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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軒記 高君在廷苔軒先生後承也後以軒名記實也雖然軒無常主以後視先先爲先以先視先先亦後以先視後後爲後以後視後後亦先推類於人人無常位以祖視孫孫爲孫以孫視孫孫亦祖以孫視祖祖爲祖以祖視祖祖亦孫孫孫祖祖而後先分矣先先後後而祖孫定矣今夫軒無情不能自明其後先而名之者君也君有先祖耳有先軒耳垂裕於後而承述於先垂裕之垂其垂在先承述之承其承在後後亦先先亦後吾可無處而不後軒而以至先之先後之後莫不皆然吾熟後軒君其亭亭物表不與閑草木作伍信其爲後凋之姿久矣況先先生貞忠偉烈千秋而萬春聞其風者竊欲自附於後學而其在後孫不出家而道在是矣近又弦窩翁以先生肖孫克承其遺緖扶植儒門君亦翁之令姪將大其緖餘而所居之軒乃其肯堂而搆也先生不昧之靈洋洋如在始可曰余有後不棄其軒矣旣以是告之次其語以爲之記
後溪堂續記 牟陽金公自署其堂曰後溪用先志也盖其意若曰先祖靑溪先生才德可以溥博淵泉志行可以潔淨自守先生在以非溪喩溪無待乎爲堂而後孫承述以溪喩非溪又不可以無堂也然堂之上下無有所謂一半溪則奚以無溪而曰後溪沉吟良久而得其說盖有溪而溪其溪有形有形之溪離溪一步則有非溪者矣無溪而溪其溪無形無形之溪無時無處而罔非吾所後之溪爲此名者其知道乎第念源淸而深澄不清淆不濁先生之溪也流潔而長垢者滌汚者潔公之溪也有若賢祖與令孫先後爲溪本源以立其軆溯流而達其用裕後焉在玆承先焉在玆不出乎玆堂而道在是矣彼有形者之有與無不須論也尹丈人厚炳氏知公甚熟來余道其詳又命以續貂於公之文文亦有形者耳以有形文無形似或徑庭而余所記堂也堂亦有形的一物何傷也
著存齋記 坡平尹氏齋其先祖止山愛日二公墓堧顔用著存之孫滋澔季炳介其宗友厚炳氏徵言於余余曰孰無父祖孰愛孰敬三尺杯土樹之鬱然卽而宮之題之曰云云世類能爲之是將恔焉已乎抑亦觀美焉已乎坡平氏奚異焉氏曰不然凡人家榜先墓齋例用追遠若永慕衆所同也子孫看作活榜恐不知厥父祖奉先詔後之苦心曰著存者吾宗所獨也爲其後承者因此而究其意則追遠耳永慕耳曷可以言不同而差殊觀其亦異乎人之爲心者矣且其先祖二公之孝聞于鄕邦致愛致慤爲二公之實事而著存不忘亦次第事也以之名二公墓齋將聿修祖德乎其亦異乎世之慕先者也余曰然吾非病其不能異也恐其或異也世之語孝者語定省爲疏節灌薦爲薄物而張皇乎氷鯉幕崔之異則惑矣然彼所謂世人者不亦異乎哉魚鱗然者未必或祭田也髹然而瑟然者未必或祭器也渠渠而潭潭然者未必或一畒之宮也而烏頭赤脚煌煌道周何哉坡平氏無是顧可謂異歟然則吾爲氏一言可以寄聲矣卑宮室而致力乎宗廟者非先王也乎五十慕而終身慕者非先王也乎此亦致其吾心之愛敬而已然先王固巍巍然舜何人予何人亦聖人之言爾非謂先王遽可及也謂吾愛敬吾父祖與先王無異也齋在牟陽之德山里世人勿以不着題而敢言也
四忠影堂奉安告由文 鄭圃隱道出於天晦明由人千載在前歷歷可陳於惟先生倡明絶學棟樑宇宙蓍龜邦國道全德備正衛邪斥烈烈其義燁燁其忠松嶽鍾靈竹橋淸風成仁取義用扶人極至大難容至剛莫屈正道未亡靈氣不竭世倏千年景慕如昨睠彼心谷忠賢攸祠揭䖍遺像有儼其思同堂配腏道義相副妥侑如式先生享右伏惟尊靈尙其昭格惠我後人永永無斁池毅齋天祚大東篤生賢輔王佐才具作新鼓舞猗歟勝國在顯哉謨股肱作禹道義同圃旣盛且衰天命乃革槁下成仁聞同骨肉汚圍授命迫在朝夕俄而云亡虹起雷作人事旣盡天監斯赫臨命一書昭示來百字字正氣言言毅魄忠凛霜雪精炳日月精忠不死典禮有闕肖孫是悼乃謀肯堂竭竭心力俎豆是將庶慰先生吾道益光同堂配侑旣友且承道義相孚死生同應時惟秋辰荔丹蕉黃今以告䖍明薦維香池豹谷天挺異資忠孝絶倫非忠無君非孝無親允矣君子大猷是經扶人之紀敬天之明學究天人才兼文武楨榦邦家衛寧君父逮我長陵天降大亂內盪鯨濤外侵狼患一死强萬素所蓄積抗章呌閽自願赴敵鞍峴得捷功存宗祊兎山立慬扶植綱常所學不負死生盡職策勳贈爵金劵玉冊身後顯晦何有何亡列聖褒美諸賢表章高山景行後人之責遺像凛然對越敬肅忠賢秩祀典禮有則將事之始敢告厥式
金谷祠上梁文 述夫今世道嶮山+戱可與勉者綱常係是天之經地之義矧桑海變遷所不廢者典禮庸非陰而消陽而長象賢建祠報德有地恭惟大谷金先生敬義之學豪傑之姿苟有志於實行所讀者常鄒經七卷早發軔於正路所願則惟孟子一人時有湖上老翁樂爲門下高弟謹夫灑掃應對之節先立根基進乎格致誠正之功期聞大道悟爲仁之由己知學問之無他竊觀立雪之間宫商該洽得聞納凉之妙授受的眞考亭問對獨以語季通鄭老柏之稱引自在孔門列侍可以比顔子崔勉菴之許可惟深不惟耳目所塗盖有誌狀可按遺風未泯於數世歌山高而水長餘欬靡承於丈間悲桑老而梓古故此鄕後人所敬況玆地先生攸芋粤昔建壇特緣事出倉卒而今立廟可見志在遠圖於是廟與地匹休自此山之水增美多士委力庶幾不日而成完良工殫能佇見及時而奕兀神無往而不在儼然老先生如臨道以是而相傳允矣兩君子躋配寔是士林之義起亦出師弟之道同密邇澹對軒怳若親承警咳列侍享右地依然象昔侃誾非直爲觀感一時可以樹風聲百世履霜堅氷之彖識者之憂歎己深匪風下泉之詩君子之思治可見恭疏短引助擧脩梁抛梁東欽仰先生牖後功巋然祠屋數間在一軆師生祭祀同抛梁南誰識儒門重負擔元來主理吾家事道學當如蒭豢甘抛梁西斯道大明如日躋蘆翁掘起倡南服脚下眞詮正不迷抛梁北同學幾人同志德最與日新名始重同堂列侍象平昔抛梁上後人不禁高山仰今將爼豆答偉功襟珮兟兟相揖讓抛梁下杖履當年遊息也山水至今有遺風後生誰不起欽者伏願上梁之後神宇永寧士氣益勵凡爲後學之徒及諸先生之裔道斯道學斯學無忘繼開之苦心行其行言其言克紹淵源之端的
五老亭上梁文 述夫靈區閱千載而擅勝似有待焉新亭鎭一丘而有名矧伊人矣志將衆㑹境與情通窃惟亭上主人俱是世間達士芝蘭同臭有約春秋而稧修膏秣相從不替暮朝之㑹合一入金剛名勝有似乎尙平山岳之遊亦越爲蒙古淮依然若子張江海之樂成雅趣於物外收遐貝+屬於胸中胷次也海嶽烟雲物表則皎潔氷玉人不群於禽獸敢有遐心世己落於風霜誰識貞操不失素履之行那無碧栖之莊粤昔周觀馳騁四方之志而今別業甘終一生之謀乃於極樂別天卜得雲岩仙界八九曲淸流白石水鏡澄明十百里層山+獻疊巒雲屏窈窕於是亭與地匹美自此山之水増光制度是取便之圖陶瓦爲傳遠之計諸公爲力庶幾不日而經營衆工殫能佇見及時而究兀亭五老人五老盖名義之可追風一間月一間寔起居之自適砌猶能蒔花栽木措置得宜架足以眠琴捿書規模亦可儘合高人之芳躅可占爽愷之永傳獵獵東風庸伴鷰雀之賀遲遲春日聊獻兒郞之謳抛梁東耽津氏在石山東武陽祠屋兼隣近心血繩繩尙祖風【耽津崔氏】抛梁西員外行裝來自西乃祖當年浮海意有孫此日獨高棲【瑞山鄭氏】抛梁南惟程一派自河南花柳前川春色早感懷尤在聖孫男【河南程氏】抛梁北昌寧古家漢水北南下當年裕後功至今詩禮有人續【昌寧曺氏】抛梁上仙菴名德斯文上至今山水遺風存嗣後孫孫多令望【江陵劉氏】抛梁下風塵暗黑一天下五老亭中五老人長嘆不遇老於野伏願上梁之後楹月增光簷雲不改酣烟餐震庶幾淘冶情性吸光飮湪蓋爲氷玉心身道南集卷之二
南湖洪公墓碣銘 韓文公作蕫生行先敍桐山淮水以著邵南幽居此三百篇之遺旨也千載之下讀其文如見其人焉南方山水綾城爲最金鰲之間山益而水益深余每過其洞意有隱君子居其間而未之遇焉今得南湖洪公於豊山氏公諱鎰周字敬安鼻祖高麗學士之慶入我朝有諱治參奉繼浩縣監純敎授埈生員景古受學于尹孤山有隱德學者稱枕漱亭先生於公爲六世自是名位雖少遜於前而文學行義爲南州名家高祖履洙以孝聞吾叔祖松沙先生銘其墓曾祖永桓祖羲纘考塾謨號雲庵妣河東鄭氏父陽權公以純廟壬戌七月二十七日生于牛峯里第天姿秀異自在齠齔言語動止儼若成人嘗隨儕兒出遊及到絶壁必遄返曰父母遺軆不可不愼口不道雌黃嘗曰當言而言猶恐不踐奚妄言爲八歲受孝經定省溫淸一遵前人成法父母或慮其妨課公曰所行如所學此人子所當爲奚徒讀爲哉十九丁外憂易戚備至喪餘齊素躬眠滌濯不以委人平日足不到城市而每當先諱必親往以供奠需鄕人見公歸市必驗其先忌嘗隱居求志逍遙於山水之間蕭然有出塵之表公私過客之出於是邦者莫不造門致敬輒呼酒命詩內外洞然人得其歡心或勸之擧子業則曰士貴適志何必作仕進計徒使人失其志也此公之爲公可槩而知矣得年僅四十一以壬寅九月四日卒嗚乎惜哉天乎何豊於德而嗇於命也以禮月葬于城峙甲坐原配濟州梁哲永女有婦德後公十九年圽墓同封擧四男一女男祐用祐濬祐湜出爲叔父某后祐渙出爲同祖某后女適李根郁長房男承奎承杞出系叔父承權三女適宋憲鎭鄭淳祚鄭淳益二房男承杭三房系男卽承杞曾玄以下多不盡述日公之玄孫敬憙訪余於丘林屏舍曰吾祖之至行懿德無愧於古人而敬憙生也後不得蒙褒於開元晟際而弓劒遽遺祚宋之天姑未可期也且人生如風燈天地若萍蓬子孫之能聿修先德者世有幾人乎哉竊恐有道之藏與匹庶塚無異方欲竪一片石以表其隧而請文於當世作家不若吾先好之信而不諛也子其圖之不侫曠感有深不可以不文辭遂爲之銘曰山益高而秀水益深而長中有三尺抷土是爲南湖高士洪公之葬唉樵人牧竪毋或輕其楸檟公之靈洋洋如在日徜徉於金鰲峯上
次安溪隱金石絲竹匏土革木韻 金利吾心庸玉汝石門朝日客來時絲身穀腹伊誰力竹塢松簷是分隨匏係每歎知已少土肥亶合卜居宜革除舊染逢新歲木旺東天瑞色垂
次尹侯【性善】晬宴韻 有星比地耀南天偏照山陽太守邊百里烟花春似睡一堂盃酒日如年亳州舊宴今賡後絳縣遐籌更續前壽斝傾來歌飽德賓朋秩秩共初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