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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附】林下陳人李參判襲次韻【延安人文科歷三司判書五沙鼎運之弟】 【同】 騎騾入洞門 物色是鄕村 聖代休兵甲 將軍事圃園 耕田綿豆出 散地雞豚繁 坐久塵心事 山童報午飡
【附】葉西權判書?次韻 【同】 烟霧分細路 雲木繞壇垣 舖置如農舍 經綸自㦸門 種桃跡應露 看竹問何煩 但愛多幽賞 今吾憶故園
【附】無號尹參判【弼秉】次韻 【同】 城曲將軍塢 由來誰氏園 雲烟芳樹弄 歲月古松存 偶然林亭坐 無將水石論 老人難選勝 畏此簡書煩
以騎郞入直外省【壬寅五月兵曹佐郎時】 【見譯本五十三頁】 生逢【星世】際明良 咏罷新詩醉羽觴 何事亂鳴春對鳥 無心獨坐夏官郞花搖夕角紅光遠 柳拂欄頭白日長 寂寞空衙人不到 翩翩莊蝶自飛揚
次高掌令應觀回甲韻【辛亥除夕】 【同】 三十年來洛社遊 六旬花甲侯驚周 鄕山迢遞書難寄 妻子團欒勢末由寡過未能遽玉化 學年徒有子張尤 愁懷欲與孤燈語 底事覊窓此久留
次權命汝韻【三首 公任寧越府使時】 【同六十六頁】 五馬東來邑况淸 猶復日出事還生 有懷每記連床語 無隙差稽送僕迎縱汨妻子三口奉 能忘主客十年情 六宜亭上頻馳夢 西顧盤桓繞榻行不見其人不見詩 心之紆欝孰知之 石上完隔三千里 越閣虛藏二八姬但可詩樽恣盡樂 何湏塵世苦相離 殘枰生乎無良助 多愧昇平八馬碑詩?聯名或後前 石山奇綠夢依然 竪降壘上差衰劣 爭覇場中讓少年南北東西分各處 風雲月露屬誰邊 兒還付送槐生語 早晩西行欲着鞭
賀權命汝送酒寂寞之濱以詩謝之【公在京時】 【見譯本六十六頁】 寂寂山齋晝掩扉 陰霖苔逕客來稀 謾將禿筆題鄕思 時無空樽對落暉赤脚忽傳携玉露 衰顏頓覺發春輝 故人情餽忘何敢 樂俗羲皇可庶幾
次鄭宗陽贈別韻【甲戌孟夏公自堤川長樂大歸故土 二首】 【同】 憶君愁緖亂千絲 難共前年惜分巵 山疊未遮千里夢 天長永阻百年期何心率眷離堤上 飮恨孤魂在越麾 濟濟衣冠湖社念 春秋幾次義林池大火西流昨夜天 高樓遠望意茫然 喃喃屋角辭巢燕 嘒嘒枝頭病露蟬乍對碁枰當戶坐 仍抛書卷倚欄眠 推遷時序催人老 且可啣盃樂眼前
和同人敬贐韻 【同七十三頁】 堤山四月雨絲絲 林間新蔭綠暎巵 偶爾同憐纔幾歲 居然一別更無期湖雲渺渺瞻宸極 越槖蕭蕭載弊麾 遙想金陵明月夜 夢魂時到義林池
千枝松【懿陵齋前有松 楊州南天藏山 英廟駐蹕錫名】 同四十二頁】 根含太極理爲株 百幹千枝體萬殊 雨露沾來身旣長 雪霜磨去節何渝童童作蓋迎賓客 瑟瑟鳴琴奏夏虞 錫爾嘉名知有以 當年淸蹕久踟躕
序 鄕有校所以尊聖而養士也校有誌所以憑古而徵今也士之生於今之世不識古之文獻其固陋可知矣我邦本東夷之一而至于李朝斥佛崇儒上自國都下至州縣莫不立教明倫先焉而於聖師也春秋而爼豆之次焉以於子弟也朝暮而絃歌之使民皆知有三綱五倫之大經大法以免夷狄禽獸之行者實爲五百年之久而遂得小中華之稱豈不韙哉吾鄕亦古郡也壤雖褊少山水佳麗其精氣可掬也故名賢達士代不乏絶禮樂文物燦然備具其規模凡百可屈拇於湖南矣一自國變西潮盪沸異教猖獗新進之樂赴如獸走壙駸駸然無復有講習之風只存告朔之禮倫綱幾乎掃地而古昔文獻之徵者亦散在巾衍未能付剞劂使一方士子漠然不識其前輩之苦心血誠亶在於尊聖養士之道憑古徵今之事豈不爲慊也哉去戊戌春典校趙公獻植氏爲是之懼與數三同志傾注心力修校宮刊校誌俾免春草之茂固陋之歎其有補於風教亦不斯矣但編輯或不無汗漫疎漏之嫌故重刊之議更發於今日也余之不文走卒所知而諸君子命余編纂蓋以余忝在校任故也不?僭越敢竊潤刪以附續修之意云爾孔夫子誕降二千五百二十七年丙辰暮春節文化柳相烈序
江行 【見譯本八十三頁】 烟潮一帶靜如眠 立馬沙汀緩下船 京洛春風辭騎省 江村落日訪詩仙宦路崎嶇山疊萬 世情危陰水層千 離樽何必傷懷抱 相對衰翁續斷篇
偶吟【二首】 【同】 金陵南麓九江濱 茅屋三間老逸民 意內商量千古事 閒中偃仰百年身滿軒經史皆師友 繞榻烟霞自主賓 莫道生來無寸土 林泉風物不爲貧衡門潚灑臥如仙 看水看山任自然 客去惟將黃卷伴 睡來因與白鷗眠林鶯睍睆殘枰外 野鶴翩翻古渡前 讀罷羲經看北斗 浦雲初月掛南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