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擬虞元首明哉股肱良哉頌【並引】 闢四門廣四目懋上下之交須熙百志撫百工喜明良之際會莫不丕應而溪可知俱欲其驩盖聞君臣一體而協心聖賢兩得而弘業軒帝夢風沙之兆不惟大鴻翼之陶唐有雲日之治奚但一夔足矣天地交泰必貴乃文武聖神衮芾相親允宜披心腹腸腎念我后知人則哲而羣僚咸事其賢一心懋恭己之圖取爲善也百官叶和衷之德思贊襄哉爲上爲德爲民必竢喜起之道汝明汝聽汝翼安有癏曠之愆是以萬幾畢陳同使令於百體四隣欽乃聚精神於一身才俊待時而顯功旣符共濟之望惟后匪臣則罔乂果若相資者然元首知人而任官明足臨也股肱率職而無怠良有以焉首出羣龍克合利見大之象身能勵翼擧仰其直弼之休此實熙如皥如之時取效明哉良哉之頌頌曰厥后克艱明實作則爲臣不易惟良時克若身使指如足捍頭兩美必合惟䘏乃休猗與重華君臣一心睿鑑孔昭羣匹仰欽哲能官人良不曠位是爲合德從欲而治面稽勅天肩仔顯德逸上勞下咸寧萬國高拱春臺治定功成臣拜作頌解撰河淸
以地遠松石古風颺管絃淸分韻得遠字 白商戒節天宇淸山水亭高留行幰一郡治聲誦卓魯一時酒豪同嵆阮浮生會意無今古習池未覺風流遠君不聞鰲峯處士謝弓旌遲暮邱壑甘棲遯有石奇峭神所刓有松蒼蔚種萬本山置高棋每賭謝陰遮赫曦寧畏盾況當仙尉今日賞分留物色無加損下稌高黍兮秋穰穰黃華赤葉兮時將晩濯纓歌罷捲釣歸繞亭一帶滄流穩野老爭席使君喜懽娛永日雲泥混旣蒙詩榻分餘韻且就行廚喫多飯白首讀易更何益三百八十四爻相對反但將中和樂翊頌明時不信汜鄕去不返
擬古【效首尾回護格】 憶君來時本無期輕盈羅襪上堦墀憶君去時留不得悤悤良晤夕陽移去時容易來時難黯恨銷魂獨自知可憐嗔笑兩無比眞情嬌羞亦非癡夢中看花猶的歷覺後形影正堪疑不用朱鈆盛容飾穩稱羅帶束腰肢門前綠水涵靑苔門外毿毿楊柳垂未是君家千里遠如何不見長相思道是相思會相見信誓猶存豈我欺含情寄詞渡江雲一字宛轉一回悲百尺深泉有轆轤瑟絃雖斷鸞膠施西廂明月他夜圓勿令我念君去時
諭諸宗文 惟我南土子姓之蔓延俱以東瀛乙那之苗裔分派百代縱或親疏之不同奠系一門寧忘休戚之與共愼終追遠大宗小宗之尙矣勿論繼絶存亡族孫旁孫之擧皆聯屬竊念我先祖學圃公名節著於己卯道學菀而未申立朝四年晝接勤啓沃之念神武半夜宵人騰萋菲之讒禍色滔天其奈覆盆之戴日伸暴無地竟至叫闔而排雲掛冠南歸姓名聯編於黨籍倚斗北望致澤孤負於君民倍慟蒼梧之暮雲遽驚丹葵之晞露然而重泉九地尙結自靖之餘懷百子千孫徒切顯揚之至願肆於二三年前日偕我五十州上言甄山人之舊蹟不埋幸賴顏魯公之歌詠段太尉之逸事可攷亦有柳儀曺之名章上徹雲旒之聽其令廟堂之稟處中滯天官之府云竢朝廷之公言盖自三公六卿之門莫不懷剌以至五風十寒之際無敢或遑殆若卯酉之朝參可想曳裾之困苦粤明端午之月建獲承恩綸之渙宣吏判兼兩館之文衡貤贈之所罕有也經筵曁五衞之都摠瞻聆者莫不竦然雖云陞秩之莫加尙歎節惠之有憾復因前疏而申請以爲後圖之非難那知天意之杳茫以致春曺之淹止益知人力之未及又見秋髮之添華再度琅函之進呈存承玉音之克允事至此境吾門之宿願已酬諡議他辰泉路之增光可卜於乎三百載幽鬱之恨抑亦有待於今朝爰及千萬代來仍之繁莫不承藉乎先蔭雖然行齎居送不免漏巵之易空歲久年深屢經垂橐之冗費戶說也家諭也徧及兒孫之顓蒙墓田焉位土焉以償子母之倍息罄甁之歎滋甚緜力殆難支吾末弩之勢旣窮何言可以答彼凡我宗族莫非分形之餘念厥祖先孰無同慶之喜居南住北縱異貧富之貲破東補西自有裒益之道夫以尋常隣里之舊尙多任䘏之方其在尺寸銖兩之間須體窘急之狀母論某州某派勿爲秦瘠上汎忽之言至如孰少孰多可知齊力中疏戚之分兄兄弟弟之急難有道倘副鴒原首尾之捄子子孫孫之承繼無窮永保蟬聯簪組之慶故玆輪示想宜鑑茹
書山+向嶁碑板後【康津靑山島人得此於舟中今置之縣司廳】 山+向嶁碑世傳是夏禹治水之蹟去夏后數千百載之久距山+向嶁數千百里之遠而遠且久經無明文碑之所載與其存亡斷不可識矣經數千百載之久經幾千百里之遠漂蕩汨沒於滄波浩溔之間爲吾人吾得者乃所謂山+向嶁碑板本也其文佶屈難於盤誥字亦古篆非蝌非籀則禹之手書信可徵也古人有言曰九鼎淪泗義不汚秦今之中原非禹之舊而神物之來此得無與鼎之淪泗同歟吁可異也
竹樹書院重修上樑文【二首】 道無敝於古今儒賢之俎豆永奠物有時而成毀山院之棟宇改觀竹苞重營樹風百世恭惟靜菴夫子寔我擧國儒宗理學大明於東方宛然程朱之門路契遇適當於中廟必也堯舜之君民霜臺振綱男女有左右之別玉堂獻劄王伯異公私之分敎化大行北邙之表石成列運命中否南遷之賜環無期時有學圃先生盖以同道相友經筵勸講無非格致誠正之方率館抗章不顧死生榮辱之際自庚午之同牓已詡蘭馥之薰逮己卯之被誣愈切芝焚之歎竟遭羣賢之羅織又何團聚於綾城有日懸天忠愛每誦於詩什如水在地精魄相依於泉臺盖以儒林之揭虔厥有竹樹之建院泰山北斗仰先正而翹心井閭南鄕仍舊貫而扁額春秋之芬苾是享如聞警欬之音道學之淵源有由亶合躋配之禮其奈星霜之屢變不堪風雨之毀傷梁梠旣頽其將弟子之安倣宮墻蕪沒每歎絃誦之無聲敢曰吾儒之未遑實爲斯文之不幸周咨鄕黨爰鳩材而經營齊議雲仍與鴻匠而結構龍顚虎倒月斧有開山之形鳥革翬飛風斤殫斲堊之技萬竿篁竹剩綠猗君子之容百里桑麻頫靑衿學士之宅工役旣竣偉唱斯騰兒郞偉拋樑東屹立金鰲聳碧空積累一拳成九仞須知進學【缺】加工兒郞偉拋樑西官衙咫尺隔前溪使君爲政先儒術丕變民風魯與齊兒郎偉拋樑南一道晴川戶外涵要識前賢風浴義更成春服月之三兒郞偉抛樑北每倚觚稜瞻斗極隋府前年降香祝朝家賜祭記功德兒郞偉抛樑上營室垂輝中夜朗廟貌重新多士趨湖南一倍文明象兒郞偉拋樑下講樹靑靑時雨灑成就人材在玆間明廷歲貢賢良者伏願上樑之後慶延隆棟學蔚專門鄭公之鄕隣有光奚但二三子之爰處濂溪之祠堂無恙殆若千萬間之廣居
又【代梁楫製】 鹿洞之絃歌不聞寔緣藏修之已舊濂溪之祠堂無恙爰覩觚稜之改新猗歟吾黨二三有此廣廈千萬惟我竹樹書院斯文衣鉢之所先正俎豆之方羅季千年誰接閩洛之嫡統綾城一邑仍成鄒魯之儒風家尸戶祝之誠實幸有基而築壇春享秋祀之禮亶爲揭虔而妥靈誰云道無古今其奈物有興廢殘檐破桷頓失大壯之宏規上雨旁風每興同人之感涕左河右洛壁上之棲塵未袪東齋西庖竅中之列星多漏迺者士林惜挽近之弊雲仍切追遠之誠使君弘牛刀之治先務躬率之揆工徒追鳩材之役不憚口瘠之勞合塵爲財溯淵源而莫後植臬志景相陰陽而依前虎倒龍顚松楠豫樟之斧彼鋸彼翬飛鳥警棟樑椳楔之輪焉煥焉神室奠燒香之龕講堂究肄業之地夾鍾吹葭之月爰始斲堊之功炎雨濯枝之辰乃訖槩壁之役楫陳編末學古家孱孫聞禮聞詩縱蔑承先之譽肯堂肯構拒倣殫力之方玆有新詩庸替善頌系曰聯珠山與道峯齊修院絃歌後學提壇古陰成文杏樹水長源出武夷溪升堂諸子皆同井營室中天又聚奎珍重兩賢麗澤意瓣香千載仰扁題
康海九老契序 余入峽數十年湖海間親知零落殆盡每聞一人之下世未嘗不抆淚傷心而流光甚忙朋友過從亦無幾也以是爲恨矣友人任元禮向余而言曰近有快活事與康海兩邑年輩同志聯名作契每當春秋糓朝爲山水間雅會余聞之未旣鑱涎已津津矣余獨何人未免向隅然問其幾何人則在十除一滿七加二余乃拊掌而笑曰此契之設眞所謂大夫之冠禮也契中人年未及知命而慕古人九老之稱耶脫略世故縱意遊賞非不解事而猶未免慕名之失何也元禮亦辴然曰吾以老兄爲通人達士何言之固而意之俗也快意當前自適而已何必慕九老亦何必不慕九老耶屈指而計叶於老陽之數者盖亦偶爾且其人雖不及艾耋而云老亦已過矣安得不謂之九老乎若必待眞成老翁强對盃酒則歡意索然矣古人所謂未老得閒正今日準備語也昨雨今風天時不可保況人事之忽往忽來耶康海雖寂寞之濱亦形勝所在名山古刹出沒隱現於烟濤雲浪之閒又有魚蟹蚌蛤之屬可以佐巵酒而春秋乃其時也安得不與之陶暢酣適以寓同志之樂耶方其會意得失榮辱死生皆不足置懷而況於年紀之早暮乎況於倣古人之陳迹欲自以爲名乎余乃騂顏謝之且曰子等之會不拘於九老則亦未可十之耶古有五人睢陽是也有十三人焉西都是也況余年已六十眞所謂老者乎子其歸謀於諸賢使此枯腸得霑餘瀝而因與之臨觴賦詩以爲海山倡酬錄則何如以他日結緣之意爲之序焉
同心契序 天下之事無不合於同而乖於異異於人者豈人之所欲而同乎人者亦人之所難也故曰三人行損一人一人行得其友損之者非同而乃異乎得之者非異而爲同乎故知二人之同容或僅有而三人之同固不易也然今聞諸賢之爲契者以兩邑之衆其數爲十七八而乃與之同案不亦多哉而果能永以爲好耶然人各有心而心之旣同則雖同人于野可也亦何患焉然同心有道氣槩相與然諾爲勝勢利所誘承奉爲事者皆面交而非耐久之朋也惟同道同業講劘切偲者爲同心之友而可保歲寒之盟也諸君子皆能敦德義而尙文學必不以前所稱爲心其亦庶幾乎後之所稱而不負同心之名也審矣且夫千里命駕雞黍踐約古人之心交也況綾羅不遠伊邇過從亦必有其時余雖有一日之長請與之登山臨水風咏暢敍則老少同歡亦可謂同志也幸勿色叫否損一得一似不爲衆中之大關而諸君子旣能好同而惡異則吾亦以契於心者爲之序焉
擬漢拜蘇武典屬國制 若曰忠貫星日政合中朝之褒揚威振蠻夷必以邊事而爲寄無功不報有爵與縻惟卿天漢中郞平陵次子風雲甲帳已結君臣之恩車駟丁年早膺皇華之命南冠以縶忍說困辱之百端北海久淹惟知死生之一節彌山馬畜唾罵衞律之榮絶塞看羊甘守韓邪之約千丈白髮未堪朔雪之侵凌一寸丹心只信漢日之臨照及至書傳鴈足迺見喜動龍顏痛哭先陵其奈復命之無地行尋故里又見生妻之去帷今朕遭時多艱冲年嗣服先朝之舊臣相對何以爲懷北塞之羇蹤復還是所不意於乎歷觀千萬古未嘗無人臣之效忠支離十九年豈有如我卿之全節名園甲第未足爲顯褒之恩丞相將軍亦非無超陞之秩惟絃典屬國之任實爲重本朝之官以臨盛秋當邊人出入之路用防猾夏貴大臣鎭重之威念彼犬羊之無知尙能誦漢有人也隱然虎豹之可是必欲使胡不窺焉庸示顯揚玆命擢拜竹帛丹靑之載不惟昔人之爲榮松柏蒼翠之光是知後凋之蒙賞功逾霍去病之封山聊以酬勞於朕寵遘張博望之裂土亦欲倚仗於君玉節金章聳華夷之觀聽忠肝義膽倂國家之戚休其保壽考之無疆勿替爵祿之永享
金川歎【並小序】 近觀明史靖難之變忠臣烈士一何多也得非太祖皇帝立國之初洗滌胡元之穢德扶植名敎之致耶然使此人夾贊王室深謀遠慮則亂可逆寢使䢖文信用此人托以宗社則不至有靖難之變雖曰天運不能使後人無憾於斯世也百年積德朱家巷天地亭毒氣總絪中原一朝掃氛埃梧柳徧照大明新如何洪武一傳餘靖難之擧由宗親忠良駢命視如生只爲君臣有天倫齊黃慮患亦已䟱濟南城上神牌陳油鍋亂沸尸不回尙書雖死鐡猶眞長安門上懸索斷天子停車尙逡廵方練諸家迭罹殃無罪不敢怨蒼旻君不見靑田有子能繼父事光綿竹同千春殿下難逃一箇字南董直筆在舌唇鍾陵山對文宣廟從容取義又何人壯元募兵郡守守前後丹衷一體均雪庵和尙耶溪樵不傳姓名徒隱淪嗚呼卓敬之言胡不聽君王自處婦人仁金川門外望風趨三楊獨非建文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