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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京兵必來然間有新犯【至月晦間】 觀今犯賊者。元是非人腸。呼夷猶歇后。謂獸庶宜當。
題南征錄後 孟子曰雞鳴而起。孶孶爲善者。舜之徒也。又曰能言拒楊墨者。聖人之徒也。徒者一心趍向之謂。夫然則我忘年友崔者銓九之擧義討不軌。雖謂高霽峯趙重峯之徒。非過言也。然而不入於錦山。義骨之塚者何也。初非愛死。死且無知。則何以死爲反。爲彼醜之所噬囓。乃盡室入嶺之南頭流。千疉白雲之中。則其樣復作東園公。綺里季之徒。而奈乏秦鴻漢鳳良史之筆何哉。於是乃作田翁野叟之徒。負戴而還歸。故里則是亦不負我國家五百年休養之恩也。此爲南征錄。所以記其實之名也。然而有疑其要名者。余曰否。嗚呼。若有聞其言而疑其人。何不見其人而信其言也。之人也以吶吶粥粥。敦擈堅確之姿。若欲要名當曰忠義錄。而何必自處於區區南征之名耶。諸賢敘實脚下。非做文字地。而以鄕人記鄕人事職爾。然而苦負崔君之意。已有年所矣。强拭昏翳。非敢曰玄晏也。有以塞崔君不復言之責云。
題池君學文菴記後 天以高明運其文也氣。地以博厚持其文也形。人以性情發其文也道。五常以爲德。五行以爲質。合理與氣。五倫之名。於是乎立。所謂文者。貫道之器者。是爾。夫經緯天下爲禮樂形政之具。賁飾一家。爲孝悌忠信之事。子曰書云孝乎。友兄弟以施爲政。孟子曰堯舜之道。孝悌而已。余持此說久矣。有一商旅縱縱。然來雙手擎進而謁文焉。耳其言目其書。卽池君學文菴記實也。雖謂之東國三網錄。無愧也。池氏忠州人。有忠原君顯於麗朝。七代祖忠誠君。收勳於适變殉節胡亂。或以學薦。或以武達。忠孝述家。聲簪組傳。基業至厥。考勢家逼葬忿渠眼下之無人愧。吾頭上之有。天遂自掘焉。竄逐干南海炎瘴之窟。設二壇於庭上。朔望祝君之忠。朝夕泣親之誠。令人涔涔淚下矣。感傷之懷。轉成染疾而逝。急報轉到。厥妣鄭氏率子往從逆。亦爲之致命焉。窮不能返葵於先壠子姓。仍以流落於靈光地。子呂璜肯構一庵於所居之北。而爲壇於庭。荷斗之忱。泣血之淚。一如乃父謫居之。爲老白首如一日焉。其悽悵悲凉之情。雖謂之傳其子未觧配。亦非過語也。厥弟某不勝觀感悵然之懷。雖駕前上言。門外擊鼓。呼冤有餘地。而不此之爲抑尙未釋憾。於彼勢家而然歟。乃跡隱托商志切愛兄周流入路於儒門。作家與詞垣騷壇。累累貫珠。喙啄爭鳴。千態萬狀。演漾涵滀於一池之中矣。此所謂天之高明之運。地之厚博之持。人之性情之發。可以見風雲之所以變化。雨露之所以添濡。山川之所以流峙。草木之所以菩蕾。鳶魚之所以飛躍。以至日月星辰之光明。金石絲竹之搏拊。旋斡轉運之妙。森然備具於揄揚品題之中。富哉言乎。其求也。初謂佛氏之發願矣。反作遒人之木鐸也。方其下筆之際。孰不興感於此耶。郁郁乎文哉。所謂雖曰未學吾必謂之學矣。余於學文菴見之矣。强拭霧翳。謹題諸名勝詩文之後。樂參於人無問言之列云。
答上知縣趙侯【璋煕乙亥】 頃枉弊居鎭。日講討可。但止蓬蓽光輝而已哉。又此饌物出千萬意料之外。其爲感悚無地。自容講規。依敎謄呈。庶或爲異日。化行俗美之資耶。
答上知縣尹侯【寓善庚子】 勳身旣賤微。學又膚淺。曾有師訓。不敢出一步爲見官長計矣。千萬匪意。城主下車不數日。卽遣人下翰命諭。以自京有聲。氣相通及。仰浼道德等語。顧身念學。驚榮罔措。又重有委晉。門屛之敎。尤不容感悚之至。
與徐監役【政淳壬申】 老柏堂手澤奉置丌上何等。至感而往往馳心。到風泉亭上滿壁圖書。就其中。忍痛含冤迫不得已八字。益銘諸腔子者。以師門所筆及賤身。亦以此也。念公齒德六先於弟。而何幸同時也同志也。亦已同孝廟所欲爲之事業也。望須共勉。使華陽老子楚山臨訣時。至痛語勿辜負於萬折必東之國焉。況今虜運將襄書生袖裡。亦有三尺必無枉了生枉了死之恨矣。外先四佳文忠公四祖。與十一代校理祖。遺事依所敎。擧槪謄上。幸須考入如何。
答金監役【祿休丁酉】 朋友五倫之一也。而今滿幅過奬。擧無非此漢梓汗處。如曰千首詩萬讀文。八域遊箇箇。非某所及此。非責善語。反使此漢自滿自足。不復向佗善語。竊願從今後或書或面。只以裏曲諭勳。若父兄之於子弟。母使勳作五倫外人也。
次光州竹谷里。全氏廣業齋韻。 瑞石機巖闢勝州。主人卜築幾年秋。滿園鳥哢春風暖。繞砌蘭生竹谷幽。忠孝傳家多善蹟。詩書敎子有前頭。齋中講學須勤勉。廣業名稱在廣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