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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第一條【天命之性修道之敎】 天命之謂性修道之謂敎通人物而言也自誠明之性自明誠之敎者指人事而言也修道之敎聖人事也自明之敎學者事也學者固由敎而入焉聖人何待敎而入也蓋修者特言其品節之也非謂其勉强之也聖人全其渾然之本體極其時出之大用非所以修而求復也賢人之由敎而入者初不無過不及之差其何能品節之以爲法於天下乎朱子語錄曰修道之敎要合自明誠之敎者非也其答呂伯恭書曰修道之敎疑與自明誠之敎同矣夫非者已決之辭也疑者未決之辭也然則學者當從語錄之明辨不當從其有疑之說也朱子自言六十方無疑於中庸云則此必初年之見已棄之說也王陽明之偏見安知其裁度而取舍乎東儒之言曰自誠明謂之性自明誠謂之敎朱子謂此與首章性敎不同此固然矣然章句所謂賢人之學由敎而入者亦本於修道之敎而言蓋所謂不同者特其立語耳其爲性敎之實則未嘗異也此亦爲一義而可備睿覽而裁擇焉
先王追崇上尊號宗廟親祭時永寧殿遣大臣別祭祭文 一室】 明明我祖垂裕後昆逯予小子偏受皇恩封章一奏國誣快雪追崇昭考式彰餘烈顧茲稱慶列聖陰騭替薦泂酌庶歆芬苾
䨇閒亭記 公諱遂良宇君擧當燕山朝短喪法甚嚴自分寧死於鈇鉞守内喪公然廬墓三年中廟朝與鄭誠謹同時㫌表爲人篤行不事文墨而遇興吟吟咏必膾炙一世中甲子生進之後不復應舉選賢良又爲己卯諸君子所薦中廟引見歷陳唐虞三代之道授龍宮縣監不待督郵之至解印歸家更不出世名其亭三可自解曰我無學術登司馬可無辱我無田地日再食可無飢我無仁智㞐山水可無俗云云金冲菴凈贈躑躅杖詩曰萬玉層崖裡九秋霜雪枝持來贈君子歲晩是心期其推重如此公之堂叔公達淸愼篤學氣味與之相合亦選賢良登第拜騎曺貟外棄之還鄕同住一溪家下海口有岸斗起二人日徃逍遥號﨎閒亭爲世景仰而屏迹嶺外故己卯之變禍不及焉公外從祖李成茂亦以修行著名叩氷煥躍毋疾卽差孝感上聞㫌門褒爵官至監察公弟之子億秋父病思鴨擧石一投两鴨並墜嘗卽蘓快亦爲㫌異【一作美】官至郡守一門四人两選賢良三樹孝㫌擧國美族【一作華族】無與爲比【曽孫仁淳仁覺立碑亭上請文以記之】右雲谷宋翰弼記
墓表【崇禎紀元後三甲戌四月日後孫行聖恒淳民周民天等立碑】 嗚呼此己卯名士朴三可先生之藏也先生江陵人也諱遂良字君擧甲子司馬燕山嘗嚴短喪之制犯者輒死先生時㞐母憂慨然曰寧死於鈇銊不敢違先王之制也廬墓以終三年中宗反正命㫌其孝選賢良特授龍宮縣監上召見問曰堯舜之治可復爲之乎先生對曰可上曰何由知其可也對曰臣生長草野喜看本草方草之性古之甘者今亦甘古之苦者今亦苦草之爲物至微而其性猶如此人性豈異於古今哉若以堯舜之治治之則其治不難致也上嘉歎之邑有兄弟爭田久不決先生令具盛饌招訟者上堂謂之曰我爲汝地主使汝兄弟爭訟我何靣目臨汝乎此筵爲汝餞我而設也仍喩以古今兄弟友于之情若蘓瓊之於乙普明流涕滿觴其人感悟毁劵相讓先生曰人誰無過過而能改譱莫大焉又擧酒相屬其人終身友愛不衰及士禍作棄官歸江陵行槖蕭然惟一空籠堂叔公達號四休亦登賢良科爲騎省郎與先生隔溪而㞐杖屨從遊海澨有小臯樹以松栢日盤桓其上人號之曰雙閒先是金冲菴凈自楓嶽訪先生于家瓢罇對酌臨别贈躑躅杖有詩曰萬玉層崖裡九秋霜雪枝公和之有曰似嫌直先伐其微意可見一時士流斬伐殆盡而禍獨不及於先生焉先生遇興必吟哦無塵俗氣評詩者以爲如天馬行空不施韁勤云余素慕先生風節以鄕人之請作銘詩使揭于碑陰詩曰萬古亭亭卽松栢心大冬霜雪不能侵我欲一皷師襄琴魂招不歸海雲深嘉善大夫司憲府大司憲兼守弘文館大提學藝文館大提學知春秋館成均館事李縡述嘉善大夫司憲府大司憲洪鳯祚書碣面書有明朝鮮國臨瀛處士朴公諱遂良之墓墓前舊碑面書臨瀛處士朴遂良之墓孝子碑面書孝子處士朴遂良之閭【碑閣在雙閒亭前官道傍】
芝山報雨【乃俗所謂巾芝山山高谷深天欲雨則山必鳴其聲遠聞距梅山五里】 萬古靈山翠黛橫每因天雨輒先鳴書生不寐偏傾耳願見年豊樂太平
前塘古柳【塘之廣矣可百餘畝橫抱梅山之前堤上多楊柳童子時從先人遊息其下】 依依垂柳映橫塘嫩色逢春雨露香三十年前如夢裡攀枝流涕立斜陽
後麓長松【卽梅山也滿麓都是喬松繞屋▦疏蒼翠如織】 山脈遙從瑞石來柴門鑿翠正東開莫言生計何疏闊千樹長松作後陪
齋洞春花【由梅山而東迤一里許越小郊有洌井在山腰俗稱聖齋洞蓋古寺廢址也每當春節杜鵑花盛開】 舊井無禽生綠苔聖齋之洞沒蒿萊當時蘭若今安在春到空山花自開
次曺數竹【弘立】道中寄贈韻 故人詩自道中來秋夜沈沈促織哀莫歎還山生計薄萬竿新竹倚雲栽片雲何事去還來華岳秋生渭水哀我亦故山從此去楚蘭陶菊共君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