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송재섭(宋縡燮) 혼서(婚書) 고문서-서간통고류-혼서 종교/풍속-관혼상제-혼서 乙巳十一月卄八日 礪山 宋縡燮 乙巳十一月卄八日 [1965] 宋縡燮 고흥 고흥류씨 류탁 후손가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을사년 11월 28일에 宋縡燮이 류생원에게 사주단자와 함께 보내는 간찰. 을사년 11월 28일에 宋縡燮이 류생원에게 사주단자와 함께 보내는 간찰이다. 송재섭에게 류생원댁으로부터 사주단자를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것을 써주면서 이 간찰을 함께 보냈다. 송재섭은 먼저 안부인사를 한 다음 말씀하신 사주단자를 써서 보내드린다고 하였다. 일종의 혼서이다. 연결문서로 사주단자 1점, 피봉(皮封) 1점, 重封 1점이 있다. 사주단자는 혼인의 단계 중 納采와 涓吉의 사이에 작성한다. 이 시기의 혼인은 지역과 가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議婚, 납채, 연길, 納幣, 大禮, 于歸의 6단계를 거치는 것이 보통이었다. 신랑 측에서 중매인을 통해 혼인 의사를 표시하고(의혼) 신부 측에서 혼인을 받아들인다는 의식인 납채를 치른다. 납채를 할 때 신랑 측에서 예물과 함께 사주단자를 신부 측에 전해주고, 신부 측에서는 신부의 궁합과 비교하여 혼인날을 택해 신랑 측에 연길을 보낸다. 날짜까지 확정이 되면 신랑 측은 각종 예물을 함에 담아 신부 측에 보내는데 이를 납폐라 한다. 혼인날이 되어 신랑은 목욕재계를 하고 조상 사당에 배례를 하고 신부집으로 떠나 신부와 처음 만나고 대례인 교배례와 합근례가 이어진다. 대례가 끝나면 신랑은 신부의 친척과 인사를 하고 첫날밤을 치른 후 신부를 집으로 데려오는데 이것을 우귀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