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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을유년(1945)】 酒箴 【乙酉】 술 주(酒)자에는 닭 유(酉)자 붙었으니 酒固從酉,이것은 숙살(肅殺)의 서쪽이네 肅殺西方,취할 취(醉)자에도 군사 졸(卒)자 붙었으니 醉亦從卒,이것은 죽어 없어짐이네. 是爲死亡.술잔의 잔(盞)자에는 창 과(戈)가 겹쳤으니 盞疊兩戈,의당 거기에 다쳐 상처 입겠지. 宜其見戕,술병의 호(壺)자는 악(惡)자의 몸 지녔는데 壺藏惡體,어찌 좋은 것 들어있을까? 豈得有臧?술잔의 치(巵)자는 위태할 위(危)자 닮았고 巵似危字,술잔의 상(觴)자는 다칠 상(傷)으로 풀수 있고 觴可訓傷.술통의 받침판에는 금계의 금(禁)이 있고231) 承尊有禁,옥술잔 가(斝)자는 무서울 엄(嚴)자의 머리이다. 斝則嚴頭.성인이 내리신 금계 聖人垂戒,간절하고 두루 미쳤는데, 旣切且周,어찌하여 대인 선비들이 如何人士,창졸간에 실수를 범하여, 造次失玆,수천 년 전 위무공(衛武公)도 千古衛武,후회의 시 지었을까?232) 亦有悔詩. 酒固從酉, 肅殺西方, 醉亦從卒, 是爲死亡。 盞疊兩戈, 宜其見戕, 壺藏惡體, 豈得有臧? 巵似危字, 觴可訓傷, 承尊有禁, 斝則嚴頭。 聖人垂戒, 旣切且周。 如何人士, 造次失玆。 千古衛武, 亦有悔詩。 술통……있고 의례을 거행할 때 술통을 받쳐 드는 기구를 금(禁)이라 부르는데(《儀禮‧士冠禮》), 이 금(禁)자의 본의는 '금계(禁戒)'이다. 《예기(禮記)‧옥조(玉藻)》에 의하면 대부는 어(棜 : 들것)를, 사(士)는 금(禁)을 썼다 한다. 수천 년……지었을까 춘추시대 위무공(衛武公)이 술에 취해 실덕(失德)하는 각종의 추태를 말하며 경계하는 시를 지었는데 그것이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빈지초연(賓之初筵)〉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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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만술에게 경계의 말을 씀 戒舍弟萬述 네 나이 어려서37) 무엇을 알겠느냐마는 汝年舞勺有何知다만 두려운 건 내 평소 기약 저버리는 것 只恐阿兄負素期지극한 도는 우선 길목을 찾아야 하고 至道先須尋路陌훌륭한 이는 바로 울타리를 깨뜨려야 한다네 大家卽用破藩籬마음에 힘씀은 끝까지 변함없기를 구할 뿐이니 但求心力終無變어리석음을 바꿀 수 없다고 절대 말하지 마라 莫說昏愚未可移증씨가 남긴 대학을 지금 받아 읽어보니 曾氏遺篇今受讀깊이 뜻을 헤아려 몇 번이고 봐야고 말고 深將此意熟看宜 汝年舞勺有何知?只恐阿兄負素期.至道先須尋路陌,大家卽用破藩籬.但求心力終無變,莫說昏愚未可移.曾氏遺篇今受讀,深將此意熟看宜. 어려서 원문 '무작(舞勺)'은 《예기》 〈내칙(內則)〉에 나오는 말로 13세 정도의 어림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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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운자를 다시 씀 疊前韻 누가 외딴곳에 살며 태평성세 기다리나 誰居絶海俟時淸우리들은 지금 너무도 수척해졌는데3) 我輩而今太瘦生나라의 운명에 누가 능히 약과 침을 쓸 건가 邦運疇能施藥石유자들은 어찌 감히 새밭을 가꾸지 않는가 儒流安敢不畬耕병들고 궁한 것은 하늘이 삼우를 들어 알게 함이니4) 病窮天使三隅反옹졸과 솔직함은 한 점의 밝음이란 것을 우린 아네5) 拙直吾知一點明말해줄 것이라고는 금화에 모인 선비들이 報道金華文會士실정에 힘쓸 뿐 명예는 구하지 않는다는 것 只求務實不求名 誰居絶海俟時淸,我輩而今太瘦生.邦運疇能施藥石,儒流安敢不畬耕.病窮天使三隅反,拙直吾知一點明.報道金華文會士,只求務實不求名. 너무도 수척해졌는데 원문 '태수생(太瘦生)'은 수척함을 일컫는 말이다. 이백(李白)의 〈희증두보(戱贈杜甫)〉 시에 "반과산 꼭대기에서 두보를 만났는데, 머리엔 대삿갓 쓰고 해는 마침 정오로다. 묻노니 작별한 뒤로 어찌 그리 수척해졌나, 모두가 전부터 괴로이 시 읊조린 탓이로세."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삼우를……함이니 《논어》 〈술이(述而)〉에 "네모로 된 것을 한 모서리만을 들어 말하여도 듣는 자는 이를 미루어 세 모서리를 안다."라고 하였다. 한……아네 이상은(李商隱)의 〈무제(無題)〉에 "몸에 채색 봉황의 한 쌍 날개는 없지만, 마음에는 신령한 물소 뿔 한 점의 밝음이 있어라.〔身無彩鳳雙飛翼 心有靈犀一點明〕" 하였다. 물소의 뿔 위에는 무늬가 있어 양쪽 뿔이 서로 감응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점영서(一點靈犀)란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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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포를 씀 書懷 나의 엉성한 공부를 공제라고 하니 부끄럽고 愧吾疎學號攻齊성인의 도는 너무도 높아 올라가기 어렵구나 聖道彌高不可梯팔도에 풍진 일어 바다에서 몸을 숨긴 채 八表風塵藏海曲반평생 해와 달로 시간을 보냈네 半生日月送天西마음을 세우려니 돌처럼 견고하게 하기 어렵고 立心難得堅如石도리를 거를려니 진흙처럼 질게 할 방법 무엇이랴 漉理何由爛似泥가장 두려운 건 조금 어긋난 것이 더 크게 되는 것 最怕寸差成丈繆모름지기 우순과 도척을 새벽 닭으로 분별하리38) 須將舜跖辨晨鷄 愧吾疎學號攻齊,聖道彌高不可梯.八表風塵藏海曲,半生日月送天西.立心難得堅如石,漉理何由爛似泥?最怕寸差成丈繆,須將舜跖辨晨鷄. 모름지기……분별하리 원문 '순척(舜跖)'은 우ㆍ순(虞舜)과 도척(盜跖)의 병칭이다. 《맹자》 〈진심 상(盡心上)〉에 "닭이 울면 일어나서 부지런히 선행을 닦는 자는 순 임금의 무리요, 닭이 울면 일어나서 부지런히 이익만 생각하는 자는 도척의 무리이다."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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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 절기에 小寒日 문득 심한 추위 두려워 거듭 문을 닫고 却怕隆寒重掩門따뜻한 방에 앉았더니 황혼이 되었네 坐來燠室抵黃昏광풍이 땅을 쓸었더니 다시 발자취 없어지고 狂風捲地還無跡어지러운 눈발 하늘에 날리더니 갑자기 흔적 거두네 亂雪飜天忽斂痕쏴아 하는 솔과 대 소리가 저문 성곽에서 들리는데 淅瀝松篁聽暮郭쓸쓸한 울타리 넘어 강촌을 바라본다 蕭條籬落見江村섣달그믐이 삽십여 일 가까워졌음을 이제 알겠으니 知應除夕三旬近산 부엌에 측백 술잔과 술을 미리 준비해야겠네 預備山廚釀柏樽 却怕隆寒重掩門,坐來燠室抵黃昏.狂風捲地還無跡,亂雪飜天忽斂痕.淅瀝松篁聽暮郭,蕭條籬落見江村.知應除夕三旬近,預備山廚釀柏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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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암에 묵음 宿月明菴 불당이 표연히 태청에 다다르니 佛宇飄然逼太淸하늘 바람 한 번 붐에 나그네 혼 놀라네 天風一陣旅魂驚아침이 되니 온 골짝에 구름 비로소 생기더니 朝來萬壑雲初起밤에는 텅 빈 산 고요해져 달이 참 밝구나 夜靜空山月正明속세의 때 사라지니 마치 환상의 꿈 같고 俗累剝消如幻夢착한 마음 드러나니 참된 마음 보이는구나 善端呈露見眞情봉래의 절경을 모두 이곳에 옮겨왔으니 蓬萊絶勝都輸此호남 오십 성 가운데 홀로 우뚝 하다네 獨擅湖南五十城선사께 절하던 그해 이 누각에 들어왔는데 拜師當年入玆樓하염없이 보낸 시간 어느덧 십육 년이라 荏苒光陰十六秋정밀하고 오묘한 인의를 어느 날 깨칠까 精義妙仁何日得한 세상 이름이 없으니 이것이 걱정이구나 無聞一世是爲憂 佛宇飄然逼太淸,天風一陣旅魂驚.朝來萬壑雲初起,夜靜空山月正明.俗累剝消如幻夢,善端呈露見眞情.蓬萊絶勝都輸此,獨擅湖南五十城.拜師當年入玆樓,荏苒光陰十六秋.精義妙仁何日得?無聞一世是爲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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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대 落照臺 석양 기운 아득하게 해변가에 쏟아지니 夕氣蒼蒼倒海邊산과 같은 물보라 긴 하늘을 쓸어버리는 듯 如山雪浪蕩長天바둑돌같이 펼쳐진 섬들은 없는 듯 있는 듯 碁排列嶼疑還信숲처럼 빽빽한 돛단배는 끊어졌다 이어졌다 林立羣帆斷復連손 치며 천고의 일을 괜스레 아파하고 拊掌空傷千古事옷자락 잡고서 십주의 신선에게 다시 읍하네 攝衣更揖十洲仙낙조를 보고자 해도 그럴 수가 없기에 欲看落照無由得한 점 뜬구름 가리키며 홀로 슬퍼한다 指點浮雲獨悵然 夕氣蒼蒼倒海邊,如山雪浪蕩長天.碁排列嶼疑還信,林立羣帆斷復連.拊掌空傷千古事,攝衣更揖十洲仙.欲看落照無由得,指點浮雲獨悵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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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마지막에 즉석에서 지음 歲暮卽事 강가 성에 눈 녹으니 푸른 산이 보이고 江城雪盡見靑山세밑 남쪽 고향에는 봄이 다시 찾아왔네 歲暮南鄕春又還바람 탄 차가운 다듬이 소리 다소 사라지고 風外寒砧多少除하늘 가로 기러기 보일락 말락 하는구나 天邊征鴈有無間독서의 맛 지극히 탐해 마음 흡족해 하는데 劇耽書味能會意어찌 더러운 세상 근심에 얼굴 찡그릴까 豈被塵愁到蹙顔멋진 풍경의 명승지 서로 저버릴 수 없어 佳景名區不相負한가할 겨를 없는 인사를 또 탄식하네 却歎人事未曾間 江城雪盡見靑山,歲暮南鄕春又還.風外寒砧多少除,天邊征鴈有無間.劇耽書味能會意,豈被塵愁到蹙顔.佳景名區不相負,却歎人事未曾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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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각회에서의 읊음 洞閣會吟 초각엔 맑은 바람이 유월에도 차가우니 草閣淸風六月寒뜬구름 같은 인생은 언제 편할 수 있을까 浮生好借幾時安의관은 소박해도 풍모는 오히려 옛스럽고 衣冠簡朴風猶古잔과 술은 은근하니 속세 오히려 너그럽다 杯酒殷勤俗尙寬석양에 지저귀는 새소리가 장차 다하려 할 때 亂鳥夕陽將盡際푸른 나무에 한 매미는 가장 높이 있구나 一蟬碧樹最高端좋은 시절 다시 유두절에 가까워졌으니 佳辰又是流頭近다시 맑은 유람 마련하기 어렵지 않으리 重辦淸遊也不難 草閣淸風六月寒,浮生好借幾時安.衣冠簡朴風猶古,杯酒殷勤俗尙寬.亂鳥夕陽將盡際,一蟬碧樹最高端.佳辰又是流頭近,重辦淸遊也不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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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좌에게 화답함 和李敬佐 늘그막 교분은 청산과 같이 진중하고 晩交珍重似靑山한 명의 포의가 세상에 묻힘을 모두가 슬퍼하네 一布同憐淪世間유수 마음에 있으나 누가 연주를 기다릴까202) 流水在心何待奏옛 동산 꿈 들어오니 아직 끊이지 않네 故園入夢未應間세상은 더러운 먼지로 오래도록 어두웠기에 腥塵海內長時暗술동이 앞 좋은 달은 몇 번이나 돌았는가 好月樽前幾度還강가 정자의 오랜 버들 꺾여도 다하지 않으니 老柳江亭摧不盡한 해 저물 때 양관곡에 아파할까 두렵구나203) 歲闌只怕賊陽關 晩交珍重似靑山,一布同憐淪世間.流水在心何待奏?故園入夢未應間.腥塵海內長時暗,好月樽前幾度還.老柳江亭摧不盡,歲闌只怕賊陽關. 유수……기다릴까 이는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의 고사로서, 자연에 은거함을 말한다. 한……두렵구나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원문 '양관(陽關)'은 중국 서쪽 관문인데, '양관삼첩(陽關三疊)'이라고 하는 이별의 노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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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일에 가석의 별장에서 현광과 함께 읊다 2수 重陽日可石庄上 同玄狂吟【二首】 국화가 이른 서리에 시든 지 또 일 년 菊早霜催又一年기인487)의 회포는 정말로 끝이 없구나 畸人懷思正無邊좋은 날인데 뜻밖에 비바람이 불고 佳辰風雨眞料外난세엔 앞이 보이지 않게 비린내 나네 亂世腥塵未見前이미 가석의 별장에서 살짝 취했는데 已足石庄成小醉또 벗 현광과 맑은 인연을 이어 기쁘네 且欣玄友續淸緣그저 들뜬 흥을 다시 멈추지 못하여 坐令漫興還無已달빛 띠고 배회하며 저녁하늘을 노래하네 帶月徜徉詠夕天세상이 양구488)에 든 지 지금 몇 해던가 世入陽九今幾年중양일의 가을 경치에 감응이 끝이 없네 重陽秋色感無邊기러기는 가을바람 분 뒤에 약속한 듯 오지만 鴈來有信風高後선비의 병은 운수 돌아오기 전엔 낫기 어렵네 士病難蘇運復前뜰 가득한 국화와 단풍 다시 기댈 데 없고 滿院菊楓還靡賴편지에 넘치는 시율 또한 인연이 가득하네 溢牋詩律亦漫緣이 속마음을 더불어 말할 사람이 없어 將此衷情無與語술자리에서 시 지으며 하늘에 물어보네 欲向樽筵賦問天 菊早霜催又一年, 畸人懷思正無邊.佳辰風雨眞料外, 亂世腥塵未見前.已足石庄成小醉, 且欣玄友續淸緣.坐令漫興還無已, 帶月徜徉詠夕天.世入陽九今幾年? 重陽秋色感無邊.鴈來有信風高後, 士病難蘇運復前.滿院菊楓還靡賴, 溢牋詩律亦漫緣.將此衷情無與語, 欲向樽筵賦問天. 기인(畸人) 세상과 맞지 않고 예법에 구속되지 않는 탈속한 사람을 말한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기인이란 인간 세상에는 맞지 않으나 하늘과는 짝하는 사람이다.[畸人者, 畸於人而侔於天.]"라고 하였다. 양구(陽九) 음양도(陰陽道)에서 수리(數理)에 입각하여 추출해 낸 말로, 4500년 되는 1원(元) 중에 양액(陽厄)이 다섯 번, 음액(陰厄)이 네 번 발생한다고 하는데, 106년 되는 해에 양액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엄청난 재액(災厄)을 말할 때 쓰는 용어이다. 《漢書 律歷志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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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이 이사한 뒤에 찾아왔다 돌아가기에 시를 지어 주다 士狷搬移後來訪 其歸也以詩贈之 추억하니 예전엔 헤어져도 만날 기약 쉬웠는데 憶曾分手易前期문득 동으로 돌아가니 편지가 더딜까 걱정되네 却恐東歸書面遲지금은 문과 담장이 처음으로 파괴된 날이지만 目下門墻初破日결국에는 세도가 더욱더 더럽혀진 때가 되리라 末梢世道轉汚時거한495)은 누가 다시 추성496)을 계승할 것인가 距閑誰復承鄒聖부하497)는 예로부터 자사498)를 본받으려 했다네 負荷從來擬子思가을빛이 그리 많지 않아 사람 또한 떠나니 秋色無多人且去이 깊은 뜻을 그대와 더불어 나누려 하네 爲將深意與君知 憶曾分手易前期, 却恐東歸書面遲.目下門墻初破日, 末梢世道轉汚時.距閑誰復承鄒聖? 負荷從來擬子思.秋色無多人且去, 爲將深意與君知. 거한(距閑) 양주(楊朱)와 묵적(墨翟)을 막으며 성현의 도를 보위하여 이단(異端)을 막는 것을 말한다. 《맹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 "내가 이 때문에 두려워하여 선성의 도를 보호하여 양주와 묵적을 막으며 부정한 말을 추방하여 부정한 학설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 마음에서 나와 그 일에 해를 끼치며, 일에서 나와 정사에 해를 끼치니, 성인이 다시 나오셔도 내 말을 바꾸지 않으실 것이다.〔吾爲此懼, 閑先聖之道, 距楊墨, 放淫辭, 邪說者不得作. 作於其心, 害於其事; 作於其事, 害於其政, 聖人復起, 不易吾言矣.〕"라는 말이 나온다. 추성(鄒聖) 추(鄒)나라의 성인이란 뜻으로 맹자를 가리키는데, 추 땅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렇게 칭하는 것이다. 부하(負荷) 짐을 등에 진다는 말로, 선업(先業)을 계승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춘추좌씨전》 소공(昭公) 7년에 "아비가 장작을 쪼개 놓았는데, 아들이 등에 지지 못한다.〔其父析薪, 其子弗克負荷.〕"라고 하였다. 자사(子思) 공자의 손자 공급(孔伋)의 자(字)이다. 《중용(中庸)》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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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선생에게 올림 무신년(1908) 上艮齋先生 戊申 《논어》에서 인(仁)을 말한 곳들은 일의 측면에서 말하기도 하고 덕(德)의 측면에서 말하기도 하였지만, 오로지 성리(性理)의 측면에서만 인(仁)을 논한 곳은 없습니다. 대개 사람이 어떤 일에 응대하면서 덕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심(心)이 하는 것입니다. 심은 기(氣)이고, 그 심이 응대하고 성취하는 원인은 인입니다.19) 인은 리(理)입니다. 그러므로 리는 보기가 어렵고 기는 보기가 쉽습니다. 기에서 보면 즉시 이것을 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대개 심에서 인을 보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의 본래의 명목(名目)은 본디 리일 따름이니 애초에 심에서 인을 보고서 문득 인을 가리켜 심이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살신성인장(殺身成仁章)의 집주(集註)에서는 인을 성취한다는 것은 단지 하나의 올바름을 성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른바 '올바름'이라는 것이 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은 더욱 매우 분명하면서 밝게 드러날 뿐만이 아닙니다. 신흥(新興)이 이른바 '심이 주인이 되어 리와 합하여 말하였다.[心爲主而合理說]'는 경우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미 심이 주인이라면 위의 일곱 자는 형이하(形而下)에 속하지 않을 수 없으니, 어찌 매우 온당치 않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凡《論語》中言仁處, 或就事上說, 或就德上說, 無專論性理處. 蓋人之能應事成德者, 皆心所爲也. 心者氣也, 其所以應所以成者仁也. 仁者理也, 故曰理難看氣易看. 就氣上看便見此, 蓋謂就心上而見仁也. 雖然, 仁之本來名目, 自是理而已, 初不可以就心上見仁, 便指仁爲心也. 至於殺身成仁章,《集註》謂成仁只成就一箇是而已. 所謂是者, 非理而何? 此又不啻彰明較著矣. 新興所謂心爲主而合理說者, 誠未可曉. 旣曰心爲主, 則此七字不可不屬於形而下者, 豈非未安之大者乎? 심은……인입니다 주자와 간재의 성리학에서 오로지 性만이 理이고, 心은 氣의 靈(氣之靈) 혹은 氣의 精爽(氣之精爽)으로서 엄격하게 말하면 氣의 범주에 속한다. 인(仁)과 惻隱 그리고 心의 관계에서도, 인(仁)은 理이고, 惻隱은 情이며, 心은 인(仁)을 인식하여 惻隱한 정감을 실현할 수 있는 주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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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에게 답함 무인년(1938) 答金聖九 戊寅 병과 싸우느라 피로하고 학도를 가르치느라 힘들기 때문에 보내온 편지의 답장이 다시 한 달이 지체되었습니다. 한 번 늦게 하는 것도 송구스러운 일인데 하물며 두 번이나 늦음에 있어서이겠습니까. 용서 여부는 논할 것도 없이, 이런 기량으로 어찌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겠습니까. 부끄럽고 한심합니다. 염량세태(炎凉世態)에 대한 한탄은 진실로 옳고도 옳습니다. 어찌 유독 오늘만 그렇겠습니까. 예로부터 그렇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신하가 군주를 배반하여 적에게 항복하고 선비들이 정도를 등지고 사도에 들러붙는 일도 모두 염량세태이니, 다른 일은 오히려 어찌 말하겠습니까? "기구(耆舊 연세가 높고 덕망이 큰 분)들이 세상을 떠나면 후생들은 누구를 의지해야 하는가."라고 한탄하신 것도 또한 그렇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살아 있는 사람들이 유독 장래의 기구(耆舊)가 될 수 없겠습니까? 온 나라를 돌아보아도 재주로나 뜻으로나 인품으로나 지위로나 후생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대가 아니면 누구겠습니까? 백절불굴하며 아홉 번 죽어도 후회하지 말고 지조를 더욱 연마하고 조예를 더욱 정밀히 하여 우뚝 유문(儒門)의 금성탕지(金城湯池)가 되어서 찬란히 우리 당의 빛나는 인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극한 옹망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疲於敵病, 困於授徒, 惠書之覆, 又稽一朔, 一之猶悚, 矧再之乎? 舍曰恕否, 以此伎倆, 何能有爲? 可愧可恨.炎涼之嘆, 誠然誠然.奚獨今日? 自古莫不皆然.如臣子之叛君降賊, 士流之背正附邪, 都是炎涼, 他尚何說? "耆舊凋零, 後生誰依"之嘆, 亦然.然無如之何矣.今之見在者, 獨不可爲將來耆舊乎? 環顧全邦, 以才以志以人以地, 可恃而爲後生依者, 非座下而誰? 惟願百折不回, 九死靡悔, 節操彌厲, 造詣益精, 屹然爲儒門金湯, 炳然作吾黨耿光, 區區不勝顒望之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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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현74)이 다시 와서 글을 읽기에 平鉉重來讀書 너의 청아한 모습 사랑했으니 이십 세라 愛汝淸標是弱年차디찬 객관 개의치 않고 오래도 머무는구나 不嫌冷舘久留連속세 벗어난 몸은 마치 신선 집에 오른 듯 脫塵身似登仙宅세상 걱정하는 마음은 꼭 바다에 배를 띄운 듯 憂世心如泛海般공부는 산처럼 이미 쌓였음을 징험할 수 있었으니 可驗工夫山已積성취한 바가 달이 둥글게 되는 것처럼 우둑커니 보리라 佇看成就月將圓주인은 줄 선물이 없어 도리어 부끄러워 하니 主人還愧無爲贈다시 새로 지은 시를 가지고 훗날 만남 증명하리 且把新詩證後緣 愛汝淸標是弱年,不嫌冷舘久留連.脫塵身似登仙宅,憂世心如泛海般.可驗工夫山已積,佇看成就月將圓.主人還愧無爲贈,且把新詩證後緣. 평현 화은(華隱) 권평현(權平鉉, 1897~1969)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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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의 시에 차운함 김종현의 시어는 뜻이 매우 좋고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나 추앙하여 존중할 만하여, 사람들을 스스로 불안하게 만든다. 次金鍾賢【金若詩語意甚好, 而推重過當, 令人不自安.】 적적한 사립문을 깨끗하게 쓸었더니 寂寂蓬門掃如淸썩은 선비를 누가 선생이라 부르겠는가 腐儒誰號作先生사방의 싸움 소리 잠시도 발들이기 어려워 四方舌戰慙難涉일단 마음 수양하려 늘그막에 경작을 멈추네 一段心田老輟耕도의 오묘함은 옛 현인을 아직 따르지 못하고 道妙未從前哲得경전의 의문은 소년의 밝은 시절로 다시 나가네 經疑還就少年明이 어찌 감히 본받을 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此何敢謂人模範농마처럼 억지로 명성만 쌓으려 하고 있는데2) 農馬智專强立名 寂寂蓬門掃如淸,腐儒誰號作先生.四方舌戰慙難涉,一段心田老輟耕.道妙未從前哲得,經疑還就少年明.此何敢謂人模範?農馬智專强立名. 농마처럼……있는데 원문 '농마(農馬)'는 늙은 농부와 늙은 말의 식견이란 뜻으로, 다른 것은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온 정력을 기울여서 행하다 보면 그 방면에 나름대로 하나의 성과를 거두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의 겸사(謙辭)이다. 한유(韓愈)의 〈상양양우상공서(上襄陽于相公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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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거 幽居 내 그윽한 거처에는 몇 칸 방이 있을 뿐 我有幽居屋數間한쪽으로는 물이 흐르고 한쪽으로는 산이 있지 一邊流水一邊山아이는 낙엽을 모아서 황혼에 들어오고 僮收黃葉乘昏入나그네 책 들고 눈 맞은 채 돌아온다 客扶靑編帶雪還소나무와 국화 우연히 있다고 도연명에 견주지 말고35) 松菊偶存休擬晉거친 밥과 물만 마셔도 안연이 아닌 게 부끄럽구나36) 簞瓢雖在愧非顔내년에는 한가한 가운데 의취를 활연관통할 것이니 年來慣得間中趣문밖 시끄러운 소리 모두 관여치 않으리라 門外塵喧總不關 我有幽居屋數間,一邊流水一邊山.僮收黃葉乘昏入,客扶靑編帶雪還.松菊偶存休擬晉,簞瓢雖在愧非顔.年來慣得間中趣,門外塵喧總不關. 소나무와……말고 일찍이 중국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의 집 주변엔 소나무와 국화가 가득했다고 전한다. 거친……부끄럽구나 공자의 제자인 안연(顏淵)의 단표누항(簞瓢陋巷)의 고사를 전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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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사 정미년(1967) ○이하 동일하다. 卽事 【丁未○下同】 유람한 후에 돌아오니 반년이나 지나서 遊餘歸來費半年놀라 바라보니 보리 물결 홀연 하늘로 흐르네 驚看麥浪忽飜天누에치는 집 울타리엔 뽕잎이 모두 져 가고 蠶家籬落桑初盡어부의 못가에선 연꽃이 동그랗게 피려하네 漁子汀洲荷欲圓쇠절구공이 갈아 광악의 선비를 따를 것이나 磨杵可追匡岳士거문고나 튕기니 죽림의 현인들에게 부끄럽네 彈琴羞作竹林賢은근히 오수가 번거롭게 다시 찾아오니 殷勤吳秀煩重到무더위 삭히려 대자리에 몸을 맡겨 본다네 消遣炎天共一筵 遊餘歸來費半年,驚看麥浪忽飜天.蠶家籬落桑初盡,漁子汀洲荷欲圓.磨杵可追匡岳士,彈琴羞作竹林賢.殷勤吳秀煩重到,消遣炎天共一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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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소123)에서 여산폭포 시에 차운함 을묘년(1915) ○이하 같다. 直沼用廬山瀑布韻 【乙卯○下同】 흰 비단처럼 흐물흐물 이네를 토하며 白練䖤䖤氣吐烟절벽에 날아 흘러 곧장 냇물 만드네 飛流絶壁直成川늙은 용은 천년 동안 깊은 집에 숨어 지내니 老龍千歲深藏宅구름 끼고 비 내리니 어느 때 구천에 오를까 雲雨何時上九天 白練䖤䖤氣吐烟,飛流絶壁直成川.老龍千歲深藏宅,雲雨何時上九天? 직소 전라북도 변산에 있는 직소폭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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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을 유람하며 느낀 바 있어 遊天台有懷 천태산의 승경이야말로 이 고을 주름잡고 天台勝境擅玆鄕아득한 옛 유적지는 내 생각 끝없게 하지 古蹟茫茫我思長노불당 앞엔 푸른 물 공연히 흐르고 老佛堂前空碧水신선대 위에는 석양만이 비치도다 神仙臺上但斜陽이진사의 얽매임 없는 행동 참으로 우습고 李庠放達眞堪笑-《영주지》에 "이진사 아무개가 취하여 천태산에 올라 바위 아래 떨어져 죽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태수의 명성 곳곳마다 향기롭네 苔叟聲名到底香다시 천년 뒤에 이 유람하려 해도 重欲斯遊千載後아름다운 경치 한결같은 푸른 빛 남겠지 應餘秀色一般蒼 天台勝境擅玆鄕,古蹟茫茫我思長.老佛堂前空碧水,神仙臺上但斜陽.李庠放達眞堪笑,苔叟聲名到底香.重欲斯遊千載後,應餘秀色一般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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