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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姊兄石田李公【最善】文 維歲次甲申八月壬申朔二十二日癸巳星山李志容以數行文一盃酒遣男敎文哭告于石田李公之靈曰此文卽聞訃時宿構者也期欲趁時一哭永訣千古矣顧以積殃之身旣哭長女又哭三兒神爽已離形殼徒留以此貌樣不敢出戶外一步地替以伸哀冀垂鑑諒嗚呼公何爲而死稟賦敦實姿質粹美予之何厚奪之何邇公贅我門四十餘祀東床佳客南服高士幸忝同庚許以知己文華才藝莫之埒比早從函丈得聖賢旨存養工夫篤於踐履遯而無憫藏而不市曲江春風薄試聞喜門戶之計不得不爾往在赤虎洋醜突豕忠憤所激氣如山峙募義勤王劒電生紫羽檄交馳從者雲起手裏筆鋒强於弓矢睠彼沁都天塹難恃魚熊大義曰有李氏酌汩波祭文山誄聲應氣求少無表裏平生所得可驗於彼如其公論百世以俟以之居家孝悌而己交人有道味淡於水遇事不奪中流之砥緬襄無憾知音之趾世家無忝長田之里人無賢愚咸曰君子梁楚聲譽何以得此稽古之力其在於是胤子克肖典型式似幹羲之蠱學孔之鯉哀毁踰節其情慽矣顧余無狀山斗仰企相居落落所言唯唯人之云亡余將疇倚隻影宇內踽踽而止聞亭落月顔色如視有淚徹泉有辭盈紙將此哀語爲告吾姊嗚呼哀哉尙饗
上族大父【恒善】 伏問夜謝氣體候萬安松沙先生寢寧否伏溸區區族孫冐雪而歸日將昏恨未得昨夕陪話矣第先集刋行事議已定則議日卽成日也遲速在次序之如何而先自宗中避嫌文字爛議規定然後快定爲不爲若同意則且取各家文字删繁取正然後乃可校正始事之日通諭于京鄕宗中薦望于巨室序次井井然後乃是尊吾祖也重吾事也豈有若樵童牧竪之麤拳大鬪乎且以文字事言之則家嚴苦心於先蹟宗事遺錄自于八歲京鄕間隨聞隨聚名曰薪膽錄常懷于中而至于刋行竟爲徵於庚子璿源譜時而使大父主其事而雪寃以言乎至德誌則監役大父克善氏之付托鄭重推以訂正於湖南儒家故曾於松沙先生畧論編次且補遺漏者全誌中三之一而持往面議大加稱嘆其後一自大父之傳家嚴書後如有不滿底意今又有承稷之如此悖語無識之論雖不足掛意然大抵欲立功於世者不改嫌文且未定確議而使吾松沙先生請其校正豈其下手也哉仍存克善氏之脫藁微意可知大父豈知之豈知之且愛人尊師亦有道今日請行何率爾之若是甚也議皆歸正然後設校正廳于夢漢閣先送薦圈次送門弟子而請枉又送幣請文不爲之此不議於宗不始於事而窮山雪裡貽此來往之勞傍人之譏將何如哉其不知也甚矣餘在往白不備
答于堂尹判書【喜求】 春間寄惠文編壽吾老爺六十一歲初度之辰侈於拱璧盥手奉讀不覺欣喜而繼之以舞蹈也光秀遊京師久矣追思十年前事則上有我堯舜之君下有我皐夔之臣又有如令公者左右贊襄制誥絲綸多出其手爲鳴國家之盛其時窃欲請敎而未曾旅進於光範門下伊來十年鍾鳴漏盡士大夫家遺風餘韻亦皆掃如獨抱憂傷捿遑中路去冬一拜獲遂渴仰之願而退後一病支離未得再進悵慕倘何如哉又荷台書中忽奉聯章尤感不較之盛德窃伏念文章自是參天地關盛衰以一代之文章觀一代之盛衰是日也以先生之所素蓄積者爲人作壽序宜其多感憤不平之語而不露其半面但高古典厚使人肅然起敬是豈徒爲稱慶而然哉始之以山水而世德而終之以一線陽脈巋然靈光寓之以匪風下泉之思微意亦可見矣旣已諷誦蹈舞又謹當藏之篋笥以爲子孫之寶區區尺紙安足以伸謝意之萬一也耶
答奇進士【東準代家君】 龍江明月羊山丹楓本非自好在遊賞者之趣而曩日之遊非兄爲主非春岡爲客無以爲樂無以收景物草草一笻偶參行隊旣飽德於歸厚齋上又厭飫於山水之間是豈缺界易事又豈庸俗所可道哉歸臥吟病只恨此樂不得長存便頭金玉波及於不遺之域又賀賤壽賁之以序感固不可言而雖曰稱慶兄於弟豈有此溢美之辭乎結髮相從及此同衰暮知弟莫如兄而以兄之文章雕繪我朽木朽木不可雕也賴此仁人君子之德庶幾發輝也歟來諭中塡補無策實我着題爲世柯則當反辭而獻焉蘆翁遠矣松老不復作後來者之考德問業非兄則吾黨孤矣吾省貿貿矣朋友之歸重有如此豈以曩遊之只可風月爲戀戀乎哉但別後參商是可恨安得促膝談心復娛此生猶有可期之日何山之奄忽盖覺風燈不牢春岡亦非愛吟聊以自適而弟何能律呂同調也志氣相感送難答嘲而已姑難强病替兒欠敬
賀尹承旨【敦夏】 壽富貴三者天地寵厚之氣之所積也有厚此薄彼焉有厚彼薄此焉人或得一而足則聚于一家難矣聚于一人之身尤難令公得此三者堂有琴瑟之和庭有麟鳳之祥康寧好德殆人所不可期及而今聞賢閤淑夫人六一稱慶在邇孝子慈孫之情想不可遏而令公以方頣好鬚同擧壽觴於舞袖翩翩之中其樂倘何如哉樂人樂人之秉彜窃欲作不速之賓樂爲之壽而不可得然婦阿將雛我孫供喜如在眼而亦一奇幸也且爲令公祝者天旣以寵厚之氣聚于令公則更加以不老方年益邵而氣益壯不幾年得此觴之日韶顏相對尤有光於此日方頣好鬚之指揮也雖然無憂則不老豈別有不老方也令公無憂矣無用更祝而我有爲釀春酒數斗蓬瀛水三山草共爲材料者也遙獻一樽祝令公無量遐算
玉山集序 故韓成均博士玉山李公當乙巳脅約之成痛賊臣賣國國命危於綴旒與諸同志陰養死士伺五賊動息候其齊出時擊之誤中一車賊逸事敗公及諸義士皆擬極刑己而竄海島得不死野史氏爲書其事由是公及諸義士之名聞於國中李氏代有名人大父石田公倡義國難父靑皐公亦有重望公幼服庭敎又嘗受學於松沙奇先生獲聞義理之詮以經義擢泮試爲宰臣有文學者所知屢被薦引而見時象日棘無以進取顧自以籍係宗姓而位列鵷班不忍遽潔身而退也依遲輦轂觀勢推移欲一得當以報國其揣摩商度亦已熟矣迨其發而不中則事雖敗猶足以破姦敵之膽警仇敵之心激國人之衷而明吾所以死之之志夫當日之勢事成亦死不成亦死公及諸義士雖謂之死於國可也而其不死特幸耳或謂當公等之圖賊也覆水已不可收卽幸以殺賊奚爲是不知方被迫脅時君上不署約國人不讓權而獨四五賊臣許之賊臣伏罪君上及大臣國人幷力抗賊卽僞約可消國權可復不得則君臣上下有死而己與其苟且而少延也孰如其抗賊而聲大義於天下也此公等諸義士之志而其不得成則天也公旣老鄕居惟以著述自遣余嘗過拜其廬豊姿睟顏白鬚彪然手自酌酒飮余抽示其所著書曰我死子必校文何如其及我見之也斯言如昨而公已千古矣嗣子特手寫其稿屬余釐存公蚤負四方之志力未專學而能自抒攄胷中往往噴薄奇氣使得充其才固將止此而已乎昔退陶先生嘗稱林錦湖爲一代奇男子每述其鳴弓躍馬雪中射鹿之語公殆其流耳余故特取其大節之奇者書之己亥孟春光山金文鈺書
丹城崔友【濟謙】送黃香靑梨故感而作 一包靑色一包黃此物胡爲遠客嘗咀嚼齒間輸意快摩挲手裏動秋香平生自信心如鐵今日偏驚鬢得霜多謝故人珍重問慇懃此誼果難忘
上蘆沙奇先生【正鎭】書【乙丑】 或便未候悤率故也尤切悚悵伏問冬暄道體候一向萬安侍生分外小成已切不洎之感而又哭舍娣於千里之外匪喜伊悲私切伏悶兒豚今年所工雖緣家擾而浪遊本領旣立則不必見奪於擾心志不固懶習成性以有此弊玆起送收置軒下使之做三餘工伏望
上蘆沙奇先生【丙寅】 入春阻候曷勝詹慕令孫來憑伏審道體候萬安杖屨輕健何等慰荷侍生殘劣日甚惟疾恙則免莫非下念伏幸文子新年所業只是浪遊二字如是而可望其有就也
上蘆沙奇先生【丙寅】 三夏阻閡一念詹慕伏詢道體候際玆百福侍生入夏家計拿憂自副間遭從嫂喪凡百悤擾姑未整頓耳文子資本昏愚性且暴棄至於時文亦未如意做去尤覺面目之可憎陶靖節詩天運苟如此者正爲今日道伏歎奈何
上蘆沙奇先生【丙寅】 陞資固早晩事不必賀其爲士林之幸則極矣線陽己復伏詢此時道體候神扶萬寧侍生心力與書冊分疏冗憂竝時日沓至伏悶兒豚尙未讀一字書好送許多光陰甚爲可憎幸須收置軒屛之下過了三冬未知若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