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允性【金大源】兄故爲留行。又以惜別號韻。因酬之。 雛合本無邊。送迎互有連。淸遊繩此日。佳約筮明年。雪淺任踰嶺。木輕易渡川。歸餘多小思。茅屋夢依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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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月立春前一日二日。寄允性兄。 天日會成歲。雄雌各守家。靑春吾已過。華髮子兼斜。晩學難尋道。先知易泳涯。罄懷應不遠。聊寄一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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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日夜懷允性兄 惡離常好合。不見意茫然。梅蘂經春發。栢樽竟夕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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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거래사〉를 읽다가 '거문고와 책을 스스로 즐기다'305)는 말에 감회가 있어 讀《歸去來辭》, 感琴書自娛之語 멀리 심양306)에 살던 처사의 마음을 생각해보니 緬想潯陽處士心거문고와 책만 안고 운림307)에서 즐거워했다오 琴書獨抱樂雲林책 속의 진미를 탐닉함만 추구할 뿐이었고 只求卷裡耽眞味인세의 묘음에 맞추는 걸 원치 않았다네 不願人間和妙音장단의 곡조는 물고기가 나와 들었을 터이고308) 長短曲應聽水族글 읽는 소리는 산새 울음과 뒤섞였을 것일세 咿唔聲或雜山禽스스로 즐긴 그 깊은 뜻을 그 누가 알리오 自娛深意誰能識부질없이 거문고와 책을 가지고 찾아보노라 謾向絃篇上面尋 緬想潯陽處士心, 琴書獨抱樂雲林.只求卷裡耽眞味, 不願人間和妙音.長短曲應聽水族, 咿唔聲或雜山禽.自娛深意誰能識? 謾向絃篇上面尋. 거문고와……즐기다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 "친척들과의 정담을 즐거워하고, 거문고와 서책을 즐기면서 시름을 달랜다.[悅親戚之情話, 樂琴書以消憂.]"라고 한 데서 보인다. 《古文眞寶 後集 卷1》 심양(潯陽) 도연명의 고향으로, 그는 팽택 영(彭澤令)의 벼슬을 버리고 심양의 율리(栗里)로 돌아가 여생을 마쳤다. 운림(雲林) 구름 낀 숲이라는 뜻으로, 은거하는 장소를 비유한다. 당나라 왕유(王維)의 시 〈도원행(桃源行)〉에 "당시에 산 속 깊이 들어간 것만 기억하노니, 맑은 시내 건너 몇 차례나 운림 속을 찾아갔나.[當時只記入山深, 靑溪幾度到雲林.]"라고 하였다. 장단(長短)의…… 터이고 도연명이 거문고를 연주하면 물고기가 물속에서 나와 들었을 것이라는 뜻으로, 《순자(荀子)》 〈권학(勸學)〉에 "호파가 거문고를 연주하자 물속 물고기가 나와서 들었고, 백아가 거문고를 연주하자 여섯 마리 말이 고개를 치켜들고 들었다.[瓠巴鼓瑟而流魚出聽, 伯牙鼓琴而六馬仰秣.]"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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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으로 읊다 卽事 병든 몸이 경물을 보자 감회가 앞서는데 病夫覽物感懷先대화성이 서쪽으로 흐르니298) 또 일년이 지났네 大火西流又一年늙은 나무엔 가을 매미 울어대니 어찌 그리 쓸쓸한가 老樹殘蟬何蕭索푸른 갈대엔 흰 이슬 맺혀 있으니 더욱 처량하여라 蒼葭白露轉凄然영허299)가 윤달을 만드니 명협300)은 푸른빛이 더해지고 盈虛作閏蓂添碧보름에 밤을 맞이하니 밝은 달은 참으로 둥글도다 三五當宵月正圓맑은 창가에 고요히 앉으매 속된 일이 없으니 靜坐淸窓無俗事문득 입으로 화식을 먹지 못함을 의심하노라301) 却疑口不食人煙 病夫覽物感懷先, 大火西流又一年.老樹殘蟬何蕭索? 蒼葭白露轉凄然.盈虛作閏蓂添碧, 三五當宵月正圓.靜坐淸窓無俗事, 却疑口不食人煙. 대화성이 서쪽으로 흐르니 음력 7월이 되었음을 말한다. 《시경》 〈빈풍(豳風) 칠월(七月)〉에 "7월에 대화성이 서쪽으로 흐르거든, 9월에는 옷을 만들어 준다.[七月流火, 九月授衣.]"라고 하였다. 영허(盈虛) 기영(氣盈)과 삭허(朔虛)를 이르는 말로, 《서경》 〈우서(虞書) 요전(堯典)〉의 '기삼백(朞三百)'에 대한 주석에서 "해가 하늘과 만날 적에는 5일과 940분의 235일이 더 많은데 이것을 기영이라 하고, 달이 해와 만날 적에는 5일과 940분의 592일이 적은데 이것을 삭허라 한다. 기영과 삭허를 합쳐서 윤달이 생긴다."라고 하였다. 명협(蓂莢) 요(堯) 임금 때 섬돌 사이에 났던 상서로운 풀로,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하루에 한 잎씩 나다가 16일부터는 하루에 한 잎씩 떨어져 그믐이 되면 다 졌으며, 작은달에는 마지막 한 잎이 시들기만 하고 떨어지지 않았으므로, 인하여 달력을 만들었다고 한다. 문득……의심하노라 자신이 화식(火食)을 하지 않는 신선인가 의심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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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십삼일 밤 달을 읊다 詠新春十三夜月 강 하늘 아득하여 바라봐도 끝없고 江天渺渺望無窮밝은 달은 높다랗게 하늘에 떳구나 皓月迢迢上碧空얼음으로 둥근 바퀴 만들었나 어찌 저리 맑은가 氷作圓輪何潔淨옥으로 전체를 이루었나 정말 영롱하구나 玉成全體正玲瓏달빛이 서재 촛불에 더해지니 서생은 깨이고 光添芸燭醒書客달그림자 매화 가지에 들어오니 화공이 고뇌하네 影入梅梢惱畵工십오일 밤에 풍년을 점치기엔 아직 이르니 尙早占豊三五夜시골 노인은 등한하여 함께 하지 않는다네 等閒野老不曾同 江天渺渺望無窮, 皓月迢迢上碧空.氷作圓輪何潔淨, 王成全體正玲瓏.光添芸燭醒書客, 影入梅梢惱畵工.尙早占豊三五夜, 等閒野老不曾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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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하에게 주다 贈趙澈夏 객을 맞아 서재에서 기쁘게 주렴 걷으니 迎客書樓喜捲簾푸른 강의 흰 돌들이 길에 촘촘하구나 滄江白石路纖纖정성스레 찾아온 그대의 뜻 알겠으니 慇懃相問知君意얼음 추위를 열흘이나 가하지 말게나226) 莫把氷寒十日添 迎客書樓喜捲簾, 滄江白石路纖纖.慇懃相問知君意, 莫把氷寒十日添. 얼음 …… 말게나 학문을 꾸준히 하라는 뜻이다. 《맹자》 〈고자 상(告子上)〉에 "비록 천하에 쉽게 자라는 물건이 있더라도 하루 동안 햇볕을 쬐어 주고 열흘 동안 춥게 한다면 제대로 자랄 수 있는 것이 없다.[雖有天下易生之物也, 一日暴之, 十日寒之, 未有能生者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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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378)에게 주어 면려하다 贈勉觀兒 너를 가르친 지 여러 해 되어 기대가 큰데 敎汝多年期待深외부의 사사로움이 침범할까 항상 두렵구나 外私常恐或來侵가까이 네 아비를 스승 삼기에 부족하더라도 近師乃父雖無足위로 가문의 명성 이으면 마음 세울 수 있으리 上述家聲可立心세상에 자랑하는 조충379)의 기예 부끄러워하고 衒世堪羞雕蟲技사람을 놀래키는 노룡380)의 울음소리 내야하리 驚人應作老龍吟그 원천은 바로 성실과 근면에 있나니 源頭正在誠勤上콸콸 터지는 강하를 누가 또 막겠느냐 沛決江河孰復禁 敎汝多年期待深, 外私常恐或來侵.近師乃父雖無足, 上述家聲可立心.衒世堪羞雕蟲技, 驚人應作老龍吟.源頭正在誠勤上, 沛決江河孰復禁. 관아 김택술의 삼남인 형관(炯觀)을 말한다. 자는 극부(克孚), 호는 건암(健菴)ㆍ기산(麒山)이며, 기린정사(麒麟精舍)를 세우고 남고(南皐)서원ㆍ동죽(東竹)서원ㆍ고부문묘(古阜文廟)의 장의(掌議)를 하였다. 조충(雕蟲) 조충전각(雕蟲篆刻)의 준말이다. 벌레 모양이나 전서(篆書)를 새기는 것처럼, 미사여구(美辭麗句)로 문장을 꾸미기나 하는 작은 재주라는 뜻이다. 한(漢)나라 양웅(揚雄)의 《법언(法言)》 〈오자(吾子)〉에 "부라는 것은 동자 시절에나 했던 조충전각과 같은 일로서, 장부가 되어서는 하지 않았다.[賦者, 童子雕蟲篆刻, 壯夫不爲也.]"라는 말이 나온다. 노룡(老龍) 문단의 대가를 비유한 말이다. 송대(宋代) 용도각(龍圖閣)의 대제(待制)를 소룡(小龍), 직학사(直學士)를 대룡(大龍), 학사(學士)를 노룡(老龍)이라 했던 데에서 온 말이다. 《泊宅編 卷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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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다시 짓다 是夜更賦 보리술 두 병에다 과자 안주를 놓고서 麥酒雙甁菓子肴달빛 난간에 둘러 앉아 모두 깊이 사귀네 月欄團坐總深交이슬이 젖어 풀 벌레 소리가 새로 더하고 露滋草蛩新添響밤이 깊어 숲 새들은 이미 둥지에 깃들었네 夜久林禽已定巢옛 학문은 도리어 젊은이에게 의지해야하니 舊學還宜資少輩처음 마음은 끝까지 버리지 말아야하네 初心莫使負終梢시를 줌은 성병495)이나 다투려는 게 아니니 贈詩不是爭聲病한수를 도교에게 묻는 게 무슨 상관이랴496) 寒瘦何關問島郊 麥酒雙甁菓子肴, 月欄團坐總深交.露滋草蛩新添響, 夜久林禽己定巢.舊學還宜資少輩, 初心莫使負終梢.贈詩不是爭聲病, 寒瘦何關問島郊. 성병(聲病) 시부(詩賦)를 지을 때 평자(平字)와 측자(仄字)를 규칙에 따라 골라 써서 성조(聲調)를 맞추는 병폐인데, 여기서는 시 짓는 솜씨의 의미로 쓰였다. 한수를 …… 상관이랴 시의 형식적인 면을 따지지 말고 내용을 잘 살피라는 뜻이다. 원문의 '한수(寒瘦)'는 시풍이 청한하고 파리함을 말한 것이고, '도교(島郊)'는 가도(賈島)와 맹교(孟郊)를 가리킨다. 소식(蘇軾)이 일찍이 당인(唐人)의 시풍(詩風)에 대하여 〈제유자옥문(祭柳子玉文)〉에서 평론하기를 "원진의 시는 경박하고, 백거이의 시는 비속하며, 맹교의 시는 청한하고, 가도의 시는 파리하다.[元輕白俗, 郊寒島瘦.]"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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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횡315) 田橫 적제316)가 어느덧 사해를 평정하니 赤帝居然四海平의사들로 하여금 앞길을 잃게 하였네 致令義士失前程삼천 리의 기역은 자취를 남길 만하고317) 三千箕域堪留跡오백 명318)의 영명은 명성을 세울 만하다오 五百英名可樹聲옥이 부서지고 난이 꺾였으니319) 어찌 그리 열렬하며 玉碎蘭摧寧烈烈노비처럼 아첨하고 굽실거리니320) 어찌 그리 구차한가 奴顔婢膝豈營營만일 이처럼 낙양에 가는 일이 없었더라면321) 洛陽一往如無此천추에 흠탄하는 마음이 더욱 통쾌했으리라 更快千秋仰歎情 赤帝居然四海平, 致令義士失前程.三千箕域堪留跡, 五百英名可樹聲.玉碎蘭摧寧烈烈? 奴顔婢膝豈營營?洛陽一往如無此, 更快千秋仰歎情. 전횡(田橫) 전국 시대 제(齊)나라의 왕족으로, 제왕(齊王) 전영(田榮)의 아우이다. 초(楚)와 한(漢)이 대치하던 당시 전영의 뒤를 이어 제왕이 되어 항우(項羽)를 섬겼는데, 항우가 패망하자 화를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500명의 의사(義士)를 거느리고 서해의 오호도(烏乎島)로 피신하였다. 그 뒤에 와서 항복하면 왕후(王侯)로 봉해 주겠다는 한 고조(漢高祖)의 부름을 받고서 낙양(洛陽)으로 가던 도중에, 끝내 굴복하는 것을 싫어하여 그만 자결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의사들도 모두 자결하여 충절을 지켰다. 《史記 卷94 田儋列傳》 적제(赤帝) 한 고조 유방(劉邦)을 가리킨다. 한 고조가 창업(創業)하기 전 미천했을 시절에 일찍이 술에 취해 길을 가다가 길을 막고 있는 흰 뱀을 칼로 쳐서 죽였다. 그날 밤 어떤 노파가 길에서 울고 있다가 말하기를 "흰 뱀은 나의 아들로 백제(白帝)인데, 뱀으로 화해 있다가 적제(赤帝)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다."라고 한 고사 있다. 《前漢書 卷1 上 高帝紀》 삼천……만하고 기역(箕域)은 기자(箕子)의 영역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를 가리킨다. 이는 우리나라 태안 근처의 서해에 속칭 오호도(嗚呼島), 또는 전횡도(田橫島)라는 섬이 있으므로 한 말이다. 지금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 외연도가 있는데, 이 섬의 별칭이 전횡도와 오호도이며, 이 섬에는 현재도 전횡을 제사 지내는 사당이 남아 있어 매년 전횡 장군을 추모하며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를 지낸다. 오백 명 전횡(田橫)을 따라 죽은 500명의 의사(義士)를 가리킨다. 옥(玉)이……꺾였으니 차라리 의리를 취해서 죽을지언정 구차히 생명을 보전하기를 않는다는 굳은 절개를 비유한 말이다. 《북제서(北齊書)》 권41 〈원경안전(元景安傳)〉의 "대장부가 차라리 옥그릇처럼 부서질지언정 질그릇으로 온전할 수는 없다.[大丈夫寧可玉碎, 不能瓦全.]"라고 하고, 또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言語)〉에 "차라리 난초로 꺾이고 옥으로 부서질지언정, 쑥부쟁이처럼 더부룩하게 우거지지는 않겠다.[寧爲蘭摧玉折, 不作蕭敷艾榮.]"라고 하였다. 노비처럼 아첨하고 굽실거리니 《채근담(菜根譚)》에 "비단옷에 맛있는 음식만 먹는 자들은 남에게 비굴하게 굽실거리고 아첨하는 것을 달게 여긴다.[袞衣玉食者, 甘婢膝奴顔.]"라고 하였다. 만일……없었더라면 전횡이 왕후(王侯)로 봉해 주겠다는 한 고조(漢高祖)의 회유에 넘어가 낙양에 올라간 일을 두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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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무리 孔氏徒 만겁 지나도 끝내 공자 무리로 귀의할 것이니 萬劫終歸孔氏徒이것 말고는 부질없는 생각이 추호도 없다오 外他浮念一毫無옛 나라인 해좌는 삼천 리 강토요 舊邦海左三千里누추한 마을309)인 창동은 제이구 지역일세 陋巷滄東第二區만년에 천리마의 엎드림310)을 편히 여기는 데 이미 익숙하고 已慣暮年安驥伏소싯적에 지녔던 붕새의 포부311)를 잃었어도 탄식하지 않네 不嗟少日失鵬圖때때로 글 물으러 오는 마을 수재가 있으니 有時問字來村秀어찌 유거하는 자의 한 즐거움이 아니겠는가312) 豈非幽居一樂乎 萬劫終歸孔氏徒, 外他浮念一毫無.舊邦海左三千里, 陋巷滄東第二區.已慣暮年安驥伏, 不嗟少日失鵬圖.有時問字來村秀, 豈非幽居一樂乎? 누추한 마을 공자의 무리 중 수제자인 안연(顔淵)이 살았던 곳이다. 공자가 일찍이 제자 안연을 칭찬하기를 "어질다, 안회(顔回)여.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음료로 누추한 마을에서 사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뎌 내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으니, 어질다, 안회여![賢哉, 回也. 一簞食一瓢飮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 回也!]"라고 하였다. 《論語 雍也》 천리마의 엎드림 삼국 시대 위(魏)나라 조조(曹操)의 〈보출하문행(步出夏門行)〉 시에 "늙은 천리마는 구유에 엎드려 있어도 천 리를 달릴 뜻이 있고, 열사는 노년에도 씩씩한 마음 그치지 않는다.[老驥伏櫪, 志在千里; 烈士暮年, 壯心不已.]"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世說新語 卷中之下 豪爽》 붕새의 포부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커다란 붕새가 남해(南海)로 가기를 도모하여 북해(北海)에서 남해로 멀리 날아가는 것을 묘사한 구절이 있는데, 이를 두고 '붕도(鵬圖)'라고 말한 것으로 전하여 사람의 웅대한 포부를 비유한다. 때때로……아니겠는가 맹자가 군자(君子)의 삼락(三樂)에 대해 말하면서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라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이 세 번째 즐거움에 비겨 이렇게 말한 것이다. 《孟子 盡心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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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재 족숙 낙승 께 드리다 呈敬齋族叔【洛昇】 석옹328)의 묘갈문과 약재329)의 글은 石翁阡碣約齋文사자330)께서 노년에 손수 부지런히 새겼네 嗣子衰年手刻勤석 달 동안 초려에서 온돌도 없이 잠자고 三朔草廬無突寢항아리 하나 흙부엌에서 스스로 밥 지었지 一缸土竈自炊飧성의는 황천에 통해 하늘에 걸린 해가 증거하고 誠通泉下證懸日공적은 하늘에 이르니 구름처럼 보인다네 功迄天中觀似雲아 나는 하려는 일은 어느 날에 이룰까 嗟我經營何日就공을 보니 부끄럽고 한스러워 남몰래 애타네 見公愧恨暗銷魂 石翁阡碣約齋文, 嗣子衰年手刻勤.三朔草廬無突寢, 一缸土竈自炊飧.誠通泉下證懸日, 功迄天中觀似雲.嗟我經營何日就, 見公愧恨暗銷魂. 석옹(石翁) 석농(石農) 오진영(吳震泳, 1868∼1944)을 가리키는 듯하다. 조선 말기 유학자로 자는 이견(而見)이다. 약재(約齋) 송병화(宋炳華, 1852∼1916)를 가리키는 듯하다.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은진(恩津), 자는 회경(晦卿)ㆍ영중(英仲), 호는 난곡(蘭谷)ㆍ약재(約齋)이다. 사자 경재 족숙을 가리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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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 上元前夜 이 날 저녁에 무심히 다리를 밟는데75) 無心此夕踏橋頭자취 거둔 노년에 건강한 다리가 무슨 상관이랴 脚健何關晩跡收일 만 부엌에는 향긋한 찰밥 냄새 풍기고 萬竈飯粘香臭動일 천 마을에는 푸른 폭죽의 연기 떳구나 千村爆竹翠煙浮종래부터 명절은 헛되이 보내기 어려우니 從來名節難虛送어쩌랴 은거한 사람도 자유롭지 못하구나 其柰幽人不自由가장 예쁜 것은 창 밖에 뜬 달이로다 最可娟娟牕外月은근하게 나의 온갖 시름 위로해주네 殷勤慰我百般愁 無心此夕踏橋頭, 脚健何關晩跡收.萬竈飯粘香臭動, 千村爆竹翠煙浮.從來名節難虛送, 其柰幽人不自由.最可娟娟牕外月, 殷勤慰我百般愁. 다리를 밟는데 원문의 '답교(踏橋)'는 다리의 병을 없앤다 하여 정월 보름날 밤에 다리를 밟던 풍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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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보름밤 九月望夜 단풍과 국화 엇갈린 가지에 달빛 새로워 楓菊交柯月色新한 해에 한 번 오는 가장 좋은 때라네 一年一度最佳辰시서 이외에는 다른 즐거움이 없고 詩書以外它無樂산수 사이에서 자유로운 몸이라네 山水之間自在身경물 대하며 말을 잊으니 도를 깨우친 듯 對境忘言如悟道인연 따르며 처지에 순응함이 참됨이리라 隨緣順處是爲眞초당에서 밤새도록 유연히 앉아있으니 草堂終夜悠然坐애써 시구 찾는 사람으로 잘못 알겠네 錯謂辛勤覓句人 楓菊交柯月色新, 一年一度最佳辰.詩書以外它無樂, 山水之間自在身.對境忘言如悟道, 隨緣順處是爲眞.草堂終夜悠然坐, 錯謂辛勤覓句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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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과암이 찾아오다 月夜 果菴來訪 발걸음223) 표연하여 배나 가벼운 듯 巾舃飄然一倍輕때마침 가을 하늘에 흰달이 개었구나 秋天素月適時晴덕스런 이웃 자주 와주니 후한 정 알겠고 德隣頻訪知情厚좋은 시구 때로 이루니 화평한 경계 얻네 佳句時成得境平남으로 온 기러기떼는 원래 신의가 있고 鴈陣南來元有信늙어가는 국화 가지는 처음 꽃을 피웠네 菊枝老去始開榮우리들은 늘그막에 다른 일이 없으나 吾儕晩暮無他事삿된 사심이 가슴에 생길까만 걱정이네 只恐私邪肚裏橫 巾舃飄然一倍輕, 秋天素月適時晴.德隣頻訪知情厚, 佳句時成得境平.鴈陣南來元有信, 菊枝老去始開榮.吾儕晩暮無他事, 只恐私邪肚裏橫. 발걸음 원문의 '건석(巾舃)'은 두건과 신발인데 찾아온 과암을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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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곡 시에 차운하다 次震谷詩韻 시대에 버림받은 걸 분수에 달게 여기는데 見棄于時分所甘그대가 산안개를 무릅쓰고 왕림해 주셨네 荷君枉顧觸霏嵐흰머리를 가지고 짙고 옅음을 비교하지 말고 無將鬢髮較深淺마음의 나침이 남북 방향을 어긋나게 하지 마소 莫遣心針錯朔南간략함에 처하면 상자의 우마로 귀결되기 쉽거니와350) 居簡易歸桑子馬공을 쌓더라도 어찌 회옹의 잠사351)를 얻을 수 있으랴 累功那得晦翁蠶오늘아침 대화에 시 논함을 끝내지 못했으니 論詩未了今朝話영리암에서 봄바람 불어오기를 기다리노라 留待春風嶺里菴 見棄于時分所甘, 荷君枉顧觸霏嵐.無將鬢髮較深淺, 莫遣心針錯朔南.居簡易歸桑子馬, 累功那得晦翁蠶?論詩未了今朝話, 留待春風嶺里菴. 간략함에……쉽거니와 상자(桑子)는 도가(道家)의 무리인 자상백자(子桑伯子)를 가리킨다. 《논어집주(論語集註)》 〈옹야(雍也)〉에 중궁(仲弓)이 자상백자에 대해 물으니, 공자가 그의 간략함도 괜찮다고 대답하자, 중궁이 "경에 처하면서 간략함을 행하여 인민을 대한다면 또한 가하지 않겠습니까. 간략함에 처하고 다시 간략함을 행한다면 너무 간략한 것이 아니겠습니까[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라고 하였는데, 이 대목에 대한 주희(朱熹)의 집주에 "《공자가어(孔子家語)》에 '자상백자가 의관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거처하자, 공자가 그는 사람의 도리를 소와 말과 같게 하려 한다고 비판하였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자상백자는 아마도 너무 간략한 자일 것이다.[家語記伯子不衣冠而處, 夫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然則伯子蓋太簡者, 而仲弓疑夫子之過許與!]"라고 하였다. 여기서는 이를 차용하여 이렇게 말한 것이다. 회옹(晦翁)의 잠사(蠶絲) 회옹은 남송 주희(朱熹)의 호이다. 잠사는 의리를 매우 정밀하게 분석함을 비유한 말로, 원(元)나라 학자 오징(吳澄)이 주희의 〈육선생화상찬(六先生畵像讚)〉을 본떠 주희의 화상을 그려 놓고 〈회암선생주문공화상찬(晦庵先生朱文公畵像讚)〉을 지어서, 주자의 학문을 기리면서 "현묘하고 은미한 의리는, 누에 실과 소털처럼 자세히 분석하였네.[義理玄微, 蠶絲牛毛.]"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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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情 리가 기를 타고 정으로 발현되나니 理乘於氣發爲情갑자기 그러한지라 헤아리기 어렵네 驀地而然不度營조목을 열거한 칠정355)은 전수를 말한 것이고 七箇列條全數說단독으로 가리킨 사단356)은 한쪽을 명명한 것일세 四端單指一邊名재질의 죄가 아님은 그 본성이 선하기 때문이니357) 非才罪處因其性외물이 올 때 그 형체를 범한다오 外物來時觸厥形모두 요약하자면 절도에 맞게 함에 있나니 總在約之中節度달도358)를 내 몸이 행하는지를 살펴볼 뿐이라오 卽看達道我身行 理乘於氣發爲情, 驀地而然不度營.七箇列條全數說, 四端單指一邊名.非才罪處因其性, 外物來時觸厥形.總在約之中節度, 卽看達道我身行. 칠정(七情) 희(喜)ㆍ로(怒)ㆍ애(哀)ㆍ구(懼)ㆍ애(愛)ㆍ오(惡)ㆍ욕(欲)의 일곱 가지 감정을 이른다. 사단(四端) 측은지심(惻隱之心)ㆍ수오지심(羞惡之心)ㆍ사양지심(辭讓之心)ㆍ시비지심(是非之心)의 네 가지 마음을 이른다. 재질(才質)의……때문이니 《맹자》 〈고자 상(告子上)〉에 공도자(公都子)가 성선(性善)에 대하여 맹자에게 묻자, 맹자가 "그 정으로 말하면 선하다고 할 수 있으니, 이것이 내가 말하는 선하다는 것이다. 불선을 하는 것으로 말하면 타고난 재질의 죄가 아니다.[乃若其情, 則可以爲善矣, 乃所謂善也. 若夫爲不善, 非才之罪也.]"라고 하였다. 달도(達道) 《중용장구》 제1장에 "희로애락이 미발한 것을 중(中)이라 하고, 발해서 다 절도에 맞는 것을 화(和)라 하니, 중은 천하의 대본이요, 화는 천하의 달도이다.[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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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아쉬워하며 惜春 춘황이 머지않아 축융442)에게 전할 것인데 春皇不久祝融傳어찌해 산 늙은이는 아쉬운 뜻이 오롯한가 胡乃山翁惜意專가랑비 내리니 녹음방초 언덕에 근심이 일고 細雨愁生芳草岸거센 바람 부니 꽃 진 자리에 마음이 아프네 驚風心折落花筵온갖 세상 모습에 서로 감응함이 많으니 百般物態多相感하늘과 사람이 하나의 이치임은 절로 그러하네 一理天人是自然저물녘에 지저귀는 새가 찾아와 나를 부르니 向晩啼禽來喚我때맞추어 봄이 돌아가기 전에 즐겨 보세나 及時把玩未歸前 春皇不久祝融傳, 胡乃山翁惜意專?細雨愁生芳草岸, 驚風心折落花筵.百般物態多相感, 一理天人是自然.向晩啼禽來喚我, 及時把玩未歸前. 축융(祝融) 고대 화신(火神)의 이름이자, 남방(南方) 또는 남해(南海)를 관장하는 신의 이름이기도 하며, 여름철을 맡았다 한다. 《관자(管子)》 〈오행(五行)〉에, "사룡을 얻어 동방을 다스리고, 축융을 얻어 남방을 다스렸다.[得奢龍而辯於東方, 得祝融而辯於南方.]"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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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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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없어 無酒 술 없이 맘껏 놀 수 있다고 누가 말했나 誰言無酒以遨遊죽 마시며 머문 손님은 탈속한 부류일세 歠粥留賓超俗流뱃속에 《춘추》 있으나 그저 맨손뿐이고 肚裏春秋徒赤手산중에 꽃과 잎은 오직 우리나라 뿐이네 山中花葉獨靑邱뜻이 오활해 스스로 옛 삼대 따르는 걸 비웃고 志迂自笑追三古외진 곳에 사니 되레 십주443)에 앉은 듯하네 居僻還如坐十洲다시 요즈음 공부가 점점 정밀해짐을 느끼니 更覺邇來工轉密미간에 쓸데없는 시름이 이르지 않게 되누나 眉間不使到閑愁 誰言無酒以遨遊? 歠粥留賓超俗流.肚裏《春秋》徒赤手, 山中花葉獨靑邱.志迂自笑追三古, 居僻還如坐十洲.更覺邇來工轉密, 眉間不使到間愁. 십주(十洲) 바닷속에 신선이 산다는 열 곳의 명산 승경지라는 뜻으로, 선경(仙境)을 이른다. 동방삭(東方朔)의 저작으로 전해지는 〈십주기(十洲記)〉에 "십주는 조주(祖洲)ㆍ영주(瀛洲)ㆍ현주(玄洲)ㆍ염주(炎洲)ㆍ장주(長洲)ㆍ원주(元洲)ㆍ유주(流洲)ㆍ생주(生洲)ㆍ봉린주(鳳麟洲)ㆍ취굴주(聚窟洲)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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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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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숙261)에게 부치다 寄希叔 나는 옛사람을 생각했으나 我思古之人탁월함은 따라갈 수 없었네 卓絶不可及그 높이는 태산 꼭대기와 같고 其高泰山巓그 밝음은 중천에 뜬 해와 같네 其明中天日시종일관 원래 다르지 않았고 始終元無貳겉과 속이 또한 한결같았네 表裏亦如一성인을 지킴은 자식이 부모 지키듯 하고 閑聖子衛父간사함 물리침은 매가 참새 쫓듯했네 斥邪鷹逐雀이치를 강론함은 극치를 드러내고 講理見極致진실과 곧음으로 인을 배양했네 輔仁用諒直어찌하여 지금 세상에선 如何今之世이런 사람의 덕행을 볼 수 없는가 未見此人德세상이 똑같이 도도히 흐르는데 一般滔滔流다시 어찌 잘잘못을 논하겠는가 更何論得失시험 삼아 뛰어난 사람262)을 보니 試看翹楚者또 다시 월등하게 뛰어난 이 없네 亦復罕超特궁격263)은 철저히 하길 꺼리고 窮格憚徹底명백하게 분별함을 너무 각박하다 하네 明辨謂太刻의리에 정밀함을 얻기 어려운데 義理難得精사특함과 바름에 어찌 실상을 보겠는가 邪正豈見實스승을 존경함은 여전히 미진하고 尊師尙未盡고식적으로만 사람을 사랑하네 愛人以姑息중도 잡음을 스스로 알기에 自認爲執中거처할 때에 의혹되지 않았네 居之曾不惑그러나 나는 말세를 싫어하여 而余厭叔季가만히 옛사람의 학문을 탄식하네 竊歎古人學그 누가 이 마음과 똑같겠는가 誰歟同此心고개 들어 온 나라를 바라보네 擧頭望八域위대하다 봉산자264)여 偉哉蓬山子재능과 뜻이 지금의 습속 아니네 才志非今俗우리 도가 없어진 날이 되면 當此道喪日백 배는 더 노력해야 하겠지 百倍宜努力지극한 선이 있는 곳에 至善所在地함께 하나의 법도로 귀착되길 바라네 願與歸一轍 我思古之人, 卓絶不可及.其高泰山巓, 其明中天日.始終元無貳, 表裏亦如一.閑聖子衛父, 斥邪鷹逐雀.講理見極致, 輔仁用諒直如何今之世, 未見此人德?一般滔滔流, 更何論得失?試看翹楚者, 亦復罕超特.窮格憚徹底, 明辨謂太刻.義理難得精, 邪正豈見實?尊師尙未盡, 愛人以姑息.自認爲執中, 居之曾不惑.而余厭叔季, 竊歎古人學.誰歟同此心? 擧頭望八域.偉哉蓬山子! 才志非今俗.當此道喪日, 百倍宜努力.至善所在地, 願與歸一轍. 희숙(希叔) 김현술(金賢述, 1898~?)의 자이다. 본관은 부녕(扶寧)이며, 부안에서 있다. 底本에 "淑"은 《화도연원록(華島淵源錄)》에 근거하여 '叔'으로 수정하였다. 뛰어난 사람 원문의 '교초(翹楚)'는 뛰어난 인재라는 뜻으로 거벽(巨擘), 최고 등과 같은 말이다. 《시경》 〈한광(漢廣)〉에 "쑥쑥 뻗은 잡목 속에서 그 회초리나무를 베리라.[翹翹錯薪, 言刈其楚.]"라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궁격(窮格) 궁(窮)은 거경궁리(居敬窮理)를 뜻하고, 격(格)은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뜻하는데, 거경궁리는 잠시도 쉬지 않고 마음을 반성하여 원리를 규명한다는 뜻이고, 격물치지는 실제적인 사물을 통하여 이치를 궁구함으로써 온전한 지식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봉산자(蓬山子) 봉산은 김현술(金賢述) 호이다. 저서에 《봉산유고》 3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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