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誄星塢先生李上舍【可白】 秋風入山樊。慟哭默癡軒。宛彼棲松塾。從何負笈門。前冬違更拜。今日悵難言。只信康寧福。終孤宿昔恩。文章固世推。德量敢吾窺。耋艾升司馬。孫繩復摘驪。一庄添好畤。七壽過宣尼。遺像將焉仰。斗星洞北垂。
次洪上舍【直瑞】晬宴韻 周天先甲復良辰。白首江南夢故人。蓬矢湖山洪上舍。晬筵杯酒洛陽春。劬勞是日兒孫祝。孺慕平生孝子身。願我康强君壽考。東庠此宴賀重新。
贈別金君【瑨中】歸鰲城 蓮華峯下竹西家。君行歲色兩撗斜。詩愁遣日空燃竹。酒氣偸春遍是花。鰲背仙班如或問。龍岡客苦且休誇。早年時節須勤讀。從古男兒在五車。
過月坡亭憶主人柳友【正奎】悵唫一韻 西亭卜築勝東坡。咫尺臨皐得月多。千里浮光金躍地。數間淸籟竹通波。仙緣落落登樓賦。世事嗚嗚擊笻歌。良夜江南無限酒。主人去矣我誰舵。
上尹尙書【滋悳】書 三昨春雨及門。出於積年餘。而竟失承拜。至今伏悵如。棖臬撗中而後。又棰李門庭。吉慶溱溱。一賀尙稽。復何等悚仄。只自內訟。間接朝紙。知得承帶按冀命。令人感祝萬萬。紅䦨綠淺。伏惟旬宣體宇。一直康癠。獻祝無比。月前接見魯岡齋通。重覆伊始。鳩僝之功。何如。而當於那間。告成乎。其所費筭。不見可圖。旋切拱念。朞服生風痺宿証。始自回庚。于今七箇年。卽一衰朽之物。而月前。又遭室人喪。營壙諸擾自多。難當私悶。科時丕擬趨拜。且又不得如計。只增僘惘無弭。鰲城奇正言子敏甫。淸愼好學。有德君子也。其文非面也已。而每有逢場。娓娓語到於台座下。見今洛駕方趣。恐未知團圓之日。倘不惜齒牙之論耶。雲泥逈隔。安敢望其如是也。然而湖南知舊。零落殆盡。李友允卿。又不起於衰麻中緬。惟疇曩在後者。一瓦礫也。于方之惻然。奚獨在於老馬乎。
竹庵記 余所居竹鄕也。自余騎竹之年。未嘗一日居無竹。自以謂知竹者莫余。上見其節之砥礪。則思霜雪之傲。聞其聲之團欒。則思笙簫之淸。飾之爲簠簋五器可尙。斬之爲筐篚六藝可該。篲之而折節。笻之而戾洛。須臾不相離者。數十其年。而旣非似賢之竹。枉作不根之竹。淪落天涯。黃茅苦竹。便是䔿莽薈蔚之中。經造江南。問主人於何處。屨及亭東。惜相公之遺澤。日有一斯文過余。其節中砥礪。其音中笙簫。此可謂五器之簠簋。六藝之筐篚也。話古談今。自不覺其竟日忘肉。噫。子眞人中之竹也。子之居安在雉島。是已竹庵其扁。余戲之曰。古人詩云。竹根雉子。無人見子。何以見竹。又見雉也。雉有文彩之蟲。竹有斐章之物。則子之文章。可得以聞也歟。余所居者竹鄕也。亦自謂知竹者而托根。不能得其所。夫孰知山窓之竹不改淸陰待我歸乎。子之居非竹鄕也。樹之以庭。實扁之以筠軒。安其居而與竹化。子之知竹。賢於余者遠矣。夫然而知竹者之相遇於匪竹之所。似亦不偶。遂爲之記。以附白香山曲終之奏云。
觀善跋 默翁先生門人。有修稧事曰觀善。觀善名先生命之也。觀善解先生序之也。觀善之義至矣盡矣。重燮也學而未能。又何敢贊一爲也。惟先生善文章鳴於世。手不釋乎羲農之書。口不絶乎堯舜之言。自周孔至漢唐宋諸子百家。無不旁通而上達之。若不終泯。默然而進。不得售其賈。退而與遠朋。晩生昕講夕劘。不啻如三刖楚十渡韓。則宜自鳴其不幸。有不豫色然也。先生行年七旬有五。而不汲汲不戚戚。猶且以一默字自扁於獨善之地。愼樞機戒戎好。人皆知先生之善文章。而不知先生之默。尤善於文章也。觀先生之善者。當何求也。愚以爲點之一字。乃吾儒觀善之符也。先生家督升洙甫。善觀其志者也。與門下士同志者。剙是契於己酉間春秋。講會以廣其觀善之方。六男二壻。群從諸姪。望之如鸞鵠之停峙。通家子弟肄業生徒。依然有沂雩之風致。豈禮之所謂相觀而善者也歟。越三年壬子。先生之序成。越三年乙卯重燮預其會凡七年之間。規模設施略已備擧。善哉稧也。觀感之盛得之中。而發之外。有不能自默者。遂爲之說以尾之。以俟夫善觀先生者之默識。以裁之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