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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友松【同吳玟洙三年侍墓時夢得松菌供饌于朝夕上食故云云】 松立空崖得主人人其與爾接芳隣隨陰坐臥情尤厚培柢盤桓誼益親直節凌凋寒歲雪貞姿含帝四時春根藏靈菌需登奠孝感相應愛復新
次呂奎鉉晬辰韻【和順東面泉德里】 親堂甲宴極輝明世所難希獨喜情白首斑衣眞孝子蒼天佑善許仙名琴屛樂事琳觥細鐵樹花風舞袖輕聞道君家餘慶滿棣花蘭玉振仁聲
次濯纓亭【靈光邑趙喜範大人號茶山】 濯纓亭起茶山屹浸澗淸淸不染塵烟景朝攸蓮岫雨筠梅年老竹峯春深思高擧無人識衆醉獨醒守自眞淡潔行藏誰紹述肯堂賢胤孝而仁【亭在竹節山而下有浸溪水而蓮實峯不遠故云云】
春山溪隱辭【學圃先祖集有此辭因拜次其韻】 蓄雲霞兮山深潄瓊瑤兮水聲感陽龢之怡眼春木芚兮發榮眷林阿兮棲息孰簪紱兮嬰情援孤琴兮拂絃思緬邈兮音愈淸不聞熊羆之咆嘷兮喜鳴禽之嚶嚶等苦樂兮一致山之中兮雅趣成待良友兮不來豈吾心之可與明
次韻歸去來辭 咨寓形於促界靡有生而不歸達士齊夫寵辱安義命而洎悲台年忽其及耆多往悔而焉追嘉啓期之自樂睠蘧公之知非廕樛桂而作室返荷製之初衣攤書帙而滿案窮性命而造微筮坦坦而履貞稅塵鞅而不奔水衡泌兮遶檻山滴翠兮當門摘笋蕨而炊麥悅視息㝎苟存聆時鳥之變音對榮木而懽顏事方殷於東作非食力而靡安遵東陂而容與乍扶杖於柴門攘野饁而嘗旨眷綠疇而流觀課僮僕而蚤出伴農翁而夕還悵落照於西崦羌中道而盤桓拂枕簟而頽然夢怳惚於前遊夸追日而莫及衞塡海而何求橐千金而乏資繭百舎而懷憂樂堯舜之君民諒遇時其惠疇若側足於燋原選驚魂於危舟忽反顧而緬思等古今於貉邱曰吾已爲衰癃名不離夫下流不自今而求艾奄百齡之就休稱小學之童子愛晷景之淹留視三古而朝暮疏世累而遠之望停雲之靄靄招同志而赴期歸去來兮丹田將蕪胡不及時而耨耔悅心得而著書信口占而爲詩悲冥擿之失路要揭訓而釋疑晩羲集卷之一
次兪進士【紀柱】見招韻因與賞春【六首】 淸尊連日許追陪詞格慚非洛下才更約僮驢何處往桃花三月蕩春臺韓山細苧幾千純雪裏梨花色色均白石淸泉洴澼處紅娥添作洞中春多張帟幕頫晴川軟柳絲絲拂綺筵就裏懽遊皆富貴牛心炙處認靑烟名花交樹草連堤軟綠深黃各品題滿眼韶華都入句淸明佳節屬吾儕靑裙兒女戴高盤杏酪楡餻色正餐間間松陰三五坐笙歌竟日有餘歡三淸洞裏賞春來太古亭前買醉回好是升平多樂事九街鍾漏未須催
禹稷當平世三過其門而不入孔子賢之顔子當亂世居於陋巷不改其樂孔子賢之 一出一處各有其宜夫觀時運之如何我生之如何耳時運可我生不可而處非宜也時運不可我生可而出亦非宜也時我俱可而不出非也時我俱不可而不處亦非也苟知其宜而出之處之乃出處之逹道也禹稷當其可出之時而出之是得出之之宜也顔子當其可處之時而處之是得處之之宜也故孔子兩皆賢之而孟子推美之以示後人出處之方出者當於禹稷而師之宜矣處者當於顔子而法之亦可奚然此蓋論大聖賢出處之道而巳若夫爲至親者當世臣者亦不可以治世而出之亂世而處之也可不審乎
由君子觀之人之所以求富貴利逹者不羞也而不相泣者㡬希矣 天下之談樂者必曰富也天下之談美者必曰貴也富貴之爲好云者得不以求之以道得之以正而可以行吾人之道可以盡吾人之禮乎若乃末俗之流苟且之輩不顧廉恥而惟利是求不量義理而惟得是貴伺候於公卿之門若奴隷人然奔走於形勢之?若乞食者然賤陋已甚而莫之覺也羞恥已極而莫之痛也其不得之心燥意渴窮愁之態滿於面目憂蹙之氣不能自支若或得之揚眉軒臂志滿氣溢揚揚然驕之於閭里兒童之輩多多然誇之於親戚妻妾之間此果與乞墦壓食者無以異也而其苟鄙之甚可勝言哉故孟子言此以戒俗流之鄙陋以啓君子之正道學者深究體察則有以知賢人君子之大道有以知居世處身之正理矣
惟順於父母可以解憂象憂亦憂象喜亦喜 瞽瞍天下之至不慈也象天下之至不弟也而大舜事之盡道待之盡愛衆人之所樂未嘗悅於必神間而専以未得人子之道爲憂纎芥之小怨亦未嘗留於肝肺中而每以扶和天倫之正爲心至於遭人倫之大變事之益誠而所以爲子之道不敢須㬰而忘于中待之益篤而所以友于之道不曾較彼而廢於外使其至不慈之瞽瞍亦爲不格姦而允若至不弟之象亦相親愛而富貴之舜大是大孝大友後之人可不感效乎而悲夫痛哉奈彼末俗之流父母非不慈兄弟非不友而乃或因利欲之私乃或因妻子之情至於視父母如路人待骨肉如仇讎也斯乃天下之大罪人而不可容於覆載間明矣可不大懼也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