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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高生)【부금(溥金)】의 시에 답하다 答高生【溥金】韻 일찍부터 난실(蘭室)에 올라 넉넉한 인품에 감화되었으니183)명공(明公)께서 여몽(呂蒙) 알아주심에 깊이 감사하네184)어느덧 10년 지나 지금 다시 옛날처럼 이별하니눈 갠 모래밭에서 이별의 한 끝이 없네 早升蘭室襲餘風深荷明公識呂蒙俯仰十年今古別雪晴沙上恨難終 일찍부터……감화되었으니 '난실(蘭室)'은 곧 지란지실(芝蘭之室)로, 상대의 훌륭한 인품을 말한다. 《공자가어(孔子家語)》에 "선한 사람과 함께 지내면 마치 지란(芝蘭)의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 그 향기는 못 맡더라도 오래 지나면 동화된다.[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즉, 고부금(高溥金)과 오래도록 교유하면서 그의 인품에 감화되었다는 뜻이다. 명공(明公)께서……감사하네 삼국 시대 오(吳)나라 손권(孫權)이 그의 장수 여몽(呂蒙)이 무술에는 능하나 학문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을 나무라자, 여몽은 이때부터 학문을 열심히 닦았다. 후에 노숙(魯肅)이 찾아가 전과 달라진 그의 높은 식견에 놀라워하자, 여몽은 "선비가 사흘을 헤어져 있으면 눈을 비비고 서로 쳐다볼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하였다. 이 고사를 '괄목상대(刮目相對)'라 한다. 《三國志 卷9 吳書 呂蒙傳 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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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생(高生)에게 답하다 又答高生 충효(忠孝)를 집안에 전해오는 것 대대로의 가풍(家風)이니하늘이 낸 참된 성품 어릴 적부터 갖추었네하얗게 센 머리로 호남 바닷가에서 고기 잡고 나무하는 늙은이초심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하였음이 부끄럽구나 忠孝傳家乃世風出天眞性自顓蒙白頭湖海漁樵老堪愧初心舛厥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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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을 그린 벽 위에 제하다 題畫鶴壁上 띳집 쓸쓸한 모습으로 큰 강에 의지해 있으니흰 구름과 푸른 산 숲속 창을 감싸고 있네주인옹의 한가로운 정취 사람들은 아는가송죽(松竹)의 꼭대기에 학 한 쌍 머물러 있네 草屋蕭然倚大江白雲靑嶂擁林窓主翁閒趣人知否松竹源頭鶴一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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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꼬리 우는 소리를 듣고 장난삼아 영물체를 모방하여 짓다 聽鸎聲戲 效詠物軆 높은 나무에서 새가 우니새벽녘 창가에 비가 막 개인 때라오하늘에 들면 구름도 멈추려 하고45)골짜기로 오면 구슬이 떨어지는 듯하다네왕자도 생황 소리를 멈추고 듣고46)추생이 음률을 거두니 화락하누나47)그제야 알겠노니 조물자는이렇게도 신묘하고 공교롭단 걸 有鳥鳴喬木曉窓初霽時入天雲欲駐來壑玉疑隳王子休笙聽鄒生斂律嘻方知造物者神巧至如斯 하늘에……멈추려하고 그 소리가 매우 아름다웠음을 의미한다. 옛날 진(秦)나라에 노래를 아주 잘했던 진청(秦靑)이란 사람이 제자 설담(薛譚)을 전송하는 자리에서 손수 박자를 치며 슬피 노래하니, 구슬픈 노랫소리가 숲을 진동하여 그 애절한 메아리가 멀리 가는 구름을 멈추게 했다고 한데서 온 말이다. 《列子 湯問》 왕자(王子)도……듣고 왕자는 왕자교(王子喬)를 가리킨다. 생황(笙簧)을 잘 불어서 봉황새가 우는 소리를 냈으며, 나중에는 신선이 되어 날아갔다고 한다. 《列仙傳 王子喬》 추생(鄒生)이……화락하누나 추생은 음률(音律)에 조예가 깊었던 제(齊)나라 사람 추연(鄒衍)을 가리킨다. 《예문유취(藝文類聚)》 권9에 인용된 「별록(別錄)」에 "추연이 연(燕)나라에 있을 적에 어떤 골짜기가 토질은 좋지만 추워서 오곡이 자라지 않았다. 추연이 그곳에 머물면서 율관을 불자, 따뜻한 기운이 돌아와 곡식이 자라났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列子 湯問》 이를 '추연취율(鄒衍吹律)'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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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의 은혜에 감격하다 感天恩 대나무가 사립문 뒤덮고 오래된 마을 적막하니연하(烟霞)는 푸른 산머리를 가득 덮었네하룻저녁에 임금의 조서 이를 줄 어찌 알았겠는가29)큰 은혜에 감격하여 눈물이 절로 흐르네두 번째성상의 은혜를 사양하는 것 다른 이유 있어서가 아니니밝고 신명한 임금을 도울 재주가 없음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라네다른 사람들은 내 마음을 알지 못하고서한가하게 지내는 소실인(少室人)30)이라 할 것이네 竹掩荊門古巷幽烟霞深鎖碧山頭那知一夕天書至感激洪恩涕自流其二辭謝天恩非有因自知無術輔明神傍人不識余心在將謂投閒少室人 하룻저녁에……알았겠는가 김만영을 관직에 제수한다는 내용의 교지가 내려온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에 어떤 관직을 내린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소실인(少室人) '소실(少室)'은 하남성(河南省) 숭산(嵩山) 서쪽에 위치한 산 이름이다. 당나라 이발(李渤)이 이 산에 은거하면서 좌습유(左拾遺)의 벼슬에 제수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그가 더 높은 값을 쳐주기를 바란 것이라고 여겼다. 《舊唐書 卷171 李渤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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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재실(齋室)에서 秋日齋居 하늘의 모습 둥글고 맑으며 날씨도 청신(淸新)하니전날 밤 내린 가을 비 티끌 한 점 남김없이 모두 씻어내었네만 리까지 뻗치는 상서로운 빛 엄하고도 바르니초당에서 종일토록 마주하며 정신을 집중하네31) 天顔圓淨氣淸新秋雨前宵洗點塵萬里祥光嚴且正草堂終日對凝神 정신을 집중하네 원문은 '응신(凝神)'이다. 원래는 도가(道家)의 용어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한 곳에 응집시키는 것을 말한다. 《장자》 〈달생(達生)〉에, "마음을 쓰기를 분산하지 않아야 비로소 정신이 집중된다.[用志不分 乃凝於神]"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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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빌다【경술년(1670, 47세)】 祈雨【庚戌】 양 절벽 봉우리 사이로 흐르는 한 줄기 긴 강깊은 곳에 용 감춰 두고 있지 않을 줄 어찌 알겠는가쓸모없는 선비가 바라는 것 달리 없으니원컨대 단비를 뿌려 우리 농토 적셔주기를 一帶長江兩岸峯安知深處不藏龍腐儒所祝無他願願灑甘霖澤我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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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가 일어 有事 하늘은 어찌 나를 쓸데없이 낳아서이내 한 몸 거처할 곳도 없게 하는가어느 해에나 산수 속에서어떤 본에는 '세상 밖'이라고 되어있다손수 초가집 한 칸 얽고 살아볼거나 天豈虛生我地無吾可居何年雲水地【一作世外地】手結一茅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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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회포를 읊은 절구 두 수를 지어 당질에게 보여주다【이상44)】 秋懷二絶 示堂侄【履相】 온 산에 가을비 내리고 난 뒤라어느 풀인들 시들어 떨어지지 않으리오믿는 것은 여전히 소나무와 잣나무이니새로운 기색 열리면 옛것은 쇠퇴한다오두 번째국화는 저물녘에 차가운 향기를 풍기니은사의 집에 많이 심겨져 있네45)'栽'자의 오류인 듯하다근래의 꽃들 품평해보자면모란꽃과 우열을 나란히 한다오 萬山秋雨後何草不離披所恃猶松栢開新舊業衰其二菊有寒香晩多裁隱士家[恐栽字之誤]年來花卉品同列牧丹花 김이상(金履相) 1639(인조17)~?. 누구인지 자세하지 않으나, 《을묘증광사마방목(乙卯增廣司馬榜目)》에 의하면 본관은 해남(海南), 자는 사형(士亨)이며, 부친은 김한영(金漢英)이다. 1675년(숙종1년) 을묘(乙卯) 증광시(增廣試)에 생원 3등 22위로 급제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은사의……있네 유독 국화를 좋아하였던 두잠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국화를 심고 자주 노래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음주(飮酒)」에 "동쪽 울 밑에서 국화를 따다가 조용히 남산을 바라본다.[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라고 하였다. 《陶淵明集 卷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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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며 看書 가을 하늘 푸르고도 맑게 개었고태허에서 이는 바람 살랑 불어오네말쑥한 쑥대 지붕 밑에서아무 일 없이 누워 책을 보네 碧淨秋天霽微風生太虛蕭然蓬蓽下無事臥看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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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상사56)에 대한 만사【진명】 挽徐上舍【晉明】 충절과 효성은 늦게서야 위로 알려졌지만문장의 명성은 일찌감치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네사부는 사마상여의 달함을 기약하였고57)재주는 염백우처럼 일찍 죽어 펼치지 못하였네58)대대로 집안끼리 통하는 의리 두터웠으니일찍이 학문 장려하는 인자함 받았었네두 빼어난 아들 손 맞잡고 위로하며두 선친과 애통해하며 영결하였네 節孝晩升聞文聲早播人賦期司馬達才屈伯牛貧世厚通家義嘗蒙奬學仁相携二秀玉痛訣兩先親 서 상사(徐上舍) 누구인지 자세하지 않다. 원문의 '上舍'는 유생(儒生)의 칭호이다. 사부(辭賦)는……기약하였고 사마상여(司馬相如)처럼 글을 잘 지었음을 의미한다. 사마상여는 한(漢)나라 때 문장가로, 사부(辭賦)에 특히 뛰어났다. 「자허부(子虛賦)」, 「대인부(大人賦)」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재주는……못하였네 서 상사(徐上舍)가 재주를 지니고 있었으나 일찍 죽었음을 애통해하는 말이다. 공자의 제자 염백우(冉伯牛)가 젊어서 나병(癩病)에 걸리자, 공자가 그의 손을 잡고는 "이런 병에 걸릴 리가 없는데, 운명인가 보다.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亡之, 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라고 탄식하였다. 《論語 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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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에 대한 만사 挽人 대대로 교분 나눈 정 어찌 한하리오할아버지 아들 손자를 서로 알고 지냈네급작스레 이렇게 이별을 하게 되었으니어찌 혼이 녹지 않을 수 있으리오쌍계의 물은 적막히도 흐르고하룻밤 새 마을은 황량하기도 하여라훗날에 혹시 그대 집을 지나가게 된다면어찌 차마 사립문59)에 기대어 있으리오 世好情何限相知祖子孫遽然成此別安得不消魂寂寞雙溪水荒凉一夜村他時倘相過焉忍倚荊門 사립문 원문의 '荊門'은 두 개의 기둥에 한 개의 가로목을 걸어 만든 허술한 문으로 누추한 집의 문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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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제가 약속하고서 이르지 않아 從弟有約不至 술동이의 봄술 그대 기다리며 열었건만술동이 다 비우도록 그대는 오지 않네한가로이 옥 거문고 타며 깊은 밤에 앉았으니달 옆의 외로운 기러기에 마음 가누기 어려워라 一樽春酒待君開酒盡樽空君不來閒撫玉琴深夜坐月邊孤鴈意難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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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勉菴崔先生 昔年先生。辦負一世重望。自耽津還也。侍先生之先人。迎候路左。同謁蘆沙先生于下沙。伏想有記存者矣。先人每誦先生直節大義盛德光輝。不離口。是時侍生。年未弱冠。雖鄙鈍蒙愚。無所知覺。而參聽於父兄長者之側。玉色金聲。夢寐以之。先生之再擧斥邪。又自黑山還。侍生拜謁于古珍。望見德輝。以遂生平之願。於心以爲學稍進。將北學灑掃門屛。學不加進。親年漸高。遠遊未遂。先人之棄不肖于今。十六年于玆矣。當時有同門友。朴道謙之遊門下。遠賜唁疎。悲感于中。如何可忘。中間先生居憂。匍匐失禮。罪無可贖。道謙亦逝矣。此近更無的便。未嘗以一書疎以請起居。往在辛卯。遊於京師。聞賢胤昆季入闉。來往追逐。慰滿極矣。逕歸還鄕。不得進謁。素志莫遂。自訟緇衣誠薄而已。侍生往在親下時。幸被義方之敎。粗知學字。非曰無志。志不篤。竟亦無所就。自抱風樹之痛。世故疾病。叢纏一身。不能自力於文字事。先人之志事。尙不得展。自就於君子之棄。況敢望自進於大人君子之門庭。以攄其萬一者乎。雖然其憂憤傷時。同出秉彛。再昨年奇松沙之擧義。同聲而應。曷嘗有蔑線之力。及於義擧也。只是自激而隨義。義不得伸而挫折。困頓已極矣。挫折有所不顧。困頓況復言乎。但見世之憎疾松沙者太甚。又從而下石者。滔滔皆是。而何幸先生正色指摩。南方之議論稍定。靑天白日。奴隸皆知其淸明故也。夫松沙之爲此擧也。何嘗求譽於人。而南士之同此擧者。亦無自衒者。則衆楚之咻。何以及之哉於是乎。益覺人心之不淑。世道之不可爲矣。嗚呼噫噫。適見信便慕仰之素。不能自己。故敢以蕪辭。塵瀆崇嚴。伏祝道體候。爲國加愛。爲世道葆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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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李甯齋 甲午乙未兩臘月傳褫書。未知能免喬沈否。三年來。更未承德音。北望徒增哽咽。過去事甚長。不須更提。第一恨恨者。今年失奉拜之階矣。悠悠風塵。曷其有極。夏間傳聞。令公有處義南遷之擧。猶難指的居無幾得。徐葆堂書云。送隷自古群山還。行李己抵島。略誦令公書中頌我之言。繼有要余來見玉川之郡舘。娓娓不舍矣。計其時。則六月盛炎之酷。進退不得自力。意謂稍竢凉生。進慰寂寞之懷。欲訢萬腔之襞。積計未遂而蒙環。遽亟行旆已浩然。早料如此。則扶輿病軀。雖九死而十生。猶不失此會。而已無及矣。瞻望幾時。時向暗處而涕流而已。晩後兒輩。自鰲西謄傳抵植齋書。兼知不忘。鄙劣有書。付葆堂之不傳。適値遞任。未及傳耶。益復茫然。如有失焉耳。自後則北報又復漠然。不知何如。然竊聽於輿頌。參之以愚見。我令公判。負一世綱常。本朝之直節。爲斗南一人。皎皎落落。愚夫愚婦之所知。爲我令公無憾。而爲世道憾焉。雖百經艱貞。知必有神佑者存。恃此無恐耳。現今住泊。還尋沁園故居耶。一驢一童。將指關東山水耶。恨無長風。振翮置在左右。訢此萬端耳。今春湖南士友。有過激者。有傷時者。有嫠緯不忘者。相率而倡。將欲聲討之擧。宣諭南下。旋則鮮歸。而以兵壓境禍。墜不測縫掖之欲。伸其義云。胡大罪與松沙。入山戒心。凡五十日而後。得見一倂放原令矣。本不度時量力。近於書生迂濶。而世之惡松沙者。不許其本心。以不死兵刃之下。責之者。在在然矣。始事之日。何嘗惜生。而事不爲而虛死。何爲。爲此等議論者。其果何心耶。日暮矣道遠矣。人間何世耶。松沙入山採薇。植齋雲藍東西相分。獨我踽踽。與病爲隣。無復有人世悰。況未老而衰。精魄十減七八。春秋間。再徑痰危不死。亦復何爲。亂離以來。生理又極剝落。目下經歷。無可意。水到渠成。此不足爲念耳。適逢信褫。略信衷曲。又何能盡布。未知何時入抵。何時更會耶。萬希心照。爲國加愛。趙小雅。前茂朱府使性憙氏。今居同福之藍峙。與雲藍同閈。而此距一舍地也。時或相訪。作鄕井風味。而有風流儒雅之致。每說到令公。輒欣然不倦。道其平素之好。耳聞之數。故倂及矣。荷亭令住京師耶。做官與否。何居而經記。又如何耶。會洞鄭令聞亦遷南島。而尙未蒙宥耶。此書使付鄭令家轉達。而持書人似留京中。幾朔則或賜裁答還付會洞得拜否。臨紙於邑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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淳古亭記 潭府之西。有講武堂。鄕射之所也。世變而武不講。年久而堂自圮。一府人成懷興廢之歎。適有志家。因其址築亭焉。揭扁曰三友。鞠埰雄。鄭相鎬。鞠定完三君。實尸其事。居無幾。三君相與言曰。今此亭吾輩雖建。其址則吾郡之傳來久矣。獨樂不如衆樂。推于郡中。郡人胥悅相謂曰。三君可謂優於公益上事業。吾屬豈可坐受人功而已乎。於是相與謀以圖維持之策。其數略于事旣定。問名于余。因請記其事。余答云仍舊無妨。曰今不但講武也。願易以他。然則邑中會有不喧樓知之否。老杜詩曰。潭府邑中甚淳古。太守庭內不喧呼。所以稱不喧而今毁矣。且潭之俗。素稱淳古則名之曰淳古亭何如。曰無以加矣。以今觀之。錐刀競利毫分縷析之時。三君之捨此巨額而能讓。則回淳反古之風。亦在其中。夫運數之變遷。在於天時。風氣之美惡。在於地利。鄕俗之淳古。在於人和。人心之一大原因。出於衣食自足。風氣亦使之然也。收沃衍之土地。藏豊富之物産。居溫和之氣候。生斯樂斯。宴會之勝。春秋行之。討論之策。日夜講之。推此三君能讓之風。則民俗不期淳。而自淳豈無齊一變之日乎。淳古中自然進步。爲諸君頌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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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감사하다【경술년(1670, 47세)】 謝雨【庚戌】 금강의 물 구불구불 금봉(錦峯)을 휘감으니그 속에 감춰진 패궐(貝闕)64)엔 신룡(神龍)이 살고 있네작은 정성에 묵묵히 부합하여 풍운이 감응하니단비 기름지게 내려 큰 농토를 적셔주네 錦水盤旋繞錦峯中藏貝闕宅神龍微誠默符風雲感甘澍流膏潤大農 패궐(貝闕) 하수(河水)의 신 하백(河伯)이 사는 물속 궁궐을 말한다. 초나라 굴원(屈原)이 지은 《초사(楚辭)》 〈구가(九歌) 하백(河伯)〉에, "고기비늘로 인 지붕에 용무늬 그린 마루이며, 자개로 지은 대문에 붉은 단청 집이라네.[魚鱗屋兮龍堂 紫貝闕兮朱宮]"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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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생(鄭生)의 시에 답하다 答鄭生韻 송죽(松竹)의 언덕 머리 옛 거리의 남쪽초려(草廬) 새로 짓고서 서까래 세 개191)를 얹었네부탁하노니 그대는 뜻이 있거든 다시 와서 완상하시게대 아래 맑은 강 옥처럼 윤기 난다네 松竹原頭古巷南草廬新築架椽三煩君有意重來玩臺下澄江玉潤涵 서까래 세 개 원문은 '삼연(三椽)'이다. 세 개의 서까래로, 작은 집을 가리킨다. 원래는 삼조연하(三條椽下)라 하여 선승(禪僧)들의 좌선하는 자리를 가리키며, 아울러 매우 청빈한 생활을 뜻하기도 한다. 선승들이 좌선하는 자리의 면적이 천장의 서까래 세 개의 폭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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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족형에게 주다 贈諸族兄 세상 밖 호산(湖山)에서 대나무 사립문 닫아거니상 위의 동이 술에 국화가 향을 머금었네비록 가랑비가 두건과 띠를 적신다고 해도산음(山陰)에서 눈이 옷에 가득 차는 것보다는 그래도 낫다네192) 世外湖山掩竹扉一床尊酒菊含馡縱然微雨沾巾帶猶勝山陰雪滿衣 산음(山陰)에서……낫다네 진(晉)나라의 왕휘지(王徽之)가 산음(山陰)에 살았는데, 한밤중에 눈이 내리자 섬중계(剡中溪)에 사는 친구 대규(戴逵)가 갑자기 생각나 배를 타고 대규가 사는 집 문 앞까지 갔다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되돌아왔다. 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묻자, "나는 흥이 나서 갔다가 흥이 다해 돌아온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는 고사가 전한다. 《晉書 卷80 王羲之列傳 王徽之》 친척들과 함께 국화와 술을 즐기는 것이 벗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도 오히려 좋음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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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날 지강(砥江)에 배를 띄우다 淸秋泛舟砥江 수면이 깨끗하고 밝아 텅 빈 듯 맑으니바위산 기이하고 오래되어 그림 속 정경이네초의(草衣) 입은 서너 사람 서로 마주 대하고 있으니한가로이 긴 상앗대에 의지하여 저물녘 바람 거슬러 올라가네.두 번째맑은 강물 한 줄기 비단처럼 푸르니흰 돌과 푸른 소나무 그 사이엔 푸른 잔디작은 배【'선(船)' 자의 잘못】 가볍게 띄워 거울 속을 떠다니니맑게 갠 하늘엔 가을이 펼쳐지고 물에는 물결도 일지 않네. 水面澄明湛若空巖巒奇古畫圖中草衣三四人相對閒倚長竿遡晩風其二淸流一帶翠如羅白石蒼松間碧莎輕理小艇【船字之誤】浮鏡裏霽天秋豁水無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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