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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동헌에 걸린 시에 차운하다 利城東軒次韻 십 리에 교송이 푸른 빛으로 빼곡히 있으니이곳 사람들 백년은 되었다 말하네해풍이 울림 전해와 파도 소리 떠들썩하고산 기운이 한기 가져와 눈 서리 가득하다늙은 줄기 오랫동안 도끼질 없었으나괴로운 속안은 어찌 파먹는 좀벌레 피할 수 있으랴끝내 응당 뛰어난 장인이 손질하리니배가 되지 않으면 큰집의 들보 되리- 이상은 송림(松林)을 읊은 것이다. -한들한들 넘실넘실 스스로 지탱하지 못하니봄바람 일이 많아 가느다란 가지 희롱하네하늘 가득 흰 눈 날리니 버들솜인가 하였는데땅을 황금빛으로 쓰니 버들가지인줄 알겠네매화와 전성기 빛깔 다투지 않고도리어 소나무에게 후조의 자태172) 양보하네가련하여라, 남북으로 오가는 길에단지 정인 이별할 때 쓰이는 것이173)-이상은 유제(柳堤)를 읊은 것이다.-예전에 마운령 밖에서 와서물결 바라보며 홀로 시중대174)에 올랐었지신령스런 자라가 머리로 삼신산을 이고 있고175)우 임금의 공로로 사독이 열렸네176)176) 우……열렸네 : 우(禹) 임금이 치수(治水)에 공력을 쏟아 홍수를 다스리고 물길을 바로잡았다. 사독(四瀆)은 중국의 네 개의 큰 강을 말한다.기운이 하늘 끝에 응축되어 증발되어 비가 되고파도가 지축을 흔들어 노하여 우레가 되네부상과 약목177) 어디에 있는가일월이 동서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네이상은 바다를 바라본 것을 읊은 것이다.날쌘 말로 와서 노닒에 해 저물지 않으니청산 끊어진 곳에 바다와 통하는 문이 있네인간 세상에서 이미 형역의 수고로움으로 괴로웠으니송라 덮인 오솔길 손으로 헤치는 것 어찌 꺼리랴섬궁178)에 다가가니 맑은 기운 뼈에 스미고용궁을 굽어보니 위엄이 넋을 두렵게 하네마고가 떠난 뒤로 물을 길 없으니이곳이 뽕밭으로 몇 번이나 뒤바뀌었을꼬179)-이상은 해산(海山)을 읊은 것이다.- 十里喬松簇翠蒼居人解說百年長海風傳響喧濤浪岳氣通寒飽雪霜老幹久辭斤斧伐苦心那免蠹蟲藏終然合有良工用不作川舟卽廈樑- 이상은 송림(松林)을 읊은 것이다. -裊裊盈盈不自持春風多事弄絲絲漫天白雪疑輕絮拂地黃金認嫩枝不與梅爭全盛色却於松讓後凋姿可憐北去南來路只爲情人管別離-이상은 유제(柳堤)를 읊은 것이다.-昔自磨雲嶺外來觀瀾獨上侍中臺靈鰲首戴三山峙神禹功勞四瀆開氣蹙乾倪蒸作雨波搖坤軸怒成雷扶桑若木知何在日月西東去却回快馬來遊日未昏靑山斷處海通門塵寰已苦勞形役蘿逕何憚費手捫行逼蟾宮淸徹骨俯臨蛟室凜?魂麻姑去後無因問此地桑田幾覆翻 후조의 자태 날씨가 추워도 푸른 빛을 잃지 않는 소나무의 모습을 말한다. 《논어(論語)》 〈자한(子罕)〉에서 "해가 저물어 날씨가 추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든다는 것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라고 하였다. 남북으로……것이 이별할 때 버들가지를 꺾어 주는 풍속이 있었으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한나라 때 장안(長安) 사람들이 나그네를 전별할 때 장안 동쪽에 있던 파교(灞橋)까지 가서 다리 가의 버들가지를 꺾어 주며[折楊柳] 재회를 축원하였다고 한다. 《三輔黃圖 橋》 시중대(侍中臺) 함경북도 북청(北靑)에 있던 누대로, 고려 시대 윤관(尹瓘)이 북쪽을 정벌할 적에 머물었던 곳이다. 신령스런……있고 삼신산(三神山)은 발해(勃海)의 동쪽 큰 골짜기 안에 있다고 하는 산으로, 여섯 마리 큰 자라가 삼신산을 머리로 떠받들고 있다고 한다. 《列子 湯問》 부상과 약목 부상(扶桑)은 전설상의 해가 뜬다는 곳이고, 약목(若木)은 해가 진다는 곳이다. 《名義考 卷2 天部 扶桑若木》 섬궁(蟾宮) 두꺼비가 살고 있다는 달을 의미한다. 마고가……뒤바뀌었을꼬 신선 마고(麻姑)가 신선 왕원(王遠)을 만나 "우리가 만난 이래로 동해가 세 번이나 뽕밭[桑田]으로 변한 것을 이미 보았는데, 저번에 봉래(蓬萊)에 가보니 물이 또 지난번에 보았을 때에 비해서 약 반으로 줄었으니, 어쩌면 다시 땅으로 변하려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라고 하자, 왕원이 웃으면서 "바닷속에서 또 먼지가 날리게 될 것이라고 성인들이 모두 말하고 있다."라고 했다는 고사가 있다. 《神仙傳 卷7 麻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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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류장210) 서장관의 시에 차운하다 萬柳庄 次書狀韻 이 산하 궁벽한 변방이라 말하지 말라빼어난 사람 길러내 명성 퍼진 것 예로부터 그러했지말고삐 당긴 은나라 인자211)와 마을 이웃해 있고진나라의 망부석212)과 풍광을 접하였네고관대작의 옛 사업 명원기에 있고213)부인의 아름다운 덕은 〈여칙〉 편에 있어라214)삼대가 한 사당에 초상화 남아 있으니옥돌에 새겨 다시 후세 사람에게 전하였네215) 山河莫道是窮邊毓秀流芳自古然扣馬殷仁隣宅里望夫秦石接風煙侯家舊業名園記主婦徽音女則篇三世一堂遺像在鐫珉更與後人傳 만류장 광록시 감사(光祿寺監事) 이완(李浣)의 별장이다. 비수(肥水) 북쪽에 있는데, 문 앞에 버드나무 만 그루가 있으므로 만류장이라 하였다. 《국역 연행록선집 노가재연행일기 권8 계사년 2월 22일》 말고삐……인자 은나라의 백이와 숙제를 가리킨다. 주 무왕(周武王)이 은나라를 치려고 하자, 백이(伯夷)와 숙제(叔齊)가 무왕의 말고삐를 끌어당기며 치지 말기를 간언했다. 《史記 伯夷列傳》 진나라의 망부석 진(秦)나라 때 범칠랑(范七郞)이 만리장성을 쌓으러 부역을 갔다. 그 아내 맹강(孟姜)이 겨울옷을 지어 남편을 찾아갔는데, 남편이 이미 죽은 뒤였으므로 맹강이 성 밑에서 곡을 하다가 망부석이 되었다고 한다. 《敦煌曲子詞集 擣練子》 고관대작의……있고 명원기는 송나라 이격비(李格非)의 〈낙양명원기(洛陽名園記)〉를 말한다. 〈낙양명원기〉는 오대(五代)의 전란이 있기 이전 번화한 낙양에 있던 공경(公卿) 귀척(貴戚) 정원을 기록한 글인데, 이격비는 단순히 정원을 기록하기 위해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정원의 흥폐를 통해 낙양의 성쇠와 천하의 치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쓴 것이라 하였다. 《古文眞寶 後集 卷10 書洛陽名園記後》 부인의……있어라 이완의 처 한씨(韓氏)가 남편이 죽은뒤 3년 동안 여사(廬舍)에 있으면서 상례를 지켰으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국역 연행록선집 노가재연행일기 권8 계사년 2월 22일》 삼대가……전하였네 이완의 처 한씨가 남편의 삼년상을 마친 뒤에, 별장 뒤에 사당을 세워 이완 과 이완의 조(祖)·부(父) 3대의 화상을 모셔놓고 제사를 올렸다. 고을 사람들이 한씨의 덕행을 관부에 알려 정문을 세우고 비문을 세웠다고 한다. 《국역 연행록선집 노가재연행일기 권8 계사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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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실에게 보내다 寄子實 삼월도 이미 이십 일이나 지났으니봄바람은 다시 몇 번이나 때가 있으랴.254)며칠 빗속의 복사꽃은 산으로 이어져 오래 피어 있고연한 이내 속의 버들은 땅까지 드리웠어라.뉘 집 술 익어 녹의주255) 따라 마실까전대는 비어 샐 돈도 없는데 주막256)을 묻누나봄이 가는 시름과 사람을 그리는 한을전부 붓끝의 한 편 시에 부치노라 三月已經二十日春風更有幾何時桃花宿雨連山晩楊柳輕烟接地垂酒熟誰家傾綠蟻囊空無計問靑旗惜春愁與思人恨都付毫端一首詩 봄바람은……있으랴 봄에 꽃소식을 알리는 '이십사번화풍(二十四番風)'을 가리키니, 소한부터 곡우까지 120일 동안 5일마다 꽃 소식을 알리는 새로운 바람이 분다. 녹의주 파란 거품이 둥둥 뜬 좋은 술을 말한다. 두보(杜甫)의 시 〈정월삼일귀계상유작간원내제공(正月三日歸溪上有作簡院內諸公)〉에 "둥둥 뜬 거품은 섣달의 술맛이요, 물에 뜬 백구는 이미 봄 소리로다.[蟻浮仍臘味, 鷗泛已春聲.]"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14》 청기 옛날 주점의 문 앞에 세웠던 청색 깃발을 가리키는 것으로, 일명 청렴(靑帘)이라고도 한다. 전하여 주막집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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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夢 꿈꿀 땐 꿈이 참이 아님을 어찌 알랴그저 서로 만나면 바로 친하게 지내세깨어난 후 곧바로 천 리로 이별하니도로 꿈속 신세가 되는 게 낫겠구나 夢時那識夢非眞但得相逢卽可親覺後便成千里別不如還作夢時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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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1593, 선조26) 가을에 영흥243)에서 최노첨을 그리워하다 癸巳秋在永興 懷魯詹 벗이 서쪽으로 변경에 들어갔는데부용꽃 다 지도록 돌아오지 않누나돌아오면 진정 양대의 이별 하리니열두 봉우리 앞에서 비가 흠뻑 옷 적시리244) 故人西入秦關去落盡芙蓉花未歸歸時定作陽臺別十二峰前雨滿衣 영흥(永興) 함경북도에 있는 부(府) 이름으로, 정문부가 1593년(선조26) 4월에 영흥 부사(永興府使)에 제수되었다. 돌아오면……적시리 벗과 만났다 헤어지는 것을 초 회왕의 고사에 빗댄 것이다. 양대는 본래 남녀가 정을 나누는 곳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벗과 만났다가 헤어지는 장소를 말한다. 초나라 회왕(懷王)이 고당(高唐)에서 노닐며 낮잠을 자다 꿈속에서 무산(巫山)의 신녀(神女)를 만나 사랑을 나누었다. 이튿날 신녀가 떠나면서 말하기를, "첩은 무산의 남쪽 높은 구릉의 험준한 곳에 사는데, 매일 아침이면 구름이 되고 저녁이면 비가 되어 아침저녁으로 양대 아래로 내려옵니다.[旦爲朝雲, 暮爲行雨, 朝朝暮暮, 陽臺之下.]"라고 하였다. 《文選 卷19 高唐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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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1595, 선조28) 8월 6일에 금성에서 달을 보고, 고을 원님 최노첨에게 주다 3수 乙未八月初六日 金城見月 贈州倅魯詹【三首】 금성에 가서 초승달을 보니용흥강 위에 보름달 떠오르길 기다리네가련하다 이별한 뒤에 달 밝은들 무슨 보탬이랴남은 등잔불 벗삼은 객 잠들도록 내버려 두네홀연 수레바퀴인 듯 홀연 활시위인 듯항상 이지러지지도 항상 둥글지도 않도다백 년 동안 달이 차고 기우는 것 어떠한가맑은 밤은 노닐기에 알맞으니 낮에 자리라우습구나 갈고리 같음이 우습구나 활시위 같음이누가 네모반듯하고 누가 둥근가세상의 영욕245) 참으로 꿈과 같으니모두 술 앞에 맡겨두고 취해 잠드노라 金城行見月初弦待到龍興江上圓可憐別後明何益一任殘燈伴客眠忽似車輪忽似弦不常爲缺不常圓百年圓缺知何許淸夜宜遊白日眠笑矣如鉤笑矣弦孰爲方正孰爲圓世間營辱眞如夢都付樽前一醉眠 영욕 대본에는 '營辱'으로 되어 있는데, 문맥에 의거하여 '榮辱'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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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랑묘 하산에 있다. 娘娘廟【在河山】 삼차하 물가에 자리한 저 낭랑묘278)에떠가는 구름이 되어 비구름 희롱하네279)어찌하여 강 저편에 선관 있어오히려 견우와 직녀처럼 이별하였나 三叉河上娘娘廟能爲行雲弄雨雲如何隔水仙官在猶作牽牛織女分 삼차하(三叉河) 위 낭랑묘(娘娘廟) 삼차하는 요동(遼東)의 통진하(通眞河)와 보정하(保定河)와 호타하(滹沱河)가 합류하는 곳이다. 낭랑묘는 자식을 낳게 해준다는 여신인 낭랑(娘娘)을 모신 사당으로 연산(連山)을 지나 서쪽으로 5리 남짓한 산봉우리에 위치한다. 《薊山紀程 卷1》 구름이……희롱하네 낭랑이 여신이므로 무산(巫山) 신녀의 고사를 차용한 것이다. 전국 시대 초나라 송옥(宋玉)의 〈고당부(高唐賦)〉에, 회왕(懷王)이 꿈속에서 무산(巫山)의 신녀(神女)를 만나 하룻밤 인연을 맺었는데, 작별할 때 신녀가 "첩은 무산(巫山)의 여자인데, 아침에는 아침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내립니다.[旦爲朝雲, 暮爲行雨.]"라고 하였다. 《文選 卷19 高唐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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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양에서 서장관의 시에 차운하다 在黎陽次書狀韻 요양 동쪽으로 나와 삼한으로 가는 길더 이상 변새에 목축하던 오랑캐 없네사신이 조천한 지 이백년 시간 동안에오고 가느라 오직 사신만 늙어간다오 遼陽東出三韓道無復胡兒牧邊草冠蓋朝天二百年往來惟有行人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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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길이 산성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저버리고 장차 다시 남천으로 가려 하면서 시를 보내 주었기에, 이어 그 시에 차운하다 柳寅吉負山城約會 將再泛南川 以詩見贈 仍次其韻 날 저물자 길 멀다는 것 알겠고날씨 추우니 새해가 다가옴을 깨닫겠네변방에서 객지살이 시름겹고서울에서 함께 노닐던 일 서글퍼라이미 관직을 버리려 하였으니장차 낚싯대 손질해야 하리풍진 속에서 어찌 다시 잘못되랴산수에 은거하리라6) 日暮知途遠天寒覺歲遒關河愁逆旅京洛愴同遊已擬抛官印行當理釣鉤風塵寧再誤山水可三休 산수에 은거하리라 당나라 때 시인 사공도(司空圖)가 만년에 벼슬에서 물러나 중조산(中條山) 왕관곡(王官谷)에 삼휴정(三休亭)을 짓고 은거한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舊唐書 文苑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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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집》 중 송도시에 차운하다 10수 次皇華集松都韻【十首】 성제께서 동쪽에서 소호의 봄 맞이하니온갖 신령 분주하게 맑은 풍모 좇아가네변방 소국이라 오악에 달려갈 길 없으나그래도 중국의 제일 가는 사람은 뵌다오고려는 일찍이 예덕 싫어하는 하늘 만나오백년 왕업이 바람 앞 연기처럼 흩어졌어라교만과 음란이 나라의 공업 다 무너뜨렸으니고생 끝에 건국했던 때를 그 누가 생각하랴천마산 우뚝 솟은 형세도 믿기 어렵고험한 진나라의 백이관337)도 관계 없네황제 성명하심에 번국이 의지하니한 집안이 이불과 베개 삼는 것은 곧 산하로다효녀의 명성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우니구천에서 백골이 진토 되었다 누가 믿으랴세간에 보잘것없는 남자 많이 있으니기질 치우친 것은 여인이라 말하지 말라-이상은 효녀문(孝女門)을 읊은 것이다.-송악산에 비바람 몰아치고 황혼 가까워지니온갖 요괴들 앞다퉈 저마다 떠들어대네동쪽 바다에 아침 오자 붉은 해 솟으니도성으로 옮겨가 태평 시대의 흔적 되리풍악산 뭇 봉우리 높은 하늘을 찌르니상서로운 빛과 기운 종횡으로 뻗치네요승과 요염한 여인 힘 강하지 않았으니이틀거리의 새로운 수도로 옮겨졌어라338)겹겹의 산봉우리 다투듯 우뚝 솟았으니신선은 어느 해에 빠른 수레 멈추려나골짜기엔 지금 솔바람 소리 울리니밤 깊자 옛날 생황 퉁소 소리 들리는 듯기린포 입은 신선들 삼청에서 내려오니339)몸에는 옥황상제의 향안사340) 직함 지녔네누추한 골짝 찾아주신 영광 어이 감당하랴도리어 시와 술로 회포를 드러내 보이네왕업 기운 전혀 옛날처럼 무성하지 않으나아직도 불사 옆 산벼랑에 감돌고 있누나나라의 흥망은 부처 힘에 기댈 수 없으니당시에 부처 모시느라 국력만 낭비하였지신선이 탄 뗏목341) 바다 어귀에 당도하니왕손의 향긋한 풀인 궁궁이만 보이네342)돌아올 때 봄이 다 지난 줄도 몰랐으니자극성343) 그 어디가 황제 사는 경도인가 聖帝東迎少昊春百靈奔走逐淸塵偏邦無路趨方岳猶覩中朝第一人麗祚曾當厭穢天半千王跡散風煙驕淫剩墜金甌業辛苦誰思定鼎年天磨難恃勢峨峨秦險非關百二多皇帝聖明藩國賴一家衾枕卽山河孝女名聲聽益新九原誰信骨成塵世間不肖多男子偏塞休言是婦人松山風雨近黃昏百怪千妖競自喧桑海朝來紅日出漢京移作太平痕楓岳羣峰入太淸祥光休氣作縱橫妖僧艶色無多力輸向新京二日程重巒疊嶂競岧嶢仙子何年住電軺洞府只今松籟響夜深如聽舊笙蕭麟袍仙侶下三淸身帶天皇案史名陋谷何堪借容色却於詩酒著風情王氣全非舊鬱佳尙留紺殿傍山崖興亡無賴浮屠力浪費當時俸佛齋仙子星槎到海區王孫芳草見蘼蕪歸時不覺春歸盡紫極何邊是帝都 백이관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천연 요새를 말한다. 옛날 진(秦)나라 땅이 험고하여 "2만 인으로 제후의 백만 군대를 막을 수 있다.[秦得百二焉.]"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史記 高祖本紀》 요승과……옮겨졌어라 조선이 건국되어 수도가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겨진 것을 말한다.요승과 요염한 여인은 신돈과 그 비첩(婢妾) 반야(般若)를 가리킨다. 기린포(麒麟袍)……내려오니 중국 사신이 온 것을 신선이 내려온 것에 비유한 것이다. 기린포는 기린의 무늬를 수놓은 좋은 관복으로, 여기서는 중국 사신의 옷차림을 비유한다. 삼청(三淸)은 도교에서는 삼청경(三淸境)의 준말로, 삼존(三尊)이 거하는 최고의 선경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중국을 비유한다. 향안사(香案史) 궁중에서 제왕을 가까이 모시는 관원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황제의 조서를 받들고 온 사신을 두고 한 말이다. 신선이 탄 뗏목 사신을 비유하는 말이다. 왕손의……보이네 떠나간 중국 사신이 그립다는 뜻이다. 한나라 회남소산왕(淮南小山王) 유안(劉安)의 〈초은사(招隱士)〉에 "왕손이 떠나가 돌아오지 않으니, 봄풀은 자라서 무성하도다.[王孫遊兮不歸 春草生兮萋萋]"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왕손초(王孫草)라는 명칭이 생겼다. 왕손초는 곧 미무(靡蕪)로 우리말로는 '궁궁이'라고 한다. 자극성(紫極城) 제왕이 거처하는 궁전을 비유하는 말로, 여기서는 명나라 황제가 있는 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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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길의 원운을 부기하다 附柳寅吉韻 현령을 마땅히 찾아뵈어야 하는데어사인지라 슬프게 작별하는구나병든 이 한 몸 성주 때문에삼 년 동안 타향에서 머물렀네나는 어사 관직 헛되이 차지했는데그대는 거문고 연주하니 공적 이미 드러났네5)덧없는 세상사 논하지 말라오래도록 취해도 무방하리라 明府當墟謁分司作別傷一疴緣聖主三載滯殊方衣繡官空忝鳴琴績已彰休論浮世事長醉也無妨 거문고……드러났네 정문부가 부사로 있는 안변 고을이 잘 다스려진다는 뜻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찰현(察賢)〉에 "복자천이 선보를 다스릴 적에 거문고를 연주하면서 몸소 당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지만 선보가 잘 다스려졌다.[宓子賤治單父, 彈鳴琴, 身不下堂而單父治.]"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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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실의 계당에 가다 2수 往子實溪堂 二首 아름다운 물과 산, 두 가지를 겸하였으며난 읊조리고 그대는 말함에 둘 다 꺼려할 게 없어라광주리 가득한 고사리와 나물은 싱그러워 더욱 좋고-원문 1자 결락- 가득한 생선은 작아도 물리지 않아라책을 보다가 한가하면 벽동을 찾아가고엽전 얻으면 늘상 주막을 찾아가노라청화한 좋은 계절에 보름을 만났으니술상 마주하면 달구경하기 더욱 좋아라산수와 벼슬은 이미 겸하기 어려우니전원에 돌아와 누었어도 또한 꺼려하지 않누나세상맛은 근래에 더욱 쓰디씀을 맛보았는데한가한 정은 늙어가며 실컷 누려도 질리지 않아라강가 성의 저물녘 비에 어망을 거두고산 시장의 가을바람에 주막을 찾누나때로 한 주전자 얻으면 뉘와 취할까계옹과 서너 명 그리고 달빛이 있지 佳水佳山二者兼我吟君語兩無嫌盈筐蕨菜新逾好滿【缺】魚腥細不饜閱卷閒來尋碧洞得錢長是問靑帘淸和令節當三五對酌偏宜翫玉蟾白雲朱綬已難兼歸臥林園也不嫌世味年來嘗轉苦閒情老去飽無饜江城晩雨收魚網山市秋風訪酒帘時得一壺誰共醉溪翁三四又銀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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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송 선생이 외재에 답한 편지 尤庵宋先生答畏齋書 정 평사의 일은 어렸을 때 일찍이 그가 지은 임진년 격문을 읽어보고 그 사람됨을 상상하였으나, 그가 이룬 사업이 이와 같은 줄은 생각지도 못하였네. 옛날 책에 '큰 난리에 항쟁한 사람에게 제사 지낸다.'10)는 글이 있으니, 지금 처음 의병을 일으킨 지역에 제사 지내는 것을 어찌 의심하겠는가. 나의 견해가 이와 같은데, 잘 모르겠네만 여론은 어떠한가. 鄭評事事, 兒時嘗讀其壬辰檄文, 想像其爲人矣, 不料其事業如此也。古書有抗大難則祀之之文, 今以此俎豆於首事之地, 何疑何疑。鄙見如此, 未知輿情如何也。 큰……지낸다 우암의 이 말은 전고에 보이지 않고 다만 《예기》 〈제법(祭法)〉에서 "큰 환란을 막은 인물에 대하여 제사를 지낸다.[能捍大患則祀之]"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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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 이공 민서 이 외재에게 답한 편지 西河李公【敏敍】答畏齋書 별지에서 말씀하신 정공의 일에 대해 아우도 또한 귀와 눈으로 직접 목도하지 못하였기에 그가 어떤 사람인줄 잘 알지 못하며, 또한 죄를 얻게 된 까닭이 어떠한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대강 그 사람에 대해 듣건대, 선배와 장자들이 또한 대부분 허여하였다고 합니다. 지난번 백헌11)을 뵈오니 또한 기상이 큰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박래장(朴來章)의 옥사에 그가 연루되었는데, 조정에서 또한 그것이 거짓됨을 분별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마침 시안(詩案) 때문에 대간에서 엄하게 논죄한 자가 있어서 곤장을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과연 그렇다면 원통하게 죽은 사람의 연좌된 죄명이 비록 무겁지만 후대의 공론은 그를 버리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그가 변방에서 의병을 일으킨 공이 사람들의 이목에 선하여 가릴 수 없으니, 그렇다면 사당을 세워 제향을 지내도 혐의할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변방 백성들을 고무시켜서 그 유익함이 적지 않으니, 형이 방백과 더불어 더욱 더 깊이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 가운데 전투하다가 죽은 자손을 녹용(錄用)하는 것은 개인의 힘으로는 처리할 바가 아니니 형이 주장(主將)과 서로 의논하여 조정에 직접 청하면 사의(事宜)에 합당할 것 같으니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저희 집안에 마침 정공의 집 자손과 잘 아는 자기 있는데, 그 사람이 곡절을 대략 써서 보여주었기에 그 종이를 아울러 보냅니다. 연좌된 시안도 또한 그 종이의 끝 부분에 있으니, 이것을 본다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別紙所敎鄭公事, 弟亦耳目所未逮及, 未詳其何等人。且得罪之故, 亦未知其如何, 而槩聞其人, 先輩長者, 亦多見許。向拜白軒, 亦言其磊落人。且朴來章之獄, 其所連引, 朝廷亦辨其虛枉, 而其時適以詩案, 有臺諫深論者杖死云。果爾則冤死之人所坐罪名雖重, 後來公議, 不可棄其人。且其邊上倡義之功, 在人耳目者, 有不可掩, 則立祠以享, 似無所嫌。此等擧措, 聳動邊民, 爲益非細。兄與方伯令公, 更加商量爲妙。其中戰亡子孫錄用事, 非私力所可辦, 兄或與主將相議, 直請於朝廷, 似合事宜, 未知如何。鄙家適與鄭家子孫有相識者, 其人略書曲折以示之, 故其紙幷送耳。所坐詩案, 亦在紙端, 覽此則可詳矣。 백헌 이경석(李景奭)의 호이다. 자는 상보(尙輔), 호는 백헌‧쌍계(雙溪),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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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앵도 하얀 앵도 2수 紅白櫻桃【二首】 흰 쟁반 붉은 소매 있다가 도로 사라지니각자 뛰어난 자태 겨루는 형세 막상막하네괜스럽게 홍문연에서 옥 술잔 깨뜨렸고319)또 어찌하여 금곡원에서 산호를 부쉈나320)붉은 것은 국색이라 가장 요염한 자태요흰 것은 천진난만하니 또한 기특하구나양쪽에서 승부를 가리려 하지 말라모두 조화옹 솜씨로 잘 만들었으니 氷盤紅袖有還無各鬪奇姿勢不俱多事鴻門撞玉斗更何金谷擊珊瑚紅爲國色最妖姿白是天眞亦一奇莫向兩邊分勝負巧成均自化工施 홍문연에서……깨뜨렸고 홍문(鴻門)의 연회에서 범증이 항우(項羽)에게 유방(劉邦)을 죽일 것을 간하였으나 항우가 이를 듣지 않자, 연회가 끝난 뒤 범증이 화가 나서 항우에게 받은 옥 술잔을 부수었다. 《史記 項羽本紀》 금곡원에서 산호를 부쉈나 금곡원은 진(晉)나라의 부호 석숭(石崇)의 별장으로 그는 여기에서 빈객을 불러들여 술을 즐기면서 호화롭게 살았다. 어느 날 진 무제(晉武帝)에게 두어 자쯤 되는 산호수(珊瑚樹)를 하사받은 왕개(王愷)가 석숭에게 이를 자랑하자, 석숭이 그 산호수를 부수고는 자기 집에 있는 산호수를 자랑하였다고 한다. 《晉書 石崇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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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에서 옛일에 감회가 일다 2수 靑鶴洞感舊【二首】 뜨락 가득 홰나무 살구나무 녹음 짙고울긋불긋한 벼랑에 골짜기 깊숙하네예전 사람 술 마시며 시 읊던 일 아련히 떠오르니지는 꽃과 우는 새 모두 마음게 하는구나젊어서 와 노닐던 곳 이제야 비로소 돌아오니당시의 옛 자취 공연히 머리 들어 바라보네푸른 홰나무 뜨락에 석 자 높이 자랐으니모두 우리가 떠난 후에 심은 것이네 滿庭槐杏綠陰陰翠壁丹崖洞府深遙憶昔人觴詠事落花啼鳥摠傷心少小來遊今始回當時陳跡首空擡綠槐庭畔高三尺盡是吾人去後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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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추보13) 신 에 주다〉 시에 차운하다 次贈黃秋浦 愼 韻 꽃은 저물녘 작은 창을 누르고그윽한 새는 울며 사람을 부르네아이를 불러 술로 바꾸게 하고객을 맞이해 봄 경치 구경하기로 약속했네향기로운 풀 밟으니 다시 푸르고맑은 시 읊조리니 더욱 새로워지네좋은 날 크게 취해야 할지니홀로 깨어 있는 신하14) 본받지 말라 花壓小窓晩幽禽啼喚人呼兒敎換酒邀客約尋春芳草踏還綠淸詩吟轉新良辰須大醉莫效獨醒臣 황추보 황신(黃愼, 1560~1617)으로, 본관은 창원(昌原), 자는 사숙(思叔), 호는 추포(秋浦)이다. 홀로……신하 초나라 굴원(屈原)을 말한다. 굴원이 참소를 입고 쫓겨닌 뒤 "뭇사람이 다 취했거늘 나 홀로 깨었는지라, 이 때문에 내가 추방되었노라.[衆人皆醉我獨醒, 是以見放.]"라고 하였다. 《楚辭 漁父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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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경을 보내다〉 시에 차운하다 次送趙雲卿韻 얼굴 붉은 것은 술 좋아하기 때문이요머리털 센 것은 시대를 근심하기 때문이라동이와 장삼이 같은 궤변15)에안위는 실낱에 솥을 단 듯 위태로워라서쪽으로 가는 사신길 다급한데남쪽으로 가는 격서는 더디네제갈량이 몸소 농사지을 때출병할 줄 누가 알았으랴16) 顏紅緣嗜酒髮白坐憂時同異臧三耳安危鼎一絲西朝冠蓋急南國羽書遲諸葛躬耕日誰知可出師 동이……궤변 ; 원문의 동이(同異)는 "견백동이(堅白同異)"의 준말이고, 장삼이(臧三耳)는 "노비의 귀는 세 가지"라는 의미다. "견백동이"는 전국 시대 조(趙)나라 공손룡(公孫龍)이 주장한 궤변으로, 단단하고 흰 돌의 경우 눈으로 보아서는 색깔이 흰 것은 알 수 있지만 단단한지는 모르며 손으로 만져보아서는 단단한지는 알 수 있지만 색깔이 흰 것인지는 모른다는 내용이다. 또 공천(孔穿)과 공손룡이 "노비의 귀는 세 가지"라는 논쟁을 벌였는데 공손룡의 논리가 정연하여 공천이 응대하지 못하고 가버렸다. 《公孫龍子 堅白論》 제갈량이……알았으랴 삼국 시대 촉나라의 승상 제갈량(諸葛亮)으로 은거하며 농사를 짓고 있다가 유비(劉備)에게 되었는데, 유비가 세상을 떠난 뒤 위(魏)나라 정벌을 나서면서 유선(劉禪)에게 〈출사표〉를 올렸다. 《古文眞寶 後集 卷1 出師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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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도에서 순행할 때 짓다 2수 在北道巡行時作【二首】 변방을 두루 다님에 길 끝없으니바다는 서쪽에 있고 백두산은 동쪽에 있네오경의 꿈속에서 고향을 헤메고천 리 떨어진 곳의 군장은 삭풍을 띠고 있다참으로 객지에서 병든 학과 같으니돌아가는 기러기 소리 근심 속에 차마 듣지 못하겠어라곁에 있는 사람이 내 심사 알지 못하여치료법으로 수웅을 잘못 권하네-병으로 수웅(水雄)을 복용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지세는 뱀과 같아 변새로 깊숙이 들어가 있고긴 강물 일대는 우리 동방의 국경이라백두산엔 천년토록 녹지 않는 눈 쌓여 있고청해성은 만 리 밖에서 불어온 바람을 맞누나길은 변방에 막혔으니 꿈속에서 찾아가고구름은 진수82)에 이어지니 변방 기러기를 보내네청명한 시대에 성군께 보답할 계책 없으니진실한 마음 부질없이 옛 검의 웅장함에 기대노라83) 踏遍關河路不窮滄溟西畔白山東五更魂夢迷鄕國千里戎裝帶朔風正是客中同病鶴不堪愁裡聽歸鴻傍人莫識余心事錯把醫方勸水雄【以疾服水雄故云。】地勢如蛇入塞窮長流一帶限吾東白頭山戴千秋雪靑海城臨萬里風路隔漢關勞夢蝶雲連秦樹送邊鴻淸時無策酬明主肝膽空憑古釰雄 진수(秦樹) 진수는 멀리 떨어진 지역을 비유하는 말로, 붕우 간에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 그리워하는 정을 표현할 때 쓰인다. 당나라 이상은(李商隱)의 〈영호 낭중에게 부치다[寄令狐郞中]〉 시에 "숭산의 구름 진 땅의 나무 오래도록 떨어져 있는데, 잉어가 멀리 한 장의 편지 가져왔네.[嵩雲秦樹久離居, 䨇鯉迢迢一紙書.]"라고 하였다. 진실한……기대노라 당나라 한유(韓愈)의 〈장철에게 답하다[答張徹]〉 시에 "진실한 마음은 하나의 옛검처럼 강직하고, 우리 신세는 파도에 떠다니는 두 부평초라.[肝膽一古劔, 波濤兩浮萍.]"라고 하였다. 《全唐詩 卷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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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지73)의 원시를 부기하다 附洪仁祉韻 한나라와 당나라의 경조, 송나라의 개봉기자 나라의 제도가 대체로 이와 같네호적 모두 실어 오니 백성 수 많고산하가 감싸 호위하니 국도 웅건하여라간사함을 드러내고 숨긴 것을 들춰냄이 중요한 방도이니법 바로잡음에 사사로움 없이 단지 공정하게 하네스스로 부끄러워라, 못난 이 몸 한갓 녹만 축내면서도뻔뻔스레 백발 노인으로 분주히 달려간 것이 漢唐京兆宋開封制度箕邦略與同版籍總輸生齒盛山河擁衛國都雄發奸摘伏須要道正法無私只自公自愧蒙聾徒竊祿强顔趨走白頭翁 홍인지(洪仁祉) ?~?.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응휴(應休)이다. 첨지중추부사 홍덕연(洪德演)의 둘째 아들로, 1546년(명종1) 생원시에 합격했으며, 1567년에 형조 좌랑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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