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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애선생문집(石崖先生文集) 6卷 3冊 石崖先生文集 石崖先生文集 고서-집부-별집류 교육/문화-문학/저술-문집 문집 표점영인 石崖先生文集 [1964] 洪鳳周 石版本 3 有界 11行24字 한자 上下向2葉花紋魚尾 남평 도래 풍산홍씨 석애문중 (재)한국학호남진흥원 홍봉주(洪鳳周:1725∼1796)의 시문집. 6권 3책의 석인본으로 1904년 5대손인 홍복희(洪復熹)·홍석희(洪錫熹)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次野隱堂韻【堂在高敞。鄭敏相。棲息之所。】 林下草堂隱主人。道峯幽竹好爲隣。客來酬的還歸去。却恐仙庄染俗塵。
聞龍安守。詣闕。【龍安。今屬益山。】 孤臣强項劒難當。天意應憐直爲藏。若說斯人心病作。殷仁被髮亦眞狂。
聞朴知事致遠。上書東宮。 大傳剛腸尙父年。三朝白簡又离筵。都人拭目朝陽鳳。雲捲淸霄月復圓。
次黃永叟【胤錫】韻瀉懷。兼示泮中諸友。 年華滚滚屬端陽。白袷初成細葛香。晩酌菖蒲歌竟渡。楚鄕歸路水茫茫。一陰潛動剝初陽。片時愁見百和香。從君欲解盈虛數。古意分明入香茫。右示黃永叟雲鶴雙飛入洛陽。徘徊羞啄野粳香。芳園處處迷棲息。歸夢相隨海月茫。右示任士行【昌祚】俳諧方朔氣陽陽。別後那知坐席香。旅館簫條歸獨掩。髮邊斜日照蒼茫。淸狂遺韻海山陽。每接雲孫口吻香。終使晦根條不達。秪今天理太茫茫。右示中執蘆洲端合鴈隨陽。花陌須非麝染香。料理行藏宜早定。法門前路正茫茫。微言分析一陰陽。涓濩垂裒雨露香。圖報寸心天罔極。携黃卷索微茫。右示宋學臣【相殷】
完山路上。次贈韓生元禮。 停驂邂逅舊姮娥。漫說前宵老興多。我謂虛心君拍手。悔從年少此中過。
去夜月色政好。族叔德以。【樂顯官魯城縣監】要余賞詠。余貧眠不肯。朝後族叔。示余一律。卽描寫夜景也。始恨其孤負佳興。蹶然而和。【二首】 好月前宵晩。愁眼遠客先。鍾聲人獨立。墻影柳相牽。孤負樓頭笛。渾忘鏡裡天。朝來如有失。詩興轉茫然。有約孤輪上。多眠客枕先。橫笛誰家落。靑霞遠樹牽。詩情輸好友。歸夢動凉天。何日騎驢往。江山訪浩然。
族叔德以。又用前韻。示慰鄕思。步和。 吾宗有古意。詩獲我心先。母弟頻年別。妻兒一夢牽。長程愁積水。精舍詠凉天。携手難相送。人情是自然。
寫懷寄贈朴永叔【胤源。號近齋。監役。贈祭酒。】 天街鳴柝眼開矇。城闕依微暯靄中。几隱閑看明月久。溪行偶與故人同。山樓漠漠皆雲氣。泉瀑涓涓自雨功。惆悵西隣君獨卧。豈知今夜淸風。
與伯訥宜仲穉和。登南山。寫夜景。 有約淸宵少輩過。白頭吾亦放溪歌。晴林隱映金波轉。斷崖縈迴石徑斜。水確人歸猶澼女。露枝鸎宿但鳴蛙。曉來塵夢還依舊。雲氣葱葱上菀多。
疏【先生於甲辰秋。以宗簿寺主簿。奉敎釐刋璿譜。未幾。以疾自直中。舁還于鄕。調度累歲。連承馹召未赴。國有重事。上疏極言。每有除拜。輒疏辭。今多逸。而不傳。惟四傳焉。】
己酉萬言疏【事載參判奇公在祐遣稿中。送姉兄泆君某之京序。及先生之子南崖公詩。而疏本則逸。而不傳焉。】
辭持平疏【庚戌】 云云某官臣洪鳳周。誠惶誠恐。頓首頓首。謹百拜上言于主上殿下。伏以臣於某日。祗受恩命。以臣爲司憲府持平。繼又承下諭。令臣斯速上來。臣聞命驚惶。措躬無地。伏念臣出身之初。遽嬰痼疾。退伏田里。與死爲隣。自揆蒲柳之賤疾。甘作聖世之棄物。不意憲府寵命。忽及於衰癃病伏之中。恩踰涯分。榮動閭里。臣誠感激。思報涓埃。亟欲扶曳跛躃。粗效不俟駕之義。而第念臺憲淸啣。其選最重。苟非剛直忠戇之士。無以膺激濁揚淸之任。況如臣之柔軟疲庸。最居人下者。苟不揆分。冒熊承當。則雖狙猿之冠晃。鼯鼠之覊馽。未足喩其不似臣身狼狽。雖不足恤。竊懼有識。或議聖朝之不惜名器也。且臣所患風病。積年沈痼。根委已深。醫藥無效。雖自近歲。粗能起動言語。蹇澁行步。拘攣少失將攝。輒見添㞃。兼以犬馬之齒。已踰六旬。筋骸日益衰倦。精力日益耗脫。以此癃老之身。尤何以出入於侍從之列。以副聖朝拔擢之恩哉。臣病勢危苦。情事㦖蹙。徊徨前却。終違召命。逋慢之罪。誠無所逃。席藁私室。以竢嚴譴。伏惟聖慈。天地父母。亟賜淵照。特許鐫遽。以安私分。不勝幸甚。臣於乞免之章。不可拖及他事。而區區憂愛之忱。出於秉彛。不能含默。敢以一二事附陳。以效執藝之義。伏乞聖明。俯諒微悃。幷賜澄察焉。臣竊伏念。殿下聖學高明。迴出百王。臨御以來。施措動合於法度。政令率由於憲章。仁聲洋溢八域。延頸雍熙之治。拭目以待。而夫何近年以來。世道日汙。民習日訛。上無後志之治。下無於變之俗。朝著之間。互相傾軋。而未聞同寅之休。臺閣之上。專事容默而。未見譽諤之節。著奢侈成風。而倡優后服。不幸而近之。賦斂日繁而科外名色。不一而足矣。文治雖尙。而雕虫鏤冰。無補於經邦之道。武勇雖選。而綺紈油滑。徒長其豪橫之習。鋤治雖嚴。而梟之類。接跡而起。貪墨雖懲。而贓汙之吏。項背相望。久曠旌招之禮。而遺逸長往於山林。徒用循資之政。而闒茸雜進於仕途。凡此數者。無非目下之急病。當今之痼弊。苟不隨症投藥。拔本塞源。則末流之害。不知至於何境。臣於漆室之中。不勝嫠婦之憂。其所以瑞本淸源。顧不在他而惟在殿下淵然深思。穆然嚴臨。勿以聖學之已造高明。而益勉緝熙之工。勿以睿化之已至隆郅。而益推字惠之政。淵涓蠖濩之中。操存尤密。設施事爲之間。省察愈嚴。則將見上行下效。風行草偃。在廷臣僚莫不精白。一心對揚。休命共臻。大和之域。而宿弊積瘼。不日可祛。此在殿下一轉移之間。伏願殿下。澄省而留神焉。仍伏念臣。跧伏田畝之中。竊有目擊而心傷者。敢又尾陳焉。臣嘗聞漢宣帝有言曰。田里之所以無歎息愁恨。以其政平訟理。其惟良二千石乎。盖承流宣化之責。惟在於方伯守令。而今之按間闑者。無范滂澄淸之志。任字牧者。乏龔黃循良之治。分憂承化。罕見其人。而國計民憂。置之度外。敎化禮讓。視以弁髦。凶年饑歲。野多餓殍。而不振活之方。愚氓悍民。或犯綱常。而率多網滿之患。故見聞旣熟習俗日渝。孝慈之風。漸至頹弊。而父子之相夷者有之。牉合之義馴致渝薄。而夫婦之相戕者有之。以至廉耻都喪。而名爲士族。締婚於中庶。義理全沒。而錐利所在。或至於爭閧。如此悖化傷風之事。皆足爲累於淸明之治。而苟究其源。則方伯守令。不得以辭其責。伏乞聖明。更加留神。各道方伯。另賜申勅。俾盡宣化之責。而更令銓部。極擇守令。使聖澤下究。污俗丕變。則臣雖老死溝壑。與有榮矣。臣以疎賤之迹。敢違恩召。瀆進蕘言。踧踖惶恐。無所容措。伏惟聖明。幷賜財幸焉。臣無任膳天望聖。激切屛營之至。【批曰。省疏具悉。美恙尙未痊。可庸悶。陳以時弊。可尙。敢言之懇敷。乃嘉猷。副予眷眷焉。】
倡義錄序 義王殿下製丙寅洋夷之陷江華也。民不知兵革久矣。朝野震驚。莫不奔竄。吾宗石田居士進士最善。奉哀痛之敎。涕泣自誓曰。不除此賊。何以生爲。傳檄湖南列郡。傾私帑募義旅。星夜馳驅千里而入京。聞復城之報。直入于巡撫營。具道所以來之義。傾蠧中金。以助軍餉。自上有嘉尙之命。大院君迎勞曰。賢宗今行。宗中有人。因問急務之事。對以得人。指陳籌策。當是時。名振一國。余亦晩後聞之。而今見倡義錄一通。其忠義奮發之檄。與文文山正氣歌。千載而同墮志士之淚也。嗚呼。以其一布衣。獨出萬死之計。倡宗赴難。爲八路先茅。欲以禦國家之歎▼(艱)虞。豈不誠大丈夫也哉。以其施措方略。抗敵於當日。則戰滅醜類。建功垂聲於萬世。而遠路師行。纔到於王師報捷之日。不得展其所抱。窃爲慨惜。而其忠義則無間也。天褒無階。日就泯滅。故略書感歎之意。
倡義傳贊。尹喜求 先皇帝三年丙寅。法人突以舟師至。次于江都。江都望風而潰。中外大震。遂徵勤王之師。而宗人府亦督諸宗人。文書行潭州。前進士李公最善。方食投袂而起曰。此何等時。豈臣子坐視日邪。立草檄。會湖南諸宗于九岩。刑白馬。登壇誓衆。聲淚俱發。繕卒乘資械餉。部署略定。身先驅剋。日趍京師。所過津吏。艤船待。牛酒犒者相屬也。却不受。比至。法人已颺去。然湖南諸宗之義。於是爲首倡矣。公字樂裕。自號石田耕人。讓寧大君之後也。讓寧諸孫。有秋城守者。始家于潭。世習儒者業。公少馳聲場屋間。中進士。棄去。從奇正鎭先生。聞天人性命之學。先生亟稱之。然負氣岸長識慮。實不無當世意。一開口。人莫敢上下。怒則鬚髥輒張。當哲宗季年。三南大擾。將及於潭。而頼公片言折之。得無事。旣朝廷將革田軍糴三政之爲民病者。發策詣之。公所對數十萬言。大略言政不自行。得人而行。得其人。三政不足憂。不者。一事不可爲。況三政乎。語甚激切。主者不以聞。然其書具在。可觀也。其倡義赴京也。宰相坐政事堂。使人勞之。語少慢。公昂首抗聲曰。公待士。不冝如此。宰相改容謝之。偕至大院君府中。大院君喜動色曰。吾宗有光矣。且問奈何爲善後。對曰政在得人。得人在讀書。天下事至此。坐閤下不讀書耳。左右爲之縮頸。及退。大院君欲厚遺之曰。以爲贐也。辭不顧曰。吾屬自以義來耳。奚溷爲。凡先後被剡注者數。而又射策不中。出國門。沈佩刀於江。示不復北也。竟以布衣終。有子靑皐處士承鶴。亦師奇先生。有有名孫曰光秀。志士也。與余善。贊曰。讓寧大君。豈所謂至德者非耶。其子孫固多賢者。而公乃以義聞。蓋非徒爲賢者後也。士不幸而以義聞者。時也。然而卒不得一當。亦時也。昔者龍蛇之難。高忠烈公倡義於湖南。遂爲八路首。殆三百年。而公繼之。雖高公得死所。而公則不得死所。然其義。豈有間哉。且高公猶下大夫。公一上舍生耳。雖謂之尤難焉。可也。或者謂由今觀之。則彼來者。其志蓋不至魚肉我也。而遽及於此。殆過慮乎。此痛定後語耳。夫守臣遁矣。卿士殉矣。礮聲震而元戎受䀼矣。當是時。尙可緩耶。抑由今觀之。設令彼不我魚肉。必欲易其俗乃已。且耽耽者。豈止一法人哉。卽公所爲檄。已慮及之矣。嗚呼。假而得如公者數輩而繼之。庸詎知不闢之廓然。終不令致有今日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