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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들의 글솜씨538)를 보다 見諸生白戰 시단에 북과 뿔피리를 동남쪽에 벌여놓으니 騷坍鼓角列東南상장군의 깊은 계책이 푸른 못과 같구나 上將深謀似碧潭진영 앞에서 병기 하나 잡는 것 허락지 않고 不許陣前兵操一깃발 아래서 명령 세 번 편 것을 먼저 따르네 先從麾下令申三일찍이 방패는 인과 의 뿐이라고 들었는데 曾聞干櫓惟仁義풍운이 초가에서 일어날 줄 누가 알았으랴 誰識風雲起草菴원래 이러한 다툼은 군자의 일이니 元是此爭君子事원망과 분노를 마음속에 품을 것도 없다네 未須怨怒意中含 騷坍鼓角列東南, 上將深謀似碧潭.不許陣前兵操一, 先從麾下令申三.曾聞干櫓惟仁義, 誰識風雲起草菴?元是此爭君子事, 未須怨怒意中含. 글솜씨 원문의 '백전(白戰)'은 무기가 없이 싸우는 백병전(白兵戰)을 이른 말로, 시인(詩人)이 시로써 서로 재능을 겨루는 것을 뜻하고, 글의 보루[文壘] 또한 글로써 서로 겨루는 것을 의미한다.송나라 구양수(歐陽脩)가 취성당(聚星堂)에서 빈객들과 눈〔雪〕에 대한 시를 지으면서, 눈과 관련된 글자들을 쓰지 못하게 했는데, 그 뒤 소식이 빈객들과 함께 시를 지을 때에 구양수가 정했던 규칙을 지키며 〈취성당설(聚星堂雪)〉이라는 시를 지었다. 그 시의 끝 구절에 "당시의 규칙을 그대들은 따를지니, 맨손으로 싸워야지 무기를 잡으면 아니되네.〔當時號令君聽取, 白戰不許持寸鐵.〕"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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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을 유람하는 날에 벗 이강재를 그리워하다 東遊日 懷剛齋李友 물의 깊고 얕음과 산의 높고 낮음을 水之深淺山高低어떻게 볼지 방법이 없어 그저 분주하였네 無術而觀但屑棲지와 인 배우려 하였으나 하지 못했으니 欲學智仁曾未得어떻게 동과 정의 은미한 뜻 궁구할 수 있으랴290) 安能動靜究其微물외에서 기이한 승경 찾아 만족스러우니 差强物外探奇勝심중의 찌꺼기 제거하는 것도 문제 없다오 不妨心中滌滓泥어찌 같으랴 강재가 독서의 즐거움으로 爭似剛齋尋數樂초연히 옛 현인과 같아지기를 생각함과 超然思與古賢齊 水之深淺山高低, 無術而觀但屑棲.欲學智仁曾未得, 安能動靜究其微?差强物外探奇勝, 不妨心中滌滓泥.爭似剛齋尋數樂, 超然思與古賢齊? 지(智)와……있으랴 물과 산의 이치를 제대로 터득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한 자는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자는 동하고, 인한 자는 고요하며, 지혜로운 자는 즐겁고, 인한 자는 장수한다.[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라고 하였다. 《論語 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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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170)에게 부치다 2수 寄宗陽【二首】 깊은 숲에 병들어 누운 지 반년이 지났으니 病臥深林過半年한 마음이 이로부터 온갖 인연에 차가워졌네 一心從此冷千緣잊지 못할 사람은 종양자 뿐인데 不忘惟有宗陽子유월에도 만나기 어려움을 어찌하랴 其柰難逢六月天또한 종양도 불혹의 나이가 되었으니 亦已宗陽不惑年살 계책으로 인연을 순순히 따라야 하리 宜將活計順隨緣이 마음이 다만 티 없이 맑을 수 있다면 此心但得淸無滓머리 들어 하늘을 봄에 뭐가 부끄러우랴 仰首何慙見上天 病臥深林過半年, 一心從此冷千緣.不忘惟有宗陽子, 其柰難逢六月天?亦已宗陽不惑年, 宜將活計順隨緣.此心但得淸無滓, 仰首何慙見上天? 종양(宗陽) 최민열(崔敏烈, 1896~1980)의 호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이구(以求)이다. 김택술(金澤述)의 문인으로, 항일 수구(抗日守舊)하였다. 저서에 《종양집》 2권 1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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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보름밤에 백졸을 그리워하며 六月望夜, 思百拙 내 병은 장대에 묶은 깃술과 같았으니171) 我病綴竿旒그때 재앙은 집이 불탄 제비 신세였네 時禍焚堂鷰아, 그대는 이런 날을 당하여 嗟君當此日어찌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나 胡不一來見만난들 또한 어찌하겠는가마는 見之亦何爲다만 서로 사랑하기 때문이네 只爲相愛戀푸른 하늘에 좋은 달이 뜨니 靑天來好月완연히 그대 얼굴을 본 듯하네 宛若見君面죽고 사는 즈음에 서로 격려하니 交勵死生際옛 교훈에 무용지물172)은 없다네 古訓莫髦弁 我病綴竿旒, 時禍焚堂鷰.嗟君當此日, 胡不一來見?見之亦何爲? 只爲相愛戀.靑天來好月, 宛若見君面.交勵死生際, 古訓莫髦弁. 내……같았으니 저자의 병세가 매우 위중하였다는 말이다. '유(旒)'는 깃술이고 '철(綴)'은 매단다는 말이다. 대개 깃술이 바람에 따라 흔들리며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임금이 권위를 잃고 신하에게 끌려 다니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국가의 위태로움을 비유할 때 사용한다. 무용지물 원문의 '변모(弁髦)'인데, 변(弁)은 치포관(緇布冠)으로 관례(冠禮)를 행하기 전에 잠시 쓰는 갓이고, 모(髦)는 총각의 더벅머리를 이른다. 관례가 끝나면 모두 소용이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無用之物)의 비유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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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도중에 과암288)을 그리워하다 咸陽途中 懷果菴 영남의 승경 감상 그대와 함께 하려 했는데 嶠南勝賞擬同君교묘하게 삼상289)처럼 떨어져 그렇게 못했네 巧値參商却未然화림동의 산수는 기이함을 독차지하고 花洞林泉奇獨擅남계의 연월은 한없이 드넓구나 灆溪烟月浩無邊바람 쐬고 읊조리며 돌아가 한가함 차지하고서 莫將風詠歸閒管흉중에 세속 인연 초탈했다고 하지 않으리라 已覺胸衿脫俗緣이 마음 맑고 진솔한데 더불어 말할 사람 없어 此意淸眞無與語몇 번이나 서글퍼하며 서쪽 하늘 바라보았던가 幾回怊悵望西天 嶠南勝賞擬同君, 巧値參商却未然.花洞林泉奇獨擅, 灆溪烟月浩無邊.莫將風詠歸閒管, 已覺胸衿脫俗緣.此意淸眞無與語, 幾回怊悵望西天? 과암(果菴) 김택술의 외제(外弟) 조제원(趙濟元)의 호로, 자는 자정(子貞)이다. 전우(田愚)의 문인이다. 삼상(參商) 삼성(參星)과 상성(商星)을 말한다. 삼성은 서쪽에, 상성은 동쪽에 있어 서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동시에 두 별을 함께 볼 수 없으므로, 전하여 친구 간에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나지 못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春秋左氏傳 昭公元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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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졸을 찾아가다 訪百拙 속진을 떨쳐낸 궁창에는 만사가 그윽하기에 擺却窮牕萬事幽곧장 정토산 북으로 가 우리 무리 찾아갔네 卽行淨北訪吾流산천은 씻어낸 듯해117) 벼농사 망친 날이요 山川滌滌無禾日선비들은 휩쓸리듯118) 의리에 어두운 때네 士子滔滔昧義秋마음은 하늘 공경해 십분 단속할 수 있고 心可敬天十分操공은 도를 부지해 한 번 거두길 기대하네 功期扶道一番收누가 알랴 술잔 앞에서 나눈 많은 얘기가 誰知多少樽前話한가함을 틈타 근심을 보낸 것이 아님을 不是偸閒也送愁 擺却窮牕萬事幽, 卽行淨北訪吾流.山川滌滌無禾日, 士子滔滔昧義秋.心可敬天十分操, 功期扶道一番收.誰知多少樽前話, 不是偸閒也送愁? 산천은 씻어낸 듯해 가뭄이 심해 산에는 나무가 없고 시내에는 물이 없어 마치 물로 씻어 없앤 듯하다는 뜻이다. 《시경》〈운한(雲漢)〉에 "가뭄이 매우 심한지라 산천을 씻어낸 듯하도다.〔旱旣大甚, 滌滌山川.〕" 하였다. 휩쓸리듯 원문의 '도도(滔滔)'는 흐르는 강물처럼 모두 나쁜 데로 휩쓸려가는 것을 말한다. 《논어》 〈미자(微子)〉에 공자가 길을 가다가 자로에게 나루터를 묻게 하셨는데, 장저(長沮)는 자로가 공자의 문인이란 말을 듣고는 "도도한 것이 천하가 다 이러하니, 누구와 함께 세상을 바꾸겠는가.〔滔滔者, 天下皆是也, 而誰以易之?〕"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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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숙 창암 어른 낙규 에 대한 만시 挽族叔鬯菴丈【洛奎】 행의는 집에서 전하고 학문은 연원 있는데 行義家傳學有源게다가 인물은 우리 가문에서 으뜸이었네 更兼人物冠吾門철벽 같은 가난 어찌하냐고 다퉈 말했고 爭言其柰貧爲鐵산 같은 비방 난감하다고 거듭 한탄했네 重嘆難堪謗似山예로부터 현인 호걸은 곤액이 많았으나 從古賢豪多困厄더구나 지금 천지는 이미 뒤집혀 버렸네 況今天地已傾飜공은 돌아가서도 여한이 남지 않겠지만 公歸應不留餘憾속견으로는 내 답답한 뜻 분간 못하네 俗見無分我意煩 行義家傳學有源, 更兼人物冠吾門.爭言其柰貧爲鐵? 重嘆難堪謗似山.從古賢豪多困厄, 況今天地已傾飜.公歸應不留餘憾, 俗見無分我意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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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으로 가는 태아64)를 전송하며 送泰兒往完山 완산으로 난 길에 눈이 아직 덜 녹았으니 路出完山雪未殘노인의 마음은 편히 왕래하길 바랄 뿐이네 老懷但願往來安새벽엔 하늘 가린 안개에 젖을까 걱정인데 侵晨怕濕遮天霧저물녘엔 누가 땅 쪼개는 추위를 막아줄까 薄暮誰防坼地寒마음 비추는 외로운 등불은 함께 깜박이고 心照孤燈同耿耿꿈마저 드문 기나긴 밤은 너무나 지루하네 夢疎長夜苦漫漫소년은 생각에 소홀했다고 비웃지 말지니 少年莫笑閒商度남겨 두었다 나중에 경력으로 간주하리라 留與他時經歷看 路出完山雪未殘, 老懷但願往來安.侵晨怕濕遮天霧, 薄暮誰防坼地寒?心照孤燈同耿耿, 夢疎長夜苦漫漫.少年莫笑閒商度, 留與他時經歷看. 태아(泰兒) 저자의 둘째 아들인 김형태(金炯泰, 1909~1986)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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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추위에 極寒 눈이 내리려 하고 펑펑 쏟아지지는 않지만 雪花欲綻未能繁옆으로 걷는 행인들은 입 다물고 말도 않네 側步行人噤不言이미 새솜으로 만든 이불이 쇠 같아 놀랐고 已驚如鐵新綿被문득 해를 향한 처마에 얼음이 얼어 두렵네 却怕凝氷向日軒빽빽한 숲에 든 새는 둥지가 평온하지 않고 鳥投密藪難棲穩화롯가에 모여든 아이들도 몸이 떨리네 兒集洪爐亦體掀정히 엄혹한 진정65)의 세상을 만났으나 嚴酷正逢秦政世오래지 않아 응당 한나라 천지를 만나리 應看非久漢乾坤 雪花欲綻未能繁, 側步行人噤不言.已驚如鐵新綿被, 却怕凝氷向日軒.鳥投密藪難棲穩, 兒集洪爐亦體掀.嚴酷正逢秦政世, 應看非久漢乾坤. 진정(秦政) 진시황(秦始皇)을 말하는데, 그의 이름이 정(政)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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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월치147)를 넘으며 踰屯月峙 열 걸음 가다 쉬고 다섯 걸음에 더디니 十步而休五步遲근력이 예전과 다름을 안타까워 하네 堪嗟筋力異前時몸 늙어도 마음은 되레 젊다 누가 말했나 誰云身老心還少뜻이 나이에 따라 어그러질까 두렵다네 却怕志從年邁虧 十步而休五步遲, 堪嗟筋力異前時.誰云身老心還少? 却怕志從年邁虧. 둔월치(屯月峙) 전북 정읍에 있는 칠보산(七寶山)과 내장산(內藏山) 사이에 있는 재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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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에게 화답하다 절구 2수 和子貞【二絶】 맑은 밤에 그대가 좋은 달과 함께 왔는데 淸夜君同好月來기쁘게 맞이하다가 서재 창문 열 때를 놓쳤네 欣迎巧失芸牕開주인 늙은이 홀로 앉아 있으니 마음이 어떻겠는가 主翁獨坐心何似그대는 동쪽 이웃으로 가고 달빛만 누대에 가득하네 君去東隣月滿臺푸른 하늘에 뜬 달은 갔다가 도로 오는데 靑天有月去還來내 마음은 어찌하여 울적함이 풀리지 않는가 吾抱如何鬱未開그대가 좋은 시로 때때로 나를 위로해주니 君以好音時慰我이렇게 달도 마음을 함께 비춰주리라 共將此月照靈臺 淸夜君同好月來, 欣迎巧失芸牕開.主翁獨坐心何似? 君去東隣月滿臺.靑天有月去還來, 吾抱如何鬱未開?君以好音時慰我, 共將此月照靈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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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의 늦가을에 田家晩秋 백성의 살림은 마른 못의 물고기처럼 걱정스럽고 民計方憂涸澤魚밭걷이 늦가을이 지나 정녕 급하도다 穫田正急九秋餘앞으로 큰 눈이 내려 밭두둑에 가득할까 걱정인데 前頭大雪愁盈陌뜻밖에 찬 장맛비가 도랑에 가득 찼으니 어쩌나 匪意寒霖柰滿渠아전은 돈을 요구하러 문을 자주 두드리고 吏索金錢頻叩戶세금 바치느라 도로엔 수레가 그치질 않네 租輸道路未休車그대는 잠깐 졸면서 무슨 꿈을 꾸었는가 問君假寐做何夢응당 강구연월에 경착212)하며 사는 것이리라 應入康衢耕鑿居 民計方憂涸澤魚, 穫田正急九秋餘.前頭大雪愁盈陌, 匪意寒霖柰滿渠?吏索金錢頻叩戶, 租輸道路未休車.問君假寐做何夢? 應入康衢耕鑿居. 경착(耕鑿) 경전착정(耕田鑿井)의 준말로, 밭 갈고 우물을 판다는 뜻인데 자급자족하며 태평하게 지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요(堯) 임금 때 〈격양가(擊壤歌)〉에 "해 뜨면 일어나고 해 지면 쉬며, 샘을 파서 물 마시고 밭 갈아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내게 무슨 상관이랴.〔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於我何有哉.〕"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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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스승을 뵙고 을해년(1935) 12월 25일 밤에 夢拜先師【乙亥十二月二十五日夜】 깨끗한 의관에 키 크고 건장한 몸으로 鮮潔衣冠軒健身또렷이 왕림하여 간절히 가르쳐 주시네 分明枉駕敎申申문하의 생도들 다 변하고 얼마 남지 않으니 門徒盡變餘無幾혹여 홀로 선 나를 위로해주심인가 儻或慰吾孤立人 鮮潔衣冠軒健身, 分明枉駕敎申申.門徒盡變餘無幾, 儻或慰吾孤立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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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이 나더러 시를 감상하는 눈이 있다고 하면서 시를 지어 칭찬하니 그 운에 따라 사례하다 敬山謂余有詩鑑 詩以贊之 步韻謝之 원래 시는 감상하여 가장 밝혀내기 어려우니 元來詩鑑最難明평소 마음과 안목이 모두 지극히 맑아야 하네 心眼平生幷至淸내가 어찌 이 말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마는 而我何能當此語외람되이 고상한 시 논하며 내 마음을 다했네 猥論高什盡吾情 元來詩鑑最難明, 心眼平生幷至淸.而我何能當此語? 猥論高什盡吾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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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마음을 꾸짖다 身責心 장대한 구경이 좋다고 누가 말했는가 誰言壯觀好몸의 고생스러움 더욱 견줄 데 없구나 自苦更無比우스워라 영대의 주인187)은 堪笑靈臺主스스로 한때의 통쾌함을 찾는군 自求快一時 誰言壯觀好? 自苦更無比.堪笑靈臺主, 自求快一時. 영대(靈臺)의 주인 마음을 말한다. 《장자(莊子)》 〈경상초(庚桑楚)〉 곽상(郭象)의 주에 "영대는 마음이다.[靈臺者, 心也.]"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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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몸에게 답하다 心答身 한때의 쾌락을 찾는 것이 아니고 非求快一時지혜와 어짊을 보려 함이네 要見智仁術내가 이기심과 속됨을 깨끗이 한다면 我苟淨私塵따라서 몸뚱이 너도 편안해짐을 알리라 從知爾亦逸 非求快一時, 要見智仁術.我苟淨私塵, 從知爾亦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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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국화 枯菊 뭇 꽃을 따라 함께 꽃이 떨어지지 않았으니 不逐群芳共落英같이 탁한 세상에 있으면서도 홀로 맑아서라네 有同濁世獨爲淸가지 끝이 말라 비록 죽었다고 말하지만 枝頭枯槁縱云死꽃잎 속에서 꽃다운 향기 도리어 절로 생기네 瓣裏香芬却自生초췌하게 누가 무거운 눈을 가련하게 떠받칠까 憔悴誰憐擎雪重가냘퍼서 가벼운 바람을 보내 때리지 못하네 弱纖莫遣打風輕기인이 이 국화 마주하여 몹시 감회가 많으니 畸人對此偏多感역사책에 아울러 성명을 부탁할 수 있겠네 史傳堪幷託姓名 不逐群芳共落英, 有同濁世獨爲淸.枝頭枯槁縱云死, 瓣裏香芬却自生.憔悴誰憐擎雪重? 弱纖莫遣打風輕.畸人對此偏多感, 史傳堪幷託姓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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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과 한강 두 벗에게 화답하다 和石、江二友 그 누가 내 마음의 띠풀을 캐내었는가 誰歟開拓我心茅석수 강옹과 교분을 맺은 덕분이라네 石叟江翁賴有交고상한 은둔은 그물 피한 사호306)를 익히고 隱習冥鴻逃網皓강인한 시는 얼음을 밟은 맹교307)를 따랐네 詩追鐵馬踏氷郊금전만 바라보는 각박한 세태를 탄식하고 堪歎薄俗惟金視나무 둥지 같은 순후한 풍속을 보길 원하네 願見淳風有木巢서로 바라보며 말없이 되레 한바탕 웃으니 相看無言還一笑담박함 속의 참맛은 진귀한 안주보다 낫네 淡中眞味勝珍肴 誰歟開拓我心茅? 石叟、江翁賴有交.隱習冥鴻逃網皓, 詩追鐵馬踏氷郊.堪歎薄俗惟金視, 願見淳風有木巢.相看無言還一笑, 淡中眞味勝珍肴. 사호(四皓) 진 시황(秦始皇) 때 난리를 피해 섬서성(陝西省) 상산(商山)에 은거한 네 사람으로, 동원공(東園公)ㆍ기리계(綺里季)ㆍ하황공(夏黃公)ㆍ녹리 선생(甪里先生)을 가리킨다. 모두 수염과 눈썹이 흰 노인이었기 때문에 사호라고 불렀는데, 상산사호(商山四皓)라고도 한다. 《史記 留侯世家》 맹교(孟郊) 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자는 동야(東野)이고 무강(武康) 사람이다. 시작(詩作)에 몰두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시를 짓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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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에게 부치다 寄觀兒 선조의 가업 계승할 어진 자손을 원하니 願承祖業有賢孫부디 관아는 근본이 무뎌지지 않기를 幸得阿觀不鈍根학문을 통해 천고의 성인을 기약하려고 從學欲期千古聖열다섯에 사서삼경의 글을 익히 외웠지 成童慣誦七經文가난은 어떤 귀신인가308) 참으로 한스럽고 貧窮何鬼眞堪恨여관에서 타향을 어찌 차마 말할 수 있으랴 逆旅他鄕那忍言늙은 아비가 기대에 어긋나 깊이 걱정하여 老父深憂違所望때때로 눈물 흘리며 남몰래 넋이 녹는구나 有時落淚暗消魂 願承祖業有賢孫, 幸得阿觀不鈍根.從學欲期千古聖, 成童慣誦七經文.貧窮何鬼眞堪恨? 逆旅他鄕那忍言?老父深憂違所望, 有時落淚暗消魂. 가난은 어떤 귀신인가 당(唐)나라 한유(韓愈)가 〈송궁문(送窮文)〉을 쓰면서 지궁(智窮), 학궁(學窮), 문궁(文窮), 명궁(命窮), 교궁(交窮)의 다섯 궁귀(窮鬼)가 자기를 따르면서 궁핍하게 만들고 있다고 하였다. 《古文眞寶 後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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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파정30) 시에 차운하다 次檀坡亭韻 오래된 박달나무 아래 정자 완성하니 古檀之下有亭成당시의 일을 분명하게 기록하여 붙여 두었네 著得當年志事明벼슬은 뜻밖에 오는 것이라 힘쓰기 어렵지만 軒冕倘來難用力공부를 착실하게 하면 어찌 명성이 없겠는가 工程實處豈無名팔각형의 화려한 난간 사치스럽다 말하지 말라 八稜華檻休言侈세 나무의 아름다운 그늘이 볼수록 맑구나 三樹芳陰轉見淸훌륭한 후손이 가업을 이어받아 잘 계승한다면 肯構肖兒能繼述월송31)에는 옛 집안의 명성 자자하리라 越松藉藉舊家聲 古檀之下有亭成, 著得當年志事明.軒冕倘來難用力, 工程實處豈無名?八稜華檻休言侈, 三樹芳陰轉見淸.肯構肖兒能繼述? 越松藉藉舊家聲. 단파정(檀坡亭) 황재필(黃在弼, 1847~1893)의 정자인 듯하다. 황재필은 본관은 평해(平海), 자는 양언(良彦), 호는 단파(檀坡)로, 고창 출신이다. 그의 문집인 《단파유고(檀坡遺稿)》에 〈단파정상량문(檀坡亭上樑文)〉과 〈단파정운(檀坡亭韻)〉 등의 글이 실려 있다. 월송(越松) 강원도 평해군에 속한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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