 '종남산'은 원래 중국의 수도였던 장안(長安)의 산의 이름이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서울의 별칭으로 쓰여 왔다. 이 같은 고사를 써서 이승학은 고향에 있는 친구들의 서운함은 돌아보지 말고 속히 서울로 들어가라는 격려의 의미를 담았다. 여기서 운람은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선생의 문인이기도 한 정봉현(鄭鳳鉉, 1852~1918)을 지칭한 듯하다. 정봉현의 자는 동국(東國) 또는 언국(彦國)이고, 호는 운람(雲籃)이다. 본관은 하동(河東)이며, 곡성군(谷城郡) 포평리(蒲坪里) 출신이다. 문집에 ?운람집(雲籃集)?이 전한다. 이승학(1857∼1928)의 본관은 전주(全州)로, 양녕대군의 후손이며, 자는 자화(子和), 호는 청고(靑皋)이다. 전남 담양 장전리(長田里)에서 출생하였다. 아버지는 기정진(奇正鎭)의 문인인 진사 이최선(李最善)이고, 이승학 본인도 기정진의 문하에서 배웠다. 아들 이광수(李光秀)는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의 제자이다. 을미사변(乙未事變) 때 팔도에 격문을 보내어 의병을 일으키기도 했다. 문집으로 ?청고집(靑皋集)? 4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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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이낙기(李洛基) 시(詩) 고문서-시문류-시 교육/문화-문학/저술-시 甲寅菊月念八日 族孫 洛基 甲寅菊月念八日 李洛基 李承鶴 전남도청(2020년 구입 의병자료)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914년에 이낙기(李洛基)가 족인(族人) 이승학(李承鶴)에게 올린 송별시(送別詩). 1914년에 9월에 이낙기(李洛基)가 족인(族人) 이승학(李承鶴)에게 올린 칠언율(七言律)의 송별시(送別詩)이다. '족대부(族大父) 청고(靑皋) 어른과 이별하며 지은 시'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은 것이다. 시의 첫머리인 기구(起句)의 내용은 어언 16년 만에 다시 만나 보니 양 귀밑머리에 흰서리가 더해지고 머리칼에는 하얀 눈빛의 흰 머리가 가득할 정도로 모습이 변했음을 말하며 오랜만의 만남을 표했다. 다음 구절에는 산천(山川)은 어찌하여 많은 구름으로 가로막았으며 세월은 무정하게 흐르고만 있었느냐고 읊으며, 그동안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자연과 세월에 돌려 담아냈다. 전구(轉句)에서는 지팡이 짚으며 함께 소나무 숲 언덕에 올라 술을 가지고 국화 핀 누정(樓亭)에 올랐다는 내용인데, 오랜만에 만나 경치 좋은 누정에서 술을 마시며 회포를 푼 만남을 되새기고 있다. 마지막 구절에는 오늘 아침 이별의 아픔을 말할 수 없나니 나중에 단풍 구경을 위해 만나자는 약속을 분명히 하자는 말로 이별의 회한과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약속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승학(1857∼1928)의 본관은 전주(全州)로, 양녕대군의 후손이며, 자는 자화(子和), 호는 청고(靑皋)이다. 전남 담양 장전리(長田里)에서 출생하였다. 아버지는 기정진(奇正鎭)의 문인인 진사 이최선(李最善)이고, 이승학 본인도 기정진의 문하에서 배웠다. 아들 이광수(李光秀)는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의 제자이다. 을미사변(乙未事變) 때 팔도에 격문을 보내어 의병을 일으키기도 했다. 문집으로 ?청고집(靑皋集)? 4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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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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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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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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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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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서

1924년 이승학(李承鶴) 영수증(領收證) 13 고문서-명문문기류-근현대문서 경제-회계/금융-영수증 大正拾參年十二月一日 潭陽郡古西面長代書記 金沂柱 潭陽郡 昌平面 長華里 李承鶴納 大正拾參年十二月一日 金沂柱 李承鶴 전남남도 담양군 沂柱(타원형), □…□(3.0×2.8) 전남도청(2020년 구입 의병자료)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924년에 담양군 고서면에서 이승학에게 발급한 지세 납세고지서와 영수증. 1924년도 제1기 지세(地稅) 납부를 위해 담양군(潭陽郡) 고서면(古西面)에서 이승학(李承鶴)에게 발급한 납세고지서와 영수증이다. 이 문서는 좌면에 납세고지서, 우면에 영수증으로 구성되었으며 담양군 고서면장 대리인 서기 김기주(金沂柱)의 명의로 발행했다. 12월 1일에 발급한 납세고지서를 보면 이승학에게 고지한 금액은 지세 7원(圓) 80전(錢), 지세부가세(地稅附加稅) 2원 10전, 지세할(地稅割) 3원 43전, 지세부가금 2원 34전으로 총 15원 67전이다. 납입기한은 12월 20일까지이다. 우면의 영수증은 서식에 납부할 이승학의 이름과 납부 세금 내역이 기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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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유형 :
고문서
유형분류 :
근현대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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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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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유형분류 :
치부기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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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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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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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부기록류

용하기(用下記) 고문서-치부기록류-용하기 경제-회계/금융-용하기 전남도청(2020년 구입 의병자료)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이승학가문에서 지출 내역을 표기한 出財記와 用下記. *상태: 앞면에는 출재기 몇조목이 표기되어 있고, 뒷면에는 용하기 내역이 표기 *추기: 출재기 앞쪽에 ‘丙寅十二月十一日 洞中文書幾傳來’가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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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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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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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부기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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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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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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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함평향교위성록(咸平鄕校衛聖錄) 咸平鄕校衛聖錄 咸平鄕校衛聖錄 고서-기타 서원향교지 원문 咸平鄕校衛聖錄 檀紀四千三百十二年己未六月一日 鄭炳華 檀紀四千三百十二年己未六月一日 咸平鄕校 咸平 석판본 1 반곽 유계 12행25자 주쌍행 상하향1엽화문어미 전남도청(2020년 구입 의병자료) 한국학호남진흥원 전라남도 함평향교의 위성(衛星) 과정 등에 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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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

儐倭日錄 庚戌閏二月倭差平成尙以移館事出來請接慰官成尙性甚毒厲曾以館守出來事或不如意輒拔劍擊人朝廷甚憂之吏曹連以他人擬啓上特命玉堂中極擇差遣余以修撰膺是命適有身病未得卽發四月十九日謁時任大臣受指揮二十日朝小雨詣闕辭朝上賜臘劑胡椒等物差備譯官前正卞承業前主簿安愼徽備局吏周道昌奴子二名隨行夕宿興仁門外申執義命圭諸人來訪不遇云二十一日晴南畿伯龍翼金大成萬基李舍人端夏李吏部翊相金吏部錫冑洪學士柱國李延安敏章崔都事商翼李都事三錫李兵使尙敬具營將鎰李營將喜寅張主簿世明來見南畿伯沽酒小酌與金大成李舍人留坐談詩久而不起午時始發到箭郊靑平沈都尉益顯臨流設幕張網打魚具午飯珍膳俱備金舍人萬均許海州珽鄭說書惟岳任通津奎其弟釐來會臨別酌酒以勸余以病辭只飮數杯靑平諸人各賦一絶書諸扁面以贈余亦留一絶而罷夕宿南漢天柱寺府尹沈公之溟來見爲設軟泡而余憊甚未能喫分給行中舍弟曄及家兒瑞華隨到老僧應俊都摠攝惠圭聖住山人處能來話夜分而罷應俊時年八十五顏貌不衰禮數恭恪有山門法度惠圭慈祥淸愼寡言語雖以戎務滯在軍門而昂昂有塵外想處能乃伯父東淮公門下僧也能詩善言語相對可喜持伯父遺筆及詩篇來示墨迹宛然摩挲不覺涕下書贈一絶是日行四十里二十二日晴府尹沈公來見舍弟及瑞兒落留入京中火于慶安驛夕宿利川是日行八十里二十三日晴中火于陰竹留春驛夕抵忠州山所拜墓留宿是日行九十里二十四日晴乘舟遡流中火于嘉興咸昌縣監韓公弼以差員適到來見李監役嗜善伻問申初由旱路入忠州留宿主守不在營將李敏行連原察訪南斗徵來見是日行七十里二十五日晴作家書李敏行南斗徵陰城縣監鄭文翰李進士志傑來見中火于安保驛延豐縣監兪枋以支待來見姑夫李丹陽及從兄李上舍尙濂以浴溫來在溫井送人相問到龍湫幽谷驛馬及醴泉營吏魯以成陪行馬頭幽谷驛吏尹禮範來待夕宿聞慶主倅金君賓來見館宇精灑盤蔬甘軟頓忘客懷是日行九十里二十六日晴延豐及聞慶送藥料少憩幽谷中火于咸昌宗人進士申碩重幼學申熲其姪申命錫命載來見碩重乃司業碩蕃之弟熲司業之姪子也聞宗人多在縣境以書存問夕宿尙州主倅李慣仲習來話夜分而罷是日行一百十里二十七日晴作家書主倅勸留爲設家獐打話終日夕成汝枋來見二十八日晴書問申司業碩蕃抹馬于洛東驛寄書主倅李仲習以寓分張黯然之思李安東東溟書問于路中與之約會延香以病不果善山府使李櫋以支待來見夕宿仁同朴司諫晦仲爲本邑倅而未及下來客館寥闃無以遣懷不堪羈旅之苦恨晦仲不在此也是日行一百十里二十九日朝陰比安守李敏道書送藥料簡幅聞宗人申兵使懰其姪營將命全方守制在境內作書以弔中火于漆谷松林寺主倅鄭斗齊以支應來待此寺乃新羅舊基而中廢爲民田重建纔三十年云有甓塔高可數十丈其上立塗金小塔金色宛然蓋新羅舊物也夕宿大丘方伯閔公蓍重率兩子來見族兄大丘營將申伉氏來訪同宿是日行八十里五月初一日晴與方伯行望闕禮往見方伯中火于梧桐院幽谷馬頭尹禮範辭去省峴馬頭仇榮達來到夕宿淸道館宇新創丹壁宣朗饌供亦甚精楚非他邑比也主倅兪秘來見以桂漿新方示之乃厥邑醫愼應悌所命也能止渴去痰味甚甘冽云是日行六十里初二日晴慶山營吏鄭以剛來到蓋以前到營吏魯以成孱劣不文故監營擇差代送也作書于方伯中火于楡川館申後抵密陽館于嶺南樓閎敞爽塏雖當盛夏令人寒凜不能久坐前臨大川川外栗林彌十餘里誠壯觀也主倅李奎鎭來見武士金奉立金顯邦來謁乃前僉使金夢立之弟與子也夢立自少出入親家不見已三十年矣到此問其存歿則年今七十餘尙奉九十四歲老母無恙以居而適往統營故只其子弟來見招先人莅府時陪吏十餘人饋酒當時小童皆爲老吏年長者多物故感念疇昔不勝愴惋是日行六十五里初三日晴留主倅來見府內儒生曹始昌進謁乃先人莅此時以童蒙親承敎誨者也先人作字說以贈其文曰余來此府童蒙曹孝霖稍見頭角從余受學今將解綬贈以冠名曰始昌祝辭也字曰德甫夫人之昌盛必本於德業箴辭也他日立揚能顧名思義則幾矣爾其勖哉筆迹宛然不覺三復涕下黃山察訪柳榮厚來待初四日晴前萬戶安忠漢來謁使以世應占一行遲速吉凶忠漢言府中有蔣生時允者年今六十餘形容枯槁言辭拙訥而能解道家書頗有自悟之處且能絶粒四十餘日無飢色旁通術家言人吉凶時有奇中處府人稱之曰神仙云梁山倅崔鎭南書問方伯送扇子及藥淸等物初五日晴中火于無屹驛夕宿梁山主倅崔君鎭南來見得見家書及靑平尉趙公擧諸人書萊伯鄭君晳書問淸道送扇封藥淸是日行百里初六日晴與主倅登雙碧樓樓前大川橫流岸上綠竹成林頗有蕭散之趣且東臨洛江白沙隱映望之如素練橫亘鷲棲諸峯在其北螺鬟簇立蓋此樓偉麗之觀雖不及於嶺南樓而勝致則似過之申後發行夕抵東萊主倅鄭君來見而病甚昏倒不能打話是日行五十里初七日晴封狀啓作家書送差備譯官于差倭處差倭怒而不見蓋以久不來接故也訓導朴元郞來言差倭以久不來接之故多有慍意今聞余病勢非輕亦以爲慮云見家書及金正平書左兵使申汝哲遣軍官致問寄扇封主守來見初八日雨主守送鏡面京人趙爰立來見乃舊識也初九日朝晴夕雨主人以禱雨將往太宗臺悤悤歷見而去左水使閔昇送軍官候問梁山送竹瀝膏及簡幅差備譯官往倭館定茶禮日子初十日晴寄書方伯機張縣監柳天三來見主守祈雨于太宗臺歸路歷入釜山與僉使射帿日暮不還寄示一律十一日陰大丘僧天默來見乞詩書贈二絶昌寧守洪處恭書送藥料見家書及金學士錫胄書主守來見射帿要余作耦贈弓矢余笑曰非但吾素不喜此技方以使事勞心今又勞力於此則是一身二任也一身二任吾何堪焉主人亦大噱十二日晴平明往釜山登永嘉臺結搆精麗丹碧照耀前臨湖水澄波鏡碧湖上群巒環擁如屛障然其外大海拍天眞海岱勝觀也向午服黑紗團領乘肩輿鼓吹詣館所少憩幕次萊伯先到俄入宴廳列三椅於東西與差倭行揖禮分東西以坐倭西我東萊伯次之群倭列立於左右劍戟森然倭頂三稜黑木冠服淡黃長衫下着大褶袴曳地蹣跚而行見之可笑坐定二小倭靚粧出坐於差倭前年可十三四容兒姣好如美婦人稱爲臥佳氏乃差倭龍陽也進饌後以大杯酌紅露差倭與萊伯俱醉獨余不然蓋余預令五味茶調氷以進也禮訖差倭固請平坐使譯官傳言移館事縷縷不已終始牢拒倭亦無言只請從容講定仍相揖而罷差倭動止一視余所爲每屬目於我觀其狀短小精悍目閃閃有光出幕次萊伯曰公今終不醉眞異事余笑曰吾酒戶素大也行酒者莫不掩口暮還東萊見家信及李副學敏迪書十三日晴見家信及趙公擧書修茶禮後狀啓付家信十四日晴水使閔昇及主人來話十五日雨仁同守朴君增輝書問十六日晴見家信及任文仲許仲玉諸人書方伯書問寄和章二律十七日晴與主人登息波樓觀場市樓卽客舍門樓也人民殷盛物貨堆積如京市然十八日晴水使送弓矢主人來見始服丸藥十九日晴主人來見射帿釜山僉使李延禎亦來射二十日晩雨差倭奉書送禮物八種見家信及南承旨二星沈承旨梓諸人書二十一日晴答差倭書曰嚮獲良覿欣暢不鮮損茲赫蹄副以嘉貺尤荷鄭重送回禮土宜十七種往見主人於衙軒左兵使送弓矢見方伯書二十二日晴見家信及金斯百書梁山送節扇二十三日大雨天地晦冥不辨咫尺颶風掀動沙石皆走閉門終日不敢出頭東岳詩云颶風掀地沙皆走者正謂此也二十四日雨二十五日雨主人來見二十六日雨作書于方伯二十七日晴主人來見余始射帿爲主人固要也梁山送竹筍以一絶謝之二十八日晴主人往水營歷見而去二十九日晴主人往倭館付家信及趙公擧金斯伯書三十日晴善山送藥料方伯送陳玄六月初一日晴河東守李渶書寄彩箋三磁盞修家書及公擧斯百彝仲可晦諸處書初二日雨晩晴主人來話見家書及永叔公擧斯百弼卿諸人書初三日晴密陽書送簡幅黃栗主人來見射帿初四日晴見家書及正平國益諸人書初五日晴主人來見射帿初六日朝陰暮雨河陽守呂端齊書送簡幅初七日陰見慶尙都事柳悠久尙運書初八日晴見慶山守李汝瑞書慶山營吏鄭爾剛病歸靑松營吏尹德容代來初九日雨安東府使金君禹錫書送硯面見家書及公擧仲玉棐仲和叔諸人書廟堂回啓來到使不許移館送譯官言于差倭初十日陰舊水使閔昇來見新水使張是奎來訪以病不見十一日陰修家書是日海濤聲隱隱如雷終日達夜蓋每當夏節天欲雨則如是云十二日陰定倭差下船宴于十六日傳令于訓導使之入言於倭館巨濟守族弟申倎送弓箭狀紙扇子等物主人贈油芚往見主人十三日風訓導以十六日倭國大忌不得設宴之意上手本更送訓導責其遷延退定之非主人來見見方伯書十四日大風屋瓦皆飛作家書訓導來謁定下船宴於今念一日十五日大風雨終日閉門深坐十六日大雨十七日晴見家信及公擧諸人書主人來見十八日晴大風義興守朴世柱送簡紙白淸藥料等物送譯官于倭館問差倭疾十九日大風二十日晴夜雨主人來見往宿釜山東軒二十一日晴與萊伯偕往釜山少憩客舍東軒俱冠服立于殿牌之傍差倭率一行諸倭陳貢獻於廳上四拜于庭下禮訖詣館所行下船宴設女樂以娛之循舊例也宴畢平坐行重杯禮差倭招差備譯官縷縷言移館事侏離嘲哳如禽鳥言往復屢次皆牢拒不許差倭語頗屈良久更招譯官欲有所言余笑曰今日賓主相接只可飮酒聽樂何必爲無益之語也仍使衆樂俱張倭不能言少選差倭忽爲我國言招卞承業曰卞判事卞判事傳我意於接慰道使之成事蓋倭人重我國舌官以爲舌官周旋則凡事可成也余故叱退卞譯招譯倭之可以傳語者有一倭自後列蒲伏以進年可廿七八眉目俏悍言語唼利動作應對如我國人余問其名則野多飛衛云余曰差倭其謂譯官能有助於大事乎此輩只供使令而已如此事非渠所敢干也儞將此意言于差倭野倭起拜進詣差倭前低聲以傳差倭顧語背後一倭其倭旴目齃鼻氣甚麤厲見之可惡高聲亂聒似有指揮差倭之狀余潛問譯官乃前差倭橘成陳也使譯官言於平倭曰背後一倭辭氣雜亂此何爲者也平倭曰橘成陳以兩國任事欲聞問答說話參坐於傍側矣余曰以常服雜坐於衆倭之中余以爲下倭正官亦如是乎儞國禮法殊未可知也平倭甚慙顧責橘倭橘倭亦帖伏日晩罷出與萊伯坐於外廳俄而橘倭率其徒累十人直到外廳曰請謁接慰道萊伯與之揖余則不起橘倭故久立要與相揖余終不應橘倭遽坐左手執訓導朴元郞右手發劍半露鍔曰儞是朴大根之孫我是橘智正之後也吾兩人世爲兩國任事豈無情好而今無一言相助吾劍不能喫汝頸乎是時群倭握刀欛欲拔色甚勃勃在傍軍校多有走避者萊伯亦色動余招謂野倭曰橘倭以下倭服雜坐於宴廳無禮已甚今又如是此何事體吾則承命儐差倭而已橘倭於我何干兩國相接以禮而橘倭先蔑禮島主聞之其能免乎卽起乘轎群倭簇立左右諦視不已舁夫惶遽欲促步以出余止令徐行大聲而言曰常謂倭國頗知禮法今觀橘倭大不然矣野倭跪前叩頭曰橘倭醉矣顧令左右退立群倭皆低頭焉還坐永嘉臺使周吏入覵橘倭動靜還白道行罷出之後橘倭色沮俯伏萊伯前曰俺以兩國任事久在館中與諸譯奚殊欲有所達而接慰道峻責起去不勝惶恐云萊伯續到戲謂余曰今日始知公矣余笑曰惟聖人能知聖人乎夕還東萊二十二日晴修下船宴後狀啓方伯及都事書問軍威守李百憲送簡幅梁山送過夏酒慶山送紙束主人送煙竹煙匣二十三日晴二十四日晴明日乃亡弟晉夫再朞也爲望哭出寓於本府儒生金宇樞家草堂精灑庭中列植石榴柚子大如屋椽結顆纍纍訓導朴元郞來言差倭自宴禮後極有欣款之意自言接慰道德音不可忘爲送禮物以表其誠云見其所送則文房諸具及酒壺茶甌等十餘種也制度精巧價直累十金訓導言差倭於行宴之日見道峻責橘倭心甚瞿然謂館中諸倭曰此接慰異於前接慰不可忽也且深責橘倭蓋前接慰於宴廳見橘倭咆哮拔劍狀惶遽失措故也橘倭言俺迷醉失禮獲過於接慰道從今以還不敢近杯爵且欲以珍玩奉獻使之微稟其意云此雖曰出於悔過而亦欲試我深淺也差倭送物令留置客舍橘倭處則使以不敢告知爲言二十五日晴地震晨起望哭平明還客舍椅坐於大廳令招集接慰廳三番下人及驛吏馬頭於庭下故不言移時下人等俯伏鑽地有惶悶之狀良久使周吏傳言曰汝輩勤勞已久而差倭例遺禮物則直送禮曹故不得分與儞輩今者差倭稱以獻誠私送物件此則異於例遺欲却則恐失遠人驩心欲受則不可儞輩宜分用矣仍列置其物於庭中華彩耀日下輩見事出不意惶恐抱持而去是日場市出於客舍之外釜山之人咸集下輩誇示所持於市上曰接慰道出外纔還招集我輩而良久不語吾等以爲獲戾將死意外得此珍貨矣一市皆驚二十六日風修差倭答書送回禮若干種仍令差備兩譯官往館所見館中動止兩譯還言差倭見小的等色頗沮屈小的等以爲接慰道嚴甚雖本國守令不敢私饋雖饋亦多不受而差倭所獻則不爲退却至於修書回禮接慰道待汝之意至矣差倭咈然曰判事毋瞞我吾則獻誠而接慰道一不領受盡散於徒隸判事何謂待我至也兩譯曰接慰道分與下輩曰差倭獻誠波及汝等我心欣喜不啻自領此非待汝之至意乎差倭始啞然而笑曰誠然乎頗有喜悅之意云蓋釜人與館倭締結我國大小動靜無不告知日者下輩受賜誇示時一市皆見故差倭得聞也玄風守權君時經送簡幅扇子付家信二十七日雨見斯百書二十八日晴付家書二十九日晴主人來見七月初一日晴與萊伯行望闕禮見公擧及可晦書尙牧印送愚伏集初二日雨萊伯往在釜山送褊裨以問使訓導言速行別宴之意於差倭初三日陰主人來見付家書及公擧斯百書初四日晴主人來見譯官朴東尹來傳家信及金兵判佐明書修狀啓請速下回答書契初五日晴見家信都目政被知製敎選方伯印送續綱目初六日晴主人來見河東送三色紙初七日晴是日乃余初度也萊伯設酌終日穩話差倭送禮單卽付本府初八日晴萊伯與釜山僉使率軍官較射于賓館設家獐見家書初九日晴送卞譯于倭館別橘倭初十日夜雨答差倭書送若干禮物其書曰䨥星屆郞一葉先秋引領賓館政爾馳想意外華椷帶此珍貺深荷鄭重銘感無已左錄不腆聊備回禮領情爲佳十一日雨付家書十二日晴萊伯及左水使來見十三日晴萊伯來見十四日晴萊伯來見周吏往兵營見靑平尉書十五日晴與萊伯行望闕禮十六日晴見家書及尹養一洪伯涵趙公擧李雲擧諸人書永安尉及洪國卿寄一絶夕訪萊伯十七日晴淸道倅送色紙及濯纓集周吏來自兵營十八日晴夕訪萊伯十九日風萊伯來見見家書及季周公擧書狀啓回下來到不許移館之請送譯官于倭館請行別宴二十日晴仁同書問二十一日雨萊伯來見比安送空冊二十二日晴萊伯來見寄一律于慶山倅李汝瑞元龜寧海府使金夏梴以鄕接慰來到二十三日晴以大忌出寓府內士人金宇樞家草堂二十四日晴望哭後還客舍見家書及公擧書二十五日晴修家書答公擧次山斯百諸處書萊伯來見撥便不見家書只得斯百書乃十九日出也二十六日晴赦差使員松羅察訪金庭謹來到請謁萊伯來見方伯送語錄解二十七日晴見家書及公擧書慶山次送寄韻二十八日風雨二十九日風雨修弔狀于金夢立且送題主筆墨三十日晴萊伯自釜山宴所來見八月初一日晴修家書次送寄韻於永安尉及洪國卿萊伯來見始讀書初二日晴萊伯送新刊楚辭初三日晴倭譯李俊漢來傳申元瑞命圭書訓導朴元郞來言昨夜飛船來自島中奉行倭等抵書於差倭及館守倭請來首譯期於得請云初四日晴以下送首譯之意馳啓以爲差倭每謂譯官等不能詳傳言語致令朝廷尙未准許今以首譯請來作一大機關一以爲持久之地一以爲强迫之計今若不待固請趁卽下送以示首譯不足爲輕重之意且使知朝家斷無聽許之理則足破其希覬之心而亦似無執言相持之端矣且聞倭人以首譯爲重雖係重大之事若因首譯而請則或不無周旋成事之望故今茲請來之意亦出於此自朝廷若或留難則無以塞渠輩僥倖之望亦無以示朝廷堅定之意矣蓋自前差倭出來時每請首譯而接慰官恐被朝廷譴責揮拒不聽差倭發怒强迫之後不得已啓達則封啓纔過數日輒以回下未來督責訓導一日之內使訓導往來萊府或至五六次此是狡倭操縱脅持之計也余聞訓導所傳翌曉卽爲馳啓萊伯曰差倭一番送言便卽聽許不但事涉率爾公必見責於朝廷矣余笑曰朝廷之責吾固知之但不如是則無以破狡倭奸計矣萊伯亦然之自余奉使下來之後凡馳啓文字親書以送其草則鎖諸箱篋使下輩不得竊見蓋萊府下人與倭相通接慰官所爲無不傳報故也今此狀本使啓書吏書之其草亦不鎖置矣封啓後一日送卞譯於倭館謂差倭曰自前首譯下送之請接慰官每不聽許而今則卽爲馳啓今接慰優待汝輩之意可謂至矣差倭低頭色赤曰雖云馳啓有名無實接慰道之意俺已知之矣此後一不問回下與否蓋下輩已通而差倭知狀啓無益也下輩之與倭相結爲近來痼習大小事無不宣泄以余所遭言之安譯結纓於右差倭曰接慰道結纓於左而君結於右何也余未嘗着笠接見而差倭能知結纓之左右蓋聞下輩之言也余當暑熱不堪久處瘴鄕時發思歸之語一日訓導來傳差倭之言曰接慰道久處客館頗有鬱鬱之意云然否此尤可怪也差倭性甚狡猾變詐百出嘗使別差來言差備譯官等不能善達吾意請使萊府軍官傳語余曰吾受命下來接見之際坐於萊伯之上何可捨朝廷所送譯官而使萊府軍官代行乎差倭又送言曰若然則接慰道下臨館所親聽所言幸甚余答曰宴享外不得私覿之意已言於茶禮時爾豈忘之否差倭又送言曰若然則小人親進客舍以達矣余答曰倭人不得越館前小溪乃當初約條也爾若越溪出來則誓約已破誓約旣破之後爾何有可言之事我何有接見之理乎倭始屈伏更不送言其後接慰官申厚載下去後差倭請見於客舍突出館門厚載使釜山僉使率兵防禦爲倭所擊將卒皆奔避倭遂入據客舍執厚載至於將鬚詬辱累月不去厚載以積甥僅免重辜蓋倭人性雖毒厲誘以事理則頗愧服擧措失當則必生梗後之接待彼人者不可不知也初五日晴梁山送銀唇松蕈初六日晴譯官金振夏持回答書契下來見家書及斯百書弼卿國益各寄一律初七日晴初八日晴萊伯贈匣硯初九日晴與萊伯偕往溫井濯足而歸溫井去府五里許而水甚熱異常新羅王頻頻來浴云初十日雨十一日晴梁山送紙束萊伯來見十二日晴聞府居金邦翰者善推數奇中招見給紙筆墨十三日晴萊伯來見見家書及張豐陽善澂書聞李載仲敏采之訃無病猝逝云不勝驚悼十四日晴萊伯來見十五日晴沈大諫梓書寄二管府中舊俗自今月旬後男女上塚至秋夕乃已卽新羅餘習云十六日朝小雨萊伯以將官試射終日來坐於客舍東軒從容做話十七日晴萊伯來見始射帿十八日晴見家書及斯百兩度書請送首譯狀啓回啓下來不許府儒金宇樞來餽七梨大如中碗十九日晴萊伯自釜山宴所來見二十日晴見家書及公擧次山書靑平書送五筆朴俊興奴子傳秋衣書弔惠仲和叔戴明惠喪其弟和喪養母戴喪二兒也萊伯來見二十一日陰夜雨尙牧送銀唇二十二日雨二十三日晴見家書慶山送油芚紙束與萊伯射帿中十九二十四日晴萊伯來見二十五日晴梁山倅來見二十六日晴付家書萊伯以點軍來坐西軒夕間草草相見二十七日晴萊伯送二筆金邦翰持賦策來考見弼卿書斯百寄書萊伯來見二十八日晴書弔安東倅金禹錫新遭母喪也二十九日晴萊伯來見寧海倅金夏梴送簡幅藥料密陽先人莅任時舊吏等送黃栗甘榴銀唇等物三十日晴付家書朝往海雲臺望見對馬島隱隱如小蓋煙波極目與天無際飮數杯酒高臥巖畔使笛者吹弄數調俄而回風颯颯波浪乍起令人爽然萊伯及水使張是奎追到設酌穩話使水夫摘生鮑以進日沒後同船入水營少坐入夜持炬還客舍九月初一日雨初二日雨初三日陰與萊伯射帿中二十二初四日晴見家書及金季明書金永叔寄二律初五日晴與萊伯射帿中十九初六日晴與萊伯射帿中二十一初七日晴修家書初八日晴與萊伯射帿中二十二義城守李堂揆書送西崖集初九日晴差倭送禮物與萊伯登客舍南山俯臨廣野閭閻撲地隱映於煙雲竹樹之間設小酌淹留穩話悠然有龍山落帽之興初十日晴送回禮于差倭十一日晴見家書洪國卿寄一律十二日晴萊伯來見十三日晴夕訪萊伯於東軒黃花滿院淸香撲鼻遙想故園秋色不勝悵然十四日晴萊伯來見十五日晴與萊伯行望闕禮十六日晴十七日晴見家書十八日晴往訪萊伯賞菊題一律以贈十九日陰二十日夜雨往見萊伯二十一日晴萊伯往倭館見家書斯百送二筆國益寄二律二十二日晴萊伯來見差倭平成尙托病不與譯官相椄馳啓以聞付家書二十三日晴萊伯來見射帿中二十上疏辭職二十四日晴終日吟病二十五日晴陪行營吏尹德容還歸作書於方伯請以能書吏代送二十六日晴見家書二十七日陰萊伯來見射帿見家書及方伯書二十八日風周吏往機張二十九日晴萊伯來見射帿機張縣監柳天三來見付家書答季明永叔書亞使柳悠久尙運以年分將到本州故候吏之去付書以問十月初一日晴見家書及方伯答書初二日晴亞使來會闊別之餘千里盍簪相與把酒團欒夜深乃罷其喜可知初三日晴亞使留射帿初四日晴亞使還歸見家書初五日晴見方伯書初六日晴機張送竹瀝初七日晴修家書及方伯季明二處書初八日晴尙牧書送軟栗鄭持平重徽愼伯以災傷敬差官來到本府鄭乃萊伯侄子也在本府衙內往見敍阻夕愼伯來話初九日晴愼伯來會射帿見家書初十日陰愼伯發向機張十一日晴密陽送木瓜煎十二日晴萊伯來見射帿十三日晴作書約梁山守崔鎭南于梵魚寺十四日晴食後往梵魚寺梁山守携酒來會臺殿閎敞多有蘇仙古蹟泉水甘冽飮之如蜜本府泉水混濁味惡故朝夕汲此泉以用十五日晴留梵魚寺見家書丹陽郡守印送月汀集十六日朝雨晩晴食後還客舍萊伯來待射帿十七日晴方伯書送藥餌十八日晴付家書萊伯來見射帿十九日晴萊伯來會射帿慶牧送藥餌愼伯巡邑還歸二十日陰愼伯來見射帿二十一日晴萊伯及鄭愼伯來會射帿予連日中三十餘矢衆皆異之二十二日晴夕與愼伯往訪沒雲臺夜深入達多大浦留宿二十三日陰多大浦距萊府三十餘里平臨大海杳無涯際旁有一麓逶迤海澨起爲沒雲臺臺高千仞臺下洪濤無風洶湧臨之目?鷄鳴與愼伯及從行者登臺天水一色日光生暈彤雲一抹橫亘東南萬餘里望之如紅錦障矚目奇壯但微有陰靄不得見日出悵然而歸二十四日晴萊伯與愼伯來射二十五日晴見家書二十六日寒見家書及趙汝吉嘉錫書二十七日寒萊伯及愼伯來射二十八日寒愼伯往梁山二十九日寒夕愼伯還歸夜深後往本府東軒與萊伯及愼伯從容打話十一月初一日寒付家書初二日寒初三日寒小雪初四日寒付家書萊伯及愼伯左水使來見初五日晴見家書及金正平洪承旨萬容書初六日晴往別愼伯於本府東軒初七日晴萊伯來見射帿初八日晴初九日晴萊伯來見射帿初十日晴十一日晴見家書聞十月二十七日午時得男之奇十二日晴萊伯來見射帿見南承旨二星李校理藼書蔚山儒生李尙夔以二律詩來謁十三日晴付家書十四日晴萊伯來見十五日朝晴晩雨萊伯來見射帿以雨停止慶尹李之翼送扇子及竹瀝十六日晴萊伯來見十七日晴見家書及金季明書聞季晦生男任文仲登第萊伯來見射帿十八日晴付家書十九日晴往見萊伯以差倭不受別宴請得回答書契不得已措辭將爲入給之意馳啓以聞付家書及任先達賀狀二十日晴李參議䎘及斯伯書問且送金墨四笏二十一日晴義興印送桂苑筆耕四卷二十二日風往見萊伯二十三日風見家書及靑平尉書二十四日寒入給回答書契于差倭回答書契朝鮮國禮曹參判張善瀓奉復日本國對馬州太守平公閤下使至敬接華翰仍審體履佳吉傾慰不已館宇難移之意前書已罄意謂貴州有以備悉今承來亦又用是爲言似若未諒此間理勢者夫旣罄而未悉則甚非相信之道旣悉而猶强則亦非相敬之義也深用嘆惜惟我交際一以誠實爲主凡所以爲貴州地何所不至而今茲之請終未免靳固者非有他故誠以茲事甚重不容輕改也朝廷仁推一視意存兼濟星槎去來之難亦非不念而顧其邊上形勢之難便未可一二計此非可從而姑爲是退托也以貴州之明豈不深察乎此耶況海港之地開閼無恒隨其變遷輒有移設則其移也無已時矣事若可爲則固無待於一介之使咫尺之書如其不可爲者則雖十輩項背恐徒苦遠涉也盛儀謹領厚眷薄物聊申回敬草此不宣庚戌年七月日禮曹參判張善瀓奉復別幅人參三觔虎皮一張豹皮一張白苧布五匹白綿紬五匹黑麻布五匹花席五張四張付油芚二部白木綿十匹黃毛筆三十柄眞墨三十笏差倭出來時設別宴入給回答書契乃是通和後舊例也今此差倭非但性甚毒厲知朝家不許其請不勝忿恨必欲生事於兩間自七月間不見舌官等以爲未得准請無顏相對使之除宴入給書契舌官等爭之不得而代官倭等則以爲差倭雖請除宴自前無直給書契之時差倭之言不可信聽云脅勒相持至於五箇月矣十三日夜深後余方熟寢京人趙爰立者自館所來言差倭今夜祭船明朝必欲還歸蓋怒其不得請而徑還本島以爲告訢之計也余卽起招謂諸舌官曰此倭必欲生梗雖不設宴若給回答書契則於我無失不如早往入給子夜點撿禮單使卞承業安愼徽等馳往館所時未明矣承業等傳報來到之意則差倭又爲不見使人傳言曰若持書契以來則當爲相見若請設宴則決難延接云承業等曰設宴後入給書契自是舊例累月爭執終不聽許故今則持書契以來矣差倭不得已接見是日寒氣凜冽諸倭披單衣出迎多發怨言差倭亦低頭喪氣大有無聊之色蓋慙其奸計不售也畢給禮單後出來館守倭處則皆避匿不見唯代館倭之最末者招入其房設飯以饋承業等曰未及設宴先給書契吾以何心喫此飯乎其倭大笑曰差倭與館守等晝夜謀議一則曰設宴一則曰除宴以爲脅勒之計而歲月旣久終無奈何昨夜祭船今朝欲發而判事輩知幾來到差倭館守等必爲膽落判事輩有何不喫飯之事乎又爲大噱此倭則不參於謀議故如是非笑也此日若不給書契則中其奸計必矣朝廷聞先給書契不以不設宴爲咎而廟堂諸宰皆稱其處置得宜至達於榻前云二十五日晴往見萊伯二十六日晴萊伯來見以回答書契入給事馳啓付家書二十七日陰二十八日雪二十九日雨雪萊伯來見三十日晴萊伯及釜山僉使來見射帿十二月初一日晴與萊伯及釜山僉使射帿中三十三初二日大寒風左水使來見付家書初三日風寒往見萊伯初四日風寒萊伯來見初五日晴萊伯來見初六日陰以差倭乘船事馳啓卽爲發行萊伯出餞于十里外釜山僉使機張縣監亦來別夕抵梁山京人鄭士諶朴俊興訓導金振夏本府小童金汝伯丁信興隨來作別是日行五十里初七日晴撥便見家書及許仲玉沈文叔趙公擧南仲輝徐國益權可獻靑平尉諸人書中火于無屹驛夕宿密陽武人金夢立父子及士人曹始昌來見是日行七十里初八日晴安東守李文瑞奎齡書問送硯面主守李奎鎭來見本府吏金繼賢全克祐尹有澤鄭弘允孫慶業等乃先人爲密陽府使時新官陪行下人也招見饋酒中火于楡川夕宿淸道是日行六十里初九日晴中火于梧桐院夕抵大丘聞方伯有病往見亞使柳悠久營將族兄申伉氏及固城守趙時瑗來話鷄鳴乃罷是日行七十里初十日陰往問方伯之病聞差倭乘船入去封狀啓付家書大丘判官權大載贈忠烈祠碑簇午後與營將兄往拜始祖祠宇於智妙夕宿松林寺是日行五十里十一日晴中火于孝寧夕宿軍威主守李百憲來見是日行七十里十二日雪書問方伯還送朝報以雪不得早發午後作行夕宿義城安平村主守李堂揆書送紙墨十三日晴中火于日直夕抵安東主守李奎齡以病不出往見打話是日行六十里十四日大雪以雪不得作行留宿瓮泉驛是日行四十里十五日朝雪夕晴晩行宿榮川是日行六十里十六日晴風寒中火于昌樂驛豐基守金啓光出待夕宿丹陽主守乃姑夫李公也諸從皆在側終夜團欒頓忘客懷作書于關東伯金啓明期會于興原倉是日行八十五里十七日晴中火于黃崗驛夕抵忠州主守元萬春來見是日行九十里十八日晴往見主守中火于加興倉夕抵墓下黃昏往興原倉與關東伯同宿達夜穩話是日行八十里十九日晴留二十日晴早發中火于陰竹夕宿利川主守洪柱彥來見是日行百餘里二十一日晴中火于慶安驛夕宿南漢長慶寺舍弟及瑞兒來待是日行六十里二十二日寒申時復命還家二更承牌入直玉堂是行也往返首尾二百四十日留萊館二百日差倭之始出來也朝廷以移館事重且差倭性厲難化命銓曹擇差接慰官凡三易而至余人多憂之辭陛前一日往見時任大臣問接待之策左相許積曰移館事固不可許而彼若終始堅請則亦不可一向牢拒君去後密問館宇可移之地於方伯及水使可也余曰此非生所知也且一邊防塞一邊爲此則非但事理不當我國之事彼無不詗知若知此擧則其謀益深而終難揮拒矣積默然次見領相鄭公太和則寒暄之外無他指揮余問到彼後應答之說則鄭笑曰朝廷定以防塞不許君當奉行而已且諺曰未有學養子而後嫁者君必善處老夫何與焉只勸讀書而已次見兵判金公佐明則坐未定笑謂余曰君以接慰爲慮云然否吾知君必善爲也余曰公何以知我善爲金曰君歷觀前後接慰曾有一人如君者乎終無一言而罷下去後多遭逆境而幸免僨敗廟堂諸公皆稱道及薦拜湖伯之時大臣以善爲接慰竝與暗行時按廉得體至達於榻前顧余處事憒憒無一可稱而卒得諸公讚揚可謂不虞之譽也茶禮狀啓【五月十三日成貼】差倭平成尙茶禮定於本月十二日爲白有如乎當日臣等往于館所依例先捧書契仍行茶禮臨罷之際平倭令譯官傳言曰書契則旣已呈納而島主使俺有所口布之言茶禮罷後須爲平坐亦爲白去乙臣等答曰今日初見之時但當茶禮接歡而已欲有所言則豈無後日相接之時乎平倭勃然作色而言曰俺之所言當與書契一時啓聞何可遲待後日乎固請平坐不已爲白去乙茶禮罷後仍爲平坐爲白有如乎平倭令譯官傳言曰移館一事詳在於書契中而大槩今番則有不可不許者須將此意啓聞爲當是如爲白去乙臣等答曰移館之請今過十年而曾前朝家不許之意儞等非不知之旣已知之又何來請耶平倭曰島主入往江戶時貴國回答書契來到執政等亦以貴國之不許爲不當是乎等以島主稟定於江戶又此耑价出送今番事勢與前不同島主亦不得自由貴國終不可不許是如爲白去乙臣等答曰倭館設立于此今幾年矣捨此六十餘年安過之地欲移他處爲臥乎所實未知其所以也平倭曰鰐浦船滄不但塡塞淺狹多有惡石甚礙船泊雖欲掘去難容人力故不得已將改築於繩浦自繩浦到倭館水路比前倍遠決欲移館者此也臣等答曰鰐浦形勢雖未知如何而卽今島中船舶無弊往來叱分不喩以此處倭館船滄見之是良置掘去塡塞之土石更爲堅築則船舶出入甚爲便好此儞等之所目見者也鰐浦船滄亦依此改築則何有船舶之不便乎平倭更以船滄惡石勢難掘去之意重言複言仍出示片幅馬島地圖而言曰鰐浦則在於馬島之東而距倭館不過四百餘里新築船滄之處則在於馬島之西而距倭館將近七百餘里水路如此甚遠其在睦隣之義不可不許是如爲白去乙臣等答曰若以水路迂遠而欲移則釜城與倭館同在一處而數年之前請移釜城然則所謂繩浦獨遠於倭館而反近於釜城耶以此釜城之請言之船滄改築他處之說有未可信也平倭曰釜城之請在於船滄改定之前其時則只以此處倭館不便欲移釜城而貴國以重鎭爲難而不許是乎等以島中亦諒重鎭難許之意是如乎今則雖許釜城實爲無用島中所望惟在於水路便近空閑之處是如爲白去乙臣等答曰儞等欲移館所者雖未知意在某處而合於設館便於船泊處所非郡縣則鎭浦也無非我國緊要之地豈有爲移館毀我關防之理乎儞等旣以釜城爲我國重鎭而難許則我國形勢貴島亦已諒之他處之難許與此無異朝家之不許蓋亦以此也平倭曰不念隣國事勢之切迫空閑之處亦托以要地而終不見許則烏在兩國誠信相厚之道乎臣等答曰朝家之軫念貴島可謂至矣從前貴島凡有所請如可聽從則無不曲從此乃儞等之所嘗知者也今此移館實是難從之請凡事可從則從之不可從則不從豈可强其不可從之請而責之以睦隣之義乎平倭曰此請之聽許非僉大人之所可自斷以俺所言善爲措辭詳細啓聞期於聽許爲當是如爲白去乙臣等答曰儞所言如是縷縷吾等但當具由啓聞而朝廷萬無聽許之理預須知之可也平倭曰僉大人不宜自此防塞詳細啓聞之後朝家回下設或不許俺當以期於得請爲限不可以一番不許而徑還是如爲白乎旀平坐之時橘成陳出坐於平倭之後不以差官自處以常服混處於從倭之列聽其彼此所言而使書記倭一一記之渠則終不出一言爲白在果臣等以不可聽許之意終始牢塞是白乎矣辭氣之間別無咆哱之色但以期於聽從爲言顯示久留之意其爲情狀狡詐難測是白乎旀禮曹了書契別幅各二度東萊釜山了書契一度別幅二度監封上送該曹緣由幷以馳啓爲白臥乎事下船宴設行狀啓【六月二十二日成貼】差倭平成尙茶禮之後卽以宴享速爲設行之意令譯官累度言及於平倭則稱以狀啓回下後欲爲設行是如退托爲白有如可數日前始爲定日於本月二十一日爲白有如乎當日差倭等進上肅拜後臣等往于館所依例設宴平坐重杯禮時平倭令譯官傳言曰聞狀啓回下已爲下來云未知朝廷之意果如何耶願爲詳聞是如爲白去乙臣等答曰回下下來之後已令譯官言及朝廷嚴斥不許之意何如是更問耶平倭曰判事等來傳此言而俺等之意則以爲朝廷必無終始不許之理或疑譯官傳說之誤矣今聞兩大人之言不勝愕然臣等答曰當初茶禮時不言朝廷決無聽從之意乎今見狀啓回下則辭意極其嚴峻果如茶禮時言於儞等者此後則儞輩斷無所望矣平倭曰朝廷若詳知事勢之不可不許則必不終始防塞而今茲回下辭意如此此必狀啓措語有未詳盡而然也臣等答曰儞等所言皆已備陳於馳啓中豈有未詳盡之事乎朝廷之意本來嚴峻豈以狀啓措語有所損益乎平倭曰兩國相厚之間聞此事勢切迫而每以防塞爲言朝廷之不許其意安在臣等答曰朝廷之於馬島未嘗不曲加軫念而至於此事則不但倭館元無可移之事他處亦無可許之地朝廷不許之意豈難知也且儞等每以鰐浦船滄爲言而近日倭船連續出來鰐浦之不便行船果如儞等所言則倭船何如是無事出來耶朝廷知其如此故終不信儞等之所言矣平倭低頭默思而言曰倭館近年人多疾病不能安居且此處船滄亦甚不便叱分不喩移設繩浦之擧初非出於島主之意江戶橫目出來馬島時目見鰐浦之險惡歸告于關白有此移設之請貴國若終始不許則島主將被重罰於江戶其在相厚之義貴國亦豈安於心乎臣等答曰島主若諒朝家不許之意善爲措辭於江戶則有何被責之事且日本雖是外國稍知事理之當否豈有以不當爲之事强請於隣國不得其請而致責島主之理乎儞等所言乃反如此適所以彰儞國之不德也設或島主被責於江戶在我無失非我國之所可知也平倭曰馬島出來之船以鰐浦險惡之故常患艱難渡涉今番出來八隻之船漂到加德地境爲有如可今日幸得到泊於館所爲有臥乎所亦可知鰐浦船滄之不可不移也且俺等若仍居此地又請他處則貴國宜其持難不許而以此易他所許則一也於貴國有何所損乎臣等答曰儞等以今番八隻船之漂到加德欲明鰐浦險惡之狀儞等之言果爲成實乎發船之後中洋遇風則雖移船滄於儞等所言繩浦極好之地其可免漂流之患乎儞等言言每以誠信望我而今此所言如是不實良可笑也捨此六十餘年安接之地無端欲移他處爲臥乎所實未知其意之所在也平倭低頭良久殊有無聊之色曰兩大人不宜自此每每防塞若將此不得已之事勢詳細啓聞則朝廷豈有終始不許之理乎設或又爲不許不待宴禮更當有請見陳達之事此意亦爲啓聞亦爲白去乙臣等答曰朝廷之意極其嚴峻儞之所言雖如是縷縷吾等何敢更爲煩啓乎且有前規例非宴禮則不得相接儞等雖欲請見豈可無端相接乎平倭曰俺等受命於島主來此已久而兩大人不諒情勢如是峻塞無顏甚矣仍雜以我國方言曰俺等以私情白活矣幸見此日顏面更爲陳達則其爲感激何可言也臣等答曰今若更爲煩啓則吾等亦難免受責於朝廷而儞等之懇乞如此雖或啓聞朝家之意猶夫前也此則儞等亦已知之須勿以吾等狀啓有所希冀也平倭更爲縷縷言說而罷爲白齊大槩平倭重言復言者皆是前日已陳之言無他別樣新語是白遣平倭素稱性毒曾前出來時少有不愜之事則咆哮恐嚇無所不至云而今番則每言此事期於竣請若不蒙許則雖一二年決不可還歸云而相接之際辭氣極其恭遜終始以卑辭懇乞爲白臥乎所狡倭情狀實難測知是白乎旀重杯禮時橘成陳以下倭服色雜坐於平倭之傍聽其彼此問答說話使書記倭記之爲白乎矣面有醉色言語雜亂是白去乙臣知其爲橘倭使譯官傳言於平倭曰在傍一倭辭氣雜亂此是何許者也平倭曰橘成陳以兩國次知出來故參坐於傍側欲聞所答矣臣曰橘倭乃是倭差正官而以從倭之服忘慙出坐儞國禮法殊未可知也平倭似有慙色回頭峻責橘倭亦爲俯伏止言爲白有如可臨罷之際橘倭請見臣等曰俺有所陳達之言於兩大人云云爲白去乙臣晳曰吾則儞之上船宴亦當接待儞之所言容或可聽而接慰官則非汝接待之官何可混請相接乎臣曰橘倭以下倭服色雜坐於宴廳殊極可駭而敢以不相關之事如是煩聒此倭之無禮甚矣卽爲罷出橘倭極有無聊之色俯伏於臣晳之前曰俺以兩國次知久在館中何異於譯官輩也接慰道則峻責起去雖不得面達所懷而東萊令監前何可終始泯默乎俺當不久入去島中島主若聞朝廷不許之意則想必以受責於江戶爲悶今此宴享之後善爲啓聞得以准請然後兩國皆得便好是如縷縷言說爲白臥乎所與平倭所言一樣是白去乙臣晳曰如有欲言之事則後日宴享時所當陳說而以下倭服色爲此苟且之擧事甚可駭矣橘倭曰以此服色敢爲出拜者欲趁未狀啓前有所陳達故也渠亦有慙色巽辭拱謝爲白去乙仍爲罷出爲白齊所謂不久入歸云者橘倭上船宴定於今二十五日是白乎旀晦間當爲入去是如爲白齊差倭等稱以茶禮後例送是如書幅及物種送于臣處爲白有去乙以本道所定私禮單雜物回謝爲白遣其所送物件段令東萊府輸上該曹爲白乎旀書幅段監封直送該曹緣由幷以馳啓爲白臥乎事回答書契下送狀啓【七月初四日成貼】差倭平成尙下船宴設行之後令臣差備譯官卞承業依例存問差倭爲白有如乎承業回告內差倭問啓狀回下遲速之期爲白遣仍言曰頃日宴享時接慰道東萊令監所答雖出落落朝廷若詳知事勢之不可不許則豈有終始牢塞之理云云爲白去乙小的答曰以日計之狀啓回下今月望間似當下來是在果大槩移館之請決無聽從之理雖等待回下有何可望乎仍爲出來之際適逢侍奉倭于屛後密探其意則侍奉倭曰上年差倭未能得請而歸今番則必欲準請是如爲白遣又言今番回答書契速爲下來則朝廷處分實爲率易若或遲來則朝廷似有更加商量之意以書契下來之遲速可以知朝廷處分之如何云云是白去乙小的以爲書契設或遲來朝廷有何更爲商量之事乎勿生僥倖希冀之心以此答之是如爲白遣仍言于臣等曰觀此侍奉倭所言則所謂朝廷處分率易云者蓋慮朝廷決意峻塞少無可望之謂也所謂更加商量云者或望朝廷執持兩端揣量處之之謂也云云爲白臥乎所倭人情狀本來狡詐今此所言亦似未瑩是白乎矣回答書契若不趁速下來則臣等雖自此一向峻塞渠等或不無萬一希覬之心是白去乎回答書契下送事請亟令廟堂商量稟處爲白只爲首譯下送事狀啓【八月初四日成貼】再度回下下來之後卽令譯官等傳言回下辭意則差倭平成尙不勝缺望頗有慍意言於譯官等曰所幹之事迄未得請判事輩不足與語首譯兩人中不可不請來是如爲白遣托以有故久不與譯官輩相見是白乎等以別宴尙未定日爲白有在果前此得聞平倭旣知朝家不許之意渠亦計窮辭竭不知所出有通議島中之事是如云云是白如乎今見訓導等手本且聞訓導等口傳之言則自島中出送飛船所謂島主奉行倭等抵書于差倭及館守處爲白乎矣未得準請之前雖經年閱歲不可空還首譯斯速請來期於得請亦爲白遣仍出示奉行等兩度書札請來首譯是如爲白臥乎所平倭果爲通議於島中有此抵書之事是白乎喩其間情狀狡詐難測是白乎旀首譯請來之事渠旣托重於島主而爲言則前頭必將固請不已臣等妄料以爲請來首譯蓋出於計無所出之致而旣已托重於島主則首譯未來之前似無結末之勢叱分不喩渠每謂譯官等不能詳傳言語致令朝廷尙未準許是如以首譯請來一款爲一大段機關一以爲持久之地一以爲强迫之計今若不待固請下送首譯以示首譯不足爲輕重之意使渠輩益知朝家斷無聽許之望則不但足破其希覬之心亦似無執言相持之端是白乎旀且聞倭情本來以首譯爲重雖係關重大之事若因首譯而請之則或不無周旋成事之望故今茲請來之意亦出於此自朝廷若或留難而不卽下送則無以塞渠輩僥倖之望亦無以示朝廷堅定之意是白乎乙去臣等淺慮如此敢此陳稟是白去乎請令廟堂商量稟處爲白只爲差倭平成尙托以病故不與譯官相接事狀啓【九月二十二日成貼】當初首譯請來事差倭意臣等持難不許欲因此以爲操縱之地是白如可聞臣等卽爲馳啓之奇反有無聊之色厥後更不問首譯之來不來是白遣譯官等雖或入往托以病故久不相接是白去乙臣等令譯官輩探知其動靜於館守及諸代官倭則以爲若因首譯得以成事則誠爲可幸而事若不諧則首譯雖下來何益之有云云是如爲白如乎回下下來之後以朝廷不許首譯下送之意言及於差倭則差倭勃然發怒咆哮不已仍爲更請首譯是白去乙臣等以決不敢更爲煩啓之意峻辭牢塞爲白有如乎厥後屢度請見臣晳軍官是白去乙臣晳以爲若係是本府之事則請見軍官容或可也至以朝家之事欲有所言則當言于訓導輩私請本府軍官事體不當云則差倭又欲來見臣等于釜山客舍是白去乙臣等答以如有所言則自有別宴可以相椄非宴禮而無端相見曾無此例嚴辭不許則差倭欲親自來見臣等于本府是如多般恐嚇爲白去乙臣等以爲不有約條欲自出來之說誠極可駭叱分不喩回答書契下來已久旣知朝家終無聽許之意而初則請見本府軍官又爲要見臣等是如可終以親自出來公然發說爲臥乎所節節可駭今後則如此等說不得煩告于臣等是如令譯官等牢塞爲白有如乎自此之後差倭或稱會飮或托身病絶不與譯官輩相接將至月餘他無一言是白去乙臣等令譯官等密探其事情則等待島中回報以定其去就是如爲白乎矣觀其情狀亦不無延拖持久之意是白乎旀別宴則屢度請行而事未得請不欲受宴是如尙未定日是白乎旀以別宴未得設行之故差倭事狀久未陳啓是白乎等以前後說話及別宴尙未設行緣由馳啓爲白臥乎事差倭不受宴享固請書契事狀啓【十一月十九日成貼】臣等以差倭平成尙等待島中回報之意曾已馳啓爲白有如乎島中飛船前月念後出來爲白乎矣平倭一向寂無所言是白去乙令譯官等使之密探於館中則自島中還爲入來亦回報是如爲白去乙更令譯官等言及別宴設行之意以觀其所答則平倭以爲別宴之日更將俺等所言具由啓聞則雖於明日可以受宴而若無啓聞之事則宴禮設行有何所益多般退托是白去乙臣等又使譯官等送言曰回答書契下來已久相椄之際雖有所言決不敢更爲煩啓而別宴乃是應行之禮設行與否不係於所幹之成不成何如是每每退托也云爾則平倭以爲所幹之事旣不得請則以何顏面安受宴享復與接慰道東萊令監相接乎辭氣落落無意受宴是如爲白去乙臣等以多般開諭之意累度分付于訓導等爲白有如乎昨日初昏量訓導金振夏來言平倭以爲別宴不欲設行之意前後言及于判事輩此後更無等侍之事不多日內當爲入去回答書契須於明日內入給爲當是如爲白乎旀所乘舟楫一邊整頓顯有速爲入去之狀是如爲白去乙臣等使差備譯官更言書契則所當依所言入給而應行宴禮終不可不行依例次第爲之之意使之措辭開諭爲白有在果大槩回答書契下來之後渠亦知朝家斷無聽許之意計無所出遷就度日入送飛船以待島中回報是白如可及其回報出來之後如前更無所言是白遣從倭等或言旣未得請殊甚無聊不受宴享徑先入歸以爲入歸後執言自明之計是如十餘日前臣等得聞此言爲白如乎今此擧措果如所聞是白乎旀前後譯官問答之際別無深怒之色只以無顏受宴之意縷縷言說爲白如可至于今日不欲受宴而去爲臥乎所此蓋出於無聊之致亦强示其自肆之色其爲情狀殊極可惡是白在果今方更送譯官時未還來雖未知回聽與否是白乎矣不受宴享有違常例是白乎等以緣由爲先馳啓回答書契今方措辭入給計料事狀啓【十二月二十四日成貼】差倭平成尙不受宴享欲爲徑還之由纔已馳啓爲白有在果厥後連使譯官輩據例開諭是白乎矣平倭每以有何顏面循例受宴之意爲答終不回聽爲白遣書契叱分請受爲白乎矣亦無如前督迫之色是白如可昨日良中謂之吉日平倭親自祭船顯有不日入歸之狀是如爲白去乙臣等今日更使譯官送言曰汝輩之曾前出來也所幹之事不得準請者非止一再而應行宴禮則未嘗不受是如乎今番之稱托無顏終不受宴爲臥乎所殊極無謂揆以事例固不當入給書契而汝輩一向相持累日固請故吾等不欲終始堅執茲以入給是如言說爲白在果大槩平倭不欲受宴初出於計窮無聊之致而臣等密探館倭所言則以爲宴享設行後入給書契乃是流來舊例今若不受宴禮則回答書契必不得入給是如云云爲白臥乎所平倭以此自爲得計不受宴享陽請書契一以爲脅持之地一以爲嘗試之計終若遲延不給則必將故爲生梗空手還歸以爲他日執言之端臣等妄料以爲與其徒守舊例一向請宴終至使彼不受書契而歸無寧依其所請直給書契以破其詐謀是白乎等以今方措辭入給書契是白乎矣順受與否亦未可預料是白在果事異常例緣由爲先馳啓爲白臥乎事回答書契入給事狀啓【十一月二十六日成貼】差倭平成尙處回答書契欲爲入給之意昨已馳啓爲白有在果以別宴設行事連使譯官等往復開諭幾至半月而差倭一向退托爲白如可厥後直請書契絶不與譯官等相接爲白去乙譯官等言于一代官倭曰差倭如是堅執無意回聽吾等亦無奈何將欲入給書契云則代官倭頗有惡聞之色曰判事輩一邊請行宴禮而一邊又發書契直給之說差倭若聞此則其以判事輩請宴謂之出於誠心乎吾當力勸受宴云云是白如可翌日往探則代官倭以爲差倭盛怒萬無動聽之勢是如如是者累日是白遣館倭中親信於差倭者亦以爲差倭不受宴享之前判事等其可入給書契乎云云爲白臥乎所代官倭等內懷嘗試之計外示周旋之色言及宴享則差倭必欲直受書契欲給書契則代官以爲當勸受宴顯有設計相應之狀自我不可膠守舊例使彼一任操縱是白乎等以臣等昨日試令譯官等持書契送言曰汝輩之曾前出來也所幹之事不得準請者非止一再而應行宴禮則未嘗不受是如乎今番托稱無顏終不受宴爲臥乎所殊極無謂揆以事例固不當入給書契而汝輩一向相持累日固請故吾等不欲終始堅執如是入給是去乎宴禮雖不設行乾物及禮單則不可不受是如措辭言說後仍傳給書契則差倭及諸館倭等莫不相顧愕然而業已請受無辭可托終不得不受是白遣書契入給時譯官等押行茶禮亦不固辭而受之爲白有臥乎所別宴則終始不受茶禮則循例行之差倭前後辭受擧措節節無據而有不足責是白乎旀書契傳給時以差倭及他館倭等相顧愕然之狀觀之渠等私相謀議嘗試之計據此益驗是白乎旀前此譯官等入往時一代官倭輒必邀見每示周旋之色是白如可當日則托故不見是白遣代官倭中一人有竊笑差倭之見敗者其爲狡詐情狀誠極可惡是白乎旀乾物禮單段差倭如前固辭是白乎矣更令譯官開諭入給計料是白乎旀差倭上船之期似在晦間云而時未的知是白在果臣段差倭乘船後卽爲上去計料爲白乎旀緣由爲先馳啓爲白臥乎事差倭平成尙等乘船待風事曾已馳啓爲白有在果臣行到大丘府得接釜山僉使李延禎馳報則差倭平成尙所乘船一隻都船主一人侍奉一人伴從十五名格倭五十五名封進倭所乘船一隻伴從二名格倭三十名汲水小船一隻格倭十五名本月初八日卯時發船入歸是如爲白乎等以臣段仍爲前進上去爲白乎旀緣由幷以馳啓爲白臥乎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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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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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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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

南行日錄 辛亥九月初一日余以兼輔德寓直春坊書筵進講後與尹校理敬敎李修撰端夏李正郞選鄭佐郞維岳諸人會話于騎省午時政院發牌以招進詣臺廳則乃御史治裝之命也李次山趙子羽金重叔吳仲初與吾承命而仲初則以事不進度支送米太各一石甘醬甘藿石魚等物十四日晴去夜以事引避歸路歷訪李副學惠仲則彝仲自交庄入來南北伯雲路叔侄俱在座呼白做穩夜深後始還家翌日宿酲未解日高猶不起任淮陽文仲到門披衣出見寒暄未畢召牌下降悤悤詣闕而以未經處置到闕下陳疏則政院微稟使之來待臺廳故不得已入去李次山崔成伯俱在座做話未末中使傳封書司鑰傳臘劑五種與三學士來會于南關王廟折見封書則余得嶺南次山得湖南子羽得湖西重叔得京畿書吏秦益天從之到漢津次山重叔與余各騎一船相去不遠而脈脈相看只自目笑而已下岸與次山竝轡到廣州寺洞路始分岐將欲留宿其村矣隣有村學究三人乘醉作挐捉致夢奴以大杖欲將亂打余親往救解而咆哮猶甚餘波及於余故不得已呼書吏使之叱退則渠輩亦甚惶愧謝罪不已見之極可笑也形迹已露不得留宿其村乘月前進於良才驛留宿是日行二十里十五日曉大霧晝晴夜半睡覺則落月滿窓村鷄喔喔黙算前程羈思茫然且念廉問一事最難得宜耿耿憂念不能貼席安臥天未明發行到板橋酒幕朝飯初欲直向丹陽謁李叔仍求糧資由竹嶺以行披見地圖則與抽牲中列邑路里頗左故改定鳥嶺之路朝飯後李次山自其山所來過店門見余此在忽然入來事出不意驚喜不可言重叔亦纔過去云而不得相逢午後又逢次山行於中路次山向靑回余向龍仁夕陽分岐不無黯然之懷中火于龍仁魚罾浦酒幕夕宿金梁驛蓋卜馬病仆將以替馬故也是日行八十里十六日晴晨發朝飯于竹山孟谷水色山所蓋許景輝以監穫出來故也許晦叔煥亦在座打話夕投竹山山城下村家是日行七十五里十七日晴去夜與主人兒少同宿一房且有囓蟲不能穩睡晨發向槐山路到忠州北面蔥山村朝飯有一老人備言本邑弊端中火于陰城東道面日馬谷村家夕宿同邑南面唐谷是日行八十里十八日晴與秦吏分路槐山朝飯于本郡邑內吏人之家食訖欲往仁山驛替馬主人疑吾行色人多窺伺故還向來路迤入村家日沒時變服稱監營軍官馳入本驛留宿秦吏前向延豐路待吾行不至故還入仁山驛留宿於隣家而不爲招見是日行四十里十九日晴晨發朝飯于延豐長豐村騎兵曺姓人家主人進川魚食訖進向前路距縣治十五里有林木蔥鬱處卸鞍秣馬以俟日暮且分行資於秦吏蓋明日將踰鳥嶺而踰嶺以後則分給行資有煩聽聞故也日沒時稱兵營軍官馳入本縣見主倅兪君枋兪乃吾舊識也見之驩然仍與留宿得糧資二十日午後微雨罷漏時促裝以發朝飯于鳥嶺高沙里酒幕路遇一儒生與之偕行見我戎服以行問向何處答以禁軍下去東萊云矣午後少憩龍湫變服布衣入一酒幕則其儒生先到見我變服大以爲駭詰問曲折吾以權辭答之不得已還向來路隱於林莽間差晩回馬形迹之見露每每如是心甚悶焉中火于聞慶邑內南學奴子家聞主倅金그림입니다.才遭母喪云夕宿新東面木峴村家是日行七十里二十一日陰朝飯于聞慶南面虎溪村午後投入咸昌南面岐洲村則乃權定山家而定山已故其子權廉及廉侄金世鼎之甥在焉見我款款疑是虎行多般說道終不解惑出旨酒以饋自言任吉州翰伯之女壻云酒後促坐問吾行止備言主守所爲仍留其村是日行四十里二十二日朝雨晩陰曉到尙州內西面莫實村以病仍留二十三日晴曉發向來路朝飯于咸昌南村歷入村閻五六處訪問本邑弊端夕投司倉後村則主人疑吾行色故不接一言二十四日晴鷄三鳴發行直向尙州路路逢一人乃去夜宿所主人也問其去處則初以爲訪見族屬於尙州矣使人執捉多般詰問則乃咸昌兵房吳義興稱名者而主守使之追蹤吾行也朝飯于尙州西門外成別將汝枋家替馬于洛陽驛午憩南面平川村家夕宿尙州安實驛是日行八十里二十五日晴晨發朝飯于金山北面新村入開寧境出沒村家五六處訪問主守治績譽言藉甚夕入邑內宿賑恤色吏家主人初見我坐而不起其子自外入頗有恭恪之色必是疑吾行也是日行六十餘里二十六日晴晨發朝飯于開寧扶桑驛近處村家夕入星州邑內宿于戶長白姓人家送秦吏乞糧于主守憊甚早臥初更時韓弟宗建忽然携酒來訪蓋主守韓弟之聘君也適以事到此而聞吾行入接城內徒步來見也聞主守遭子喪意外邂逅相與穩話稍忘客中之苦是日行七十里二十七日晴晨發朝飯于星州東面栗村秣馬于安遠院夕宿星州東面高靈越境黔丁浦村家是日行六十里二十八日曉微雨晝晴晨發朝飯于高靈東面仇乙音村出沒村家夕投邑內宿于官廳色吏家是日行五十里二十九日曉霧晨發朝飯于高靈安林驛替馬夕投陜川邑內宿于官奴家是日行五十里晦日晴朝飯後發行晩投三嘉金谷寺留宿自此以後氣候與上道自別木葉未黃盤蔬猶用萵苣是日行五十里十月初一日晴以病仍留居僧初則不疑夜間物色待之加敬初二日晴晨發朝飯于丹城東上面村舍晩投晉州欲入城內爲閽者所阻留宿城外處處脩竹景象佳麗矗石樓飄杳雲間南江一帶環擁樓前望之如畫圖與曾任官吏姜渭興將官金姓人作話備聞兵營弊端是日行八十里初三日晴朝飯後發行又欲入城閽者終始牢拒蓋兵使新到閽禁甚嚴故也秣馬于晉州南西唐木村夕宿晉州永城面統營射手家備聞統使毀譽是日行六十五里初四日晴朝飯後發行中火于固城城外村家晩向統營策馬入院門門將阻塞甚堅至於結縛秦吏以大木亂打不得已出示馬牌得免重傷事已至此進退狼狽直入洗兵館呼營吏捉入門將門將逃躱不入使囚其母妻則夜深後始自現刑訊十度竝放其次知都事閔君弘道以覆審來到此入接東上房避吾移入衙軒營軍官李海賓召村察訪宋相問來見初五日晴閔亞使來見朝飯後往見閔君發向固城縣中火主倅金學培受由往安東本家云夕到固城西面望林村家留宿本縣吏出待支供矣是日行七十里初六日晴鷄未鳴潛發朝飯于泗川西面水朴洞中火于昆陽東面加利村夕宿昆陽城外村舍主人乃淸風廳軍官金振漢而上京未還云其六寸兄郡吏振冥來見饋石花紅杮以筆墨答之是日行百里初七日晴晨發朝飯于河東東面日遠村未時許渡南海露梁津登覽李統制舜臣祠廟夕宿北面村家是日行六十里【七月間官吏部郞不仕招日者崔晉英問休咎則以爲數朔內當陞三品而支干中驛馬暗動當以御史入東南海中及今渡海言若符契可異焉】初八日平明發行朝飯于北面烏谷村出沒閭家聞主守治績村落間柚樹成林黃香正酣四桂月桂高可丈餘紅艶可愛天氣和暖恰如八月初可謂別區矣夕宿南海郡城北門之外村鄕校洞柳堤納粟僉知鄭亥立家亥立年今六十五而氣甚强壯鬚髥翩翩爲人純厚有長者風不料絶島遐氓有此人品也設飯款待稍忘客中之苦其兄亦爲同知申元瑞謫居時主人也是日行三十里初九日晴朝飯後發行還渡露梁秣馬于昆陽西村夕宿同郡彌里橋村家是日行六十里初十日陰晨發朝飯于昆陽鳴鳳山靈岳寺歇馬于晉州南江朴生員庄下朴生有素封之號瓦家百餘間彌滿一洞且有樓臺聲樂之娛客到則無論識與不識皆設饌款待云聞吾行到其庄下送人請見而虞候方在座故辭而不見促馬以出夕投召村驛察訪宋相問以便服徒步來見於村舍袖出三梨及全鰒乾雉酌秋露三杯以饋且備行資以贈天涯逢舊知不覺眼眸回靑夜深乃罷是日行八十里十一日晴替大馬晨發朝飯于晉州東面虛峴村家秣馬于咸安西面沙乃彌村夕宿同郡東面阿里峴村嶺南一道凶歉特甚而咸安則無一耕作之處滿目荒蕪有似經亂之地居民食自生稷及薤草之實皆將有渙散之形鷄犬亦饑死不聞鳴吠之聲見之慘然是日行八十里十二日暗朝飯後發行午渡漆原上浦上船之際卜物盡爲沾濕登岸上村家曝晒卽靈山界也夕宿昌寧邑內吏人家聞淸道守兪柲數日前病逝是日行七十里十三日晴朝飯後發行秣馬于密陽北面金谷村入淸道濯纓書院與慶州儒生孫姓人做話于詠歸樓夕入邑內寓于鄕射堂傍近吏人之家慶山倅李汝瑞以兼官適來到知吾行宿此單騎來訪得聞白軒相捐館方伯閔公瑞辭遞之奇促坐穩晤夜深乃罷是日行七十里十四日晴早朝汝瑞復來訪朝飯後發行秣馬于同郡楡泉夕宿密陽城內吏人家是日行七十里十五日晴朝飯後發行訪沈攄于同府三浪村其侄若濂若沆其子若澗沈察訪之壻宋時輔皆入謁聞近地有武人曺公遠者善占招問休咎仍留宿是日行三十五里十六日晴曺公遠之子新及第曺挺夏來謁朝飯後發行夕宿梁山北村是日行六十里十七日晴晨發朝飯于東萊北村直向水營廉問水使政治薄晩來謁宋東萊忠烈祠少憩講堂齋直來言倭人七八名今方來到鄕校作挐云夕到鄕校登南樓少憩夜深後入見主守鄭白也接慰官申德甫徒步來會打話達曙聞以廟堂薦擬水原府使副望罷出朴俊興家氣甚疲困不能作行仍留其處是日行八十里十八日晴留十九日鷄三鳴發朝飯于機張西村秣馬蔚山西面夕宿同府朴就文庄下是日行九十里二十日風朝飯後發行出入兵營近處村家夕宿營城東門外百年巖射夫金悌品家傍居朴就文之庶弟就純來見備聞兵使貿銀之事是日行二十里卄一日晴朝飯後發行向慶州路城門皆爲鎖閉蓋聞吾行來到城底畏或入城有此怪擧計甚拙矣不覺一噱替書吏馬及卜馬于蔚山富平驛中火于同府求利驛自蔚至慶廣野瀰漫南北五十餘里田野皆荒蕪見之慘然夕到慶州歷訪月城云是羅代宮基地勢稍高與滿月臺相似潛蹤行色不得與人相接鮑石遺基無處可問甚可慨也所謂國塔兀立於夕陽中令人有銅駝之感登南樓眺望山勢蜿蜒氣局曠遠眞是大國形勝官府宏傑甲於道內而近緣凶歉且邑宰頻遞物力蕩然非復舊時貌樣云夕宿城北吏人家是日行九十里卄二日陰風朝飯後發秣馬於慶州甲山村夕宿同府郭光縣村家是日行七十里卄三日陰大風朝飯後發行自淸河城至盈德南驛終日遵海而行颶風撕地怒濤掀天眞海山大觀也秣馬于盈德海夫家村落蕭條不似人居語音侏離不能解聽主人言入海中八十里方得捉魚而或遭風雨船多敗沒渠亦濱死者屢矣且言海中有怪獸其大不及於鯨而齒如戈戟能嚙死大鯨云夕宿同縣男驛是日行六十五里卄四日晴朝飯後發行出入村閭廉問治否晩投同縣退溪李先生書院俟日暮抵縣城外留宿是日行四十里卄五日朝晴晩風朝飯後發行秣馬于盈德北村夕宿同縣漢洞村家是日行五十里卄六日晴朝飯後發行秣馬于安東南面村家夕宿義城東面是日行八十里卄七日晴出沒村間訪問主守治績午後馳到本縣鐵破驛私通于本縣卽爲前進是日行四十里卄八日晴安奇夫馬未到故不得發行仍爲留宿本縣將官申德吉乃洛中舊識也聞吾行到此來謁卄九日大寒大風仍留夜訪主守李君堂揆十一月初一日晴晩發夕到軍威留宿是日行五十里初二日晴戊子同年金靈之子宗亮弘亮兩人來見邀見主守柳君瑡打話中火于同縣孝寧夕宿仁同松林寺是日行七十里初三日晴朝飯後發行午入大丘方伯閔公瑞令公來見夕投慶山與主守李汝瑞聯枕于衙軒是日行六十里初四日晴仍留初五日仍留方伯書問省峴察訪李厚蒔栗谷先生曾孫也招見打話夜分乃罷初六日晴朝飯後發行晩到河陽敬差官趙根復亨依約先到會宿于望春亭主守呂君端齊及晦齋先生庶玄孫李弘炁來見贈關西問答一件是日行三十里初七日晴朝飯後復亨及主守酌酒數巡發向新寧留宿縣有環碧亭廣不滿數椽而脩竹環擁溪流曲抱絶有幽趣徒步登眺要主守許君垓做話河陽僧法蓮來宿是日行三十里初八日大風朝飯後發行到義興風勢轉惡不得前進仍爲止宿是日行四十里初九日晴見敬差官及慶山河陽書朝飯後發行中火新寧夕宿比安是日行七十里初十日晴與主守李君敏道從容打話聞淸道之喪來過邑底往弔棘人兪士謙夕投醴泉大谷寺比安之子李世奭隨來郡人文錫珪率琴師來訪仍與聯枕太守李君守恒乃舊要也以出站來待相與敍阻夜深乃罷是日行五十里十一日晴李生昌夏自龍宮來訪仍與携來夕宿醴泉是日行五十里十二日晴修弔狀于金聞慶그림입니다.張察訪瑱兩棘人夕宿豐基是日行六十里十三日晴朝飯後發行夕到丹陽李生昌夏隨來是日行五十里淸風守李公尙逸書問登二樂樓月色如晝江山淸灑令人有塵外之想十四日晴留壁間有伯父題詠摩挲諷詠不覺感涕十五日小雪留修書啓文書【考見各邑民呈狀有如監司公事眼鼻不能開甚是苦事】十六日風寒留十七日晴留主守叔主來見爲設軟泡十八日晴留淸風守送朝報政目始知三道御史皆已入京李弟尙淵自京下來十九日晴留始畢文書二十日晴朝飯後發行秣馬于水山驛夕宿淸風是日行七十里登覽寒碧樓山川之勝結搆之妙有若畫圖中景象比之於嶺南樓宏傑少遜而醞藉則殆有勝焉滿壁皆是國朝名公所詠而伯父東淮公一律亦在焉樓額則尤齋宋相國書之薄晩與主守會話凝淸閣仍留宿骨冷魂淸夜不成睡蓋此郡形勝眞所謂神仙窟宅他日若視篆此邑當諧宿願人間之事例多八九之歎此計安可必也卄一日晴朝飯後往見主守於衙軒其勝致亦無減於凝淸矣中火于黃江驛夕宿忠州是日行六十里主守元君萬春來話夜分乃罷卄二日雨留主守率其子來見卄三日霧朝飯後往見主守發行秣馬龍眼驛夕宿無咎驛是日行六十里卄四日霧朝飯後發行秣馬竹山村家夕宿孟谷許聘家山所是日行六十里申生弼周權生勖來宿卄五日雨留書沿路聞見卄六日晴寒朝飯後發行秣馬陽智村家主守李知白來待夕宿龍仁是日行六十里主守趙君持恒來見卄七日晴早飯後發行到果川是日行六十里夜保寧守姜君弼周經過此邑聞吾行到此來見敍阻卄八日晴早飯後發行入京詣闕是日行三十里我東雖處海外西北兩邊與中國接壤只隔一帶水無有重關複嶺之阻海路亦西接燕齊南通吳越中國有事則其民輒移避我國故陳項之起燕齊趙民皆來避盧綰爲燕王與箕準割界以浿水爲限綰誅衛滿率魁結千餘襲準其地遂爲滿所據漢置四部二府辰韓亦秦之亡人而光武時伐樂浪取其地薩水以北皆屬漢唐蘇定方伐百濟李勣攻高句麗或置都督府或置郡邑上下數千年間爲中國所侵奪數矣非但氣勢單弱蓋其地形使然新羅赫居世八年卽漢甘露四年也倭寇來侵邊界倭寇之爲患於我東久矣漢光武建武八年百濟下令國南州郡始作稻田百濟卽今湖甸地也多水田人皆食稻而建武以前未嘗種稻蓋其俗習如今之北方只種黍稷雜穀而不知有稻也新羅歷年一千年之間三姓相承朴氏爲王者十昔氏爲王者八金氏爲王者三十八史氏以新羅南解王之俾傳昔解脫爲亂命儒理王之與解脫相讓比之於燕噲此固正論也然自此迭嬗歷年千祀而中葉以上無猜疑戕殺之變其忠厚之意猶有唐虞氣像唐文皇宋太宗生於中國號爲令主而兄弟叔姪之間未免有慙德見此可泚顙也高句麗王弟遂成有異志謂左右曰王老吾齒亦暮不可坐待爲我計之左右皆唯唯有一人曰王子有不遜之言而左右不能直諫可謂奸且諛矣今王賢明內外無貳心子雖有功率奸諛不逞之徒謀欲廢之若不改圖禍將及也左右曰王子以王年老恐國祚之危爲永圖計此人妄言若不殺恐漏言致悔也遂殺之高句麗僻在偏方一隅禮義無聞夷風未祛而此人以眇然一身敢抗言能秉義直辭其凜然之氣使人髮豎高句麗太祖王欲傳位於其弟遂成右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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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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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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汾厓雜錄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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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

夢迹 戊子七月中進士初試第三生員初試三等東堂三等八月中進士第三生員第四己丑十一月館學上疏請以先儒文成公李先生文簡公成先生從祀文廟疏頭洪公葳【官終監司】兩掌議李公弘相【官終承正】尹公遇丁【官終持平】兩色掌余及金公壽興【官至領相】庚寅正月以疏頭率館學諸生上疏請留愼獨金先生八月中增廣東堂初試壬辰八月中增廣東堂初試癸巳十月中別試初試乙未正月中寅日館製第二己亥五月孝廟上賓以掌議率館學諸生上疏請行百官衰服三年之制庚子二月丁先考憂辛丑七月丁先妣憂癸卯九月服闋拜氷庫別檢甲辰【康熙三年】四月中春塘臺庭試丙科卽日唱榜六月拜承文院權知副正字七月被翰苑末薦以洪領相命夏親嫌不得應講丙午三月以假注書隨駕溫陽還都後拜廐馬之賜九月以不參槐院査對就拿奪告身十月敍用丁未四月拜藝文館檢閱隨駕溫陽閏四月陞待敎以洪相親嫌遞付司猛五月拜侍講院兼說書戊申正月拜待敎轉承政院注書二月拜待敎以右位趙奉敎師錫親嫌遞付司猛三月拜說書六月拜注書以知春秋金公佐明親嫌遞付司正翌日大政拜說書陞禮曹佐郞七月拜司憲府持平以亡弟葬事往金浦呈病遞付司直不參槐院褒貶居中十一月因赦蕩滌居中差備局郞十二月拜司諫院正言以推勘引避遞付司果拜京畿都事己酉二月拜司諫院正言啓曰刑曹判書徐必遠因一議事用意沮撓可否之際故生崖異章奏之間公肆悖繆初以不忠之罪橫加於大臣復以閭井間煽動之言張皇立幟危動天聽終使國體不尊賢輔去朝公議齊激莫不駭憤若不明示好惡以正其譸張媢嫉之罪則防賢無忌之習無以懲戢請削奪官爵門外黜送啓曰諸駙馬第宅不可仍入之事大臣旣巳陳白其意不但在於間架踰制而已伏聞昨者有牌招諸駙馬傳諭之命臣不勝慨然之至聖上此擧固出於親愛之至意而大臣所論實據義理之正當法守所在聖明斷不可撓改而分義至嚴臣子亦何敢晏然仍入乎且大臣蒼黃去國纔出脩門而其所建白旋卽厭棄詑詑之色不啻拒人於千里致累聖德莫此爲大請還收諸駙馬還入第宅之命啓曰臣伏見昨日本院之批辭旨嚴峻有非臣子所敢聞者臣實驚惶震駭不知所以爲辭也諸駙馬第宅之事不但間架踰制而已則其在分義決難安入先朝所以爲王姬遺永久之業者豈欲置於犯分冒嫌蹜踖不安之地哉若使此論發於當時則以先玉之明聖必無不從之理今若徒守無改之義不思善處之道則實非所以體先王之意也且念此論初發於丈臣之陳白而今此招諭駙馬之命遽出於去朝之後其在聽聞莫不駭惑此臣所以論及於末端而辭不達意自速用意之罪臣實慙恧置身無所也今此所論不過一循公議則初安有計較揣摩之意而摘抉言語辭旨過峻疑之以不當疑者此豈聖人平心聽納之道哉無非臣誠意淺薄不能見信於君父之致臣何敢一刻靦冒於言議之地也請命鐫削臣職箚曰伏以臣等伏聞神德王后陵廟之議大臣初發其端而殿下一言感悟思擧闕典園陵之置官備物一視諸陵凡在臣隣莫不感嘆以爲陞附之禮將自此繼擧而殿下猶有所持難臣等竊未曉聖意之所在也伏念神德王后當聖祖龍飛之日受皇朝誥命之寵正位中壼母儀一國積有年紀而及其上賓之後禮官獻其徽號園陵備其儀物當時崇奉之禮了無間於神懿王后而其箴言規益之敎如失良佐之嘆昭載於顯刻之文則聖祖之嘉其賢德而邦家之有賴陰敎吁亦至矣夫以開國正妃之尊有關雎盛美之德生膺顯冊沒加徽號而獨未擧廟享之典此非聖朝之不幸而千古之遺恨也哉今殿下以舜文之心思廣孝之道旣納大臣之議復修原廟之制次第應行之禮何所憚而猶未夬決也豈殿下以事關先朝而有持疑過愼之意耶臣等竊觀遺牒太宗大王之事神德可謂至矣間關奉養盡孝於平日親傳香祝致敬於享祀其事生事亡之禮固無所欠闕而特因一時諸臣之所詿誤至使典禮虧而彝倫不敍廟儀缺而人情久鬱思之至此可爲傷痛今聞朝家將欲考出實錄蓋所以重其事也曾在宣廟之朝大臣建請三司伏閤下至於郞署韋布莫不奔走叫閽亦嘗有考出實錄之敎而終不能亟擧褥儀者古今不相懸安知非過於愼重如今日之事者哉人心愈遠而愈鬱公議愈久而愈激擧國中賢愚貴賤莫不抑塞痛悒齎咨涕洟三百年如一日則人情所同此足徵信何必待於抽金匱石室之秘哉今殿下以行宣祖之所未行者爲有歉於紹述之意則是不然人君繼述之道在於義理之得當而不亶在於膠守故事而已故先儒有言曰當遵守而遵守固繼述也當變通而變通亦繼述也如徒知遵守之爲繼述而不知變通之道則武王之征討未爲善繼於文王而成王之致隆先公亦未爲善繼於武王也何可以一槩言之哉昔中宗大王深明義理之正不拘無改之嫌昭陵幽冤之痛一朝而復泄于今百年之間尙能傳頌於人口以爲丕承我光廟之志也此實今日殿下之所當法者也奚可諉之以先朝所未行而一向持疑哉大凡天下之事或有未能覺察而有所曠闕者拘於事勢而有所持難者今則論議已發事理甚明而行先朝未遑之典尤爲有光於祖宗則其將何所拘而莫之行乎嗚呼國家之所以維持安全者惟在於惇敍彝倫務合天理而已彝倫斁而不能復敍天理乖而不能復正則人心益鬱公議不伸終至於國不能爲國此非大可懼者哉臣等待罪耳目有所慨然略陳瞽言以備睿裁伏願聖明亟令大臣禮官作速議定以完大禮以慰輿情千萬幸甚取進止三月上疏請寢內殿溫泉行幸不報【疏木逸】隨駕溫泉俄引避遞轉拜持平四月以從弟朴掌令世采親嫌引嫌遞付司直移拜兵曹佐郞五月拜正言以事避遞付司果拜兵曹佐郞俄移文學以舍弟曄捷進魁受由榮墳往忠州山所拜持平還到平丘呈病遞六月付司直拜兵曹正郞移拜持平七月以公事中不行印引避遞拜文學移拜持平兩司合啓曰天下之事或有義理不明而難於辨別者或有論議不一而難於適從者如是則雖事之至微而至細者猶不可率爾輕擧何敢以廟享莫重之事嘗試於君父哉今玆之論彝倫之所係而義理甚明群情之所同而論議如一擧國臣民莫不延頸拭目思覩盛美之擧而殿下之遲回未決一至於此殿下於玆事亦以爲義理有所不明論議有所不一乎大臣殿下之股肱也三司殿下之耳目也館學卽士林公論之所存也今大臣逐日相率而請之臺閣合司累啓而爭之經幄之臣連章而仰籲館學之士抗疏而極言殿下猶靳一兪是殿下不以股肱視大臣不以耳目待三司而以士林公論爲不足恤也噫義理至當論議已定輿情之顒望日深一日則殿下雖欲終始牢拒恐不可得也請亟擧神德王后祔廟之禮八月遞付司直拜兵曹正郞神德王后祔廟時以大祝拜廐馬之賜十月被弘文錄準點吏曹弘文錄拜持平引避遞付司直拜兵曹正郞移持平十二月避遞付司直被都堂弘文錄準點不參槐院講書居中庚戌二月拜弘文館修撰除職前往在通津庄舍呈病遞付司果俄復拜修撰又呈病遞付司果三月拜修撰上疏辭職曰伏以臣性本庸下百不如人而濫蒙鴻私驟躐淸塗居恒愧恧顧影泚顙不意新命又出於夢寐之外臣誠隕越益不知寘身之所也夫經幄勸講之任地分淸切獲被其選者人謂之登瀛苟非才學俱優望實素著者莫宜居之豈可以如臣鹵莾殆不辨金根者苟然濫廁於其間乎臣雖欲貪冒恩榮强顔就列抑恐朝家名器由此而益輕且臣曾忝憲職有論事憒憒之失厚招疵謗愆累猶存臣何敢冒沒廉隅復入論思之地乎況臣以不應槐院之講方居中考中考者不敍淸顯乃是令甲所載近來雖緣乏人未免爲一時苟簡之擧今者纔經新錄擬差之際自有餘裕則其不可執以爲常制也明矣臣之此除亦出於法外又何可泯黙行公以自安於榮次乎伏乞聖明俯諒微懇亟賜鐫改以重名器以安愚分不勝幸甚差接慰官時倭差平尙成以移館事出來而性甚毒厲曾前出來時往往發劍擊人且移館事重不可輕許朝家甚憂之儐价之任數三改易自上特命玉堂中極擇差遣故膺是任四月辭朝向東萊六月被知製敎選十二月還朝復命辛亥正月陞校理二月拜南學兼敎授箚曰伏以邦家不幸遭此大侵饑饉之慘前古所罕道殣相枕生類將盡八路狀聞擧皆驚心持兒棄溝者有之發塚脫衣者有之而食子之變又出於湖邑豈料聖明之世有此無前之事也舐犢之性畜物猶然食其所愛之肉夫豈人理之所忍而飢火所迫喪失知覺自滅其慈愛之天臣等聞來悚然不覺心膽墮地殿下爲民父母當作何如懷耶噫朝家賙賑之政非不至矣而今日蓄積之板蕩可謂哀痛江都糧餉蓋爲緩急之用而殆盡發散五道田稅雖有捧留之命而率多虛簿本兵留布大同役價罄竭無餘賑廳遺貯列邑糶糴一倂空虛而至於度支經費難支一年前頭救民之策正如龜背括毛雖立視其死而亦末如之何耳到此地頭則可駭可愕之變奚特一連山而止哉目今孑遺之命唯繫於兩麥兩麥失稔則民將無類國隨而亡言念及此爲之氣短浹月春旱之餘幸得甘霔萎黃之麥庶有回蘇之望而未滿一犁旋卽開霽遠邇均沾亦未可必今年年事之得失便是宗社存亡之機而天心向背有難測知豈非大可懼者乎然臣等歷觀前史人君之遇災憂勤克致豐亨之治者三代以上姑舍勿論雖以後世言之隋文帝開皇間關中大饑民食雜糠文帝爲之流涕一朞不御酒儉以率之比至末年府庫儲積可供五十年唐太宗貞觀元年關中飢斗米直絹一匹二年蝗三年大水民東西就食太宗勤而撫之民不嗟怨及其四年天下大稔行旅不齎糧外戶不閉茲二君者或以詐力或稱假仁而然其勤儉愛民之誠能致轉移之效如此以殿下之明聖誠能上法成湯六事之責益加哀痛之心懋盡惻怛之誠廈氈之上乙丙之間一以憂民爲念對王食則思萬姓之饑也御錦衣則思萬姓之寒也溝壑顚連之狀若接于目窮閭愁歎之聲如在於耳一日二日念茲在茲則誠之所至惠澤普洽垂死之民亦必欣然若更生雖彼高遠之天亦豈無感應之理哉天視自我民視天聽自我民聽變災爲祥轉凶爲吉不可謂無其道也且念人君之德莫不成於儉而敗於奢天下之事莫不集於勤而廢於慢奢則以一國奉一人而不足慢則庶事弛而百度墜此乃理勢之必然也今有二人於斯各率十口之累竝治百畝之田不幸而遇凶歲一人節用力穡免罹飢餓一人費財惰農以底死亡則其人賢不肖何如也而況人君之所畜者非特十口也所治者非特百畝也雖在隆平之日不宜其奢且慢也當其災荒之歲其可少忽於儉勤之道乎臣等竊觀近來侈泰之風無異於常年節約之政未聞於歉歲試以臣等耳剽者言之尙方工匠日入於禁中之役市廛羅綺多歸於內間之貿珠玉細玩之物亦以重價購之而皆爲嘉禮之需云道路傳聞雖不可盡信果有是事則豈不有累於我聖上遇災貶損之德乎噫元良成長禮當舟梁此實國家之大慶凡係儀章禮物之不可廢者固不可以荒歲而闕之至如玩好之器觀美之具豈此時所可爲者乎昔宋太祖時皇女永康公主嘗衣貼繡鋪翠襦帝戒之曰汝服此衆必相傚禁之勿用古之明辟爲公主訓誨猶如是切至矧今冊嬪入宮之初殿下可不先昭儉德以爲貽燕之謨乎且念殿下自近年以來政令之間未免因循施措之際有欠振厲群臣章奏或至累月不下刑獄文書或至經年淹滯當此憂虞溢目之日亦未見惕然改圖臣等固知聖候違和將攝之時居多或有所未暇於酬應而苟能一心圖治惓惓不懈則其間亦豈無康豫之時可以裁處庶務乎凡進言之人毋論其事之如何各出於愛君無隱之忱言可用則採之言雖不摡於心諭其是非而斥之可也今也三司之臣前後疏入者不知其幾而俱未承批擧皆有憂疑自阻之意是豈勤於聽納導之盡言之道也且聞禁府囚英善事今年歲首大臣獻議京畿囚金雨等事上年六月刑曹勘律以啓而尙無處分云夫刑獄國之重事延就未決至於此久餘外事亦可類知昔宋太宗每朝決事日中不食嘗語近臣曰天下事雖日日聽斷尙恐不及其銳意勤政之美可謂至矣群下之所望於殿下者每以堯舜爲期而殿下爲治之誠反不如宋君者何哉嗚呼皇天譴罰之酷莫今日若也邦本顚蹶之極莫今日若也國勢岌岌人心惴惴有萬分必亡之形無一事可恃之勢譬如大病之人氣息將絶危在頃刻而其扶持救護之責唯在於殿下之一身殿下倘念民事之可哀天怒之可畏瞿然奮然反顧自省儉約自持如衛文公之大布大帛勤勞不怠如大禹之一饋十起對越皇天如孝子之事嚴父懷保民生如慈母之撫嬰孩一念一事之間擧出於至誠惻怛則天怒猶可回也民生猶可濟也國家宗社猶可保也如其不然而徒事於文具之末欲望其格感拯濟之效則非臣等之所敢知也臣等俱以無似待罪經幄目見時事之罔極不勝憂愛之悃敢將蒭蕘之說仰瀆紸纊之聽伏願殿下勿以人廢言幸甚取進止五月拜吏曹佐郞不仕六月陞拜應敎移司諫七月引避遞付護軍拜執義移副應敎俄陞應敎拜執義八月拜兼輔德啓曰京外獄囚之淹滯不決未有甚於近日或至累年仍囚究覈無時揆以獄體誠極寒心況此凶歲罪囚無以延命瘦死獄中者比比有之則實有乖於聖朝欠恤之道請令禁府刑曹及諸道監司趁速處決俾無滯獄之弊啓曰卽今秋事已成輦下饑饉愈往愈甚閭巷小民莫保朝夕而前後所糶今將一時徵捧飢餒之中辦備已難且聞賑廳甘結一以本色收納故市廛之上米直頓高民情遑遑罔知攸措屢萬餘斛之粟決無以充納本數其在朝家軫恤之道不可無變通之擧請令該廳食祿朝士家外一依京畿還上例一半收捧又就其一半之中或以銀布折價備納以紓都民燃眉之急啓曰去歲凶歉前古所無飢饉流離死亡殆半及到今年兩麥全失田疇荒廢起墾甚少旱澇風雹百榖損傷而八路之中三南尤甚前頭孑遺之民無以資活比如垂死之人一線厪存終必至於奄奄就盡而諸般之役無減於恒歲兩年之稅竝徵於一時官家督責急如星火國家經費縱不可不恤生民塗炭顧安忍不念耶似此擧措已失民望而糶糴之捧今又不減則膏血已盡生理將絶雖欲責徵無以辦出念之至此不覺中咽畿甸之糴旣令減半則獨於三南有所異同殊非王者一視之義請三南還上一依京畿例折半收捧九月承繡衣之命廉訪於嶺南十一月復命啓曰臣伏見昨日備望記以兇狡等語遽加於臺閣之臣而至有特遞之命臣竊不勝驚惑之至試以今日國勢言之天災孔棘民生塗炭溢目艱虞有如新經喪亂凡有知識者孰不慨然憂慮而獻納尹敬敎身居言地目擊時艱奮不顧身抗章陳列蓋以國家安危生民休戚皆係於倚任大臣今若諉之以無可奈何之地則固無可言如欲究其弊源言其得失則其將不責於大臣而責之於何人乎言事之臣激於衷曲遣辭之際雖不知裁而原其本心斷無他腸夫豈有一毫觀望之意哉殿下不諒心事疑之太過有若傾巧小人用意搆捏者然不料聖明之朝有此過擧也噫殿下於聽言之際不能平心徐究章奏所論若係大臣重臣則無論言之是非事之曲直輒加威怒一切揮斥此非所以優容言路之道也臣竊惜之噫雷霆之下無物不摧日月之明有時或蔽則其孰肯觸冒嚴威盡言於明廷哉今臣此言非爲一敬敎地請加三思亟寢獻納尹敬敎特遞之命【尹敬敎疏斥許積奸邪自上震怒特遞敬敎事將難測而同僚適皆引入故卽爲出仕】啓曰臣纔經遠行旋赴試場觸冒風寒賤疾增谻故不得已尋單丐免而昨伏見殿下過中之擧不敢引病退伏緘口不言强起詣臺略陳所懷蓋出於區區憂愛之誠而嚴峻之批出於情外臣誠震惕不知置身之所噫試看今日何等時耶仰觀俯察百無可恃擧國臣民之所以仰戴顒望者唯在於殿下之一身則殿下正宜恢張言路博採衆情以爲格感天心拯濟生靈之地而每於聽納之際不能平心徐究以致上下相阻情意壅閼率是以往臣恐殿下之庭將無盡言之士此無非如臣無狀忝居言地不能匡救之致何敢抗顏仍冒於臺端乎請命罷斥臣職【上以累日茶時皆請代行猝於今日急急出仕何分公私至此耶爲敎故引避】上疏曰伏聞承旨呂聖齊拿問之敎臣不勝愕然之至尹敬敎之目擊時艱奮不顧身刺口論當路大臣誠有古諍臣遺風其所以自爲謀則誠愚且妄矣殿下之勒加罪名目之以兇狡奸細者是豈大聖人寬容言者之道乎備忘之下連有未安之敎雷威轉激氣象不佳故聖齊身居近密不任憂慮自附古人繳還詔命之義亦可謂不負其職責而殿下不諒心事遽加威怒半夜天閽朝衣就吏此果何樣景色耶噫今日國勢之岌嶪已到萬分地頭殿下雖戒存淵氷博詢蒭蕘惟恐群言之不及於耳尙難望其感回天心拯救生靈而今乃一事觸忤反加激惱疑怒之端無處不到過中之擧逐節增加至以鬼心禽獸等語又及於批旨中慢罵折辱有同奴隷豈料大哉王言乃至於此也惟我國朝之優容臺閣禮遇臣隣實是三百年盛美之德亦惟我殿下相傳家法而至於今日乘一時不平之氣致有此無前之失臣竊痛之詩云白圭之玷尙可磨也斯言之玷不可磨也豈不以言出於口不可復收而一有所失終爲心德之累乎雖以匹夫之微樞機之發固不可不愼況殿下居至尊之位臨億兆之上一言得失興喪攸判而惟意所出略不審愼有若角勝睹快者然傳播中外聽聞皆惑貽累聖德莫此爲甚臣之所憂豈亶在於言路杜絶而已哉人君待下之道莫善於平心恕察一無偏係而殿下每於聽言之際先自億逆論及時政則以爲矯激而斥之語涉公卿則以爲惎間而摧之或疑其黨同伐異或指以喜事沽直言無不疑事無可信必欲一切揮拒而後已此是殿下本來病根率是以往臣恐人皆緘口縱臾諂佞國家雖至於淪喪而必無以一言聞於上者臣於是竊自仰屋憂嘆繼之以流涕也臣雖無狀叨被殊私久玷匪據何敢爲一二臣地厚負我殿下而自陷於罪辟哉誠激無隱語不知裁伏願聖明俯諒微忱少霽天怒使斥外者復還拘繫者蒙宥則包荒之度與天同大豈不有光於聖德乎惟殿下勿以人而廢言焉臣無任屛營震悚之至仍乞遞職疏入久日踏啓字以下政院啓曰執義申某辭疏踏啓字而下申某身任言責備陳所懷而因其辭疏遽遞其職雖未知聖意之所在而近日論事之臣陳疏見遞前後相繼恐有乖於優容言者之道區區所懷敢此仰達答曰可遞則遞可仍則仍未曉其意也遞付護軍十二月一日政擬三司首望者八擬寺正者二皆不點兵判閔公鼎重試擬訓鍊正亦不點以單望拜司成後移副校理上疏辭職不得遞【疏本逸】壬子二月陞副應敎三月拜全羅道觀察使上疏曰伏以庸陋微臣濫蒙洪造驟躐淸塗絲毫蔑效居恒悚慄食息靡寧不意茲者新渥彌隆特破常格擢以藩臬聞命駭惶愧汗浹背不知置身之所矣方面之職關係甚重苟非其人不宜輕授況今民事遑遑勢急燃眉責任之難萬倍平日臣何敢貪冒恩榮泯黙虛受自速其欺君誤事之罪哉臣稟性疏迂素乏幹才未經守宰全昧吏事凡於剖決酬應有若瞽者之載塗以此空疎當此重寄臨事憒憒敗闕百出則臣身顚躋固不足恤其如國事何哉人之才力各有分限國家任用必隨其器君不量其臣而濫授無漸臣不量其己而冒進不已則名器漸輕而朝廷失尊嚴之體人心不服而庶官有解體之憂授受一誤所損非細伏乞聖明曲察危懇亟許鐫改上以昭任人難愼之道下以遂揣己守分之願千萬幸甚再疏曰伏以臣猥以不才濫蒙恩擢惶懼蹜踖若無所容冒死陳章畢露危懇而未蒙允許反加溫批徊徨駭惑不知所出臣若揣量己才稍有可堪之實則固當策勵奔走殫竭心思以效葵藿之誠何苦而爲過情之言辭至渥之恩而蹙蹙若是哉臣之譾劣倥侗不堪重寄之狀非但自知甚明實惟通朝之所共知也臣雖欲冒沒廉隅自榮其軀顧不念辜恩僨事之恥乎朝家器使之道不可强其不能藩維宣力之任尤非試可之地伏乞聖明憐悶其愚而亟許鐫改以重名器以安微分千萬幸甚四月辭朝赴營閏七月巡上道八月巡下道摘奸災實馳啓以聞十一月特命拜兵曹參知以堯兒被選儀賓故也癸丑正月復命二月經堯兒三揀擇拜同副承旨俄陞右副上疏曰伏以頃於監試試官牌招之日臣以該房進參於兵批政廳初度發牌雖未與知而及其申後同僚出去之後臣與同副承旨李世翊仍直院中大司憲姜栢年之疏批適下於此際故循例出牌矣俄而憲府吏持牌來言於本院曰命牌雖出而試官落點已下都憲且不受點故不爲進來云臣等之意以爲今玆出牌只爲試官則落點已下之後未蒙受點之人實無來詣之事故不以牌不進出於朝報此則或未免爲疎漏之歸而至於臺啓中所謂以不當入來之意送言還爲收牌云者實是本院之所不爲其所云云未知何所據也臣反覆思惟竊不勝怪訝之至世翊雖以廳規自當當該而臣亦同在院中則昏謬做錯之責理難獨免伏乞聖明俯賜諒察使得均被罪罰以謝物議不勝幸甚三月降同副承旨俄陞右副四月以家間拘忌之疾疏遞付護軍拜戶曹參議六月拜大司諫上疏曰伏以國家用人之道量才而器使人臣就列之義揣分而受任上不難愼而掄選失宜下或貪榮而冒進不已則授受均失名器漸輕此實朝政理亂世道汚隆之所關雖在庶官末職尙不可輕授而僥冒則矧茲臺閣之長是何等責任而乃敢濫竽竊吹以累則哲之明乎臣本舂愚百不如人猥蒙洪造驟躐華顯而隨行逐隊碌碌尸素曾無一言一事可以裨補聖化居恒愧恧若無所容不意茲者誤恩又加擢諸諫官之首畀以耳目之寄臣聞命跼蹐悸不自定益不知置身之所矣夫諫官之職爲任最重而居其首席者地望尤峻苟非風裁自持名論素蔚者則莫宜居之是豈如臣無似所可承當哉況今災沴荐臻國勢嶪嶪無一事可救之方有萬分難保之形古人所謂可爲痛哭流涕者政爲今日道也然而聖明在上憂勤日篤凜凜有春氷朽索之戒此政殷虞啓聖轉危爲安之一大機會而隨事盡言補闕繩愆之責專在於臺閣則尤不可以罷軟憒憒已試無能之人濫廁於其間伏乞聖明俯賜諒察亟遞臣所帶職名以安愚分以重名器不勝幸甚再疏曰伏以臣猥叨匪據危厲熏心封章露懇冀賜鐫改而聖鑑不諒未蒙允許臣誠惶悶不知所出臣之才分苟有一毫可堪之勢則抑何敢强爲飾讓瀆擾至此哉誠以耳目之寄決不可堪任而狷狹之性亦不能自抑也且臣狗馬之疾入夏轉劇食飮全廢元氣萎薾種種危惡之症更迭作孼服藥調治痊可無期以此病狀尤無陳力之望不得不更此號籲伏乞聖明察臣由中之懇憐臣沈痼之疾亟遞臣所帶職名以重名器以尋生路千萬幸甚今於乞解之章固不當論辨時事而旣有所懷亦不敢含黙茲以陳暴於宸嚴之下惟聖明垂諒焉臣於屛伏中伏聞前參議張應一投進一疏下語無忌可駭可愕之端不一而足臣竊不勝痛惋之至國家不幸先陵有變未免有遷奉之擧當初奉審諸臣之獲被罪罰者固是聖上重事體之意而亦知其實無用意欺蔽之狀故適當大霈之日遽有肆赦此實聖明之參酌處分而其疏曰殿下待大臣則可謂至矣而於事先王之道未知何如噫嘻此何言此何言也雖欲脅持君上勒罪諸臣此豈臣子所可萌於心而發於口者哉且以捨水原而取新陵歸罪於當時論奏之臣至謂敗殿下家事而大不忠於先王人之爲言胡至於此哉當水原卜定之初故相臣李時白諸人以畿輔巨鎭且慮日後五患累疏爭之而判府事臣宋時烈亦以此獻議時白諸人以三朝耆舊忠藎素著果皆心懷惡念敗殿下家事而大不忠於先王者哉此其計無他其時獻議之臣今皆喪亡而獨時烈存焉所欲陷害者必不在於旣骨之人則其所用意吁亦慘矣且所謂焚疏之事其時政院稟啓捧入而自上嚴辭還斥之後因玉堂陳達周示三公而焚之其疏旣已登徹則謂之終不入於睿覽者不亦欺天之甚者乎此則聖明想必省記臣不必多卞而頃日奉審諸臣引見之時金萬基等俱陳改封築之說此不過猝逢大事莫知適可隨其意見各自陳達而已其所謂用意者何事而目之以凶慘抑何心也白地搆陷甚於機穽人之脫免誠亦難矣噫上以脅持君父下而謀害忠良至謂在庭諸臣皆不可信欲使殿下朝廷盡空而後已其伺釁嘗試簧鼓眩亂之狀有不忍正視此固自古小人亂人國家之常態也噫先陵遷奉之擧出於不意擧國臣民莫不遑遑悲疚而近來進言之徒如得奇貨藉以售奸一則曰取長陵一坏土而恐殿下不知一則曰語之至者不敢載之於書以爲恐動疑亂之階而繼而有此疏一氣相傳語意陰慘其所以搆成群下之罪案者固不足暇言而其曰受制其曰塞責其曰與常情有異等語實非臣子所忍聞者凡在覆載之間稍有血氣者孰不扼腕而腐心哉臣恐自此以還罔上無君亂殿下國家者必將接踵而起終至於無可奈何之地伏願殿下亟恢乾綱明示好惡以絶禍萌以幸宗社不勝祈祝啓曰臣曾忝喉司時以大臣拿推事有所陳稟矣旋被臺參方帶推勘本職除拜之初所當卽爲自列而不似難冒之狀有甚於帶推應遞之嫌故露章祈免懇籲至再而未蒙允許反降勿辭察職之敎臣誠愧慄罔知攸處人器不稱姑捨勿論問備在身時未照勘則決不可仍在臺席請命遞斥臣職處置遞付司直七月拜大司成在平丘呈病遞付護軍拜禮曹參議移大司諫避遞付副司直八月拜禮曹參議以新寧陵開金井事往驪州九月復命拜大司諫上疏曰伏以臣稟氣虛薄素多疾病少失將攝輒有所患頃以春官進詣新陵路中猝得寒疾症勢危谻至今彌留加以素患胸脅之痛乘時發作宛轉床褥晝夜叫苦以此病狀決無自力供職之望言責重地不可久曠伏乞聖明亟賜遞改以幸公私不勝幸甚臣於屛伏中伏聞諸臣論罪之敎臣不勝驚愕震駭之至金萬重職在論思有所慨然咫尺天威言不知裁原其本情夫豈有一毫他腸而殿下疑之太過始斥以受人指嗾探試君上終焉以放恣黨論爲其罪案罷推拘繫之不足而又加以編配之律噫此豈盛世優容言者之道也萬重爲人白直恥作脂韋盡其所懷無所顧瞻其自爲謀則誠愚且妄矣奔走承望受人指嗾決非萬重所忍爲也況探試君上黨同伐異卽小人姦回不正之習而情外之敎一至於此古人所謂疑心一動視聽皆惑者不幸近之至於李䎘之駁正諸宰亦豈欲不思公道恣行黨論自陷於傾軋異己之罪哉不過陳其意見達其所聞以塞其職責而已殿下唯當虛心易氣察其是非言可用則用之不可則置之而已今乃不然先執疑端轉輾激惱終至於罪斥其身而後已如使易地而處易人而言則殿下亦未必深罪之也噫自古人君之所深惡痛絶者莫如偏黨殿下今日之所嘗憂慮者固其所也而竊瞯近年以來疑怒轉甚擧措失中不能無矯枉過直因藥發病之累其所以欲爲平蕩者反歸於偏係之地廷臣之稍涉敢言者斥逐殆盡若使群臣奉承指意依阿苟容唯以避形迹遠嫌疑爲得計而雖有可論之事莫敢開口一言則亦可謂治世之盛事乎李選前日之疏蓋見張應一凶譎不正之態發摘憸人前後情狀而乃以傳播之語攙入於遣辭之際若謂之率爾妄發則可矣以此而遽加譴罰恐非大聖人原情罪人之意也且閔鼎重身受兩朝之恩位至卿宰之列苟有一分自力之勢則當先王緬禮之日豈欲偃然退處不念分義之至嚴哉顧其身病之沈篤卽同朝之所共知也舁疾登程未免濡滯於旅次究其情實在所寬假而遽下驕恣之斥至加削職之罰其在推恕待下之道恐不當如是也臣之敢發此言者非爲一二臣分疏之地目見君父無前過當之擧不任區區之憂忘其僭猥略暴愚忱惟聖明俯賜諒察平心舒究亟回諸臣論罪之命千萬幸甚以紙牓書寫預差詣舊陵仍爲陪從於新陵十月復命上疏曰伏以臣數年以來積病成痼形神換謝筋力已耗少失將護敗症百出見者莫不愍然危之頃詣陵所連日處冷風露所感病勢猝重體慄頭疼胸膈痞結種種危苦之狀有不能形言而素患氣逆之症乘時發作精神昏錯如醉如睡跬步之內動輒迷眩此乃臣受傷源委而復發於積敗之餘症情漸惡若不趁時調治則將不得復起爲人而昨承恩召忍死趨詣還家之後熱勢大作妄投冷劑添得泄痢一夜之間度數無算元氣薾然奄奄委頓以此病狀萬無自力供職之望如其所患不至於是則當此緬禮纔過朝家多事之日何敢偃然陳章以爲自便之圖哉臣本庸下無所比數而猥蒙恩渥逈出尋常居恒感結竊自誓心者唯以奔走盡力爲一分報效之地而不幸未老之年有此沈痼之疾虛竊榮名徒事請急癃形危喘孤負初心撫躬自悼臣罪萬殞伏乞天地父母曲賜哀憐亟遞臣職以保螻蟻之命千萬至幸且臣沿路往返得聞民間遑急之狀忘其僭猥畧有所陳惟聖明垂察焉國家不幸山陵改卜之擧適出於連歲大侵之餘畿輔之內民力殆盡而至於驪利楊廣及楊根等地受弊最甚閭里蕭條生意索然秋獲雖畢而人皆阻饑遑遑有不保朝夕之狀聞之慘然無以爲心當初收米之減糴耗之蠲實出聖明軫恤之至意而勺水車薪未足以救其危急伏願聖明亟令廟堂察其形勢更減大同收米五邑今年糶糴亦許量宜退捧以爲慰悅之地且民田之入於道路者明春又有行幸則將不得復墾民之失業實爲可矜特加恤典俾無愁寃之歎不勝幸甚後呈辭遞付護軍拜大司成十一月上疏曰伏以臣狗馬之疾轉輾危篤漸入於難醫之域頃忝諫職終至辭褫者蓋出於萬不得已而意外新命又及於垂死之中感懼交切若無所容人器不稱姑置勿論病勢至此無路就列則所當趁卽呼籲以露私悃而精神昏憒不能把筆陳章悶黙惶縮爲日久矣不意玆者召牌臨門驚惶悶迫益不知置身之所矣臣雖無狀亦知分義若有一分自力之勢則何敢偃然退伏自速違慢之誅而顧臣所患源委深痼敗症疊出種種危惡之狀已悉於前後疏單今不敢更有煩贅而數日以來嘔血不止元氣奄奄不能收拾頭目眩暈支體委薾欲起還外竟未祗赴臣罪至此萬殞難贖伏乞天地父母俯賜憐察亟遞職名以保螻蟻之喘千萬幸甚後呈辭遞付副護軍十二月拜大司成在楊州呈病不得遞移拜吏曹參議上疏曰伏以臣賤疾危谻委頓村舍曾忝國子不能拜命縣道呈病蓋出於萬不獲已而微情未徹天鑑不諒至下勿辭之敎徊徨蹜踖寤寐靡寧不料茲者新命洊降省循微分愧汗浹背益不知置身之所矣竊念天官佐貳爲任最重苟非鑑識通明聞望素蔚者則莫宜居之豈可以駑劣如臣百無一能者濫廁於其間哉臣聞上之用人如器皿焉大小不踰其量下之受任如荷擔焉輕重必稱其力不揣其量而用之失當不度其力而受之不疑則其不敗事而顚仆者幾希矣況朝家遴選自有公議循公議而任用則輿論咸服越常例而驟進則衆情未洽今茲加望除授出於格外雖施於可堪之人尙云未妥況加之於不稱之身人謂斯何微臣負乘之刺固不足恤抑恐有歉於則哲之明臣何敢貪戀恩榮冒昧就列以貽淸朝之疵玷乎且臣傷感之症重發於積敗之餘醫治失宜轉輾沈痼寒氣外束壯熱內攻頭腦如裂百節煩痛晝夜呼叫不省人事加以頑痰作孼氣喘胸結窒而復甦者日常數三此外危惡之症種種難狀絲縷之喘與死爲隣伏乞天地父母俯賜矜察亟許鐫改以安愚分以尋生路不勝幸甚再疏曰伏以臣職名不似身病且劇縣道陳章敢暴私悃謂宜體下之仁有所俯諒而伏承恩批竟靳允許臣於是惶懼踧踖若隕淵谷臣雖至愚自知猶明環顧其中稍有可堪之勢則其何敢强爲飾讓一向退伏不顧分義之至嚴而承乏濫竽有靦于面寤寐靡寧狷性難回今若迫於嚴命冒昧以出則名器之輕實自臣始詩人不稱之剌太易匪據之戒甚可懼也一身廉隅雖不足恤獨不爲淸朝之恥辱乎況臣沈痼之疾非一時觸感之比眞元積敗證情危惡復起爲人時月難期僑店荒涼將護爲難而起身還家亦無其路臣之情勢狼狽極矣況今大政違限曹務濡滯而緣臣病故漸至遷退則臣之罪戾益無所逃伏乞聖明俯諒危懇亟許鐫改以便公私不勝幸甚甲寅正月以史官時時政記未修解見任拜平安道觀察使上疏曰伏以無狀小臣濫蒙鴻私續貂濫竽遍歷華顯涯分已溢愧懼常切不意今者寵渥彌隆西臬藩宣之任遽及於千萬夢寐之外臣是何人敢膺茲選環顧其中若隕淵谷實不知置身之所矣如使臣毫分肖似一有可堪之勢則固當感激恩造奔走盡力以爲圖報之地豈敢虛辭强聒以循飾讓者之常套而第臣自知甚明自揣甚熟飛蚊負山其勢難支小器旣盈敗覆必至古人曰量而後入不入而後量臣雖愚昧竊慕斯義請於未入之前自列其譾劣倥倥之狀惟聖明垂諒焉臣本庸愚百無一長性且疎浪全昧世務觸事懵然幾不辨皁白幸竊科名廁迹榮塗而隨行逐隊只一走尸至若幹局之任非但臣平生所不敢期者擧朝之人莫不知其萬萬不似而今乃不量才否承乏試可委之以撫禦軍民了辦財賦之責其孤恩誤事終必覆跌之狀不待智者而知之矣臣於頃年猥按湖南湖南事務之重固不及於關西而猶且動失機宜一無稱塞以負朝家委畀之意至今思之愧汗浹背目今連歲凶歉財殫民窮艱虞之象八路同然而至於駭機造次需索尾閭宵旰軫憂關係最重者莫如西關雖使燭照龜卜算無遺策者當之猶恐其或難而必以付之於憒憒無能已施不驗之人一身顚沛雖不足恤其如國事何哉且臣狗馬之疾轉輾沈痼調治半年少無其效眞元已竭敗症疊出前後恩除非止一再而皆未能自力供職今雖欲冒受重寄殫竭心力以盡其願忠之志而其勢末由伏乞天地父母俯賜諒察亟許鐫改以安微分以重名器千萬幸甚再疏曰伏以臣猥蒙恩擢危厲熏心封章控辭實出衷赤而聖鑑不諒反下溫批臣誠惶隕不知所出臣之萬萬不稱之狀已悉於前疏之中今不敢更溷宸聽而惟其名器之重不可輕辱匪據之任不可虛竊臣雖無似自知猶明何敢晏然承當以貽淸朝之玷累乎況臣沈痼之疾已入膏盲精神筋力一無可恃以此隆病當此重寄臨事廢曠不能自力則臣之罪戾益無所逃不得不冒死號籲再暴危悃伏乞聖慈曲賜諒察亟許鐫改以安微分以重國事千萬幸甚四月辭朝赴營六月初十日聞傳訃兩勅出來馳到嘉山迎勅十三日到中和同日還營二十六日離營到中和迎回勅七月初四日到義州初六日送勅十七日還營二十四日聞弔祭兩勅出來卽日離營八月初一日到義州初十日與勅行離發灣上十八日到中和翌日還營擬守禦使副望二十五日過國恤成服爲迎宣諡兩勅馳往安州九月初一日到中和翌日還營十一日離營到中和迎回還弔祭兩勅十六日到安州落後翌日離發十八日還營二十七日離營到中和迎宣諡兩勅十月初八日到義州十一日送勅離發灣上二十日還營乙卯正月二十九日聞弔祭冊封三勅出來卽日離營二月初九日到義州十五日與勅行離發灣上二十四日到中和翌日還營三月二十二日離營到中和迎回還弔祭冊封勅四月初一日到義州初六日送勅離發灣上初九日到安州十二日以藥山慈母等城看審事迤入寧邊歷价川順川慈山殷山成川江東二十三日還營閏五月上疏曰伏以臣庸愚譾劣百不如人歷試中外靡補涓埃而猥蒙先朝拂拭之恩越序超陞畀之以西門之寄揣量才分自知其萬萬不似而感激恩造黽勉受命一出關外奄遭大戚攀髥之痛人所同然而獨留遐陬未褥螻蟻臣之肝肚益復摧裂一縷未絶視息猶存則唯當殫竭心力生殞死結爲圖報聖明之地而不幸稟氣虛薄疾?連綿一自西下之後添得水土之病証勢漸痼至於今日而谻矣痰火塞胸朝夕升降有時昏倒殆不省事積塊遍身上下流注左邊臂脚顯然不仁形骸日漸換脫精神日漸消亡曉解醫方者莫不見而危之而此時言病恐涉自便力疾視事不敢爲辭遞計矣纔於公坐之時猝然氣窒奄奄就盡半日方甦食飮全廢夜不交睫者今已累日委頓床褥支體不收多般藥治少不見效以此病狀決不可仍帶重任曠廢公務伏乞天地父母俯諒微臣疾病沈痼之狀特許遞免以尋生路千萬至禱疏未徹大司憲尹䥴掌令閔黯持平兪夏益李沆啓曰平安監司申某素非剸劇之才驟授西藩重寄不思報效昏冥於麴蘖曠廢職務至於酗怒拔擊喪失威儀還上蕩減亦委於偏禆之手西來之言播於縉紳此時西關重任實恐僨事請平安監司申罷職一啓卽允七月別敍八月付副護軍九月拜副摠管十二月以末擬拜工曹參判丙辰正月差進賀兼謝恩副使時朝家將有辨誣之擧以謝恩使兼奏請之任上疏曰伏以愚陋如臣百無一能偏蒙聖造宥過拂拭收諸罪罷之中置之亞卿之列居恒感激竊自誓心者惟以奔走殫力不避燥濕爲報效萬一之地謝使之命雖知不似而所幹不至於重大故只擬束裝待期矣竊伏聞辨誣之擧添付今行上使以短於文才使命非器旣已褫改到今事體之重有異常使臣不敢冒昧含黙猥以自知之審仰瀆於冕旒之下伏乞聖明垂察焉臣雖冒占科名而蟲篆之技僅效程式至於鋪張論事之文不成摸樣尋常奏牘亦甚陋拙若論以文短則固莫如臣也且其賦性疎迂見識蒙昧凡干事務都不通曉歷試中外動輒乖宜受命專對夫豈臣之所可堪也國朝不幸自列聖以來辨誣中華者非止一再而銜命之臣擧皆妙選苟非文學才智卓出倫輩則莫敢當之雖云今古不同難易有別而當其呈辨之際文拙慮短或失機宜則實難免辱國誤事之罪此臣所大懼也嗚呼仁廟盛烈厚被汚衊焦勞聖慮必欲昭雪而終使不學無識最居人下者猥廁於行人之列不能協贊機謀以致僨敗則亦聖明之所宜慮也伏乞聖明亟寢臣奉使之任回授可堪之人千萬幸甚【後出他使故不去】四月以獻官祈雨社稷拜廐馬之賜上疏曰伏以臣伏聞備忘記有祈雨祭獻官賜馬之命而臣亦預焉臣不勝震悚慙恧之至悶旱祈禱出於聖明憂慮民事之至意則群工之承命駿奔乃是職分內事雖或處誠格感致有顯應固不可輕施恩賞況玆雨意已著於受香之前而甘霔旋霽於將事之後則有何可嘉之事而濫被無名之賞乎臣心不安姑置不論抑恐有損於聖上應天以實之道伏乞聖明亟收成命以重賞典千萬幸甚七月差齊陵丁字閣重建堂上【時丁閣火燬】八月拜兵曹參判筵臣啓曰申某雖移他職旣令仍察重建之任則當往在陵所而前頭陵幸時以兵官亦當診參合有變通之道上令姑遞本職卽付護軍俄還拜工曹參判九月畢役復命加嘉義階上疏曰伏以螻蟻微臣猥廁周行恩深河海報蔑涓流居恒感惕不知死所不意加階異數出於常格之外聞命震越若無所容夫晉秩酧勞國家之重典也敦匠董事有司之職分也雖使有可紀之績固不當輕施僭賞矧玆重建之役有何大勞而遽蒙此過越之恩乎臣心惶愧姑不暇言抑恐有損於聖上愛顰笑之道伏乞聖明俯諒微悃亟收成命以安愚分以重賞典千萬幸甚十月拜兵曹參判俄以臺啓罷職以賓廳醉罵許積也丁巳六月敍用付司直拜戶曹參判七月拜兵曹參判十一月遞付護軍戊午三月拜兵曹參判以在外遞付護軍轉拜同知中樞七月拜都承旨上疏曰伏以臣濫蒙洪造屢叨匪據而絲毫蔑效罪戾徒積尋常惶慄若隕淵谷不意新命又及於千萬夢寐之外臣誠驚惶蹜踖不知置身之所銀臺首席地望淸切苟非名論素孚公議允許者則莫宜居之況庸陋如臣最出人下者何敢廁跡於其間乎臣雖無狀平生自誓銘骨鏤心者唯在於奔走職事不避燥濕以爲報效之地省顧微分若有一毫可堪之勢則當此聖候違豫臣子憂遑之日何敢虛辭飾讓故爲此退避之計哉顧其所叨之職萬不近似今若貪榮戀寵抗顔冒出則非但臣心有愧喪失廉隅必將物議爲駭貽辱淸朝召牌之下不得不趨詣闕下而決不敢冒昧出肅伏乞聖明俯諒愚懇亟許遞改以重名器千萬幸甚批答不許再疏又不許仍爲牌召肅拜【上下敎以偏用一邊責銓曹銓曹以余及鄭公載嵩備擬】八月疏遞付護軍拜禮曹參判九月拜都承旨十一月呈辭遞付護軍十二月拜漢城右尹己未二月兼同義禁上疏曰伏以因左尹南九萬上疏禁松斫伐事自上有令該掌明査處置之敎尋問根因乃是上年五月間事也卽招其時西道書員山直等眼前捧招則皆以爲西道加佐洞金世寶爲名者呈狀于本府稱渠先山稚松若干株犯根於墳塋爲辭本府循例許斫則憑據文狀不待該道摘奸斫伐松木三百餘株皆以運入於大司憲尹鑴之家云云故臣等卽遣判官沈益善參軍李相殷當道監役宋光淹書吏二名使令二名與納招之書員山直等使之同往斫松處一一摘奸山主及分授人等處使之明白捧招矣日昏之後郞吏輩來示摘奸文書及各人招辭而金世寶則因事下鄕其壻任戴者納招以爲憑據呈狀題辭斫取松木三百六十四株而大司憲尹鑴送奴來斫輸運以去云云其時本府所題文書有憑覈之事亦令取納則以爲尹鑴家今月初十日委送下人推去云云分授人等所供內上年五月初生間不待當道摘奸大司憲尹鑴送奴斫伐松木三百六十四株或以車運或以馬載而去其餘裁折木九十三介則金世寶家今方積置云云以此見之則比書員山直等所供株數尤多指證甚悉事愈明白故臣等據此欲爲待曉正書以啓之際旋因大臣重臣所達有其言不實勿爲行査之敎臣等不勝駭惑之至此事曲折俱在各人所招而斫痕猶在不啻狼藉則以有爲無以實爲虛豈不大有傷於立綱振紀之道乎尹鑴則雖以朝家禮待之故而遽收行査之令金世寶之稱托犯墳受人指使斫取累百株之禁松者則尤無可恕之道且其時該道監役亦難免不能禁斷之責此而不問則祖宗三百年憲章將因此廢閣而不行矣國都四山終至濯濯而無餘靑矣閭閻頑詐之徒必將揮鎌操斧接迹而起無所忌憚矣爲法官者將何以號令於其間乎事之寒心莫此爲甚臣等職在有司不敢容黙茲敢略暴事狀伏乞聖明俯垂洞燭亟賜指揮俾令國家不刊之法禁不至廢墜於今日千萬幸甚答曰省疏具悉大司憲尹鐫不過或借或買而已有何犯禁斫伐之理乎至於金世寶之憑據文狀濫斫松木果如疏辭則事甚驚駭當令攸司査處焉【與判尹金公宇亨聯名】再疏曰伏以臣等伏見左議政權大運箚子論臣等禁松摘奸之失其辭曰不先考於鑴之江舍而只以斫痕爲準取材之曲折不兩覈於鑴之家奴而偏以各人之招爲證臣等看來不勝瞿然之至凡査覈之規必須先問根因以究虛實然後可以得其事狀則不得不先問於其時山直書員輩山直書員輩旣已有言則不得不捧招而其言之虛實亦未可的知故發遣郞吏摘奸斫處則斫痕狼藉而不知其誰某所斫則盤問於山主及分授人處固其事體然也十目所視十手所指何可誣也至於先考鑴之江舍云者實臣等意慮之所不到也鑴之所搆江舍幾至二十餘間而雜用新材人所共見而知者則摘奸究覈亦非難事而鑴旣以禮待之臣職在宰列則不先摘奸於斫處以究虛實而經先發遣吏卒排門突戶點數柱椽則其於事體果爲如何而烏知其不以此爲臣等之罪案乎且其柱椽雖使點數而現出亦安保其不以取於他山爲言乎至於不兩覈於鑴之家奴云者亦有曲折凡事自有次第不可經行山主分授人等若謂尹家無斫伐之事則別無推問家奴之事故臣等欲待各人所供之如何以爲次第擧行之計而郞吏纔還旋有勿査之命雖欲推尹家奴子亦未可得也各人所供旣如是明白而猶以爲偏以各人之招爲證云爾則其可以厥家奴子之言取信而已乎且李袤疏中所謂或買或乞云者渠必有所聞而臣等承命行査只爲禁松則其所乞買初不必論若果有乞買之事則所謂乞處何人買處何人也所乞買者必有其人雖曰乞買若是禁松之處則此人等亦不可置而不問也臣等職在有司旣已行査則不敢掩置略陳實狀此不過職分內事而大臣之非斥乃至於此臣等何敢晏然於職次乎伏乞聖明亟遞臣等所帶之職仍治臣等妄言之罪千萬幸甚大司諫兪夏益正言李玄錫等啓曰因左尹南九萬疏有大司憲尹鐫犯禁査覈之命爲法官者所當秉心以公不容私意於其間而材椽多小不考於其家而只驗於木根取用曲折不分於家僮而經訊於各人滿山斧斤之迹不問新舊而盡歸於尹䥴一人按覈之休豈容如是大臣建白旣寢査命之後又復汲汲投疏虛張成案以爲疑亂聖聰之地其爲情僞已極可惡而且見該曹査覈公事則松木斫伐之由備陳於世寶之招威脅勒捧之說又出於任戴之供而其他各人之言與金宇亨等疏語節節相反此則聖明之固已洞燭也當世寶未査之前以覈啓後處之爲敎及今査事己完搆誣之狀畢露無餘而尙且持疑久靳兪音竊未曉聖意之所在也此而不罪則將無以破奸計而杜讒說請判尹金宇亨右尹申罷職不敍三啓上從之三月十六日以江都凶書與鄭領府知和李判府正英洪知事處亮金判尹宇亨李江陵翊相尹參判深待命于闕外因上敎卽還一七日都憲吳挺緯掌令申㶅等啓曰謀逆大變是何等事而名入凶書者何可偃然退歸云云累啓不允自是仍爲待命四月初八日因上敎還家七月特敍付護軍九月拜安邊府使十一月到任庚申四月拜大司憲兼觀象監提調五月差謝恩副使上疏曰伏以臣賦性愚戇重觸時諱廢伏田廬自分爲淸朝之棄物而聖度天覆曲軫危蹤收之於衆怒之中委之以分憂之寄臣誠感激異恩銘心鏤骨唯以一身糜粉期效圖報之地而才疎慮短作事憒憒未能使遐裔疲氓覃被聖澤臣之罪戾固已大矣不意夢寐之外新命遽降驚惶悚惕益不知置身之所噫耳目之官不比庶僚固非人人所可冒居顧玆風憲之長是何等責任而乃以空疎謭劣百不尙似者濫授叨冒以辱名器哉矧今更化之何等責任而乃以空疏謭劣百不尙似者濫授叨冒以辱名器哉矧今更化之初遐邇聳瞻而傳看除目致駭物情則一身笑罵固不足恤豈不傷則哲之明而累器使之道乎且臣自少善病蒲柳先衰少失將攝危症輒見自在下邑重患胸腹之疾忍死作行未能趲程今始來到於城外而症勢轉劇帖席叫苦以此病狀尤無自力之望伏乞聖慈諒臣自知之審憐臣難强之疾亟許遞改以便公私不勝幸甚翌日牌招肅拜仍參李煥尹䥴鞫廳請對入侍後啓曰匿名之榜煥已就服鑴之密箚情迹已露循例請刑似無不可而按獄之體自有次第鑴名未出鞫問經加則有乖據法按獄之道故敢以所懷請對陳達矣聖鑑明燭厥罪彰著復設體府之計易置帥臣之謀前後一套更無可問之端故賜死之命特下於詢問諸臣之後臣之將順者誠以此也卽伏見本府之啓以鞫問未畢遽施賜死之典爲不可於獄體臣之不能執法之失著矣請命遞斥臣職出仕後又避曰臣於尹鑴賜死之敎有不能執法之失而處置請出出於意外臣不勝駭然之至且本府有方張之論尤不敢晏然在職請命遞斥臣職遞付司直差承文提調晝講時戶曹判書閔維重引故相金公堉故事陳達勿拘解由除職以送之意自上特命別給資裝除職事言于該曹卽日拜戶曹參判初十日辭朝到坡州辭職遞拜同樞九月初二日拜大司憲初七日復命引見時榻前啓曰本府多官以兵曹判書金錫冑疏中自列之語引嫌退待臣當處置而錫冑之疏臺閣之避皆出於論辯申範華功罪則臣於範華非但堂從之親且有妻叔姪相避之嫌不敢晏然處置請命遞斥臣職退待出仕後再避又爲出仕牌不進避曰庸陋微臣猥叨匪據引嫌辭避連事瀆擾惶恐踧踖不知所措昨於退待之後素患胸痛猝然發作宛轉叫苦不省人事召牌下降竟未秖赴違慢之罪姑置勿論應被推勘勢難在職而達夜苦痛無路自力俟病少間今始來避臣之罪戾至此尤大請命遞斥臣職遞付護軍爲罪人吳始壽所誣二十七日待命於闕外二十八日就理置對三十日蒙宥十月拜同知義禁因星變有宰臣命招之擧因病不進上疏曰伏以臣不幸爲奸人所誣拘繫鞫獄幾陷不測而幸賴天日下燭旋蒙恩宥感激洪私涕淚交逬不意玆者召牌下降臣固當趨走承命行不俟駕而臣本以善病之人纔旋遠役又經囹圄舊恙新痾一時添劇委頓床席殘喘如縷忍死自力欲起還仆嚴命之下竟未祗赴臣之罪戾至此爲大伏乞聖明亟遞臣職仍治臣罪以爲人臣違慢者之戒千萬幸甚拜大司諫承命書進所懷曰伏以日者星文告警聖心震惕廣集群僚下詢弭災之策而牌召之命亦及於庸陋如臣臣之疾病苟有一毫自力之勢則何敢偃然違命以孤我聖明之至意而濱死之喘欲起無路竟未秪赴於諸臣之後惶懼踧踖只俟譴罰續聞有未入侍者書進所懷之敎臣於是仰感對越之誠俯念時事之艱繞壁彷徨中夜涕泣嗚呼國家不幸失太平之勢有危亡之機者于今四十有餘年矣幸賴列聖憂勤終始彌綸以其艱大之業投遺我殿下而一自賊臣盜柄以來欺我殿下負我先朝使我國家幾至於淪亡譬如人家奴僕之奸賊狡猾者幸主家之有喪忘主家之舊恩斥其主家之信人結其濟惡之同伴盜其貨物毀其藩籬使其家枵然爲虛室而終至於潛引旁伺之賊欲奪其家而入之自古奸臣之禍人國家者何代無之而未有如向時之慘思之至今心骨俱寒皇天悔禍聖衷開悟社稷存亡之機立定於造次之頃凡在擧國臣民孰不欣欣若更生日夜跂足思見太平而于今八九朔之間新化未著舊弊猶存大臣之所以訏謨細氈籌畫廊廟者只是因循故事以備文具而已臺閣之所以袖草詣闕逐日論執者不過務爲峻激勘定罪名而已未聞有行一德政革一弊瘼似此氣象將至於泄泄沓沓之域則惟彼仁愛之天曷不警告我聖明而以爲赫然奮發之地乎今之可言者固非一端而顧臣譾劣無所知曉其何能論列意見以裨萬一乎抑其區區憂慮其大有三喁望之民不可不慰也貪贓之律不可不嚴也寬大之典不可不施也惟聖明留神焉噫今之民生倒懸極矣自夫庚辛大侵之後凋瘵日甚生計索然而奸臣擅政視若秦瘠災傷遍野而徵稅如常餓殍載路而賙賑不設誅求之令急於星火苛虐之政甚於猛虎使殿下如傷惻怛之仁未覃於流離怨苦之民言之至此食不下咽更化之初民情悅豫雖在窮荒下戶至愚無知者亦莫不歡欣鼓舞攢手頌祝此豈朝家德澤遽及於一轉移之間而然哉誠以奸臣旣去朝著鼎新其意以爲將被聖化拯之於水火之中也此實民心向背之一大機會而至于今日玩愒猶前加以水旱風損之災無處不被凶歉之慘反不如前歲歡欣鼓舞者變而爲愁歎攢手頌祝者變而爲怨讟殿下深居九重豈能盡知其隱痛乎臣奉使出彊還朝未久凡係朝家施設有若聾瞽而仄聞兒弱逃故今方査覈云此可以大慰民情而亦有以大失民心者臣於是竊以爲懼也外邑編戶之民自聞此令之下皆以爲隣族可免侵徵也幼稚可以待年也歡聲溢路擧皆相賀而徵布之節旣已迫頭査滌之事尙未完竣民之致疑於國家者固已大矣今若因循過期仍納其布則臣恐氓庶之怨益甚初不若此令之未下也或者以爲國家經費殫竭無餘査考之後遽爲蕩減則一年應出之數將無以繼給此亦不可不慮而失信之患有重於經費孔子所以去兵去食必欲存信者實是爲政之大本也匹夫失信於人猶不能自立況以堂堂大朝失信於民則將何以服人心而施號令乎宜令主管之臣及期査準擧皆蕩滌而若其一年經費之用則務從節損計其實數本兵遺儲雖未能支用一年而各衙門所蓄米布可以移用也雖是內府之藏殿下亦何所靳惜乎然此非年年可繼之道若行戶布之法則軍布雖除而經費可補也此議自先朝已有疏陳者而或慮有衆怨莫能行之臣之愚意則以爲計戶收布雖不能無怨豈至於侵徵隣族之可矜可冤乎八路良民悉充軍役而或有父子三四人竝爲軍保者一人各納三疋之布合以計之則一家所納不下於十數匹矣終歲勤動不能充其數假貸而納之其或不幸而有族黨隣里之避役逃亡者則鞭撻拘繫嚴督代納逐年如是無時可已故賣其牛馬出其庄土以備其布而旣盡之後計無奈何終未免擧家而逃走則其人之役又歸於各其隣族嗷嗷之聲在處皆然考諸前史民生之酷被侵困者未有如此之慘也今若計國內家戶之數酌定收布而雖是大戶所納之布無過數匹則比諸軍保一家中三四人所納之數不啻懸殊而至於中少殘戶以次減捧則雖至貧至殘之人亦足以辦出而行之數年自至於視爲當然其視偏困良民漸失軍伍者爲如何哉臣非以此法爲盡善盡美而少無其弊也顧以彼善於此而可紓軍民一分之怨故敢此冒陳試令廟堂商確稟處焉臣待罪關西時以道內民瘼中奴婢身役之最難支堪者具由馳啓而其時未蒙採用一路民情至今冤鬱奴婢身貢之弊無異於軍役而其中內司及尙方紬貢之役尤爲苦重色品升數迥別常紬外方織造不合於御用故未免來貿於京中而厥價甚高換貿已難下吏阻搪掊剋倍之留連累月耗費不貲傾家破產者前後相繼故良民不與爲婚或有不知根脚相與爲婚而旣知之後卽與相絶呈官立旨冀免其害者比比有之其慘毒愁苦之狀有不忍言此弊未革則終無保存之勢今若稍降紬品以除其怨而又依各道歲幣之例自該司該院酌定價本令本道收納於該司該院而該司該院募京民受價備納則京民必爭應募而奴婢之蒙惠大矣西邊重地異於他路無拘常例特施德意則非但應貢奴婢擧皆頌祝一路之民亦且感激新化終必爲緩急之用矣噫今茲所陳只是民瘼中數事此外諸弊難以毛擧若其大段變通雖係於朝家處分親民之責莫切於守令守令不得其人而能祛其弊者未之前聞向者私意橫流政本淆亂八路郡邑之宰若非形勢家族黨姻婭則率多嗜利無恥善事發身之徒自其赴任之後唯以貪虐爲事浚剝膏血橫斂無藝而爲監司者或怯於威勢或牽於私情曲爲周遮一任其所爲民安得不困而歸怨於國家乎更化之始若不痛戒前轍則雖聖上字視之仁終無以拯救我窮民也宜令政官博採公議愼擇其人間以卿宰侍從之臣隨其邑窠之大小輪廻差遣而申嚴殿最之法守令之貪縱不法者監司之循私曲護者隨現重究一無所貸且令監司每於殿最之月訪問民瘼於各邑守令論報廟堂隨事變通則庶可以少慰民情也國朝貪贓之律至嚴且重非但罪止於其身錮廢之典亦及於子孫其礪世徵惡之意至深且切矣列聖遵守有若金石而至于我孝廟之朝有一武將以貪贓見誅當時用法之嚴至今傳誦近年以來貪汚成風賄賂公行八路元元無以聊生此固殿下之曾所洞燭今不必更有覼縷而若此不已則將至於國不爲國豈不大可寒心哉苞苴取媚以爲媒進之計者固非一二而就其甚者而言之尹昌亨尙仁詹之盜竊禁馬獻遺權貴者貪贓狼藉情狀畢露牧使之啓御史之査不啻明白而尙今假息於囹圄之中不卽快施邦典輿情忿鬱久而愈激今之拷問兩囚蓋欲審其所與者何人而雖或現出不過近來被罪之類本罪之外將何以加其律乎昔齊威王當國家衰微之餘一朝奮發思有振作而以善事左右遽下烹阿之令國內悚懼終至大治此正今日殿下之所當法者也特令攸司亟正昌亨等罪狀以遵孝廟朝故事則八路之藩臬郡邑自有懲懼之道唯願聖明斷而行之勿爲留難也噫人君御世之道上法於天春生秋殺莫非其敎故風霜凜冽萬品振肅而及其陽和布澤生意萌茁則藹然仁愛之理蓋已具於震薄摧殘之時矣方今內亂甫定群兇就戮附麗之徒各以輕重被罪國家癉惡之典固已行矣而世道不幸名目有別頹波奔潰之中拔出者無幾苟以一時色目有所取舍則甚非國家一視之意也凡人之性各有秉彝愛君向國之誠宜無彼此之別則雖或混入色目不能自拔豈可以此而終無滌瑕包容之道乎今則諸罪已勘處分有定不可不恢弘鎭定一體收用俾無餘人淹滯枉屈之歎也且嶺南大藩也必有才器堪用而捐棄可惜者宜令道臣博問薦進以爲隨才調用之地不勝幸甚臣謹奉聖旨略陳所懷而智慮淺短精神凋喪不能發一謨畫對揚休命慙懼隕越不知置身之所也且臣稟氣虛薄自少善病加以近年以來患故怵心憂恚成疾自分爲聖朝之棄物而纔旋異域之行又罹囹圄之厄眞元已脫軀殼徒存夙患痰火之症乘虛猝劇胸膈痞塞有時昏絶寢食俱廢者今已八九日矣委頓床褥作一僵尸以此病狀萬無自力就列之望而薇垣首席尤非久曠之地伏乞聖明俯諒臣病勢之難强亟遞臣所帶職名俾尋生路以安愚分千萬至禱答曰省疏具悉卿之憂愛陳誡之言誠爲切實予用嘉尙可不留心焉疏中可以變通事當令廟堂稟處卿其勿辭從速察職後遞拜戶曹參判聞中殿有痘患大殿將有移御昌慶宮之擧曉詣慶德宮肅謝分差內醫院提調設議藥廳於內班院與金吏判錫冑同任二十六日初更中殿昇遐差殯殿都監提調聞臺啓請拿諸醫待罪於金吾門外十一月初一日成服于慶德宮外班初二日大殿成服後上疏曰伏以臣於大行王妃違豫之日猥廁保護之列晝夜憂遑殫竭心力而症候之輕重進退只憑傳說之口旣不明知變症之如何亦復全昧於治方終遭臣民罔極之慟臣罪至此實無所逃今者臺章已發諸醫就理臣以受命保護之人尤不可晏然於職次伏乞聖明亟命有司下臣司敗仍治臣罪以嚴國法臣不勝涕泣殞越之至答曰與諸醫有異卿其勿待罪卽日詣慶德宮參殯殿都監會同坐起初五日以觀象監提調與摠護使及禮判往審健元陵諸岡翌日還初七日往審昌敬恭順諸陵之岡初十日初昏入城翌日摠護使書啓之時以胸痛不得進參陳疏曰伏以臣與摠護使及禮官看審西道諸陵今日當會同闕下聯名書啓而冒寒奔走之餘重得胸痛昨暮還家症勢添劇達夜叫苦不省人事終未得進參臣之罪戾萬殞難逭且前頭再審之行斷無自力起動之望伏乞聖明先遞臣兼帶觀象監提調之任仍治臣罪千萬幸甚以摠護使啓辭遞觀象監提調陳疏曰伏以邦運不幸騩馭賓天如喪之慟擧國均普而如臣無狀猥侍嘗藥之列保護迷方竟遭罔極之變臣之罪戾萬殞難贖幸蒙天度包容勿令俟罪旋卽隨行於看審山陵之役而虛薄之資素多疾病茹痛奔走症勢轉劇曾患胸腹之疾觸冷增劇頃審西道諸陵冒夜入城還家昏仆不省人事翌日摠護使闕下書啓之時竟未進參垂死之中一念未泯惶隕縮踖不知所出數日調治僅延殘喘而臣方待罪於殯殿都監卽今事務方殷不可一日虛曠伏乞聖明俯察臣狗馬之疾特遞臣所帶職名及兼任殯殿都監堂上以幸公私千萬幸甚且臣於委頓床席之中竊有所區區所懷敢此贅陳唯聖明省察焉臣曾在先朝以史官在闕中適遭彗星之變先大王憂遑警懼之擧身所目覿而卽今此變之慘尤甚於曩時臣於看審山陵之時仰觀形色中夜彷徨不能成寐天道玄遠雖未知應驗之如何而乖戾陰慘之狀有不忍見凡在閭閻婦孺莫不驚遑慘目若不保朝夕此實前史所無之大變也今殿下遭此重戚公除未過哀悼慘怛之中固不暇念及餘事而皇天報警若是丁寧則不可仍循常例玩그림입니다.時日卽今大臣籌司久未進對而遠外文報積滯已久面稟之事亦且不少殿下於玉候和豫之時頻接大臣籌司及玉堂諸臣於寢殿之內酬酢庶務詢訪治道則其於對越之道不無少裨而當此哀疚之際亦足以敍暢宸衷矣臣目見變故憂慮百端病伏乞遞之中兼陳愚悃臣無任惶隕戰駭之至答曰省疏具悉今玆妖星之變比前益慘惕然驚懼之懷曷勝云喩所陳之言可不體念焉卿其勿辭調理察職十二月以判書相避遞戶參付護軍辛酉正月拜左尹二月差備局提調【後爲有司堂上】上疏曰伏以臣伏見備局啓辭以臣差下本司堂上之任臣駭惶累日愧汗浹背實不知置身之所也夫國家用人之道量才而器使人臣就列之義揣分而受任一有所誤上下均失尋常職務且不可不愼矧茲訏謨籌畫之任是何等重寄而乃以不肖無能之人濫廁於其間哉臣本迂疎全不曉事歷試中外絲毫蔑效加以中經患故積憂成疾失身杯酒散懶自廢雖蒙恩造屢加拂拭而碌碌隨班特一行屍其空疎朽敗不堪需世之狀卽擧世之所知而廟堂之臣援進至此者抑奚故也雖欲姑且備員驅策試可而鉛刀一割鈍拙隨著四方傳聞笑罵隨至則臣之一身固不足恤其於傷國體汚名器何哉臣嘗讀唐史見歇後鄭五搔首之事未嘗不致慨於當時今臣所遭與此無異不料更化淸明之日有此謬擧也噫君臣之間分義至嚴水火燥濕固所甘心而至於忝竊匪據貽累朝廷者則進退之間關係非細亦不可徒畏嚴命冒沒廉隅茲敢冒死呼籲不避煩猥伏乞天地父母俯諒微懇非出飾讓將臣所叨備局之任亟賜鐫改以重名器千萬幸甚二十日陪梓宮進詣山陵二十二日書虞主二十四日再疏曰伏以臣忝叨匪據徊徨悶縮瀝血封章冀蒙鐫改而聖鑑不諒反下溫批奬諭之殷有逾涯分摧殞跼踖悸不自定再瀆瀆宸嚴實合萬殞而自顧譾劣終不敢承當進退維谷氷炭交戰臣之情勢可謂窮且迫矣臣雖無狀粗識分義圖安自便亦所不爲第臣孟浪之性到老益加恒居懶散無所拘撿擧世譏誚稱一酒徒加以疾病沈綿精爽凋剝忘前遺後昏錯日甚對人言語有時失次其朽穢可笑之狀實同朝之所共知也尋常職務雖或黽勉隨行而備數充位只一被服之偶人點撿平生亦自傷悼分作淸朝之一棄物而萬萬不稱之任遽及於夢寐之外今若冒沒行公有若可堪者然則非但臣心愧恧無以施顏其於辱朝廷累名器所關非細伏乞聖明曲賜矜諒亟遞籌司堂上之仕以幸公私千萬幸甚拜同成均上疏曰伏以臣忝叨籌司愧切匪據瀝血封章冀蒙鐫改而聖鑑不諒反下溫批奬諭之殷有逾涯分擢隕跼踖悸不自定又於昨日之政授臣以同知成均之任臣於是一倍惶懼益不知置身之所也臣之無似自知甚明尋常職務猶懼其不稱況此前後所叨俱係緊重臣何敢冒昧承當以貽淸朝之羞辱哉且臣稟氣虛薄蒲柳先衰精神筋力凋剝已盡而敦匠殯殿不敢言病奔走供仕今已累月宿患痰火之症復發於積傷之餘醫治失效轉輾沈痼帖身床褥飮啖專廢旬月之間決無差復起動之勢伏乞聖慈俯諒微懇將臣本兼諸務亟賜遞改以便公私千萬幸甚三月賞加資憲階上疏曰伏以都監賞加之命出於格外臺啓請寢實循公議縮伏私室恭俟改正而不惟聖明不賜允可重發之論旋又停止臣不勝駭惑悚慄之至臣民無祿聖妃賓天擧朝悲遑皆思自盡其責則設有奔走微勞莫非職分內事況此殯殿之任不過輪直監膳往來敦匠而已至於數字題主尤無可紀之勞而今乃濫被恩命超躐上卿之列私心不安姑置勿論抑恐倖門一開上累朝政伏乞聖明亟收臣新授資級以重賞典以安微分千萬幸甚兼活人提調拜大司憲引避遞付護軍以重臣往坡州言不得郊迎之意於勅使四月差伴送使以玉冊書寫官大臣啓遞仍差館伴拜右參贊上疏曰伏以該曹以臣差下玉冊書寫之任矣卽今冊文已製諸具已辦臣當及期書進以爲鐫刻之地而臣自數日前猝患寒疾症勢危苦食飮全廢委頓床席加以素患痰火之症乘時發作有時昏塞不省人事服藥調治少無差勢新有除命尙未出謝以此病狀斷無自力繕寫之望而期日漸迫工役可慮伏乞聖明亟賜俯諒玉冊書寫之任移授他人以幸公私千萬幸甚六月上疏曰伏以臣待罪成均之任已累月矣本館堂上無常時會集之事故與知館事有坐次難便之嫌而未及控辭矣卽今殿最之坐不遠合有變通之道亟令該曹照例處置不勝幸甚吏曹回啓依例請遞拜顯宗實錄改修知春秋上疏曰伏以臣伏奉敎旨以臣爲實錄兼春秋之任者臣聞命以還瞿然失圖不覺駭汗之浹背也臣以庸陋百無一能而猥蒙恩造驟躐峻秩淸班華貫歷揚殆遍負乘之災理宜必至今玆秉筆之任夫豈臣平生夢寐之所曾到者哉臣自少失學老益荒廢空疎滅裂未嘗以文事自期雖尋常製作亦不敢汗顔代斲矧玆編摩實錄是何等重事而乃敢偃然承當自取濫竽之譏哉卽今人才之盛雖不如前輩通曉古實優長文才者亦不無其人以臣謏聞寡學何可冒居其前以妨賢路乎且臣弟曄臣子啓華俱以郞屬方入史院而臣又承乏備數於纂修之列則不稱之剌姑置勿論一家盈滿之狀臣實懼之危衷所激不得不仰呼於天地父母之前伏乞聖明亟遞臣春秋之任以重史事以安微分千萬幸甚再疏曰伏以史事至重才分難堪瀝血祈免實出於萬不獲已而誠未格天竟靳允許臣誠惶縮不知所出揆諸分義固不當更有煩籲而僭瀆之罪止於一已僥冒之恥上累淸朝臣安得泯默而已哉噫如臣謭劣最出人下前後踐歷罔非忝竊而至於文翰之任尤是意慮所不及矧玆先朝實錄是何等重事而乃以倥侗滅裂殆不識金根者濫廁於其間乎反覆思惟決不敢承當情之所迫跡涉逋慢席藁私室唯俟嚴譴伏乞聖明諒臣悶迫之懇察臣難冒之狀將臣春秋之任亟許鐫改以重史局以安微分千萬幸甚十二月拜大司憲書定宗大王神主加正憲階上疏曰伏以今此賞加之命出於意慮之外臣誠惶霣不知所厝夫人臣之承命趨事自是職分內當然雖有微勞固不可輒施僭賞況玆題主之任有何可紀之勞而誤恩至此乎微臣福過之災固不足恤抑恐有乖於愛嚬笑之道也且臣賤疾危苦帖身床席頃於召牌之下竟未祗赴違慢之罪萬殞難贖卽今症勢彌留少無差效寒氣外束熱勢內烘晝夜叫苦食不下咽者今已累日矣素患痰厥之症乘虛轉劇有時昏塞不省人事旣有應避之嫌亦不得詣臺自列致令風憲之職癏曠至此而史院編摩之役亦未免浹旬廢閣委頓呻吟之中一倍惶悶伏乞聖明亟收加資之命以重賞典且遞臣本職及兼帶春秋之任以便公私千萬幸甚後引避遞付大護軍壬戌正月拜知義禁拜大司憲翌日牌招肅拜避嫌曰臣於頃歲猥承書進所懷之敎敢將一疏畧陳愚見而其中一款乃戶布事也卽今本府以請寢戶布論議方張臣安敢晏然於首席乎仍伏念國儲哀痛經費難繼欲設此法以補軍布者初出於爲國之公心而當此飢歲民志未定猝行新法恐致騷擾亦出於爲國之公心意見雖殊其爲國則一也大凡國事相濟有若共推車子可否爭論未始爲害殿下唯當從容裁處務歸至當之地而每於臺啓之批頗示不平之色昨者備忘之下以論推西臬特遞臺臣大聖人包容之度恐不當如是也臣目見君父過中之擧固當捄正之不暇而臣於前日旣陳妄見則引避自列勢所不已且臣以未赴召命方被推緘未及照勘以此以彼不可仍冒請命遞斥臣職遞付司直三十日出送趙弟汝吉發引于水口門還路落傷病勢極重上疏辭史局未遞二月再疏曰伏以臣病情危惡人鬼未分瀝血號籲敢暴私懇而未蒙允許反下温批至有調理察職之命臣於垂死之中不勝涕泣惶隕之至臣之所患苟有一分生路則何敢瀆冒宸嚴更爲陳乞而腰脇折傷之處曰益浮疼有若衆刀交鑽加以瘀血中滯便道閟塞多用峻劑尙未通泄此是毉方不治之症也委棄四體未能轉動奄奄床簀只待死期復起爲人有不可望臣以不才猥蒙纂修之命累辭不獲黽勉承當者今已七八朔矣費盡精力竭其魯鈍思欲上報聖恩下效職責而不幸遘此奇疾事與心違臣之情事其亦戚矣顧念史事至重一日爲急而諸堂上多有在外者今以臣之賤疾更致曠闕則一脈未絶之前又添罪戾伏乞聖明憐臣將死之懇特遞春秋之任俾得安意治瘳千萬幸甚答曰省疏具悉卿其安心勿辭更加調理察職三疏曰伏以臣之委頓床簀今已半朔矣症勢漸痼鬼事將迫此通朝之所共知聖鑑之所下燭也史事關心窹寐耿結思得釋負於未暝之前而再度哀籲未蒙允許臣誠悶蹙又添一病也實錄改修之擧初出於萬不得已而設局踰年尙未就完臣常悚慄食息靡寧先朝十六年之事編秩浩多今雖刻日編摩無或停輟猶恐未就於今年夏秋之前而卽今左參贊臣李端夏退歸田里上來無期臣又引疾虛帶未免曠廢則史事之漸至遷就非細慮也臣雖濱死一脈未泯言念及此不覺瞿然玆敢更申危悃冒瀆於宸嚴之下伏乞聖明俯賜諒察亟遞春秋之任以重史事千萬幸甚四月四疏曰伏以臣之所患非尋常墮傷之比殊而幸甦僅保軀命而一委床簀轉側須人者已數朔矣今雖百般醫治得免死亡其復爲完人有不可以時月期者而所帶史局之任尙未蒙遞臣於此惶悶踧踖不知所出臣之未病也連在閑秩無他事務故分年編撰之數比諸僚稍有加焉摠臣之前後仰達不卽啓遞者似以此也今則諸僚所撰與臣所修相準又將繼撰其下而臣病旣難自力纂修之間斷工役之遷就俱係可慮不得不冒死呼籲於宸嚴之下伏乞聖明察臣垂死之懇許遞春秋之任以重史事千萬幸甚答曰省疏具悉卿其安心勿辭調埋察職拜禮曹判書上疏曰伏以臣委頓床簀曠廢職事者于今月已三易矣累度陳章仰暴危懇而溫批繼下未許恩遞不意今者新命又降臣徊徨隕越益不知所出也臣本憃愚素乏一長而猥蒙鴻造驟躐崇班省循微分愧懼恒切矧玆春官之長是何等職任而敢以瑣劣之才靦然續貂乎且臣腰脇之疾至今彌留行步出入旬月難期而史局之事緣臣未完乃使登梓之役漸至遷就言念及此罪戾難贖伏乞聖明俯賜諒察亟遞臣新授本職及兼帶春秋之任以安愚分專意調治千萬幸甚以文廟配享陞黜事特命牌召上疏曰伏以臣委頓床席廢絶人事者今已三朔于玆矣症情彌留未占差路而意外新命遽出於此際臣誠悶縮不知所出猥將一疏備陳其職任之不稱病勢之難强而見阻喉司未獲登徹不料玆者召牌再降臣雖無狀粗識分義苟有一分起動之勢則何敢偃然退伏自速違慢之誅乎卽今所苦者腰脇疼痛不能俯仰行步咫尺之間動輒須人此同朝之所共知也殘骸僅存作一僵戶忍死欲起無以自力竟未免坐違嚴命臣之罪戾萬殞難贖況今本曹事務旣多積滯且史院之役一日爲急而緣臣病伏俱未免曠廢非但臣心惶殞食息未寧其於國事委屬可慮伏乞聖明察臣沈痼之疾憐臣危苦之懇將臣新授本職及兼帶春秋之任一倂遞改以便公私千萬幸甚答曰省疏具悉卿懇卿之所患予已知之本職今姑勉副卿其安心勿辭調理察職五月上疏曰伏以臣之遘疾屛伏曠廢史事今已四朔矣屢度陳章冀蒙恩遞而連降溫批不賜允許臣誠悶蹙益不知置身之所也當初摠臣之入對筵中也以臣之所撰稍有加於諸僚故姑請待差察任矣今則諸僚編輯旣與臣相等而臣之所患少無差勢腰脇之間瘀血凝滯乍欲轉動輒加疼痛一室之內亦未能任意行步諸醫皆以爲衰年此病最爲難治雖鍼焫交施未可以時月收效云此雖非朝夕死亡危急之症其不得束帶出入以供職事則決矣以臣之故史事漸至遷就罪戾至此實所難逭伏乞聖明俯諒臣危迫之懇亟遞上臣春秋之任俾無虛帶癏曠之弊千萬幸甚上疏曰伏以臣之腰脇墮傷之症非泛然一時所患幾死幸甦僅保軀命而調治四朔未見差效床席轉動之際輒須人扶戶庭咫尺之間亦難致身尋常坐臥每致閃傷則痛楚之聲人不忍聞以此病狀決無復爲完人之望矣頃於召牌之下嚴畏分義不敢不扶曳以出而詣闕承命之後卽到史院委頓深室不能出坐於廳上再昨摠裁官之赴衙也拜跪趨走亦不能成樣蘧除戚施之狀諸僚見之莫不憐傷大臣亦目見實狀愍然謂臣曰前日所患意以爲盡差今尙如此宜卽歸家調治陳疏乞免臣之病情苟非實狀則大臣亦豈纔於榻前請牌察任而旋又使之退歸私室陳章自處乎臣無他才識靡所報效唯以陳力奔走或可仰酬其萬一而偶然遘疾事與心違臣亦自悼其不幸矣伏願聖明俯諒危迫之懇亟遞春秋之任俾得專意調治以尋生路且無致史事遲滯之患千萬幸甚答曰省疏具悉卿懇卿辭至此實錄堂上之任今姑勉副焉拜知經筵上疏曰伏以臣不幸遘疾久阻班序至於史局之任亦無以自力陳章乞解獲蒙恩遞得以專意調治秋毫皆聖賜也不料玆者新命又下臣驚惶踧踖實不知置身之所也夫經幄勸講之任固非人人所可玷冒如臣寡學最出人下者何敢偃然承當以辱淸朝乎況臣腰脇折傷之症已到難醫之域戶庭之間亦未能行步出入以此病狀決無趨走供職之勢當此鎭日開講之時尤不可虛帶職名伏乞聖明俯諒微懇亟許遞改以重名器以安私分不勝幸甚六月再疏曰伏以臣之所患一向沈痼經筵重任不敢虛曠頃將一疏仰陳危懇而未蒙恩遞反承溫批至有調理察職之敎臣誠感激不知死所但受傷源委非時月可差之症多般鍼藥頓無其效起動行步未免須人以此而何能趨走於威顔咫尺之地哉當此逐日開講之時固不可虛帶其銜曠廢職事且臣以活人署提調今春夏等褒貶當爲磨勘而斷無自力進參之望伏乞聖明俯察病勢之難强特遞所兼兩任以便公私千萬幸甚拜大司憲牌招不進上疏曰伏以臣之腰脅折傷之症源委極重累月調治頓無差勢此實聖明之所洞燭也又自十餘日前爲陰雨暑濕所添傷痛楚悶絶之狀有若衆刀交鑽本職兼任除拜已久而尙未秖謝陳章乞免見阻喉司不意今者召牌遽降聞命蹜踖益不知置身之所也嚴畏分義强欲起動則肢體不收跬步難致偃然言病一向屛伏則私心惶懼罪戾益積臣於是撫躬自悼不覺涕泗之交逬也伏乞聖慈俯諒病勢危痼決無供職之勢亟遞臣所帶本職及經筵之任以便公私千萬幸甚避嫌曰臣之疾病彌留已浹五朔累蒙恩除一未祗謝而瘀血之症添劇於陰雨之餘腰脅剌痛有若刀鑽晝夜叫苦轉側須人頃於嚴召之下未能祗赴臣之罪戾到此益大不意今者召牌又降嚴畏分義不得不忍死入來而左右扶曳有駭觀瞻肅謝之際亦未成樣以此病狀萬無入待前席之望而旣有違牌之罪不可仍冒臺席請命遞斥臣職遞付司直七月拜漢城判尹榻前摠裁官啓請復拜實錄春秋以實錄事緊有難兼察他務遞判尹付護軍辭知經筵疏曰伏以臣瘦聞寡學本不稱於勸講之任而承乏差除出於意外臣常悶縮不知所出卽今秋涼已動法講頻開經筵之官輪日入侍而臣之腰脅之症尙未快瘳頃承召牌不得不忍死出肅而屈伸行步動輒牽痛至於史院出入之際亦未免左右扶將以此病狀決難周旋於咫尺威顔之下伏乞聖明俯賜諒察亟遞經筵之任俾無癏曠之弊千萬幸甚其後史院事緊大臣啓遞經筵八月拜弘文館提學牌招不進上疏曰伏以臣空疎謭劣百無肖似誤蒙洪造踐歷華顯居恒凜凜若阽淵谷不意新除之命又及於萬萬夢寐之外始焉而疑終焉而懼直欲循墻以走而不可得也夫館閣詞翰之任爲一時莫重之選雖其才學俱優聲望素蔚亦不可越序而驟躐況如臣鹵莾殆不辨金根者何可猝然玷冒以速續貂之譏哉臣平生病懶未能慣熟一書粗學程文猥占科第而昏蒙推鈍作一面墻之人至於詞垣文學之任非惟臣之始慮不及抑一代流輩之所未嘗期也卽今人才雖曰眇然曾經是任輿望素孚者亦不無其人而銓部注擬反置臣下臣竊怪之臣雖無似自忖已審聞命以還中夜不寐徊徨罔措若負罪戾而駁正之論尙今寂然尤不勝駭惑之至凡人臣之受命任職者惟當以奔走盡瘁爲期而如或不量才分苟叨匪據使名器不尊笑罵隨至則非但爲一身難洗之羞亦將貽辱於朝廷此非細故也今承召命而反覆思惟終不敢承當且所患胸脅之疾症勢苦劇委頓床簀竟未祗赴伏乞聖明諒臣血懇察臣病狀亟遞臣兼帶弘文提學之任仍治臣違慢之罪千萬幸甚再疏不遞九月拜工曹判書癸亥二月拜知經筵持平金晳以泮製不公將欲論啓與藝文提學金公萬重聯名上疏曰伏以臣等伏見持平金晳避辭以今番泮製循私不嚴歸罪於主文之臣臣等不勝瞿然之至臣等以參考之人旣有所干預不得不略陳科次時曲折伏乞聖明幸垂諒焉臣等於泮中賜柑之日同在史院日沒之時承牌詣闕參考試卷大提學臣李敏敍拈出一篇手自批點以爲此作當居首俄而一篇又出臣晸謂敏敍曰先得之作雖有才氣不無疵玷而此則全篇完備且有文氣不可捨此而取彼云則敏敍不以爲然相持頗久臣萬重亦以後出之作爲優累度爭辨始定等第乃以臣等所取者爲首其間實狀如右所陳而及其折名啓下之後敏敍見其姪居首神色愕然大有不安之意敏敍心事於此可見而瓜田之嫌竟致人言此敏敍無妄中不幸之大者臣等妄信已見力主升降使人蒙被汚衊之名安敢晏然於職次乎伏乞聖明亟罷臣等本兼諸任以安私分以謝公議千萬幸甚憲府以代人分疏請推三月拜大司憲牌招肅拜後避曰臣頃以泮製科次時曲折畧有陳暴蓋臣妄信已見主張陞降而循私之罪竟歸於主文之臣則晏然含黙有所不忍陳章自列其勢固然而臺啓張皇攻斥深峻一則曰國綱解弛一則曰代人分疏夫代人分疏使國綱解弛者人臣之大罪也斥逐屛棄無所不可而彈墨未乾新命遽降臣竊瞿然不知置身之所也臣雖無狀亦有一端廉隅其何能抗顔行公以貽淸朝之羞辱哉況本府方有李敏敍請罷之啓尤不敢一刻仍冒請命遞斥臣職遞付司直奉安實錄於春秋館陞崇政階上疏曰伏以臣伏見備忘記有實錄廳堂上郞廳施賞之命而臣名亦在其中至蒙陞秩之典臣不勝惶隕震惕之至臣以無似猥膺秉筆之任累辭不獲黽勉承當而文學空疎見識鹵莽其於先大王神功聖德有未能鋪張其萬一夙夜憂懼惟恐獲罪於後世而不料夢寐之外僭賞至此臣心愧恧姑置勿論在聖朝愛嚬笑之道恐不當如是也況臣性本庸陋最出人下而數年之間恩數荐加遍歷華顯致位上卿鵜梁軒鶴之譏固已難免而今又驟躐崇階遽廁於帶犀之班則遠邇傳聞笑罵隨至名器之輕實自臣始其貽辱淸朝爲如何哉私心所迫不得不仰呼於宸嚴之下伏乞聖明俯賜諒察亟收新授加資以重賞典以安微分千萬幸甚拜知中樞拜左參贊四月差備局堂上降右參贊參文衡圈點五月兼宗廟提調上疏曰伏以卽者諡號都監下吏來言太祖大王諡冊文書寫之任以臣陞差使之書進云臣不勝惶悶之至臣之楷法不合於寶冊之狀姑置勿論年衰病痼氣血俱虛兩眼昏花視物不明如在昏霧之中加以落傷之後右臂不仁雖尋常簡札亦不能自書況此寶冊之文其何能繕寫以進乎兵曹判書南九萬以眼暗得遞是任臣則眼暗無異於九萬而又有此臂病決不敢强勉承當伏乞聖明俯賜諒察亟令都監從速遞改俾無工役遲延之弊千萬幸甚六月拜禮曹判書卽日牌招肅拜後上疏曰伏以宗伯重任決非如臣無似所可承當而召牌下降不敢坐違嚴命不得不黽勉秖謝而第臣遭姨母之喪昨纔成服今此太廟親禱之期只隔二日自前親祭時宗伯例爲禮儀使臣以犯染之人決不可駿奔於左右咫尺之地伏乞聖明俯賜諒察亟許遞改千萬幸甚行禮儀使事以玉冊撰述賜廐馬【太宗大王追上諡冊文也】閏六月拜吏曹判書上疏曰伏以臣之前後官歷無非忝竊居恒愧懼若負罪戾不意今者誤恩荐降畀之以天官之長臣聞命增愧揣分愈懼縮伏私室恭俟駁正而至今累日未有所聞且悶且惑不知所出噫銓部掄選之任實主人物之權衡而一部之中首席尤重自古膺是選者莫非一時人望之所屬曷嘗以如臣庸陋萬不肖似者苟然充數以駭其物情哉臣之通籍朝班今已數紀昵侍前席亦非一再以殿下則哲之明必知臣空疎譾劣之狀而今遽擢置於意慮所不到之地豈殿下或疑臣有寸長一能而姑爲之試可乎臣請自陳其不可堪之實惟殿下垂察焉臣資性迂誕識慮昏蔽遇事憒憒都不通曉歷試中外一無所效人未嘗以適用期臣臣亦不敢以世務自勉雖因緣幸會躐致崇班而特一枵然無用之空器耳尋常職務且懼其僨敗獲罪尙何望冒居是職以副委寄之意乎且臣有區區私悃不得不泣陳於宸嚴之下僭越之誅實所難逭而伏想聖明亦或惻然而悲其志矣臣父某在世時謂臣兄弟曰銓衡國家之重任也不量才分而冒居其職則必災于身害于國汝輩它日須念吾言臣於當時未及釋褐而丁寧之戒佩在心肝其後臣與臣弟曄叨拜本曹郞官而俱不忍忘訓承命前後掌銓之人知其素志而移授它職此實通朝之所共知也噫郞署職卑而猶不敢承當則忘先人之遺訓冒據於首席決非臣之所忍爲也若使臣貪榮戀寵出而供職則不但臣之私義終有所不敢擧顏於世人之聞之者亦將群聚而醜罵之設令臣有一分可取之才將焉用哉日月之明錙銖必燭天地之大無物不遂伏願聖慈諒臣才分之難堪念臣情理之難强將臣新授職名亟許鐫改千萬幸甚答曰省疏具悉卿之情理予豈不諒而今茲新命亦循公議安心勿辭從速察職再疏曰伏以臣冒死陳章畢露血懇而誠意淺薄未蒙恩許反以從速察職爲敎臣於是憂惶煎迫置身無所不得不疾聲更籲於天地父母之前臣之情事吁亦戚矣臣本庸陋百不如人而猥蒙先大王拂拭之恩登朝以來所忝竊者無非一時之極選而逮遇聖朝誤恩彌隆數年之間躐致崇班前後所除亦豈臣所可堪者而辭避不得旋卽拜命者誠以分義至嚴有不敢一向退縮也臣於此任苟無大不安於心者則抑何敢連章强聒以爲必免之計乎誠以言其才分則重任決不可當也言其私義則父訓有不忍忘也冒據重任僨敗國事固是人臣之大罪而貪戀榮寵不念父訓者當作何如人哉臣若一出則犯茲二罪而終無以自立於世也殿下亦安用不忠不孝者爲哉以公以私俱不敢變其初心而强趨嚴命伏乞聖明俯諒臣崩迫之忱亟賜鐫改以尊名器以遂微志不勝幸甚答曰省疏具悉情理之懇迫至此當令廟堂稟處焉廟堂覆啓曰觀此行吏曹判書申上疏則懇懇以私義爲言有難强迫是白乎矣天官之長爲選最重廟堂之議薦聖朝之簡除實非偶然則因其力辭旋卽許遞殊乖得人委重之意使之勿辭察職何如答曰依允三疏曰伏以臣猥將崩迫之忱瀝血哀籲不避煩瀆僭越之誅實所難逭而聖度天大矜察情理特令廟堂議處臣感激涕泣私自語口曰聖敎至此廟堂必將承順德意俾遂微志不使爲貪榮利忘父訓之人矣伏見備局回啓則亦知其不可强迫而特以其任重之故不許遞改聖明亦允其啓臣於是驚惶駭惑益不知置身之所也噫士夫自處之道苟有少不安於心者則雖微官庶職終不敢苟然以出況臣私義其可强抑承命冒處於不敢當之地乎聖上旣燭其情理廟堂又知其難强而必責其供仕則殊非聖上禮待群下之意亦非廟堂砥礪名義之道也緣臣一身而致令朝廷未免有處分之失當臣誠煎迫求死不得臣雖萬被嚴誅決不敢擧顏就列昨承召命竟未趨詣臣之罪戾萬殞猶輕伏乞聖明諒臣危懇亟賜鐫改且治臣違慢之罪不勝幸甚答曰省疏具悉卿懇今茲備局覆啓可見公議之所在卿何連章乞免若是其太過乎安心須勿固辭從速察職晝講時上下敎曰吏曹判書申私情雖切再度陳疏旣已批下備局回啓請令察任公議所在亦可見矣當此兩司引嫌久未處置之時隨闕差除責在銓曹不可一向引入卽爲牌招察任不進傳曰私義雖切不念國事一向違拒實涉未妥更爲牌招又不進四疏曰伏以臣猥將私悃累瀆宸嚴而天鑑不諒久靳允許又於昨者牌召再降嚴畏分義不得不趨詣闕下而顧臣情理決難冒進咫尺天陛終未秪謝如使臣有一分可出之勢何敢累違嚴召自陷於慢命之誅哉噫竭誠趨走不避水火固是人臣事君之道臣雖無狀亦豈全昧是義而第念君親一體忠孝無間公義私情有難偏廢王陽之遇險回車近於自便而前史美之不以爲不忠而乃與叱馭者竝稱蓋許不忘其親而有不可以公義責之也今臣連章瀆擾違忤至此固知不恭之罪在法罔赦而丁寧之誡尙今在耳誠不忍以獲戾公朝而負遺訓於今日也人之知臣情理者以爲私義自當如是見臣疏辭者以爲朝廷亦難强抑此實一時之公議也若夫廟堂之啓則只以纔拜旋遞爲有妨於事體而已非以臣之情事謂無難强之義也非以臣之職名謂無可遞之理也姑且置之欲更觀臣自處而處之聖明亦豈不俯燭而深諒哉情之所迫復未免疾聲哀籲伏乞聖明俯賜矜察亟許鐫改仍下臣司敗以治臣罪不勝幸甚答曰省疏具悉卿懇備悉予意於前後疏批矣私情之懇迫愈久愈切一向强迫亦非體下之道本職今姑勉副焉付護軍八月初七日拜開城留守九月初三日辭朝初八日上任甲子二月十三日以明聖王后諡冊文書寫官承召上京翌日上疏曰伏以臣承奉諭旨秖赴嚴命而顧臣亶賦虛薄蒲柳先衰年未及艾精神筋力凋剝殆盡曾於上年忝受太祖大王玉冊書寫之任而手掉眼昏陳疏得免矣今則年齒又加諸症添劇拈筆臨紙試欲繕寫則字畫排行東西傾仄不成模樣莫重寶冊決無以書進伏乞聖明特令都監趁速處置俾無工役遷就之弊千萬幸甚上啓下都監摠護使閔公鼎重以申某早以翰墨見稱今雖衰病不至大段防啓十八日拜左參贊二十六日拜司譯院提調三月初九日畢書玉冊二十九日拜禮判兼差國葬都監提調四月二十日加崇祿二十二日上疏曰伏以伏奉恩旨以玉冊書寫加臣一階臣不勝惶隕愧恧之至承命趨役自是臣子職分內事雖有微勞固不可輒施僭賞況玆繕寫之役有何可紀之勞而誤恩至此乎微臣福過之災固不足恤抑恐有乖於愛嚬笑之道也伏乞聖明亟收加資之命以重賞典以安微分千萬幸甚五月二十日以昌嬪神道碑製述官賜廐馬六月初六日以長陵曲墻頹圮奉審修掃事出去初十日復命差承文提調七月初三日差伴送使十一日西下龍灣二十六日拜內資提調八月十一日復命十六日▣▣寧▣十月二十二日拜左參贊二十七日差館伴十二月考柑製十六日拜判義禁藝文提學卽日牌招肅拜二十日上疏曰伏以臣猥以不才再忝館職揆分惶懼固不敢偃然承當而召牌下降不得不趨詣祗肅與大提學李敏敍有資級相礙之事而連在都監事務悤擾奔忙之中全未覺察矣卽伏見弘文提學金萬重上疏則以坐次非便據例請遞臣之難冒之狀與萬重無異請令該曹稟旨處置千萬幸甚該曹回啓不許乙丑正月十五日呈辭遞判義禁十七日上疏曰伏以臣偶感風寒轉輾沈重所忝本職雖云閒局而兼帶金吾係是劇務當此獄囚多滯之日不可引疾虛曠故本兼諸務竝乞遞免矣伏蒙天恩得遞金吾而本職猶在行公未易旣無加由之命亦不敢循例三告不得不陳疏仰籲伏乞聖慈諒此身病實狀本職及他餘兼帶竝許遞改俾得專意調理千萬幸甚二月二十五日拜判義禁卽日牌招肅拜三月二十八日以加土事下直上疏曰伏以臣伏蒙恩暇今將歸省松楸而塚墓加土之外又有切迫淸事不得不仰暴於宸嚴之下臣不勝惶悚之至臣父下世今已二十有餘載而家貧力薄尙闕繫牲之石上年秋始備短碣輸送墓下而荏苒至今未遑豎立欲於玆行親自董役以伸私悃而完工往來之際自當淹延數旬所帶金吾之任係是劇務不可久致虛曠伏乞聖明俯賜諒察亟許遞免以幸公私千萬至禱四月初九日拜知經筵二十日還朝上疏曰伏以臣伏聞因大臣箚辭有李弘述更稟加罪之命臣不勝惶隕震惕之至當初議啓雖在臣忝叨金吾之前而乃其勘律則臣實當之大槩弘述罪目在於妄施法外之刑致人隕命則法文中官司決人不如法因以致死之條似是當律故臣與僚員再三啇確照勘以奏而曾未覺弘述之罪有浮於景建此固臣昏謬之致而身爲法官奏當不審以致輕重無準法不當罪臣之罪戾實無所逃決不可仍在職次更爲議讞伏乞聖明亟賜鐫免仍治臣罪以重王法以肅頹綱不勝幸甚五月初二日呈辭遞判義禁六月初二日拜繕工提調二八日上疏曰伏以臣伏見備忘記以太廟西果薦新尙未封進之故有當該官罷職之命臣不勝惶悚之至莫重薦新之物該官亦豈不盡心而看品太常累度見退擇好改備之際未免遲延致勤聖敎臣以提調有不能檢察之失何敢諉諸該官而晏然於職次乎伏乞聖明亟許遞改臣職仍治臣罪千萬幸甚七月初六日湖儒李時그림입니다.等數十人以玉堂諸臣伸救洪受疇事陳疏竝侵余不遺餘力初九日上疏曰伏以臣伏見湖儒李時그림입니다.等疏本竊不勝震駭驚愕之至頃於登對之日玉堂諸臣以學儒疏批事有所云云臣則常以洪受疇之疏爲非備陳其偏係務勝之狀而至於侮辱先正則似非其本情故率易仰達矣不料一言發口酷被醜詆至此也夫投間伺隙小人之慝態奸邪欺負臣子之極罪而至以忘父祖附時論勒加罵辱臣雖無狀固不欲與之呶呶而其中最可笑者受疇有何氣勢而能令人怵於禍福動於得喪有如是哉臣偏蒙渥恩驟躐崇班雖其才識淺短未能禆補絲毫而區區平日所自勉者不欲偏係彼此助成波瀾以累我聖明平蕩之化而白首殘年遭此橫逆此實臣運氣將盡之秋也負此累名決不可抗顔朝端伏乞聖明俯諒臣崩迫之忱將臣所帶本兼諸職竝賜鐫免仍治臣妄言之罪以謝物議千萬至禱十六日拜判義禁十七日上疏曰伏以臣酷被湖儒之醜詆陳章乞免未蒙允許悶縮屛伏之中賤疾又復沈痼累呈辭單見阻喉司不意兹者又蒙金吾之命而適値省鞫事急至令口傳差出揆諸分義固不敢托疾控辭而臣之情勢決無冒出之望召牌之下不得不來詣闕外而終不敢入謝恩命伏乞聖明俯賜諒察亟許遞免俾存廉隅以幸公私千萬至禱九月初一日上疏曰伏以禁府時囚滯獄已久今當議讞而臣遭服制出仕未易長官不爲參坐則次官例不得獻議故將使許多罪囚趁未勘律事甚可慮伏乞聖明將臣兼帶金吾之任亟許遞免不勝幸甚十一月十五日拜都摠管十七日拜禮曹判書差館伴丙寅正月二十三日引見時以脚病祔大廟時禮儀事難行之意乞遞本職蒙允二十四日付司直二月初九日差祔廟都監堂上二十二日拜知中樞府事三月初八日拜漢城判尹四月十一日再度呈辭傳曰只遞判尹判義禁二十八日上疏曰伏以臣衰年積敗之餘忽遘危疾症勢沈重供劇無路猥尋長單幸蒙恩遞感激涕泣不知死所第臣所患源委旣深氣血漸枯半邊不仁之症少無差勢跬步之間動輒須人新授軍職亦未出謝以此病狀決無旬月間供職之望而所帶兼任備局經筵提學摠管俱非閑漫之任虛帶曠闕罪戾日增病伏之中尤切惶隕伏乞聖明俯諒臣病重實狀將臣軍職及兼帶諸務一倂遞改千萬至禱閏四月初二日入於試官望再招不進特命罷職六月初一日敍用初五日付軍職差承文提調十六日拜江華留守十七日兼鎭撫使備局堂上十九日上疏曰伏以臣性本疎迂未諳世務歷職前後觸事憒憒自分爲淸朝無用之一物優遊散班亦臣私幸而不圖新命遽出意外臣誠蹜踖悸不自定夫國家之設置關防其意甚重苟不量度才器以畀其任則將何以責效於緩急亦何以取服於物情哉如臣譾劣決知其不稱而廟堂諸臣之强爲薦進者抑奚故也如或人才杳然難得其人苟然以爵秩備數則尤非朝家擇人委任之意也伏願聖明俯賜諒察亟收臣新授職名以重保障以幸公私千萬幸甚七月十三日辭朝十四日到月串十五目上任八月二十四日聞啓華捷重試壯元上京九月十四日還營十一月十一日上疏曰伏以臣本匪才待罪重地竭誠殫力思欲少補塵露而不能檢戢管下本府前經歷趙相槩當臣上京之時爲奸細輩所誘累百石築堰之地不稟於臣擅出立案凡於築堰之事指揮面任調發民丁發牌冶匠造作器械至於前者臣捉致罪人等推問之際中路送人邀致其衙必欲瞞告於臣而臣矇然不覺到今更査之後事狀始露臣若有一分彈壓之威則渠雖無狀何遽至此臣反顧慙恧無以施顔決不可仍蹲保障之地鎭撫軍民伏乞聖明亟賜遞免以爲無能不職者之戒千萬幸甚二十日上疏曰伏以臣伏聞趙相槩供辭中有曰本府留守狀啓所謂許多作爲終始欺隱云者誠所未料云臣不勝駭然之至兪世基事發覺之初臣招問相槩曰世基所爲殊極痛駭吾將覈實啓聞而世基以君親切之人累日留連於衙中君或有與知之事耶相槩答以果與世基相親而今此所犯如是狼藉實是慮外臣再三問之則相槩曰當初得聞世基築堰之事只以顧見二字言于風憲尹裕承而已他無一毫干豫之事使道何致疑如是耶仍爲退出其後再呈辭狀而大意以衙客作弊不可晏然爲言至曰何狀怪物兪世基爲此河駭之擧云云而出給官穀發牌冶匠指揮鄕所使之分付面任等說一不出於其口臣意以爲渠無干豫之事諭令察任矣及至李億年等更推之後許多所爲始爲發露至於送人招入敎誘隱諱之狀不帝狼藉而今其供辭如是肆然誠可駭也臣初不能彈壓管下貽弊殘民今又辭連於囚人自明之招決不可苟然仍冒以傷事體伏乞聖明亟遞臣職不勝幸甚臣無任屛營祈懇之至謹昧死以聞十二月初一日上疏曰伏以臣伏見工曹參判徐文重疏本有曰行査之日招致留營監官以營穀出給與否累度詰問無事乃已又曰臆逆於供辭之外勒索其不法之罪云臣不勝愕然之至臣與文重情誼相親不啻若一家親屬且知文重守法謹飭孜孜奉職心常愛重雖有謗毁之言橫加於文重臣亦必不信焉夫豈因此而反有抉摘陷害之意哉臣之本無是意文重亦豈不知而其所爲言乃至於此良可慨也至於招問屯將之說有些苗脈不得不略陳焉兪世基築堰事發之後人或以世基因御營大將女壻締結屯將圖得御營還穀爲言者而適於其時文重聞其言極以爲駭有査問屯將之事而其關文來到於臣府故臣欲知其間曲折招問屯將曰汝或有私給還穀之事耶不然則汝之主將何以査問耶答以全無是事云云故遂令退去而別無累度招問之事其間曲折不過如斯而文重不諒臣之本情斷無他端偏聽別將之言過爲生疑露章自卞而以臣閑謾問及之語至謂之査問軍校設令屯將果有私貸之事旣無朝命元無行査之理況以千萬不近理之言致疑於平生所親愛之人乎臣與文重他日相對固當一笑以罷而第其疏中以臣子弟詆毁禁中爲言臣在遠地雖未知其有何妄發而臣不能敎誨子弟於平日致有不愼樞機之失則此亦臣之罪也臣因一査事累登人口吻前後上煩瀆至再至三臣何敢苟然仍冒以傷事體乎伏乞聖明亟遞臣職以謝人言不勝幸甚二十六日上疏曰伏以臣自入冬來衰敗轉甚舊恙新痾種種作苦長在呻楚之中而猶不至沈綿床席故不敢言病黽勉供職矣一朔之內三遭慘戚悲哀損傷展轉沈痼寢食俱廢氣力綿綴加以吐血數巡精神昏憒有時悶絶不省人事委頓叫苦全廢坐衙者今已旬有餘日矣自量病狀無望復起視事而公務曠廢至於此久惶蹙靡寧又添一病臣以無似叨守重寄區區所自期者只在於殫竭必力少報涓埃而不幸疾病纏身鬼事將迫不得不陳章瀆擾於仁覆之下撫躬自悼唯有涕淚伏乞聖明俯垂憐察特許遞改俾得解職調治復尋生路千萬幸甚丁卯正月十九日上疏曰伏以臣庸陋之資百不如人猥當保障之任一無禆補居恒愧恧若隕淵谷卽接長令面任所報則濟物土兵金男石三歲兒子纔經痘患氣力綿綴而其家絶火三日不食竟至致斃云臣身膺字牧之責若能仰體九重如傷之念則豈至於此哉臣聞來驚痛食不下咽直欲攢地以入而不可得也身爲重臣叨此重寄親承辭陛時丁寧懇惻之敎而孤負盛恩尸居其職至使府民因餓而死臣將何顏面復臨軍民乎罪戾山積食息靡寧不得不露此血懇仰籲於宸嚴之下伏乞聖明亟遞臣職治臣不職之罪以慰民情千萬幸甚四月二十三日上疏曰伏以臣家運不幸長子徵華無子而夭其弟瑞華有子曰魯徵華之妻自其襁褓收以養之年今八歲庶有成長之望繼爲徵華之後以托先臣祀事者唯有此兒而乃是瑞華之長子不得循例呈狀茲敢冒死呼籲於仁覆之下伏乞聖慈俯諒哀懇特令該曹考例稟處千萬攢祝昔年故大司憲臣閔蓍重爲其長子請以其次子之長子爲後得蒙格外恩命蓍重之陳疏乞哀實出於爲其父宗祀之重則今臣情事與蓍重無異而年迫桑楡衰病日甚若一朝塡壑使先祀無依則臣將抱恨無窮不得暝目於地下忘其僭猥有此煩聒臣不勝惶隕戰灼之至謹昧死涕泣以聞五月初一日卜相十月二十八日以大王大妃玉冊書寫之任上京十一月初三日上疏曰伏以臣伏奉有旨以臣差爲寶冊書寫之任使之上來臣承命惶霣不敢俟駕纔已强疾趨赴而第臣自數年來衰病日深兩眼昏花若隔烟霧加以右臂不仁之症轉成痼疾多般鍼砭少無差效握管戰掉不成字樣尋常筆札亦必倩人以寫莫重書寫之任決知其不能當矣臣於頃年猥叨明聖王后玉冊書寫之官而其時病狀不至如今日之甚故黽勉寫進幸免罪戾今臣精力苟有一分可强之勢則何敢虛辭飾讓自速違命之誅哉伏乞聖明俯諒血懇將臣寶冊書寫之任特許改差以便公私千萬幸甚初四日再疏曰伏以玉冊書寫之任決非如臣衰病者所敢承當敢陳危懇以暴實狀而天鑑不諒不賜允許乃有從速寫進之命臣驚遑悶蹙不知所措寫進寶冊於臣爲莫大之榮苟其精力少有可强之勢則何苦而辭莫大之榮而負違命之誅哉況臣曾於頃年濫叨此任而僶勉承命未嘗力辭蓋以嚴畏分義有不敢終始牢讓也今則年紀漸邁氣血耗竭精神筋力已作篤老之人而最是臂痛眼暗之症爲一身痼疾捐棄筆硏不能書字者已有年矣尋常筆札亦皆倩人今若偃然承當以致誤事則臣雖萬戮將何以贖其罪乎臣之承召上來非有一分自力繕寫之望在外辭免實涉猥越故力疾趨詣連章乞免苟非事勢之萬分悶迫則何敢一向瀆擾至此哉目今治玉之役旣已垂畢不可丕趁卽變通速完大事伏乞聖明俯諒血懇亟許改差以便公私千萬幸甚臣無任屛營祈懇之至十二月十一日上疏曰伏以臣自八月以來猝然遘疾多般治療久未收效彌留累朔轉入沈痼之域而頃承召旨不敢偃然退在擔舁病骸黽勉登途矣冒寒往返之餘證勢添劇呼吸喘促言語難澁危兆敗徵種種難狀而最是胃氣先敗粒米不入口者今已數十餘日眞元日益消盡形神日益換脫委身床簀晝夜昏昏諸醫來見者莫不危之而不能辨症定藥只以獨參僅續如縷之喘以此病狀決無復起爲人之望緣臣僵臥致令官事曠廢一息未絶之前惶懼靡寧玆敢冒死哀籲於天地父母之前伏乞聖明俯垂憐察特許遞改職名以便公私千萬幸甚臣無任祈懇屛營之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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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附錄 贈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領議政兼領經筵弘文館藝文館春秋館觀象監事崇祿大夫行禮曹判書兼判義禁府事知經筵春秋館事同知成均館事弘文館提學藝文館提學五衛都摠府都摠管申公行狀公諱晸字寅伯少號艮齋或稱夢齋晩號汾厓申氏系出谷城至始祖壯節公諱崇謙翊麗朝統合三韓竟以身殉節賜籍平山其後遂爲平山人入本朝有諱曉弱冠魁大科爲司諫院右正言言事不合退居幸州自號西湖散人累徵不起伯氏寅齋公槩相英廟身致太平而篤論者稱公名德出寅齋上寔公之七代祖也五代祖諱世卿有潛德爲己卯諸賢所推重初授王子師傅官至社稷署令贈吏曹判書高祖諱瑛議政府左參贊贈左贊成諡夷簡公曾祖諱承緖文行俱茂蚤卒官止開城府都事贈議政府領議政祖諱欽領議政贈諡文貞公配享仁祖廟庭號象村德業文章俱載國乘考諱翊全號東江官止禮曹參判贈領議政早承文貞公家訓恬愨自守鄙世之喜權饕爵者避之若浼焉以爲子孫戒妣楊州趙氏文剛公諱末生之後昭敏公諱存性之孫國舅漢原府院君諱昌遠之女有淑德喆範文貞公常稱嘉婦以皇明崇禎戊辰七月初七日生公于漢城府之駝駱洞第趙夫人夢一小龍盤據其側忽飛騰上天俄而公生實文貞公捐館後八日也伯父東淮公書其四柱于屋壁曰此吾先君日夜所企待崔相鳴吉贊其命謂必繼文貞公無疑文貞公右頰有赤痣公右顴亦有赤痣體貌魁晳符彩英發軒然有昂霄氣七歲始受書不煩敎督而文義日進間作句語輒驚人丙子從參判公避亂江都城陷盡室走上磨尼山中路昏黑參判公艱步累躓公輒左右扶腋兼挈小弟而行參判公撫頂曰此吾孝子也及亂後還京第書籍筆硯蕩然靡遺公輒解衣買獻參判公益嘉之庚辰參判公以事謫平丘東淮公來過見公在傍讀書擧止老成而音吐雅亮喜謂參判公曰此兒氣儁而聲亮後必大貴吾家有人矣自此公益自感奮大肆力於古文辭經史百家無不染指積而後發文譽藹蔚隣有貴宰求一識面而不可致則身自來訪辛巳聘靑松沈氏卽校理諱煕世之女領議政南坡公諱悅之孫南坡公有鑑識小許可獨以國器稱公一日備局郞抱文書進使公讀之聽畢徐謂公曰此君他日事也壬午賊烓在虜中捏參判公兄弟及數三名宰謂志在明朝虜使來嘖以諸公去事將不測公日夜號泣見諸宰執圖所以紓禍者計畫輒出人意表及料理行需凡百纖悉無遺漏初不令參判公知也虜譯命壽時來館所朝廷許令諸公子弟往見焉命壽素獰猂藉虜勢睨視公卿蔑如也及見公不覺膝屈曰此秀才可畏也公接以溫辭曉諭懇至命壽爲之感動時李公敏迪亦同往出謂人曰某也一言使狡虜起敬雖老成之人未見有過此者戊子中司馬兩試一等時公妹選配王子地連宮禁形迹臲卼蓋有難言者公左右參判公深自畏約隨事致愼賊臣自點孫世龍尙翁主勢甚熏灼及公家歸妹自點遺以昏需二車要與結驩却之不受及辛卯獄起延及一家人而獨超然得免人於是服公識慮之明遠或謂樂靜趙公錫胤曰申文貞之後其將不振乎趙公曰不然吾友申參判有子其人雋才必能世其業也庚寅愼齋金文敬公集以橫議去朝而公一家人有尸其論者公心非之告于參判公曰金先生士林宗師攻之者其人可知不可以至親之故有所苟同參判公曰先君子嘗言士剛君子人也請留君子人不亦可乎公遂同館學諸生上疏請留毅然秉正不以一家群咻少撓由是士益屬望爲太學掌議前後幾十年風裁甚峻縫掖爲之矜式有不善者往往媿而改行至今太學老僕輩傳誦不已辛卯參判公留守松都公代草狀啓備陳民瘼廟堂見皆歎曰此經綸手文章筆也己亥孝廟昇遐公率諸生上疏請行百官衰麻之制庚子二月丁參判公憂公侍病數十日衣不解帶刲股血和藥以進創甚幾不全時趙夫人年高不任苫塊弟秀才君病又亟公分所省救不使相憂而自竭其焦灼及遭弟戚匿哀怡顏于親側一如平常退則枕席涕泣處皆爛七月又遭趙夫人喪哀毀視前喪癸卯服闋拜氷庫別撿公負望旣重而累困公車甲辰擢春塘臺庭試丙科陽坡鄭相國太和爲上賀曰是卽宣廟朝名臣某之孫有文學才器者也上大有喜色分隷承文院被史薦以親嫌不應講丙午秋以不參本院査對就理奪告身丁未夏始入史局爲檢閱陞待敎拜世子侍講院兼說書戊申春拜待敎轉承政院注書夏移說書陞禮曹佐郞秋拜司憲府持平時有韓姓御醫怙勢縱子婿橫於閭里臺官欲推治則朝貴輒爲之救解及公坐臺發捕請牘盈案公皆置不視竟治如法自是閭巷震慄莫敢有犯法者冬差備局郞拜司諫院正言遞拜京畿都事己酉春復拜正言刑曹判書徐必遠與尤齋宋公時烈素不協至是又爭事詆斥語意繆戾宋公造朝未幾因此不安去公啓曰必遠因一議事用意沮撓初以不忠之罪橫加於大臣復以閭井煽動之言危動天聽終使國體不尊賢輔去朝請明示好惡以正妨賢無忌之罪初宋公論諸駙馬第宅以爲非人臣所可處上重之宋公旣去明日上召諭諸駙馬使仍處其第公啓曰大臣所論實據義理之正其意不但在於間架踰制而已人臣分義至嚴亦何敢晏然仍入乎且大臣蒼黃去國纔出脩門而其所建白旋卽厭棄訑訑之色不啻拒人於千里致累聖德莫此爲大請還收諸駙馬還入第宅之命時貞陵旣復禮當祔廟而上以其事關先朝難之公上疏略曰夫以開國正妣之尊有關雎盛美之德生膺顯冊沒加徽號而獨未擧廟享之典此豈非聖朝之不幸而千古之遺恨也哉臣竊觀遺牒太宗大王之事神德間關奉養盡孝於平日親傳香祝致敬於享祀其事生事亡之禮固無所欠闕而特因一時諸臣之所詿誤至使典禮虧而彝倫不敍廟儀缺而人情久鬱思之至今可謂傷痛曾在宣廟朝大臣以此建請至命考出實錄而終不克擧擧國臣民無不恨之者今殿下以行宣廟所不行者爲有嫌於紹述之意則是不然人君繼述之道在於義理之得當而不亶在於膠守故事而已故先儒有言曰當遵守而遵守固繼述也當變通而變通亦繼述也昔中宗大王洞見斯義不拘無改之嫌昭陵幽冤之痛一朝得泄于今百年之間尙能傳頌於人口以爲丕承我光廟之志此實今日殿下之所當法者也奚可諉之以先朝所未行而一向持疑哉秋爲司憲府持平兩司合啓復申前請啓辭出公手乃蒙允許俄而遞拜兵曹正郞冬被選弘文錄拜持平乍遞復還而以不參承文院講書居中考庚戌春拜弘文館修撰差倭人接慰官先是對馬島酋遣平尙成來請移館不許尙成性毒厲往往發怒劍擊人及是又來朝廷難其儐接命於玉堂中極擇人皆憚避屢易而後歸於公時公被薦吏曹郞爲是薦者例不外除而公嘗以事忤秉銓者故假公議而遠之公時且病篤送行者莫不憂危而公卽怡然就途馳到釜山見尙成尙成爭移館事甚力公反覆論辨據理却之方宴時尙成背後一倭氣獰甚高聲語不遜公正色責之曰吾兩國相接以禮儞何敢蔑禮若是卽起衆倭握劍左右立從者多惶怯走避公從容徐步而出顧衆倭言曰意謂日本亦知禮乃今如此衆倭於是皆退立垂頭尙成戒館中諸倭曰此接慰異於前接慰嚴明不可犯也因舌人謝罪且獻其珍玩物公欲却之恐失其歡受而盡散與下卒倭人狡黠變詐百端公隨卽揣知其情先事逆折弛張闊狹動中機宜而約之以忠信尙成詐窮計塞遂不敢復言移館事冬竣事復命朝廷稱其能是年七月被選知製敎辛亥春陞拜弘文館校理兼南學敎授時當大飢有食子之變公陳箚以念民事畏天怒恢言路勤政事進戒且言春宮嘉禮所需珠玉羅綺等物多費重價尙方工匠日役於內有乖於遇災貶損之道末引宋太祖所戒永康公主勿令服貼繡鋪翠事反覆申說上嘉納卽命出所納等物夏拜吏曹佐郞公以參判公遺戒力辭不就陞拜弘文館應敎俄移司諫院司諫遞拜司憲府執義移副應敎陞應敎復拜執義兼侍講院輔德秋承命廉察嶺南左右道黜貪暴擧廉平所歷海防鎭浦俱得其關隘形勢軍民利病還上便宜十餘策且請旌表節孝振作學校收用先賢後裔竝蒙施行時獻納尹敬敎疏斥首相許積奸邪狀上震怒遞敬敎職廷臣竦栗無敢言者公卽上疏言敬敎目擊時艱奮不顧身刺口於論當路大臣誠有古諍臣風不宜遽加摧折以塞言路倂及承旨呂聖齊繳旨被逮之過當疏入九日嚴辭特遞政院固爭竟不能得自此忤旨一日政首擬三司者八擬寺正者二皆不點西銓試擬訓鍊正亦不點乃以單望付成均館司成俄拜弘文館副校理壬子春陞副應敎春湖南缺方伯上念本路凋弊特命擇人以畀之銓曹以當品無人宜擇於堂下請上親詢大臣相積素不悅公而輒擧名以對曰某嘗儐接倭人處置得宜廉問嶺南所陳十二策皆切實臣雖不識其面宜莫有出其右者遂擢公爲全羅道觀察使公屢辭不獲旣受命務自淬厲律己淸簡莅事嚴明湖南地大物衆牒訴雲委公使諸吏左右執筆耳聞口判須臾裁決皆得其宜有宰相家莊奴投狀不當理斥去之後又易名乘擾以進公輒能識認發其奸而罪之於是一道號稱神明老吏宿猾皆爲屛息而列邑亦望風自戢不敢爲非法矣時甫經大侵飢民望哺者日盈庭公百計拮据濟活甚衆尤留意軍政節用蓄羨創設補軍廳峙糧械團卒伍訓鍊賞罰咸有軌律軍情爲之奮聳南俗浮薄好論議公敎士一以恬靖謹飭時自考試經藝以勸奬之李相公尙眞時退居全州來謂公曰令公下車未幾月士習丕變云十一月子鎭華選儀賓上特命徵入爲兵曹參知明年春還朝拜承政院同副承旨陞右副四月遞拜戶曹參議是月公主歿罷鎭華儀賓前例儀賓旣選官給婚費甚厚雖有不幸亦不復責其物而公則照數還納至假貸以取足上固命止之而公竟納焉六月拜司諫院大司諫時嶺南人張應一以寧陵事投疏語意陰慘公上疏極陳其兇悖狀其略曰國家不幸先陵有變未免有遷奉之擧當初奉審諸臣之被罪罰固是聖上重事體之意而亦知其實無用意欺蔽之狀故適當大霈之日遽有肆赦此實聖明之參酌處分而其疏曰殿下待大臣則可謂至矣而於事先王之道未知何如噫嘻此何言也雖欲䝱持【當連書】君上勒罪諸臣此豈臣子所可萌於心而發於口者哉且以捨水原而取新陵歸罪於當時論奏之臣至謂敗殿下家事而大不忠於先王人之爲言胡至於此哉當水原卜定之初故相臣李時白諸人以畿輔巨鎭且念日後五患累疏爭之而判府事臣宋時烈亦以此獻議時白諸人以三朝耆舊忠藎素著果皆心懷惡念敗殿下家事而大不忠於先王者哉此其計無他其時獻議之臣今皆喪亡而獨時烈存焉所欲陷害者必不在於旣骨之人則其所用意吁亦慘矣頃日奉審諸臣引見之時金萬基等俱陳改封築之說此不過猝逢大事莫知適可隨其意見各自陳達而已其所謂用意者何事而目之以凶慘抑何心也噫先陵遷奉之擧出於不意擧國臣民莫不遑遑悲疚而近來進言之徒如得奇貨藉以售奸一則曰取長陵一抔土而恐殿下不知一則曰語之至者不敢載之於書以爲恐動疑亂之計而繼而有此疏一氣相傳語意益慘其所以搆成群下之罪案者固不暇言而其曰塞責其曰與常情有異等語實非臣子所忍聞者凡在覆載之間稍有血氣者孰不扼腕而腐心伏願殿下亟恢乾剛明示好惡上納之卽命竄應一秋拜成均館大司成病遞拜禮曹參議旋移大司諫復還禮曹九月拜大司諫時群小投隙日進邪說上稍厭薄士類少有激惱輒加罪斥金公萬重李公選李公䎘閔公鼎重或以言事或以無妄皆被譴罰公上疏伸救陪駕謁新陵于驪州及還因辭疏附陳沿路所聞民瘼請更減田稅退捧糴穀而民田之入蹂踐失業者特加存恤以慰悅其心冬拜成均館大司成移吏曹參議再疏辭遞甲寅春擢拜平安道觀察使兼兩西管餉使是時關西凋瘵特甚中國又有吳三桂之亂朝廷深軫西顧憂擇可仗安危者僉擧歸公公見關西有亭臺聲伎之娛前後莅此者率宴遊爲事至於戎政一切廢棄不省慨然思所以振作招集道內豪勇之士悉置麾下程才收用營下舊有捉虎軍數百驍健善弓銃公命蠲其徭布更募丁壯數千以益之官給弓銃使之習肄有能逐殺獸多者卽厚賞幷其所獲與之而撫綏以恩軍皆感激鼓勇莫不願爲之死一日暮訛言海寇至舶集浦口城中大驚擾亂士女號哭爭關而出公以爲此妄也卽斬言者竿其首以徇于城中民乃稍定公所蓄捉虎軍數千人及境內諸軍聞警皆攝弓荷戟而至曰願爲公赴湯火達夜戒嚴見無事乃去於是知其必爲緩急用也公以藥山慈母兩山城爲關西鉅防大修樓櫓器械皆久遠可賴以皮甲輕韌勝鐵甲多造皮甲又度城周爲大布障以備賊至張于堞上以壯其形勢而夜則用爲軍幕使免暴露之苦其綜理施設類如此是時北使織路需索孔多有一小通事因緣爲奸盜用官物事覺卽命戮之虜見之大驚不敢復有需索公以小民訴冤多爲吏所阻洞開重門使民直入到寢閣下白事每日早起視事夜則引將佐從容談論其言有益於國家軍民者卽加激賞飮之巵酒或書賜忠義字以奬之關西得公爲重隱然若一長城而稱其爲治嚴重惠而有威如張詠之鎭蜀云八月顯宗大王昇遐公號哭累日罕進饘糜吏民皆爲感涕今上初卽位楨枏等以近宗出入奧地覬覦非望力樹私黨惎間先朝舊臣斥逐殆盡乙卯夏公爲尹鑴閔黯兪夏益李沆等劾罷歸行橐蕭然唯衾枕筆硯而已及歸寓居湖上朝夕不繼乞貸於人隣里咸怪之曰方伯屬耳乃有監河之貸耶俄特敍付軍職蓋以鑴言公在關西淸白人所不及故也秋拜都摠府副摠管冬拜工曹參判丙辰春差進賀兼謝恩副使時朝家將有辨誣之擧逆枏欲自行而又欲得其黨副之故公與上价皆見遞夏旱以獻官祈禱社稷得雨拜廏馬之賜秋齊陵丁字閣災公敦匠重建用勞加嘉義階拜兵曹參判時有妖僧詣闕自稱爲昭顯子上命公卿會議許積時爲首相內懷邪意首鼠兩端而群奸環坐目眴心語左右顧莫有發一言者公時自騎省直廬往直入坐顧積黨謂之曰君輩何其似傳法羅漢也卽引雋不疑古事正色折積曰此一言而決日中不決何也呼吏索紙筆來口授奏議訖擲筆而出積等意沮不敢出異議遂擧正其法然積黨以此惡公劾罷之丁巳夏敍拜戶曹參判移兵曹冬遞戊午春又拜兵曹參判以在外遞轉拜同知中樞府事公不樂在朝退去西湖優遊漁釣若將與世相忘而繫念王室常有退憂之意秋拜承政院都承旨時上以偏用一邊責銓曹故有是拜未久陳疏辭遞俄拜禮曹參判復拜都承旨遞拜漢城府右尹己未春兼同知義禁府事時大司憲尹鑴使其私人假憑公文大伐禁山松入其家左尹南公九萬上疏請査上旣許而旋因其黨大臣者言更命勿査公與判尹金公宇亨聯名上疏暴其無法縱恣狀鑴徒恨之齮齕不已竟爲兪夏益李玄錫等所劾罷三月江都有匿名投凶書者蓋受指於枏黨將魚肉一邊縉紳而先驅六七舊臣於逆科公名亦在其中時公在江舍與弟監司公方對酌賦詩落句未就子啓華自京疾馳至氣塞不成語附耳告凶書事便卽涕泣公笑曰爾毋怯死生有命彼於我何仍吟不輟章就書與隣人借騎入城與鄭領府知和李判府正英洪知事處亮金判尹宇亨李江陵翊相尹參判深俱詣闕下待命鄭領府所住與備局語相聞公就見鄭公卽入坐曰適來湖上得一佳句請爲公誦之鄭公遽搖手止之曰非所也公曰常謂相公好風度今何懼也吾輩豈爲逆者故高聲誦之時禍機迫至人人無不惴慄而獨公意氣自如待命二十二日乃因上敎還家後捕得投書者卽李有楨也吳始壽時判金吾恐其受嗾事露不復鉤問遽戮有楨以滅口人皆憤之秋敍出爲安邊府使公見忤權奸擯棄下邑而略無幾微色到官臥閤淸淨一如汲淮陽而牢騷幽鬱之思發於吟詠則有蘇子瞻水調遺意庚申三月楨枏兄弟與許積孼子堅謀不軌事覺伏誅其黨與盡誅竄上於是召還先朝舊臣之廢謫者公以大司憲被召兼承文院提調俄差陳奏兼謝恩副使六月拜戶曹參判遞付同知中樞府事先是庚戌年間逆枏以上价赴燕獨被召見於乾淸宮蓋歸而出我國臣强之說曰虜主云然而他使臣所未預聞至甲寅顯廟上賓虜主再遣使致祭枏內兄始壽時爲遠接使乃托通官張孝禮之言曰皇帝爲先國王積年沈痼受制强臣事有不得自由者故惻然傷念特賜二祭以符合逆枏之說而引譯舌爲證公時在西藩始壽來會於安州兵使柳斐然亦參坐始壽謂公曰孝禮云云之說令亦得聞乎公愕而曰此吾所未聞也卽招譯官問之則初無所告於始壽也及始壽東還輒以是言聞於上明聖大妃聞之駭痛將欲辨誣於彼令大臣議可否許積請先問孝禮而後決卽身往南宮與孝禮促席密語不知問答云何而歸則報曰固有之矣亦不足往辨也事遂寢及楨枏伏誅上命以始壽言往質於孝禮初始壽之上疏暗引公欲爲證左地而公斥外五六年未得聞知及是始知爲始壽所援引乃於辭陛之日具陳在安州時與始壽問答曲折公旣到燕與上使沈都尉益顯書狀官睦林儒同坐而使譯官招孝禮問其與始壽言豈有受制强臣之說乎孝禮卽自名曰孝禮雖甚無狀往來兩國間不曾出一虛妄之言又問其在館時許積以此爲問乎曰積言大國稱俺等强盛百姓愁怨俺等不亦冤乎此外無所聞云蓋自孝廟禮陟之後群小之謀嫁禍士林者旣以服制爲案而未遽逞其志則輒以威福下移等語迭發於章奏冀以感怒上心而售其綱打之計者非一日至是而枏始壽表裏和應前後假托之狀畢露無餘矣九月復命拜大司憲以事遞十月爲罪人始壽所誣引禁府請遞問上不許曰申某曾於榻前已陳其與始壽問答之言今無可問禁府再啓遂就理置對柳斐然亦被逮問辨證明白上特命釋之卽拜同知中樞府事尋拜大司諫時星文告警公上疏陳弭災之策以爲喁望之民不可不慰也貪贓之律不可不嚴也寬大之典不可不施也噫今之民生倒懸極矣自夫庚辛以來凋瘵日甚飢그림입니다.載路怨讟朋興殿下深居九重豈能盡知其隱痛乎臣聞兒弱逃故今方査覈外邑編戶之民自聞此令之下皆以爲隣族可免侵徵也幼稚可以待年也歡聲溢路擧皆相賀而徵布節迫査滌尙遠今若因循過期仍納其布則臣恐氓庶之怨益切初不若此令之未下也或謂國家經費殫竭査考之後遽加蕩減則一年經費無以繼給此亦不可不深慮而失信之患有重於經費孔子所以去兵去食必欲存信者實是爲政之大本也匹夫失信於人猶不能自立況以堂堂大朝失信於民則其何以服人心而施號令乎宜令及期査準擧皆蕩滌而若其經費務從節損本兵遺儲雖未能支用一年各衙門所畜米布可以移用也然此非年年可繼之道若行戶布之法則軍布雖除而經費可補也此議自先朝已有疏陳者而或慮有衆怨莫能行之臣愚以爲計戶收布雖不能無怨豈至於侵徵隣族之甚者乎今若計國內戶數酌定收布大戶所納無過數疋中小殘戶又減其數則雖至貧至殘亦可以辦出而行之數年自至於視爲當然其視偏困良民漸失軍伍者爲何如哉夫親民之責莫切於守令向者奸臣擅權政本淆亂八路郡邑之宰非形勢家族黨姻婭則率多嗜利無恥善事發身之徒唯以貪虐爲事浚剝膏血橫斂無藝而爲監司者循私曲護一任其所爲民安得不困而歸怨於國家乎更化之初若不痛戒前轍則雖聖上字視之仁終無以拯救我窮民也宜令政官博采群議愼擇其人間用卿宰侍從輪回差遣而申嚴殿最之法有不法者一無所貸則生民庶得以蘇息矣國家貪贓之律至嚴且重非但罪止於其身廢錮之典亦及於子孫其礪世懲惡之意至深且切矣今有盜竊禁馬獻遺權貴者賄贓狼藉情狀畢露而尙今假息於囹圄之中亟令有司快正其罪則八路之藩臬郡邑自有懲懼之道矣方今內亂甫定群凶就戮國家癉惡之典固已行矣世道不幸名目有別頹波奔潰之中拔出者無幾凡人之性各有秉彝愛君向國之誠宜無彼此之別則雖或混入色目不能自拔豈可以此而無滌瑕包容之道乎且嶺南大藩也必有才器堪用而捐棄可惜者宜令道臣博問薦進隨才調用上優答後又於筵中謂諸臣曰申某所陳極是嘉歎久之遞拜戶曹參判仁敬王后昇遐差殯殿都監提調辛酉春拜左尹差備局有司堂上陪梓宮詣山陵書虞主拜同知成均館事以都監勞進資憲階拜大司憲夏遞拜議政府右參贊顯廟實錄改修以公兼知春秋館事與史局冬拜大司憲書定宗大王改題神主加正憲階壬戌春拜知義禁府事又拜大司憲尋遞拜禮曹判書知經筵拜大司憲秋拜漢城府判尹先是公以病甚不任史事辭免知春秋八疏得許至是摠裁官金公壽恒啓上復差且以實錄事緊不宜兼管他務請遞判尹後又遞知經筵以專史事拜弘文館提學尋拜工曹判書癸亥春拜知經筵拜大司憲引避遞實錄成陞崇政知中樞府事拜議政府左參贊參文衡圈點夏拜禮曹判書以列聖追上諡禮儀使及太宗大王諡冊文製述官拜廏馬之賜已而拜吏曹判書四疏固辭其略曰銓部掄選之任實主人物之權衡而一部之中首席尤重自古膺是任者莫非一時人望曷嘗以如臣庸陋者苟然充數以駭物情哉臣父某在世時謂臣兄弟曰銓衡國家重任也不量才分冒居其職則必災于身害于【當連書】國汝輩他日須念吾言臣於當時未及釋褐而丁寧之戒刻在心肝其後臣與臣弟曄叨拜本曹郞官而猶不敢承當則忘先人遺訓冒居首席決非臣之所忍爲也誠以言其才分則重任決不可當也言其私義則父訓有不忍忘也冒據重任僨敗國事固是人臣之大罪而貪戀榮寵不念父訓者當作何如人哉臣若一出則犯茲二罪而終無以立於世殿下亦安用不忠不孝者爲哉自上批旨敦勉召牌屢降廟堂亦請趣起察任而終不承命得遞而後已一時士大夫皆多公確守先訓力避權要以爲不可及秋拜開城府留守府卽參判公再莅之地有遺愛于民民聞公至擧皆加額相賀曰舊郞君來我其蘇矣公一遵參判公故事以導民化俗爲務時朝令本府考講儒生汰充軍額公上奏以爲松都本王跡所肇基列朝優待儒生一視泮中今不可無故汰定軍役事遂已松都俗好賈趨利不尙儒敎公乃修治黌舍日引諸生勸課學業各隨其才而提誨之又尊養高年以敦禮讓詢民疾苦平徭省賦府衙所用物無鉅細率出於市民公一切却之約己省費至蠲月俸以補客使之需數月之間風俗丕變境內乂安甲子二月差明聖王后諡冊書寫官承召上京仍拜左參贊松民數十百人詣朝堂請如寇恂故事借一年不得則相與立石頌德如參判公焉後以儐使行過松都父老傾城來迓供帳亘數里及聞公卒士民號慟其致賻來哭者以百數三月書進諡冊加崇祿階拜禮曹判書承命製進昌嬪神道碑銘拜廏馬之賜秋差伴送使往灣上冬拜左參贊判義禁府事藝文館提學乙丑夏拜知經筵秋湖儒李時그림입니다.等上疏斥玉堂諸臣論救洪受疇事而幷及公時受疇疏中有論李文成公入山事而引金沙溪語爲證或謂其誣辱先賢公嘗於筵中言受疇固有偏係務勝之失而至於誣辱先正則似非其本情時그림입니다.等因此侵詆語甚醜而公夷然不與較略以短疏陳意人稱有長者之量冬拜五衛都摠府都摠管又拜禮曹判書丙寅春明聖王后祔大廟差都監堂上拜知中樞府事拜漢城府判尹夏以病在告杜門深居適有客至留與小酌賦一絶贈之爲南相九萬所劾奏上卽命罷職未幾敍拜江華府留守兼鎭撫使江都卽一國保障之地而津扼要害處皆無障塞丙子亂虜至東岸放大砲我軍把守無憑竟至於陷敗公時隨參判公目見其狀雖在沖年心甚慨然常謂沿江築堰因以爲城則可易守矣及受是任乃喟然歎曰吾老矣常恐溘先朝露無以報國恩今尙可以自效於未死之前矣遂先歷視地形謂甲津爲一島門戶乃築土城又以其餘力創鎭撫營舍累百餘間適値歲飢公倣古人凶年起役之意厚直以募飢丁遠近爭赴事集而民不煩後朝命三都監亦倣此築城其費不翅巨萬歷累月始就而旋多崩陊獨公所築爲完固江都人至今指以相語環島舊設墩臺四十餘所公見其守具不備乃造長銃弓箭之屬以萬數俱極精利時於農隙試閱武士以賞罰能不能凡係陰雨之備夙宵殫慮靡有闕遺府有土豪武斷一鄕小民受其侵暴公痛革其弊節縮官用儲峙溢庫歸餘於民屢代其稅闔境懷其惠五月枚卜冬差莊烈王后玉冊文書寫官上京以病再疏得遞還江都十二月二十二日以疾卒于官舍壽僅六十嗚呼痛哉訃聞上震悼輟朝特下備忘命有司弔祭致賻竝如儀有加更令所經各邑定差員護喪以還薦紳士大夫相弔於家閭巷民庶婦孺莫不咨嗟曰賢宰相亡矣用明年戊辰三月十七日卜葬于驪州東面安平負酉之原前夫人沈氏初葬廣州雙橋里至是移祔于公墓生三男二女男長徵華有至行早夭次瑞華蔭仕今爲江華府經歷次啓華文科重試壯元官止承政院左承旨女長許嫁而夭次適直長李碩亨後夫人陽川許氏陽陵君水色諱䙗之孫判官諱暹之女也生五男三女男長鎭華秀而不實亦早夭次尙華次錫華進士次宅華次從華女長適進士李翊夏次適奉敎洪重益次適士人李世規徵華娶參判李翔女無子瑞華娶奉事權誨女生二男二女男長魯繼徵華後次晳進士女適士人朴麒齡次幼後娶參奉安時泰女無后啓華娶僉知李敏章女生二男三女男長邁次迪公弟別撿公之子夢華無后以迪爲嗣女長適士人李顯慶次適士人閔載厚無后次幼李碩亨生一男一女男夭女適士人金岱壽鎭華娶參判金壽增女生二男一女男夭女適士人尹得龜尙華娶學生權斗章女生二男一女幷幼錫華娶府院君閔維重女生二男一女幷幼宅華娶奉事李濎女生二男幷幼從華娶監察兪準一女生一女幼李翊夏生一男一女幷幼魯娶持平尹之翊女生一男晳娶主簿李泰朝女邁娶學生尹烜女金岱壽生三男一女幷幼公氣宇偉傑心事正大其忠孝之篤本於天植五歲時値歲飢嘗見趙夫人闕朝食泣而告曰若鬻兒則可朝食矣趙夫人聞而悲之及公貴顯每以養不逮爲至痛言之必哽咽參判公以孝嚴治家常曰士大夫必須有家法公仰承嚴訓動遵規度每日晨興必正衣冠率諸弟省謁退而課督藝業以至經紀家事無不有法參判公甚倚仗之每事必問而決焉參判公或時出外久不還則必佇立門屛待其歸扶掖以入與弟別撿公同居一宅篤有椿津之好歿而撫其孤如己出賣私庄換舍以處之以季弟監司公幼失怙恃慈撫而嚴誨之極其勤閔亦旣成立矣每戒以謹飭恬靜且移其宅以自近不使須臾離也與季妹尹氏婦同爨終世嘗與監司公約曰寡嫂弱妹貧無以自資盍以先業歸諸吾與若祿食足矣得祿俸又輒分與諸弟妹家無留者每遇諱辰則必灑掃齋沐飭家中曰享祀之物貴潔不要豐也鼎俎籩豆之屬必躬自循視當祭哀號如不欲生或出外不與祭則設位以哭至老不怠屢典藩臬位至上卿而家食常不足亦不爲子孫立產業嘗曰昔楊震以淸白遺子孫吾今以此遺汝等不亦可乎恒存盛滿之戒於父子兄弟間諄諄所勅勉皆戰兢挹遜之意至見朝論岐分則每歎曰今日諸人置國事於相忘之域而互相仇擊唯以角勝爲事偏黨論議自是國家之大患況吾先祖考處心端平只以忠君憂國爲心今吾子孫當一遵先訓勿入於末流標榜中可也又曰今之攻尤齋者太不稱停此豈公論哉尤齋雖不無病痛然以四十年士林宗仰而一朝凌踏無少假借世道之寒心極矣汝輩則勿隨衆攻斥也晩年嘗寢疾處置家事作先令以遺諸子各有所戒臨終顧謂曰吾受國厚恩莫報萬一而死此吾恨也汝等體吾之意以報國家則死無憾矣且言曰吾幸以祖蔭猥致崇班無德可紀無才可書吾死之後勿立神道碑立短表墓前題曰朝鮮判書申公之墓墓誌只書世系官歷勿爲鋪張溢美且勿求挽於人勿請諡於朝又曰喪祭當稱家有無不當徇末俗弊習盡力於油蜜果曷若蔬果魚肉之致潔乞漆而塗棺曷若松脂瀝熨之爲簡遂命侍者書其所訓戒以畀子孫爲家法公自少喜施予所有物見人有欲色則必與之遇寒者輒脫衣而衣之至於擧奴僕與人若輟杯水於朋友必擇文行廉潔之士一定交終身不貳見或營心俗務骩骳苟容者則恥與之交常以爲士大夫若失名節餘無足觀每公退蕭然閉戶手一編門無雜賓非公事不出遇會心人則輒欣然傾倒引酌開懷胸次洞豁無礙或於稠人廣座談論峻發雜以嘲諷渾渾弛張人莫得以窺其際酒戶甚寬遇興則醉而當官視事絶不近口有鑑識洞見幾先言事後當成敗利鈍擧皆懸合一見人知其邪正賢否莫有逃其品題者好推奬後進勉使成名雖下輩微賤有一線之長則必寵拔任使各當其用焉夫以公傑氣宏度曠識周才於天下事若無所難者而自數十年來朝論日乖事且有不可言者則輒自斂跡避勢黽勉行世故位雖通顯而實未嘗當柄用展蘊抱晩托詩酒以自遣視世之爭敓得失若蠻觸然不以掛諸懷抱超然於寵辱毀譽之外而唯其憂國之悃發於天眞語及時事則必爲之咨嗟慨惋而或時酒酣輒誦鄭圃隱此身死復死之歌歌竟泣數行下此可以見其平日深衷也歟文章本於家學雅麗有則館閣典冊及國家金石之刻多所撰述尤長於詩以格調淸絶見稱於東溟鄭公堂兄春沼公亦嘗以爲得唐人蹊逕所著詩文凡幾卷藏于家小楷草行筆力遒勁人得其字輒皆藏去然在公特其餘事若公之立朝言議居官施設昭在人耳目其可傳者固非一二余又忝在交遊之末竊喜其氣像之好且結潘楊之親詳其內行之懿而素不文加以老昏只因家狀而序次以俟立言君子之採擇焉嘉善大夫工曹參判兼五衛都摠府副摠管金壽增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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判書汾崖申公墓誌 公諱晸字寅伯號汾崖平山人高麗壯節公崇謙之後考諱翊全參判妣趙氏漢原府院君昌遠之女公以崇禎戊辰七月七日生戊子司馬兩試甲辰由氷庫別檢擢春塘臺庭試鄭相公太和賀上曰是宣廟名臣欽之孫而以文學才器稱者也上色喜初參判公爲賊烓所構陷縶於虜中及虜譯命壽來廟堂許令被縶人子弟往見命壽素獰悍視公卿蔑如而見公則不覺膝屈曰此秀才可畏也公之妹爲王子婦參判公深懷畏愼而公左右之力居多賊臣自點要結歡遺以昏需二車却之辛卯獄起多延及姻黨而公家獨免焉愼齋金文敬公以讒口去國尸其論者卽公至親而公不爲苟同慨然倡多士上疏請留公自在韋布雅負重望至是隷槐院旋入史局又爲承政院注書由說書陞禮曹佐郞遷司憲府持平有韓姓御醫怙勢縱恣公坐臺發捕竟置之法都下震慄屢爲司諫院正言以徐必遠侵詆尤菴先生請正其妨賢之罪先是尤菴論駙馬第宅踰濫以爲非人臣所可處先生去國之明日上命駙馬仍處其第公啓請還收貞陵旣復禮當祔而上意猶難之公始上疏論之復合辭力請遂蒙允選玉堂屢拜修撰校理應敎時倭酋爲移館使平尙成來尙成遇不平事輒劍擊人特遣公爲接慰官公至則折之以威曉之以義尙成謂公嚴明不可犯因舌人謝罪不敢復言移館事歷執義司諫輔德承命廉問嶺南所上便宜十餘策率見採施獻納尹敬敎斥相積奸邪上震怒褫其職公上疏曰敬敎有古諍臣風不宜摧折以塞言路幷及承旨呂聖齊繳旨被逮之失疏入九日嚴敎特褫政院爭之不聽自後屢靳點壬子用廟議超授全羅道觀察使律己淸簡莅事嚴明大侵之餘殫心賙恤一道賴蘇又加意於詰戎備變士習俄以子鎭華選儀賓特命徵還爲兵戶曹參議公主歿公以官給昏費義不當留悉爲還納以至假貸取足上以非故例固止而不能得其爲大司諫也嶺人張應一以寧陵事欲構禍士林上疏痛斥其情狀應一遂竄時羣凶投隙日進邪說上頗厭薄士類譴罰相續公輒力爲救解拜大司成禮曹參議甲寅以中原有吳三桂之亂中外繹騷朝議重邊圉遂擢公爲平安道觀察使營有捉虎軍數百皆驍勇之士特蠲其絲布且募丁壯以益之給弓銃使之習藝有逐殺獸者卽厚賞幷與所獲而與之軍心感奮願爲之死一日訛言海寇至城中波蕩號哭載路公首斬言者以徇民稍定公所畜捉虎軍一時荷戟而至達夜戒嚴因以無事以藥山慈母兩山城爲西關巨防大修樓櫓器械爲久遠圖每日洞開重門使民直入寢閤外白事晨起視事夜則引將佐談論杯酒從容言可用則輒賞以勸之論者比之張詠之鎭蜀云肅廟初服羣壬用事先朝舊臣斥逐殆盡公亦被劾罷歸寓居湖上朝夕不繼俄有敍命蓋以賊䥴爲言公淸白人不可及也用敦匠勞陞嘉義兵工曹參判有妖僧自稱昭顯子上命公卿會議積爲上相首鼠兩端羣奸環坐左右顧而莫敢出一言公直入坐引雋不疑故事正色折之曰此一言決耳趣吏持紙筆來口授啓草昂然而出積等色沮遂置之法間拜都承旨諸曹參判賊䥴使私人假公文大伐禁山松入其家左尹南九萬請査治上旣許而旋寢公以右尹上章暴其縱恣狀䥴黨疾之後被劾罷江都有匿名投書者蓋爲逆枏所指使將欲魚肉搢紳公時在江閣與季監司公酌酒賦詩篇未及圓子啓華疾來涕泣言公名亦在告中公笑曰死生命也吟哦不輟明日入城與鄭相國致和諸公同胥命公爲誦其詩鄭搖手止之曰非所也公曰常謂相公好風度今何怯也吾輩豈爲逆者仍高聲誦之待命數十日始歸尋得投書者李有湞凶黨遽戮之以滅口庚申更化公方爲安邊府使以大司憲召差副价之燕吳始壽與逆枏憑藉虜言做出臣强之說公在西藩之時已盤詰而得其狀及還而白上甚詳後始壽獄起而公爲始壽所誣引被逮辨證明白上特命釋之始壽辭屈竟賜死拜大司諫因星變上疏陳嚴贓律恤民隱之策上嘉納翼年進資憲歷大司憲右參贊禮曹判書與修顯宗實錄兼弘文館提學知經筵事又陞正憲癸亥崇政拜吏曹判書公自在郞署輒引遺戒不就至是力辭褫公議多之出爲開城留守參判公嘗有遺愛公一遵前矩以導民化俗爲務居數月褫罷松民請如寇恂故事借一年不能得則相與立石頌之後以儐使過松都父老傾城來迓供帳亘數里及聞公卒士民來哭者以百數丙寅入枚卜出爲江華留守江都國家緩急所須而要害無一障蔽處公於沖年目覩陷敗狀心常慨然及是修葺土城及墩臺凡四十餘所增造器械頻閱武事以爲陰雨之備保障至公增重丁卯十二月二十二日以疾卒於官舍壽六十上震悼輟朝弔祭如禮公始葬驪州後移卜利川水井里負壬之原夫人靑松沈氏校理煕世之女先公歿三男徵華有至行早夭瑞華府使啓華文科重試承旨女適縣監李碩亨繼配陽川許氏判官暹之女五男三女鎭華夭尙華別提錫華郡守宅華以孝旌閭從華婿進士李翊夏奉敎洪重益士人李世規孫曰魯校理曰晳應敎曰邁迪曰晛曦暉曰縣監埜壆曰郡守晉內外孫曾不能盡記公爲人豪爽俊特內行甚篤幼時値歉歲見母夫人闕朝食泣而告曰若鬻兒則可食矣及其貴顯每以祿養不逮爲至痛言之必涕咽又篤於友愛與監司公約曰寡嫂弱妹貧無以自資盍以先業歸之吾與若祿食足矣得俸賜輒與諸弟妹家無留者不爲子孫立産業每誦楊震遺以淸白之訓以詔之且以儉約理家自少喜施與己之所有人有欲色必與之以至擧奴僕與人若輟飯水每謂士大夫一失名節餘無足觀公退閉戶淸坐寂若無人非公事不出入遇會心人輒欣然對酌胷次洞然風流氣槩傾倒一世雖間雜諧謔而憂時憫俗之意自寓於其中宋儒曰氣象好時百事是當其公之謂歟公常歎曰黨論必亡國家當老少分析之初命侍者戲作日曆貼壁上曰某日老某日少客有談時事者則曰看吾今日作何論其混俗玩世類如此實則未嘗不嚴於陰陽淑慝之分於先輩尊尙尤菴每言南九萬必爲小人人服其先識雖身居宰輔而超然於得喪寵辱之外惟憂愛一念炳然如丹語及時艱爲之太息或酒酣詠鄭圃隱此身死復死之歌歌竟泣數行下至今想像如見其人焉文章得之家傳有館閣典則尤長於詩遺集若干卷藏于家魯在時託公幽堂之誌今老病且死未忍負亡者遂爲之銘曰倬哉尙書象村之孫文章器業以大厥門言議侃侃士望攸歸一節終始履險如夷謔浪笑傲風流弘長混俗玩世此老非狂牢騷不平一寓於酒鑑別邪正人也焉瘦氣象之好宜永終譽世界衰颯開眼無所匪公誰思銘以表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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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유형 :
고문서
유형분류 :
소차계장류

1781년 오시유(吳時裕) 등 상서(上書) 고문서-소차계장류-소지류 법제-소송/판결/공증-소지류 辛丑十二月日 全羅道列邑儒生進士 吳時裕 等 111名 巡御使道 辛丑十二月日 [1781] 吳時裕 巡御使道 巡撫御使[着押] □…□ 5顆(7.0x7.0) 전남도청(2019년 구입 의병자료)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781년(정조5) 12월에 전라도(全羅道) 진사(進士) 오시유(吳時裕) 등 111명이 순어사또(巡御使道)에게 이지득(李止得)의 충절에 대해 표창해 주길 청하는 상서(上書) 1781년(정조5) 12월에 진사(進士) 오시유(吳時裕) 등 전라도 열읍(列邑) 유생(儒生) 111명이 연명으로 순어사또(巡御使道)에게 이지득(李止得)의 충절에 대해 표창을 청하는 상서(上書)이다. 나주 진사 오시유 등 총 111명의 전라도 여러 고을의 유생들이 나주의 사복(司僕) 이지득(李止得, 1555~1594)의 임진왜란 때 의병 활동 사실을 서술하면서 그의 충절이 이와 같이 뛰어남에도 지금까지 포상의 은전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이 사실을 임금님께 아뢰어 포정(褒㫌)의 은택을 입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순어사또는 '이공의 충절은 매우 흠탄할 만하나 다만 임금께 글로 아뢰는 것은 중대하니 이조에서 마땅히 헤아려서 할 일'이라는 처분을 내렸다. 상서에 연명한 이들은 나주, 광주, 영광, 함평, 능주, 창평, 담양, 화순, 장성, 남평 등 나주 인근 지역에 사는 유생들이다. 이지득의 충절 포창과 관련하여 1863년 2건의 문서가 있으며, 1893년에는 함평이씨 삼부자의 표창을 요청하는 문서가 함께 남아있다. 이지득(李止得, 1555~1594)의 자는 덕보(德甫), 본관은 함평, 함풍군 극명(克明)의 후손이며, 아버지는 이유회(李惟誨)이다. 나주시 다시면 영동리 초동에서 태어났다. 1584년(선조 17) 별천(別薦)으로 겸사복(兼司僕) 내승(內乘)이 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임금이 파천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군량을 모아 행재소로 가서 남으로 내려오기를 청하고 돌아왔다. 1594년(선조 27)에 사재를 털어 군량미로 공급하였고, 장경홍(張景弘)ㆍ장경남(張景男) 형제와 의병을 모아 활동하다가 흥양포(興陽浦) 전투에서 순절하였다. 1892년(고종 29) 충신정려(忠臣旌閭)가 내려 졌고, 병조참의에 증직되었다. 현재 나주시 다시면 영동리 초동마을에 이지득의 정려각인 포충각(褒忠閣)이 있다. 상서(上書)는 조선시대 민원서(民願書)인 소지류(所志類)로 그 서식은 다른 소지류와 약간 다르다. 이 문서는 관찰사·수령·암행어사 등에게 올리며, 그 내용은 산송(山訟)과 효행(孝行)·탁행(卓行)의 정려(旌閭)를 위한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원이 많은 경우는 연명하여 올리기도 한다. 이 상서는 전래되고 있는 것이 많으며, 시대는 대개 조선 중기 이후에서 말기까지의 것이 대부분이다. 상서를 접수한 관찰사나 수령은 이를 검토하고 그 처분을 문서의 좌편 하단의 여백에 써놓는다. 이것을 제음(題音) 또는 제사(題辭)라 한다. 이와 같이, 처분한 내용을 써서 상서를 올린 사람에게 돌려준다. 그러나 수령에게 1차 올려서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차, 3차 계속 올리며,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관찰사에게 올리게 된다. 이러한 상서는 당시의 사회사정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상세정보
저자 :
(편저자)
유형 :
고문서
유형분류 :
서간통고류

1911년 기우만(奇宇萬)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개인-생활-서간 辛亥十二月七日 奇生宇萬 辛亥十二月七日 奇宇萬 전남도청(2020년 구입 의병자료)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911년 12월에 奇宇萬이 보낸 간찰. *상태: 상단이 찢김 *원문: 暮窮恭得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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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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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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