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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石農吳丈文 嗚呼痛哉門下何至於斯顧此全局以林下宿德能博古通今文章足以範俗垂世道學足以繼往開來孝悌足以興仁而致化風韻足以廉頑而立懦者惟門下一人而己昔人歎伯淳之無福曰天下人也無福今門下之不淑實斯文世道之不淑也此可謂蓍龜失而龍虎亡山岳頹而棟樑摧矣未知天何不憖遺使國人無所稽疑學者無所宗師歟此門下之存亡實係世之輕重而居然一疾不起使遠近多士輒驚木稼之災彼蒼者天曷其有極嗚呼吾先師艮翁脚下惟門下實程門之龜山也朱門之勉齋也同在負墻之列誰敢不恃以爲幈幪也哉不幸自玄淸稿變後百怪層出倒戈而攻者比比有之噫世道人心一何至此先親在世時心心相照事事取則書疏往復質疑問難可謂溢篋盈箱且小生猥恃仁愛無間翁子而況得蒙先世誌碣狀德之文乎銘恩佩德河海罔極荏苒之頃墓草己宿而今始來哭此實非情非禮不可使聞於他人然承訃日以先稿事大有虎食之患且家有毒慘閱歷幾個月如過鬼關英靈而有知倘垂察而無誅否嗚呼痛哉門下無恙日以鄙先稿易紙事面命書敎覼縷非一故艱辛了役推究其源亦是門下之所賜也然不奉呈於在世之日而今來告於象生之筵此則衡柱之積恨萬萬也我懷塡臆語沒頭緖伏惟尊靈特賜陰鑑尙饗
舎弟【行善】冠日。志喜 爾年十七少年郞。爭賀冠儀我有光。萬里程長初發軌。一春花結欲開香。古禮粗陳盤菜果。寸心多感草池塘。祝辭三讀無他願。宜弟宜兄叶德陽。
丙子九月十四日。迎介婦。且傳家業於鶴兒。感賦一絶 吾年五十二年春。喜見龜兒親迎辰。數頃田廬仍屬鶴。從今無事一閑人。
附李小松【志容】次韻 往事嗚呼乙丑春。兩孤尙在孩提。辰如今婚嫁君能畢。向子前遊此有人。
同錦霞令。臨津舟中作 鎭西樓下屬晴春。千里南節立問津。津吏爾曾江上老。迎來迎去幾行人。
客還偶題。示泰姪。【先生姪泰基。後改國鎭。號愼默齊。蔭仕。將仕卽。】 碧溪西畔老翁棲。塢竹籬松鳥滿啼。過客猶知啖麥意。騎驢每訪綠楊谿。
懷黃同年永叟【胤錫】 明月何心掛碧穹。寂寥溪上意無窮。閑吟竟夜伊人遠。落葉伽飛飛向北風。
壬子初夏。與任士行士澂。約會雨津元章亦從之。至則雨津諸友。携酒打魚。作盛會。賦詩而敍其事。宋兄用晦。追和慇懃。繼以五七言。而見贈。其胤上舍【龜默】君。示述其意贈余。兩世聯綿之誼。可感。遂步而呈。【二首】 琅玕未救十霜飢。啼鵲公然待屋楣。逋客方知靈鳥意。甁虛何必井之湄。霜後寒牎梅欲放。百盃携出主翁香。淸風滿袖別來意。爲掃狂心貽我芳。
挹淸樓。次板上韻。【三首】 憑斬身似御風然。千里江山盡眼前。欲乃一聲何處發。漁翁知在白雲邊。高樓喚酒興悠然。一笑風濤起面前。欲採汀蘭歌遠別。所懷人在楚江邊。【人指金應敎燿】解纜登樓豈偶然。夕瀁山色一樽前。歸來更値城南月。偏想漁歌水市邊。
天安路中。待馬不來。 間關行李欲無言。坐閱靑雲揔白紛。征馬不來愁獨立。雨聲多在水邊邨。
到礪山絶糧。未沽壺山春。 春晩壺山遠客還。千金散盡一鞭寒。東風世態渾無。叵賴離樽白眼看。
行行 行行行路難。孟春旣望月。兄弟競挽。衣怊悵俟林樾。明王造靑衿。奇氣聳短髮。出門如得意。俗物都怳惚。凌晨涉新灘。層冰征䡇。迃回到雪山。劒鍔前突兀。志銳氣不摧。經過太迢忽。落日葛潭深。細雨霜巖滑。十步九顚倒。疲僕暗咄咄。下馬石徑斷。上馬靑泥沒。平生善行役。跋涉當鞭卒。郵官話吉夢。大鵬負溟渤。佳期不可失。策勵每先發。搖蕩壺峯樹。悼慄錦江筏。車嶺巒復巒。一舍遙荊越。飛傳馹丞過。辟蹄聲何悖。長鬚在木末。邏吏任擊捽。威稜自有時。行旅那足罰。堠亭已柳川。冠岳見倉卒。春風江漢水。衮衮無時竭。城闕擁雲日。轉忘心緖愲。盥櫛懶一朔。滿面蒙垢。慇懃晦廬懿。買薪黨熏冷突。信宿入太學。延香復虔謁。殷典値上丁。牲幣告腆䐗。八簋承權輿。菁莪興起渤。白面報效地。黃卷長矻矻。萱草千里綠。誓心母忝厥。鄕閭日綿邈。孟夏猶冬襪。崇文策思皇。駿奔桑䂀朏。經綸滿小腹。俯伏趍紳笏。天威不違顔。造次恐踦蹶。旅遊久成痼。口喑旋氣瘚。伊吾至尊前。讀訖祖已曰。神精更索。漠心怍言且。訥自知聦慧短。敢施顔色勃。逡巡出閶闔。歸來不暫。歇開衿對南山。回首望北闕。踽踽萬念灰。謾興入関顝。玄關叩太微。至理求芒芴。墳典案上堆。意欲窮檮杌。歎息百年間。殘骸任汨汨。驛使自南至。心事更矹硉。旱魃淹三夏。星野曜彗孛。遠近疲漑灌。老弱咨病褐。聽聽淚先潜。意往若車揭。芝蘭長余佩。時時播郁馞。惟幸惠好子。飽喫龍山蕨。秋興亦未晩。瓊果雜橡桲。盤中白粲味。何似炊田麧。古來靑雲路。吉士常顚卼。兢惕如臨淵。恭恪若履橜。磈礧積寸腔。奮飛羡霜鶻。恠物伏天地。尙待雷雨胷。鸑鷟翔千仞。時來下淸䬂。窮通互嬗變。莫歎筋力搰。遭値太平運。不忍浪杇骨。笑殺竹林士。淸虛徒爾歿。伏波願褁革。睢陽自罵羯。嫉惡詎顧身。未路多蛇蝎丈。夫重直素。生憎壬人訐。以玆抱天衰。自然探月窟。言行質鬼神。事業上剞劂。盤錯器方利。瑣礌刃欲鈯。駿馬渥洼産。遇風尾窣窣。憔乃玉成千。愁莫相揬。安逢有志者。此語銘吾碣。
懷舊賦【幷序】 歲辛未春。余拜宗丈牧使公【允輔】於竹樹之三尙堂。以其爲百代之親。而且有文雅之名也。命子舍許之交。先是。公之伯胤【紀漢】携諸宗。會于鳥山之蘭若。特與余從頌甚驩也。聞跫音。笑而曰。還僕馬信宿可乎。余因留數日而歸。自其後。一旬而或一訪。一月而或三四訪者。盖二年矣。越明年正月。余罹王母喪。又明年仲冬。牧使公捐舘于任所。余進哭靈几之下。而以身嬰絰帶。故不敢隨執紼之後。因成千古之訣。嗚呼。此恨曷有已哉。洎乙亥夏。余爲遊學。復來京舍。牧使公象筵尙存。而紀翁面深墨守廬矣。憐余遠遊之苦。每逢輒賜榻。終日提誨鄭重。及余遘疾。白門使賢督輿致療之。微紀翁。余豈有今日哉。余以丁丑三月還鄕。八月又入京。以十一月雪之日發程。紀翁苦挽之。行到靑坡。使蒼頭追至返余。余有同歸者不肯留。知爲千古之別。余豈忍不肯少留哉。翌年五月。余在鄕學官。隸報書角。視之乃凶音也。余不覺一長號。而道疇昔。在座者。亦流涕。又翌年春。中鄕解來會圍。始哭公之靈筵。典型惟二孤【樂顯樂鎭】在。可悲亦可慰也。是歲。適忝上舍生南下。五月中別試入京。肄講于公之舊堂。公之季孤【樂鎭字宜仲】若孫【樂顯子名致榮字穉和】纔十一歲。見余甚喜。亦知有先人之好也。迄今七寒暑。而孤若孫。俱冠而醮。宜也敷膄之色。慈諒之心。宛接隔世儀範。而若其軒然疎宕之習。和也又得其彷彿矣。余於是。慨然懷舊。不禁幽明之淚。又悲夫斯世十五年之間。奄見人家四世之存沒。何其遽也。則安知他日。宜和之所以悲余者。不若余今日之於公乎。遂感而賦之曰。遊京都而悒悒。日之庚吾南渡。江蛟吟而灑雨。蓐收戒以前路。鞭征騑而不竢。迨薄陰之未沍。忽反顧而參欷。蹇誰思兮朝暮。短景西戢。逝波東流。書存晦舍。草宿坡丘。好德曰壽。曷諶箕疇。鳳遲高梧。驥跼長楸。已焉斯世。悠哉我思。失舊要於窮途。托晩契於賢嗣。依木覔而共棲。緬杖屨之曾植。猗幽蘭與穉竹。何挺奇而秀異。遺典刑而玉立。競爽朗而超塵。同年而同塾。旣冠而旣姻。申余盟而式好。雖百代猶問親。湖山脩而歲晏。炯一心而爲隣。嗟玄堂之永閉。屬隆好於後人。豈無地於合簪。恐有時乎忘新。涉七旬而感慨。又生別之沾巾。紛幽明兮結懷。旅館闃其將晨。魂營營而北指。聊抒情於憑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