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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亡姪載昌文 嗚乎痛哉。汝胡爲而生。胡爲而死耶。天胡爲豐其賦。而嗇其命耶。汝生而姿質英異。及長才藝迢邁。倫理極至。謂天將福吾家。昌吾門。而亦不偶矣。何天難諶。而奪之速耶。嗚乎痛哉。自汝父早世。痛恨在骨。而其儀刑之厚重。動止之安詳。惟汝肖似。每對汝。口雖不言。心焉悲喜。今竝與肖者而不可見耶。昔遭寇變而各流寓。見亦不頻數。常恨孤踽。會當擇里團聚。以償素志。誰謂此事未成。而爾遽棄我耶。吾勉翁先生之拘燕也。汝將涉海奉陪。旣至絆纏辦置而未行。病革過一朔。惡島訃音亦至。極天痛迫。此何情景。靈若有知。則當拜侍天臺。而服事左右矣。汝父哀詞。汝所泣懇者。而今見漏正書。初不載本藳致然。而未知其後圖之。將如何耳。余以南冠病骨。運武不得。汝死未得面訣。葬未得哭臨。又未得躬哭靈筵。以洩萬分悲痛。而兼慰汝穉孤母子。此豈人彛哉。綴辭數行。肝腸寸裂。語不得盡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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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亡孫泰鎬墓文 嗚呼痛哉。汝胡爲而來。胡爲而去。孰與之而來。孰奪之而去。孰主張是。而始豐之以其賦。終嗇之以其壽耶。嗚乎痛哉。汝始生。肥骨俊秀。眉睫恭肅。稍長。聲音淸亮。容儀端正。及授學。才氣則雖不過平常。其勤實也。篤信也。大異凡兒。我常擧晦翁所訓子。勤謹二字誦之。自後觀汝。動止尤安詳。言語常愼黙。有似乎實踐聖賢之訓。意其遠到。而宜祿宜壽。豈料遽至夭椓耶。福善禍淫。傾覆栽培。是天道之常。而汝之性旣善矣。汝之材亦栽矣。天胡不福不培。而遽至於斯耶。抑我命道愆舛。痛極風樹。哭盡鴒原。繼又國破主辱。樑摧道喪。而頑忍不死。爲罪而禍及於汝耶。天而憎惡於我。則胡不勦絶我之命。而有此錯施倒行。使我未死前。抱此無涯之戚。而五內蝕盡。悲淚交睫耶。汝祖母。汝爺孃。思汝悲汝。情狀幷不可擧。以重添我悲也。嗚乎痛哉。自汝始病。或滯或下。形容淸癯。然能誦讀。能書寫。或出入近遠。不見其疲勞之甚。是以不以爲深憂。其間屢試藥餌。別無差劇。而如雨濕衣。如水浸紙。病已根固於數年矣。一經痢症。眞元大敗。皮骨相連。四末生浮。迎醫調藥。湯丸竝進。徒使苦汝口。而皆非當藥。醫去醫來。日煩刀圭。汝甚厭苦。而猶能服之。歇㞃無度。如是者三年。而病無可奈矣。及其末境。旣絶乃甦。延至四五日。如是者非止一再。以其用蔘多而致然耶。以其非命去而致然耶。汝昔飮乳。旣死復生。今日慘禍。已萌於其時耶。皆不可知也。天乎命乎。嗚乎痛哉。汝婦勤而敏。常謂汝雖不顧産業。可以資汝衣食。而汝必大遂志願於古人爲己之學。將竪立我門戶矣。今乃送汝靑山。渠獨髽麻而晝哭。使我對此。尙可以忍其悲慘耶。嗚乎痛哉。自汝免乳。食則同盤。寢則同被。愛之如掌珠。貴之如櫝玉。猶恐傷之。猶恐失之。豈意一朝見慘。而腷臆悲塞耶。非惟吾祖孫私情。攸蔽而然也。凡厥隣里之嗟惜。族戚之興嘆。汝交遊之所挽哀詞。皆一辭而不貳。則是汝儀形之端雅。志意之淳慤。工夫之進脩。而使之然。尤不堪悲惜處也。汝課讀書。日用手抄者。藏之几匣。而不忍發視汝嘗讀。蕭寺移來菊本。今在砌蕃茂。始欲扷去。終焉不忍。而反愛護者。使汝欲來往於冥漠之中也。汝其知此意耶。我亦自春來。諸般敗坌集。畢竟朝夕臯呼。則先謁吾父母。次及兄弟。而長與汝相隨於泉臺之上。則可弛今日之戚耶。嗚乎痛哉。委汝荒原蔓草之中。忽已七晦朔矣。芻蕘者。及陰陽客往來者。皆云偶得吉岡。果如其言。而安汝體魄耶。雖少慰悲汝之情。然而但耳焉。而未之目焉。今始力疾。忍哀來哭汝墓。此何逆理耶。汝當酹我哭我。而我反酹汝哭汝耶。此何逆理耶。有聲徹天。天則悠悠。有淚徹地。地亦茫茫。天地有窮。此恨曷旣。汝其有知。庶擧此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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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가 일어 有感 하늘이 명하여 내가 사람이 되었으니사람이라면 본성 속에 하늘의 이치 갖추는 법이라그 이치 본래부터 나에게 밝게 보존되어 있으니내 어찌 스스로 포기 하리오두 번째홀로 천지 밖에 우뚝 서서아득히 세상 일 나몰라라머리 위에 뜬 둥그런 달만이천고에 혼자 찼다 기울었다하네 天命我爲人人具性中理理本明在我我胡自暴棄其二獨立乾坤外茫然世不知團團頭上月千古自盈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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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주인6)에게 수답하여 보내다 酬寄龍湖主人 온통 구름 둘러진 깊은 산 속이요맑은 시내 흐르는 작은 골짝 가라꽃이며 대나무 사이에 은거하는 생활되레 진나라 피해 들어간 사람 같구려7) 百匝雲山裏淸溪小洞濱幽居間花竹却似避秦人 용호주인(龍湖主人) 용호에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듯하나, 누구인지는 자세하지 않다. 용호(龍湖)는 원래 한강(漢江) 아래 용산강(龍山江)인데, 지금의 용산(龍山)을 말한다. 진나라……사람 도잠(陶潛)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의하면, 동진(東晉) 태원(太元) 연간에 무릉(武陵)의 한 어부가 일찍이 복사꽃이 떠내려오는 물길을 따라 배를 타고 거슬러 올라갔다가 문득 복사꽃이 만발한 선경(仙境)을 만나 깊숙이 들어갔는데, 진(秦)나라 때 난리를 피해 들어와 대대로 살고 있던 사람들을 만났다. 그곳 사람들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고 수일 후에 그곳을 떠나 배를 얻어 타고 되돌아왔는데, 그 후로는 다시 그 도화림(桃花林)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陶淵明集 卷6 桃花源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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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생【선기】이 술을 들고 찾아와 준 것에 감사하며 謝尹生【先夔】携酒見過 맑은 강가에 한 해 저무는데이내 인생 천지간에 고달프구나옛 벗이 술을 들고 찾아와 주니송별하는 이 심정을 어찌 가눌꼬 歲暮淸江上乾坤病此生故人携酒過相送若爲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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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월 칠일에 장난삼아 읊다 閏六月初七日戲吟 세법에 윤달이 없었을 적에어떤 본에는 '備無閏'이라고 되어 있다.은빛 다리 이 날 놓였었지32)천손이 오늘 밤 원망할 이는아마도 반드시 용성이리라33) 歲法無餘閏【一作備無閏】銀橋此日橫天孫今夜㤪想必在容成 세법에……놓였었지 윤달을 두기 이전에는 칠월 칠석(七月七夕)이면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 만났던 것을 가리킨다. 천손(天孫)이……용성(容成)이리라 '천손'은 직녀성(織女星)의 별칭으로, 곧 직녀를 가리킨다. '용성'은 황제(黃帝) 시대의 대신(大臣)으로 역법(曆法)을 발명한 사람이다. 이때에는 역법은 있었지만, 윤달을 두는 방법은 없었던 때이다. 그러므로 칠월 칠석만을 기다릴 직녀가 윤달이 생기는 바람에, 한 달을 더 기다려야 견우를 만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애초에 윤달을 만들지 않은 용성을 원망할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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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앉아서 夜坐 한밤중은 칠흑처럼 어두컴컴한데천지에는 장기 낀 구름 뒤섞여있네초가지붕 아래에 등잔불 환히 밝히고홀로 앉아 천군34)을 마주하고 있네 黑夜闇如漆乾坤雜瘴雲明燈茅屋下獨坐對天君 천군(天君) 사람의 마음을 가리킨다. 《순자(荀子)》 「천론(天論)」에 "마음이 중앙의 빈자리에 있으면서 다섯 가지 감각 기관을 다스리니, 이를 천군이라고 한다.[心居中虛以治五官, 夫是之謂天君.]"라고 하였다. 참고로, 범준(范浚)의 「심잠(心箴)」에 "군자가 성심을 보존하여 잘 생각하고 경을 유지하면, 천군이 태연해져서 온몸이 그 명령을 따르리라.[君子存誠, 克念克敬, 天君泰然, 百體從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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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곁을 떠나며 감회를 읊다 離親寓懷 흰 구름3)은 단계 북쪽에 떠 있고서산의 해4)는 금성5) 남쪽을 비추네시퍼런 강가의 외론 새 같은지라하루종일 노심초사하는 마음이리라 白雲丹桂北西日錦城南獨鳥蒼江上憂勤夙夜心 흰 구름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할 때 쓰이는 말이다. 당나라 때의 문인 적인걸(狄仁傑)이 태항산(太行山)을 넘어가던 중에 흰 구름이 외로이 떠가는 남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저 구름 아래에 어버이가 계신다.[吾親所居, 在此雲下.]"라고 하고는, 한참 동안 서 있다가 구름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간 뒤에야 다시 길을 떠났다는 고사가 있다. 《舊唐書 卷88 狄仁傑列傳》 서산의 해 부모를 의미한다. 이밀(李密)의 「진정표(陳情表)」에 "다만 조모 유씨는 해가 서산에 이른 듯이 기식이 거의 끊어질 지경이니, 목숨이 위태롭고 얕아 아침에 저녁 일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但以劉日迫西山, 氣息奄奄, 人命危淺, 朝不慮夕.]"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古文眞寶後集 卷1 陳情表》 금성(錦城) 나주(羅州)의 옛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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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 읊다 漫吟 마을 앞길은 온통 눈으로 막혔고집 뒤 처마엔 짙은 구름이 자욱하네한가로워 시 한 수 지었는데거참 뾰족하게 붓이 얼어버렸네 雪塞村前路雲深屋後簷閒來成一律凍筆却生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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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없음을 한하며 恨無酒 눈 허연 곳에 엘 듯이 바람 부는데쓸쓸한 오두막집 다 쓰러져가네도생도 시 지어 술을 읊었나니30)이 텅 빈 술잔을 어이할거나 地白風如割蕭然弊草廬陶生賦述酒奈此一樽虛 도생(陶生)도……읊었나니 도생은 도연명(陶淵明)을 가리킨다. 술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도연명은 「음주(飮酒)」라는 제목으로 시(詩) 20수를 쓴 바 있다. 《陶淵明 集 卷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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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짓다 漫成 천지는 벌린 입과 같고멧부리는 치아와 같다네운하는 양치질을 위한 준비물이요풍우는 수다 떨기에 충분하다네만고는 원기를 삼켰고삼광1)은 보거2)에 도네형체를 입술과 뺨 속에 부쳤으니이내 생애 드넓기도 하구나 天地如開口山巒似齒牙雲霞備漱滌風雨足喧譁萬古呑元氣三光轉輔車寄形唇頰裏寥廓此生涯 삼광(三光) 해, 달, 별을 말한다. 보거(輔車) 광대뼈와 잇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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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살면서 객을 사절하다 山居謝客 산중으로 들어오자 좋은 일 많고속세 떠나오니 초연한 마음이어라꿈에서 깬 푸른 밤엔 학이 울고마음 한가로운 대낮엔 두견새 우네넝쿨 끌어다 침상 만들고대죽 쪼개어 샘물 끌어오네다만 두려운 것은 속세의 객이구름 뚫고 잠자는 신선 찾아오는 것뿐이네 入山多勝事離世意超然夢罷靑宵鶴心閒白晝鵑牽蘿成臥榻刳竹引鳴泉却恐塵間客穿雲訪睡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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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이 부쳐온 것에 차운하다 次金仲源見寄 몇 겹의 푸른 산속중간에 하나의 봉우리 서려 있다네봉우리 앞에는 고죽이 많으니해 저무는 때에는 푸른 떨기가 펼쳐져 있다네주인 늙은이는 창문 닫고서 앉아 있고밝은 달은 텅 빈 가을 집을 비추네어찌하면 대죽 문을 열어삼가 옥호 같은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밤새 오래도록 홀로 서 있자니이슬이 뚝뚝 우물 가 오동나무에 떨어지네 數疊靑山裏中蟠一成峯峯前多祜竹歲晩長綠叢主翁閉窓坐月明秋堂空安能開竹戶敬納玉壺容夜久獨自立露滴井上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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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정【반이다】의 만휴당 시운으로 시를 지어 수답하다 酬羅子整【襻】晩休堂韻 늘그막에 인간사 내려놓고 쉬니날 저물면 베개 높이 베고 눕는다오바다 빛은 평평한 난간까지 이어지고조수 소리는 짧은 울타리로 들어오네물가 바람은 갈매기의 꿈을 재촉하고백사장 달빛은 학의 잠을 더디게 하네그 속에 참된 즐거움 많나니못 가에서 슬퍼할 필요 있으리오21) 晩休人世事高臥暝棲時海色連平檻潮聲入短籬渚風鷗夢促沙月鶴眠遲箇裏多眞樂何須澤畔悲 못……있으리오 전국 시대 초(楚)나라 사람 굴원처럼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굴원은 초나라 회왕(懷王)의 신임이 두터웠었는데, 나중에 참소를 당하여 강남(江南)으로 귀양을 가게 되자 「어부사(漁父辭)」 등을 지어 자기의 뜻을 보이고 멱라수(汨羅水)에 빠져 죽었다. 굴원의 「어부사(漁父辭)」에 "굴원이 쫓겨나 강가에서 노닐고 못가를 거닐면서 시를 읊조릴 제 안색이 초췌하고 형용에 생기가 없었다.[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樵悴, 形容枯槁.]"라고 하였다. 《史記 卷84 屈原列傳》 《古文眞寶 後集 卷1 漁父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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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의 조 사군22)【성이다】에게 부쳐 보내다 寄贈金陵使君趙【惺】 읍이 금릉이라 불리나니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석두성23)과 비슷하누나동남쪽으로 큰 바다를 임하고 있는데멀리서 바라보매 높은 누대 솟아있도다해와 달은 삼산24)과 가깝고하늘과 땅은 만리에 떠있네객지의 시름 그대는 한스러워 마소호탕한 흥취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일세 邑有金陵號巉巖似石頭東南臨大海觀望起高樓日月三山近乾坤萬里浮羈愁君莫恨豪興此中求 금릉(金陵)의 조 사군(使君) 누구인지 자세하지 않다. 석두산(石頭山) 강소성(江蘇省) 강녕현(江寧縣) 서쪽에 있는 산이다. 참고로, 그 험고함에 대해서는 제갈량(諸葛亮)이 오(吳)나라 도읍 건강(建康)에 와서 산천의 형세를 살펴본 뒤에 "석두산은 범이 웅크린 듯하다.[石頭虎踞.]"라고 하였다. 《古今事文類聚 續集 卷1 吳都形勢》 삼산(三山) 삼신산(三神山)으로, 동해에 있다고 하는 봉래산(蓬萊山), 방장산(方丈山), 영주산(瀛洲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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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冬至 한밤중에 하늘이 구중천(九重天)을 여니한 차례 우레 소리 일어나 수많은 집을 진동시키네누가 알겠는가 90일의 봄날 소식은비로소 오늘 밤부터 오묘한 곳이 존재하기 시작함을2) 夜半天心啓九閽一聲雷起動千門誰知九十春消息始向今宵妙處存 누가……시작함을 11월 동지(冬至)가 되면 양기(陽氣)가 처음으로 생겨나므로, 사실상 봄은 이 날 밤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말한 것이다. 《주역(周易)》 〈복괘(復卦)〉 공영달(孔穎達)의 소(疏)에, "동지에 양 하나가 생기니, 이는 곧 양은 움직여서 용사하고 음은 고요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冬至一陽生 是陽動用而陰復於靜也]"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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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가운데 감회가 있어 閒中有感 지인(至人)3)의 마음이란 홍균(洪鈞)4)과 같으니하나의 기운이 유행(流行)함은 만물이 같다네만약 털끝만큼이라도 치우친 곳이 있다면자색 복숭아와 푸른 대나무 봄날을 함께하지 못하였을 것이네5) 至人心術似洪鈞一氣流行萬物匀若有纖毫偏倚處紫桃蒼竹不同春 지인(至人) 도덕적 수양이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을 가리킨다. 《순자(荀子)》 〈천론(天論)〉에, "천인의 분별에 밝으면 지인이라 할 수 있다.[明於天人之分 則可謂至人矣]"라 하였다. 홍균(洪鈞) 원기(元氣)를 조화시켜 만물을 생성하는 대자연의 작용을 말한다. 자색……것이네 우주의 기운에 조금이라도 치우친 곳이 있었다면 꽃과 나무들이 만개하여 화창한 봄날을 누리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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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위에 제하다 題壁上 먼지 한 점 없는 방 안 마치 빈 것처럼 맑으니책상머리엔 몇 질의 고금(古今) 서적이 놓여 있네대장부(大丈夫)의 심사를 알고자 한다면비 갠 뒤 가을 하늘의 막 떠오른 달을 보아야 하리 一室無塵湛若虛床頭數帙古今書欲知大丈夫心事霽後秋天月上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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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부치다【어릴 적에 지은 것이다. 선생은 당시 나이가 13세였다.】 寓意【兒時作。先生時年十三。】 어젯밤 강호에 친 벼락소리에 놀라니거센 비바람 일시에 몰아쳤네잠깐 사이에 해가 나와 구름 한 점 없이 다 사라지니천지 산천이 차례로 밝아지네 昨夜江湖霹靂驚狂風驟雨一時行俄然日出纖雲盡天地山川次第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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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特命)으로 군직(軍職)을 회복시켜 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하여 짓다【기해년(1659, 36세) 12월】 聞特命復軍職。感而有作。【己亥十二月】 성대(聖代)의 유민(遺民)은 늙은 농부가 적당하니10년 동안 밭 갈고 샘 파며51) 시골 농부와 짝하였네하늘의 해 다시 비추어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전원(田園)에서 병든 몸 일으켜 임금의 복52)을 기원하네 聖代遺民合老農十年耕鑿伴村傭誰知天日重回照病起田園祝華封 밭……파며 태평 시절을 만나 한가로이 살아감을 말한 것이다. 요 임금 때 어느 노인이 지었다는 〈격양가(擊壤歌)〉에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며 샘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밭을 갈아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내게 무슨 상관이랴.[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於我何有哉]"라 하였다. 임금의 복 원문은 '화봉(華封)'이다. 임금에게 장수와 부귀, 다산(多産) 등을 누리라고 송축하는 것을 말한다. 화(華) 땅의 봉인(封人)이 요(堯)임금에게 수(壽), 부(富), 다남자(多男子)라는 세 가지의 축원을 하였다는 고사가 전한다. 《莊子 天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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