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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慕亭記 齋曰追慕扶風蔡居士冕黙築也第念追慕爲顔盖用追遠之意而其遯世自靖之意寓焉生員公當龍蛇之亂倡義敵愾其大小大氣節百世之下猶可以聞風起敬其樹立有如此者故忠信文學爲家計世襲詩禮菀然爲南州之望至松亭處士盤桓優遊於雙松之下曰與賢士大夫講學論詩悠然有自得之趣今居士以處士肖孫亭于松亭西麓蒔花種蓮以亭邊雙老松爲傳世范裘西望蓬島東瞻瀛洲荷衣蕙帶風流動一座而不知世間有得喪榮辱亭之北卽生員四尺之封也亭之東爲處士幽宅之藏也顧瞻粤瞻徘徊興慕念祖修德律身正家克承先床追慕之義爲益白矣噫目今風氣大開熙來穰往以古跡爲陳腐擧世駸駸然入於功利窠窟而莫可遏也萬曆時象遠矣邈矣降及乎處士延賓講學時代渺然若先天事而今居士能卓然自立不與俗尙俱送肥遯自靖述先牖後確有餘地豈不賢乎哉窃惟二公之仗義也講學也爲惇忠好德之一大關鍵而今又得賢子孫能追述先德以光其蹟二公之精忠茂德爲益彰而子姓之賢爲可書也雖然居士豈欲自著其賢盖欲誦言厥祖之徽蹟以諗於後承者也願繼居士而爲後承者念乃祖樹立之有本而追述焉則天下雖萬變於前而亭前蒼髯老松之下吾安身立命之地綽乎有餘裕矣盍相與勉焉哉余病癈墨記事非可堪而特感其風義之追於古且諗扶風山水之秀異庶或夤緣而登斯亭云爾
石峰金公遺墟碑 旌善表宅以樹風聲朝家之公也堪言立石寓慕羹墻後人之私也若乃家邦不天公薦靡階則高景來百紀行昭德或涉於私伸而并行於公議此多士之汲汲於爲是而石峯金公之爲南儒師表可槩而知矣公光山大族光洙基堯諱若字也祖新羅王子興光奕世簪纓諱神童弘文舘檢閱禍於己卯與靜庵東泉諸先生齊名諱得男丙子立慬世稱梅竹軒先生後人爼豆之曰太寬曰在正曰賞鉉曰永郁號湖隱考以上四世也妣坡平尹龜鍊女公以哲宗甲寅生于天馬第聦慧溫雅得之天禀甫學語便解字日能十百言不煩程督湖隱公嘗以擊蒙要訣授之曰朱子後孔子也栗谷後朱子也此書不可不之讀也公常以此爲懷中簡少長自策勵耽看經史如嗜欲然而得力受用尤在易經春秋至於尊攘之辨善惡之分如一刀兩段常有遠大志不欲以一善名於䋲尺時若有少出入者而見國家恬嬉深藏不市以爲終老計此學文之力也此又平生有合表章以垂鄕井後生者公生而孤惟有母在嘗眼生目出入扶杖之又遘疾嘗糞指血竭盡誠孝此一事惟以經史自娛立書社訓迪後進丕變一方之趨向此二事也自甲申以至庚戌禍變之來非止一再而卒能周守至死不變此三事也凡此三事有能聞風而興起者亦足以救拔其身矣其他御家以度接人以恭以至冠昏喪祭節目之評井然有序此又四事五事也夫人平山申氏父瓌煥生四男容準容培容標容現金鍾大奇世運金正洙尹相龍金夏鎭壻也公之沒後二十年考德無地此及門諸子之固未嘗忘于心也於是呂圭聲朴經淳羅太成金容班諸公懼夫師道之終幽不白將樹碑以寓羹墻之慕吁盛矣石旣具圭聲容班二斯文以金志學所草狀求爲文信筆不敢辭銘曰天馬山水不足爲重輕於綿城而一經金石峯先生敎授生徒於此一世有名山之高道與之高水之深造與之深所以天馬一區後來尙說如潮州
孝子金公【興炫】鄕里碑 日金在水老人以其先公狀來余曰吾先人至行無愧於當時閭里慕效鄕邦矝式章甫之薦縉紳之啓不一而足而滄桑遂變天語莫憑門不旌閭無表徒使仁人孝子之行終幽不白而人事如風燈世運若累棋死生有朝暮遷徙無東西子孫之能保守先廬者世有幾人乎哉竊恐鄭公之鄕無人指㸃將樹一片石於所居之里曰朝鮮孝子金公某之里願以一言記其後以告夫來許余曠感之深遂按其狀而序之曰公諱興炫字德賢駕洛世家鶴川君克祧后兵使世器九世孫也曰鎭泰曰相善祖若禰諱俱有隱德妣晋州蘇氏公以純廟辛巳七月日生生有至性篤於天倫自在齠齔遭內艱哀毁逾制奉偏親甘旨無闕侍疾則掃雪得菜打氷求鰍疾革則祝天延命斫指回甦種種奇感與古爲徒及其遭故誠信中禮易戚稱情時尙未冠或勸以取妻公曰此聖人所不許吾不爲也身自爨炊以奉几筵服闋始要于南平文亨煥女時年三十一有五男在洪在昌在逈在水在練光武辛丑公年八十一階通政寔優老也粤七年戊午十二月卒享年八十八嗚乎公之所藴抱非止爲一孝成名者而世無如韓文公鉅手使董生家鷄狗作麟鳯之遊於桐山淮水之間噫
贈參判奇公墓誌銘 綾爲邑山水明麗多士族以孝友文學世其家者吾族黨石亭之奇以客姓門戶不甚蕃而其家學世德可得而數也吾奇奕于羅麗入我朝冠冕不絶四世而懲己卯禍遂南下鄕七世而諱再勳有隱德移居于綾嗣後名位雖不振而世篤儒學諱宗泰諱商頀卽公祖若禰妣昌寧曺氏父贊臣內行甚備公諱師赫字士玉公生正宗甲辰幼有異質簡黙莊重不好遊戯自受小學孝經尤致力灑掃應對敬謹詳敏定省如禮退而紬繹文思日就大被祖考之倚奬家世貧無以供旨乃嘆曰爲人子而不能養是於子職有闕躬稼漁樵旨養無缺親癠色憂前後喪皆毁甚而無闕於禮服闋猶月再省墓事兄如嚴父敎子女有法度御下思威并行處鄕黨恂恂退讓賢愚咸得其歡心每遇好山水嘯咏忘歸悠然有自得之趣其所以休養德性寓情物表者如此以純祖丙申正月二曰殁葬于世淸面笠槁里後坐壬原後以子夏雲貴追贈戶判配淸道金氏父相德亦贈貞夫人卒於庚戌七月十三日端淑有內相墓合窆五男夏三夏永過房夏雲戶判夏萬夏郁女適那學文長房孫東儀二房孫東翼三房繼孫東華東郁所出四房孫東一曾玄不盡錄東翼之系子俊燮克守家聲以吾叔祖松沙先生所撰狀碣求爲公幽誌老善盥手奉讀感念疇昔不覺隕涕誌其可忍述德追先其義可敬辭亦那忍謹撮而爲之銘曰世尙儇巧公慤而淳衆皆貪饕公澹而眞生養死哀躬行實德名山韻水逍遙自適植根旣厚其實必蘩刻昭幽堂用勵後人
祭石松居士柳公文【戊辰】 維歲之戊辰陽復月某日干支先契子奇老善謹具鷄酒奠操文痛哭于石松居士柳公之靈曰嗚乎石翁天稟剛直容儀莊重才思英特資稟旣異重以自修家庭授受曰有其由淵氷自持學問頭臚早謝名利滋味以書書有何嗜經經緯史淵然深思曠然遠視學不徒博守能自在如松之貞如石之介努力確守不受染汙柏舟靡他澤木不懼窮而不憫遯而不悔一味冷淡知德未易昔我從祖符心同德歲寒相守道義是植聖山之广文峰之廬式月式年往還書疏談經說禮無微不討尊華攘夷無言不到內而心思外而事爲顚沛造次與道終始況今時象世降陽剝胡今之人俯昂唯喏化人爲獸讐虜衿裾視彼緇剝犬彘不如況乃異學日甚一日擲揄其間恠變層出勒剃重穉忍勸讐學迫脅父志强引受諾公曰不然罵却絶禁志氣彌厲不奪其心因見囚脅遭時之閼是或見忤爲道之屈有來訿訿曰乖曰僻見道之實反信敬服世無如何未遇盤錯念㫁當世永矢澗陸白首矻矻道講學究當仁不讓聞義恐後湖上易簀護終經紀浩軒舍菜擧綱爲理斯文之役旣周旣章矧矣吾黨益復有光顧此不似夤緣於公出入門屏旣挹下風嗣守之難進步之蹇無言不責無事不勉願卒其惠以報其功吾之拙業依舊阿蒙大化顚倒命道多舛匪古不爾而今獨然世不可爲憂忿成疾疾革傳言云欲面訣日月姑竢庶幾有瘳曾未幾日樑木云萎見不欲見聞不忍聞尙昧無訛是公返眞古今賢達盡在黃壤遊從不孤樂且未央公則浩然後生者悵正聲迷茫孰排異諠迷塗擿埴孰牖後昏幽明二塗不相謀歟乘化忘情不可救諸哀此餘生若置叢棘藤葛纒繞事多緯繣沒不飯含葬未執紼餘憾在玆情禮俱缺可哀非生公且垂諄寢門一痛山高水長彷彿者存松靑石白敢將蕪辭攄衷曲嗚乎哀哉尙饗
己卯春從弟雲喬奔哭後作 痛哭靑山白竹扉憐君行色衣衰衣驅馳千里晨星見攀擗三時血淚揮南土前年曾有是北堂今日更無依登臨每與堪輿說不是尋常踏翠微
送百愚從兄之冠山【二首】 拋却塵冗一出關征驢嘶拂暮雲間所經旅館非生面何處逢場開喜顔暑雨三宵驚客枕南風幾日到冠山源源欲見常常憶杜宇聲中趁早還十年長抱膝今日始出頭風烟須盡取着處有高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