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노사선생계자문(奇蘆沙先生戒子文) 고문서-시문류-문 교육/문화-문학/저술-문 고흥 고흥류씨 류탁 후손가 (재)한국학호남진흥원 노사 기정진(蘆沙 奇正鎭)의 계자문(戒子文)을 필사한 글 노사 기정진(蘆沙 奇正鎭)의 계자문(戒子文)을 필사한 글이다. 문서 첫머리에 제목을 '奇蘆沙先生戒子文'이라고 썼다. 내용을 살펴보면 벌과 개미도 군신간의 의리를 알고, 징경이도 암수의 분별이 있고, 기러기의 대열에도 차례가 있다고 비유하며 사람이 지켜야할 도리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또 귤과 유자도 회수를 넘어가면 탱자로 변하고, 삼밭에 나는 쑥이라면 돕지 않아도 저절로 꼿꼿하며 소나무 사이의 칡도 곧게 천 길을 우뚝 솟는다면서 사람이 주위 환경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좋은 환경에 있거나 좋은 벗과 사귀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범과 수달도 조상에게 제사할 줄 알고, 소도 밭갈 줄 알고, 말도 달릴 줄 알며, 닭으로써 새벽을 맡게 하고 개로써 밤을 지키게 하니 사람으로써의 도리와 마땅히 지켜야 할 본분을 잊지 말기를 당부하였다. 문서 말미에 '청나라 하소기(河紹基,1799~1873)의 서법을 본뜨다[倣河紹基書法]'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이 문서는 작성 시기 및 작성자에 대한 기록이 없기때문에 누가, 언제 서술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기정진(奇正鎭, 1798~1879)의 자는 大中, 호는 蘆沙, 본관은 幸州, 시호는 文簡이다. 奇在祐와 안동권씨 權德彦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만년에는 담대헌을 경영하였다. 조선 유학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성리학의 6대가로 일컬어진다. 蔚山 金宜休의 딸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