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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文卿朴世中率冠童設敎于永慕齋 小雨霏霏日欲曛嵇琴阮嘯政難分初因花樹樓臺入更向桑田鷄犬聞顧我門庭淸似水羨君詞賦氣凌雲出籬蜀黍紅鬚拂最愛林中獨出羣
戱題【上用八音中用二十八宿字下用卦字二首】 木爲我室草爲履絲髮星星自養頣竹樹園心春氣泰匏花墻角晝陰離金樽歌女聽無益石壠耕牛去欲隨革舊更張多壯觀土階依斗望京師絲垂烟柳是佳節木偶坐危支自頣竹榻山房書味夬匏樽野室睡魔離金砂在井氷先解石氣隕星雨亦隨革去懶心携草履土陵叩角伴農師
祭金嶺松【在洪】文 嗚呼兄乎遽棄余而死也耶始兄之委禽于我宗也齒高我六年時有弁丱之別而不我卑之一見相愛常作我客也有時乎同案同槧敏鈍懸殊而不我揮之奬我進就也自後一心相照知我莫如兄知兄莫我若也嗟呼叔季以來士或有學問之名而學不精知不的惟兄刻苦積累之功學造深微行履繩約篤孝悌於家庭著信義於朋友樂人之所不樂憂人之所不憂人鮮能知而余獨知之士或有從師之名而各師其師異同相猜門戶之裂道術之厄未有甚於此時而惟兄仰遺風於蘆山惟賢是崇屈高躅於沙湖謁文顯親以公平正大之心無偏私忮克之見安得使今人心兄之心無黨同而伐異也世多處士之旌然求其行則類多溺於名利而惟兄早自得師隱居求道初隱於遂吾齋晩築龍湖堂身世兩忘不求聞達於世早知冠屨之倒錯篁笠深藏終其身不離於山其直處士之行而世之冐僞旌者皆宜有愧於兄也嗚呼兄乎旣得正而充其學生死無憾而又有肖子克承家學有令孫可望於後也餘慶未艾此可以慰兄也世不知兄深微之學得之經傳者淵深參之箋註者浩博兼之以剛毅果敢之氣出可以有爲於世也處可以扶持斯文也樞衣盈門而敎澤及人杜門尙志實德在躬盖其晩年造詣實非餘人所可窺測也嗚呼兄之遺文行于世則其嘉惠後學者多矣此又可以慰兄慰兄則如此而私恩之猶未敢忘者以兄大筆不朽吾親傾心倒肝更有何人從今以後吾之有過誰之箴誰爲之督今我來斯酒淚同傾靈其不昧庶鑑衷誠嗚呼哀哉尙饗
祭故室叔人安氏文 維歲次庚辰二月甲戍朔初三日丙子夫李光秀哭告于故室淑人安氏之靈曰嗚呼以君淸淑之資柔婉之性天之報施不與以洪福而其於人間事具休而止止於此亦云幸也歟人之生也不幸而爲婦人則願與君子琴瑟鍾鼓白首終堂而君天我室五十三年稽老至今世不可多得而得之止於此赤云幸也歟旣已偕老癸長子孫延血脈生而爲榮死而留哀是爲生入乏至願前雖有一子人謂克家孫男女有五人時來供喜吮乳繞膝坐享生世之樂止於此亦云幸也歟旣偕老矣長子孫矣則富貴人所願也而吾家雖不富而衣食粗足朝薤暮塩算計有無惟父母是恃半生無憂止於此亦云幸也歟雖不得貴吾猶一命之職使君生而免阿只之稱沒而得淑天之旌比諸無封之婦則止於此亦云幸也歟具體而止如此而自世人視之則可謂備矣嗚呼念君之生慽矣念君之心苦矣顧我狂妄擬爲門戶之計早歲走京三十年在外課年歸覲不留幾日不得遂同捿之樂而晩而一病竟不視物不見我面貌肥瘠不檢我衣着喫飮其生也當何如其心也當何如哉在家而爲女歸我而爲婦生子而爲母一生巽順盡其家人之道世間如君賢者亦寡矣而不使居中而主饋天何酷罰君也豈以我之薄於君而致然也歟我無正家之行而有愧于君者徒以爲我自便之計一生有奉巾櫛者矣而終無反面之態中庭之訕端莊正重不愧正風之化平居聞我曳履則必開門而迎之知我反笻則必開門而送之不以病盲自居而或怠於禮其操行如此餘可以推而君之平生無是無非小心愼密足以留福於後昆吾以是賢之也明將撤筵象生無設矣平生所不言者今以言之亦足悲也世亂無定又値大無盡室移于未浦已有定日老猶聽子神其隨安嗚呼哀哉尙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