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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령을 넘으며 踰馬轉嶺 빽빽한 숲속에 하늘만 보일 뿐인데 翠密之中但見天가끔 길이 가팔라 나아가지 못하네 有時危逕未能前구름 속에서 의건이 절반쯤 젖었고 衣巾半濕雲霏裏폭포 가에서 흉금이 온통 맑아졌네 胸肚全晴澗瀑邊이 마음에 물욕이 없음을 알았으니 已覺此心無物累어디에 인가가 있는 줄도 모르겠네 不知何處有人煙이어서 꼭대기에 올라 표연히 서니 轉登絶頂飄然立호흡이 상제의 자리에 서로 통하네 呼吸相通帝座筵 翠密之中但見天, 有時危逕未能前.衣巾半濕雲霏裏, 胸肚全晴澗瀑邊.已覺此心無物累, 不知何處有人烟.轉登絶頂飄然立, 呼吸相通帝座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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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이르러 족질 상집 형돈 을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다 到秋川, 訪族姪庠集【炯敦】不遇 몇 년이나 보고 싶어 동쪽 바라보았던가 幾年願見望東天십 대 전에 근원이 같아서일 뿐만 아니네 匪直同源十世前간담 속에 심은 솔과 대를 이미 인정했고 已許松筠肝膽裏머리털 가에 내린 눈서리를 함께 슬퍼했네 共憐霜雪鬢毛邊천 리에 오로지 찾아간 곳을 어찌 알았으랴 那知千里專尋地오늘밤 다정히 강론할 인연 공교롭게 잃었네 巧失今宵穩討緣예전에 어떤 사람이 봉자를 써 두었던가270) 在昔何人題鳳字예법을 아는 초가가 술자리를 베풀었네 肖哥解禮設樽筵 幾年願見望東天? 匪直同源十世前.已許松筠肝膽裏, 共憐霜雪鬢毛邊.那知千里專尋地? 巧失今宵穩討緣.在昔何人題鳳字? 肖哥解禮設樽筵. 봉자(鳳字)를 써 두었던가 어떤 사람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감을 뜻한다. 위(魏)나라 때 혜강(嵇康)의 친구 여안(呂安)이 혜강을 찾아갔다가 혜강은 만나지 못하고 그의 형인 혜희(嵇喜)의 영접을 받게 되자, 여안이 문에 들어서지도 않고 문 위에다 '봉(鳳)'이라는 글자를 써 놓고 그냥 갔는데, 나중에 혜강이 이를 보고는 궁금해하는 형에게 "봉은 범조(凡鳥)이다."라고 설명해 주었던 고사가 있다. 봉(鳳)을 파자(破字)하면 범(凡)과 조(鳥)가 된다. 《世說新語 簡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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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 4장 有匏四章 박이여 박이여 有匏有匏넝쿨이 백 척이나 긴데 蔓長百尺열매를 맺지 않아 不結子兮내 마음을 슬프게 하네 使我心惻(賦)이다.박이여 박이여 有匏有匏잎이 일산만큼 큰데 葉大如蓋열매를 맺지 않아 不結子兮내 마음을 걱정하게 하네 使我心痗(賦)이다.박이여 박이여 有匏有匏꽃이 눈이 엉긴 듯한데 花如繁雪열매를 맺지 않아 不結子兮내 마음을 우울하게 하네 使我心惙(賦)이다.박이여 박이여 有匏有匏어찌 외면에 힘써 열매가 없는가 胡務外兮無實늦게 이루더라도 괜찮으니 雖晩成其猶可兮오늘까지 빨리 수렴하라 亟收斂兮迨今日(賦)이다. 有匏有匏, 蔓長百尺.不結子兮, 使我心惻.【賦也】有匏有匏, 葉大如蓋.不結子兮, 使我心痗.【賦也】有匏有匏, 花如繁雪.不結子兮, 使我心惙.【賦也】有匏有匏, 胡務外兮無實.雖晩成其猶可兮, 亟收斂兮迨今日.【賦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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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生朝 기운과 정신이 쇠약해짐을 점차 느끼니 氣神漸覺到衰微거듭 생일을 만남에 눈물이 옷깃 적시네 重値弧辰淚滿衣병들어 시서 폐하는 걸 지금 시작했고 病廢詩書今也始꿈에 부모 보는 것도 근래에 드물었네 夢瞻父毋近而稀한탄스럽게 혈육들이 많이 흩어졌으니 堪歎骨肉多離散산림에 들어가 짐승과 짝하기도 했네 且入山林伴走飛오십육 세나 되어 살아갈 날이 적으나 五十六年餘日少남은 몸 삼가면 하늘도 어기지 않으리 敬將遺體莫天違 氣神漸覺到衰微, 重値弧辰淚滿衣.病廢詩書今也始, 夢瞻父毋近而稀.堪歎骨肉多離散, 且入山林伴走飛.五十六年餘日少, 敬將遺體莫天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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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날에 中伏日 소나무 아래 띳집이 청산에 가까워 松下茅堂近翠微한나절 바람 쐬니 의관이 서늘하네 納凉半日爽巾衣중복 절기 돌아와 무더위 혹독하고 節回中伏炎天酷흉년 때를 만나 멋진 모임도 드무네 時値荒年勝會稀새로운 시 베끼려 모영111) 불렀으니 且寫新詩毛穎召높은 흥 돋우어 술잔112) 돌리지 말게 休挑高興羽觴飛멀리 서쪽 구름 바라보며 서운함 많으니 西雲遙望多怊悵구리의 참된 인연을 어찌 오래 어겼던가 龜里眞緣柰久違 松下茅堂近翠微, 納凉半日爽巾衣.節回中伏炎天酷, 時値荒年勝會稀.且寫新詩毛穎召, 休挑高興羽觴飛.西雲遙望多怊悵, 龜里眞緣柰久違? 모영(毛穎) '붓털'의 아칭(雅稱)이다. 한유(韓愈)의 〈모영전(毛穎傳)〉에서 붓털을 의인화(擬人化)하여 "모영이라는 자는 중산 사람이다.〔毛穎者, 中山人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중산은 본디 국명(國名)으로, 옛날부터 품질 좋은 토끼털이 생산되어 붓의 명산지로 일컬어졌다. 《東雅堂昌黎集註 卷36》 술잔 원문의 '우상(羽觴)'은 새 모양으로 만들어 양쪽에 날개를 붙인 술잔이다. 이백(李白)의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 "화려한 자리 벌여 꽃 사이 앉아, 술잔을 주고받으며 달빛 아래 취한다.〔開瓊宴以坐花, 飛羽觴而醉月.〕"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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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달임 煮伏 복달임 풍속이 유행한 지 몇 천 년일까 煮庚流俗幾千春빈궁한 부엌에서도 따라 하는 게 우습네 堪笑窮廚亦效嚬한 마리 말린 고기는 돌보다도 단단하고 一尾薧魚堅勝石한 되 막걸리는 사람을 조금 취하게 하네 全升濁酒薄醺人좌중의 의관들은 모두 옛것에 의지하였고 座中衣冠皆依舊세상의 문명은 온통 새것에 편입되었네 世上文明盡入新손님 흩어지고 자리 비어 할 일 없는데 客散筵空無一事맑은 바람이 가장 더운 먼지 쓸 만하네 淸風最可掃炎塵 煮庚流俗幾千春? 堪笑窮廚亦效嚬.一尾薧魚堅勝石, 全升濁酒薄醺人.座中衣冠皆依舊, 世上文明盡入新.客散筵空無一事, 淸風最可掃炎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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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일478)에 流頭日 유두일에 마침 중복을 만난지라 時値流頭適再庚종일 바람 청량한 초당에 앉았네 艸堂終日坐風淸농사는 겨우 반경이라 몸이 한가하고 農纔半頃身多暇술은 석 잔이면 일이 모두 해결되네 酒足三杯事盡平분수 밖의 헛된 영화는 초개와 같고 分外浮榮同草芥앞에 닥친 횡역479)은 모기 떼와 같네 當前橫逆等蚊蝱마을 징소리가 지는 석양에 요란한데 村鉦亂起斜陽暮검은 빛 볏논이 백성들 즐겁게 하네 黑色禾畦樂衆氓 時値流頭適再庚, 艸堂終日坐風淸.農纔半頃身多暇, 酒足三杯事盡平.分外浮榮同草芥, 當前橫逆等蚊蝱.村鉦亂起斜陽暮, 黑色禾畦樂衆氓. 유두일(流頭日) 명절의 하나인 음력 6월 15일로, 향인(鄕人)들이 동류수(東流水)에 나가 머리 감는 모임을 갖고 이것을 유두라 했다고 한다. 특히 이날은 일가친척이 함께 모여 맑은 시내나 산의 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다음, 집에서 장만해 간 음식을 먹으면서 하루를 지내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횡역(橫逆) 강포(强暴)하여 이치를 거스르는 것을 말한다. 《孟子 離婁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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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綠陰 해를 따라 아침엔 동쪽 저녁엔 서쪽으로 옮겨 隨日朝西暮復東그림 속에 있는 듯 영롱하고 황홀하네 玲瓏恍惚畫圖中천 층의 물보라가 평지에 깔린 듯하고 千層波浪鋪平地한바탕 비구름이 공중에 드리운 듯하네 一陣雨雲垂半空둥글고 두터우니 정오 때가 가장 좋고 圓厚偏宜當正午분분히 흔들리면 광풍을 보낼까 두렵네 紛搖却怕遣狂風세상엔 더위에 시달린 사람이 많으리니 世間病暑應多數서늘한 바람 쐬는 백발노인이 탄식하네 坐歎乘凉白首翁 隨日朝西暮復東, 玲瓏恍惚畫圖中.千層波浪鋪平地, 一陣雨雲垂半空.圓厚偏宜當正午, 紛搖却怕遣狂風.世間病暑應多數, 坐歎乘凉白首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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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지은 즉흥시 月夜卽事 맑은 밤 달이 푸른 버들가지에 뜨자 淸宵月上綠楊枝뜰 앞에서 달 따라 이리저리 걸었네 隨月庭前散步移용이하게 비록 시 한 수를 지었으나 容易雖成詩一首술 석 잔을 마련하기는 정말 어렵네 正難可辦酒三巵늙도록 성취 없을 줄 누가 알았겠나 誰知到老皆無就함부로 처음부터 큰일을 하려 하였네 妄欲從初大有爲게다가 광풍이 끊임없이 불어오기에 更得光風吹不盡쓰러지듯 팔을 베고서 높이 누웠네 頹然高臥曲肱支 淸宵月上綠楊枝, 隨月庭前散步移.容易雖成詩一首, 正難可辦酒三巵.誰知到老皆無就? 妄欲從初大有爲.更得光風吹不盡, 頹然高臥曲肱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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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을 찾아가다 2수 訪汝重【二首】 긴 들판의 눈보라를 두려워하지 않고 不怕長郊雪裏風신속하게 정토산 속으로 찾아왔나니 銳然來訪淨山中옆 사람아 무엇을 구하냐고 묻지 말게 傍人莫問何求也다만 영서 한 점이 같기62) 때문이라네 只爲靈犀一點同밝은 달 하늘에 가득하고 바람은 창에 가득한데 滿天明月滿牕風서로 만나서 무료하게 한밤중에 앉았네 相對無聊坐夜中괜히 만든 시 자리라 우열 정할 것 아니니 謾設詩筵非定甲뜻을 말하여 문득 부화뇌동해도 무방하리라 不妨言志却雷同 不怕長郊雪裏風, 銳然來訪淨山中.傍人莫問何求也, 只爲靈犀一點同.滿天明月滿牕風, 相對無聊坐夜中.謾設詩筵非定甲, 不妨言志却雷同. 영서(靈犀)……같기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잘 통한다는 말이다. 무소의 뿔에 있는 흰색의 문양 하나가 선처럼 두 뿔의 사이를 관통하기 때문에 신령스러운 감응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이상은(李商隱)의 〈무제(無題)〉 시에 "몸에는 쌍으로 나는 채봉의 두 날개가 없고, 마음에는 서로 통하는 한 점 무소뿔이 있네.〔身無彩鳳雙飛翼, 心有靈犀一點通.〕"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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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제에서 여러 종친들과 낚시하며 建善堤同諸宗釣魚 봄 벗 되어 호수에서 낚시해 보자 약속해 約伴春湖試釣魚아침에 바람의 기세가 어떠한지 물어보네 朝來風勢問何如술잔 잡고 좋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데 把樽堪賞風煙好물에 비친 성근 귀밑머리 서로 가련해하네 映水相憐鬢髮疎여흥으로 다시 소자258)처럼 그물질하니 餘興還同蘇子網곁에서 조롱하며 태공의 글을 말하지 말게 傍嘲莫說太公書근래에 맑은 놀이가 충분하여 괜찮은데 不妨近日淸遊足어찌 굳이 집에 돌아가 오래 홀로 지내랴 何必歸家久索居 約伴春湖試釣魚, 朝來風勢問何如.把樽堪賞風煙好, 映水相憐鬢髮疎.餘興還同蘇子網, 傍嘲莫說太公書.不妨近日淸遊足, 何必歸家久索居? 소자(蘇子) 송(宋)나라 때의 학자 문장가인 소식(蘇軾, 1036~1101)을 말한다. 자는 자첨(子瞻), 호는 동파(東坡)이다.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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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십일일에 가석ㆍ한강과 이야기하며 元月十一日話可石、寒江 퇴폐한 습속을 논할 것 없다 말하지 마오 莫將頹俗付無論공로는 보살펴 시위소찬141)을 경계함에 있네 功在扶持戒素飧강물은 근원으로부터 나와 쉬지 않고 흐르며 江出自源流不舍돌 중에서 순수한 옥엔 온화한 빛이 생기네 石精是玉色生溫성인 문하엔 하나의 경뿐 다른 방도 없는데 聖門一敬無他術이단의 말은 천 갈래지만 각자 높인 바 있네 異說千岐各所尊새해에 진중하게 석 잔의 술을 올리고 珍重新年三酌酒깊은 맹세로 모혈반을 대신 만들어 남겼네 深盟替作血盤存 莫將頹俗付無論, 功在扶持戒素飧.江出自源流不舍, 石精是玉色生溫.聖門一敬無他術, 異說千岐各所尊.珍重新年三酌酒, 深盟替作血盤存. 시위소찬(尸位素餐) 재덕이나 공로가 없어 직책을 다하지 못하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녹을 받아먹는 것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이다. 《한서(漢書)》 권67 〈주운전(朱雲傳)〉에 "지금 조정 대신은 위로는 임금을 바로잡지 못하고, 아래로 백성에게 유익됨도 없이 모두 시위소찬하는 자들이다.[今朝廷大臣, 上不能匡主, 下無以益民, 皆尸位素餐者也.]"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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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광이 찾아와 함께 창려의 〈북극〉211) 시편에 차운하다 玄狂來訪共次昌黎《北極》篇 아득히 하늘에 새가 날고 杳杳飛天翼유유히 물고기가 헤엄치네 洋洋游水鱗사람이 도리어 그에 미치지 못해 人生還不及괴롭게도 뜻을 얻을 방도가 없네 得意苦無因우리 어버이가 남겨 준 것 생각하면 念玆吾親遺이 몸은 천금처럼 소중하네 千金重一身어찌 혼탁함을 달게 여겨 安能甘汙濁신명에게 죄를 얻을 수 있으랴 以至獲罪神군자는 본디 곤궁함이 있으니 君子固有窮아득히 옛사람을 생각하게 되네 緬懷古之人돌밭에 가을 해가 저물고 石田秋日晩콩 타작은 손수 직접했네 穫豆手自親현광이 와서 나를 일으키니 狂生來起余호쾌함은 무리에서 훨씬 뛰어났네 豪爽遠超倫서로 어울려 기운을 한번 토하고 相與一吐氣하늘을 갈면 하늘은 엷어질 수 있겠네 磨天天可磷얽매이지 않음이 바로 부귀 영달이니 不羈卽貴達미천하고 가난함은 말할 것 없네 忘言賤且貧 杳杳飛天翼, 洋洋游水鱗.人生還不及, 得意苦無因.念玆吾親遺, 千金重一身.安能甘汙濁, 以至獲罪神?君子固有窮, 緬懷古之人.石田秋日晩, 穫豆手自親.狂生來起余, 豪爽遠超倫.相與一吐氣, 磨天天可磷.不羈卽貴達, 忘言賤且貧. 창려(昌黎)의 북극(北極) 창려는 당나라의 문장가인 한유(韓愈)의 호이며, 〈북극〉 시는 《한창려집(韓昌黎集)》에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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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게 보여주다 示同志 어떤 사람을 대장부라 이름하는가 何者名爲大丈夫간직할 바는 오직 의리일 뿐 다른 길 없네 所存惟義匪他途시론에 저촉되어 거슬림 많으나 무슨 손해이랴 觸時多忤曾何損옛사람과 이웃 되었으니 도리어 외롭지 않다네 與古爲隣却不孤별원에 남아있는 대나무 잣나무 유독 사랑스럽고 偏愛別園留竹柏다니는 길에 가득한 여우 까마귀 실컷 보겠네 厭見行路滿狐烏평소의 뜻 이루지 못하고 세상이 더욱 험해지니 未酬素志世尤險깊은 시름에 잠 못 들어 않아 수염이 다 세었네 耿耿幽憂白盡鬚 何者名爲大丈夫? 所存惟義匪他途.觸時多忤曾何損? 與古爲隣却不孤.偏愛別園留竹柏, 厭見行路滿狐烏.美酬素志世尤險, 耿耿幽憂白盡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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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148) 선생의 묘소에 참배하고 拜礱巖先生墓 취봉은 우뚝 솟고 백산은 울창한데 鷲峯矗矗柏山蒼넉 자 높이 무덤에 만고토록 잠들었네 四尺之高萬古藏감과 밤나무는 당시에 손수 심은 거고 柿栗當年知手種임천의 고택에선 남은 향기를 보겠네 林泉故宅見遺芳도학으로 이처럼 높지 않았다면 不因道學高如許어찌 오래 잊지 못한 선비 마음 얻었으랴 那得衿紳久未忘바위에 진중하게 새긴 농암이란 글자는 珍重礱巖巖刻字화양동의 스승이 큰 글씨로 쓴 것이라네149) 師門大筆是華陽 鷲峯矗矗柏山蒼, 四尺之高萬古藏.柿栗當年知手種, 林泉故宅見遺芳.不因道學高如許, 那得衿紳久未忘?珍重礱巖巖刻字, 師門大筆是華陽. 농암(礱巖) 김택삼(金宅三, 1649~1703)의 호이다.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며, 주부(主簿)를 지냈다. 부안에 있는 유천서원(柳川書院)에 배향되었다. 《농암유고》가 있다. 화양동(華陽洞)의……것이라네 화양동은 우암 송시열을 말한다. 우암의 글씨로 바위에 '마롱암관수당(磨礱巖觀水堂)'이라고 새겨져 있어 이렇게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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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으로 가는 길에 淳昌途中 미산150)의 봄은 그림과 같고 眉山春似畵옥천의 물은 거울과 같네 玉川水如鏡풍경이 정녕 이와 같은데 風景定如斯행인은 어찌 홀로 근심하나 行人何獨病 眉山春似畵, 玉川水如鏡.風景定如斯, 行人何獨病? 미산(眉山) 전북 순창에 있는 아미산(峨眉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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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에 벗을 만나 2수 早秋逢友人【二首】 뜰앞의 푸른 나무는 하늘과 가지런하고 庭前碧樹半天齊마침 서쪽에서 불어오는 갈바람을 만났네 正値秋風入自西회상해 보면 언제쯤 이곳에 머물렀던가 回想何時此地住그대로 꿈속의 일처럼 한바탕 혼미하네 依然如夢一場迷백년에 사람은 떠나도 은택은 아직 남았고 百年人去猶餘澤온 세상이 휩쓸리는데 누가 다시 막겠는가 擧世波頹孰復堤흰머리로 거듭 와서 옛 친구를 만나니 白首重來逢舊友새로운 시는 느낌이 많아 쓰지 못하겠네 新詩多感不堪題가을 되자 되레 높은 누대 오름이 두렵고 當秋却怕上高臺눈에 가득한 풍광은 병의 빌미가 되었네 溢目風光作病媒굶주림은 하늘 밖 봉황과 같다 누가 말했는가 誰謂飢同天外鳳파리함은 눈 속의 매화 같다 스스로 간주하네 自看瘦似雪中梅세상살이에 더러운 먼지 씻을 계책 없고 策無世路淸塵穢늙을수록 마음밭은 황무지 개척하듯 하네 老愈心田闢草萊이러한 뜻을 그대 만나 지금 다 토해 내니 此意逢君今吐盡두승산의 상쾌한 기운이 주렴 가득 들어오네 斗山爽氣滿簾來 庭前碧樹半天齊, 正値秋風入自西.回想何時此地住? 依然如夢一場迷.百年人去猶餘澤, 擧世波頹孰復堤?白首重來逢舊友, 新詩多感不堪題.當秋却怕上高臺, 溢目風光作病媒.誰謂飢同天外鳳? 自看瘦似雪中梅.策無世路淸塵穢, 老愈心田闢草萊.此意逢君今吐盡, 斗山爽氣滿簾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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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에 내린 소낙비 早秋驟雨 동남쪽에서 바람이 호우를 몰아오지만 風驅豪雨自東南장대한 형세 기이한 모습 말로 다하지 못하네 勢壯形奇未盡談병든 오동잎 세차게 때려 어지럽게 땅에 떨어지고 急打病梧紛墜地연약한 연잎 마구 꺾이어 연못에 거꾸로 드리웠네 亂摧弱藕倒垂潭뜻밖에 여행객이 시름겨운 마음을 끊어 버리고 不虞行旅魂愁斷곧장 밭농사를 보니 삼농272) 위로하기에 충분하네 卽見田農足慰三다시 잠깐 남은 좋은 경치 얻을 수 있었는데 更得須臾餘景好장쾌한 산의 경치에 맑은 이내가 걷혔네 崢嶸山色罷晴嵐 風驅豪雨自東南, 勢壯形奇未盡談.急打病梧紛墜地, 亂摧弱藕倒垂潭.不虞行旅魂愁斷, 卽見田農足慰三.更得須臾餘景好, 崢嶸山色罷晴嵐. 삼농(三農) 산농(山農)ㆍ야농(野農)ㆍ택농(澤農)으로, 농사짓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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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취의 영전에 곡하다 哭李晩翠靈几 죽은 이를 모르면 곡하지 않건만 不哭不知死나는 어찌해 공에게 곡하는가 而余胡哭公마음으로 하지 얼굴로 하는 게 아니니 以心非以面다름 속에 같음이 있다는 걸 누가 알리오 誰識異中同 不哭不知死, 而余胡哭公?以心非以面, 誰識異中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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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에 벗들과 정토산22)에 오르다 임오년(1942) 三月十日 與諸益上淨土山【壬午】 흥에 겨워 높은 산 올라 꽃들을 감상하고 乘興登高賞綠紅푸른 산속에 문회를 특별히 열었다오 別開文會碧山中백 년의 인생은 고해라 온통 꿈만 같고 百年苦海渾如夢만사는 상전벽해라 모두 허사가 되었네 萬事滄桑總作空술 마신 뒤 마음 논하니 피차의 구분 없고 酒後論心無彼此자리에서 무릎 맞대니 동서가 뒤섞였네 座間促膝錯西東읊고 돌아오는 이날 마음이 초연했는데 詠歸此日超然意풍진세상 고개 돌리니 누구와 함께 할까 回首風塵孰與同 乘興登高賞綠紅, 別開文會碧山中.百年苦海渾如夢, 萬事滄桑總作空.酒後論心無彼此, 座間促膝錯西東.詠歸此日超然意, 回首風塵孰與同? 정토산(淨土山) 지금의 전라북도 정읍시 정우면 대사리와 산북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여기에 1229년(고려 충렬왕 25)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 정토사(淨土寺)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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