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講學碑 門人金海金斗演聖人萬世師師聖人而講之講聖人而學之者先生之所以爲先生而先生百世師師先生而講之講先生而學之者後復何人耶噫先生諱鉉中字景一號栗峯又薇山子姓申氏平山大家卽麗太師壯節公諱崇謙后典理判書思簡公諱浩十八代孫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烟湖先生諱宅烈孫承訓郞行章陵參奉梧汀先生諱漢均子也初慈夢奎星入懷尋有身生而不凡虎顔龍眸膂力絶倫見者異之受字於晩圃河公肄書于有村鄭公不幾二公皆有氷靑之歎抱壁經一秩入禪雲山內院僧舍涓一靜室貼誓詞八字於座右晝夜篤坐咿晤不絶有僧宮一人每來閒管心頗厭之非似之間忽見一老身長九尺頭戴異冠手牽長策叱打其人人大驚遁去疑是山靈也以四十九日讀千餘遍自虞至秦沒註貫通自後文理大進及就正于松沙奇先生也松翁嘉之而答書曰得書種種開眼而最是辭筆老蒼吾黨少年中罕見此等文字又以格致誠正之要河洛二五之微講論酬唱而人莫敢右者松翁益復悅之奬詡不己猶恐失之其見重於師門迺如此性倜儻豪邁不事家人生産作業殊樂山水風月嘗遊京師中博士試蓋經義十題而魁於全省卽徐館長相勳時也嗟乎命矣夫會倭奴伊藤用事而專用六十以上故竟削除其舊徐主政廷億等甚憫恤之薦以名譽博士及齋郞之職皆不就粵在庚戌遂絶西笑治任將歸京內儕僚遮路投轄前寢郞崔公敬烈長安豪富念其家貲無賴賜以田券一部曰此可簞瓢無憂矣固辭不受而還親癠裂指丁憂易戚盡葬也幕于墓側族戚憂其柴毁破而尼之未遂意卜先兆於佳城具石儀而備述日與數十生徒刮劘薰陶而若其天人性命之奧儀禮雜福之疑經傳旨義之蘊莫不精硏而釋得提挈而開示卽講義答問雜著等篇是也且其文法之眞筆體之妙雖古韓蘇王顔亦可謂之莫能過此而壇曰鳳山五聖釋菜所也又曰大東旌先懿蹟所也亭曰世講述先講道所也臺曰詠歸淸風逝斯觀瀾望梧望華叩馬釣臺皆紀石而寓懷處也戊午上二疏極陳春秋大義爲逆輩所沮未登徹國哀及日痛哭于德山之壇幾至滅性時白虹貫鳳山西與同志某某密盟謀復作長書一幅使人誦傳于巴里萬國之會一去無音自是痛恨鐫髓首腰衰冠帶就木不脫蓋讐未雪則服不除之義而手背之爪復覩他日矣於是築永光西山二壇祭檀箕夷齊建箕山廟祀忠孝諸賢立箕東講堂與鄕道多士課月會講豎兩石柱於門外大書刻之曰檀箕江山韓鮮日月倭之所憚者莫甚於此而況與本坊倭署正目相望然而彼不敢犯之有或來詰義理峻談勢若風雷彼反畏服而去蓋天賦之卓應變之能於此可槩而尤其所難者三旬九遇十年着一蓬戶蓽樞上漏下濕而毫不動念泰然自娛不知老之將至無懷葛天奚獨專美於潯陽故里乎此莫非講學中出來者而其崇德廣業苟非天授亦安得爲歟嗚呼惜哉先生以英雄豪傑之姿乃能優遊於道學文章忠孝節義之地眞王佐之材廟堂之器而不幸遭時不祥迺堪自鞱於荒野寂寞之濱而兼以國讐未雪抱恨而歸則其地下之眼容得可暝於千秋何日也耶吁其謬矣天運循環無往不復光復之日赫然東宇讐賊盡掃而疆土依舊先生之恨于是稍解而亦其鄕邦兢起遺集以刊布之牲幣以妥侑之貞珉以祖述之克享永世之慶綏則于彼一時之不遇不雪奚足于論者也哉於乎韙矣先生之眼其庶幾暝於今日也夫故爲之銘曰世遠人亡文衰道空先生是起繼開有功仁泱箕蒼先生之風
講學碑豎立時告由祝文 同人云云伏以英豪其姿性理其學開我後牖繼厥前轍其何于命井渫不食宗仰彌篤貞珉尙屹洋洋陟降桑滄不泐謹以牲醴庶品用伸虔告尙饗
墓碣銘【幷序】 門人光山金永杓先生諱鉉中字景一栗峯與薇山號也申氏平山世家肇祖壯節公諱崇謙思簡公諱浩后累傳觀水堂諱淡靜菴趙先生高弟己卯懲毖遯于羅州之宗山隱居行義七傳道川諱楚成贈承旨始寓牟陽高祖梧山諱命周贈承旨曾祖誠齋諱宗八以孝命旌贈戶參祖烟湖諱宅烈以孝命旌同中樞享箕山祠考梧汀諱漢均蘆沙奇先生門人以學行著承訓郞享箕山祠妣光山金氏貞鉉愛秋潭友假后繼妣晉州鄭鍾角女高宗丁丑先生生于牟陽之梧井妣夢懷奎星而生賦性聰慧氣宇傑特甫上學不煩課督文藝日就四歲母夫人棄世顔貌難記終身抱恨每當忌辰哀痛如袒括事繼妣如所生壬辰贄謁松沙奇先生涵泳數載屢被奬詡辛丑冬讀尙書于禪雲之內院四十九日沒註貫通以親榮計赴博士試應而以序毛故不擢諸宰痛惜其材勸之以內部一課先生以不第不許見時事日非無復有仕進之意將欲捲歸聞親癠而卽還途中聞喪哭踊幾絶襄奉諸節一遵禮制廬墓哭奠幾不欲生族黨憂憫徹廬強返朝夕哭墓雨雪不懈服闋乃潛心經學益究精微先兆佳城具石備述庚戌之變欲擧義未遂痛憤作詩曰九賊爾何心今朝爾快心淚我半千年雨露投江將慰六忠心丁巳遭繼妣喪執喪三祀兼哀過制戊午高宗賓天設壇擧哀作慟告文輪告全省又告八域示復讐之義上疏于隆皇曁英親王請討復自是着平涼子終身不除己未巴里會修書訴國冤此皆爲伸大義也倭吏搜密以復讐未雪之義拒之彼反畏服而去純宗昇遐擧哀如戊午又作慟告文告同胞同志乃大入賦興山中講明聖學四方聞風徒弟埴門著經義明道學述詞賦發文章釋疑禮啓後進正詩律協五八又精於雲烟乃築講堂扁以箕東奉安聖像望朔參拜與鄕中多士課月會講題其門號曰檀箕江山韓鮮日月用寓春秋大義建永光壇西山壇享檀箕夷齊立箕山祠祀忠孝諸位有三壇一亭八臺蓋尊聖慕先紀懷樹蹟之所壬午十一月九日考終于正寢享年六十六春秋是歲十二月九日葬于箕堂左岡旌輦用素以遺命也執紼致奠傾南服後屢遷葬于性基前岡向甲原丙戌遺文九卷登梓行于世以儒論追配箕山祠豎講學碑于箕堂前夫人義城金氏參奉相弼女義城君英烈后高宗戊戌三月十二日生天性孝友祗上恩下不愧爲先生齊士林以烈行薦剡甲辰十一月十一日卒墓祔左三男明澈玉澈官澈六女趙通植柳濟晩朴東燦林芳來金萬洙具滋鉉妻孫男榮南東彰東勳東京長房出桂宗仲房出榮旭東坤東泌季房出餘幼嗚呼以若先生氣節學識文筆幷能之資一不幸而遭國家淪喪再不幸而身無一命之位則亂臣賊子文誅筆斬而己此何空言而無施哉然賦興山中巨大事業不顧傍人是非而直遂平生之義遠近英材不倦敎誨而求文者伸義於文求筆者伸氣於筆則先生之氣節先生之文章雖勿用於巖廊而其闡幽於江湖山野之功可謂大矣江不渴山不崩先生之風豈不永遠哉銘曰壯節肖孫松門高弟義炳春秋學究性理遭時不淑所蘊未施大歸賦興白衣終世求之今古如先生者幾四尺貞珉有光于千百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