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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川小序 昔韓文公序盤谷也。以盤旋盤環兩名言之。盤谷一盤谷也。而或環或旋。若二盤谷焉。詩家興比之體。盖有取乎。李愿之居也。盤谷之後。今鴻山之陽。有退川斯文命濟氏之僑居也。公之未來。俗稱凡川。自公之來。人號退川。前後物議之分。何其相去之遠也。自人觀之。則一帶長川。透施抱村。初無飛駛之湍。可驚可愕。故曰亢川。自公觀之。則九曲平川。演漾涵蒲。無恙穩流之勢。有似人謙退之象。故曰退川。地之於人也。若不相干涉。而川之得人以著者。若盤谷之於李愿。愚溪之於柳州也。公以息川之工。早抱濟川之材。淵源乎石泉。流落於江湖。雖於滔滔之中。未嘗汲汲然干進。退以川居。取以自號。古所謂消長進退之幾者。川乎人乎。重嘗進拜於十年前。而把其餘波。退而求諸方塘。克然若有得焉者。遂泚毫而書之。
龍岡書樓重修上樑文 兒郞偉結菲仍舊其猶遜。夫湖庠旁拓之廣居。差穀重新。窃有取乎周誥肯堂之湥義。某年某建。攸芋攸躋。伏以敎亦多方。家必有塾。應對進退之節。自八歲小學之童。賢良方正之科。竚三年大比之士。斯誠古聖人謨訓。粤有先君于經營。嗟龍岡講習之場。値蝸廬傾頹之勢。竹樓二十稔。愧乏嗣葺之謀。杜廈千萬問。徒切庇寒之歎。幸賴僉益之協議。遂圖改觀之偓功。丁年運回訪舊址。於白鹿庚峯氣秀。卜正案於靑鳥。肆當菊辰後三。乃䢖屋脊極五。上以棟下以宇。辨審曲面勢之材。西爲序。東爲庠。置經義治事之地。而今莊修有所。然後樂育可占。約之椓之之初。雖無知翬如革之美。歌於聚於。於是。斯有善頌善禱之辭。天地冲和。風水淸淑。松茂柳菀。自此草堂生顔。泉潝塘洄。待他花筆題額。罔非處仁爲智。庶幾降福孔皆。兒郞偉抛樑東。甑峯積翠出中空。前程願着攀躋力。九仞不一簣功。兒郞偉抛樑南。淸溪練自匯成潭。令人不負沂雩意。舍瑟春風日泳涵。兒郞偉抛樑西。絶頂槐花對案齊。渴漢未成何夜睡。滿庭異兆接雲梯。兒郞偉抛樑北。百丈奇巖眞積力。若使斯文如許高。諸生他日皆矜式。兒郞偉抛樑上。須把斧斤作巨匠。泰宇收功知丈夫。梓人之道兼良相。兒郞偉抛樑下。心田萬頃濶平野。仁耕義耨甘吾分。潤屋中間一富者。伏願上樑之後。英雋輩出。文章襲承。山如仰斗。如望戶可爲昌平闕里蓮之榜桂之籍。世不乏忠孝壯元。
司馬齋上樑文 稽王制升州觀國曰。有秀進士之稱。拓學舍。增舊圖新。肇置上下庠之別。天辰必美。國子攸躋。伏以年縣小封實惟嵋州近俗。三川放西北。爲道德仁智之科。九峯秀東南。寔雄偉奇特之觀。肆古勝國史所著。如詩人吳翰林者幾何。至今故老言必稱。以名碩尹文衡等誰某。壺苔兩間講學之泉石。自在有聞先生之風。壬丙諸亂。敵愾之家門相望。無愧古人之地。移杻洞而奠校。萬曆間記蹟烟如。護影幀而藏庵。一士上題品曰。若以至同時入進士之研錄。艶慕如彼其壯耶。況又幾家兩聯芳之榜音。文章於斯爲盛矣。第念設蔭介髦之所。必有養士司馬之齋。琢玉文於他山。倣漢儒賢舘之策。摘蓮香於南省。慕沂公奬元之梅。造詣之有淺有深。朝尤與暮尤。盖取諸也。成就者或早或晩。鄕學及太學。所由分焉。肆長宿。壬午之間。剙古昔未克之擧。東西二房室。縱不及經義治事之規。中央一廳堂。亦可供莊修育英之樂。仰先輩經之營之義。祇誦牖來底規模。在後學見而聞而知。竊起私淑者。浩歎非不制度之美。只欠庠舍扁居。莫是事力之綿。尙乏庫直私室。苦不知足。各設乃心于彼高岡。最難堪是雪霜冷烈之會。重以仄案。世皆謂非風水文明之占。茲故別庫之營。端爲今日往者。從宅之議。中間幾年。因循五十居諸。以致上旁風雨。若人嗣而葺。庶可爲不朽。其地隘而湫。如之何無改。聿來聖岡。右靑烏抱經偏近。文廟鄰玄龜食墨。疎壇儼立。攬文杏而襲裾。方塘映回採泮芹。而思樂南望絃歌之。莞平近公門。東瞻匹練之光。方丈仙嶽取兩屋先生之棟。輟三重工部之茅。較諸古而一檻新添。未見力不足者。分其中而二齋。殊號可謂增其制焉。升之自卑上可坐夏官之屬。士處者相半兩不妨。春絃之生徒。涓人千金。不期年至者。伯樂一顧。豈眞無良耶。三頭耀榮光十年燈。稽古之力。雙蹄得意疾。一日花長安之看然後琬琰之藏。吾從先進訓。自今山川之史。誰畏子長遊。八德門長行廊。是則次第事也。吉州學內翰記。孰非明秀士乎。良工樂趨。脩樑誕擧。兒郞偉抛樑東。回首梧岡瑞日紅。下有五雲雲奏士。錦堂深處幾韓公。兒郞偉抛樑南。吹角官城碧碎嵐。他夜平康醒耳畔。餘音散作壯元三。兒郞偉抛樑西。台峯宿月掛天梯。文仙盡是凌虛客。玉斧聲高桂影低。兒郞偉抛樑北。拚化諸生亟丈側。借問當時文學科。沂雩意思誰先得。兒郞偉抛樑上。湖州淑氣藹相向。今人學法胡先生。到處循循說我敞。兒郞偉抛樑下。日夜溪流逝不舍。須到盈科終放海。仁川從古多賢者。伏願上樑之後。學溯鄒魯。戶爲詩禮。忠孝之門。文軼漢唐。人皆碩大宏博之士。展負抱於三年大比之日。箭箭中甲乙第科。遭聖明於千載交泰之辰。往往征君子茅彚。
步鳩林芚嵎老人六十壽韻 芚嵎老人。姓李。名烋。字玄秀。原州人。鷺湖梅山門徒也。與我舊有交分矣。今以其六十壽韻屬余。和之。賓筵未與舊交躋。花軸那將拙句題。遐福欲祈樽酒薄。良辰將赴海山迷。茂松影入鳩林滿。老宿光連月岳低。峙鵠茁蘭歌舞地。乃翁勤業賀修齊。
丁亥秋飯會 歲丁亥中秋。會于莘湖。年最高者七十有餘。下者亦近六十。居最遠者。數里餘。近者林園相望。凡六七翁。大抵皆童稚故舊也。新穀旣升年。雞初肥于是。烹雞炊稻。輪次爲會。甚可樂也。嗟乎。百年之內。一日之會。亦不偶然。況數數而會者乎。況六十年源源相從者乎。是必有相求者。存焉耳。夫人之相與遊從者。或以道義。或以勢利。今吾黨之事。雖不敢擬議於道義。而苟以勢利也。又安能源源相從。六十年如一日乎。非有以相求而有是哉。雖然。六十年是旣往將來者。復有幾何年矣。苟或以將來者。不能保。其旣往者則嚮。所謂相求者。又何如哉。吾黨乎。勉之哉。親朋數四幸同鄕。雞黍逢迎樂未央。嶺友有誰飛牘赤。櫟翁何處逐槐黃。園菘早採柔堪喫。野棗初收甘可嘗。日落莘湖列仙散。前期明月在蓮堂。蘆南名勝擅吾鄕。分日遊閒興未央。詩篇和去同元白。棊局爭來等綺黃。眞仙天外追其庶。物累身邊到曷嘗。衰暮若非友生有。如何喧笑滿中堂。及爾群賢躋壽鄕。秋來相渡水中央。頭鬚共惜皤仍秃。皮肉同憐皺且黃。霜飯有情爭後飽。匏樽無禮競先嘗。苟能言志詩斯好。鳳口何須杜草堂。
讀重陽書有感 平生一介友。安在在頭流。頭流萬疉䆳。我思正悠悠。寤寐冥老劒。溯洄蠧翁丹。淸風久不泯。吾友躡其遊。胷次獨灑落。顔色正陽休。蘭臭與之化。鳥嚶好相求。東風亂天地。無物不沉浮。人世入桑海。麻姑非爾疇。尺書胡斷絶。亂候宜亟搜。阻鬱倍他日。吾幾起居修。飛言乍過耳。使我抱深羞。謾驚市人虎。枉作海翁鷗。東野生幷世。邵南誰與儔。翩翩九九幅。忽然開霧眸。確爾持論正。非爲友生謀。卽事觀其則。無理罔無由。肚間淨鏡水。皮禀巖陽秋。抱書切自悼。節節追悔尤。一是量也淺。二則思不周。無怪凡行路。等視交丘頭。我怨君不怨。包容益見復。五典列朋友。後世有此不。託契時妙少。百年應已翰。中峯松杉言。橫月梅香幽。山陽有歸雁。頻頻好有投。龍山遺稿卷之二
上蘆沙先生問目 觀物察已云者。因乎物而明吾心之理之謂耶。此法極其至與一貫異耶。此以知後以行。而不同耶。明德理也。道心亦理也。其所以命名之異。何耶。光明虛靈。固氣也。然理無光明。虛靈氣從何稟來耶。先儒言理與氣。合所以虛靈。此言不歸重於理。未知何如。纔明役卽曉此。曉是知覺之云耶。通達之云耶。精神二物。精氣而神理耶。於心性何所屬耶。形氣與氣質。其不同何如。性惟五。情則七。何也 。盡其心云。盡則吾心之全體大用。無不盡也。不但可謂知得盡。亦可謂行得盡。朱先生必謂之知至。何耶。因下文有存心一段而然耶。存其心。但當云存所以養也。今云存其心養其性。似有兩段工夫。何也。周子分明說太極動而生陽。而朱子云動靜非太極何也。朱子曰。動靜陰陽。皆形而下者也。延平云。動而生陽。做已發看不得。奈何。五行之生也。各一其性也。是則物物之性。不同也。陰陽一太極也。是則物物之性。又同也。奈何。陽變陰合。而生水火木金土五者。有生之序。有行之序。其所以相對相生。終難得其要領。奈何。良知良能。明人性之本善耶。理爲萬化之主。而其有過不及。便歸咎於氣。此如東關之事昭則敗。而儀則誅也。爲氣者。獨不寃乎。若曰。理雖本善。而其賦與之際。不能無過不及之差云爾。則是理不勝氣也。若曰。氣聽命焉而云爾。則是又善惡皆天理。也奈何。曰天下無性外之物。由是則惡。亦似性中物也。曰非性中元有此。兩物相對而出。由是則惡。固性外物也。此物果從何處生出耶。惡之來處。終不分曉。秪可曰善之不直遂。則理到此不得已任氣所爲。如吳王不朝日。仍賜几杖。理如此其弱之甚耶。大學。或問曰。彼賤而爲物者。旣梏於形氣之偏。塞而無以克其本體之全。太極圖解之曰。各一其性。則渾然太極之全體。無不各具於一物之中。兩全字不同。何也。竊以偏全本然視之。則上全字。是偏全之全。而下全字。是偏全之偏耶。曰性如孔隙之受日光。曰性如杓椀之取海水。竊以爲孔隙不同。而日光自在。杓椀雖殊。而海水則同。是則無可疑也但孔隙之或大或小。杓椀之一小一大。是孰使之然哉。若。曰是理本然。則凡天下醜惡底物。亦皆有是理。而旋旋生出耶。若曰非理本然。則方其成形質也。理初不管攝。而待其成質而後。乃隨其質。而賦其性而已耶。若如前言。則善惡皆天理也。若如後言。則氣不聽命於理也。奈何。偏全之偏。偏塞之偏。如何分別。朱子曰。枯槁之物。謂無生意則可。謂無生理則不可。生意與生理。如何別。秪當曰枯槁之物。謂無生意則可。謂無性理則不可。如此言之。便無疑矣。凡有形質。斯有質性。質性善惡。似當隨其形質之美惡。而形質美者。質性反惡。形質不美者。質性反善。何也。形質質性。皆氣分事也。形質旣不可變化。則質性之可以變化者。何也。何叔京云。不知何自而有此人欲。朱先生引程子言。但過與不及。便如此。不知過與不及。是誰之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