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留別一靑(進士崔浩然) 窮居積歲閉柴扉豈意高賢舊代衣風潮日夜傾天地書劒蕭蕭誰與歸
留別一靑(郡守鄭薰謨) 吾黨可愛有斯人妙志英才意更新多思吾君遠遊當百年愼勿失其親
贈一靑(松汀盧泰鉉) 才名卓異弱冠初欽慕工程也有餘對酌講論山水說挑燈披閱古今書片雲滄海淸明月細雨池塘活潑魚飽吐生平多少蘊春風來喚白頭余
與金斯文伊坤(茅巖文載熙) 別去餘香留席繼讀來書牙頰生香怳然若坐在芝蘭之室若久而不散庶與之俱化而安能保其然也仍審侍餘經棣體惋湛做着得內則篇中來健頌如何熙月初又得謂我祖者丈夫眉骨秀偉喜私喜私那事言及朴雅雖有肯色有父兄在不能聞斯而行留待歸覲因循到今今亦能的其可否然其在謀忠不可以不告實乘暇一顧如何餘不宣
贈金斯文伊坤(茅巖文載熙) 鳥之翼垂天者遇順風則可以搏溟海而到霄漢馬之足絶地者臨坦道則可以追奔電而越飛禽是皆天之所賦有異於常豈鳥鳥馬馬之所共然也然必加積習累進之功然後乃可以充其翼而盡其足不爾則駓駓焉不過乎服鹽車趯趯焉反見笑於鷦鷯天賦之美亦何足恃也君旣有其翼矣有其足矣順風將至坦路在前不知積累之功已至否乎此固在我而非所以靠仰於人試反省苟已至矣更加勉勵也
答金竹堂伊坤(圃雲張命根) 北風雨雪之中南雁忽傳三封一角書忙手開讀字字句句無非金玉之音而好古樂善之誠憂道慨世之志逈出尋常雖坤窮如斯世而陽無可盡之理【按本書往復時稱名陽坤故云】昭然者著見於言外推此以往則陽稱十月坤上戰龍其殆庶幾而無疑矣名實相符時世適當於是乎喜不自勝夜不能寐千里外曾未一面之人視同隣比而如舊相識有若無實若虛不恥下問而欲取於人以爲善則此眞仁者事也心乎愛矣遐不謂矣但命根雖早蒙義方晩逢有道粗聞古人爲學之大方而志旣不篤學又鹵莽四十而見惡五十而無聞喫過白玉而化之年而遂成枯落正吾夫子所謂其終也己之棄物也不意 賢德過聽傳者之誤吹之噓之獎詡太過責跛使履責眇使視雖出於衰世惓惓接引之意自顧赧忸如蚊負山恐貽則哲之一累只益誤欺之過惡而且所謂先生二字雖曰學者之通稱而鄒夫子於宋牼雖稱之然自後世觀之雖先正之稱亦不過此以此施之於愚妄無似之物又極爲傍人之所譏笑刊去此二字而施敎不惓則愚者之心始得以安矣嗚呼此世何世此事何事也始焉一理之氣奪而道術三分五裂終焉萬國之獸食而鬼魅日繁月迫箕邦千里泯然一色爲夷狄禽獸而止加之以鬼敎大揚慾浪滔天陰疑於陽地抗於天女加於男婦乘於夫臣弑君子弑父親如茶飯禮義廉恥掃地已盡而倫氣道理蕩然無復存者則國家存亡猶屬第二千古道學之一線餘脈無處可講無地可尋則誠宇宙剖判後初出之大變而孔慘之禍無深不入無幽不通雖高才明智膠於見聞溺於汚濁滔滔皆甘鴆而哇羊悅鄭而淡韶相率而八於坑坎所謂一箇半箇曰天曰地之鄕秀村童亦皆絶無則楊禽墨獸之亂秦楚漢錮之禍猶屬歇后于斯時也不伏作此等人一躍躍出惟善是取惟古是好求道之誠不遠千里何善如之何貴如之右所謂陽無可盡之理正以是也雖然學識淺短終不足以副敎下問之誠亦不可以終孤故略以所聞者而告之狂夫之言或可恕量否紫陽夫子嘗有言曰知如此是病便是不如此是藥由此觀之對證單方只在自己難仰他人也華西先生亦有言曰病劇則必有已病之藥澤瀉澤中之物也已具禦濕之性防風風裏之物也自含辟風之才理自完具無所假借也凡易卦有是病則有治是病之具如否有休否之德困有亨困之性蠱有治蠱之具屯有濟屯之資皆不待他求而自足爲用也中庸所謂素其位而行不願乎其外者此也此皆朱子所言之意而無他術也正與吾夫子所謂爲仁由已而由人乎哉之意相對磨勘則自可類推也蓋嘗聞之夫道一而已矣有明與行之二統三代以前道在君上而爲行道之統三代以後道在匹夫而爲明道之統是以夫子生於王降爲伯之始而當列國亂倫之時祖述堯舜憲章文武以當萬世之一治朱子生於伯降爲夷之始而當金虜橫行之時遠宗魯鄒近法程周亦當一治之數胡元以前道在中華胡元以後道在我東是以華西先生生於夷降爲獸之始而當西洋亂道之時遠宗程朱近法潭巴亦當一治之數此三夫子皆天爲道學而生之者也我東雖海外蕞爾小國其關於天下萬世之大運與中華一般則是乃天心之所在也夫天未欲平治天下則已欲平治天下則舍此道奚以哉是則可以依恃而不懼者也高明之才德旣如此而當此年富力强之時直轡正路闊步長趨則何遠之不到何高之不升千萬努力餘惟祝 衛道加重以慰遠誠
贈金斯文伊坤(心圃文炯) 人生斯世非學問無以爲人此石潭李子所以訓人之語而全齋先生每擧此以示學者噫語雖簡要而其勉人求道之意甚切當矣 君能以此語看作平日襯貼法則可知爲學之不可緩也若不眞實體當徒作好語而已是佛家所謂看何頭樣有何稗〖裨〗益哉 伊坤勉之勉之
與一靑金亨在(顧堂金奎泰) 曩朝後延佇廣坪間移晷不見 兄來悵訝歸齋殆經宿未馳第聞挈眷向故里 愼祟之平復槩可想矣而不審伊時利涉遠程無甚勞攘侍裏棣體邇來亦連穆允肖間臨法帖頗生悉好否竝切願聞弟老慈僅寧但給糧如罏雪疇麥尙藍靑薄廚艱政此時最懍然可歎可笑 兄枉果在月末耶溪翁以晦問似啓駕那上若爾則 兄不可遽發耳山庄事深感 愛兄衷勸而日來勃勃有入處思但一切計畫非相對爛議不能且別有布陳區區者切冀以來月旬前必枉掃另圖之如何劒南詩鈔携帶亦望望燭前胡草統希 雅照不備
答一靑(荷堂鄭河鍾) 旣賜光顧又辱 惠函遠外慰喜何可量焉書後月改仰請旅中動止何以寄況何事第一向鹿鹿無足與聞所幸省節姑無欠損耳曩偕行兩君與兄同住耶別後面貌迨今森然 示諭思念顧堂兄事友道然矣 兄亦猶云況與之旦夕同處者其心抑又何如耶思之悶事悶事顧兄 有專書他不必更贅焉 俯詢崔金兩家別無他狀而金兄兒憂尙未快完爲之悶然不已面唔更在何時臨紙只增冲悵惟冀旅體大安以慰遠祝
平海郡壁詩【徐萬竹軒益海東詩譜首篇】 呼船東問魯連津五百年今一介臣可使孤魂能不死願隨紅日照中垠
鸕鶿赤壁賞花詩【兄弟兒時聯句】 巖磨水府千層白【白巖先生十一歲】錦落天機一段紅【籠巖先生八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