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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 李仁煥 嗚乎惜哉。以若資質之美。才性之敏。樂善嗜義。信道好學。以忠信爲立心之本。以端莊爲持身之要。寬而不怠。通而不隨。介而不矯。貞而不滯。溫良愷悌。正直公平。凡一動一靜。一語一默。無不出於粹然禮法之中。而瞻其容者。無不敬之。聽其言者。無不信之。日新松沙。兩賢之於兄。如管仲之於鮑叔。溪南艾山。兩丈之於兄。如季札之於子産。遠近士友。一見而如平生之親者。爲幾人矣。如我滅裂。雖甚無狀。而素以里閈世契。童卯舊要。密勿同心。遊從共方。如雲龍之相隨。如蛩蚷之相依。山水盩厔。花柳佳景。孰非吾遊賞之地。鄕黨庠塾。樽俎筵席。就非吾講聚之所。情同骨肉。誼同金石。及此同衰。視以同歸。嗚呼哀哉。兄何爲遽然而棄。浩然而逝耶。此不惟爲德門之不幸。實吾黨之不幸。不惟爲吾黨之不幸。實世道之不幸。嗚乎。兄見時象日非。而常恐其不得全歸。今乃全以歸之如此。此在於兄不可謂非元城之好命也。靈其有知。嗚乎。尙饗。
答李達之 心是活物。出入無時。出則在於事物。入則在於吾內。所謂心是活物者。豈以其出入。言也。蓋以其心體。周流貫徹。而具義理之謂也。所謂出入者。亦豈如物之出而復入也。止是操存舍亡之謂也。出則在於事物。入則在於吾內云者。是言心體用耶。心蓋是人之神明。竗衆理而宰萬物者。不可謂是應物於外則心不在內也。故朱子曰。心之爲物。至虛至靈。神妙不測。常爲一身之主。以提萬事之綱。心性先後性外無心。心外無性。則本不可以先後言。然自本原而言。則有是。理則有是形而有是心。此性先也。自稟受而言。則形旣生矣。心便虛靈而具衆理。此性後也。以工夫言之。則先存心而後可以養性也。朱子曰性便是那理。心便是盛貯該載。敷施發用底。又曰情是發出。意是主張要恁地。然則理之盛貯該載於心者是性。性之因心以敷施發用者是情。因情之發出而主張要恁地者是意。此心性情意之別。得之。華西先生曰。就一理上分心性看。願聞其意。心以萬物之總會主宰言。性以萬理之渾淪咸備言。就一理上分心性看云者。蓋分其主宰。若條理而言。朱子釋明德曰。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以具衆理而應萬事。此似合理氣而言。又曰我所得以爲性者。便是明德。此似專指理而言。一個明德而二之。何也。考此兩說。皆指理而言也。朱子所謂虛靈。自是心之本體者。亦何嘗不指理而言乎或曰指虛靈爲理。則所謂具衆理者。豈可以理具理乎。曰是不必然也。凡有一物。必有本然之理。虛靈。卽心本然之體也。以其虛靈之本體。具衆理而爲心之全體。是則所謂明德。人之意。發於心。欲誠其意者。必先正其心。而必曰意誠而后心正。何也。大學之敎。始自格致上做工夫來。夫明善擇善。而誠於意然后。心可得以正。故其序如此。大學訓自慊。快足意多。孟子訓行有不慊於心。滿足意多。以其序言。則只是快然後方是滿。若到滿後。更有甚氣像。善之實於中。則必形於外。體常舒泰而已。誠意章下段。言心廣體胖。下章正心修身之工。已在於誠意時節耶。心廣體胖。指其意誠之驗而言。不可直以此爲正心修身之事也。
答李達之 章句所謂。虛靈不昧。具衆理應萬事者。具是渾具之謂應。是應接之謂也。或問所謂。心之神明。妙衆理宰萬物者。衆理渾具之中。萬象森羅。故心之有知。得以參照分別。使無眞妄錯雜。妙其道理。以宰制萬物者也。蓋心以主乎身而言。知以心之知覺而言。德以心之得於天而言。虛靈神明。以其體用而言者也。然則曰虛靈曰神明曰知曰德。皆所以明此心之妙也。釋至善。以爲事理當然之極者。卽程子所謂義理之極也。以其事至於是而不遷。則是乃明德之極功。亦新民之極功也。然要不出去己私復天理而已。故復言天理之極而明之。或問曰知止云者。物格知至而於天下之事。皆有以知其至善之所在。是則吾所當止之地也。恐此知字。卽致知知至之知字。止字。卽止於至善之止字。只說格物。不說窮理。恐不然。格物。卽是窮理。是使人就實處。窮究之意也。吳氏之說。明白通暢。然但自明二字。起下章自新之意者。亦不無疑。謂之此特結上文三引書。而以下章承此則可也。夫人受天地之中而生。方寸之間。虛靈洞澈。萬理咸備。是所謂明德也。然其氣稟或不齊。是以皆不能有以知其所固有之德而明之。惟上智大賢。乃能全其本體。而無少不明。此所以參天地贊化育。而居君師之位焉。是以推其己德之旣明。使民各明其德而新之。此經所謂物有本末之意也。所以傳之釋明德新民者。本末相資。始終相因。而文理接續。自然如此。恐非預爲有意安排於起下章也。康誥泛言明德之事。太甲明言天人本爲一理。而自明其德之事。帝典極言成德之大。引玄鳥詩。而明言物各有所止之處。又引綿蠻詩。而係吾夫子之言。以明人當知所止之義。復引文王詩。因聖人所止而極明至善所在。然猶未及工夫功效。故復引淇澳詩。詳言所以求之之方。與其得之之驗。而發新民之端。此明明德之極功也。然詠嘆其盛德至善而不已。故復引烈文詩。詠嘆其天下後世。愈久不忘而著。明明德之效。此新民之極功也。己德旣明然後。可以責效於民德自新。此豈非在我之事乎。
書贈族姪在德 天下萬事。未有不由勤而得之由惰而失之。何也。勤惰之間。天理人欲。眞妄是非之分。判然如薰蕕冰炭之相反。而其實。要不出乎一心字。操而存。則固守力行。畜德廣業之事。不期而自就。舍而亡。則萎靡疲軟。放肆頹闒之習。欲禁而不去。此其理勢之固然也。故朱夫子之勉學者。始言勤謹。終言刻苦堅固。此六字。實爲學之眞訣。在德。胡不講此而謂有怠病。乃妄求藥於聾盲朽病者哉。雖知勤謹之爲可法。而但不能堅固。致有是病也。則亦曰聖門。何故爲聖賢我何故爲衆人。如是立志。而戒懼勉勵。如對神明。如臨淵谷。念念不捨。則義理天命之性自全。而形氣人欲之私自銷矣。怠惰之心。何由得萌孽哉。
風詠亭贈故主人金僉正孫兒 故人墳樹問何如客散江亭月滿除平昔託孤終不負滄波千頃定知余
祭國殤文 維萬曆四十五年月日通訓大夫行南原都護府使南原鎭兵馬僉節制使兼春秋館編脩官高用厚謹以淸酌庶羞祭于天朝曁我國將士之靈嗚呼在昔丁酉之歲厄運曾裂海寇豕突天朝曁我國之將士入此城而橫罹鋒刃之下者其麗不千蛟龍之山嵯峨蓼川之水嗚咽冤氣蒼茫至今猶使人悲之痛哉然人生於世或未離襁褓而死焉或犯刑憲而死焉或溺於水爇於火而死焉或惡疾而死焉者何限貴賤脩短雖萬各異要之畢竟同盡而隨丘墟夫吁由此觀之天朝曁我國將士之瘞於是者皆臨難無苟免死於王事義之攸歸其魂魄不愧矣又何悲乎去年冬不佞自兵部郞出宰是府言及亂離聞之慘矣便欲爲文而弔之官務倥傯未之行焉茲惟吉辰掃地而祭愁雲覆野物色生感嗚呼天朝曁我國將士之靈其亦知之乎否耶其亦知之乎否耶庶幾洋洋來格歆此一酌乘天風而叩帝閽降休祥於斯民則每年香火其敢不虔乎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