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문(輪回文)위는 통지하여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생각건대, 우리 선조 문경공(文敬公)·문정공(文正公)·야당공(埜堂公)·매헌공(梅軒公)·양양공(襄陽公)·재령공(載寧公)·상우당(尙友堂)·전부공(典簿公)의 위토(位土)와 산림이 우근리(禹勤里) 구역 내에 있습니다. 여러 대에 걸쳐 수호한 이래로 작년 7월경에 대종손이 금원(金圓) 3,050원을 장단읍(長湍邑) 사람에게 전당 잡혔는데, 반년이 지나지도 않아 올해 1월 26일에 부자가 참사(慘死)하였으니, 종손의 불행이 아니라 바로 우리 선조의 불행이고, 선조의 불행이 아니라 바로 우리 종족의 불행입니다. 그렇지만 선산을 수호하는 임무는 자손들의 정성에 근본합니다. 그러므로 근처에 사는 장단 한 군의 여러 종족이 서너 차례나 회의하고 타결해서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였는데, 이전비는 도합 20,060원입니다. 한 고을의 쇠잔한 종족으로서는 이 거액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각 도와 각 군의 종친이 사는 곳의 수렴 유사(收斂有司)를 제종(諸宗)의 종중 각 원에게 보내도록 명한다면 선조를 위한 입장에서 누군들 공손히 허락하고 공경히 하례하지 않겠습니까.생각해 보건대, 우리 종친들은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형편에 따라 넉넉히 협조해 주기를 몹시 바랍니다.이 글은 전라도 허씨 종중에 공경히 통지하는 것입니다.1931년 6월 모일에 발문 전 참판 진(璡)·장단 군수 섭(燮)·전 진사 영(泳)·제주 향유사 갑(鉀)·전 찰방 규(珪)·전 승지 환(鋎)·전 주사 달(達)·전 참봉 병(炳) 輪回文右通諭事 惟我先祖 文敬公文正公埜堂公梅軒公襄陽公載寧公尙友堂典簿公位土與山林在於禹勤里區內累代守護以來客年七月頃大宗孫 金圓 [許氏大宗會印] 參千 [許氏大宗會印] 伍十圓典執于長湍邑人 不過半歲 今年正月卄六日父子慘死 而是則非宗孫之下幸 即吾先祖之不幸 非先祖之不幸 即吾宗之不幸 然而先山守護子孫之本誠 故近居者長湍 [許氏大宗會印] 一郡諸宗三四次會議而觧決 費與共同移轉 費合二萬六 [許氏大宗會印]十圓也 一郡殘族不勝其鉅額 故自各道各郡僉宗所居處收斂有司命送于 諸宗宗中各員前 則爲先之地孰不恭聽而欽賀哉 惟我僉宗無論冠童 隨其勢力 優助之地千萬 [許氏大宗會印]幸甚右敬通于全羅道 許氏宗中辛未六月 [許氏大宗會印]日發文 前參判 璡 [許氏大宗會印] 前察訪 珪長湍郡守 燮 前承旨 鋎前進士 泳 前主事 達 [許氏大宗會印]濟州 鄕有司 鉀 前參奉 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