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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子七月十日夜不能眠偶占 撫起中宵心默會坐聽鷄哭燒茶烟明來昏退天惟信暑盡涼生理固然多覺昨非宜隱圃追思先訓每看篇萬端心緖無相說聊望雲山也不眠
次友石堂原韻【柳德烈】 人何友石石無塵心介堅貞不俗人不蹇不渝凌雨雪彼嵬彼截老秋春有時坐臥宜資席暇日登臨好速隣相守平常多所止確乎對立可通神
次寶岡亭韻【靈巖金井面鄭重九】 精舍飄然洞闢東碩人攸處世無同不老乾坤那靜裏却塵雲水此閒中短圃杞芎開別業小庭梅竹自淸風衡門誰識寶岡在山影溪聲三逕通
次歸鳯亭【谷城立面鄭玉鉉亭在務安僧逹山下】 僧揖鳯捿闢此邊小亭新起得眞緣閱千古去閒中日推一理來靜裡天春到仁峯梅幾發雲深水洞月沈眠靈區林壑留精彩擇處無人主老前
通文【代作此文篇可移】 敬頌辰下 僉候崇仰耳昔者馬太史傳伯夷而歎許由之獨泯韓昌黎傳張巡而歎許遠之獨漏文字尙歎其可傳而見漏矧爾祠儀之可享而見餒者乎竊以月浪素多氣義之士先於全省建駬山祠義烈諸靈序次妥享其規模布置有儀有禮視古有光詔後無媿是乃 僉君子好義中正之道然猶或有遺珠之歎無乃聞或不周知或不遍之致歟麟峯高公挺生此鄕志氣磊落風義遒高有如銀山鐵壁遭此百六國步將移常忼慨激昂半夜聞鷄不禁悲憤中流擊楫自切心誓是皆義所生者也與族孫鹿川公志同義合首倡南湖共建義旗而激衆衆皆思奮電閃嶺湖飆擊東西以烏合之旅嬰豺吼之敵但知有國不知有身積苦義壘十年危忠竟於燕谷之役鹿麟同殉一門雙節日星于一世於是天下義聲接踵而起者二公實倡之國綱賴以張民彝賴以扶以若忠義獨不與於腏享是乃士論未能周到祠儀自爾疏漏也吾等側在縫掖之末烏可緘辭不思所以究明乎嘗聞山樵野牧相聚而言曰是公久不躋配則鹿川必不安其位是公終不配食則諸義靈亦必不甘其享夫以樵牧猶相如此況乎士論昭典禮明義締者乎惟 僉君子依從公論亟加同配使炳炳義靈一體崇奉則於禮於義十分妥當是將勸忠義於天下後世也統希 僉崇亮
賀贈任西谷【漹宰】五十六年生子詩【幷小序】 人之生子也賀以弄璋稱以允玉者其旨胡不美且深哉有擬望於庸成之玉而斐然成章于世也吾友西谷子立志堅確進步慥兢於儕友間重之如席上珍而早以無育晩而五十有六擧得一玉子吾不以賀其生而有所大期者以此友立進之庭訓不偏於慈愛之私而執之如玉琢而磨之至於玉汝之地則其但專美於衛之圭璧魯之瑚璉而已哉賡之以短引【以下載於詩篇】
次石軒原韻【幷小序】 日內從高君東煥顧余于吟病之陋屋曰人之稱號也或以居地或寓慕於先訓或示警於規箴或寄情於愛尙之物而凡百云爲克遵稱停則可也若爽其名實則此不愈於無己者乎然而讀窮經史學得聖賢達士之道立身于明代上輔下濟壽傳其盛蹟則雖無稱號世去遠而名愈著若不果而石居磵飮窮生沒齒則所謂自號稱於當世而後來問其人則莫知其人矣豈不愧于讀聖賢之學踐君子之道無無稱號而傳其名於永世者乎然而爲人之道追先寓慕之心賢愚彼丈夫我丈夫也吾先祖靜軒公之忠義高標著明于國鑑野錄而此居石亭卽先其杖屨捿息之墟也吾族因以居焉則爲吾之雲裔者胡無敬止桑榟之向慕也自顧庸愚性拙學空甘伍於樵牧而惟有追遠片衷恒切于中玆以石軒二字敢扁于所處之室者石是攸居石亭之石軒是靜爺所捿之軒則此或不幾於僭妄之外誚者歟吾從兄丈倘不靳一言而記以實乎余强病而起曰异哉君之此扁如我謏識蔑學此何敢此何敢然而書而贈之言以記之亦是親眷之策勉一道也忘諸率爾爲此泚毫君或容量否君之平日擧止行藏儘用堅實而無浮靡底儀則君之扁石非直石亭之石石本堅固則君之心介可知也君之扁軒不啻先靜爺之軒而軒是通敝則君之體用追想而況惟吾君因攸居而屬以克趾之誠此可謂孝思不匱者歟樂土終生者歟惟願東煥顧扁義而持心益加堅確體用尤是通豁則介石之心志軒昂之體用永有辭於後來而豈不有光于先世而傳蹟於所居之地乎余所以顒俟於東煥而東煥亦以是勉勵則石愈堅而無虧有不拔之勢軒益高而不渝有正大之度矣余以是稱勖於石軒君而玆以數段爲石軒之序歲丁亥建寅之上浣稀年病翁松巖從識
秋興【明倫堂白日場韻】 秋陽向曝晩天暉興感斯門歎道微元氣層臺松碧臥時形空谷葉黃飛摘花泛酒誰先醉稻熟登場歲不違彬會西風開白戰詩鋒文幟共豐肥
次竹纓【羅州邑崔軫亨】 珠以聯纓上士樓斐文節節愛思悠灑其涼矣宜垂夏猗彼淸兮自動秋和律正音登聖贊貞姿本色遠塵浮賴君聊得治心法手獵看書忘世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