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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洋亭次板韻【鬱珍】 萬頃千層接六虛。如含如吸復如噓。洋洋億劫無窮理。難使吾生究厥初。
越松亭次板韻【平海】 憑軒四望興尤悠。滿地風煙不盡收。肅廟登臨詩在板。永郞遊去水流洲。一天明月無虛夜。萬籟蒼松拓別區。强欲提毫傳勝事。奈渠視缺學而優。
書范增論後 方項梁之西渡也。居巢人范增勸立懷王。以從民望及梁之敗也。頂羽自立爲西楚霸王。陽尊懷王爲義帝。而已使九江王布等。弑之江中。論曰。懷王之王也。卽范增爲之謀。則范增爲懷王之臣無疑也。乃反爲項梁之謀臣。又從而事項羽。何言行之不侔。若是其相反也。是無乃外借王之名。而內視孤注者耶。然則立懷王者。其謀也。其心則立懷王之日。己無懷王也。余故曰。立懷王者。一范增也。弑懷王者。亦一范增也。何者遣沛公入關者。懷王也。勸項羽殺沛公者。范增也。彼沛公者。非王命臣耶。殺沛公之心。卽弑懷王之兆。已萠於立壞王之日也。若是曰。羽殺懷王。則必不過撫劒疾視。直入斷頭決項而已。今乃回轉掩護陽尊。而徒之徙之。而暗投之江中。欲以欺天下耳目。此非好謀者。濃熟手段。則能如是乎。且其殺卿子冠軍。引兵北救也。燒廬舍破釜甑之計。隱然用孟明視濟河古事。非慓悍暴憑之所能爲者決矣何不究執挻刃者之爲何人。而但視其嗃矢之深入可乎。設使懷王與食則食。與衣則衣。俯仰增之息。逢迎羽之眦。必不免於一死者。陽尊之帝名旣重。芋家之嫡傳旣專。則當項羽自立。爲西楚霸王之日。彼自謂好計之增。能爲之保其首領於頂上乎。故曰懷王之死。死於立之之日也。非死於弑之之日也。然則增之去無可去之日。非爲增也。人則何日不去也。人而爲增也。則其去不過曰。疽發背之日也。而其不爲羽之殺幸矣。非老於謀者。則亦不能也。曰然則陳孺子惡草具一盤。足以報懷王之羞耶。嗚乎。論人而不知其心可乎。論心而不知其謀可乎。春秋作亂臣賊子懼者。夫子誅心之筆嚴也已。
方圓說 余讀柳子厚車說。其篇末輔註有曰。唐世士風弊甚。其相戒約曰。君欲求權須方須圓。元次山嫉之。欲毁小兒。圓轉之器。以爲寧方爲皀。隸不圓爲公卿。余不覺三復敬歎。曰此一轉語。盖出於忿疾矯激之甚。而不可謂無疵。然以若此世有若此人。豈一種純剛之氣。終古不滅。往往發見於尋行數墨之間。而不可掩有如此。大恨不得次山之大全。益求次山之爲人。然而可憐元子春秋筆。當於磨崖石上頌得之矣。其爲入也。不方嚴而圓如是乎。未知當世任他。笑罵而圓轉之。能做次山事業者。抑幾人乎。客有詰之者曰。盍改之。曰寧方而死不圓。而生何如。曰甚好甚好然而非但涉於局促而已。短於譏諷也。以明明士大夫。堅確自守之事。出告放於呶呶。名利子。其言可以入耳乎。夫皀隸賤之辱也。公卿貴之望也。其意盖以爲寧可不爲其所不爲而賤也。不可妄欲其不當欲而貴也。人則人爾誰曰賤之莫貴乎。人也非人則禽獸爾。誰曰貴之莫賤乎。禽獸也。然則方而爲此乎。圓而爲彼乎。嗚呼。九原可作乎。
途諸生序 今之俚諺曰。先輩四五以上。凋謝殆盡。則無所謂文士之名。盖形名寂滅之敎。索隱行怪之流。與夫百家衆技之學。其所以爲道則異。而爲文之名則同矣。若讀書種子。自此頓絶。則根天秉彞之良心。千古相傳之成法。終無所載之器歟。嗚呼。藩籬疎漏。乾坤陸沈。伊川被髮之哭。豈徒爲洪水猛獸之害而已哉。且屢經歛荒轉壑之殘魄餘㥘。尙未見召收。而朱墨旁午征歛。無藝爲子弟者滌瀡之供。不能無視膳之憂。以壯者暇日之脩。求其行有餘力之方。則爲父兄者。擇本末之務而欲敎詔者。是生於國家昇平之日。若干點掇聖賢之語者也。聽者無暇於入耳矣。傍視者。未免於哂矣。此俚言所由興也。今諸生之此會。卽此世之所未易觀者也。年少者。會讀村塾卽常例事。而今同坐於難醫之疾其來也。非求救病之藥於大升氣湯命劑中者。而安知廣濟之方。亦不在於子之善讀耶。嘉其來讀之意。欲以誇獎之。則恐驕其進善之意也。欲以是慰喻之。則恐沮其進業之方。旣巽謝不能得之。則更無他長矣。但以嚴科警覺。以答其所以來之意。或庶幾矣凡讀書之方。立志。爲爲學之根基矣。勿忘勿助。爲立志之節度矣。溫古知新。爲進步之階梯矣。切問近思。爲入德之逕路矣。推而上之。則雖不敢言。而將有無限好事矣。反是則不過爲鄕里之常人而已。可不勉哉。可不懼哉。千萬人中。常知有我。方是有得。俛進不巳。使已剥之碩果。更傳春意。於槖鑰改度之日。則自此萬紫千紅之發英。亦安知辦在於諸君讀書中。而一洗俚諺之陋耶。佛者之語曰。此身不向今生度。更向何時度此身。且先德之言曰。長者之前。稍似修勑。出門之外。便成異人。噫。惟諸若念之哉。群居三冬。有何未盡之言。而更有此餘言之贐耶。一言有足以蔽千言者存焉。憐爾靑春。試看我白頭。勿似之。
會輔稧序 會亦多歧矣。有以貨利會者。其輔也貪。有以聲色會者。其輔也滛。有以博奕會者。其輔也爭。有以宴飮會者其輔也蕩。以至市井科臼名亭傑構。亦不能無會。會則亦不能無輔。是以天下無獨立之物。有物必有對。有奇必有耦。聲同相應。氣同相求。其類聚群分。所以會則不同。而爲會則均矣。呦呦鹿鳴。食野之萍。相彼鳥矣。猶求友聲。則會非爲難。所以會者。爲難矣。輔非爲難。其所以輔者。爲尤難矣。是故格致分邪。正淑慝之路。切偲開忠告善導之門者。此所謂文會仁輔之道也。其書詩書易春秋。其理陰陽性命。其德仁義禮智信。其倫父子君臣長幼夫婦朋友。其藝禮樂射御書殿。其人堯舜禹湯文武周公。孔孟程朱此皆君子之所事也。斯道也。吾曾子固嘗言之。乃學者入德之方而仁之名。最大極其至而言之。則旣非一超可進之物。是以天下之物凡有名可名者。莫貴乎文。文貴乎會。會貴乎輔。輔貴乎成。成則上下。與天地同流矣。彼所謂小廉曲。謹以。借文飾私智淺。數以盗虛名者。豈可與會輔之義。所可同日而言哉。今余之轉泊於溪上也。遠近及門之士。剙爲一契。果非有意於取殖有客宿宿。非徒有見於主人之貧。而卜日踐約。亦不害爲有信之一助相與臚列姓名。名之曰事一稧案以示余。盖從事於此者有年。而余之創覯。卽今日也。自不勝忸縮而汗顔。嗚呼。師道之絶熄久矣。旣不敢冐作韓昌黎之抗顔。而若兼以此世交道之不明全。附於劉孝標之餘論。則且無以慰諸若依仰之渇懷。故猥以會輔二字易之。使諸君知顧名思義。則師道亦不可謂不寓於其間矣。惟諸君勉之哉。謹書其顚末。以爲會輔褉序云。
路入通川自此是再過也 路入明沙嶺以東。海棠花帶舊時紅。堪歎吾生不如汝。須臾顔髮已襄翁。舊遊如夢熟眸稀。人事滄桑太半非。猶有江山無變換。金蘭叢石自依依。
奉和心石所。次華西敲風板韻。【心石送書求和者。】 緣板身乃有踏機。微踏機何用板身。板身踏機不相離。人則起風風自人。【朱子有是氣則有是理。無是氣則無是理。栗谷理氣元不相○之意也。】
百五念珠萬千作隊道路盡彼村巷盡彼【八月晦間】 不睫鶴毛獸但看。犬群彘隊滿塵間。此身恐浼交蹄跡。無伴空山獨自還。
屠戮奈俱焚云【王師朝到來。湖南當屠戮若屠戮云云。】 天無盡劉爭。吾恃福善理。元是修善者。決不置之死。
栲掠俗人可謂至於極矣【十晦十一初】 彼所謂俗人。無異俎上肉。自憐誰怨尤。祗日仰天祝。