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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行錄【此是觀光往來得失二字便爲詩料不可脫然】【十七首】 光岳分明雪後高東風剪剪尙如刀行尋舊路元知處却忘衰齡便是豪問道平生師孔孟攻文近日學詩騷煙村萬樹含花動藻績還應造物勞右光和界樵唱漁歌步步隨潭州俄到夕陽時長堤捍患川流退脩竹加封土產宜燈下題詩吟不暇枕邊多夢覺還疑眉巖故宅知何在儒敎民間問盛衰右宿防川店平生不禱菊娘祠到處無端噩夢隨何物邪妖干正氣自來榮辱有前期終須待雨花生眼贏得含煙柳裊肢一日旋風千里近田光尙憶少年時右全州鍮店夢後勝金開酒泛紅蕖完館停驢柳色初塵跡追思强半漏鬢毛無計可能鋤商人擔重千斤許野鳥聲流百尺餘不肯厭厭生氣盡英雄猶有老相如右參禮追憶前遊蓐食郵亭正杳然如何十里路如年襟前白日垂將暮背後靑山不肯遷芳草巧承人踏趼遠雲無際海連天三韓往刼憑誰問金馬遺城望裏圓右參禮長燈東韓開國小於萍千里猶寛拓地形燕界北通關塞黑溟區南指漢挐靑心如老馬思騰駕身似籠禽久剪翎出戶便當窮偉觀浮生七十少餘齡右天安路有感驛樹蒼蒼驛路牽無情有恨幾回旋晴天曠野三南界古寺穹碑六百年鴈影參差殘照外山光隱約暮雲邊勳名尙憶麒麟盡蒲類當時髩皓然右自成歡過素沙燈前夢覺轉依依窓外絲絲夜雨霏宮池瀲瀲波生糓御柳靑靑色染衣軒陛政須三策進風塵未覺半生非到京寒食回頭近紫陌看春願莫違右華城路聲利驅人出世間風塵隨處路多艱雨中俄入黔川郡雲裏回瞻白嶽山早晩應知天分定英雄何害髩毛斑人生自古無根蔕須到忙時亦自閒右始興旅店寒食當前已暮春行人渠自負佳辰柳堤不禁烟光煖杏肆無緣酪味醇淑景每添窮道恨遠遊應是此生因悠悠百驛亭邊路計得還家又一旬右華城寒食雞鳴起看酒燈紅昨事還空射耳風勢屈高棋猶失着時來老將亦成功天圍曠野圓如盖路遶長亭曲似弓左海提封千里許古今知有幾人雄右自七原至素沙千里勞勞問所營還羞行旅亦知名綠楊溪畔村烟曙瞿麥田中野路平啼鳥應憐花事晩囊金已向酒家傾長歌激烈聊相答燕市何如遇慶卿右德坪何去何來問㪽然風塵是我一生緣春光冉冉花經眼客意悠悠路如年名價未增三獻玉文章不直一囊錢從今歸臥茅堂上且看南華齊物篇右魯城壺山南下日初昕兩界靑靑麥隴分天下有生渾是客世間無事不如雲詩籠萬象吟何盡酒挽東溟遇輒醺六十八年彈指過倘來脩短問仙羣右皇華亭兩南界綾陽百里隔如紗雲裏如何遠眼遮行路聊憑無限酒歸家應有未開花懸籤也拂看書案籊竹重尋釣水涯三樂不曾言富貴槐安春夢定誰誇右回路光州界倦枕三更一夢悠登臨似是鳳棲樓西京客子歸何晩南國春光去不留白首能詩猶技癢黃金買醉亦風流塞翁得失何時定更向靑天問所由右四街店夢後髩髮添霜面皺皮鷦林還訪舊棲枝明廷獻策元無賴空谷聞跫若有期垂柳光陰黃鳥管晩花消息杜鵑知慇懃此意誠難報更把殘盃欲勸之右歸家謝友來訪
晩羲集序 八之生得四時之氣達而在處則其氣發于政事約而在下則其氣發于風雅所遇雖不同而其爲一氣也故上有善政則風雅得其正風雅登歌亦足以助發善政北古詩之所以爲敎也雖然不從此氣中流出來麗辭奇音不過爲候虫時鳥自鳴於一時者烏足以得風雅之體也宇萬自幼不省事已聞綾陽有晚羲先生梁公以風雅鳴於左海盖崛起南土傑然爲首而畸於命途僅至升庠不得展布所負則著書自娛摠書風雅爲十之七今年夏始得以卒業向所謂約而在下其氣發于風雅者而繫之樂官足以助發善政鳴國盛而宣風化鬱爲一代之雅樂也盖其慈祥溫雅有得於春條暢敷榮有得於夏傷時憫俗有得於秋隱淪深藏有得於冬一氣流通周匝無端而晩年卷藏於一部羲易凡所謂吉凶悔吝榮辱窮通都付之先天我無預焉適來適去與時消息此則晩羲翁而已與早年登庸榮通於一時而煙消水流不見其痕者孰多孰寡簡兮榛苓往往發於戱劇而乃其宿心則所作東漢五處士嚴子陵陶淵明諸贊可謂畢露矣讀者自能辨之經學志隨錄諸文亦多所警發槩可傳也公之從曾孫在慶文雅風就收遺文爲若干卷俾宇萬剛定竊料其博雅淵深豈窾啓可議而魚魯顯訛附籤而去摠而爲之序如此歲辛卯孟秋幸州奇宇萬謹書生乎今之世思古之人而石可見則莫若俛首而讀其書讀其書而旣得其人則莫若竱心而慕傚其行事文章者行事之一耳比之聲音笑貌雖其親切有不如而精華則反有勝焉況吾所以得古人之爲人者本由於書書非文章而何若是則慕效古人之行事自不得不慕效其文章以爲先路今有捨文章與行事而直求古人之心者是其人必有豪傑之資明叡之識幾與古人爲徒然後可也否則空疏而夸誕者也又有慕效古人之行事而以文章爲不暇者是其人忠信篤實而才不及者也至如嗤薄文章爲不足學而甚且以爲不可學者吾不知其所操何說也要之文章於人之所以爲人則誠末矣而生乎今之世慕效古人則文章爲本豈有不讀書而能知古人者乎豈有讀書知古人而不知其文章者乎惟人之才有不可强讀書好古之士未必皆能文章凡能文章者皆才之過人者也聖人復起猶將有取於斯而引而列之于游夏我貢之後其可以一技而薄之乎況其不止於文章者乎余竊有感於晩羲梁公之言其曰誦六經章句數十萬言博涉乎洙泗窮究乎洛閩凡性命之原禮樂刑政敎化之具岀而措之天下國家之故靡不瞭然兩漢三唐詩文作者之流二十四史歷代之編徧搜而廣記發爲文章以鼓以舞盖公之自道然也則公之志可知公之志可知則公之才又有以可想士而如公可謂能讀書矣可謂能慕傚古人而爲文章者矣雖其生老湖山之間以一進士終未有行事之卓然可見而負奇不遇抗爽言於寂寞之中以求一信於天下後世之人不自覺其筆墨之酣飽而快然如此然公之所爲詩文具在世有讀斯集者庶可以斯言絜之而又推而想像于斯集之外以見其平生而知公之不止於文章則公可以無憾矣觀公自號殆其有契於潔淨精微之學而皓首未已其所造者遠矣而隨錄諸條往往有見道之言然平易敦樸絶無鑿空騖高之意詩曰惟今之人不尙有舊此余所以感公而相其役者也故不敢徒爲侈辭以溢之而特以公所自道者表章之以諗于南方之學者甲午元月完山李建昌書于貝州居停室中
病中寄德三【相鼎】諸從 歲色髩添雪朝光面帶霞玄冬掩戶處相想似天涯
銅峴送梁學元【鍷永二首】 從古男兒志四方雲游天地浩茫茫去留只在吾東域何必冠山是故鄕坐數南雲百驛亭明朝送子漢山靑囊金已乏行無贐惟有淸詩寄此情
梨院與安君擇【枋】登山 風袂飄飄落木洲故人胡復雪盈頭俄然題鳳思還去幸爾維駒且少留竹樹環山知不俗魚鹽近市莫須求遲暮相逢多感悵悠悠世事蝶爲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