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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

도민100) 신사 상량문 道民新舍上梁文 사람이 땅에서 살다가 병이 들고 나무에서 살다가 떨어지기도 하자, 선성(先聖)이 궁실(宮室)의 제도를 세웠고,101) 해를 헤아리고 그림자를 측정하여 후생(後生)들이 띠 집의 법식을 모방하였다. 시(詩)에서는 서우(胥宇)102)의 장(章)을 말하고 예(禮)에서는 정침(正寢)의 법을 두었다. 주인은 농포(農圃) 가운데 우활한 학자요 시주(詩酒) 간에 취옹(醉翁)103)이다. 뜻이 씩씩하여 용을 그렸으나 화룡점정(畫龍點睛)의 묘술은 터득하지 못하였고, 매독(買櫝)의 마음이 있었으나 한갓 환주(還珠)104)의 장탄식만 일으켰다. 서하에서 쓸쓸히 살던 일105)은 알려지지 않았고 북해에서 변화하려던 날개도 들지 못했다.106) 원생(原生)처럼 빈천107)했지만 지락한 곡굉(曲肱)의 삶108)을 사모했고, 원량(元亮)처럼 가난하지만 어찌 편안한 용슬(容膝)109)이야 없겠는가?이에 남촌(南村)110)에 터 잡은 집을 본받고 북산(北山)111)의 그윽한 거처를 모방했다. 바다 밖의 명승은 육오(六鰲)112)의 등에 근접하고 호수 북쪽 승경은 삼신산(三神山) 물가의 물을 마주하고 있다. 새 도시인 영평(永平)의 남쪽이요 옛 현(縣)인 도민(道民)의 부곡(部曲)이다. 산이 서리고 계곡은 굽이져 이원(李愿)113)의 거처를 떠올릴 만하고, 물이 감돌고 들판은 평평하여 사람들은 중장통(仲長統)114)의 집으로 부른다. 때가 좋고 날짜도 길하니, 수동(竪棟)과 횡량(橫樑)을 가설하고 애오라지 단정한 붓을 휘둘러 상량의 공적(工績)을 돕는다.들보 동쪽에 떡을 던져라바다 밖 단구115)와 통할 듯하다여기에서 청학동116)이 바로 보이고하늘과 땅 낮과 밤이 환중117)에 떠있다들보 서쪽에 떡을 던져라금악과 영탄118)의 빼어난 기운이 나란하다교외는 백년토록 안개 낀 달밤 같은데호미질 하고 봄 비 속에 긴 내를 지난다들보 남쪽에 떡을 던져라달이 청산에서 솟아 푸른 기운을 가른다산 밖으로 영주119)를 접할 듯하고바다의 해와 하늘 땅 셋이 모두 잠긴다들보 북쪽에 떡을 던져라천주120)와 북극성이 북극을 향하도다양보121)를 크게 읊으니 읊을 때마다 쓰라린데뭇별들이 어지러이 남쪽 사막으로 이어진다들보 위로 떡을 던져라구만리 긴 하늘에 쌓인 기운이 출렁인다얼굴 젖히니 내 정신 몹시 상쾌하게 하고밝은 해와 달이 내 이마에 임하도다들보 아래로 떡을 던져라만고토록 곤유122)에 빈마123)를 멍에 하라길한 징조를 펴서 아름다운 상서 만드니한 구역의 화기는 천년토록 이어지리라삼가 바라건대, 상량한 뒤로는 재앙이 영원히 그치고 원포(園圃)에는 길이 봄만 있으며, 시서를 읊고 외워 집에는 추로(鄒魯)의 군자124)가 가득 차고, 가정에서 충효를 전하여 방에는 하락(河洛)125)의 순수한 기풍이 있으며, 꿈에 웅비(熊羆)126)를 꾸어 길이 〈종사(螽斯)〉127)의 경사를 받으며, 거북과 시초의 점괘가 길하여 실로 풍년128)의 상서를 누리고, 그 시작을 이제부터 하여 끝없이 전할지어다. 土而病木而顚。 先聖起宮室之制。 規之日測之景。 後生倣茅茨之儀。 詩稱胥宇之章。 禮有正寢之則。 主人農圃中迂學。 詩酒間醉翁。 志壯畫龍。 未得點睛之妙術。 心存買櫝。 徒起還珠之浩嘆。 西河之索居無聞。 北海之化羽未擧。 原生貧賤。 縱慕至樂之曲肱。 元亮屢空。 寧無可安之容膝? 玆効南村卜宅。 竊倣北山幽居。 海外名區。 近接六鰲之背。 湖陽勝塏。 平挹三山之濱。 新都永平之南。 舊縣道民之曲。 山盤谷轉。 足數李愿之居。 水迴郊平。 人稱仲長之宅。 辰旣良兮日吉。 架竪棟兮橫樑。 聊揮端毫。 用贊工績。 抛梁東。 海外丹邱若可通。 從此直望靑鶴洞。 乾坤日夜泛環中。 抛梁西。 錦岳靈灘秀氣齊。 郊外百年烟月夕。 一鋤春雨渡長溪。 抛梁南。 月出靑峯割碧嵐。 山外瀛洲如可接。 海光天地尙涵三。 抛梁北。 天柱北辰拱北極。 梁甫大吟吟正苦。 衆星錯落連南漠。 抛梁上。 九萬長天積氣蕩。 仰面不堪爽我神。 分明日月臨吾顙。 抛梁下。 萬古坤維駕牝馬。 能發休徵作嘉祥。 一區和氣千春夏。 伏願上梁之後。 災殃永息。 園圃長春。 絃誦詩書。 戶充鄒魯君子。 家傳忠孝。 室有河洛純風。 夢叶熊羆。 永服螽斯之慶。 卜吉龜蓍。 允享魚矣之祥。 其始自今。 用傳無極。 도민(道民) 김만영이 우거하던 고을이다. 땅에서……세웠고 한유(韓愈)의 〈원도(原道)〉에 "옛 시절에 사람들의 피해가 많았는데 성인이 나오신 연후에 서로 살려주고 길러주는 도리를 가르치셨다.……나무에서 살다가 떨어지기도 하고, 땅에서 살다가 병이 나자 그 후에 궁실을 짓게 했다.[古之時, 人之害多矣, 有聖人者立然後, 敎之以相生養之道.……木處而顚, 土處而病也, 然後爲之宮室.]" 하였다. 서우(胥宇) 집터를 살펴보아 잡는다는 뜻이다. 《시경》 〈면(綿)〉에 "고공단보가 아침에 말을 달려와서 서쪽 물가를 따라 기산 아래에 이르니 이에 강녀와 함께 와서 집터를 보아 잡았도다.[古公亶父, 來朝走馬. 率西水滸, 至于岐下. 爰及姜女, 聿來胥宇.]" 하였다. 취옹(醉翁) 북송(北宋)의 구양수(歐陽脩)이다. 그는 〈취옹정기(醉翁亭記)〉를 지어 자신이 '취옹(醉翁)'인 이유를 설명하였다. 매독(買櫝)의……환주(還珠) 근본은 버리고 지말(枝末)만 좇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초(楚)나라 사람이 목란(木蘭) 상자에 주옥을 담아 정(鄭)나라 사람에게 팔자, 그 정나라 사람이 상자만 사고 구슬은 돌려주었다는 우화에서 유래한 것이다. 《韓非子 外儲說左上》 서하에서……일 벗들과 떨어져 홀로 지낸 일을 가리킨다. 공자의 제자인 자하(子夏)가 서하(西河)에서 노년을 보내던 중에 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시력을 잃고는 증자(曾子)의 꾸지람을 받자, "내가 벗들을 떠나 혼자 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吾離群而索居.]"라고 사과했던 고사가 있다. 《禮記 檀弓上》 북해에서……못했다 높은 뜻도 이루지 못했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북해(北海)에 사는 곤(鯤)이란 물고기가 붕새로 변화하여 구만리(九萬里)를 난다고 한 것을 원용한 것이다. 원생(原生)처럼 빈천 '원생'은 공자(孔子)의 제자인 원헌(原憲)을 말한다. 그는 청고(淸高)하고 빈한(貧寒)하게 사는 선비의 대명사로 쓰인다. 《莊子 讓王》 곡굉(曲肱)의 삶 빈한한 생활 속에서도 도를 누리는 삶을 말한다. 공자가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서 베더라도 즐거움이 그 가운데 있다.[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하였다. 《論語 述而》 원량(元亮)처럼……용슬(容膝) '원량'은 동진(東晋)의 시인인 도잠(陶潛)의 자이다. '용슬(容膝)'은 작은 집을 의미한다. 도잠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 "남쪽 창가에 기대어 교오한 마음을 부치니, 무릎만 겨우 들여놓을 작은 집도 편안한 줄을 알겠네.[倚南窓以寄傲, 審容膝之易安.]" 하였다. 남촌(南村) 도잠(陶潛)이 살던 곳인 율리(栗里)를 가리킨다. 도잠의 〈이거(移居)〉에 "예전부터 남촌에 살고 싶었으니, 좋은 집터 찾아서가 아니라오. 들으니 깨끗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 많아, 즐거이 아침저녁으로 자주 만나려고 해서라오.[昔欲居南村, 非爲卜其宅. 聞多素心人, 樂與數晨夕.]" 하였다. 북산(北山) 은자의 처소를 의미한다. 남제(南齊) 때 공치규(孔稚圭)가 〈북산이문(北山移文)〉을 지어 북산에 은거하다가 변절하여 벼슬길에 나간 주옹(周顒)을 몹시 책망하는 뜻을 서술했다. 육오(六鰲) 바다의 삼신산을 비유한 것이다. 본래 '육오'는 바다의 신산(神山)을 머리에 이고 있었다는 6마리 큰 자라를 가리킨다. 《列子 湯問》 이원(李愿) 당나라 때의 은사(隱士)이다. 이원(李愿)이 벼슬을 사직하고 물러나 반곡(盤谷)에 은거할 때 한유(韓愈)가 〈송이원귀반곡서(送李愿歸盤谷序)〉를 지어 그를 칭찬했다. 중장통(仲長統) 원문의 '중장(仲長)'으로, 후한(後漢) 때의 명사인데 조정에서 벼슬로 부를 때마다 병을 핑계로 사양하였다. 《後漢書 권49 仲長統列傳》 단구(丹邱):밤이나 낮이나 항상 밝은 땅으로, 우인(羽人)이 죽지 않고 산다는 선경(仙境)이다.《초사(楚辭)》 〈원유(遠游)〉에 "우인을 따라 단구로 나아감이여, 죽지 않는 옛 고장에 머물련다.[仍羽人於丹丘兮, 留不死之舊鄕]." 하였는데 왕일(王逸)의 주에 "단구(丹丘)는 밤이나 낮이나 항상 밝다.[丹丘晝夜常明也.]" 하였다. 청학동(靑鶴洞) 지리산(智異山) 속에 있다는 선경인데, 아직까지 아무도 그곳을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환중(環中) 절대적인 경지를 말한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피와 차를 갈라놓을 수 없는 것을 도추(道樞)라고 한다. 문의 지도리는 환중을 얻어야 무궁한 것에 응할 수 있으니 시란 하나의 무궁한 것이며 비 또한 하나의 무궁한 것이다.[彼是莫得其偶, 謂之道樞. 樞始得其環中, 而應無窮, 是一無窮, 非亦一窮.]" 하였다. 금악과 영탄 '금악(錦岳)'은 전라도 나주(羅州)의 금성산을, '영탄(靈灘)'은 영산강을 말한다. 영주(瀛洲) 신선이 살았다는 삼신산(三神山) 중의 하나이다. 천주(天柱) 하늘을 받치는 기둥을 이른다. 《列子 湯問》 양보(梁甫) 양보음(梁甫吟)으로 악부(樂府)의 곡명이다. 지금 전해지고 있는 제갈량(諸葛亮)의 〈양보음〉은 춘추 시대 제(齊)나라 재상 안평중(晏平仲)이 도량이 좁아 세 명의 용사를 죽이고야 만 일을 한탄하는 내용이며, 이백(李白)의 〈양보음〉은 자신의 포부를 실현하지 못한 울분을 서술한 것이다. 곤유(坤維) 곤유(坤維)는 지유(地維)를 가리키는 듯하다. 지유는 대지(大地)를 유지하는 동아줄을 말한다. 《列子 湯問》 빈마(牝馬) 암말이다. 《주역》에서 땅을 암말에 비유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주역》 〈곤괘(坤卦)〉에 "곤은 크게 형통하고 암말의 정함이 이롭다.[坤, 元亨, 利牝馬之貞.]" 하였다. 추로(鄒魯)의 군자 '추로(鄒魯)'는 공자가 춘추 시대 노(魯)나라 사람이었고, 맹자가 전국 시대 추(鄒) 땅 사람이었던 데에서 온 말이고, 여기서는 유학을 하는 선비를 가리킨다. 하락(河洛) 하수(河水)와 낙수(洛水)의 병칭으로 낙양(洛陽)을 가리키는바, 북송(北宋)의 정자(程子) 형제가 거처하던 곳이기 때문에 이들을 지칭하며, 정주학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인다. 웅비(熊羆) 남자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시경》 〈사간(斯干)〉에 "대인이 점을 치니 곰과 큰곰은 남자를 낳을 상서요, 살무사와 뱀은 여자를 낳을 상서로다.[大人占之, 維熊維羆, 男子之祥, 維虺維蛇, 女子之祥.]" 하였다. 종사(螽斯)의 경사 〈종사(螽斯)〉는 《시경》의 편명으로, 자식을 많이 두는 경사를 의미한다. 그 시에 "수많은 메뚜기가 화목하게 모여들듯, 마땅히 그대의 자손 번성하리라.[螽斯羽, 詵詵兮, 宜爾子孫, 振振兮.]" 하였다. 풍년 원문의 '어의(魚矣)'로,《시경》 〈무양(無羊)〉에 "목인이 꿈을 꾸니, 사람들이 물고기로 보였는데……사람들이 물고기로 보이는 것은, 실로 풍년이 들 조짐이다.[牧人乃夢, 衆維魚矣,……衆維魚矣, 實維豊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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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제문 祭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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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편저자)
유형 :
고전적
유형분류 :
집부

이성암129)에 대한 제문 祭李惺菴文 유세차 신축년(1661, 현종2) 8월 정미삭(丁未朔) 정사(丁巳)에 후학 김만영은 삼가 집안 조카 문봉의(文鳳儀)를 보내 맑은 술과 과일의 제물을 받들어 성암(惺菴) 이 선생(李先生) 영좌 앞에 공경히 제사를 올립니다.아! 세상에 학문으로 이름난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문파가 각기 다르고 학맥도 다양한데 호중(湖中)에서 정학(正學)을 마음에 두고 정주(程朱)의 학통에 가까운 사람은 천년 이래 한 분 존옹(存翁) 뿐입니다. 적막했던 백 년 동안 더는 창도한 자가 없었는데 선생이 나온 것이 다행히도 이 때를 맞았습니다. 선생은 깨끗하고 조용한 자질과 자상하고 온화한 기품으로 세상의 번잡한 일들을 일찍 사절하고 사학(斯學, 유학)에만 뜻을 기울였습니다. 모든 일이 반드시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아서 존심(存心)130)을 요체로 삼았고, 심체(心體)가 반드시 고요한 데에 편안함을 알아서 직내(直內)131)를 뿌리로 삼았습니다. 이 때문에 《주역》을 배워서 먼저 만수일본(萬殊一本)132)의 영역을 연구하고 【▣】 보존하여 사씨(謝氏)의 '경(敬)'을 논한 뜻133)에 가장 밝았습니다. 아! 선생의 학문은 근본이 있다 하겠습니다.간책에 이름을 올리고 과거에 급제하여 청요직(淸要職)을 거치고는 은혜로운 윤음(綸音)이 누차 내려오고 간절한 소명(召命)이 답지(畓至)했으나 한 번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벼슬하지 않는 것은 의리가 없는 것이다.134)'라는 가르침에 대해서 미리 듣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으나, '나는 아직 벼슬할 자신이 없다.'라는 도리에 대해서 독실하게 믿는 바가 있었습니다.135) 그러므로 홀로 성현이 남긴 경전을 안고서 반평생 깊은 골짜기에서 그대로 평생을 마칠 것처럼 하여136) 영달(榮達)에 대한 생각을 끊었던 것입니다. 아! 선생의 뜻은 독실하다 하겠습니다.비록 그렇지만 양묘(兩廟, 인조와 효종)가 승하한 날을 당해서는 병든 몸으로 수레를 타고 천리를 달려가 길가에서 곡(哭)을 하였고, 굶어죽은 시체가 길을 메운 때를 만나서는 자기 일처럼 근심하여 소장을 올려 사정을 진언하였습니다. 아! 선생은 세상에 대해 장차 큰 뜻이 있었다 하겠습니다.통탄스러운 것은 바야흐로 학문이 완성되고 공부가 성숙해 질 즈음에 거경궁리(居敬竆理)와 성기성물(成己成物)137)의 학문에 더욱 크게 힘을 쓸 수 있었다면, 학문의 조예가 지극해지고 실제의 덕이 완성됨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하늘이 재주를 주어 처음에는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처럼 하였다가 끝내는 이처럼 빠르게 빼앗아 갔단 말입니까?아! 선생은 독실하게 도를 믿으며 견고하게 뜻을 지키고 절실하게 시국을 근심하면서 궁벽한 시골에서 검약(儉約)을 지켰으나, 뜻을 아직 크게 이루지는 못하여 미처 자세히 아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어138) 이 만학(晩學)은 의지할 곳을 잃었으니, 어찌 저로 하여금 뼈에 사무치고 넋이 슬퍼하여 계속 대성통곡하게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아! 연전에 뵈었을 때 밝은 가르침이 간곡했고 계속 편지로 깨우치고 이끌어 주셨기에 약아(約我)139)의 희망이 바야흐로 커졌는데 어찌 안앙(安仰)140)의 통곡을 갑자기 하게 되었습니까? 지금 체백이 무덤에 영원히 묻히게 되었다는 부음을 듣고도 천한 병이 몸을 휘감은지라, 상여끈도 잡지 못하고 멀리 남쪽 구름만 쳐다보며 정신만 날아서 가고, 사람을 대신 보내 술을 올려 감히 애사(哀辭)을 고합니다. 어둡지 않은 영혼이 계시다면 부디 작은 정성에 임하시어 흠향하소서. 維歲次辛丑八月丁未朔丁巳。 後學金萬英。 謹遣家甥文鳳儀。 奉淸酌草果之奠。 敬祭于惺菴李先生靈座前。 嗚呼! 世之以學爲名者多矣。 然門庭各殊。 路脉多歧。 在湖中以正學爲心。 庶幾於程朱家法者。 千載之下。 一存翁而已。 寥寥百年間。 更無能倡之者。 先生之出。 幸當此時。 先生以潔素恬靜之姿。 安詳溫粹之氣。 早謝世宂。 專意斯學。 知庶事之必本於心則以存心爲要。 知心軆之必安於靜則以直內爲本。 是以學易而先究乎萬殊一本之域。【缺】存而最明於謝氏論敬之旨。 嗚呼! 先生之學。 可謂有本矣。 策名登第。 官歷淸要。 恩綸累降。 懇命畓至而一不出。 不仕無義之訓。 非不預聞。 而吾斯未信之道。 有所篤信。 故獨抱遺經。 半世竆谷。 若將終身。 念絶榮進。 嗚呼先生之志。 可謂篤實矣。 雖然當兩廟賓天之日。 輿疾千里。 奔哭路左。 値餓殍盈塗之時。 憂惶若己。 拜章言事。 嗚呼! 先生之於世。 可謂將有志矣。 所可痛者。 方學成功熟之際。 益將大肆力於居敬益將大肆力於居敬理成己成物之學。 則其造詣之至。 實德之成。 何可量哉? 而奈何天之稟賦。 始若可有爲者。 而終奪之速如此哉? 嗚呼! 以先生信道之篤守志之堅憂時之切。 而守約而守約巷。 志未大就。 人未有及詳知者。 而華簀遽易。 晩學失依。 則曷爲不使我骨怵而魂悲。 係之以長慟也? 嗚呼! 年前之拜。 明訓丁寧。 繼以牘。 警發提撕。 約我之望方篤。 安仰之痛遽作。 今聞體魄永斂窀穸。 而賤疾纏躬。 挽紼斯違。 瞻望南雲。 精爽蜚越。 替人奉酌。 敢告哀辭。 不昧者存。 庶假卑誠。 尙饗。 이성암(李惺菴) 이수인(李壽仁, 1601~1661)을 가리킨다. 성암(惺菴)은 그의 호.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유안(幼安)이다. 1633년 과거에 급제하여 전적, 병조좌랑, 정언 등을 역임하였다. 1642년 재차 전적에 제수되었으나 사은한 뒤 바로 전리(田里)로 내려갔으며, 이후로도 여러 차례 벼슬에 제수되었으나 모두 나가지 않았다. 존심(存心) '존심양성(存心養性)'의 준말로, 본래의 마음을 보존하고 본연의 성을 기른다는 뜻인데, 성리학에 있어 심성 수양론을 대표하는 말이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마음을 다하는 자는 그 성(性)을 아니, 그 성을 알면 하늘을 알게 된다. 그 마음을 보존하여 그 성을 기름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盡其心者, 知其性也, 知其性, 則知天矣. 存其心, 養其性, 所以事天也.]" 하였다. 직내(直內) 내면을 경(敬)으로 곧게 하는 것으로 유가의 수양법이다. 《주역》 〈곤괘(坤卦) 문언(文言)〉에, "군자는 경하여 내면을 곧게 하고 의로워 외면을 바르게 한다. 경과 의가 확립되면 덕이 외롭지 않다.[君子敬以直內, 義以方外. 敬義立而德不孤.]" 하였다. 만수일본(萬殊一本) 만물이 서로 다르지만 근본 원리는 하나라는 뜻이다. 사씨(謝氏)의……뜻 사씨(謝氏)는 북송(北宋)의 학자인 사양좌(謝良佐)로, '경(敬)'에 대해 "경이란 항상 마음을 깨어있게 하는 법이다.[敬是常惺惺法]" 하였다. 《心經附註》 벼슬하지……것이다 자로(子路)가 세상을 버리고 은거하는 노인 하조장인(荷蓧丈人)에 대해서 "벼슬하지 않는 것은 의리가 아니니 장유의 예절을 폐할 수 없거늘 군신의 의리를 어떻게 폐할 수 있겠는가. 자기 일신을 깨끗이 하고자 큰 인륜을 없애는 짓이다.[子路曰, 不仕無義, 長幼之節, 不可廢也, 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 欲潔其身而亂大倫.]" 하였다. 《論語 微子》 나는……있었습니다 《논어》 〈공야장(公冶長)〉에 "공자가 칠조개에게 벼슬하도록 권하자, 그가 대답하기를 '저는 벼슬하는 것에 대해 아직 자신할 수 없습니다.' 하니, 공자가 기뻐하였다.[子使漆雕開仕. 對曰, 吾斯之未能信. 子說.]" 하였다. 여기서는 벼슬에 급급하지 않고, 학문과 도(道)에 둔 뜻이 독실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대로……하여 부귀빈천에 마음이 동요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맹자》 〈진심 하(盡心下)〉에 "순 임금이 마른 밥을 먹고 채소를 먹을 때에는 그대로 평생을 마칠 듯이 하더니, 천자가 되어서는 진의를 입고 거문고를 타며, 두 여자가 모시는 것을 본래 있었던 것처럼 여겼다.[舜之飯糗茹草也, 若將終身焉, 及其爲天子也, 被袗衣鼓琴, 二女果, 若固有之.]" 하였다. 거경궁리(居敬窮理)와 성기성물(成己成物) 정주학(程朱學)에서 말하는 학문을 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거경(居敬)은 내적(內的) 수양 방법을 말하는데, 이는 마음을 성찰하여 성실하게 기거동작(起居動作)을 절제하는 것을 말한다. 궁리(窮理)는 외적 수양 방법으로 널리 사물의 이치를 궁구(窮究)해서 정확한 지식을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성기성물(成己成物)'은 자기의 덕을 완성하고 그 덕으로 남을 교화시킴을 뜻한다. 세상을 떠나시어 '화책(華簀)'은 화려하게 만든 자리인데, 화책을 바꾼다는 것은 죽음을 비유한다. 증자(曾子)가 임종 직전에, 깔고 누운 대자리가 너무 화려하여 예(禮)에 맞지 않음을 알고, 바꾸게 하였다는 역책(易簀)의 고사가 전한다. 《禮記 檀弓上》 약아(約我) 스승이 잘 이끌어 준 것을 비유한 것이다. 《논어》 〈자한(子罕)〉에 "부자께서 차근차근히 사람을 잘 이끄시어 문으로써 나의 지식을 넓혀 주시고 예로써 나의 행실을 요약하게 해 주셨다.[夫子循循然善誘人, 博我以文, 約我以禮.]" 하였다. 안앙(安仰) '안앙(安仰)'은 스승이나 훌륭한 인물의 죽음을 비유한다. 공자(孔子)가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 "태산이 무너지려 하는구나. 들보가 쓰러지려 하는구나. 철인이 시들려 하는구나."라고 읊조렸는데, 자공(子貢)이 이 소식을 듣고는 "태산이 무너지면 우리는 장차 누구를 우러르며, 들보가 쓰러지고 철인이 시들면 우리는 장차 누구를 의지하겠는가?[泰山其頹, 則吾將安仰, 梁木其壞, 哲人其萎, 則吾將安放?]" 하였다. 《禮記 檀弓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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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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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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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암에 대한 제문을 또 짓다【봉산서원141) 유생 등을 위해 지었다.】 又祭李惺菴文【爲蓬山書院儒生等作。】 명유의 적통이요은현의 가법을 이었도다자품이 이미 뛰어나고대대로 학문하여 가업 전했네일찍 국빈으로 뽑히고142)중년엔 도의 요점 깨우쳤네명산의 고요한 방은좌우로 도서와 문적이로다《역》은 선천143)을 궁구하고마음은 미발144)을 보존하였네조존양성145)에 방도가 있었으니《근사록》의 진결이었네흠흠한 정자의 경과성성한 사씨의 학문146)을참으로 따르고 독실하게 믿어서끝내 지극하기를 기약했도다실질이 채워지니 이름이 퍼지고집안에 있어도 명성이 알려지니윤음이 여러 번 내려와서역마로 부르는 일이 잦았네칠조개처럼 자신하지 않고원헌처럼 벼슬하지 않으며검약함을 지키고 거경하며대의를 볼 것을 기약하였네포거147)를 멍에하기도 전에백순148)처럼 먼저 졸했으나좋은 금은 깎여 정밀해지고순수한 옥은 다듬어져 빛나리남은 글은 주인이 없으니어두운 후학은 누굴 본받을까영평의 동쪽 언덕중봉의 북쪽 기슭에글을 지어 현인을 제사하고나에게 글을 꾸미게 함은소자가 옷을 여미고 모시며149)깊이 장려를 받아서이리라이제 장차 누구를 우러를까덕을 상고할 곳이 없구나삼가 하찮은 제물을 갖춰진실로 정성을 아뢰오니깨어서 어둡지 않으시거든저의 충심에 강림하소서 名儒宗適。 隱賢家法。 姿稟旣異。 世學傳業。 早擢國賓。 中悟道的。 名山靜室。 左圖右籍。 易左圖右籍先天。 心存未發。 操養有方。 近思眞訣。 欽欽程敬。 惺惺謝學。 誠服篤信。 終期其極。 實充名發。 在家聲達。 綸音累降。 馹召頻篤。 柒雕未信。 原生不仕。 守約居敬。 期見大意。 蒲車未駕。 伯淳先亡。 良金鏟精。 粹玉理光。 遺篇無主。 瞽學奚式。 永平東崖。 中峯北麓。 命詞祀賢。 作我矜飾。 小子摳衣。 深荷奬則。 玆將安仰。 無所考德。 謹具菲薄。 誠陳悃愊。 惺一不昧。 降格衷曲。 봉산서원(蓬山書院) 휴암(休菴) 백인걸(白仁傑)을 제향하는 전라도 나주(羅州) 남평(南平)에 있는 서원으로 1650년(효종1)에 창건되어 1667년(현종8)에 사액(賜額)을 받았으며, 1868년(고종5)에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新增東國輿地勝覽 권36 全羅道》 국빈으로 뽑히고 과거에 급제한 것을 말한다. 《주역》 〈관괘(觀卦)〉에 "육사는 나라의 광휘를 관찰함이니, 왕에게 빈이 되는 것이 이롭다.[六四, 觀國之光, 利用賓于王.]"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선천(先天) 우주의 본체와 만물의 본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북송(北宋)의 소옹(邵雍)이 진단(陳摶)의 학문을 터득하여 《주역》을 설명하면서 복희(伏羲)의 역(易)을 선천, 문왕(文王)의 역을 후천(後天)이라 하였으며, 〈복희선천괘위도(伏羲先天卦位圖)〉를 만들었다. 그래서 소옹의 역학을 선천학(先天學)이라 한다. 미발(未發) '중(中)'을 말하는 것으로,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이 발하지 않았을 때의 편벽되거나 치우침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중용장구》 제1장에 "희로애락이 발하기 이전을 중이라고 한다.[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하였다. 조존양성 성리학에서 심성을 수양하는 방법인 '조존(操存)'과 '존심양성(存心養性)'을 합하여 말한 것이다. 《맹자》 〈고자 상(告子上)〉에 "잡아 두면 있고 놓아 버리면 없어지는 것으로서,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일정한 때가 없으며,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것이 마음이다.[操則存, 舍則亡, 出入無時, 莫知其鄕, 惟心之謂與.]"라고 하였고, 《맹자》 〈진심 상(盡心上)〉의 "마음을 보존하여 본성을 기름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存其心, 養其性, 所以事天也.]" 하였다. 흠흠한……학문 《이정수언(二程粹言)》 권상(卷上)에 "마음을 전일하게 하는 것을 '경(敬)'이라 하고, 마음이 다른 곳으로 감이 없는 것을 '일(一)'이라 한다.[主一之謂敬, 無適之謂一.]"라고 한 정이(程頥)의 말이 나온다. 성성(惺惺)은 마음이 깨어 있게 한다는 뜻으로 본래 불교 용어인데, 송유(宋儒) 사양좌(謝良佐)가 "경은 항상 깨어 있게 하는 방법이다.[敬是常惺惺法]"라고 말한 뒤로부터 유가(儒家)에서 경(敬)을 해석하는 하나의 유력한 용어가 되었다. 《심경부주(心經附註)》 권1 〈경이직내장(敬以直內章)〉에 인용되어 있다. 포거(蒲車) 덜거덕거리지 않게 부들 잎으로 바퀴를 싼 수레로, 현사(賢士)를 초빙할 때에 쓴다. 백순(伯淳) 송나라 학자 정호(程顥)의 자이다. 신종(神宗) 때에 왕안석(王安石)과의 불화로 언직(言職)을 버리고 외관말직으로 물러났었는데, 그 뒤 철종(哲宗)이 즉위하여 종정승(宗正丞)의 벼슬을 제수하여 불렀으나 부임하기 전에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宋史 권427 程顥列傳》 옷을 여미고 모시며 원문의 '구의(摳衣)'로, 윗사람에게 몸가짐을 공손히 하는 태도이다. 《예기 (禮記)》 〈곡례 상(曲禮上)〉에 "어른이 계신 방 안으로 들어갈 때에는 옷자락을 치켜들고 모퉁이로 빠른 걸음으로 나아간 다음, 대답하는 것을 반드시 삼가서 해야 한다.[摳衣趨隅, 必愼唯諾.]"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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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告嶺南文 夫善善惡惡。天地之常經。衛正斥邪。春秋之大義也。如使惡而攻善。邪而害正。熒惑一世。則天理人紀。自此俱熄矣。詎非可懼之甚者哉。竊惟勉菴先生。崛起於東方羣哲之後。而道學嫡傳。義理宗主。上爲國家之蓍龜。下爲士林之山斗。雖婦孺輿臺。皆知今日保全一線生脈者。實賴先生扶植之力。而莫不欽仰之尊親之。若有一種妖孽。吹覓於靑天白日之下。欲肆桀跖之嚆矢。則其爲名敎之罪人。而有法之必誅也明矣。仄聞貴省。李相敦輩。以么麽厲類。包藏凶險。敢肆瘈狗之噬。鬼蜮之射。而一紙凶書。狂叫闖發。雖歷擧古之戕賢誣正者。亦未必如是無忌憚也。嗚呼。先生道義。固不足以一時毁譽。有所增減。而但聽聞所及神竦魄動。令人不覺百骸俱戰。夫亂必討。詖淫能拒。是聖賢已訓也苟有秉彛者。孰不扼腕激膽。倡爲聲討之擧乎。況貴省。素以禮義文明。著於我東。而其於是非淑慝之辨。扶善退惡之擧。在所當先。而無一人立幟聲討。有若容薰蕕冰炭於一器而不汚。其於春秋之義何。玆敢齊聲馳告。惟願僉君子。卽行聲討。以爲世道萬一之計。幸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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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論性不論氣云云。或謂此性。論氣質之性。不是論本然之性。【炯】謂氣質性。本然性。非二姓。以儲水之器喩之。單指其水。則曰本然之性。兼指其器則。曰氣質之性。 文炯 或人所謂。此性字。氣質之云者。非是賢者所答。兼指其器。則氣質之性云。亦不盡意。夫性譬之水。本皆淸。以淨潔之器盛之。則本然之淸。固自若。此不可以氣質論也。以汙泥之器盛之則本然之淸。因器而濁。此可以氣質論也。蓋程子之意以爲。性是本然。而至善者也。氣是生稟。而不同者也。若論性而不論氣。則無以見昏明之不齊。論氣質而不論性。則無以見理義之一原。故曰二之。則不是兩性字。皆指本然而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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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物偏全之性。諸家議論不同。畢竟烏乎定。定于朱子。朱子曰如日月之光。若在露地。則盡見之。若在蔀屋之下。有所蔽塞。有見有不見。又曰隙中之日。隙之長短大小。自是不同。然却只是此日據此。則萬物一原。本無人物偏全之殊。而被形質局定了。或偏或全而不能齊也。恐未知如何。 得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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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爲政以德。譬如北辰居其所。衆星拱之。謹按。集註曰。北辰。北極。天之樞也。居其所。不動也。每講此或曰。北辰。無星處。是天壤。或曰北辰。是北極。極是極星。或曰極星不動。或曰極星。亦動而但人不見。諸論紛紜。多與註說亦不穩合。敢請敎示。 高光澹 集註。北辰。北極。天之樞云者。辰是無星處。極乃北之極。天之中而中間些子不動處。卽天之樞也。如磨之臍輪之轂。雖欲動而不可得。然辰不可無記認處。故取其旁一小星謂之極星。星則微動。辰則不動。此集註。居其所不動之謂也。嘗試觀極星。第一星。不見其動。蓋最近於辰。故雖微動不覺。但其下四星。及末兩旁兩小星。隨天左旋。度亦如天而周天。四面衆星。自然環向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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輔仁契講戒 一。凡同講之人。必須正衣冠端容貌。各誦所誦一段。更須逐句講義。一。讀書。必循序致一。積累漸進。不可以躐等躁進。一。將聖賢言語。反躬體驗。以眞實見得。眞實行得。爲要。一。同講之人。相遇必相拜揖。以自卑尊人爲法。一。在家則早起盥櫛。整齊冠服。拜省父母。【有祖父母。則當先謁。】親不在。拜謁于祠板。就書堂。則事師長如禮。一。大抵此學。以收心養性。存理明倫爲本。性之目有五。仁義禮智信是已。倫之目有五。父子君臣夫婦長幼朋友是已。講此而明之。行此而實之。理無不得。德無不進。其敢暴棄乎哉。一。立志。以富貴貧賤威武。不能淫移屈爲準則。修身以孝悌忠信篤敬廉恥禮讓爲確的。臨事。則當以分別義利公私善惡爲先務。接物。則當以己所不欲勿施於人。行有不得反求諸己爲要法。一。士當。以尊華攘夷。抑陰扶陽爲心法。春秋綱目之義。不可造次不講。一。尤菴先生。春秋心法。華西先生。心性定論。勉菴先生。義理宗旨。當服膺而不失也。一。爲人底道理。詳在所講書中。凡我同講之人。盍相勉旃而同歸于善。一。有酒。則當依藍田呂氏禮俗相交條而酬酌焉。列其條例於左方。別設卓子於兩楹間。置大盃於其上。主人降席。立於卓東西向。上客亦降席。立於卓西東向。主人取盃親洗。上客辭。主人置盃卓子上。親執酒斟之。以器授執事者。遂執盃以獻上客。上客受之。復置卓子上。主人西向再拜。上客東向再拜興。取酒東向跪。祭遂飮。以盃授贊者遂拜。主人答拜。若少者以下。爲客飮畢。而拜。則主人跪受如常。上客酢主人如前儀。主人乃獻衆賓如前儀。唯獻酒不拜。【若衆賓中。有齒爵者。則特獻如上客之儀。不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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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호에 대한 의망 額號擬望 창렬, 표충, 정렬.수망(首望)으로 정한다는 비답을 내렸다. 彰烈, 表忠, 旌烈。【以首擬批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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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사에서 종조 외재 선생의 시에 삼가 차운하다 2수 이기진 彰烈祠敬次從祖畏齋先生韻【二首 李箕鎭】 어찌 명예 구하려 성심으로 나라 지켰나군자가 ­원문 1자 결락­110) 영원히 명성 세웠네어란리 안쪽에 자리한 창렬사 와보니공효가 간성보다 나음을 확실히 알았네양세의 남긴 향기 이 고을에 부쳤으니111)촉룡의 은미한 뜻 어찌 잊을 수 있나천년 뒤 태산과 달이 없어질 때까지무계 호숫가의 촉룡서당을 비춰주리 誠心衛國豈求名君子揚□永樹聲禦亂里中彰烈廟定知功效勝干城兩世遺芬寄此鄕燭龍微意詎能忘祗應千載砥山月分照武溪湖上堂 원문 1자 결락 원문은 '揚□'이다. '揚'은 원문의 문제로 번역하지 않았다. 양세의……부쳤으니 양세는 택당(澤堂) 이식(李植)과 외재(畏齋) 이단하(李端夏)를 말한다. 택당은 정문부의 공훈을 국사에 자세히 기록하였고, 외재는 북평사가 되어 정문부의 공렬을 채집하고 사당 세울 것을 발의하였다. 《農圃集 年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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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룡서당의 제생에게 주다 범옹 홍주국 燭龍書堂贈諸生【泛翁 洪柱國】 여러 군자에게 사례하니호숫가 서당에서 만났네모든 승경 두루 유람하고이틀 묵으며 술 기울이네먼 변방 중 선비 많은 곳충신이 창의한 고을이네아침상에 붕어 올라오니어랑리 이름과 어울리네 爲謝諸君子相逢溪上堂周遊皆勝景信宿且深觴絶塞多儒地忠臣倡義鄕朝來薦網鯽里號合漁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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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尹兄亨三文 嗚呼哀哉。維兄。其生也直。因加修飭。靜而戒懼。本領自得。動而省察。擴充是力。抱道優優。可試於世。權奸誤國。終老林下。全而歸之。克終克始。誰敢帝秦。東蹈其志。蹄迹蹂躙。九野寒威。憂憤日久。遽化蟬蛻。訃車所到。孰不揮涕。嗚乎哀哉。維兄。蚤師溪上。人莫或先。又事茝上。前後受恩。弟亦附驥。誼重同門。而兩先生。天下大賢。天人存遏。伊程伊朱。熊魚取捨。文山圃老。而遊兩門。考德質疑。惟仁是求。惟道是適。始於孝悌以及婣睦。至若友朋。尤致悃愊。考禮正俗。鄕黨爰賴。斥老呵佛邪說莫售。內外交修。炳其華藻。顧余伉拙。十駕難追。悶我孤陋。每加極救。啓以善端。警其過差。蓬以麻直。松以柏悅。交愈密勿如膠如漆。如是追逐。四十年所。豈意今者。遽成千古。嗚乎哀哉我病支離。兄數惠顧。傷時憂道。靡言不到。去歲之除。賁然叩扄經宿款唔。尤感衷情。別又手札。繾綣告戒。不遑拜答。訃聞輒至。酸噎哽愴。痛徹心膂。止服三月。曷盡情誼。山瓢寄酹。淸血如雨。嗚乎哀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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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洪兄文彦文 嗚乎哀哉。維兄。工邃學博。養以涵存。察以端倪。克致擴充。居家竭孝悌之道。交友盡切偲之義。處兄弟則和樂且湛。受生徒則誘掖成就。隨事卽理。靡有罅漏。顧余愚拙。蚤託恩契。道義期許。晩愈弗渝。昔在牟陽。會少別多。自入春峽。居尤密邇。謂昕夕之相對。庶琴書之同。娛遭命道之多舛。或參商而相違。我曾縷絏南冠。兄則敎授西河。當賤疾之躄。每往返而眷眷。維一峙之間。恨不得以接隣。黑死乾坤縱不得以自靖。皓首邱林。願相逐而終年。何天命之不延。病膏肓而難醫。委頓床第。殆逾半載。地非不近。心非不切。秖緣運武不得。竟未摯永訣。此豈倫理。此豈情誼。嗚乎哀哉。維兄。不由師承。得於簡策。尊慕洙泗。玩味伊洛。得於心發乎事爲之間。修之身而及於接物之際。善類見之。喜幸而心開。邪黨對之。戚磋而氣沮措之世。則可使正風俗。傳之後。則可使爲表準。不幸値獸降禽漬之日。遂以爲杜門獨善之計。天胡爲不憖遺。使吾黨而長悼怛。山瓢往酹。痛切心膂。臆塞詞短。聊寄淸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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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安汝恩三希文 嗚乎維兄。氣豪才英。特心牢確。吾林之望師事淵老。學業有基。繼謁勉翁。稔聞道義。昔我亡弟。贄謁茝溪語及院墟。先生增嗟。喩以設壇。不遑旋化。維兄及我。寅協周章爰及鄕士。靡不景從。春秋瞻掃。綱扶衰頹。余自燕犴。輿病歸山坡訥及兄。竝轡臨訊。一宿賜款。汔至神回。居亡幾何。竟遭山頹讐島深恥。傾海莫洗。余因病癈。跬步莫移。兄每見訪。情誼勤摯講道論禮。已多受益。天乎不卹。賊臣覆國。大陸沈墊。華陽荒茀莫資苾芬。湖論先發。南服鳩集。兄實勤勞。卬雖病臥。同寓尊慕冰堅歲寒。謂必同守。豈意一疾。遽至不淑。德隣愈孤。情思落漠。南望長號。涕泗交流。靈其有知。庶享我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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義士十三人錄 金箕述 字正範號菊軒。己酉生 道康人 泰仁古縣內林炳瓚 字信大號遯軒。辛亥生 平澤人 泰仁宗聖文達煥 字德卿號遯齋。壬子生 南平人 綾州富春洞梁在海 字順集號華隱。乙卯生 濟州人 綾州白雲里高石鎭 字淸汝號秀南。丙辰生 長澤人 興德加平林顯周 字熙瑞號警堂。戊午生 平澤人 求禮海橋趙愚植 字宗顔號省菴。己巳生 淳昌人 谷城梧枝李容吉 字致弘號乙溪。庚午生 全州人 長水西邊鄭時海 字樂彦號一狂。甲戌生 晉州人 茂長三台 殉羅基德 字士溫號岐山。丙子生 錦城人 巨濟寺洞趙泳善 字而慶號止山。己卯生 錦城人 谷城梧枝崔濟學 字仲悅號習齋。壬午生 耽津人 鎭安木洞柳海瑢 字德容號剛菴。甲申生 高興人 谷城長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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跋 遯齋文先生卽世。於今近四十年。入其鄕。鄕人士。尙誦道公行義。至祠而腏之。又與合力將刊遺集。以公于世。嗚呼。非先生所以服其心。深且遠。能如是乎哉。蓋公以言乎其大者。從師起義。誓死邦難。雖不幸事敗見執。直辭抗義。不屈於威劫。與師死生異耳。所操豈有殊也。而至其終身戴白。以示不忘邦讎。玆尤難矣。自外小小美行。則雖畧之。豈不可推也哉。余年弱冠。嘗一奉親命。往謁先生富春山中。見其偉風貌。䨥鑠有英氣。其所著。余時幼。不能窺其蘊奧。要皆精深博雅。非世俗文也。今而此集之行于世。則覽者。宜多興感於公之氣節。而奮於爲善。其補世程。豈淺尠哉。宜亟博於四方也。諸公。以余有世交誼。要一言置編末。竊榮託名。謹敍所感于中者。如是云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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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벽에 쓰다 偶書壁上 인간 세상에서 벗어나교외의 초야에 한가히 지내네마음은 천리 가는 학과 같아높이 나는 대붕처럼 하늘을 날아오르네 脫落人間世優遊郊野田心如千里鶴高擧大鵬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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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錄 目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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卷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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