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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坡【金永基又號忍齋】晬宴韻【芝山面】 中堂弧甲再回春全老六旬性率眞靜裏詩書羞俗輩閒中歲月是仙人蘭庭彩舞趨賢胤菊水稱觥賀故親臘信最良梅雪白瑞輝極宿倍生新
次菊史從兄晬辰【同】 獻盃菊水似南陽醺醉中堂頌士祥琴席和音年月久蘭庭彩舞袖衣長斗樞星照人不老鐵樹花開【字欠】稱觴箕五首居君己得爲呈短箋願無彊
慘末兒【癸未七月四日不忍記之而自然呼記耳】 六水三山幾萬里一成大夢喚無醒筆痕壁上留名字足跡庭前忽球聲三時誰與兼床語一刻難忘入門形儀表端溫家必繼知能聰慧器終成相評柱命貴兼壽所恃爾爺特愛情耳病未治因化去命也橫也膽落警百世寄生猶惜死嗟乎況此十霜星不忍遠埋埋洞案自然瞻注暮烟靑
次龜巖亭韻【極樂面治平里蔡東玉亭在潭陽水北面三人山大角洞】 營得多年一小亭峰環路轉洞門靑湖渟白水千秋鏡巖老蒼苔太古齡晩計廣占栽栗圃幽情偏愛植蘭庭龜翁早識如斯樂衆醉塵風獨自醒
字序 余名以復字以禮實由於制義而名取義而字人要言曰子之禮中無一湊泊於子之鍾復何哉余應曰子不讀顔子問仁篇乎復初賦之性而克外闖之私則禮文無處不在而仁義智信舍此不成忠孝篤敬何往而不合於此是以爲天地之節文古今常理然而無復初之端則無以履造於禮門之道故夫子答顔賢爲仁之問以克復之訓禮於復顧不是聖門授的之規哉余恒言于心曰願得屛山不遠復三字符庶追於顔子復禮之域則非徒物我兩盡身入於禮終有益於我東禮邦而曁古宿德名儒動作無踰於克復敬禮之事則謂余過情於以禮爲字吾不辭而無取義於名子之言太無固哉人曰不知取此義而知以取卦義也曰於卦爻又胡無湊泊復之初九曰不遠復無祗悔元吉陽明君子無見於禮目則安得亨復善修身之吉象哉矧又吾聖繫傳云顔氏之子庶幾乃無祗悔此莫非先見復禮之功於門下而繫之豈無以於卦義耶曰然則抑無難解太奧之旨歟余頃之曰河西金先生解李至男字端禮之序曰冬至起之復復始於至夜之端而復禮顔子門仁事云云則顧此不有淺深於端禮之字義乎況復吾王考名余於弱冠前而擬使不肖終有克復於禮儀則顧此愚蒙雖難入於復禮之域而安敢不遵重命之庭訓哉故字以禮中則且似有稱停於姓義不偏不倚中於節文之常度而透得三千儀禮之精功入於文質彬彬之實地則斐然之文燦成褧錦之文章錦則羅之對也潤德之禮文寧無補光於成章之羅乎禮爲名姓郁郁乎之文而鍾亦協律於冬至夜半大樂之希音逢復而乃起來春化育之功則庶幾有補於聖廷漫漫之禮哉人唯唯而去略收其問答以爲自警重光赤奮若暮春上澣記
漆石洞約序【辛酉五月】 日有一學冠挾一冊而來披閱乃漆石洞案而前寢郞徐台煥書以要言顧余淺末廢荒多年靈臺茅塞筆路荊棘不肯泚溷於仁里俗美何余嘗聞太宗朝金監司諱文潑休迹于此與鄕人講硏藍田約白鹿規以勵風敎厥后洞鄕屢經滄桑世道壞亂賢不聞要道愚不蒙明敎奠居洞人亦稀知其本洞之古有美規矣幸今徐寢郞憂其里俗之渝靡講得存羊之義以扶斯規救頹俗爲已責奮然遵設規約詳備節目乃弁於案而與洞居諸氏明秩序安分位以作春秋講劘之資焉則其義偉哉盛矣此奚啻專美於本洞而已修行將及其有萬一之補於鄕國云爾
偶吟【五首】 輕陰幽草滿庭環無際風烟別此間稽籍古今書尙在寓懷琴酒日將閒野占年有祥輸國秋驗梧零冷入關知名何須空作老轉開前路力躋山洞北溪回世俗侵晩松數畝竹千尋蟬吟柯露秋聲冷人化稻仙野色深富貴如今雲散合江山依古畫奇森醉臥淸風猶惹興抱琴每歎少知音晴窓覺爽酒醒初秋色淡淡滿一廬野腹飽年禾熟處天心照月雨晴餘暇遊雅興詩兼酒朝暮良朋聖有書獨對爐薰何所業强將收會意多虛江回西浦路開東幽窈孤村賴有通松葉鎖烟山景暮稲花滿野國民豐舒懷秋許良宵月淸意筠噓半日風占得豈無好田地消長理在指籌中門巷環山俗可違頹然高枕覺淸輝人情似水深難測世路多岐訪正稀萬谷冷音秋夜轉一天淡影月雲飛有誰討此無窮樂濁足淸纓自取依
詩學【讀詩有感略綴勸懲之端書而識之】 【十首】 君子進業以時爲程玩愒襲繆奄過一生不察不著愚而難明我日斯邁爾月斯征右進業【小雅小宛】體無不具用無不周充養其德蘊美其才由中著外左右咸宜維其有之是以似之右全德【小雅裳裳者華】淺而不深虛而不實功無所成人亦損劣治身爲國靡事不然秉心塞淵騋牝三千右立志【衛風定之方中】萬事萬物莫不有理散而非遠反求在己明善誠身日就警悟魚潛在淵或在于渚右明理【小雅鶴鳴】見善則從聞義則服人之無良不信忠吿諱疾忌醫死亡是促老夫灌灌小子蹻蹻右好善【六雅板】卑高以陳貴賤位矣天分素定我則安此以禮主損處己也恭夙夜在公寔命不同右安分【召南小星】事至顚倒悔何可追見兎顧犬亡羊補牢求賢自輔行險如夷載輸爾載將伯助予右慮事【小雅正月】人欲無窮戒之在貪谿壑難塡惟利是甘知足不辱汔可已矣如食宜饉如酌孔取右窒慾【小雅角弓】修之在我責報於天求福不回惟聖則然身其康彊慶延于世樂只君子保艾爾後右錫類【小雅南山有臺】靑年求道白首無聞讀詩三百櫝買珠還今焉夕可胡不慥慥借曰未知亦聿旣耄右補過【大雅抑】
追錄乙卯十月生辰作【五首】 吾生初度幾重回白首思親等小孩寂寂山居河事業靈均自愧賦脩能名在儒林亦鄙夫一生開口誦唐虞世味酸鹹都不省田園遑恤草萊蕪無補明時髩髮疏猒猒身世似曺蜍可羨龍門垂老目眞工手葺聖賢書小春氣候雪初嚴叵耐經旬病久淹兒子也能諳此日盤供細膾飯炊黏千尺高竿昨夢登心焉惴惴若無憑不識在傍何許客扶危令我光霄凌
夜出書堂示朴大有【相禹】 扶藜何事出深更草露霑衣石路長霽後梧桐庭畔月故人要我共淸光
覽王考學語集跋而感記 人於修業不以躐等之弊其志在於太高心不知道理爲何等事而言黙極於浮誕只以悅世耳目之恠誣爲標題則豈有爲己之實的晦翁曰患在立談貴於新奇推類欲其廣博此訓稱停於今之學者而要發也大抵學業莫善於自家那裡底行事孝親悌兄敬長慈幼不是學者之大?鍵歟躐越之工先務成物而不顧成已則躐不躐之病先先后后之間判然已揭何求悅世詭俗之功哉背形逐影底工其似超然突得而終與循序漸進於實地者胡可同日議也夫此書啓悟蒙學之語故章句別無歸宿處然而以天地弁於卷載日月星宿山川而草木禽獸之名列於中繼以萬物之最靈者著於末三綱五倫之序分爲名目讀此書者講得君臣父子兄弟諸般綱目以爲成已底功而窮格天尊地卑萬象之道曁山鎭川流萬物生化箇理以爲及物之用則言語平淡理義洞該不欲處高而自然至於極處俯仰之際見無所礙而徒以躐越爲工者到此地位與不上鼓巖之遊人比肩矣序進實見自這箇理出來后覆載間生生氣象無非我觀中物綱倫之道不浮於吾行箇裡事則此何爲學語者之所習也雖聖賢宿德之士其日用事物不外乎此也顧此不肖不務循循學業徒事口耳之末習而奉覽王府君遺集則載在此書之䟦而以躐等爲改故感泣敬玩數回惶悚罔極噫以高見迓料百年後事備在此箴於遺藁以戒吾門子弟有躐等之弊者耶歛衽思之不知所措而不肖懶散之病源何以革了以奉此戒之萬一哉庚子夾鍾含泣謹書
逄崩 【逄崩者北海人也漢平帝時莽殺其子滅中山孝王后家殺敬武公主及何武等諸人崩謂其友曰三綱絶可以去遂掛冠東都門將家屬浮干海客於遼東云】 邦有道則仕邦無道則隱此君子之大道而今昔之所尙也蓋明時盛際上有賢君者作操紀綱而導民設敎化而敷民進賢良方正之士而用之退姦詐謟侫之輩而遠之三綱張九法敍則天下之賈皆將願藏於其市天下之民皆將願耕於其野天下之士皆將願仕於其朝此乃賢人君子所可束帶結髮沽玉售寶之時也至於天閉地塞運否氣晦敎化以之陵遲風俗以之頹敗退賢儒而不用進少人而信委三綱淪九法斁則此乃明智逹見所可含章括囊遯世遁光之時也而況姦究亂逆之際凶徒簒奪之朝乎王莽窃權弄柄姦迓無道殺其叔父殺其冢嫡滅中山孝王后家殺敬武公主殺汜鄕侯何武及故司隷鮑宣及辛慶忌及其三子辛通辛遵辛茂及郡國豪傑及諸忠臣於是北海逄崩謂其友曰三綱絶矣不去禍將及人卽掛冠浮海而去嗚呼其見幾之審過於人遠矣易曰个于石不終日貞吉孔子從而贊之曰見幾而作不終日萬夫之望詩有北門之詠此蓋智者之所用精察處也聾事盲理之輩阿諛苟容之類懷其祿位不能捨也屈其道理不能去也然則逄崩果非卓卓難及者乎當是之時淸名之土琅邪有紀逡齊有薛方沛有唐林唐遵梓潼有哀章皆以明經飭行學問顯名一代後哀章作銅匱做妖言以媚莽逡兩唐皆仕莽封侯薛方乃以堯舜在上下有巢由之說阿莽所謂明經飭行之士固如是乎正可爲漢朝諸臣人浩吁長太息也而獨北海龔勝不受莽太子師友隃糜郭欽謝病免南郡太守杜陵蔣詡亦謝病免兗州剌史沛國陳咸見何武鮑宣死卽乞骸去職及莽之簒也悉令其三子參豊欽解官歸鄕齊栗融北海禽慶蘇章山陽曺竟以儒生去官不仕是果出於見㡬而作不居危邦之義而亦豈有逄崩之爲愈者哉然而當時諸君子胡不以斥姦誅凶之疏上陳於天子下令於四海使王莽不得逞其邪心使漢室無至危其社稷焉抑或非其位而然歟非其時而然歟是未可知也夫
1790년 오정환(吳鼎煥) 백패(白牌) 고문서-교령류-백패 正祖 吳鼎煥 科擧之寶(10.0×10.0) 고흥 나주오씨 오정환 후손가 (재)한국학호남진흥원 1790년 9월 21일 오정환이 생원시에 입격하며 발급받은 백패 1790년(정조 14) 9월 21일 오정환이 생원시 3등 36인으로 입격하며 발급받은 백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