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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서원지(孤山書院誌) 孤山書院誌 孤山書院誌 고서-기타 서원향교지 원문 孤山書院誌 석판본 1 반곽 유계 12행28자 주쌍행 上下向1葉花紋魚尾 장성 진원 행주기씨 금강종가 한국학호남진흥원 전라남도 장성군 진원면에 위치한 기정진(奇正鎭:1798∼1876)과 문인들을 배향한 서원의 서원지
序(1) 賢者敎之所由起也故遺化所在立祠祀之以寓羹墻之慕此高山書院之所以設也院在長城之珍原乃蘆沙先生奇文簡公妥靈之所而創建於丙寅至丁卯始擧縟禮配以趙月皐金莘湖鄭老栢軒李石田曺東塢及先生之孫松沙六賢是師是弟怳若當日之誾侍於一堂之上矣至今爲四十餘祀公私文字前右事蹟不可無誌而錄之遂編次成帙遣院任金相晉本孫達敍踵門而請弁文余之謏寡何敢當玄晏之責辭之而終不獲則曰諸君子今日此擧其出於尊慕之誠耶抑將爲異時之掌故耶若掌故而已則諸君子已擧其實而盡其責矣若出尊慕則必思先生之所以敎六賢之所以學奮發興起欲其紹述也竊嘗聞先生以卓犖之姿英邁之才早年發軔坦道稅駕闊步長趨勇往直前不由師承深造自得信之篤而守之確故見於行事率性任眞跨越今古發於文辭渾浩無涯如長江大河當時之鴻匠鉅筆皆讓一頭地竟致皐鶴聲聞旌招頻仍固守東岡樂育英才群彦咸聚濟濟其盛而惟六賢最蒙誘掖各充飮河之量雖不敢知孰爲得其宗然升堂入室則俱優如矣今諸君子雖不能親被薰陶於先生之皐比猶可以聞其風而慕其德懋其學而淑其身不墜其緖餘不泯其遺化也諸君子勉之勉之始創之日朴興圭李宏奎二公賢勞最多故特著之也云先生沒後八十九年丁未冬德殷宋在晟謹序
松沙奇先生墓碣銘【幷序】 門人李光秀【全州人玉山博士】先師松沙先生沒二十三年墓闕顯刻門人子弟意有待於世之立言君子載之銘辭而亂日亟不可復有待也於是之孫寬從孫老章以光秀侍先生久粗詳平生屬試爲之光秀安能爲此役安敢不述所知以資後君子據以爲言先生諱宇萬字會一松沙號也奇氏其先幸州人本 朝貞武公諱虔錄顯錦江諱孝諫松庵諱挻翼後先出河西尤齋門家勢以儒傳至蘆沙先生諱正鎭遂爲儒宗實先生祖也考諱晩衍妣延安李氏蓍成女先生生而聰潁絶世能言知文字一寓目卽成誦終身不忘未十歲已能敎儕輩儼如老師日侍老先生側自視饌應賓外叩質聽受無虛刻自天人性命陰陽道器理氣主僕之分至日用事物常變微曲靡不承其提敎退更沈潛反覆多自得甚爲老先生所許及老先生沒學者復翕然師尊之蚤歲中進士不復試戊寅入繡薦壬午 除翼陵參奉不就甲午後大臣交薦陞六品三品階又擬玉果縣監而先生痛時事日非絶無仕進意乙未事變痛憤 國家値千古未有之變而 朝廷無一人進討賊復讎計者疏陳大義竝請寢剃令復衣制反舊章三上不得徹繼將爲沐浴請討之擧而慮義兵不可私起時柳公麟錫奉哀痛詔倡義畿內草檄至先生卽奮袂起部暑略定不日謀北上勤 王宣諭使申公箕善傳諭上旨謂義擧不可已慮反速禍 上躬爲止之先生不得已謝罷諸生擬隻身赴死 闕門禁捕阻搪不得進遂結廬三山不受妻子養據春秋賊不討不書葬義戴白笠示志庚戌以後遂着平凉子終身先生身雖草茅忠憤懍然無一日忘自丙申義擧不遂每遇 國有變輒慷慨思有爲屢謀屢不諧其平居與學者言及爲人作文字語及時事氣激鬱若吐虹辭語悲壯有足感動人其根於性蓄於內者然也先生生丙午八月十七日以丙辰十月二十八日終門人加麻者百數葬淳昌武夷山某坐原與夫人合窆夫人朔寧崔錫麟女一男洛度副室男淑度女洪南杓洛度男寬女柳永禧許炯妻淑度男老喆老淵先生坦夷恢闊行不越規矩學不遺本末見義若鶩守智如愚其制家而仁洽朞功及人而化梗變愚事多可書非其大者故不著自先正世遠而吾東理學微久矣理無主張氣以命物邪說行而世變作時惟我老先生直詣千古溯究道源倡主理之旨闢衆說而廓之其所論著惟先生及及門二三子得聞而悅服之矣旣而衆駭群排擧世喧沸而卒能有以扶持發明其緖使學者知道器帥役之不可亂而不迷所從者亦惟我先生嗚呼作之前而又使述之於後天殆有意其降之何其盛也光秀自老先生世四世相繼有淵源而重以婚媾雖智不足知德而觀感則深敢序其大節而繼以銘銘曰有屹蘆山儼鎭我東盈天地理孰其是崇廓掃群翳如日當空彼昏嘵嘵岐莫我宗先生嗣作克紹厥旨有蔚其徒乃授乃指辨誣抵侮曰有諸子守在我者詘信則理繄維我祖尊攘是嚴彼狂匪茹宗國斯覘靑羊之讎上噤下恬琅玕瀝血糾旅如林俾戢其翼而莫翺翔舌吐當戈魄褫群羊丹忱戴素膽可忘嘗鬱莫少伸后土長熱誅姦詔世筆懍斧鉞千歲在後知德者知小子述銘用告來斯
跋文(1) 國之治亂存亡蓋天也而有人事焉跡其所以然則天下未嘗不亂而亂之已極天必生弭亂之人其人也得與同死社稷之人左右扶翊使夫人民不至離散糜爛靡有孑遺而君上猶有憑恃是亦古今天下變亂之所同然而善爲國者不委天命而盡人事以回天道也若 穆陵朝壬癸之亂可謂極矣是時昇平日久民不知兵幾幾乎存亡之秋而晩翠權先生與參謀諸先生率軍孤弱拒戰于梨峙也不終日而以全取勝世稱朝鮮三大捷而梨峙爲最者也其盡忠效死之功至蒙 聖上寵命錫以賞職則擧國之人雖家尸而戶侑不爲過矣況此金谷者旗鼓之所傳地靈之所佑而應兆之可徵者固將億萬年不泯蹴山噴水風怒雲屯常有凜然之氣則令人不能禁想像慨歎也於是京外縉紳章甫樹碑以記實之設壇以腏享之更立祠嚴奉眞得其所觀感必易興起必遠矣入玆祠瞻仰而不起慕仰忠義之心則安有知天之所以生諸賢也哉庚午秋七月期會于長城白羊寺議以爲金谷祠宜有誌徵信來世而囑余不敏辭不獲已以若樗櫟之質事巨力綿歷五載始克成誌竊恐編縻不精以竢續後盡善焉甲戌秋八月上浣 松亭丁先生十一世孫允杓敬識
澹對軒記 蘆沙奇先生澹對軒所對者誰登斯軒者自知之對上加澹何登所登對所對耐久坐一餉或半餉時則亦自知之古云無獨必有對何地無對何時無對而對亦有甘澹之別對易澹對難一隻澹易得兩澹難遇對而不澹猶無對也此吾軒之所以不得不名歟今夫山之於人非擇人而對所對者千百變於前而山之澹自若天下之澹莫山若也人之於山欲擇山而對焉只此一念其澹已不若山矣雖然以已之不若不厭人之莫若惟澹者能之熱閙者不能也此亦可反求而得之不必搖筆舌以害吾澹也瑞石爲山磅礴傑特南土之望苟可對也人皆曰瑞石乎在不佞正鎭則又有別異於人者先考妣四尺之封托於玆山之麓千斯萬斯不騫不崩惟山是賴雖呼石爲丈望峯輒拜未足以表情私之萬一然而樗櫟之年積於鬢上者如榴核戶庭之步亦待人雙扶親塋不掃於焉四五年眼中不見吾瑞石其柰斯何聽孫不恒厥居蝸牛之廬成於瑞石的對之地計程雖六十里强顔面殆若膝促而咡詔矣初爲林薄所翳開基立柱時猶未之見及斧斤略入則山之特立於前固已久矣一生多魔衆厄叢身八十年經歷皆雲雷水山今此一件大事乃以不意得之有若神助者然入地之前朝夕瞻望亦可以少慰風樹之情不恨於脚跟之無力矣垂憐默相豈非山靈嗚呼此亦以人情言耳山豈私厚於一人哉澹焉已矣天下之眞腴自眞澹出觸石而起膚寸而合不崇朝而雨天下非澹而能之乎吾之情私非可與登軒之每人同之所可同者澹對而已
通文 右敬通事以權忠莊公巍勳壯烈竪碑建閣事已悉於昨秋通告則今不必疊狀而役事已至半途本郡例錢尙不收送其在崇德慕賢之地寧容若是卽據稟 府題飭玆更通諭惟願 僉君子通到卽時例扶錢不日收送俾此大役斯速竣功之地幸甚各郡鄕校癸卯三月日全州鄕校黃萬鍾 李洛善 閔泳勳李達衡 崔正奎開基癸卯四月六日庚寅立碑四月八日壬辰午時竪柱上樑四月十日甲午巳時維光武七年歲次癸卯四月乙酉朔六日庚寅通政大夫行錦山郡守柳濟寬敢昭告于土地之神伏以 惟玆錦邦龍蛇燹酷天不弔玆兩峰殉節哀此民生疇依疇活猗我權公仗義討賊倡自光城首捷梨峙錦氓復振 宗社賴祈今玆松院連疆捷地捷碑汗漫今始告訖擇斯竪立基地方設伏惟厚靈佑公忠烈千百世安崇碑崇閣謹以淸酌脯果祇薦于神尙饗
稟目 伏以在昔馬援之碑忠武侯酹祭羊居之碑襄陽人墮淚蓋想其忠懷其德之本意也龍蛇之亂 大駕播越義士繼歿惟我忠莊公晩翠權先生倡義光州招募境內子弟糾合列郡義旅首捷梨峙殲盡據錦之敵以造邦家中興之基業列聖朝崇報之典旣已盡矣然尤玆錦之生靈雖千載其不忘之義曷可勝言微先生則抑其時兩峰先生及七百義士同殉之忠憤本境內無辜蒼生被戮之宿恨疇能湔雪乎蓋梨山之捷雖在於梨山澤流在於我錦也矧此梨捷金鼓之聲應在此谷仍名之金谷者則地不尋常而廢之故今玆先生之捷碑立於錦之者義有所由焉民情有所切焉其在錦民想其忠懷其德則奚但馬援碑之酹祭羊祐碑之墮淚也哉雖家尸戶祝有所不足底意也幸玆碑已竪矣閣已成矣下可設壇矣義碑在彼捷壇在玆則環百里江山草木蔚有雙美之精彩境內屢千生靈庶可半分之慰望而旣有昔人祭碑之禮義今亦依而行之俾報我先生千百世萬一之澤仰懇癸卯閏五月日金谷會儒生高駿錫朴勝鎬金斗鎭李錫九朴勝淑郭秉圭金衡植李文鏞金震澤梁在鳳趙仁元全在煥朴勝圭金榮洙陸在寬李炳賢高濟學辛龜錫趙羲斗吉文基金連根朴珪緖郭秉斗丁羲洙吳章根李元培李載淵文昌龍金元恒金洙永李鉉輔西門奎韓喆永沈爀文李寅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