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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義冊子 謹受盥讀 不勝欽誦萬萬 而□識姑未知在於那間矣 第另力周旋圖所以仰副 勤托然傾軋 視前尤甚是所憧憧不已矣耳 餘撓不備謝禮 閏月十日 生尹達榮拜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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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日體候節若何 弟則一未進慰萬萬未安者耳 適有漢明便只是一張書呈 高眼看之 則難免其見笑矣 勿掛他眼焉 若何 萬端愁懷 非甚難免耳餘從次面叙 不備候禮今月念一日 任承宰拜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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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牟錢用處 故方送此友 若爾則銅十五䋋 同邊出給如何 爲信實處也 如是煩達耳 餘萬都閣 候上 惟希照亮卽 小弟鄭泰鎬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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忙拜謝上承審靖候珍勝 庸副傾溸 送錢百兩 依示算置 而姑無可用人 將欲周詢信便計矣 亦未必何如耳 聞兄無草農云 付送南茗一把 此雖品薄味劣 猶愈於無耶 俾資消閒之計如何 呵呵餘惟冀出旆利稅 而俟回更奇 一會握討計耳 都留不備謝例卽 德文弟 朞降人拜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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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尹景祿夏間拜握 穩叙積蘊 旋又闊別 茹悵恒切 忽承琅函之委墜 儘覺手不及而眼先到 世外空靑 奚足以喩其貴也 感感荷荷 謹審辰下靜棣體度護旺 寶覃川休 區區叶祝 實非毫端例語 弟近以疸氣 數旬况痛 今才見可私悶莫喩 而所可慰者 眷依耳 丸劑畧此表情而俯謝覼縷至有此 過情之推詡 還切忸怩 是乃淺陋者之所敢承當也哉 侄兒旣了譜所之正單還捿家庭者 幾朔于玆矣 近果以刊役之緊急向又爲之發程耳委問之及此感銘尤何可量也餘弸中都付言外不備候謝禮與裴順文客夏晉晤 雖緣逆旅快瀉 多年積菀之情 頃荷 景祿兄之委存 槩探 住幰之安信矣 謹未審日間 旅中侍經候不瑕有損 左右安課溯仰區區 不任瞻誦 弟近患疸氣 跨朔呌苦 今則大勢退聽 而氣力尙圉圉耳 那時更握 穩攄滿腔之懷耶 餘意多語編不備候狀 統希 雅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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稽顙言. 春間奉別後, 未探信息, 悵仰之懷, 靡日不懈. 未審伊來,做餘湛樂萬祥, 大小諸節均安, 倂爲溸且賀. 祖父主氣力, 與月殊異, 侍下人狀焦悶何達. 祖母主初朞今十月中一日也. 罪外從光陰迅疾, 不趐駒隙頑命, 苟生哀霣之私, 豈可形喩. 閤內是無大故,私幸私幸耳. 語訥書縮,未通區區. 懷之萬一, 日後面叙懷, 不備謹疏.庚戌陽月十日, 罪外從 吳演根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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省式. 日前承院府査丈實音, 驚怛之極, 夫復何言. 合有趂時修 慰, 而未能者沒便以也. 猝當巨創, 能無憾於純孝加隆, 哀痛沉慟, 何以堪任. 不審此際, 寒喧無暇問, 而服中僉體事萬安, 從氏哀兄苫節, 不至生受, 廡內堂節勻迪否. 仰溯區區悲祝. 査弟 偏省錦安魯衛相. 將以是爲幸耳. 襄禮何間經營也. 近來風俗不如前日, 何以淂無擾過行也. 其時若無相値, 當進拜仰慰, 而未可預卜矣.婦阿善食免恙甚幸耳. 餘不備狀上.庚午二月二十三日, 査弟 朴海克, 海珏, 海暾, 海鵬 等 狀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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悚企中拜訊, 以慰以感藉. 審尊體增祉, 實副願言. 第溢幅 辭敎, 罔非此漢之辜負, 悚汗沾背. 頃日則尹台病臥, 無路面懇, 故不得已某台生■(前)〔存〕時懸去致此無誠意樣, 幸勿慘誚焉. 今始得尹台名義, 以呈惠諒原宥, 如何如何. 費入加三, 果是實用之致, 未安則切. 餘惟冀恕愛, 姑不備上.癸酉三月卄六日,生 申鉉卨拜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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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양회락(梁會洛) 간찰(簡札) 초(抄)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梁會洛 梁會甲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HIKS_Z999_99_A02303_001 1912년 6월 19일에 양회락의 간찰 일부와 원숙에게 보내는 간찰 일부가 적힌 간찰첩의 낙장 1912년 6월 19일에 족종(族從) 양회락(梁會洛 1862~1935)의 간찰 일부와 원숙(元淑)에 보내는 간찰 일부가 적힌 간찰첩의 낙장이다. 좌우에는 오침선장(五針線裝)을 한 것으로 보이는 구멍 5개가 보이고 중앙에는 양쪽을 접어 색이 진해진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앞의 간찰은 족종 양회락이 족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마도 수신인이 먼저 보냈던 편지에서 양회락은 상대방이 부친의 뜻을 계승하여 집안 사무를 돌보는 것을 경시하고 독서하며 이치를 궁구하는 것을 중히 여기는 기색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양회락은 《논어》 〈학이(學而)〉편의 "제자가 집에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나가서는 공손하며, 행실을 삼가고 말을 성실하게 하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인한 이를 친히 해야 하니, 이를 행하고 나서 여력이 있으면 글을 배우라.[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라는 구절의 '행유여력 즉이학문'을 예로 들면서 학문이 비록 '즉이' 뒤에 있지만 행하는 일과 병행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혹 학문에 전념하여 행하지 않는 날이 있거나 궁행(躬行)에 전념하여 학문을 하지 않는 날이 있다면 이는 성인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자신의 뜻을 제시하면서 이는 서로 아끼는 사이에 강마(講磨)하는 의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이해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뒤의 원숙에게 보내는 간찰은 계축년 4월 8일에 보낸 족종 양회락의 간찰 앞부분으로 추정된다. 지난번 만남이 마치 꿈속에서 만난 것 같고 그 때 자신에게 해준 말씀이 자신을 정답고 도탑게 여겨서 해주신 말씀임을 느낀다는 인사말로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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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已之遺訓 而有嘉定末學之弊也 今賢者之意 以事務幹蠱爲輕 以讀書窮理爲重 抑或近之 而徒有終身之論 竟無一日之行 則其失尤達矣 且賢者以餘力則以之訓 謂半分是月 或於此或於彼 則此亦未得其義也 雖一日之間 行有餘力 則以學文 看則以二字 則學文雖在後而亦幷行之意 或若半分 專於學文 而有不行之日 專於躬行而有不學之日 則固非聖人本意 學文之日有當行而不行 以待後日躬行之日 有當學而不學 以待後日 則亦不近於偏廢耶 先儒之論 於此或有不一之端 鄙意則曾如是看得矣 今於賢者之書 亦不合 故如是詳提 更思之如何 前後所論 是相愛間講磨之義 非賢是就正 而我自謂有道也 見今喧豗之日 以道義相期 果是何等好事而不相規喩以爲終始同歸之計哉 惟冀侍學加愛 以副顒望 不備謝壬子六月十九日 族從會洛頓元淑 奉展曩於芝齋 病裏奉別 依若夢境 黙記那時贈我語 良覺情誼之勤厚 而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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省禮拜言.王夫人喪事, 出於夢寐之外, 驚愕何言. 更懇春丈哀體度連日攀擗之餘, 無至傷孝之戒乎. 兄必以寬抑之道, 數數達之矣. 伏惟服中起居候, 以時毖重,而省退之暇, 所工無至全廢, 以硏究何經書,爲仰頌且慮, 無任區區.弟客屑眎昔, 無足奉凂, 而近以荊憂委苦, 爲抽身無暇, 謹未卽躬進仰慰, 是豈情誼之攸在. 玆先替伸, 庶望亮恕. 漏万, 不備狀禮.甲辰四月念四, 弟 金楨澤 再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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頃奉尙慰, 仰問比令堂上壽體候椒栢保健, 曁定省暇塤箎湛翕印昔益裕, 寶覃枚休,而秧事方張也否. 攢祝慥慥, 不以複嶺疊水有間也. 弟謭陋日甚, 無足奉聞, 而但家口免何, 是可曰此日昇平也耶. 就悚令姪女生年月時, 或可示及, 如何. 昏主命烈之也同學友, 而素不主昏家理氣然于時俗例例以生克論之今日時態面接後止之者, 又不尠矣. 憎之無益, 奈何. 第竢秧了後一番先見無妨, 則往鎭安郡廳問柳在瑛者于農産係如何, 且柳氏我國巨族, 而此家則自谷城入龍城五六代云, 而其文獻也, 人物也, 無讓于某某氏族耳. 絶不是仁溪之權門類, 而傪敵八德姜者也. 日本人已所有九斗落而序居四云耳. 餘爲此, 不備. 統希 頫亮.甲寅午月三日, 申元植 拜拜.再告全州姜某朴某, 俱云傪良柱星已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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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봉)仁川 倉洞 座下.邑南 謹候狀.謹封.(簡紙)向懷榮千撓百, 而不能一辭穩宜, 旋別於一夜之間, 悚悵曷已. 伏未審冬候宜雪, 而連雨玆際,體候萬安, 閤節如常, 旣溯且慰, 不任區區之至. 而在此諸節, 唯以省事粗安, 兄主之(배면)客安頻承伏幸耳.第婚緣卽是人之一平生大因緣, 安可以人力所及也. 旣結於不易之大因緣, 又何長提說也. 但入婚翌日遽然發程, 雖隔在邑,事勢情理則甚薄,奉問以此爲罪, 若何若何.當有善措處之道, 又不及於非人情不可近之地矣. 餘在日間考品是那時當拜語, 不備.甲寅十一月卄六日, 許錝 拜拜.新曆一件送呈, 考納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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鎭敦抆淚言. 仲奇君之寃折, 何其慘也. 以此惡景,切非種德家所有之變也. 惟傷虎者知之不覺神色獨變, 况惟慈覆情鍾慘燬傷惻之懷, 種種有觸境, 而發者其何以循理, 自抑俯鉄一室也. 破鏡難圓覆水難收, 庶幾不以無盖客有益否. 兄有是遭弟之無一言, 卽慰拖至今日, 實非合做這道理, 則至情之, 反爲路人者,寃窮吾準備語也, 悲愧何言. 長哥之來, 憑審服棣體起靖支衛,玩府隆候神護康寗, 閤位若庇致勻頗阻餘慰昻. 弟功服人 家禍荐酷, 仲秋奄當大宅從叔母喪,且家間大小喪故, 後先荐疊, 日事悲憂而已耳.年形旣已辦歉, 則可謂大同之憂, 而聞貴邊偏被云, 是所謂雪上加霜, 亦何以按住濟接也. 只切無道之慮而已也. 餘萬, 臨紙意塞, 都留不具. 惟在此兒口達, 統領焉.戊辰至月卄一朝, 服弟 鄭鎭敦 二拜.(背面)狀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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蹲柿旣蒙 勤念緊感緊感価本一緡奉呈耳 京便尙阻 曆書未得 此便送上以致節晩 可歎可歎 聖九甫亦平安否 今不得一曆表情 可悵可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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涓吉郞丙寅火 乾离同配閨甲戌火 可期初男送單 八月二十日辛巳加冠奠鴈日朝 西南向坐奠鴈十一月十一日(陽十二月十六日)辛丑巳時 自午前十時 至仝十一時訖于歸同日 交拜宜南北相向納幣 亦同日先行迎郞閨座次 皆西南向周堂在堂 則廳中行禮忌之 行新婚式則不忌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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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봉]元淑尊兄省經下 入納 道林草坊夫春龍湖謹拜書上 [敬]拜納元淑尊兄衡泌之下 現采几下不足見齒於人 而好德之彛性 尊賢之良心 不後於人 尊兄曷敢忘哉 尊兄曷敢忘哉 於兄面交 積有年所 而講討規警 未有半分者 抑何素無就正之資故也 謙遜自牧 和敬待人 目擊於几床之躬挹矣 才器挺豪 知見高明 耳熟於師友之傳誦矣 每欲一書 請敎求益 而不惟語筆短澁 固陋空空 猥托友朋之例 有所不敢爾也 今者致書 非曰能之 自念于心 而若不事賢友仁觀善效益 則終是無聞 未免見惡而然也 然則惟兄矜此質懦才疎而勿以毋友不如 惟兄矜此不憤不悱 而勿以三隅不反 噫大土潑墨斯道陽九 以名爲士林之領袖者 或視儒者之道 如烏喙之不可嚌 亦以孔孟之敎爲迂闊而不能循 淊淊相趨於風聲功利之末 而猶恐不及也彼釋氏者 以父母爲前生寄宿 以其身爲水漚虛殼 以其髮爲煩惱無用 只尙虛滅之道而已 今所謂開化者 未知怎麽樣法敎 而亦追釋氏之餘糟死燼歟 年少才俊 日以下喬入幽 叛父背君 以行其洋洋自得之事 嗚乎其不救矣 紇雀寧凍 而不出於山 新菊至枯 而不謝於枝 在物猶然 矧伊人而不如惟吾 尊兄有見於此 而矻立頹波之中 獨立不惧 使吾林不孤寂 使斯道不泯滅 爲晩進末才之迷途指南 其賜至大矣 其惠難忘矣 然剝膚日甚 聰敏之儒 亦且不保 况其不如現采者依保主人邊人乎 所望惟知舊如尊兄印而置之胸抱之間 時惠以切劘之益 則現采於是得爲完人 而平生志業 庶有依倣之歸也 偶得身病 數旬重痛 近僅見效 未出戶庭 私心鬱懷 不啻在籠之雲翼而已 平日所爲得罪于天造物者 每年一次戱我於灔澦之中耶 但呌其痛 不悔其過 奈何奈何 做業一着不須言也 不病時 以懶自繞 不能推究於內面肯綮之奧 含含糊糊 所得者皮毛 所弄者虛影 十餘年文房 陪師質友 不過一場酣夢 可笑 况在病枕乎 医身病者 扁華也 不足爲憂 心病不病之病 而雜藥之證 則甚爲憂惧 然溯問治救之方者 惟師友也 惟兄肘下 必有狄梁公之行針妙術 使富兒鼻端之贅 爲腦下針 應手而落者 勿靳而示及焉 千萬至望 餘祝益加乾惕 以扶窮泉 一線之雷 令從亨範兄家食乎僑居乎 受業于鄭丈雲藍脚下之說依俙入耳 畔者久矣 果爾否 願聞願聞 力疾握管 意思不領 語失倫脊 伏希吾兄加點竄而鑑察焉甲寅五月旬二日 損弟鄭現采再拜地未一舍 信息無階 耿悵不已 伏問比天春府主萬安 大小閤內 別無見故兄經候連得崇福 區區懷仰 昕宵不任 損弟庭候安省 家眷亦保前樣 是幸是幸 身病如右 餘何煩浼 所納書幅 一不成說 但希垂敎之一端而付呈 一覽而丙丁之 千萬幸甚 現采又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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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김을수(金乙洙) 간찰(簡札)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金乙洙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915년 김을수(金乙洙)가 초방리(草坊里) 장촌댁(獐村宅)에 인심도심(人心道心)과 사단칠정(四端七情)에 대해 질문하는 내용의 간찰 1915년 4월 1일에 김을수(金乙洙)가 초방리(草坊里) 장촌댁(獐村宅)에 보낸 간찰이다.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어른 모시며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 공부가 진전이 없다고 겸손한 인사로 시작하였다. 논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한다고 하면서 혹자와의 답변 내용을 직접 적고 있는데, 혹자가 '도심(道心)은 의리에서 나오는 것이고 인심(人心)은 몸뚱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인심과 도심이 두 가지 마음인가? 또 주자(朱子)가 도심을 일신(一身)의 주인이 되게 하여 인심이 그 명을 듣게 만든다고 말한 것으로 보면 두 가지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어째서 안 되는가?'라고 질문하기에, 자신이 '인심과 도심을 두 가지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불가하다. 대개 이 마음이 식색(食色)을 위해 발동하면 인심이 되고 또 그 발동을 헤아려보아 도리에 합당한 것을 도심이라고 한다. 식색을 위해 발동한 것도 이 마음이고 그 발동을 헤아려 보는 것도 이 마음인데 어찌 두 가지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자가 운운하였다. 어찌 일신의 주재가 된 것도 한 마음이고 명을 듣는 것도 한 마음인데 두 가지 마음이 있다고 하면 되겠는가. 또 물에 비유하자면 모래와 돌 위로 흘러가면 맑고 진흙 위로 흘러가면 탁하다고 해서 두 가지 물이라고 하면 되겠는가.'라고 답했고, 또 혹자가 질문하기를 '사단(四端)은 이(理)인데 그 탄[乘] 것을 말하면 기(氣)이고, 칠정(七情)은 기(氣)인데 그 말미암은 바로 말하면 이인가?'라고 묻기에 자신이 '사단과 칠정은 두 가지 정(情)이 아니고 사단은 칠정 가운데 선(善) 한 쪽[一邊]만을 지칭하여 말한 것이며 칠정은 사단의 총회(總會)이다.'라고 답했다고 하였다. 인심도심(人心道心)과 사단칠정(四端七情) 두 가지에 대해 질문하면서 문장(文丈)께서 한 마디 말씀을 내려주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풀어주기를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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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양회락(梁會洛) 간찰(簡札) 초(抄)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梁會洛 永慕齋 광주 민종기 (재)한국학호남진흥원 HIKS_Z999_99_A02303_001 1913년 4월 8일에 족종 양회락이 족인인 원숙 양회갑에게 보낸 간찰 1913년 4월 8일에 족종(族從) 양회락(梁會洛 1862~1935)이 족인에게 보낸 간찰과, 여행 중에 영모재에 머물고 있는 누군가에게 보낸 간찰의 앞부분이다. 좌우에는 오침선장(五針線裝)을 한 것으로 보이는 구멍 5개가 보이고 중앙에는 양쪽을 접어 색이 진해진 흔적을 통해 간찰첩의 낙장임을 유추할 수 있다. 앞부분은 관련문서를 통해 볼 때 1912년 6월 19일에 보낸 양회락의 간찰 뒷부분으로 보이고 수신인은 원숙(元淑)이다. 원숙은 양회갑(梁會甲 1884~1961)의 자이다. 본관은 제주(濟州), 호는 정재(正齋), 아버지는 양재덕(梁在德)이고 어머니는 죽산안씨(竹山安氏) 안평환(安平煥)의 딸이며, 기우만(奇宇萬)의 문인이다. 지난번 지재(芝齋)를 병중에 작별한 거이 꿈속의 일 같은데 다시 서신이 도착하니 몹시 위로가 되었다고 인사하고 상대방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근래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 정도로 건강이 여러 달 좋지 못하여 털고 일어날 방도가 없다며 한탄하였다. 자신이 병 때문에 간행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없지만 널리 배우고 체험한 공력이 바로 여기에 있으니 모쪼록 좌우를 응대할 때 근원을 취하여 배운 바를 잃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독서한 것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오늘날 우리 가문의 자제들 가운데 상대방이 아니면 누가 하겠느냐며 독려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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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一度惠函 踵至於痛苦中 慰我病懷 此意良勤 何日可忘 適此春堂叔主枉訪 以知芝齋旋旆有日曠 省餘經况 不以旅苦而有損 仰慰叶聞 族從出入鬼關 洽滿數朔 尙此眞元 末由振作 可憐奈何 窃惟美業緣於刊事雖不能對案耽讀 而博學體驗之功正在此處 須於左右酬■(應)〔接〕之際 取之逢原 不失所學 則前日讀書 儘覺不虛而今日吾門佳子弟非賢者而誰耶 此於平素硏究 綽有餘裕 而相愛之深 如是瀆告 或可情納耶 病昏手戰 略此寄情 唯冀黙亮 癸丑四月八日 族從會洛 頓永慕齋旅案 卽展只久瞻戀之際 得奉惠墨 滿幅長語如接席娓娓也 第審讀况 因學而致疾初可爲慮 而旋卽爲慰 臧穀之亡羊 亦有善惡之分 認是平日宿病之餘 用意過度 有以致之 則是无妄之祟 須爲因此 而反看優游涵泳 勿忘勿助 則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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