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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湖九曲記 方丈之北傑然而峯者曰九龍九龍之南窈然而洞者曰龍湖此在帶方府東二十里蓋其水出自兩山間隨山勢折而爲湫者九水嘗有龍故名以龍湖昔人選勝九曲以倣武夷而於第二曲之道求洞曾有朱夫子影堂旣而廢塊遂爲造紙人攸居獨其泉石之勝有不可得以改焉惟我先君子兼山先生雅意林泉尤樂此洞之勝嘗買田於方石之陽有志卜居而未遂也余旣惜前賢俎豆之地遽爾湮荒而況先人經行遺愛一水一石豈非所感念者乎乃購其地以數千金築堂爲棲息之所堂曰木澗軒曰二九說具本記中屋旣就知友來者莫不嘆其偉勝而恨棟宇之頗狹也遂相與經紀更建四架楹而別其中一間移奉東陽齋所藏朱夫子遺象春秋舍菜如儀其左右楹曰須成以爲群居肄業之所又四繚垣而立門三間以龍湖精舍之扁揭焉余自今息影此山守分飮啄所願學朱子而先君之遺意亦惟是追爾堂役始於甲子越三年乃成且擇其可亭可臺者而有所未暇焉姑刻九曲名于石以識其處竝賦小詩十絶亦以求同志之和云自帶方府溯蓼川夾山而東至朱川鄕之內村山開曠平世稱壺中一區而其上爲松瀝洞卽龍湖下流也諸山周遭老松翠杉植援列樊中有一道淸溪全以百石爲底其受水處成筧成槽若經斧鑿而怪巖奇石名以龜蛟鯉鱉者枕流踞瀨若有活潑潑底象此第一曲也玉龍湫在道洞西自松瀝沿流而北有一广中安小石佛其南白石成潭瑩澈見底舊誌所謂佛影湫也湫北峭巖削立數丈刻龍湖石門四字云是李蒼巖三晩筆也度石門數弓許峯回水平成一洞府蓋九龍爲方丈上流而山之自九龍來者踴躍後先以盡其變然後始拗怒徐行張拱端坐因其寬敞而面勢者曰道洞自方丈來者貞秀峭厲若屛環筆揷於道洞之南而復與九龍支峯相引圓抱名其最奇者曰玉簪【一云玉女】峯北稍平舊誌所謂風乎臺也臺東有鼓巖【世傳若歲旱鼓岩鳴則雨云】其下巖石盤陀以鎖洞口上平凝白可坐數百人一洞之水至此刳石中行深淺縈廻可以泛觴巖端作瀑約二三丈瀑下爲湫奫然黛黑類有物伏蓋以在玉峯下故名其湫視九曲諸湫最巨焉洞北有泉冬溫夏冷可已土證余因舊址築精舍二棟卽木澗堂二九軒須成齋是也正與玉峯相對峯左低平若馬鞍而邑南諸山羅列其間互爲長弟獨文德山秀出於四五十里外者每當晨夕捲簾若相趨進唱喏矣蓋道洞外密而內宏極深而望遠一山面目精神盡萃于此此第二曲也鶴棲巖直道洞南一呼喚之地爲黃鶴山山北蒼厓數十丈可望而不可攀時乎夜靜月朗松影落地隱隱焉如有戛然者過矣巖西有釣臺臺下水匯爲湫游魚頗從容自得此第三曲也自鶴巖緣溪而行幾一里白石互布水底椎琢其相可硯可紙層厓秀石效伎衒怪亦不相讓爰有巨巖偃蹇奇古削出數仞廣可倍焉其前一小巖隔流相對若老衲趺坐誦經此瑞巖之所由名也巖北戴土廣袤三四畝樹林列植積翠滿地旣極奇玩而其上有七成菴【七人所築】石崖蒼屛亦聳雄觀此第四曲也遊仙臺自瑞巖溯流上數里而巖花澗草太半不知名惟其幽香襲人乃知爲奇花異草也詭石綿流跨崖鼻口交呀急湍深湫呑吐停瀉不可具狀一巖高出水中長數丈餘廣得其長之半是謂仙臺臺邊石厓巉削百餘尺環若帷幔逕絶不可上世稱隱仙屛舊誌云其上有仙人藏藥處其言雖誕亦使人飄飄乎有遐擧意此第五曲也砥柱臺從仙臺東北行一里許山勢稍開樹林叢薄水之自方丈九龍來者咸會于是而中有一小峯陡臨其流若衝河之柱此第六曲也飛瀑洞自砥臺左折而北數里許是爲文巖巖石峻極蒼翠俯臨淸湍稍西一峯橫秀奇麗名以半月而其峯之水分作兩條自高瀉下老巖峭石層累相承可至數百尺得雨則其流益壯有若白龍飛下于天旱餘則如絲如煙隨風礙樹䙚䙚而下殆不知其爲水也澗邊有蒲蘆鳧雁游泳秋冬自不去雖窮山絶澗其地寒暖之宜亦可驗矣此第七曲也自飛瀑而上數百步巨巖橫跨水中有穴成門欲登擎天壁者必由而入若水盈其穴不得度舊誌所謂石門湫也時適旱而水落乃入門而左仰彼蒼壁在雲氣中卷舒出沒殆不勝其奇壯遂引蘿梯石而上其進愈難其見愈奇有怠而欲止者輒曰佳境且盡是矣此第八曲也交龍潭在方石洞是龍湖上流也自擎天而下更循岡脊而右數里許忽得兩山夾持如掎角老木壽藤翠密彌覆斷厓百尺垂如屋簷其下巖石之蟠溪者菌蠢蜿蜒有若龍驤相交而水匯爲潭者二故名以交龍周各十餘圍兩巓小低一洞之水懸流欹巖若曳匹練下屬於右潭潭旣盈旋轉如車輪從其低處注左潭色深碧不可近舊誌所謂大也湫也潭之餘流著巖壁而下亦不知幾十尺其濆沫得日光所照閃倏奇變有若彩虹橫亘於靑山之中而龍之藏於是者亦起而天行矣若歲旱鄕人禱輒得雨云蓋視第二曲宏敞雖遜奇逸殆過矣遂東度石梁而北乃抵方石之上顧瞻方丈九龍如相拱揖酬酢而西南諸山皆在袵席之下儘覺宇宙之悠然此第九曲也夫惟龍洞乃方丈第一洞天也山於是者盡聳全石拱立層厓水於是者盡行石上洄爲潭瀑其奇勝幽夐亦莫究極余略誌山川源委以備山中故事示諸同遊君子尙有以發余之所未發者乎丁卯暮春龍湖洞主金在洪允範記
庚戌七月聞 國亡之報告家廟文 天不右東島夷猖獗小大恐恐賊臣賣國宗社爲墟倫綱旣滅日月晦冥天地崩坼身爲韋布言亦不出祇入深山痛哭欲絶大義在前不共天日籉笠蟄藏期圖苟全改名曰晦誓未死前杜門講讀麟經爲歸一念耿耿無忝先徽庶垂默佑導啓迷津疾痛之極仰訴無垠
淸簡公梅月堂金先生奉安文 伏惟梅月堂金先生 莊光之際時事倒顚先生憤激矢不二天至聞凶報我無攸適痛寃結腸焚棄書籍國之忠良後先搆罹獨陟西山志從伯夷不食周栗千載一揆終身自靖托跡山水同途一轍惟有忠剛曾是合享西洞之陽大同見撤群情久杳復享有年久欠齊腏玆興衆論爰卜吉辰一堂配侑廟貌重新義高山岳忠貫日月百世淸風欽誦不沫公靈有赫監我衷丹牲幣永承神人攸安尙饗
春秋享祀祝文【依憲宗丙午祝文】 西齋宋先生位成仁取義樹風扶綱卓彼西峀煥乎東方梅月堂金先生位風追伯夷迹同泰伯百世瞻仰明禋不忒以忠襄宋公 贈參議宋公判官宋公水使宋公縣監宋公御營將宋公營將宋公 贈參判宋公 贈承旨宋公配尙 饗
贈參判宋公【碩隆】奉安文 贈參判宋公左掌有文豈其偶然剖氷探鱉供進延年知縣薦達特除桃源終身哀慕不離羨門今以吉辰虔奉禮成伏惟 尊靈是憑是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