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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에 성재310)에서의 종회 末伏日 星齋宗會 한나절 서쪽으로 가는 한 길이 멀더니 半日西行一路悠맑은 바람 불어오는 취성루에 앉았다오 淸風來坐聚星樓벽오동 한 잎에 초가을을 느끼고 碧梧一葉新秋意백주 마시던 말복에 옛 풍속 따라 노니네 白酒終庚舊俗遊화수회는 오늘 아침 참 멋진 모임이요 花樹今朝眞勝會봉래는 천고토록 또한 명승지라네 蓬萊千古亦名區앞으로 다시는 떨어지지 않기로 약속하노니 前期非復別離日세상엔 누런 먼지 가득한데 사람은 백발이로다 世漲黃塵人白頭 半日西行一路悠, 淸風來坐聚星樓.碧梧一葉新秋意, 白酒終庚舊俗遊.花樹今朝眞勝會, 蓬萊千古亦名區.前期非復別離日, 世漲黃塵人白頭. 성재(星齋)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연곡리에 있는 김광서(金光敍, ?~?) 묘의 재실(齋室)인 취성재(聚星齋)를 말한다. 김광서는 김택술의 선조로 고려 말에 지고부군사(知古阜郡事)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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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재311)에서 더위를 피하다 思敬齋避暑 푸른 솔 긴 대에 찬 기운 소슬하니 蒼松脩竹冷颼颼더운 먼지가 감히 누대로 오르지 못하게 하네 不許炎塵敢上樓천지는 끓는 솥 같아 죽을 것 같건만 沸鼎八方濱九死책상엔 맑은 바람 불어 온갖 근심 날려버리네 淸風一榻掃千愁흉년에 술에 취함은 비록 어려운 일이지만 歉年取醉雖難事노년에 몸 부지함은 이것이 좋은 계책이지 暮境扶身是勝籌촌음 아끼는 화수회에 뜻이 무한하여 花樹惜分無限意해그림자 염구312)까지 내려 온 것도 다 잊었네 渾忘日影下簾鉤 蒼松脩竹冷颼颼, 不許炎塵敢上樓.沸鼎八方濱九死, 淸風一榻掃千愁.歉年取醉雖難事, 暮境扶身是勝籌.花樹惜分無限意, 渾忘日影下簾鉤. 사경재(思敬齋) 1926년에 지은 김씨(金氏) 선영(先塋) 옆의 병사(丙舍)로, 전북 부안군 부영면 석동간에 있다. 염구(簾鉤) 발을 말아 올릴 때 쓰는 갈고리를 말한다. 두보(杜甫)의 시에 "지는 해는 염구에 걸려 있고, 시냇가엔 봄 일이 그윽해라.[落日在簾鉤, 溪邊春事幽.]"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0 落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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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379) 비문을 보다 觀碧骨堤碑 제방은 국초에 완성되었다 들었는데380) 堤成聞在國初年몇 자의 이끼 긴 비석엔 글자 온전하지 않네 數尺苔碑字不全축조함은 원래 어진 정사에서 나온 것인데 營度元從仁政出황폐해져 지금은 옛이야기로만 전하누나 廢荒今作故談傳여러 고을의 모든 시내가 일찍이 모여들었는데 列州萬澗曾都聚큰 돌로 만든 두 문은 아직도 서 있다오 巨石雙門尙不顚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옛것이라 비웃게 하지 말라 莫遣時人嗤舊貫예로부터 수리 시설은 이것이 효시였다오 古來水利此權輿 堤成聞在國初年, 數尺苔碑字不全.營度元從仁政出, 廢荒今作故談傳.列州萬澗曾都聚, 巨石雙門尙不顚.莫遣時人嗤舊貫, 古來水利此權輿. 벽골제(碧骨堤)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에 위치한 저수지로, 대한민국 저수지의 효시이자 고대 수리시설 중 규모도 가장 크다. 제방은……들었는데 1415년(태종15) 8월 1일에 "김제군(金堤郡) 벽골제(碧骨堤)를 쌓도록 명하였다."라고 한 기록이 보인다. 《太宗實錄 15年 8月 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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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오 신륜을 애도하다 悼姜養五【信倫】 선장에서 만났다 이별한 지 8년이 지나서 仙庄逢別八經年몇 번이나 다시 찾으려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네 幾擬重尋却未然천학이 일찍이 자식 맡아서 아주 부끄러웠지만 淺學多慙曾託子가까운 인척은 이미 선철 따라서 더욱 기뻤지 切姻更喜已從先지난겨울 모친의 부고를 들은 지 얼마 안 됐는데 客冬萱寢才聞訃무슨 일로 운향에서 이어 신선이 되었는가381) 底事雲鄕繼作仙오늘 아침 서글픈 마음을 어찌 차마 말하랴 悽悵今朝那忍說벽성382)의 봄빛이 참으로 가련하구나 碧城春色正堪憐 仙庄逢別八經年, 幾擬重尋却未然?淺學多慙曾託子, 切姻更喜已從先.客冬萱寢才聞訃, 底事雲鄕繼作仙?悽悵今朝那忍說? 碧城春色正堪憐. 무슨……되었는가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다. 운향(雲鄕)은 백운향(白雲鄕)으로, 신선이 사는 하늘나라이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저 흰 구름을 타고 제향에 이른다.[乘彼白雲, 至於帝鄕.]"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벽성(碧城) 전라북도 김제(金堤)의 옛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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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봉 話露峯 마음속에서 수천 수만의 군사와 싸울 필요 없으니 不須胸戰萬千兵공연히 남은 생애에 병만 쉽게 생기게 한다오 空使殘年病易成눈과 서리가 머리 가득 새하얗든 말든 任與雪霜盈鬢白별과 달이 마음을 밝게 비춤을 홀로 사랑하네 獨憐星月照心明천시는 치란이 나뉨을 번갈아서 보고 天時迭見分治亂인사는 길흉을 수고롭게 점치지 말라 人事休勞筮悔貞무엇보다 영산의 날이 갠 뒤 밤에 除是瀛山晴後夜고아한 모임에서 시 읊는 소리가 흡족하게 하네 差强雅會發詩聲 不須胸戰萬千兵, 空使殘年病易成.任與雪霜盈鬢白, 獨憐星月照心明.天時迭見分治亂, 人事休勞筮悔貞.除是瀛山晴後夜, 差强雅會發詩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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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337)를 보다 觀葬書 청오338) 이래로 술수가 많아졌는데 靑烏以降術多岐누가 여러 사람의 설을 가지고 절충하였나 孰把群言折衷之체백의 안위는 원래 이치가 있는 법이고 體魄安危元有理사승의 화복은 되려 알기 어려운 법이지 嗣承禍福却難知어버이 생각하는 효자는 의당 성심 다해 택하고 念親孝子宜誠擇자신만 이롭게 하는 눈먼 사람은 늘 기만 당하지 利己迷人每見欺묏자리를 골라 안장한다는 말과 남은 경사의 가르침339) 卜厝其辭餘慶訓그저 후학들은 공자를 존신해야 한다네 只當後學信宣尼 靑烏以降術多岐, 孰把群言折衷之?體魄安危元有理, 嗣承禍福却難知.念親孝子宜誠擇, 利己迷人每見欺.卜厝其辭餘慶訓, 只當後學信宣尼. 장서(葬書) 풍수지리(風水地理)에 대한 책으로, 동진(東晉)의 곽박(郭璞, 276~324)이 지었다. 청오(靑烏) 청오자(靑烏子)로, 황제(黃帝) 때의 풍수가이다. 일설에는 진(秦)ㆍ한(漢) 때의 풍수가라고도 한다. 묏자리를……가르침 《효경(孝經)》 〈상친(喪親)〉에 "묏자리를 골라 안장한다.[卜其宅兆而安厝之.]"라고 한 공자의 말과 《주역》 〈곤괘(坤卦) 문언(文言)〉에 "선을 쌓은 집안에는 후손에게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게 마련이다.[積善之家, 必有餘慶.]"라고 한 공자의 말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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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정에 오르다. 선사의 판상 시340)에 삼가 차운하다 登石灘亭 謹次先師板上韻 석탄정은 어느 해에 지었는가 石榭何年築간재의 시 백세토록 전해지리 艮詩百世傳등림하니 온갖 감정이 들어 登臨生百感무심히 산천을 완상하노라 無心玩山川 石榭何年築, 艮詩百世傳.登臨生百感, 無心玩山川. 선사(先師)의 판상(板上) 시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제석탄정(題石灘亭)〉을 말한다. 그 주에 "정자는 고창(高敞)에 있다. 정자의 주인은 찰방 유운(柳澐)이다."라고 하였다. 《艮齋集前編續 卷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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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몸으로 부안에 가려다가 결국 가지 못하다 病餘作扶安行, 不果 쇠약한 몸 비실비실 가을 파리 같으니 弱軀㱡㱡等秋蠅삼십 리417) 떨어진 봉산418)에 가지 못하누나 一舍蓬山行未能기운이 날로 줄어들 줄 생각이나 했으랴 詎意衛榮隨日減질병이 해마다 더해지니 더욱 가련하여라 更憐疾病逐年增문을 나서기는 먼 외지에 가는 듯이 겁나고 出門㤼若殊方適길에 오르기는 큰 바다를 건너는 양 어렵다오 登道艱如大海憑삼 리 밖을 돌아오는 여정도 어찌할 수 없으니 無柰返程三里外쇠약하여 배우지 못함이 무엇보다 한스럽구나 便衰不學最堪憎 弱軀㱡㱡等秋蠅, 一舍蓬山行未能.詎意衛榮隨日減, 更憐疾病逐年增.出門㤼若殊方適, 登道艱如大海憑.無柰返程三里外, 便衰不學最堪憎. 삼십 리 원문의 사(舍)는 원래 머물러 유숙하는 것인데, 옛날 군대가 하루에 30리를 가서 유숙하였으므로 30리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봉산(蓬山)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의 봉래산(蓬萊山)을 가리킨다. 후창은 17세가 되는 1900년(고종34)에 봉산 월명암(月明菴)에서 간재(艮齋) 전우(田愚)를 처음으로 찾아뵙는다. 《後滄集 卷16 告先考先妣墓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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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에 除夕 올해 제석은 전과는 다르니 今年除夕異於前내 나이 내년에 온전히 육십이라네 我齒明年六十全어찌 세상 헛되이 보냈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寧可無言虛度世어찌 실제 현인 바라는 데 힘을 쓰지 않았는가 盍曾用力實希賢도소주137) 마신 뒤에도 취하기 어렵고 屠蘇酒後難成醉폭죽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오 爆竹聲中未就眠자손들에게 아주 간절한 말을 부치노니 惟寄兒孫深切語나를 거울삼아 뒤 수레 뒤집힘을 경계하거라138) 鑑吾須戒後車顚 今年除夕異於前, 我齒明年六十全.寧可無言虛度世? 盍曾用力實希賢?屠蘇酒後難成醉, 爆竹聲中未就眠.惟寄兒孫深切語, 鑑吾須戒後車顚. 도소주(屠蘇酒) 장수를 기원하며 설날에 마시는 약주(藥酒) 이름이다. 나를……경계하거라 앞사람의 실패를 보고 경계를 삼으라는 말이다. 《대대례기(大戴禮記)》 〈보부(保傅)〉에 "앞 수레가 뒤집히면 뒤 수레가 경계한다.[前車覆, 後車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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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감회가 있어 읊다 秋日感吟 도리를 가지고 내 자신을 책망해야 할 뿐 合將道理責吾身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오 不怨蒼天不咎人왕래266)가 없을 때라야 마음이 바를 수 있고 無往來時心得正경험을 통한 것이라야 식견이 참답게 된다오 從經歷處識爲眞처음에는 누군들 분발하여 안자를 바라지 않으랴마는267) 有初孰不顔希奮끝에 와선 그 누가 문장과 도덕이 순일할 수 있으랴 歸極誰能文德純스스로 생각건대 진부한 학문이 부끄럽긴 하지만 自揣雖慙陳腐學또 가을철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구나 又逢秋節感懷新 合將道理責吾身, 不怨蒼天不咎人.無往來時心得正, 從經歷處識爲眞.有初孰不顔希奮? 歸極誰能文德純?自揣雖慙陳腐學, 又逢秋節感懷新. 왕래 내면이 불안하여 사사로운 마음이 끊임없이 왕래하는 상태를 이른다. 안자(顔子)를 바라지 않으랴마는 안자는 공자(孔子)의 수제자인 안연(顔淵)을 이른다. 송(宋)나라 여대림(呂大臨)의 〈극기명(克己銘)〉에 "안자는 그 어떤 사람인가, 그를 바라면 곧 그렇게 된다네.[顔何人哉? 希之則是.]"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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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으로 근심하며 私憂 늙어갈수록 사적인 근심도 심중해지니 老去私憂亦重深옆 사람은 나의 생각 많음을 나무라지 마소 傍人且莫譏多心자식과 손자들이 학문을 포기하니 머리에 백발만 늘고 兒孫棄學頭添白사당과 선영에 위의를 못 갖추니 눈물을 금할 수 없다오 廟墓無儀淚不禁졸렬한 계책은 그저 작은 방104)에 편히 지내는 것이거니와 拙計只安居丈室만년의 공부는 어찌 촌음을 아끼는 게 필요하지 않으랴 晩工豈賴惜分陰원래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근심하리오105) 元來天下何思慮대공무사한 마음으로 정밀하게 헤아려야 할 뿐일세 須把大公精揣斟 老去私憂亦重深, 傍人且莫譏多心.兒孫棄學頭添白, 廟墓無儀淚不禁.拙計只安居丈室, 晩工豈賴惜分陰?元來天下何思慮? 須把大公精揣斟. 작은 방 원문의 장실(丈室)은 사방 한 길, 즉 열 자〔尺〕가 되는 좁고 작은 방을 이른다. 두실(斗室)과 같은 뜻이다. 천하가……근심하리오 《주역》 〈계사전 하(繫辭傳下)〉에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생각하겠는가. 천하가 돌아감은 같으나 길은 다르며, 이치는 하나이나 생각은 백 가지이니,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근심하겠는가.[天下何思何慮?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天下何思何慮?]"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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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률 노용에 대한 만사 挽宋景栗【魯容】 사십육 년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으니 四十六年如水流일찍부터 친해져 백발의 나이에 이르렀네 早親直到雪盈頭창동에서 삼동260)에 함께 글을 익히며 장성하였고 三冬互長滄東日계화도에서 사이 두고 앉아 같은 스승을 모셨네 間席同陪桂島秋남은 생애 끝까지 교분을 나누리라 믿었는데 只信餘生終繼好어찌 알았으랴 오늘 홀로 시름에 잠길 줄을 那知今日獨纏愁가련해라 문아하고 순수한 이 풍모를 可憐文雅簡精態다시 이 땅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랴 更向域中何處求 四十六年如水流, 早親直到雪盈頭.三冬互長滄東日, 間席同陪桂島秋.只信餘生終繼好, 那知今日獨纏愁?可憐文雅簡精態, 更向域中何處求? 삼동(三冬) 겨울철 석 달간의 농한기를 가리키며, 이 시기에 독서하며 학문에 매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漢)나라의 동방삭(東方朔)이 한 무제(漢武帝)에게 올린 글에 "나이 13세에 글을 배워 겨울 석 달간 익힌 문사의 지식이 응용하기에 충분하다.[年十三學書, 三冬文史足用.]"라고 하였다. 《漢書 卷65 東方朔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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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질 명여 형기 형제에게 주다 贈族姪明汝【炯箕】兄弟 인리257)가 용성의 북쪽에 있으니 仁里龍城北산천이 생동하는 그림처럼 새롭네 溪山活畵新기구258)는 대대의 업으로 전하고 箕裘傳世業형제 우애는 이웃이 부러워하네 荊棣艶鄕隣백발에 처음으로 온 손님이지만 白首初來客근원이 같아 한집안의 친척이네 同源一室親시를 남겨 서로 작별하며 주니 留詩相贈別마음에 위안이 되기를 바라네 庶以慰心神 仁里龍城北, 溪山活畵新.箕裘傳世業, 荊棣艶鄕隣.白首初來客, 同源一室親.留詩相贈別, 庶以慰心神. 인리(仁里) 상대방이 사는 마을을 높여 부른 말이다. 기구(箕裘) 키와 가죽옷이라는 뜻으로, 가업(家業)을 비유하는 말이다. 《예기》 〈학기(學記)〉의 "훌륭한 대장장이의 아들은 아비의 일을 본받아 응용해서 가죽옷 만드는 것을 익히게 마련이고, 활을 잘 만드는 궁장(弓匠)의 아들은 아비의 일을 본받아 응용해서 키 만드는 것을 익히게 마련이다.〔良冶之子, 必學爲裘; 良弓之子, 必學爲箕.〕"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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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1)의 '곤궁한 유자를 읊다' 시에 차운하다 신사년(1941) 次汝重詠窮儒韻【辛巳】 평생 옛 성현의 풍모 앙모하여 生平仰昔聖賢風생계를 모두 조화옹에게 맡겼다오 活計都將付化工한밤에 세도가 무너짐을 탄식하고 中夜吁嘆傷世道때때로 늙은 농부와 짝하여 밭 간다오 有時耕耘伴田翁책상에는 본래 책 많아 천 권 보관했으니 案邊自富藏千卷문밖으로 어찌 번거롭게 오궁2) 보내랴 門外那煩送五窮옷은 덕지덕지 깁고 머리는 백발이지만 衣結如鶉頭似鶴그래도 호연지기가 하늘에 가득 찼다오 猶能浩氣塞蒼穹 生平仰昔聖賢風, 活計都將付化工.中夜吁嘆傷世道, 有時耕耘伴田翁.案邊自富藏千卷, 門外那煩送五窮?衣結如鶉頭似鶴, 猶能浩氣塞蒼穹? 여중(汝重) 최태일(崔泰鎰, 1899~?)의 자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백졸(百拙)이다. 전라북도 고부(古阜)에서 출생하였고, 김택술과 전우(田愚)의 문인이다. 저서로 《백졸사고(百拙私稿)》가 있다. 오궁(五窮)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송궁문(送窮文)〉에 나오는 말로, 한유가 자신을 궁하게 만드는 지궁(智窮), 학궁(學窮), 문궁(文窮), 명궁(命窮), 교궁(交窮) 등 다섯 궁귀(窮鬼)가 있다고 하였다. 《昌黎先生集 卷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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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전 은동 의 별장에 갔다가 마침 고아한 모임이 있어 到金柳田【殷東】庄上 適有雅會 명승지 하면 예로부터 공산3)을 말했으니 名區從古道公山이 모임 지금 같은 시대에 세간에 드물다오 此會如今罕世間눈 아래 봉토는 모두 벽해요 眼底封疆皆碧海좌중의 나이는 다 창안이라네 座中年紀盡蒼顔우연히 떠도는 자취에 빛이 생겨나니 偶然浪跡生光紫멋진 유람은 한가한 틈에 할 수 있는 것 아니네 不是壯遊偸假閒유전의 풍치가 넉넉해 매우 고마우니 多謝柳田風致足호남 천릿길 돌아가는 것도 되려 잊었네 湖南千里却忘還 名區從古道公山, 此會如今罕世間.眼底封疆皆碧海, 座中年紀盡蒼顔.偶然浪跡生光紫, 不是壯遊偸假閒.多謝柳田風致足, 湖南千里却忘還. 공산(公山) 충청남도 공주(公州)의 옛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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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한밤중에 천둥 번개가 치다 五月十六夜雷電 저물녘 맑은 하늘에 쾌청함을 기뻐했더니 薄暮天澄喜快晴요란한 천둥 번개가 한밤 되어 놀래키구나 疾雷大電夜來驚수많은 군사의 함성 소리는 산이 무너지는 듯하고 千軍吶喊如山塌줄지은 촛불의 휘황찬란함은 대낮보다 더욱 밝아라 列燭輝煌勝晝明감응한 것이니 누가 천제의 노함을 초래했는가 感召誰令來帝怒큰비라도 내리면 백성들을 해칠까 염려스럽네 潦霖可慮病民生근심 잊고 잠 이루는 걸 어찌해야 가능할까 忘憂成寐那由得빈 마루에 홀로 앉아 오경을 보내누나 獨坐空堂過五更 薄暮天澄喜快晴, 疾雷大電夜來驚.千軍吶喊如山塌, 列燭輝煌勝晝明.感召誰令來帝怒? 潦霖可慮病民生.忘憂成寐那由得? 獨坐空堂過五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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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 一念 더딘 밤 찬 등불 아래 쓸쓸히 앉았는데 寒燈悄坐夜遲遲배회하는 한 생각은 어디로 가는가 一念徘徊何所之집안이 삼분오열하여 분분히 날을 보내고 家裂五三紛度日나라가 남북으로 통할 때는 기약하기 어렵네 國通南北杳難期선천의 중화 풍속은 무심한 경지에 있었고 先天華俗無心處온 땅에 부는 서풍은 금할 수 없는 형세일세 滿地西風莫禁時치란과 성쇠는 원래 명이 있나니 治亂盛衰元有命생각을 왕래하기를 자주 할 필요 없다오339) 不須憧憧往來思 寒燈悄坐夜遲遲, 一念徘徊何所之?家裂五三紛度日, 國通南北杳難期.先天華俗無心處, 滿地西風莫禁時.治亂盛衰元有命, 不須憧憧往來思. 생각을……없다오 《주역》 〈함괘(咸卦) 구사(九四)〉에 "왕래하기를 자주 하면 벗들만이 네 생각을 따르리라.[憧憧往來, 朋從爾思.]"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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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冬雨 겨울비가 쌓인 눈이 녹기를 계속해서 재촉하니 冬雨連催積雪消보슬보슬 종일 내리고 또 아침에도 내리누나 霏霏終日又崇朝들 부엌은 밥 지음이 더디니 축축할까 근심되고 野廚遲飯愁蒸濕서실은 어두워지려 하니 급히 등불을 돋운다오 書戶將昏急燭挑진창길을 억지로 가노라니 다리가 피로하고 泥路强行疲脚力하늘이 갤 가망이 없으니 마음이 수고로워라 霽天無望覺心勞늙은 몸이 외려 일이 많은 게 참으로 우스우니 老夫堪笑還多事어이하면 시원스레 다리 끊은 산승을 만나볼꼬343) 安得山僧快斷橋 冬雨連催積雪消, 霏霏終日又崇朝.野廚遲飯愁蒸濕, 書戶將昏急燭挑.泥路强行疲脚力, 霽天無望覺心勞.老夫堪笑還多事, 安得山僧快斷橋? 어이하면……만나볼꼬 '다리 끊은 산승(山僧)'은 송시열(宋時烈)의 8대손인 송근수(宋根洙)가 지은 《송자대전수차(宋子大全隨箚)》 권4 〈권지41 서(書)〉의 단교승(斷橋僧) 주(註)에 "옛날에 어떤 승려가 다리를 끊고 참선하였기에 단교 화상(和尙)이라 칭하였다.[古有僧斷橋而修禪, 謂之斷橋和尙.]"라고 한 데서 보인다. 후창이 이러한 승려를 만날 수 있다면 그를 따라 자신도 일 많은 세속을 끊고 수행에 정진하고 싶은 뜻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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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만사 自挽 아아 창로는 이미 신선 되어 올라가니 嗟哉滄老已登仙인간세상 칠십 년 세월이 꿈만 같구나 如夢人間七十年평생토록 액운을 회피하지 못하고 未得平生逃厄運죽을 때까지 전현을 배우기로 기필했다오 妄期抵死學前賢혼령은 상계로 돌아가 사부를 모실 터이고 魂歸上界陪師父육신은 빈산에 누워 하늘을 우러를 것일세 身臥空山仰昊天한 가지 일도 못 이루고 갑자기 떠나니 一事無成遽然逝훗날 이내 성명을 그 누가 전해주리오 姓名他日有誰傳 嗟哉滄老已登仙, 如夢人間七十年.未得平生逃厄運, 妄期抵死學前賢.魂歸上界陪師父, 身臥空山仰昊天.一事無成遽然逝, 姓名他日有誰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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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

백졸을 찾아가다 訪百拙 병으로 신음하며 궁벽한 집에 누웠다가 涔涔病署臥窮廬산 북쪽에 사는 고상한 사람 문득 찾아갔네 却訪高人山北居부슬비 내린 뒤라 들판에는 벼가 자라고 平野稻禾微雨後석양이 진 뒤라 산들은 짙푸른 빛이 감도네 亂峰蒼翠夕陽餘문밖의 지금 세상사 말하지 않고 不言門外今時事책상에서 옛 성인의 책 강론하며 기뻐하네 喜講床頭古聖書노년을 지탱하는 데 방법 있음을 알겠으니 暮境支吾知有術마음과 뜻을 즐겁게 하는 것 이만한 게 없다네 適情快意此無如 涔涔病署臥窮廬, 却訪高人山北居.平野稻禾微雨後, 亂峰蒼翠夕陽餘.不言門外今時事, 喜講床頭古聖書.暮境支吾知有術, 適情快意此無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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