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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鄕【正廟辛丑夏以 懿陵令人直時】 【同五十二頁】 暑雨霏霏七月初 悄然獨立憶鄕廬 一旬林壑蚊聲苦 千里雲天雁影疎酒裏餘愁醒後在 夢中歸省覺來虛 三時却念親厨乏 寳舘多慚食有魚客館愁多做夢難 燈火自落漏聲殘 迎霜老菊杳猶發 對月金樽酒欲乾京洛三秋冗職係 江湖十載舊盟寒 中宵萬念蕭然冷 城市囂塵復厭看
直中自叙【同】 【同】 雨榻翛然坐似癡 此間心緖少人知 啣同尹喜留關日 齒合文山致仕時只有身名偸祿位 元無毫髮輔安危 高堂還復門閭倚 姑不歸庭舞綵衣
次崔知事【夢嵒】回婚禮韻【靈巖鳩林 朗州人】 【同】 三達高名北斗懸 又登初載合卺筵 重牢花獨雙雙日 宰相新郞九九年袍㡌盡從常仕服 琴瑟因用舊調絃 西樓耆帖多今世 五福皆全較孰賢
謹次樊岩相公韻 【同】 一遙臨溪縱復橫 岩扉高臥老先生 尙書當曰君民倚 處士今朝智勇成出峀松雲閒聚散 入簾山月自虧盈 坐吾小子春風裏 蘭宇時夕對兩楹
次鄭公【卞萬】後慶宴韻【長興】 【同六十五頁】 不承墜緖雪深寃 端廟忠臣有後孫 一日靈徵虹乃見 百年幽誌不能言羣疑自破光明地 大慶終歸正直門 萬口交騰頌【恩渥】 後仍何以報【君恩】
次韓參議【失名】次兵部右侍郞韓士凝韻 【同】 軍啣二載尙虛縻 棲屑覊懷衆莫知 濁酒買來隣媼笑 羸驂騎出市童嗤山川夐濶鄕書斷 身世蹭蹬府檄遲 家國深憂消不得 朝朝羞對鏡中絲
客堂秋夕【以下四首順天在謫時】 【同】 澤畔吟來月再圓 中秋佳節客愁纒 歩庭惟有成三歡 拜廟那無少一人旅舍生涯詩酒裏 洛陽消息夢魂邊 故園親屬團欒處 妻子應難此夜眠
輓李善汝【堤川義林池暎湖亭主人 前正言晦榮之大人也○癸酉春公寓堤川遭林夫人喪】 【同】 晩寓堤東一見親 茅山居士接芳隣 吟中白髮傷今日 醉後黃壚有幾人滿砌叢蘭傳世業 暎湖亭月宛精神 悲憂滿目盆歌後 恨未身親執紼晨
輓德井宗人【失名】 【同】 坡岳氣收璧月沉 彼蒼胡忍理難諶 交情執衽論長短 世誼荏苒交淺深淸㶚昔憐韓子淚 青山今碎白牙琴 前冬一別成陳跡 病枕空悲後死心
遺事 【見譯本一二八頁】 英廟二十一年乙丑公生而有異肥膚如氷雪目若明星精神瀅澈八歲始入學專意誦讀不待父師之呵督從遊於族黨門庭其應對進退之節自合於規矩族黨嘗重愛之一日夜呼韻公卽起而題之曰月印九江水風鞭萬里雲月印風鞭四字族黨見而詠之曰雖使詩賦之人作之必不如此尤可見局量行事之大有爲也他日龍門必大闡芳名云矣九歲時觀白戰主宰卽見而異之握手而撫之曰奇哉此兒也必有將來大成之器使進前而作詩輒魁榜一場之士吃吃此事聞之者莫不稱賞自是令聞著於列邑居家侍親和容怡聲不違其志昏定後讀丙夜而?鷄嗚而起先省後讀至於躬供甘旨家雖貧窶竭力盡誠古所謂體無全衣親極滋味也每讀書山寺欲睡手揥股肥且以水沃面就月而讀雖寒不爐雖暑不扇矣天姿潁秀十載能文弱冠已成大儒遇事慷慨不撓然務存大體一日與長興柳生數人同行適過靈巖地於路上遺有青銅五百葉不顧而去旋以踵推置於林中從者問之曰何故不拾而去答曰後必有推尋者他人之物何以拾乎從者聞其言一辭稱賞皆以遠大期之暮年退去南鄕種竹南麓取其勁節自號曰竹麓恒日燕居悠然對竹玩其脩脩之色聞其摵摵之聲案牘自淸琴書乃嘉蓋是君子取節之義得之心而寓之竹也平生所操發於吟咏有不可掩也夫
神道碑銘 【見譯本一三六頁】
通政大夫行兵曺參議尹公墓碣銘【幷序】 不侫少時拜竹麓尹公於葉西權尙書第見其剛方耿介有古人風未始不致敬今於四十餘年其孫濟臣以其先狀來請銘不侫今雖耄昏言念疇昔亦不可辭遂按其家狀撮其大略公諱孝寬字栗之竹麓其號也尹氏系出湖南之海珍其先顯自麗季令同正諱光琠寔爲鼻祖逮我朝歷少尹諱丹鶴左通禮思甫副護軍種通德郞諱萃佑學生諱忠殷至諱安國有學行號梅亭諱鳳有文行又歷贈司僕正諱善吉贈參議諱應慶至贈參判諱時禎於公爲高祖曾祖諱昌道以孝行卓異因繡衣褒聞肅宗朝超拜同知中樞祖諱興壽考諱德彦號樂圃兩世隱德不仕妣長興魏氏佐郞相文女以英廟乙丑十一月十九日生公幼而天姿潁秀十歲能文弱冠已成大儒正廟元年丁酉擢文科第三甲直拜社稷署直長戊戌陞典籍辛丑歷懿陵令未幾拜兵曹佐郞壬寅移工曺正郞俄又移兵曺正郞又轉爲顯陵令戊申爲監察己酉移宗廟令未幾出爲金泉丞郵弊咸蘇民皆頌德甫數月丁內憂哀寃隕絶行路亦涕喪居禮節動遵經訓闋制未幾癸丑又丁外艱一依前喪哀毀踰節居廬三年跬步不及里閈鄕之人士交口讃嘆乙卯闋制復入京師自是雖無職名每入文臣殿講頻承發難剖析微奧上嘉之以解必中腠眞講官也甚奇之御筆題姓名於殿壁對領相樊巖蔡交肅公有擢用之敎時輩秉銓者亦以試官侍坐觀其登筵奏對退語政院曰某有大段寸鐵深着於心中自上善視之豈不可賀諸臣之以雲釼侍立者觀公之出入應對無異翰注莫不讚嘆皆以遠大期之蓋公素性聰悟而親炙於樊翁之門留接於葉老之宅義同師生筵體經旨多所講論故周旋中規敷奏詳明華袞之褒良由是也樊翁亦以倚重而葉老時爲兵判鶴麓李公時爲亞銓樊翁臨終語二公以爲尹某經貞之操牢確之志無愧爲其家人而白首郞潛深爲可惜仍以奬進爲託其眷眷之意居可知己是後禮郞首擬除拜公黽勉承膺及庚申健陵昇遐公蒼黃詣闕哭擗氣絶同寮救藥始甦因山時以禮郞進參有紬緞馬匹之錫純廟癸亥尋拜掌憲是歲糓不登陳四條疏甲子又拜正言時裕賊沮戱大婚指嗾曰官開諭士林公忠憤所激與五臺臣聯陳一啓可謂鳳嗚朝陽其後曰官拿鞠裕賊杖斃是時東朝謗敎萬萬過中左相李公時秀再三復逆上迺命承旨召六臺從容下敎不得已倂命遠竄公謫順天夷然就道有詩曰聖恩天地大臣罪海山多曉出都門外時嵐濕露荷時洪學士時溥以同罪謫河東彼此書牘相續徃來及乙丑宥還聲名益彰未幾陞通政丙寅拜兵曺參議丁卯降參知以洪樂任復官事嚴敎洊降擧措過中大臣奔迸承宣竄謫上命兵曺入直堂上擧行時吏判李公始源兼管嘗藥在藥院公直徃藥院力言其不可擧行遂各陳一疏終日席藁雷威之下不避斧鉞其直截如此俄拜寧越伯公居官三載恤民隱除吏猾吏民畏而愛之秩滿垂橐而還民皆有去後思庚午暫寓於堤川環堵蕭然處之晏如也辛未拜曺司衛將時西賊大起公進衛將所分軍後犒饋戰士及其平賊巡撫中軍柳孝源班師公與兵判沈公象奎勞問於慕華舘犒饋而歸甲戌自堤川撤歸故土卜居於萬德山下蕭湖亭其斷斷圖報之心耿耿憂國之忱不以進退有間平生行己一遵規度待人接物了無表襮窮交貧族遇飢輒賑鄕黨敬服每對人語及正廟未嘗不嗚咽流涕蓋公久在正廟之世則殿璧親題必有聖意元老遺托必不孤負以言乎純廟之事則以若秉執義理樹立名節宜有公議而事與時違勞不見酬位不滿德悲夫終至癸未五月二十日以疾易簀享年七十有九自上別致賻儀是秋葬于康津治南龍山向午之原配淑夫人扶安林氏啓薰之女戊辰從公適越州癸酉二月十八日終于堤川寓所仍葬其縣公誌而銘之後四年丙子緬葬于康津至癸未合祔有三男一女長曰師鎭通德郞次曰臨鎭通德郞次曰頤鎭通德郞師鎭二子濟弘濟基臨鎭二子濟三濟伍頣鎭四子濟龜濟臣濟成濟民女適士人李命佐內外曾玄不可盡載噫公之遺文太半散迭而殘存者無幾藏于家其後承詵衍厚德之報如此不侫老益昏瞀妄加叙次如右仍爲之銘曰夙承隆褒親題御筆臨事鯁直晩來名節瞻彼龍山四尺封塋來世可徵且觀斯銘嘉義大夫前行兵曺參判兼知春秋舘義禁府事八溪鄭鴻慶草溪人謹撰參判鄭公撰公神道碑銘後未克樹立至今六七代曾玄以下宗支內外雲仍蕃衍六代孫宇鉉協謀具貞珉序系添錄始克竣事吁其盛矣公之後百五十五年乙卯十月下休旁裔在瓚謹識幷書序系孫錄煩多而本遺稿記載略之
咏霧 【見譯本六頁】 霧脚隨風樹裏耕 高崗深谷自平衡 濛濛籠晦樵兒路 近日不聞伐木丁
次曺極之韻【二首】 【同】 役瓜報玖意無涯 談古論今日欲遲 况復慇懃團會地 濁醪白飯又兼之贈詩珍重惜分手 共說離懷到夕陽 百里他鄕明月夜 含盃把筆忍相忘
和潤白【失姓名】 【同】 自許平生龍在潭 遊觀書四與經三 雲門利見如何晩 御酒曲江意半酣
次朴進士【失名】詠塔韻 【同】 放狂秋興塔俱豪 白立凌雲十丈遙 知是神明功力會 千年何缺九層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