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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松金公行狀 六松公人物也事行也。勳幼已稔趨庭日長得聞。故老不一而足。今其孫秉濂謁勳。文蓋世非無其人。以勳頑齒積且以忝族屬近與詳。公有素按。曰孝天植悌兄弟。兄弟六人各治家。雖隔墻利害毫不登舌。餘力聚首。受學講道。如呂氏明松山故事。公尤以後凋自勵。諭諸昆季。大同歸。六松之顔以此。公天資英邁。神采動人。時碧草洞鄭公欞善。周易月朝酷中一見。卽納爲婿。父知有遠大望。肇錫名致業。旣冠把文伯字之男衆矣。惟公責治以文蒙養齋者洞塾。公獨經紀日以訓蒙養正爲己任。築楸下別庄。求海陸松子。躬自培植。出財印四書五經來。其未備者。托以冊商朱子書及宋明我東諸儒賢書。皆其所藏目錄合一千二百卷。四方有志之士多嚮風。而至無資於讀者。爲繼其衣糧紙墨。門中素無書。另貿通史七籍。置宗家。俾遠近族戚分讀。朔望必會講。講必先行。士相見禮經史子集。無不博涉。就中綱目性理禮說三書。不暫離座。側看有疑晦。就質有道。不以遠泥。禁巫覡風角輩。絶不入洞仍爲洞。規隣比有不義。輒招諭使悔改。有爭訟事。曉陳曲直。不使入官。官有聞知有或貽書以賀者。此勳所平昔耳錚。秉濂之不阿先可知。我金光山大姓。國初縣令承吉寺正。五行俱自靖。逮孫校理錫元。有翼戴功成廟命賜鐵卷入咸平祖曰寶寔校理。孫成均進士。贈吏參男三倂參奉遂海逸海遵海。遵海子萬東。嘉善大夫工曺參判。世謂金氏馬山派者始焉。高祖尙佑煙江處士。屢薦孝剡。重璧天奎在鳴。其曾祖祖襧。男鳳振漢振潼振。女李致弘朴淇洪。秉濂爲潼振出。餘朱暇盡錄。公以正廟庚戌生。卒憲廟壬寅十二月九日。葬煙江公兆下。夫人鄭氏袝。鄭亦貫尤山。有婦德。孝舅姑。敬夫子見稱。勳於吏參男祖。其仲分世始七序列則侄。早承師訓。雅不諛地下人。而秉濂本識又極愼重依書之附。世系若干後。承若干。噫。以若公英邁動人之資。孝悌超衆之行。畢生事業。專致於文。其懷道抱德。不一見試於當日。豈不可惜。秉濂能繩祖武一鄕屬望。意其不食之報在斯歟。
黃谷鄭公夫婦行狀 孝子鄭公瑬及其妻孝烈婦孺人金氏羅州人。往往誦說其至行。今嗣孫濟萬抱剡薦謁余文。余曰一境碑諸口。一省碑諸口。奚文爲。且公妻在余爲妹。余言公孰公之。濟萬曰南服。擧山斗吾子金石吾子。吾子欲不公得乎。況南服捨吾子。更誰立言。願吾子勿辭。余曰。依薦語可乎。鄭光山望族。入我朝麟晉監司存都事以忠御史晊左贊成應鍾判書彪丞旨仁洪監司濚進士敏植進士煕昌進士。寔公曾祖以上。父履喆。妣慶州李氏啓垕女。十歲孤。奉母訓學課。不以貧有曠。樵山漁水。一以順親心爲事。後丁喪喪事。式遵家禮。三年絶不脚外。忌祭必齋素畢生哀慕好從張餘力憲周奇蘆沙先生遊宅羅之黃山。世基號黃谷。以是孺人。亦貫光山。我成宗朝校理翼戴切臣錫元。其十一代。敎官玭監察道南敎官光鍊。其曾祖祖禰。事姑一如事母事。雖少必禀。秋穀登。先封祭需。春蔬生。必薦堂闈。夫屢月嬰疾。孺人晝宵供藥。靡誠不至。命莫天回。竟失所天。號痛扣擗。遞葬擬下從。旋自慰曰。棄獨子幼遽絶是罪。遣子上學。闋喪之翌年。迎婦三日廟見。是夕招子與婦。泣謂曰。汝父死。吾不卽殉。都以汝。今則畢矣。偕婦宿朝視已係頸。右槪薦中語冕卿公字以當宁。乙丑五月卄九日卒。距生純廟癸酉壽五十三。葬石崖洞御史公兆下子坐。旺山洞丞旨公兆下酉坐。孺人墓。而忌五月初旬。男海錫女文化柳寅玉。噫鄭氏家內外至行。余非不知誇張而增衍。增衍誇張。豈余公。公意。亦豈濟萬服余公顧薦語。果鄕道儒當日公議。只公議用使信之也。如是而後行之。當世垂諸無窮庶傡無異辭。若天褒。旌在上者。事余姑不論云。
與鄭和順【乙丑四月六日】 麥氣生暖。葽陰蘊精。撫辰凝慕。實用悵悒。伏惟玆者正體。氣力萬康。春府尊丈愼節快復天和耶。聞令弟氏老兄解得南省。大是栢悅。而未知高躋蓮庠否。以不得聞悵鬱也。民新癠尙未復常。伏切焦煎。而近又以兒苦爲戒。匪直痛狀。甚憐念渠失孃之情。提起無益悲酸之懷已矣。所謂身家宿嬰痰濕。自返完行。受病益多。以身委之醫藥。專無好況味。伏苦伏苦。早知奔競大爲心志上病根。而豈知皮膚幷受無限疾痛耶。此不過氣質淺薄。而加之以存養未熟。以不得惱于中以行邁役于外。得此賤恙者歟。始知致知必在格物之後。而知猶不行。則於慮得上工夫遠矣。古聖人言知必照管行之之道。則豈非後生之所可潛玩處耶。然而失之也。莫非自家不精之過。誠不足介懷。而孤負閤下之厚冀。悚仄甚矣。每願一進問候。而病狀絆住。只圖少間耳。
答金侯【乙丑十一月十九日】 朴陋小室。憂疚增深。而一縷寸腔。猶未盡灰。恒用向慕。謂外惠疏辱存。莊讀屢回。哀感交至。未知何以得此於閤下也。陽道日長。視篆體力。益亨康寧。伏庸贊頌新蓂之賜。珍謝僕僕山中陰晴之記。足可爲知年之案。而矧爲喪家朔望干支之考據。則其爲感何可量也。民孤哀子視息尙存。忍見穀燧之登沒代禪。而猶幸几筵之無事祗奉也。古人居喪之節。哀疚之暇。讀禮是尙而顧此罪罰。餘生旣不能盡哀。又不能尙禮。竊恐文質俱弊。得罪於聖人之門也。每欲伺隙進質這般疑禮。而斬焉在衰絰之中。惟恐爲異於瞻聆也。苟有可敎之事。隨便賜書如何。
上鄭同福丈【允容甲子十二月二十七日】 每願朝夕聞名以備灑掃。而顧此誠力未至。久稽進候。恒用悚歎。月前幸造軒屛之下。巧當體力違龢。未承鐫誨。逕退荒廬。迄用悵悒。伏問近日氣力快復。天和益加康寧耶。頃者見在病褥。而猶不廢看書見客。始信存養涵養之力。此不可誣也。尊丈年悳已卲。踐履益篤。如伯玉之五十知非。衛武之九十進誡者。然衛武伯玉。豈九十五十之前有非而無誡也。此益加修省聞道不懈底意也。伏不勝景仰也。侍生親年益高。生事寥落。尤悶然矣。身家稟質庸下。見識孤陋。和氣日退。粗氣日長。免爲少人之歸者無幾。雖見得甚淺。豈不知學問爲吾儒切實事業。然而擩染流俗。未能變化。用力於章句之學。馳心於名利之關。此又不得親下之情。示不能不悚媿也。科業理學竝行不悖者。乃栗翁語。而體驗於自家行止。則能爲不悖者尠。此迺操守堅固然後。始可議到不悖地位。而苟能至此地位。則恐似不屑於擧業也。何以則能無奔競之心。得有靜專之意。到此不悖底地也。聞春圍孔邇親下屢屈之情預不覺惶縮也。此非大段件事。而憑婦攘臂之習氣。自不覺發之辭語之表以程先生正中之悳。猶不免駐馬看獵。則矧此庸愚淺識耶。近日看得經史。而窒礙未通。不失之硬把則失之泛看。終未有湊泊處。恨不得備執琴之列以質多少也。使將命者請納以聽進退。此朱夫子上黃學士書而生之聽進退。尤萬萬於斯也。
南平文氏孝子旌閭記 咸平之龜山。有以孝世其家者。曰文公永顥。系出南平。遠祖江城君諱益漸。旌忠孝閭。其後谷城縣監自修。新昌縣監渙。定陵參奉士元。贈持平重化。皆孝薦。是爲公五世以上。孝子德於其祖。孝子采鎭其考。叔父孝子采龍。旌閭。從昆季孝子永瑜。孝子永璲。公以公家人。亦蒙旌閭。及童敎孝贈。産崑崙者。無非良玉。植橙林者。無非佳木。猗其盛哉。迹公孝顚末。廬墓一於內外艱。內艱時。父住外一舍有餘。而晝則侍墓。夜輒候父側歸。母違夕眞之供。登程每有大虎挾導之。又有蟻蛇屛跡之異。及丁外艱。年已七耋。而晨昏臨。哭不曾以酷風雪暴雨霾。而見闕畢喪。仍家塋傍。爲未死前瞻依。此其大略。若天修齊也。言行也。不能枚擧。然皆孝餘。公之孫迂煥謁玉下老人金勳記其實。
題上。支石鄭翁丈壽軒。【幷小序】 乙巳四月八日。支石鄭翁丈壽席也。小子忝在甥館。當躬進侑觴。而奉老遯蟄山水寂寞之濱。一出洞門。實不如意。情事悶迫。曷有其極。乃構五言一律。七言一絶。謹替使以上。南極老人精。分明降彩筵。仁宜天與壽。靈毓地休賢。體髮今如故。光陰後續前。斯翁何所恨。五福可能全。花開鐵樹兩堂春。望七年光綠髮新。泂酌寒潭祈壽席。一觴未效素誠伸。
景晦亭記 亭以景晦爲景慕。我晦庵晦軒也。斗洞之安有壽彬斗瑛。於宅斗洞。初祖鷗汀翁廷厚墓下。築而榜之。印繼其先而開其後旣成。痛世代久不振門規。特一意學上生子。而甫語。輒使挾冊而登之甫冠。輒使飭躬而遊之。晝宵念釋。期必復晦軒墜緖。志苟到切。何事有不到晦軒之道。會得以明矣。晦軒主晦庵。晦庵後孔子也。晦軒後朱子也。晦軒之道明。卽晦菴之道明。晦庵之道明。卽孔子之道明。然則鷗汀之不振。從此可振。秀彬斗瑛之繼開。從此可繼開。而景晦之晝宵念釋。從此快遂其志事矣。顧今西晷可謂朝夕崦嵫。而一線稚陽之暗暗。透發於積陰之中。豈亦非晦軒祖當日未盡照餘照歟。竊爲安門賀之安。蓋晦軒之裔中祖。於文惠諱元衡。竹山移貫昉。此謁余文者。鍾宣鍾炫其秀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