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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條【辭繫曰】 大衍之數五十有五夫子於易繫已詳言之其曰參天兩地而爲五者以徑一圍三徑一圍四陽全陰半而成數也順叙逆叙者以一三陽生而六八陰成則順也二四陰生而七九陽成則倒也八卦因於河圖九疇由於洛書其圖書之相爲體用卦疇之相爲表裏圖不但晝卦可以叙疇書不但叙疇可以畫卦其縱橫變化之妙皆爛熳昭晰於啓蒙及易總則臣何敢更煩而惟歐項二氏之斥圖書以緯書者未知有何的見而彼關子明之洞經可斥以僞作也繫辭所載河出圖洛出書及論語河不出圖之語亦可斥以緯書乎恐是考之未詳而輕爲異論也朱子所謂河洛豈有先後彼此之間云者非謂其同出於一時卽是出有先後而理無先後之異也時有彼此而道無彼此之殊則恐未泥看也
祭子婦柳氏文 嗚呼哀哉始汝之亡遑遑焉忙忙焉望其復起旣歛而棺則萬事已矣然而晨昏之間若聞汝之聲音出入之際若見汝之儀容有若待行者之返寢者之覺及葬而寂寥無迹予於是益悲汝之永亡也嗚呼哀哉汝之資性溫柔和順誠孝出於至性予有愁惱見汝則心平今後得心平無地汝年未中身生未一子是果天道耶若使減予之壽增汝之年予豈不爲命乎不可爲矣奈如爾何氣敗火升委臥山舍長夏痛苦念汝之孝疚我之懷自傷支離而已由予命道奇險失此賢婦誰怨誰咎嗚呼哀哉爲汝擇地於斗洞村後先妣墓下以爲安厝之地者神道人情不甚相遠汝以孝順於予者移事我先妣則豳明奚殊先妣亦當愛汝之賢寔護寔保可以無孤寄且予時往省掃兄弟子孫節日往來豈有荒凉踈遠之歎此所以寬生者之悲而慰逝者之魂於無窮也爲文一奠亦已晩矣俯仰慚痛益難自抑靈其不昧鑑此悲衷
序 月出之山聳出南方奇氣參天卽世所謂小金剛也山之西馳平岡而開張局面平正廣?奧曠適宜迥環中規有川阜之明媚有園林之蓊欝指不讓先屈於朗州名村也村曰鳩林由道詵神師而名然此不足以獨當山川之氣之所感必有仁賢遺蹟之留其間而言足聽聞者卽竹亭書院其一也余嘗一入其洞至其院周覽院之規模制度而心甚欽之今有年矣日院之後裔朴友燦郁燦宗持新修院誌抄本而來訪種嘉謂當入刊請置一言於卷端嘉辭以不文而請益摯竊惟是院也五恨朴先生爲主享而配享則之子孤狂之孫壽翁之玄孫雪坡凡三先生而歸樂堂李先生寔居第三位蓋五賢也夫朴氏四賢之髙風峻節純行貞忠歸樂堂之領袖士林已有前賢所稱頌則此院之關重世敎無容更院之所重旣如此而誌又惡可已也烏可已則今日諸君子之擧可謂知所先後要不出闡明其何可忘之義而已凡觀於誌者原夫誌之所以成而傾嚮之誠益勤慮夫誌之或不能繼而憂畏之情益切際此風雨四至異言喧豗之日克奮吾道益孤我安適歸之歎凡於入院之日不徒止於尊仰而必從事於願學之實則斯其爲誌也大矣願諸君子之有以勖焉時重光大淵獻三之日月城金種嘉謹書
春日登間竹亭誦東卧竹亭西泛舟南溪濯足北園遊之句不勝景慕之忱賦詩四章 風滿 先生東卧亭猗猗綠竹間竹靑孱孫俛仰軒窓下宇宙胸襟壁有經月白 先生西泛舟天髙海闊百年遊島邊碧立漁竿竹萬古釣臺淸節留水暖 先生南濯溪淸流九曲碧玻瓈欲知當日觀魚樂終夕無言坐柳邊花發 先生北園遊徘徊想見杖履痕閒中日涉淵明趣手撫依依某樹存 後孫生員良直松風竹韻雜琴聲五恨亭高四落成振起文風今庶幾錦城歌曲朗州城 後孫 履和竹亭書院誌 終
自京將赴嶺左試官奉次家兄重九韻遙寄鄕山 可惜重陽吹帽節傷心千里望鄕時茱萸滿地無人揷寄語兒童莫折之
祭金進士【文在】文 維歲次癸亥九月癸巳朔二十六日戊子幸州奇學敬謹以酒果之奠遣次子象豊敬告于故進士金公之靈嗚呼哀哉去五月聞公病報松沙歸路進晤溪堂白髮相對亹亹永夕看公神精淸明言語弘暢無異平昔意謂秋生庶可差蘇後得令孫寄書愆候沈痼執書驚惶往候未暇實音遽至夏間一別遂成千古嗚呼哀哉公早年知爲學之方得其門路之正盖其氣性貞固志行敦實誠孝之篤敬勅之功人不能及也儉而不陋淸而不介雖無崖異斬絶之行而亦不染於流俗看吾書守吾志安吾室樂吾天常有虎尾春氷之戒無媚世取容之志宜乎愛之者少而不悅者多自余拘縶吏事不得携遊於湖山之間以期遲暮閑曠之趣而遽捨我而先茫茫此世會晤無從觸物對境雖欲忘之得乎公務煩擾未盡所懷已矣已矣落日長沙一掬哀淚鳴呼哀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