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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四目達四聦。有天下一身精神賦。 賓門闢而道蕩。帝混然而中處。囿吾胞而誕撫。詔衆善使咸溱。精神宛其一身。沛洋洋於海宇。執無間於視聽。喩同軆於彼我。文明穆而賁躬。軆天德而身之。詢嘉猷而若已。籲俊乂而無外。垂衣初而命岳。睠四闥而申諏。懷康色於在野。攬德言於自牖。蹇旣明而又達。若不遠而伊邇。瞻九州之孔博。豈一軆之可論。群黎雜而類別。五官隨而形分。洞參差而不齊。視戶庭其猶難。皇穆穆兮廣運。不出身而天下。儀同德於在躬。筮得臣於無家。鷄鳴起面懋譱。自民聽而民視。精皎皎而遠薄。與綋埏而同流。恢予見而庶明。廓台謨而爾聦。儀重瞳而協寅。護百軆而從令。旣以汝爲耳目。又作朕之股肱。雖云廣於四海。儘不越乎身外。誠固透於氣血。理豈爽於人已。尊卑殊而一揆。彼此別而同志。官雖分於岳牧。義則均於肢軆。薰宮開而一視。取諸人而爲我。形精渾而泰和。氣像爛而華胥。天宇隆而四通。一家中而一人。聦明均於賦性。氣脉流於立賢。群龍趍而共軆。孰爲契而爲稷。肆先儒之贊揚。謂通情於八閾。懿純粹兮立極。蕩至德而難名。存諸已而克哲。擇乎人而執中。自雖處於涓濩。志則孚於寰區。演遺說而綴詞。備良箴於丹扆。
承馹召未赴。又題。【二首】 霜烏臺秩互經年。一病三辭每懷然。天意分明貽獨樂。百壺春酒飮中仙。頭白衰翁語太愚。十年魂夢踏龍頭。華胥午睡仍貞疾。拜手春臺不少留。
與金明之【愚。郡守 二首】 遺却中簪盡意眠。鄕愁世念兩超然。君家樽酒多深趣。不送窮交送舊年。滿酌屠蘇不解眠。强排愁夢却怡然。浮生會面眞奇事。應到他年憶此年。
延詔門【丙子十一月二十五日。先生自珠峴來龍湖。爲翫靈過延詔門外。成古而作詩。寓慷慨。】 東國遺民聖帝恩。百年今日淚中原。皇華舊路單于使。胡漠何山學土魂。冠帶猶傳蘇武漢。廟堂頻說肅侯洹。堂堂萬曆君臣義。大報壇前玉帛存。
次柳君弼【匡天】歸樂窩韻 騘馬遲遲換野衣。升沈世路與心違。槐陰暖日隨鑾入。桂樹秋風解佩歸。鵬以扶搖瞻北極。鴈將湖海伴西磯。先憂後樂眞能事。不問前賢已識機。
金尙書善之。曾以人西兩韻示余。余酬和之。歲月荏苒。已經二十八春秋。善之作禮判。余則吟病鄕廬。而荷天恩之殊遇。冒據臺憲榮啣矣。仍步前韻。述懷而呈。 靑霞有客日之西。彈鋏歌聲與堞齊。千里俟辰鱗化羽。百年知已鳳隣鷄。高名世外欣騰踏。衰疾人間隔吠啼。自愛靈犀忘近遠。莫將行路偏成泥。
族祖耳溪尙書。【良浩】 近作箕伯吟呈。 雲漢英聲閫外同。穆如西土又淸風。詩書卻穀材兼將。忠厚汾陽老益隆。千載橘應嘉樹幷。一春桃與積薪同。甘棠解做箕城曲。會見良騏路不窮。
答朴臣鼎 下鄕後。尙未奉晤。居常悵歎之餘。忽承惠翰。凭審伊來。大府人氣軆宿出示。一向沈重。驚慮區區。不任遠悰。因伏念叔主老年。侍湯之中。軆候凡百。想多勞損矣。仰溯之至。累經凶荒。調度綢繆級之懷。想無可言矣。尊我俱是。困窮之。士則侍下情迫。一般苦惱奈何。鳳周歸後。往來處。只是昌平茂長數處。而若尊邊。則日日經營。而尙未果焉者也。要得十餘日馬。自場岩舟山嚴吉長興等地。轉向于大丘。以爲親戚間一面之計。借馬旣末易。官穀私債之授受。固未遂淸筭。此心之悶縮。不言可想矣。泛泛人事之闕。猶不足說矣。大府人八耊衰病之中。一未能進探加減。兩姑母主積年慕想之情。舟山連喪之慘。小成後。外祖考山省掃。具是平日齎誠末遂之大恨也。言之奈何。頃往全州。無科報。故還來矣。不幾日。卽有科報。故今方上去。而人馬尙未入手。焦悶不可言。元章往咸平未還。重叔爲借馬。往場岩耳。室人。以下血之症。症甚危重。李章之家。又生女。萬事寒心。寧欲溘然耳。紛遝如此。未修候書於叔主前。愧悶愧悶。大府人病勢。如有所緊。藥料示之耶。當於官便力圖矣。
贈南坡居士子敏【二首】洪耳溪良浩【文獻公】 逸態如鵬未合覊。愛君意氣正雄奇。談驅海嶽掀千古。文掃風雲倒一時。胷抱經綸欝未吐。志踏宇宙杳難涯。九天直欲搏風起。肯向深山學採芝。軒如駿馬脫金覊。躍出天衢意態奇。傑句凌雲嘯傲日。大言驚俗放顚時。崢嶸氣岸高無極。浩蕩風流渺莫涯。聞說匪態騰聖夢。詎令之子隱餐芝。
又 李校理羲甲【吏判正獻】 天挻人豪夙有成。族搖萬里廓前程。文章賦獻祥麟殿。蹌佩聲隨彩鳳鳴。北闕乞歸辭聖主。東山移疾奈蒼生。江湖十載憂於退。滿腹琅玕未施行。
文科榜目跋 國制設科。取經術文章之士。其生員進士榜目。則自芸閣。印頒于同榜之士。名曰司馬榜目。人易得見之。若文科榜目。則無印頒之例。故歷世久。而詳識于中者鮮矣。余亦病夫未詳我五世祖考石崖先生同榜諸公。適以編校吾洪大譜。滯京有年。討暇跟秘書閣。考國朝榜目中。正祖癸卯。增廣文科榜目。移寫而附先生文集下。爲久傳計。余見謏淺。雖不得詳一一於諸公。然以見於史冊者考之。金尙書。明於藻鑑。擇鄭經山相公。元容。迎之甥舘。鄭相公淸白。足以勵俗。鎭撫西民。而定潢池㺯兵之擾。徐公【瀅修。】李公。【寅采。】累莅雄州。興學著續一。榜得之衆如此。誠難矣。況於先生同省。有承旨高公。察訪朴公。終始同于鉛槧之親也。而文雅倒世宗黨。則有兵議公。而花樹誼敦。皆未可易有之盛事也。古所謂德不孤必有隣。其在斯歟。因書所感于尾。辛丑孟冬。石崖先生五世孫洪錫憙謹識。
及門錄【先生居泮時。置京第于晦洞。名曰晦倉。從學者衆。晩歲調養于鄕廬。士多問學。今不可詳其一二。玆據先生文集。及哀感錄。輓祭錄。而略錄之。覺者諒之。】 鄭大容東萊人文科吏判鄭萬濟東萊人李羲平韓山人牧使李羲升韓山人洪致榮先生族弟文科正言洪俊榮後改名俊謨【致榮弟】進士李羲準韓山人文料判書洪奭周先生族姪文科左相洪文榮先生族弟洪久榮先生族弟羅學素羅州人文科司藝李羲寅縣監林德鎭羅洲人進士朴寅煥咸陽人宋龜默新平人進士金應萬晉州人鄭晉洲人宋相炫新平人朴暉密陽人【改名晪】文科察訪文重澤南平人文益澤南平人朴慶繪密陽人羅纘褧錦城人進士崔裕東隋城人奇泰巖幸州人洪啓周先生再從弟洪敏周啓周弟朴履信咸陽人朴文煥密陽人進士洪瓛周先生再從弟洪應周瓛周弟崔國鉉江華人洪益謨先生族弟洪晩榮先生族弟改名藎謨朴東元密陽人李鎭老淸安人曺榮杰昌寧人宋載文新平人丁錫禹靈光人林炘平澤人金必欽商山人吳相翕羅州人柳珍錫文化人尹翼煥海南人洪顯周先生弟將仕郞洪鼎周顯周弟將仕郞洪冕周鼎周弟將仕郞洪斗鎭顯周子將仕郞洪國鎭鼎周子將仕郞洪箕鎭冕周子將仕郞洪錫曦先生族孫後改名德文崔福鉉江華人石崖先生文集卷之六【附錄】終
石崖執事入納 洪樂顯【魯州縣監】 近久阻信。雖勢也。悵歎則深。卽惟極熱。靜履安勝。仰慰且溯。宗記。去月作京行。中路飮暑得病。蓳蓳駄來。尙此委呻。已極悶若又以率還。日事勞欀。迎送各吏。酬應浩繁。實難支堪。事事愁亂。難以盡言。東事大登。秋成有望。未知能免屢空否。近欲迭伻久矣。京行纔返。非但未遑。實無容手。尙未如意。尋常爲歎。如物在喉。若待有裕。則未易圖炰羔之日在近。玆以略干物。黃馬伴呈。以宋作飯。以錢烹狗。引紅一醉。以作庚伏之遊如何。但些略可愧。想可諒之耳。畓事何以處之耶。想不如意也。餘捧糴極撓。不宣。謹狀。庚子六月十日。宗記樂顯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