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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步松石亭亭星韻。奉別崔雲齋。 靑城千里客。傾盖詠歸亭。爲問風埃裏。先生尙康寧。髭髮勝平昔。光華溢幕齡。積慕一生願。見君想儀刑。襟懷氷玉潔。眉宇芝蘭馨。幾經濱死日。此會賴天靈。追逐多觀感。提撕得喚醒。漢月故鄕夢。秋風遠客聽。悵然動歸思。旋車挽不停。從君未負笈。湖外空伶仃。長程信行李。何日好趨庭。君今南來去。持獻老人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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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朴景立 日前襄奉。天佑有德。牛眼協吉。至於利成。每欲躬進相慰。而尙未遑也。弟亦孤露餘生。無所賴仰。而只有一二同志。當此衰微蔑貞之日。而依以煦濡。今則漸次零替。更有幾人焉。人生萬事。寧不忉怛。只希順變節哀。以副區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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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鄭敬方【昌林】 分張。凡幾箇月日。前此惠書。多闕謝儀者。以覓便稍間。因循遽忘也。此習可笞。豈敢望厚恕耶。嗚乎。天何篤厚於德門。而以日新爲從伯。以九溪爲從季。而蔚然倂峙於儒林間耶。區區如賤生者。思欲通暢餘波。附依末光。以畢此生之計。爲何如哉。所恨田地滅裂。亦爲憂撓所奪。倥倥然。餘一形殼耳。奈何。白雅尙未過我耳。此去書封。艾山。送於月波者也。自碧山轉到。今纜付呈。爲尋的便寄去。切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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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鄭敬方 開歲以來。風饕雪謔尺地相阻。況相望三十里。握討新懷。豈容易事耶。便頭得平安。過歲之報足矣。弟年進業退。只是箇舊樣人而已。大抵。晩進之無定力。而不爲外物所奪者少矣。晦翁。譏馮作肅。憂道不如憂貧之切。此正爲今日吾輩人準備語。誦之不覺瞿然承許。從近賁顧。預切加額老相文字。覓便付送如何。景立收拾成帙云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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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曺元洪【仁煥】 鰲山返路。一夕奉唔。所獲多矣。歸來充然如醉。感感何量未審調養體候。快臻天和。懸溯不任。弟鹵劣見狀。僅爾捱過。而惟是年進業退。區區之恨。爲難遣耳。平生知舊。可以依仰。不可謂不在於吾兄。而世故局東。未得源源。實用耿耿。明淑大小宅。皆安適。忙未候書。不安不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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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文成一【成浩】 懸仰之久。得拜惠書。襟懷灑然。如羾寒而濯淸。自不覺酷炎之退聽也。因審體上損候。近見天和。慰喜萬萬。弟萎耎殘質。尤未能耐暑。而只有一詠亭。能消遣長夏耳。先丈文字。大君子立言之筆。足以垂映於來後。豈不欣抃。每圖躬造。仰讀一過計。而迄未遂耳。令允姿禀溫藉。才性穎悟。人家子弟。甚不易得。然趍向之得路。課詣之趲程。亦不可謂非父兄之責也。過庭之際。益加猛着。以遂玉成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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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정사(鳩湖精舍) 8경에 제하다.【종제 해영(海英)이 낭주(朗州) 구림(鳩林)에 우거하였다고 한다.】 題鳩湖精舍八景【從弟海英。寓居朗州鳩林云。】 맑은 호수 천 이랑에 달이 삼경(三更)이니거울 같은 수면의 잔잔한 바람 고요하여 놀라지 않네구만 리 가을 하늘 맑아 물속에 그림자 비치니하룻밤에 너무도 맑은 기운을 가득히 얻었네.【위는 서호(西湖)의 가을달이다.】해가 용 머리에 떨어져 석양이 비끼니강 하늘에 바람 일어나 고운 노을을 끄네갑자기 만 장(丈)의 붉은 구름 일어나바닷가로 들어가는 태양을 떠받쳐 보내네【위는 용산(龍山)의 낙조다.】비가 서호(西湖)를 씻어내 옥거울 같은 하늘 드러나니강촌에 해 저물어 가늘게 연기 피어나네멀리서 알겠네 어부가 낚시질 마치고서기쁜 마음으로 순채와 농어111) 삶고 초(楚) 땅 대나무로 불 때는 것을112)【위는 강촌의 저물녘 연기다.】초가에 사는 사람 한가하여 세상에 대한 생각 끊었으니창의 발엔 바람 고요하고 해 저무는 것 더디네밭 갈기에 알맞은 봄비113) 앞 들 너머에 내리니풀과 꽃 각기 기이한 모습 뽐내네【위는 앞 들의 봄 흥취다.】돌벼랑 서쪽 두둑의 작은 헌(軒) 동쪽연기와 노을 가득히 차지하여 그대 곤궁하지 않네한밤중에 들려오는 두견새 울음소리묵묵히 깊이 살펴 나의 몸을 성찰하네【위는 동원(東園)에서 들려오는 두견새 소리다.】작은 정원의 향기로운 풀 시절이 청명하니갠 뒤의 고운 바람 재주 좋은 꾀꼬리에 불어오네지저귀며 교목으로 옮길 뜻을 처음으로 품으니114)그윽한 생각 지닌 사람을 놀래키는 것 견디지 못해서라네【위는 남쪽 길에서 들려오는 꾀꼬리 소리다.】옅은 구름 한 덩이 바람 끌고 돌아가높이 솟아 있는 나환(螺鬟)115) 같은 산을 멀리 칠하였네그 가운데 한 쌍 천고(千古)의 학 있어대붕(大鵬) 나는 하늘116) 너머에서 홀로 배회하네【위는 학령(鶴嶺)의 돌아가는 구름이다.】반벽(半壁)의 하늘 남쪽에 푸른 바다 드넓으니구름 들어가는 봉우리 아래 작은 책상 놓여 있네바위 벼랑에 해 저물어 바람 가늘게 일어나니은거하는 이 불러 일으켜 마름 바지 만들도록 하네117)【위는 구봉(龜峯)의 저녁 바람이다.】 澄湖千頃月三更鏡面微風靜不驚九萬秋天晴倒景一宵嬴得分外淸【右西湖秋月】日墮龍頭返照斜江天風起曳纖霞俄然萬丈紅雲擧扶送羲輪納海涯【右龍山落照】雨洗西湖玉鏡天江村日暮細生烟遙知漁父垂絲罷欣煮蓴鱸楚竹然【右江村暮烟】草屋人閒斷世思窓簾風靜日西遲一犂春雨前郊外萬草千花各逞奇【右前郊春興】石崖西畔小軒東飽占烟霞子不窮夜半一聲啼杜宇默然深省省吾躬【右東園聽鵑】小園芳草節淸明霽後纖風送巧鸎聲裏始遷喬木意不堪幽思令人驚【右南陌聞鸎】纖雲一帶引風回遠抹螺鬟立縈嵬中有一雙千古鶴大鵬天外獨徘徊【右鶴嶺歸雲】半壁天南碧海長入雲峯下小書床巖崖日晩風微起吹惹幽人製芰裳【右龜峯晩風】 순채와 농어 진(晉)나라 문인 장한(張翰)이 일찍이 낙양(洛陽)에 들어가 동조 연(東曹掾)으로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가을바람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는 자기 고향인 강동(江東) 오중(吳中)의 순챗국과 농어회[蓴鱸]를 생각하면서 "인생은 자기 뜻에 맞게 사는 것이 귀중하거늘, 어찌 수천 리 타관에서 벼슬하여 명작(名爵)을 구할 수 있겠는가." 하고, 마침내 수레를 명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고사가 전한다. 《晉書 卷92 張翰列傳》 초(楚)……것을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의 〈어옹(漁翁)〉 시에, "어옹이 밤에 서암 곁에 묵더니, 새벽에 맑은 상수를 긷고 초 땅 대나무로 불을 때누나.[漁翁夜傍西巖宿 曉汲淸湘燃楚竹]"라 하였다. 밭……봄비 원문은 '일리춘우(一梨春雨)'인데, 문맥을 살펴 '리(梨)'를 '리(犂)'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지저귀며……품으니 '교목(喬木)으로 옮길 뜻'이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옮겨가려는 생각을 말한다. 《시경》 〈소아(小雅)‧벌목(伐木)〉에, "쩡쩡 울리며 나무를 베거늘, 꾀꼴꾀꼴 꾀꼬리는 울도다. 그윽한 골짜기에서 나와, 높은 나무로 올라가도다.[伐木丁丁 鳥鳴嚶嚶 出自幽谷 遷于喬木]"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나환(螺鬟) 소라 껍질과 쪽진 머리라는 뜻으로, 산들이 둥글둥글 겹쳐 있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대붕(大鵬) 나는 하늘 붕새가 날아다니는 넓은 하늘을 의미한다. 《장자》 〈소요유(逍遙遊)〉에,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은 곤이다. 곤의 크기는 몇 천 리인지 모른다. 변화하여 새가 되니, 그 이름은 붕이다. 붕의 등짝은 몇 천 리인지 모른다.……붕새가 남쪽 바다로 옮겨 갈 때에는 물결을 치는 것이 삼천 리요, 회오리바람을 타고 구만 리를 올라가 여섯 달을 가서야 쉰다.[北冥有魚 其名爲鯤 鯤之大 不知其幾千里也 化而爲鳥 其名爲鵬 鵬之背 不知其幾千里也……鵬之徙於南冥也 水擊三千里 搏扶搖而上者九萬里 去以六月息者也]"라 하였다. 마름……하네 '마름 바지'는 은거하는 이의 옷을 가리킨다. 《초사(楚辭)》 〈이소(離騷)〉에, "마름과 연잎으로 저고리 만들어 입고, 부용을 엮어 바지 만들어 입는다.[製芰荷以爲衣兮 集芙蓉以爲裳]"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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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鳴玉軒)에 제하다【헌의 주인은 상사(上舍) 오이정(吳以井)118)이다.】 題鳴玉軒【軒主卽吳上舍以井】 바위 부딪히는 샘의 현(絃) 옥 구르듯 울리니현을 울리며 흘러 앞 기둥을 휘감네이 사이에서 한가로움 속의 정취 어떻게 얻었는가활수(活水)의 근원 맑기 그지없네119)【위는 샘이다.】원운(原韻)을 붙임섬돌 따라 졸졸 흐르는 작은 시내 소리띳집 쓸쓸하고 대나무가 기둥 이루었네푸른 나무 그늘진 뜰엔 이끼 늙었으니네모난 못 위아래 더없이 맑다네두 번째바람 잔잔히 불어오는 네모난 못에 거울 같은 수면 펼쳐지니아침에 산 그림자 고요하게 솟아 있네한결같은 생동의 뜻 어떠한가이슬이 바위 가를 적셔 푸른 이끼 자라네【위는 아침이다.】원운을 붙임골짜기 가득한 구름 노을 늦게야 열리니어지러운 산 집을 마주하여 푸르고도 높네은거하는 이 식사 마치고 한가하여 아무 일 없으니시냇가로 걸어가 푸른 이끼 위에 앉아보네세 번째산창(山窓) 저녁에 열자 좋은 바람 불어오니바위 수척한 곳엔 솔과 대나무요 돌엔 늙은 이끼라네만물 생동하여120) 모두 자득하였으니물은 흐름 급해지자 부서지며 옥을 이루네121)【위는 낮이다.】원운을 붙임산 속 사립문 날 저물어 찾아오는 이 적으니오래된 오솔길 그윽하고 깊어 푸른 이끼 자랐네작은 폭포 졸졸 바위 아래로 떨어지니날리는 물방울 옥구슬처럼 흩어지는 모습 고요히 바라보네【'경(徑)'은 어떤 본에는 '간(磵)'으로 되어 있다.】네 번째구름 흩어진 푸른 숲에 석양빛 비치니날아 돌아가는 산새 저마다 의지할 곳 아네은거하는 이 시내 아래를 따라 홀로 거니니골짜기 가득한 바람과 노을 초의(草衣)를 적시네【위는 저녁이다.】원운을 붙임아득한 들판에 석양빛 맑으니강촌의 시골 가게 모두 어슴푸레하네즐거이 바라보다 어느덧 황혼에 이르니뜨락 나무에 그늘 생겨 이슬이 옷을 적시네다섯 번째안개와 놀 뼈에 스며들고 밤은 맑고도 차니달빛 아래 거니는 시냇가 오솔길 풀 푸르네이 속이 자연히 참된 경계가 되니안배(安排)하는 것이 마음 불러 깨우는데 무슨 소용이랴122)【위는 밤이다.】원운을 붙임찬 시내에 달 비치고 물은 차가우니두견새 우는 소리에 산 더욱 푸르네한가히 옥 거문고 연주하며 말없이 앉았으니이 마음 텅 비고 고요하여 절로 맑게 깨어 있네123)여섯 번째도(道)를 체행하여 마음을 비운 그대를 홀로 흠모하고124)꽃 중의 은자(隱者) 나와 흉금을 같이 하네125)활짝 핀 꽃의 홍진(紅塵)의 거리 향하지 말라복사꽃 오얏꽃 핀 시냇가에 한 줄기 길이 뚜렷하네126)【위는 국화와 대나무를 심은 것이다.】원운을 붙임국화 아우의 향기는 내가 흠모하는 것이요차군(此君)127)의 풍미는 더욱 흉금을 같이 하는 것이네지금 풍상(風霜)의 약속128)을 함께 맺으니세모(歲暮)에 의(義)에 깊이 의탁하기를 서로 기약하네일곱 번째푸른 줄기 반묘(半畝) 연못에 곧게 뻗어 있으니새잎이 새로이 자라나는 모습 날마다 바라보네상쾌한 바람 불어오는 곳에 꽃이 처음 피어나니단 이슬 떨어질 제 기이한 향 토해내네【위는 군자당(君子塘)이다.】원운을 붙임작은 여울 졸졸 흘러 연못으로 가늘게 들어오니연꽃 싹 물 위로 솟아 점점 자라나네밝은 달 뜨고 상쾌한 바람 부는 저녁 언제인가홀로 한가한 뜰에 서서 아득한 향기 맡네여덟 번째푸른 봉우리 맑게 갠 가을 하늘에 높이 솟아 있으니아래에는 찬 시내 있어 밤낮으로 흐르네합쳐지고 응결되던 초년의 진실된 일은말하고자 해도 혀끝으로는 말할 수 없네【위는 포석봉(匏石峯)이다.】원운을 붙임웅장하게 서린 채 우뚝 솟아 울창하고 가득하니129)기세가 상서로운 돌에 아득히 나뉘어 흐르네더욱 사랑스러운 것은 밤 깊고 산비 그칠 제매화 줄기130) 가장 높은 봉우리에 곧게 올라 있는 것이라네아홉 번째가랑비 부슬부슬 맑고도 짙으니작은 시내 급히 흘러 옥이 서로 부딪히네131)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날 갠 뒤 석양 너머에선명한 만 개의 푸른 봉우리 드러나는 것이라네【위는 석양에 내리는 가랑비이다.】원운을 붙임가랑비 하늘 가득 내려 가늘게 자욱하니석양 비치자 자색 빛으로 부서지네잠깐 사이에 일어났다 사라져 일정한 곳 없으니강교(江郊)를 뒤덮었다가 다시 먼 봉우리에 내리네열 번째천 굽이 높고 낮아 옥을 깎은 듯 뾰족하니비 내린 뒤의 구름 막 흩어져 겹겹의 산 아득하네조화옹(造化翁)의 무한한 마음 누가 알겠는가잠깐 사이에 안개와 노을 만 가지 모습으로 새로워지네【위는 용구산(龍龜山)132)의 비 갠 뒤 풍경이다.】원운을 붙임천 점의 산봉우리133) 아득히 흩어져 있으니맑게 갠 하늘에 푸른 산 빼어나게 솟았네구름 노을 아침저녁으로 기이한 모습 다양하니푸른 빛 비 내린 뒤에 새로워짐이 더욱 사랑스럽네열한 번째한 조각 남은 구름 들 너머에 모여 있으니가없는 저녁 하늘에 학이 날아 돌아오네맑은 시내 깨끗하여 밝은 모래 희게 빛나니백 번 누인 맑은 빛 십 리까지 환하네【위는 긴 물가의 아득한 정경이다.】원운을 붙임십 리까지 비치는 밝은 모래 흰 눈처럼 쌓여 있으니맑은 시내 한 줄기 시야에 들어오네누가 푸른 산의 골짜기를 깎아다은거하는 이에게 실어 주어 눈을 환히 트이도록 하였나열두 번째맑고 맑은 찬 못 거울처럼 맑으니금색 물결의 맑은 그림자 푸른 빛 층층이 생겨나네이 속에서 끝없는 뜻 옮겨 얻었으니태을(太乙)134)이 중천에 뜬 깊은 밤이네【위는 물과 달의 기이한 경관이다.】원운을 붙임찬 시내에 일렁이는 달 텅 비고 밝은 모습 즐기니대나무집 영롱하고 찬 그림자 생겨나네상쾌한 기운 피부에 스며들어 맑은 정신에 잠들지 못하니초연한 모습으로 깊은 밤까지 단정히 앉아 있네 觸石泉絃戛玉鳴鳴絃决决繞前楹這間那得閒中趣活水原頭淡淡淸【右泉】附原韻循除㶁㶁小溪鳴茅屋蕭然竹作楹綠樹蔭庭苔蘚老方塘上下十分淸其二風細方塘鏡面開朝來山影靜嵬嵬一般生意知何許露潤巖邊長碧苔【右朝】附原韻滿壑雲霞晩始開亂山當戶碧崔嵬幽人食罷閒無事步到溪邊坐綠苔其三山窓晩闢好風來巖瘦松筠石老苔萬物流形皆自得水因流急碎成瑰【右晝】附原韻山扉日晩少人來古徑幽深長綠苔小瀑淙淙巖下落靜看飛沫散瓊瑰【徑一作磵】其四雲罷靑林暎落暉飛歸山鳥各知依幽人獨步循溪下滿壑風霞沾草衣【右暮】附原韻漠漠平郊淡夕暉江村野店共依依耽看直到黃昏後庭樹生陰露滴衣其五烟霞襲骨夜淸冷步月溪邊徑草靑箇裏自然眞境界安排何用喚心惺【右夜】附原韻寒溪月照水冷冷杜宇一聲山更靑閒弄玉琴無語坐此心虗靜自惺惺其六軆道空心子獨欽花中隱逸我同襟繁華莫向紅塵陌桃李溪邊一路深【右種菊竹】附原韻菊弟馨香我所欽此君風味更同襟如今共作風霜契歲暮相期託義深其七翠幹亭亭半畝塘日看新葉展新長光風來處花初綻甘露零時吐異香【右君子塘】附原韻小澗潺潺細入塘蓮芽透水漸看長何時霽月光風夕獨立閒庭聞遠香其八碧峯高扱霽天秋下有寒川日夜流融結初年眞實事欲談無語舌尖頭【右匏石峯】附原韻雄蟠特峙欝磅磚氣勢遠分瑞石流更愛夜深山雨歇冰幹直上最高頭其九零雨絲絲淡若濃小溪流急玉相舂最憐霽後斜陽外露出分明綠萬峯【右夕陽踈雨】附原韻踈雨漫空細濛濃斜陽輝暎紫光舂須臾起滅無方所來揜江郊更遠峯其十千曲高低尖削玉霽雲初罷遠嶙峋誰知造化心無限頃刻烟霞萬態新【右龍龜霽景】附原韻千點螺鬟散縹緲晴空秀出碧嶙峋雲霞朝暮多奇態更愛靑光雨後新其十一一抹殘雲野外堆暮天無際鶴飛回晴川歷歷明沙白百練澄光十里開【右長洲遠望】附原韻十里明沙白雪堆晴川一帶望中回誰能剗却靑山谷輸與幽人眼豁開其十二湛湛寒淵一鑑明金波淸影碧層生這間輸得無邊意太乙中天夜午更【右水月奇景】附原韻寒溪漾月弄虗明竹屋玲瓏冷影生爽氣襲肌淸不寐翛然端坐到深更 오이정(吳以井) 1619~1655. 본관은 나주(羅州), 자는 명중(明仲), 호는 장계(藏溪)다. 1639년 사마양과(司馬兩科)에 합격하고 1651년 정시(庭試)에 응하였으나, 자급(資級)이 없다는 이유로 낙방하자 고향으로 돌아가 학문에 전념하였다. 저서로 《장계유고(藏溪遺稿)》가 있다. 이 사이에서……그지없네 '활수(活水)'는 근원이 있어 항상 흐르는 물을 말한다. 이 대목은 주희(朱熹)의 시 〈관서유감(觀書有感)〉에, "조그맣고 모난 연못에 한 거울이 열리어, 하늘빛 구름 그림자가 함께 배회하네. 묻거니 어이하여 그처럼 맑은가. 근원에서 활수가 솟아 나오기 때문이라네.[半畝方塘一鑑開 天光雲影共徘徊 問渠那得淸如許 爲有源頭活水來]"라 한 부분을 끌어온 것이다. 만물 생동하여 원문은 '만물유형(萬物流形)'이다. 만물이 각기 자기의 모습을 갖추고 활동한다는 뜻이다. 《주역》 〈건괘(乾卦) 단사(彖辭)〉에 "구름이 행하고 비가 내리자 만물이 각기 자기 모습을 갖추고 활동하기 시작한다.[雲行雨施 品物流形]"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물은……이루네 급한 물살로 인해 튀는 물방울의 모습을 옥에 비유한 것이다. 안배(安排)하는……소용이랴 '안배(安排)'는 인위적인 힘으로 적당하게 배치 또는 배분하는 것이다. 《주자어류(朱子語類)》 권64 〈중용(中庸) 3 제25장〉에, "성(誠)은 자연히 성취하는 도리지, 사람이 작위(作爲)하고 안배하는 것이 아니다.[誠者 是箇自然成就底道理 不是人去做作安排底物事]"라 한 대목이 보인다. 또 '마음을 불러 깨운다'라는 구절에 대해서는, 《심경부주(心經附註)》 〈경이직내장(敬以直內章)〉에, 사양좌(謝良佐)가 "경은 항상 성성하는 법이다.[敬是常惺惺法]"라고 한 데 대해, 주희(朱熹)가 "서암의 중은 매일 항상 스스로 '주인옹은 성성한가?'라고 묻고는 '성성하다.'라고 스스로 대답하곤 했다.[瑞巖僧 每日間 常自問主人翁惺惺否 自答曰惺惺]"라 한 대목이 보인다. '성성'은 마음이 항상 맑게 깨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맑게 깨어 있네 원문은 '성성(惺惺)'이다. 도(道)를……흠모하고 대나무에 대해 읊은 구절이다. 대나무는 속이 텅 비어 있으므로 '도(道)를 체행하여 마음을 비웠다'고 표현하였다. 꽃……하네 국화에 대해 읊은 구절이다. '꽃 중의 은자(隱者)'는 국화를 은자에 비유한 것으로, 주돈이(周敦頤)의 〈애련설(愛蓮說)〉에, "내 생각에 국화는 꽃 중의 은자이고, 모란은 꽃 중의 부귀한 자이며, 연꽃은 꽃 중의 군자이다.[予謂菊花之隠逸者也 牡丹花之富貴者也 蓮花之君子者也]"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활짝……뚜렷하네 '길이 뚜렷하다'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서 길이 깊이 패었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들은 복사꽃과 오얏꽃 같이 화려한 꽃을 좋아하지만 자신은 국화와 대나무를 즐길 것이라는 의미인 듯하다. 차군(此君) 대나무의 별칭이다. 동진(東晉)의 왕휘지(王徽之)가 남의 빈집에 기거하는 동안에도 대나무를 빨리 심으라고 다그치자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으니, "어찌 하루라도 차군이 없이 지낼 수 있겠는가.[何可一日無此君邪?]"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하였다. 《晉書 卷80 王徽之列傳》 풍상(風霜)의 약속 국화‧대나무와 함께 바람과 서리에도 지조를 변치말자는 약속을 맺은 것이다. 국화는 늦가을이나 겨울에 피며, 대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으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가득하니 원문은 '방전(磅磚)'인데, '방박(磅礡)'의 잘못으로 보인다. '방박'은 기세가 성대한 모습이다. 매화 줄기 원문은 '빙간(氷幹)'이다. 매화는 희고 아름다운 자태로 인해 '빙설(氷雪)'에 흔히 비유된다. 《장자》 〈소요유(逍遙遊)〉에, "막고야산에 신인이 사는데, 살결이 빙설과 같다.[藐姑射之山 有神人居焉 肌膚若氷雪]"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 작은……부딪히네 급한 물살로 인해 튀는 물방울의 모습을 옥에 비유한 것이다. 용구산(龍龜山)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과 월산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산세가 병풍을 두른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병풍산이라고도 부른다. 산봉우리 원문은 '나환(螺鬟)'이다. 소라 껍질과 쪽진 머리라는 뜻으로, 산들이 둥글둥글 겹쳐 있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태을(太乙) '태일(太一)'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북극성 주위에 있는 별 이름인데, 북극성과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흔히 북극성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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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암(玉峀庵). 박연파(朴煙波)148)의 시에 차운하여 높이 우러르는 마음을 부치다.【연파의 이름은 개(漑)로, 곧 사암(思庵)149)의 형이다. 경술년(1670, 47세)】 玉峀庵。次朴煙波韻。以寓景仰之懷。【煙波名漑。卽思庵之兄。庚戌。】 강 따라 이어진 돌길 푸른 산 속으로 들어가니우뚝우뚝 층층이 선 바위 날아갈 듯 괴이하네학이 서호(西湖)150)를 떠나 신선의 그림자 끊겼으니흰 구름만 흰 갈매기의 옷을 부질없이 적시네원운(原韻)을 붙임151)작은 집 높이 매달려 자미성(紫微星)152)과 가까우니달 옆의 스님 그림자 강 건너 날아왔네서호(西湖)의 거사(居士) 찾아와 묵으니동악(東岳)의 흰 구름 풀옷을 적시네 緣江石逕入翠微立立層巖恠欲飛鶴去西湖仙影斷白雲空濕白鷗衣附原韻小屋高懸近紫微月邊僧影渡江飛西湖居士來相宿東岳白雲沾草衣 박연파(朴煙波) 박개(朴漑, 1511~1586)를 가리킨다.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대균(大均), 호는 인파처사(烟波處士)다. 향시에 합격하고 명종 때 선공감주부·참봉·고산현감(高山縣監) 등을 지냈다. 선조 때 암행어사가 되었고, 김제 군수를 지냈다. 사암(思庵) 박순(朴淳, 1523~1589)을 가리킨다. 사암(思菴)은 그의 호.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화숙(和叔)이다. 1553년 과거에 급제하여 홍문관 응교, 이조참의, 대사헌, 예조판서, 우의정, 좌의정 등을 역임하였다. 문장에 뛰어나고 당시(唐詩)에 능하였다. 서호(西湖) 송(宋)나라 때의 처사 임포(林逋)가 서호(西湖)의 고산(孤山)에 은거하였데, 20년 동안 성시(城市)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채 처자 없이 매화를 심고 학을 기르며 살았으니 당시 사람들이 매처학자(梅妻鶴子)라고 칭하였다. 《宋史 卷457 林逋列傳》 원운(原韻)을 붙임 김만영은 이 원운을 박개(朴漑)의 시라 하였으나, 실제로는 이후백(李後白, 1520~1578)의 문집 《청련집(靑蓮集)》에 〈무제(無題)〉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이후백의 시는 여기에 실린 원운과 비교해볼 때 3구의 '거(居)'가 '처(處)'로, '숙(宿)'이 '방(訪)'으로 되어 있을 뿐, 나머지 부분은 모두 동일하다. 자미성(紫微星) 북두성(北斗星)의 북쪽에 있는 성좌(星座)로, 천제(天帝)가 거처하는 곳이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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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인(山人) 희현(煕絢)이 구고(九臯)의 양정재(養正齋)157)로 나를 찾아와 몹시 간절하게 시를 구하기에 부질없이【'만(漫)'이 되어야 할 듯하다.】 제하여 주다158) 山人煕絢訪余于九臯養正齋。求詩甚勤。慢【恐作漫】題以贈。 스님이 백운산(白雲山)159) 위에서 돌아오니흰 구름도 석장(錫杖) 따라 교외 사립문에 이르렀네교외 사립문에 또한 무심한 늙은이 살고 있으니마음이 흰 구름과 함께 세상 시비(是非)를 잊었네두 번째바닷가의 푸른 산 백운이라 불리니백운산의 형승 내 일찍부터 들었노라멀리서도 알겠네 눈처럼 흰 납의(衲衣) 입은 이 돌아가 읊조리는 곳은바위 모서리 구름과 이어지고 작은 길 나뉘어 있음을 僧自白雲山上歸雲隨錫到郊扉郊扉亦有無心老心與白雲忘是非其二海上靑山號白雲白雲形勝我曾聞遙知雪衲歸吟地石角連雲細路分 구고(九臯)의 양정재(養正齋) 김만영은 태극(太極)과 팔괘(八卦)의 이름을 따 자신의 집 주변에 있는 아홉 언덕을 '구고(九臯)'라 명명하고, 그곳에 '양정재(養正齋)'라는 이름의 서실(書室)을 지었다. 이에 대해서는 《남포집(南圃集)》 권4 〈구고음(九臯吟)〉과 권10 〈구고서재제생명적록서(九臯書齋諸生名籍錄序)〉 참조. 산인(山人)……주다 허목(許穆, 1595~1682)의 문집 《기언(記言)》에 〈증백운시승(贈白雲寺僧)〉이라는 제목의 시가 있는데, 내용이 이 시의 첫 번째 수(首)와 거의 유사하다. 해당 시는 다음과 같다. "스님이 백운산(白雲山) 위에서 돌아오니, 흰 구름도 석장 따라 교외 사립문에 이르렀네. 교외 사립문에 또한 무심한 늙은이 살고 있으니, 몸이 흰 구름과 함께 세상 시비를 잊었네.[僧自白雲山上歸 白雲隨錫來郊扉 郊扉亦有無心老 身與白雲無是非]" 백운산(白雲山)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多鴨面)·옥룡면(玉龍面)·진상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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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文舜弼【麒煥】 自頃承計。尙未造唁。一紙慰疏。亦且未擧。情禮俱缺。恒切不安。不意今者。遽承先疏。忙手奉紙。驚惶且訝。旣而細玩。仰認襄奉。凡百極艱辦備。尤不勝悲觖。當自鄙中。某樣辦呈。而鐵物價與土工價。亦爲夥多。未及周旋。奈何。此意更告漢瑞如何。只冀節哀順變。氣力支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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述懷 無人去濟溺。天下已飜船。未雪南冠恥。病中又送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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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次晉州道統祠韻【高麗忠烈王甲辰。贊成事安晦軒裕議置國學。出家財送中原。畫先聖及七十子像。購祭器樂器六經諸書以來。納奴婢百口於國學云。】 庚戌聖賢降。繼開吾道存。甲辰建國學。華脈海東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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夕陽戱題 頹然堂北臥。夕陽半在山。數聲蔥笛近。認是牧童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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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氣吟 一氣盈天地。少無罅隙空。形形誰所主。太極自然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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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諸益登回文山 飄然筇屐到回文。韻友琴朋一兩君。中麓殘村烟數点。上頭危勢石三分。南飛鴻雁遙遵渚。東走天駒逈入雲。欲把彤毫眞格畵。晴雲碧落舞仙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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再登回文山 平沙十里洞天寬。到此還忘客意寒。賓主新交詩上語。溪山淑氣畵中看。問梅消息閑移杖。與月徘徊共上欄。爲賀張君多晩福。數株寶樹玉如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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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正言晬宴韻一首。奉和其胤子兄弟。 白頭烏帽樂心天。一世康寧五福連。喬木故家明相後。瑞躔南極小堂前。管絃日永兒童市。盃酌風高賓客筵。斑袖飄然勤供職。各難詩禮弟兄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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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午從勉菴先生擧義。見俘同囚京監房。時安兄恒植。亦以洪州義旅事。同在囚中。與之口占。 華夷殊俗隔聲音。誰識先生道義心。任重三千里國脈。集成五百年儒林。檢身知有春秋大。繫獄還忘歲月深。崇禮門東斜日下。老槐依舊轉淸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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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安汝恩 曩承下存。滯謝之久。悚悵之深。伏惟秋潦經體。益膺壽祺。覃儀亨吉。服弟年來屯蹇。非毫可旣。月前自定山通諭輥到。乃先師墓道石役事也。爲門人小子者。孰不欽感承膺耶。且所入不些云。決不可不助。亦不可不優。則自二同契。收議拕畫後乃已。未知尊意如何。右文卽付墨谷便。終當轉致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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