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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友堂回甲韻【梁志文】 花甲周朞屬吉辰星星白髮日惟新垂光南極仙人壽無際東風鐵樹春舞擧斑衣趨兩孝觥稱紫液醉諸賓年年此日無限慶天佑善家理申申
次盤溪祠雅會【在同福二西面盤谷】 尋眞入洞特開天祠宇嚴依感昔年泉石一區閒日月松筠百歲護風烟主賓尙敬無邪外籩豆更新有處邊神祐肖孫能紹述以今比古復?然
答羅政均【同上】 凡在士友尙以許心而顧於宗親畫心以相通自顧無似賤品何以得此感戢罔知攸謝炎夏之惠訊尙未奉復者豈敢慢疏而然也心實未遑而然則倘寬宥否伏問書后序換晨昏之餘棣樂體候連護經度雅重竊想俱慶之下兄弟無故鸞鵠停峙而親獻之回巹何其人世之好八字耶使此孤露殘喘還若情感臨紙墨濃將何辭而更賀也近日消受着在何書以爲律己警俗之資歟顧今世浪滔滔東聘西矚無非失柁而誰能拖到于底岸耶痛歎歎鍾宇天壤間固棄暴之一物墜忝庭訓外疏從師知命之年猶不能立志牽於屢空妄分着痕得未及絲毫失愈邱陵則海內甚廣知我者幾人外誚如山有何寄陽之一況也寧欲撫桐抱月逍遙於川聲岳色無一點塵埃之缺界不問屢空謝絶俗流而亦恐造化翁憎此不肯許之也俯敎此敢當當素乏章句之習況廢荒多年乎靈臺茅塞筆路荊棘開硯重於九鼎其於示及之勤誼何專沒湊宿未免覼縷走作欲免佛糞其可得乎覽則斤正以示及千萬萬律音前旣題呈故漏此諒之如何今年之旱害無此彊爾界而鄙庄可謂免凶然而環顧蒼生如在漏船白雪玄冬豈無大椀不托之思歟俯仰浩歎耳那當有奉拜之梯耶
與丁泰中 向仍赤壁之遊賴入仙庄前眄後眺石岳絶壁無一點塵埃此可謂高人之薖槃衡泌顧此汚下何以得此心神爽塏如涉烏石便若遺世不可暫釋于中也郍上峨洋之擅勝旣在夙飽而豈意今觀之如是其迥明耶只歎自分之踐履未實故不入佳境占得奇觀而己仰詢秋雨乍晴靖體度珍衛實賴頂祝就年來所擬一得郍處之行則與同志數三泛扁舟載風月酒三盃詩一軸溯流擊空消遣一時之世慮而此亦未得遂圖失望而逕歸使此野陋之客便若當綺食而未飫也然而吾儒之此江山暇日登臨何嘗依倣於東坡也雖曾三邵八猶勝於秋七冬十則早晏間一圖理得杖屨而亦造化翁及管領主人鄙此塵蹤之麤陋不肯許之也然而反思則山月江風用取無窮此何有其損傷於主人哉自顧恃此而己好呵呵語失先後向蒙同愛之契多賓訪問之際不問生疏特顧遠情穩過兩宵銘感滿滿此意詳達于令玩丈如何生受氣旣薄立脚未堅日事碌碌有何寄世之佳悰也俯仰浩歎此將奈何心地茅塞筆路荊棘實難染墨而顧於厚重之朋誼名勝之仙區不忍忘頓故玆以伸仰倘恕覽付丙如何
松菴記 余嘗知松於植物中超然拔萃不必以凡草衆木可倫擬而其操勁直風雷之威不可以屈枉其潔節蒼霜雪之嚴不可以凌傲是故隱人高士多亦鍾愛冬嶺秀孤登於陶元亮之詠澗畔晩翠入於范魯公之贊高矣貞矣松之本也松山之北隱有松菴主人其用心也勁而直其行義也高而潔不與今日之染俗慢世之類相爲毁譽而耕蚕以資家業溫諄以訓子姪處於世而不慍不知不變受賦之本分行於事而謙退泰和不形于喜怒知主人者稱之以眞性君子而此知則淺而不深得其守分安節之高義也以若高操厚行居地松山猶爲於不滿於其意乎植蒼松一本于庭畔以爲揭菴而愛撫盤桓休跡于斯有時灑風於綠陰邀朋友而聽琴酌酒或宵迎月于疏枝舒嘯咏而寓懷放興以爲保晩之一區別業而不至老之將至其樂悠悠而子耕孫讀以爲自資之策養得浩然之一端可謂桑陰餘景而滿庭含翠四時不渝安得以羨言蟻安之槐陰也哉日主翁之肖胤琪煥甫謁余而懇曰老爺之平素處身持心不越乎淸高儉約而晩寓於松嶽之稍北新洞栽得一松于石築之庭以松扁菴願乞數行得記菴扁之松義余以不文此何敢諸然而九陸已桑海矣遯跡于松且扁以松朝夕觀省以示不變不易之心操其義則高而貞矣或取義于吾夫子歲寒後凋之訓也歟强病而爲之記其實而歸云爾賡步原韻【以下載七言詩篇】
三從族叔母孝行遺事 夫人姓高氏系出長興以濟州漢拏山北麓慕與穴之出高乙那爲始祖有傳而高麗檢林軍監長興伯諱福林爲一世祖八傳而有諱雲贈禮參生諱季英進士生號滄浪諱敬履后考諱濟彬妣玉溝張氏夫人生而儀容端肅早失恃怙依育于其伯父自齔髫閨範幽閒其伯叔父母一如所生極誠極孝及其執榛舅姑旣爲俱沒但祖舅芬山公在堂而年當八旬亦鰥居夫人泫然歎曰早喪親父母以不呼父母永爲痛恨矣嫁而且不應對于舅姑之前則顧此一生胡其命途奇薄父母之福如是其短促歟此卽小子幼少時親聞親見者也家道不贍接濟凡節掃如淸寒夫人以幼年新婦奉事祖舅順承養志待君子以婦道奉祭祀克殫誠孝接待族戚誼重敦睦或有異色之味以時進供于祖舅不有命則不用於他芬山公老昏動止無度不着衣裳不辨大小便或時糊塗于寢室褥具穢臭散外人莫近之如是者二週年一年如一日一日如一時暫不離側一無解帶之暇常時和顔愉辭少不見色於他人人或以對言其苦勞之事夫人正色曰此爲人子人婦者當如之職責則惟願吾祖舅一日精神淸穩氣力康健辨親疏知善惡然後以終餘年拱手而己時當甲午東徒猖獗人心恟恟匪類侵掠閭里安堵全性者幾稀而夫人侍側祖舅晝宵不離變亂中如彼不義之輩過其門曰孝子門指其閭曰孝子村嘖嘖不已曰其祖舅六年居廬繼又有如此之孝婦而未有旌表之盛擧顧於朝家之欠典公議之缺望也云云以若沒倫義渝風化之類如是稱歎此可見誠孝之感動人心者也芬山公以終天年于乙未四月二十五日奠哭之節葬祭之儀一從夫黨恭執婦道欽誦藉藉於公口宜有褒薦之擧而世道大變公議泯默歎惜不己也歲癸卯僑居于長興熊峙面此居白五衛將於芬山公之外家故因此接寓而夫人以翌年甲辰正月之某甲終其年是歲之三月小子陪三從族祖躬進慰哭而三從族祖於夫人爲媤叔父也夫人臨終以未還故山爲深恨言訣于其君子及子曰嗟吾生而不孝罪積于躬早失父母嫁而且無舅姑之養命祚短薄寓此他鄕生未還故至此終年痛歎何益惟願收襲尸骸還埋于祖舅墓下則死后侍養平生未盡之孝於泉臺之下云云其純篤誠孝至死不滅有此遺言可謂不世之孝婦矣越幾年其子鍾泰與其從叔鐸均歛其遺骸權窆于芬山公墓下甲向之原有一男二女男鍾泰娶于江陵劉氏女長適坡平尹秉斗次適天安全允燁嗚呼痛哉夫人雖其早喪所怙性度惋順閨儀幽貞敦愛族黨孝格天神養祖舅奉祭祀曲盡誠敬隣黨稱婦女之行義則夫人首居焉聞者誦之見者贊之人必稱享得康寧之壽福而彼蒼者天實難諶斯顧惟使或丈夫之有此美蹟不得蒙典則世代遠疏恐或泯沒況閨行之未得褒闡者歟不避拙妄爲此記實而以待來後之採徵焉
兄嫂李氏孝行實蹟 夫人姓李氏系出完山在淳女完昌大君子興后妣坡平尹氏以五月二十八日生生而儀容端肅才德兼全自未筓之前侍慈殫誠閨範貞莊隣黨稱以窈窕年及十九加筓越翌年十月日于歸恭執婦道事舅姑以誠待君子以敬惋容平氣愛敦于族親雍和于門戶奉先祀待親戚盡誠溫順無不稱中於有無家道屢空舅姑兄弟衣資及朝夕瀡[水+修]之節多有窘庸益加下氣溫辭取其篋笥中尺布適體製供而不少見其意見者異之聞者贊之咸服其貞淑之無齊矣姑夫人罹瘧跨年百方藥餌罔功證漸危篤夫人暗欺家人以竹刀刲第無名指注血和羹以進瘧證卽差家人以謂勿藥自效異之以神矣終不煩口及其病歿之席余在病側開眼而說此云云則以若親生之吾三兄弟尙此一不能行之事聞郞感腹不堪容謝矣以甲辰四月二十五日卒享年僅三十權窆于泉峴嶝先妣墓下稍北巳坐之原有二男長東洙室于南陽洪淳龍女有一男一女二十三而夭男曰相虞室于長興高東錫女女適慶州崔觀五次廷洙室于樂安吳胤根女嗚呼嗟哉以夫之人純孝溫德宜有介眉之壽享无彊之祿而壽短祿淺抑其福善神之有常胡如是其件而難諶歟鄕隣齎歎恐其懿行之泯而無傳薦報于鄕邑蹟載邑誌及三綱錄鍾宇趁圖收記而病於衰慵及此略著其實使其後仍以亦不忘而只俟筆家之立言爾歲丁丑暮春謹識
行有不得者皆反求諸己其身正而天下歸之 天下之治不治只係乎吾身之修不修吾身不修如何治人或者吾身雖修人若不治固當自責曰豈吾之誠未篤而人不足感歟豈吾之行未極而人不足效歟豈吾仁之未至而人不足親歟豈吾敬之未及而人不足慕歟何人之不我化也不我治也此乃君子自治益詳之道而易所謂反身修德者不其至乎夫修身爲本賢人君子之大道也吾修人治天下理勢之自然也故孟子論之以此爲國君而如此言則治天下足矣爲大夫而如此言則治其家足矣士庶人如此言則治其身足矣學者可不精察體行乎然身正之本在乎心
乙卯六月十八日 誕日科我有老萊衣 賦 生員臣吳鼎煥 年三十九 本羅州 居務安父 學生 一相 臣謹封一霜華予佩而上堂 安且吉兮怡顔 花回甲於六旬 桃結子於千年 雲章煥其餙慶 我有衣兮陸離 傍古人之悅親 樂今夕之稱壽 后克孝而服誠 頌萬壽於慈▣花籌添於愛日 草心長於報暉 离宮近其漸長 欣在堂而含飴 流虹再於是日 荐大慶於吾家 祝萬年於萱闈 詠四重於前星 被管絃而餙喜 曰予樂之瀜瀜孝子古有萊子 舞斑衣於?下 欣永齡於母壽 作悅容於兒戱 伊先獲夫我心 穆將愉兮天只 偕离筵之尺衣 捧北堂之斗危 華袂暎於極宿 繡絲添於春暉繽無斁於此服 昔之萊而今予 歌俾昌於魯燕 頌無窮於朱詩 渢渢闋以綵舞 盍以是而爲章 岡陵祝於耆艾 岐嶷姿於元良 被慈敎而率服 導萬黎而壽康年年回於此日 敞予又其改兮 承懿訓而受祉 壽域以之凞凞 年又年兮是夕 樂莫樂兮斯筵 是以有其衣兮 至老年而奉歡 文百男而振振 箕五福而洋洋環東土而會極 祝南山而穪觥 伊純嘏與茀祿 萬斯年於斯辰 拚壽盃而綵侍 奉親餘而裕昆 衣此衣而詠歌 每今日於?? 臣拝手而獻頌 仰宸極之大孝[科擧之寶]次上
오진관(吳鎭觀) 시권(試券) 고문서-증빙류-시권 吳鎭觀 □…□ 고흥 나주오씨 오정환 후손가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오진관(吳鎭觀)이 진사시(進士試)에 응시할 때 작성한 시권(試券) 오진관(吳鎭觀)이 진사시(進士試)에 응시할 때 작성한 시권(試券)이다. 오진관은 오정환의 손자로 시험에 응시할 당시 56세였다. 시권의 내용 및 뒷면의 '詩 地字軸'이라는 기록을 보면, 해당 시권의 내용이 시(詩)이며 시관(試官)이 이 시권을 지자(地字) 자호의 문서철에 보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소과(小科)에서 생원은 사서오경을, 진사는 시와 부를 시험보았으므로 오진관은 진사시에 응시한 셈이 된다. 오진관은 여기서 차하(次下)의 성적을 받았다.
松巖遺稿序 嗚呼松巖羅公之下世倐爾三十九年于玆矣其胤琪洙觀洙俊洙三彦袖其隨筆二編而示余曰此吾先人之遺咳也懼夫泯沒故將付手民以圖壽傳則願其有卷首一言之相竊惟平日曾有所觀感於威儀動靜之間者多而今又讀其著尤不勝歛衽起敬也抑公之挺其生於詩禮故家而觥觥然以篤厚忠信之資早有志於學業得其濡染於其王大人德巖先生之滕也踐履篤實趨向旣正於是乎得其倚重於鄕黨士友之間而使之有儒者風實公之力也以故其詩文之作率多敦本務實底意不事華縻焉者可知其流出來於質實之中而純乎無飾平乎不奇乃視諸俗儒浮作之動波瀾輝鋒鋩而無實者不可同日而語也摩挲起感之餘不顧僭越略書數語于篇端不敢曰相之也云檀紀四千三百二十二年己巳十月慶州崔善鎭謹識
松巖隨筆(上) 0001_0253
舜盡事親之道而瞽瞍底豫 愛子之心?以禽獸之無知猶不能無況人乎夫父母之於子愛之念之不能暫時而忘于懷所以慈恤之情果非人所抑止而貴賤上下未嘗有異此天理之固有人事之當然天下豈有不慈之父母乎惟彼瞽瞍溺於人欲之私以傷天倫之常然其天理之固有者不能亡也故見舜之烝烝乂也而底豫焉以瞽瞍至難事之親舜猶盡子職而不格姦亦允若天下之爲人子者所宜警惕而受則而乃或有臣弑其君者子弑其父者罪惡之斷不可容於覆載間審矣夫不非其親仁人之至行供盡子職孝子之大節故孟子言此以明舜之大孝戒人爲孝之意亦可見矣
次東湖亭【咸平張鳳瑗里名箕山水名潁水故云云】 精采當時草木新世皆迷筏淸濁津泉區有主今登士山水有名古去人溪雨苔晴三逕石松筠庭翠四時春飄然湖上多歸仰一任風烟不染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