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戒雜技【碁博鬪箋骨牌類】 【同】 雜技誤人不一方 文房四友置尋常 賭圍或失酬賓禮 净道時成閱友場鬪葉青燈忘事務 呼盧白日典衣裳 元來少數皆無益 都督投江萬古良
贈諸孫 戒酒 【同】 狂藥令人志氣昏 醉鄕千古盡迷魂 三盃己伐中和氣 一斗渾忘禍福門色必爲隣戕壽本 財從傾橐敗家源 百年持戒無雙飮 好把相傳我子孫
聞西關賊報【辛未臘月念逾三日】 【同】 關西小醜大邦侵 家國憂虞逐日深 兒哭鳥啼皆亂意 人喧犬吠亦驚心君仁自激軍民憤 兵義何難賊虜擒 老瞻輪囷中夜起 詩成枕上不平吟
待金佐郞【矣兼】不遇次?中韻 【同六十三頁】 待主空廊屬午天 吾君何處被誰牽 笑將瓊律臨窓玩 懶吸烟盃倚欄眠啼鳥近人來案外 落花留客滿階邊 世間萬事都前夢 奔競優閒較誰賢
憶權命汝在【公在順天配時】 【同】 悄然憶舊坐如癡 苧谷連床度幾時 月夕烟朝忘老少 酒筵詩榻和塤箎未曾相違心中事 奚但交爲月下期 一自秋風分散後 昇平鵬舍淚垂垂
憶洪持平【搏汝與公同時同被 譴赴譾河東】 【見譯本六十三頁】 千里偕行百里分 居停隣邑亦【君恩】 隔山阻水無魚雁 把臂開樽有夢魂入夜孤孤瞻白月 終朝脉脉到黃昏 堪憐同病懷人切 何日青眸叙此言
輓金進士【晦翁】和中 【同八十九頁】 禍陰福善理何差 七十光陰僅一加 半世沐薰蘭有臭 百年偲切玉無瑕離愁說去添懷惡 病根聞來奈地遐 樑月前宵歸舊面 側身西望祗長嗟
輓松川【失姓名 二首】 【同】 天敎矜式降斯人 南國儒人仰盡倫 移風孝順油髮夜 孚豚誠著卜山辰含哀獨守三年墓 養志無違百歲親 壽未及稀靳一命 悠悠此理問蒼旻施報多垂自古愁 依俙樑月夢松川 通家契托師兼友 薦剡名登孝且賢仁里模型人士仰 德門詩禮子孫傳 昇平一別成千古 遙望南天涕泗漣
輓金鎭岑【珩吉 公時寓堤川長樂】 【同】 七十光陰一夢晨 於今覿德更誰因 胡藩薦行千夫特 峽邑分憂百里春解紱歸來隣里近 傾悃對處禮容親 前冬少別成陳跡樂村空悲後死身
輓丁瑞章 【同八十九頁】 此齋同榻尙依依 七十人間一布衣 鑿井千尋泉未湧 遺珠三顆澤藏輝偏憐老寡哀愁盡 何事令威去不歸 闊別多年承遠訃 傷心樑月夢中微
祭伯氏文【同日代從叔】 【見譯本一二三頁】 嗚呼天何不吊曾不憗遺俾有此無涯之痛也嗚呼惟我昆弟通前後九男妹而家運中替先後焉淪歿公獨毅然長存正如芝蘭皆朽孤松特挺弟幸依附其蔭入承相托甘苦痛癢莫不與共語其倫則同氣論其心則一體自擬百年長陪巾屨豈意一朝遽棄家累樑摧棟折榱將焉附松顚栢倒鶴將焉托至於今年春暮小弟無狀酷被神罰慘見獨子之夭重被官債之督如痴如狂將不聊生公乃慰安之拮据之然而終未排悶因遘毒痢氣貌奄奄難保朝夕公卽曰於我乎處於我焉食推床而臥之推衾而覆之一粥一菜必躬必軀暑月蠅蚋之苦垢穢之惡三朔擔當一不厭苦雖是骨肉之情固亦人世難能欲報之德隕結難免人孰無兄我獨有公人孰無弟公獨愛我公之於弟實有唐皇煎湯之情弟之於公愧無周公代兄之誠公旣乘雲歸化弟乃冥頑獨存是豈本心之然哉老母在堂西日將迫哀此人世雖無飲啄之況而終不能溘然自决者蓋有以也泉下源源之續似在早晩滿腔心緖都付痛哭嗚呼公之歸也如見福兒語以乃爺之忍頑乃妻之無恙也嗚呼文短而情不能盡懷奠薄而略只是齎情嗚呼哀哉尙饗
祭亡子婦文【庚戌二月二十一日】 【見譯本一二四頁】 維年月日父以菲薄之奠致諭于亡子婦金氏之靈而哭之曰嗚呼孝爲百行之源順乃婦德之首人鮮能之爾乃兼旣德愷悌官勞神明年纔過笄遽至於斯天乎神乎命耶運耶欲求其說而不可得也鳴呼爾十歲而孤子子生長敬服慈訓十九而吾長男行醮之日吾已默料其拔萃暗暗稱奇及其于歸而棗脩行禮也動容有法周旋中禮幽閒之德婉娩之態睟面盎背親族嘖舌鄕人動色至於婢子輩雲擁不舍曰祥鸞之降歟瑞鳳之出歟獻賀盈門于斯時也爲舅姑而侍父母者竊覸堂上之動喜其歡欣喜愛之心尤如何哉自時厥後晨昏之節一依小學恐或弱質之憔悴勿使夙夜則答以職分之當然樂此不變而久而不怠可知誠孝之出於天性者然也如其盡友於同氣致敬於猶父待族黨以禮遇婢僕有恩壼儀罔缺人無間言嗚呼其哲矣若夫筆翰之美針組之能餘事何足論也聲不出戶步不揚塵婦德婦容可謂備矣女息之未歸之前相愛相得不有物我此亦今俗之所罕見者也嘗使侍坐見其恂恂誾誾顧謂老妻曰早孤閨範何若是全美乎老妻笑而對曰生質旣美何必待嚴敎而成也嗟我新婦善承我志不覺沉疴自爾袪體如彼孝順之婦必得其福云矣嗚呼斯人也而至於斯理所可推耶神不可惻歟抑其爲舅姑者有平日積殃而然歟歲丙午余西遊丁未秋甄復薄宦拘於事勢屢年未歸則愛我思我有便輒付數紙盈幅之意若曰早失所怙恒羨人之有嚴親矣旣歸夫家之後始承嚴君之鍾愛孰無舅姑我獨樂兮如見親父侍側終日不欲暫離承誨未滿一年親顏遽至千里昨歲今年久不回鞭未遂哺烏之忱徒㘦陟岵之思靜言思之一生離親莫是子婦之命道然歟何不速歸慰此瞻望之懷耶觀其書意不覺淚潛潛沾紙面雖是孝心之油然而抑或化期將迫至情相催而然耶春間得接家信聞落胎後病篤之報惟以胎落爲驚不以生死爲念五月便凶音遽至天胡不吊神胡忍余爾夫自芚寺聞急報忙還己不及言語云幽明之恨曷有窮己況吾素貧納聘于歸皆不備禮歸後値凶卯酉屢空念其飢渴我心如割所愧爲人父於我着題語心所自銘者幸得一麾則當倍償其不備之宿債而小得快活之界忘其飢渴之困也愧我菲才枘鑿不容夙計未成奄看朝露之先晞人非木石寧不摧腸貪戀雞肋久未歸葬過夏徂秋柩未入土切欲歸而撫柩每修鄕書待歸克襄僉意難於經歲臘月隆寒僅纔掩土而爲舅者在遠不知人情天理到此如何臘念都政蒙恩除郵正月赴衙而否擬春暮歸覲之後掃爾墳洩吾寃以賁泉塗矣罪逆深重幾年離側餘忍聞先妣之凶音近千里星奔頑忍不滅悠悠人間此何人斯嗚呼爾旣不在號呼哭擗誰其慰之聳粥蔬菜誰其勸之入爾室彷彿見爾於室也見爾器也依俙見爾於器也生未置膝死未臨壙幽明之恨曷有窮已嗚呼干雲之哭不足以伸吾慟也徹泉之泪不足以洩吾哀也有札盈篋爾手之寫有囊佩帶爾手之縫不忍見此焚之成灰擧盃而哭胡不來迎撫塚而號胡不起應皎皎之姿英英之質今其己矣終不可覿言則有盡意自無涯滿腔心緖都付痛哭靈其不昧聽我昭昭
【附】韓湖菴【德厚】次韻】 【同】 淅瀝簷鈴十二時 陰陰墻角綠蘿垂 不是強理東山屐 幽閒眠床任散碁
權命汝次韻【寔 葉西相公子】 【同】 簷鈴滴滴聽多時 待窓不來簾自垂 仍被傍人幽意愜 槐花影裏習殘碁
【附】權葉西相公【{示+嚴}】次韻】 【同】 山雨無端過午時 林蟬寂寂葦簾垂 隣翁不閒被蓑去 穩看窓間黑子碁
解紱【純廟庚午正月 日辭 朝】 【同】 朱門飽煖何須說 白屋飢寒最可憐 況復村村時癘報 東南消息更誰傅
悼亡【淑夫人林氏癸酉二月十八日卒於忠北堤川長樂寓所】 【同】 五十三年伉儼重 入閨不見已周年 首邱願結千秋恨 客地孤魄正可憐
題牧童騎牛圖 【同】 萋萋芳草樹陰齊 四面青山十里堤 荷笠騎牛何處子 一聲長笛夕陽低
謹次樊岩相公韻 【同】 積翠亭如畵 風開雪裏扉 鶴衣乘月出 蒻笠步氷歸 漱玉塵襟滌 爛柯世念微 從他山外事 鳥語與雲飛【漱玉燗柯皆臺及亭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